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다운만의 단독 PPV 배틀그라운드 2017이 미국 현지 시각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됩니다. 요즘 스맥다운의 PPV 대진 카드가 매우 약한데 이번엔 거의 재앙 수준이라 어느 정도 선방할지가 관건이네요.
1. WWE Championship "Punjabi Prison" Match {Jinder Mahal (c) vs. Randy Orton}
지난 머니 인 더 뱅크가 랜디 오턴의 고향 세인트 루이스에서 미국의 아버지의 날에 개최되자 랜디 오턴의 아버지 카우보이 밥 오턴, 릭 플레어 등이 랜디 오턴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습니다. 타이틀전은 랜디 오턴이 우세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진더 마할에게 RKO까지 날리며 승리 직전까지 가지만 싱 브라더스의 방해로 핀폴을 따내는데는 실패합니다. 이를 본 심판은 싱 브라더스를 링 주변에서 퇴장시키지만 싱 브라더스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랜디 오턴의 아버지 카우보이 밥 오턴을 공격합니다. 아버지의 날에 자신의 아버지가 공격당하자 눈이 돌아간 랜디 오턴은 싱 브라더스를 말 그대로 개발살 버리고, 진더 마할을 처리하기 위해 링에 올라오지만 그 사이 데미지에서 회복한 진더 마할의 기습적인 공격에 결국 패배하고 맙니다.
그러나 랜디 오턴은 진더 마할이 자신의 가족을 공격한만큼 이대로는 절대 끝낼 수 없다며 진더 마할과의 재경기를 요청하고, 거부할 경우 인도까지 찾아가 진더 마할의 가족들도 박살낼거라고 위협합니다. 결국 쉐인 맥마흔은 랜디 오턴의 요청을 수락해 재경기를 확정시키지만 경기의 방식은 진더 마할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진더 마할은 지난 10년간 열리지 않았던 펀자비 프리즌 매치를 경기 방식으로 선택합니다.
랜디 오턴과 진더 마할의 대립이 드디어 막바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경기가 진더 마할을 PPV 메인이벤트에서 보는 마지막 PPV가 되었으면 하는데 현실은 그런거 없고 그냥 진더 마할이 이기지 않을까 싶네요.
2. Flag Match {John Cena vs. Rusev}
올해 레슬매니아에서 니키 벨라에게 청혼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존 시나가 7월 4일 미국의 독립 기념일에 복귀한다는 프로모가 방영되기 시작하고, 7월 4일 스맥다운에서 존 시나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존 시나는 앞으로 FA로서 RAW와 스맥다운의 강자들을 모두 꺾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말하던 도중 올해 RAW에서 스맥다운으로 이적한 루세프가 등장합니다. 루세프는 왜 자신의 복귀 프로모는 없냐며 불만을 드러낸 뒤 "아메리칸 드림"이란 말은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미국을 비난합니다. 그러자 시나는 루세프에게 플래그 매치를 하자고 제안하지만 루세프는 경기는 수락하지만 오늘은 싸우지 않겠다고 물러섭니다. 이에 스맥다운의 GM 대니얼 브라이언은 둘의 경기 일정으로 배틀그라운드로 확정시킵니다.
시나가 오랜만에 복귀한데다가 향후 WWE 챔피언쉽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존 시나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3. WWE United States Championship Match {AJ Styles (c) vs. Kevin Owens}
6월 20일 스맥다운에서 케빈 오웬스는 존 시나가 과거 했던것처럼 오픈 챌린지를 선언하고, 이에 AJ 스타일스가 나타나지만 케빈 오웬스는 이 지역 출신만 가능하다며 거부합니다. 결국 그날 아침 이사왔다던(?) 채드 게이블과 경기를 치루고 타이틀을 방어하는데 성공합니다. AJ 스타일스는 케빈 오웬스가 오픈 챌린지라는 말의 뜻도 모른다고 항의하고, 대니얼 브라이언은 7월 4일 스맥다운에서 도전자를 가릴 배틀로얄을 개최하겠다고 선언합니다. AJ 스타일스가 꺼림칙했던 케빈 오웬스는 자신이 꺾은 바 있는 AJ 스타일스와 채드 게이블은 배틀로얄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청하고, 대니얼 브라이언은 AJ 스타일스와 채드 게이블이 먼저 경기를 치루고 승자가 배틀 로얄에 출전한다고 발표합니다. 그러나 AJ 스타일스는 케빈 오웬스의 바램과 달리 채드 게이블을 꺾은 뒤 배틀 로얄에서도 우승하며 도전 권한을 손에 얻게 됩니다. 그리고 3일 뒤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라이브 이벤트에서 둘은 타이틀전을 치루고, AJ 스타일스가 승리하며 새로운 US 챔피언에 등극합니다. 타이틀을 잃은 케빈 오웬스는 즉각 재경기 권한을 사용하고, 둘의 재대결이 배틀그라운드에서 확정됩니다.
지난 페이백에서 붙었을 때는 1차전이라 100%를 다 보여주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둘의 경기력에 걸맞는 명경기 기대합니다. AJ 스타일스의 승리 예상합니다.
4. No. 1 Contendership Fatal 5-way Elimination Match {Charlotte Flair vs. Natalya Neidhart vs. Lana vs. Tamina Snuka vs. Becky Lynch}
역사상 최초의 여성들간의 머니 인 더 뱅크의 주인공은 카멜라로 확정되고, 스맥다운의 여성 챔피언 나오미는 라나를 상대로 3차례 승리하며 타이틀을 완벽히 방어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자 나오미는 자신의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쉐인 맥마흔에게 물어보고, 샬럿 플레어와 베키 린치, 나탈리아, 타미나, 라나가 서로 자신이 도전하겠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쉐인 맥마흔은 다섯 선수들간의 제거 경기를 확정한 뒤 승자가 섬머슬램에서 나오미에게 도전한다고 선언합니다.
아무래도 섬머슬램이라는 큰 무대에 서는만큼 이름값이 가장 높은 샬럿 플레어가 유력해 보이긴 하는데 라나의 보디가드를 자처한 타미나가 이길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샬럿의 승리 예상해 봅니다.
5. Singles Match {Shinsuke Nakamura vs. Baron Corbin}
지난 머니 인 더 뱅크에서 나카무라 신스케는 머니 인 더 뱅크 래더 경기 출전을 위해 등장하던 도중 배런 코빈의 기습을 당하고 맙니다. 나카무라 신스케는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극심한 데미지를 입고, 경기 막판 다시 링에 올라와 분전해 보지만 결국 머니 인 더 뱅크는 나카무라 신스케를 습격했던 배런 코빈의 손에 들어갑니다. 이틀 뒤 나카무라 신스케는 인터뷰에서 배런 코빈이 자신을 두려워 한다고 언급하고, 1주일 뒤 다시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배런 코빈의 뒷치기에 또 당하고 맙니다. 배런 코빈은 "내가 너를 두려워한다고?"라고 말하며 나카무라 신스케를 조롱하고, 둘은 결국 7월 11일 스맥다운에서 맞붙게 되지만 경기 시작 벨이 울리기도 전에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경기는 배틀그라운드로 연기 됩니다.
나카무라 신스케의 승리 예상합니다.
6. SmackDown Tag Team Championship Match {The Uso Brothers (c) vs. The New Day}
머니 인 더 뱅크에서 우소스는 경기가 어렵게 되자 스스로 카운트 아웃을 당해 경기는 졌지만 타이틀은 지키게 됩니다. 9일 뒤, 우소스는 타이틀 도전을 노리던 잭 라이더와 모조 롤리에게 승리를 거두지만 곧 이어 등장한 뉴데이가 재경기를 요구하고, 우소스가 이를 수락하여 두 팀의 재대결이 확정됩니다.
뉴 데이의 승리 및 새로운 챔피언 등극 예상합니다.
7. Singles Match {Sami Zayn vs. Mike Kanellis}
지난 머니 인 더 뱅크에서 마리아 카넬리스가 남편 마이크 카넬리스와 함께 7년만에 WWE에 복귀합니다. 마리아 카넬리스는 사랑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주장하고, 6월 27일 스맥다운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하던 중 경기를 위해 입장하던 새미 제인의 방해를 받습니다. 마리아와 마이크 카넬리스는 얼마 뒤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도 새미 제인의 방해를 받게 되고, 새미 제인은 이에 사과하지만 불만족스러웠던 마리아는 거듭 사과를 요청합니다. 그러자 새미 제인은 이미 사과를 했는데 왜 또 해야되냐며 반문한 뒤 솔직히 자신이 사과를 할 상황인지도 모르겠다고 주장합니다. 분노한 마리아 카넬리스는 새미 제인에게 싸다귀를 날리고, 마이크 카넬리스는 주변에 있던 꽃병으로 새미 제인을 공격합니다. 1주일 뒤 마이크 카넬리스는 새미 제인과 스맥다운 데뷔전을 치루고, 경기 도중 패배 직전까지 가지만 링에 난입한 마리아 카넬리스의 도움 덕분에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둘의 재경기가 배틀그라운드 경기로 확정됩니다.
보통 챔피언쉽이 아닌 경우 PPV에서 재경기를 이겨 설욕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연 새미 제인은 가능할지 의문이 드네요. 요즘 워낙 안습한 새미 제인인데 빈스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써준다면 이길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킥오프. Singles Match {Tye Dillinger vs. Aiden English}
지난 백래쉬 킥오프에서 타이 딜리저가 에이든 잉글리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고 2달 뒤 둘의 재경기가 배틀그라운드의 킥오프 경기로 확정됩니다.
아무런 스토리라인도 없는 경기인데 자버 중의 자버인 에이든 잉글리쉬가 이길 것 같지는 않네요. 타이 딜린저의 승리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