제가 톨스토이 소설을 좋아한다는 거는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톨스토이 소설을 읽다보면 어쩜 그렇게 여자의 심리를 잘 알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안나 카레니나'도 그렇지만 '부활'도 그렇습니다.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은 하녀인 카튜샤를 임신시킵니다. 우연히 범죄자가 된 그녀를 재판정에서 보게 된 공작은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그녀를 돕기로 합니다.그 과정에서 사회제도의 모순을 보고 그에 대한 개혁도 목표로 합니다.
톨스토이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부활'은 결말이 그렇습니다.갑자기 성경을 인용하면서 끝나니까요. 하지만 부활은 여주인공인 카튜샤의 심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튜샤는 네흘류도프의 행동을 보고도 그에 대한 용서를 결코 하지 않습니다. 맨 마지막에서야 용서한다는 마음을 갖지만요.결코 둘은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지지 않습니다.
두깨가 매우 두껍지만 톨스토이 소설답게 작품성은 매우 뛰어다나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떠올라서 적어보았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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