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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9/07/02 12:02:41 |
Name |
초코머핀 |
Subject |
[일반] [9] 나의 휴가, 너의 휴가, 우리의 휴가 |
#1.
깔끔한 욕실이 붙어있는 적당한 크기의 싱글룸.
아주 가끔 하루정도는 1박에 20만원짜리 특급호텔.
아침은 원래 안 먹고, 점심은 돌아다니다 땡기는 시간에 눈에 보이는 거 아무거나.
저녁은 숙소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등에서 간단하게 사서.
좀 멀리 버스나 기차를 타도 좋고, 더우면 좀 덜 걸어도 좋고.
서점, 카페, 유적지, 야구장, 유명하다는 관광지.
이것은 나의 취향.
#2.
난 아무 것도 모르겠고 그냥 와이프 껌딱지.
돌아다니는 거 매우 귀찮고, 더운 거 추운 거 딱 싫고.
아침은 안 먹어도 되지만, 배 안고파도 끼니 때 되면 밥은 먹어야 함.
최고는 침대 일체형.
그것은 너의 취향.
#3.
적당한 크기의 침대가 보장된 룸.
모닝커피는 꼭 입에 물려줘야 하고 밥때 되면 배 안고파도 뭔가 먹여야 하고 사이사이 물과 커피는 필수.
고기 들어간 메뉴는 다 사랑하고, 걷는 거 세상 싫어하지만 잘 먹여만 놓으면 군말없이 따라오는 편.
관광지? 가기 전에 이런 곳이다, 설명해주면 "다 봤네~"
쇼핑몰? "귀찮아~"
서점, 미술관, 박물관? "걷기 힘들어~ 다리 아퍼~"
...... 혼자 간다?
꿍얼꿍얼하면서 따라는 옵니다.
자기가 가는 건 세상 귀찮지만, 와이프가 혼자 어디 놀러가는 건 더 싫으니까요.(무슨 심보인지......)
이게 요즘 우리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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