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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21 22:02:03
Name 자전거도둑
Link #1 http://mlbpark.donga.com/mlbpark/view.php?u=http%3A%2F%2Fextmovie.maxmovie.com%2Fxe%2Findex.php%3Fdocument_srl%3D15845079%26utm_content%3Dbuffer75c28%26utm_medium%3Dsocial%26utm_source%3Dtwitter.com%2
Subject [일반] 고레에다 히로카즈 "이대로 가다간 일본영화는 끝난다"
「このままでは日本の映画は本当に終わってしまう」
"이대로 가다간 일본 영화는 정말로 끝나고 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바닷마을 다이어리' ,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감독입니다.


그가 진단하는 일본영화계의 문제점입니다.


1.일본 영화는 국내 시장만으로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 관객들에게 먹힐만한 기획(애니 실사,여고생 어쩌구 등)이 판친다.


2.40세 이하의 해외에 이름을 알리는 젊은 일본 영화감독을 찾기 힘들다.
일본 영화계의 "갈라파고스화"는 독특한 현상.


3.일본 영화감독의 처우는 심각한 수준이다.(사실상 열정페이)
일본에선 영화 수입의 50%를 극장이 갖고, 40%는 제작위원회 10%는 배급사가 갖는 구조.
많은 경우 감독에게 그 수입은 돌아가지 않는다.
한국은 극장이 4~50%를 갖고, 나머지를 투자자와 영화감독 및 제작진이 6대 4로 갖는다.


4.이러다보니 신인감독이 나오기 매우 힘든 상황이다.
나름 성공적으로 대뷔를 하더라도 제작비 지원이 없어 저예산 영화를 찍을 수 밖에없다.


5.일본영화계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돈을 벌수있는 애니 실사영화에 집중.
일본정부는 이러한 심각성을 못느끼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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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movie&wr_id=1819319&sca=&sfl=wr_subject&stx=%EC%9D%BC%EB%B3%B8%EC%98%81%ED%99%94&sop=and&scrap_mode=

http://mlbpark.donga.com/mlbpark/view.php?u=http%3A%2F%2Fextmovie.maxmovie.com%2Fxe%2Findex.php%3Fdocument_srl%3D15845079%26utm_content%3Dbuffer75c28%26utm_medium%3Dsocial%26utm_source%3Dtwitter.com%26utm_campaign%3Dbuffer%3F%253Dmovietalk%26mid%3Dmovi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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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일본영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건 영화팬들이라면 다들 느끼실겁니다.
지금과 10년전 그리고 20년전이 다르다는게 체감이 되니까요.

애니를 제외하 그나마 최근 국내에 알려진 일본영화 감독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소노 시온,이상일,나카시마 테츠야
정도로 보입니다. 인터뷰를 보니 일본은 이런 유명감독들도 영화를 쉽게 찍을 수 없는 구조라, 나이가 들수록 앞으로의 작품활동이
엄청난 압박으로 온다고 합니다.

일본 쪽에서는 한국 관객들 수준이 상당하다고 평가하는 늬앙스더라고요. 신인감독들이 매년 꾸준히 나오고 있고,
독립영화나 (저예산)해외영화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죠.
작년에 곡성같은 B급영화가 700만 가까이 동원한것만봐도 참 신기한 시장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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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17/07/21 22:10
수정 아이콘
얼마 전에 본 나무위키 "제작 위원회" 항목 추천드립니다
https://namu.wiki/w/%EC%A0%9C%EC%9E%91%EC%9C%84%EC%9B%90%ED%9A%8C
결국 이거 때문에 윗 글이 나오게된거죠. 제작위원회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공동투자를 하게 되는데 거기서 영화는 산으로 가고, 이익이 나도 수익은 제작진, 제작사나 감독에게 돌아가지 않고...반복반복...
일본에서는 감독이 작품 당 일정금액 받고 일하는 직원 입장인거 같더군요. 흥행 많이 된다고 해도 추가로 받는 돈 거의 없는. 한국이라면 감독이 직접 제작을 하거나, 런닝 개런티를 넣거나, 투자를 받아도 유명 감독은 조건을 넣거나 하는 베리에이션이 가능하지만 일본은 그런 시도하는거 자체가 화제가 되는 상황.
영원한초보
17/07/22 01:59
수정 아이콘
영화가 산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웰컴투 맥도날드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군요.
그래도 그 영화는 재미있었어요.
세츠나
17/07/22 11:03
수정 아이콘
마쿠도나루도는 나름 코미디계의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17/07/21 22: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작지만 어느정도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장이어서 다행입니다.
물론 가요계는 아이돌에 점령당했지만 그래도 일본 아이돌 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력도 우리나라 아이돌이 위고요.
영화계도 지금 좀 위기이기는 한데 앞으로 배급사와 극장간에 분리도 할것이고 좀 더 다양한 영화가 공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나없이사나마나
17/07/2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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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도 아이돌에게 점령당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봐요. 음악방송만 아이돌에게 점령당한 수준이고, 음원차트보면 남돌은 거의 안 보이고, 여자아이돌도 이름있는 몇몇 그룹 빼면 차트인 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이죠.
17/07/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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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다양성은 일본을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영화야 뭐 우리 나라 사정이 조금 더 좋긴 한데...;; 그 외는 일본이 압승입니다.
애초에 체급 차이가 너무 나서요.
17/07/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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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음악시장도 미국에 이어 2위니까 제 글이 좀 잘못되었네요.
정정하면 영화 제외하고는 일본의 다양성이 우위겠습니다.
확실이 다양성이 있으려면 시장이 커야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WeakandPowerless
17/07/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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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일본보다 상황이 나은건 참 대단?한 일이지만 사실 한국 영화계도 상황이 좋은건 절대 아니라서요...
17/07/22 00:31
수정 아이콘
요새 한국영화 위기라는데 엄살 같기는해도 좀 느껴집니다.
너무 2000년대 초반처럼 쉬리 등 성공이후 자본이 몰려서 양산형 조폭영화 나오듯이 요새도 조폭 아니면 사극입니다.
이런 장르의 편중 심화 현상은 결과적으로 경쟁력 약화라고 밖에 안보입니다.
기대하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잘되어야 할듯 합니다.
무무무무무무
17/07/22 06:13
수정 아이콘
군함도, 택시운전사야말로 식상한 장르인데....
요르문간드
17/07/22 00:37
수정 아이콘
점령당했다고 생각하는게 착각입니다. 한류때문에 아이돌이 압도적으로 잘나간다고 생각할수야 있겠죠.

하지만 실제는 전혀 상황이 다릅니다. 한류땜에 돈이야 확실히 아이돌이 잘 벌지만,
가수로서 음악의 성공의 기준은 아무래도 음원차트가 될수밖에 없는데요.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음원차트에서 뼈도 못추립니다.

당장 올해 음원차트 1위 아이돌 그룹이 딱 둘뿐입니다. 트와이스랑 하이라이트요.

지금 한국 음악계는 진짜 다양한 음악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런 음악들이 인기도 잘 끕니다.
bellhorn
17/07/22 03:31
수정 아이콘
음악차트는 돈이 안되니까요 ㅠㅠ
Samothrace
17/07/21 22:15
수정 아이콘
예전 일본 영화들은 참 재밌었는데 말이죠...
어리버리
17/07/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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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제작위원회가 안전빵 영화를 원하다보니 만화, 라노베 원작이 있는 영화 혹은 속편들만 줄기차게 만들어지고 있죠. 왠만큼 이름 값이 있는 감독도 오리지날 스토리로 영화 만들기 쉽지 않은거 같더군요. 일본 영화 흥행 순위에서 헐리우드 작품과 만화, 라노베 원작 있는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 제외하면 오리지날 스토리 실사 영화는 몇 편 남지도 않는 상황이. 관객이 그런걸 원하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요. 결국 오리지날 스토리로 영화를 만드려면 한국 독립영화처럼 저예산으로 개고생 해가면서 만들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인건 그런 영화에도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주는거 같습니다. 일본 배우들은 영화 출연 자체를 본인 커리어 관리용으로 생각하고 낮은 개런티에도 시나리오만 괜찮으면 흔쾌히 출연하더군요.
자전거도둑
17/07/21 22:21
수정 아이콘
이번 일본 아카데미 휩쓴 '분노'만 봐도 캐스팅이 어마무시하더군요.... 제작비야 뻔해보이는데도 그렇게 대단한 배우들이 출연한거보면 그런 의식은 있는것같아요. 츠마부키사토시같은 톱배우도 이상일감독과 계속 연을 쌓아가는거보면... 물론 일본에서 그닥 흥행한것같진않아요..
Samothrace
17/07/21 22:27
수정 아이콘
확실히 찾아보면 또 괜찮은 게 많더라구요. 한국에서 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무무무무무무
17/07/21 22:29
수정 아이콘
이번에 IPTV에서 광고하는 종이 달도 좋더군요. 미야자와 리에 나와서 봤는데 여전히 너무 예쁘심....
17/07/21 22:25
수정 아이콘
저 제작위원회라는 방식이 애니메이션업계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영화쪽도 마찬가지였군요.
하루빨리
17/07/21 22:27
수정 아이콘
옛날 일본 영화인 러브레터의 오겡끼데스까란 명언(?)과 장면은 현재까지도 한국에서 대선 개표방송에서 쓰일정도인데 요즘 일본 영화들 나오는거 보면...

영화판 애니는 정 반대로 영화관에서만 할 수 있는 기술들을 총 동원해서 더욱 화려하고 더욱 오락미가 넘치는 작품들을 많이 뽑는데, 아무래도 이쪽으로 인재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17/07/21 22:2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곡성은 근래 최고의 한국영화라 생각하고 참 재밌게 봤습니다. 취향이 참 다양하긴하네요. 흐흐
리콜한방
17/07/21 22:35
수정 아이콘
신선한 작품이 나온지 정말 오래됐죠.
80년대 후반 홍콩영화계와 중국 5세대 감독들의 대두에 반해 일본은 90년대 전후부터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2010년대 들어서는 이미 많이 가라앉은 상태로 봐요.
몇 년 전 일본 아카데미를 휩쓴 게 자위대 영화 '영원의 제로'였다는 사실도 그 방증이고요.
히로카즈가 저런 말 한 게 요즘 들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이미 수 년 전부터 한국 영화계를 부러워하더라고요.

또한 본문에 언급한 감독들도 이미 전성기는 지났다고 보는게 현실적이죠.
본문에 없는 구로사와 키요시나 기타노 다케시도 그렇고.
미네랄배달
17/07/21 22:39
수정 아이콘
아니 어떻게 구조가 짜져있길래,
감독에게 수익이 안들어가는거죠?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시스템인거지..
하루빨리
17/07/21 22:42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시스템은 아니죠. 그냥 작품 만들때 투자자를 받는겁니다. 문제는 그 투자자들의 입김이 쎄다는 것일 뿐...

한국과 달리 일본은 감독이 영화 폭망했다고 망할 일은 안생기는데 (투자자들이 제작단계부터 개입하니깐 책임도 모두의 것), 대신 영화가 성공해도 투자자들 지분이 높은거죠.

그리고 더 적어보자면 애니는 제작 단가가 높아서(사람을 갈아야 하니) 제작위원회가 거의 준 필수였습니다. (이것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에서 깼습니다만) 근데 그렇게 양산형 애니가 나온다지만 그 중에서도 간혹 괜찮은 애니들이 나오잖아요. (걸판이라던가 케모노 프렌즈라던가) 제작위원회가 문제가 심하다지만 결국엔 감독이 능력있어서 제작위원회를 설득할 수 있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그럴 능력이 일본 애니판엔 있고 (아니면 애당초 성공할거라 예상하지 않아 간섭을 안한거던가...) 영화판엔 없는겁니다.
미네랄배달
17/07/21 22:50
수정 아이콘
본문에는 감독에게 수익이 안돌아간다고 하는데,
설마 진짜로 한푼도 안돌아가는거에요?
하루빨리
17/07/21 22:51
수정 아이콘
수익이 가죠. 왜 안가겠습니까 다만 영화가 순익분기점 통과 못하면 그냥 감독 인건비 건지는거고, 순익분기점 통과 하더라도 감독에게 떨어지는 돈이 적은거죠.
미네랄배달
17/07/21 22:54
수정 아이콘
정말로 열정페이군요.
하루빨리
17/07/21 22:57
수정 아이콘
근데 감독이 능력 있으면 프로젝트 펀딩이나 클라우드 펀딩을 하면 됩니다.

실제 신카이 마코토가 너의 이름은을 프로젝트 펀딩한게 유명하죠. 일본법이 제작위원회를 강제하는게 아니니깐 능력있으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형식을 취해도 상관 없습니다.

뭐 본문의 이야기는 그런 문제가 아닌거지만요. 영화계에 인재가 없는게 제작위원회 제도 + 일본 정부의 무관심이란 이야기니깐요. 감독 키울 생각없이, 감독의 재능을 빨아먹는걸 문제삼는거겠죠.
17/07/21 22:47
수정 아이콘
곡성이 b급인가요?
닉 로즈
17/07/21 22:57
수정 아이콘
예술은 감상자의 반성적 판단 즉 반전이 있어야하는데 곡성은 그런 예술적인 면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여러 결말로요.
B급영화란 처음 몇분을 보면 끝이 다 예상되는 것입니다. 통속적 멜로드라마가 대표적입니다.
B급영화이면서 도무지 연결고리를 넣지않아 반전을 가장하는 리얼같은 얌체영화도 있습니다. 그건 반성적 판단이 아니라 그냥 불친절입니다.
꼬빌마을
17/07/21 23:47
수정 아이콘
B급영화는 저예산 영화를 말하는 거지 영화의 수준을 말하는게 아닌걸로 알고 있어요... 비디오용 영화도 독립영화도 모두 B급영화에요. 오히려 결과가 뻔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영화는 B급영화가 아니고 그냥 블럭버스터 영화입니다
닉 로즈
17/07/22 00:02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17/07/22 09:23
수정 아이콘
반성적 판단과 반전은 아무 상관없는 용어입니다.
1llionaire
17/07/21 23:05
수정 아이콘
곡성 정도면 웰메이드 영화로 봅니다. 개인적으론 그 해 최고 영화였고요.
요르문간드
17/07/22 00:40
수정 아이콘
B급 맞죠. B급 영화란건 잘만들었냐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장르적 구분이라고 보시는게 편합니다.

이쪽의 대표적인 거장이 타란티노구요.
백화려
17/07/21 22:51
수정 아이콘
자국영화는 시원찮지, 외국영화는 한참 뒤에 개봉하지. 일본 영화팬들은 답답하겠어요.
일본에서는 원더우먼이 8월에 개봉합니다;;; 스파이더맨은 언제 하려는지
하루빨리
17/07/21 22:53
수정 아이콘
일본 유통쪽은 갈라파고스가 맞네요. 그러고 보니...

게임쪽만 하더라도 유독 해외 유명 게임들이 일본에서만 유통이 되지 않거나, 유통 되더라도 해외 시장보다 더 비싼 기현상이 일어나죠. 자국어 패치를 DLC로 판다던가 하는 등의;;
난엘리
17/07/22 07:33
수정 아이콘
원더우먼 8월25일, 스파이더맨 8월11일이네요;
그나마 마블영화는 비슷하게 하더라구요~(작년 시빌워도 한달 차이 안나게 개봉했었던듯 하구요)

팬덤 있는 영화들은 일본개봉이 너무 늦어서 대만으로 보러가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킹스맨은 1편이 7개월 늦게 개봉했었는데 (한국 2월 일본 9월)
이번에 2편도 18년 개봉이라고 떠서 킹스맨 팬들에게 대만 영화 예매하는법 같은거 돌고있더라구요ㅜㅜㅜㅜ
그대의품에Dive
17/07/21 23:01
수정 아이콘
애니 실사 영화들 퀄리티 진짜 참담하던데 돈은 벌리긴 하나 보네요
황시연
17/07/21 23:02
수정 아이콘
전 저런 일본의 부러움을 마냥 편히 즐기기엔 한국영화도 예전같지는 않다 봅니다만. 일본처럼의 갈라파고스는 아니겠지만 이대로 가다간 홍콩영화 몰락의 재판이 될거 같다는 우려마저 듭니다. 그냥 배우빨과 캐릭터에 의존하는 영화비율이 몇년새 너무 늘어나고 있죠.(내용도 아주 뻔하기 그지 없는) 아직도 좋은 영화가 안 나오는건 아니지만 그 주기가 유의미하게 떨어지고 있어요.
요르문간드
17/07/22 00:42
수정 아이콘
동의하기 힘드네요. 좋은 영화의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산업으로서의 영화로 생각해보면
점점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죠. 장르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요.

당장 작년만 해도 부산행, 곡성처럼 도저히 한국에서 흥행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던 영화들이 흥행을 했고,
내부자들, 베테랑처럼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작품들도 많아지고 있죠. 질은 오히려 올라가고 있다고 봅니다.

조폭영화들이 범람하던 2000년대를 생각해보면 상전벽해죠.
황시연
17/07/22 09:27
수정 아이콘
산업으로서의 영화를 수익성이라는 의미에서 이해하자면 일본영화의 쇠퇴라는 말은 하기 힘들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일본영화도 여전히 그 갈라파고스 안에서 충분히 관객동원하고 있죠. 따라서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하는 문제제기는 그런 차원의 것이라기보다는 비평이라는 차원에서 보아야 할 것이겠죠. 저는 이런 차원에서 한국영화의 쇠퇴를 말한겁니다.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는 관점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주변의 씨네필들은 올드보이와 살인의 추억이 나온 2003년을 한국영화의 정점이라고 생각을 많이 하더군요. 그에 비해 수익성과 관객동원이라는 차원에서는 요 몇년새가 더 전성기이겠죠. 그러나 비평적인 차원에서 좋은 영화가 얼마나 늘어가고 있는가는 의문입니다.(단순히 과연 앞의 두 작품을 넘어선다 말할만한 작품이 그 이후로 얼마나 있는가를 떠올려보면 더더욱 그러하죠.) 내적 역량이 부족해져가는 산업은 언젠가는 산업으로서도 쇠퇴하기 마련이라고 보기에 저는 그런 차원에서 우려를 밝힌겁니다.
요르문간드
17/07/22 14:50
수정 아이콘
제가말하는 바는 그 산업으로서의 수익성이 좋은 영화 다양안 장르의 작품에서 나오고 있다는겁니다. 일본영화가 그렇던가요? 그게 일본과 한국의 차이입니다.

2003년이 어마어마했던건 틀림없지만 그건 그냥 그해가 유독 잘나갔던것일뿐이지 2000년대가
2010년대보다 나았던건 결코 아니었습니다. 올드보이나 살추가 대단한 작품은 맞지만 그두작품으로 과거 한국영화를 대변하는것은 지극히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죠.

[과거는 늘 기억속에서 미화됩니다.] 곰곰히 잘생각해보세요. 님이 생각한 그과거의 영화판이 그렇게 좋은 것이었는지. 결코 그렇지 않았죠.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수준 미달의 작품들이 히트치고 그랬습니다.
황시연
17/07/22 22:15
수정 아이콘
부연 댓글 감사합니다.

앞선 댓글에서 산업으로서의 영화라는 표현과 장르의 다양성이라는 말이 혼재되어서 정확히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었는데(그 둘의 범주는 사실 상관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죠. 별도의 범주이죠.) 부연해주신 댓글에서 말씀하신 핀트가 정확히 뭔지 더 알겠네요. 주된 것으로 표현하신 산업으로서의 영화가 주요초점이라기보다는(수익성이라는 차원에서는 일본영화는 몰락하지 않았죠.) 오히려 ‘전반적인 차원’에서 영화적 다양성과 관객들의 수준향상이 주된 내용인 글로 여기면 될지요.

일단 제가 예시로 든 영화가 03년도이고, 님이 예로든 곡성과 부산행이 16년 영화이기에 그 즈음의 2년간의 박스오피스 중심으로 생각해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님이 영화 산업의 차원에서의 얘기를 계속 하고싶으신거 같으니 그게 적절할거라 봅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에 가면 해당자료가 있습니다.(http://www.kobis.or.kr/kobis/business/stat/boxs/findPeriodBoxOfficeList.do) 기간별 검색이 2년 밖에 안되는 것으로 보여서 해당 연도+전후의6개월을 기간으로 하여 검색했습니다.(이를테면, 2003년이면 2002년 7월~2004년 6월.)

30위권 내에서만 살펴보지요. 이렇게 되면 님과 제가 각기 예시로 든 올드보이, 살인의 추억, 곡성이 각기 빠지게 되더군요.

시대에 따라 흥행한(즉, 관객의 전반적 수준과 관련되는) 한국 영화의 전반적 수준이 어떠했는가는 논쟁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죠. 평소에 신뢰하는 것은 네이버 전문가 평점인데 03년도 전후의 영화들은 평점분석이 잘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양적 비교가 쉽지 않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를 개별적으로 비평해보는게 좋을듯하네요. 단순히 현재 관객이 당시 영화를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로 생각해보는 것도 힘드리라 봅니다. 클래식으로 남은 영화들도 지금 개봉한다면 과연 관객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라고 아무도 얘기못하듯이요.

그렇다면 장르적 다양성에 대해서 살펴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님이 장르적 다양성에서의 '장르'라는 용어를 흔히 얘기하는 액션, 스릴러, 호러, 로맨스, 드라마 같은 분류를 가리키는 것으로 사용하신 것은 아닌걸로 봅니다. 그렇다면 부산행, 곡성이 다양성을 올려준 영화라고 본다면 그건 소재에 있어서겠죠. 그렇게 이해하신 것으로 보이는게, 조폭영화라는 단어의 사용에서도 알 수 있네요.

영화 소재에 있어서 03년 전후에서는 조폭영화가 6~7개로 보입니다. 경찰이 소재인 영화가 있긴 한데 넓게보아 포함시키면 7개입니다. 그렇다면 16년 전후에서는 범죄장르만 11개입니다. 30개 중 11개요. 1/3 이상이 범죄영화입니다.

최소한 님이 '장르'라는 단어를 사용한 맥락, 즉 소재라는 차원에서는 최근 흥행한 한국영화가 03년 전후의 시기보다 다양성이 떨어지거나, 제가 소재분류를 다소 잘못했더라도 최소한 그에 필적할 정도로 천편일률적입니다.(https://drive.google.com/file/d/0B3SozTiwOc6PczlwM3VDOG5BcHc/view?usp=sharing 참조. 혹시 소재 분류에 대해 이의있으실까봐 pdf 링크로 첨부합니다.)
소재차원이 아니라 기존의 장르범주에서 비교해봐도 장르적 편향성은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03년 전후 - 코미디 11편, 16년 전후 - 액션 9편.(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분류에 의함.)

이렇게 보면 과거의 조폭영화역할을 현재 범죄소재의 영화가 하고 있다고 보면 맞을 거 같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현재 관객이 그렇다면 과거의 조폭영화를 보겠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나, 현재의 천편일률적으로 보이는 범죄-액션 장르의 영화들이 미래의 관객의 입장에서 마찬가지가 아니겠느냐고 답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그것도 수준의 상승이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렇게치면 관객의 수준은 항상 상승해왔죠.
그래서 요지는 이렇습니다. 과거만큼이나 지금도 주류인 영화는 있고 장르적 다양성이 오히려 퇴보한 것은 아닌지하고요. 이런 면에서보면 곡성, 부산행의 사례만으로 장르적 다양성을 평가하는 것은 또다른 오류가 아닌가 싶네요.

끝으로 제가 남긴 댓글의 맥락을 보다 밝히고 맺음하겠습니다. 산업으로서의 영화가 잘나가고 있다는 것이 과연 그 영화판이 잘되어 가고 있는 것인가는 다른 문제죠.(산업적으로 잘 나간다는 것이 미적, 비평적으로도 그러하다고 보는것 또한 부정적 미화겠지요.)영화가 돈을 잘 번다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미적, 내적으로 가지는 비평적 수준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죠. 이런 차원에서 보면 요즘의 한국영화는 우려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적 역량의 쇠퇴는 언젠가 산업전반의 위기로 현실화되니까요.(몇년전부터 천편일률적인 한국영화들이 넘실대기 시작했고, 연출이나 비평 쪽 일을 하시는 분들로부터 현장에서 연출가가 자기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말들이 나오곤 했습니다.-아마도 거대자본의 유입과 독과점 등등의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한국영화는 '산업적'으로도 전멸했죠.)
제가 했던 말은 주로 비평적 차원에 주안점을 둔 내용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클래식'으로 남을만한, 길이 기억될만한 영화인가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을 해요. 아마도 대부분의 씨네필들도 그러할거라 봅니다. 영화상영은 일회적인 사건이지만, 예술로서의 영화는 불멸의 것으로 남을 수 있죠.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요즘의 한국영화는 조금씩 내적동력을 잃어가고 있는건 아닐까 우려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영화 잘 찍는 감독이 연출한 영화이고 더 제작비가 풍족하게 들어갔음에도 오래 기억될만한 영화가 최근으로 올수록 별로 없어요. (곡성은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는데 객관적 비평이라는 차원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낚시 영화에 가깝다고 보는지라. 박찬욱의 아가씨도 많이 실망스러웠죠.) 얼마전 연출이나 비평쪽에 일하시는 분들이 사석에서 했던 비슷한 평도 생각이 났고(말씀하신대로 과거는 늘 기억속에서 미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현재의 영화판이라는게 그렇게 과거 미화의 가중치를 벗겨내고 과거와 비교하더라도 과연 긍정적인 쪽으로 변해가고 있느냐는 의문이에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현직이신 분들로부터 들리는 목소리일수록 더더욱 그런 의문을 부추기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 대중영화들 중에 클리셰로 범벅된 뻔한 영화가 유의미한 비율로 너무 많아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그치질 않아서 앞의 댓글과 같은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7/07/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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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상업영화는 죄다 망했습니다. 물론 아직 여름 성수기가 남았지만요. 비슷한 컨셉의 영화가 판을 치니 신선함도 떨어지고 그냥 캐스팅빨이 큽니다.
무무무무무무
17/07/22 22:05
수정 아이콘
연초부터 월드컵 이상의 정치이슈가 몇달을 끌다보니 영화가 흥할 도리가 없기도 했죠. 영화보러 갈 시간에 다 광장 나가 있었으니....
아마 군함도에서 대반등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전거도둑
17/07/22 21:23
수정 아이콘
전 지금이 한국영화 전성기라고 봅니다. 2003년이 유독 좋은작품이 나온건 사실이지만, 조폭물이 판치던 시대이기도 했죠. 올해는 조금 주춤하지만 작년 한국영화 라인업 무지 화려했어요. 그 다양성도 엄청 좋아졌고요.
바카스
17/07/21 23:02
수정 아이콘
일본 영화는 망했죠 이제 뭐. 애니나 애니 실사나 내면서 돈만 벌라하지 뭐 크크

그런데 일드는 어떤가요? 1리터의 눈물정도까진 나름 찾아가면서 봤는데 말이죠.
17/07/21 23:48
수정 아이콘
일드도 한드에 비하면 세계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안먹히고 있죠. 친일에 반한감정 심하다는 대만에서조차 이럴 정도면...
http://blog.naver.com/fyeong1/220069038378
ridewitme
17/07/21 23:04
수정 아이콘
전 요시다 다이하치... 너무 좋더라구요. 젊은 감독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독수리의습격
17/07/21 23:19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기본적으로 일본에서는 영상매체가 그렇게 '돈이 되는' 문화산업이 아니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지브리 정도일까요. 정작 그 지브리도 남의 돈으로 만들지는 않죠.

애니메이션은 (적어도 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만큼은) 압도적인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고 내수시장이 워낙에 강력하다보니 자생력이 있는 편입니다. 최근에 일본 애니메이션도 질적 하락이 계속 지적받고 있지만 어쨌든 원 소스 멀티 유스 체제는 아직도 굳건하니 쉽게 무너질 판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경우는 적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도 미국에 비해서는 너무 영세하죠.

근데 실사영화는.....저 제작위원회라는 것도 애초에 영화계에 도는 돈이 없다보니 어찌보면 고만고만한 투자자들끼리 십시일반(?)으로 리스크를 최소화 시키고자 고육지책으로 선택하고 있는 방식이죠. 일본 영화 시장에 외화가 늦게 개봉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흥행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 영화를 무작정 수입해서 리스크를 짊어지느니 해외 시장에서의 성적을 먼저 보고 철저하게 사전에 계획해서 돈이 될만한 영화만 들여오는거죠. 애니메이션의 실사화에 집착하는 이유도 역시 비슷한 이유입니다. 검증된 작품만 만들고 싶은거죠. 투자자들의 간섭이 심해서 작품의 완성도가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어찌됐건 원작팬들은 봐주거든요.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7/07/22 01:45
수정 아이콘
지브리가 제작 방식상 예외였던 건 맞지만 '돈이 되는'에서는 역시 별 다른 입장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프로덕션 해체한 이유도 그거고..
17/07/21 23:46
수정 아이콘
일본 영화는 배우들 연기력부터가 좀... 주연배우들의 연기 수준이 전부 이연희 이하로 보이니 원.
도뿔이
17/07/21 23:58
수정 아이콘
일본에는 대학에 연극영화과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담배상품권
17/07/22 00:09
수정 아이콘
사실 신기하긴 합니다. 일본 영화가 불과 이십년전만 하더라도 이정도로 떨어질줄은 몰랐는데;
17/07/22 00:22
수정 아이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참 잘 봤습니다.
저런 분이 하시는 말씀은 솔깃하게 들리네요~.
17/07/22 00:35
수정 아이콘
자꾸 말도 안되는(;;) 실사화 영화가 나와서 이런 걸 하고도 돈을 버는구나... 정말 일본은 대단한 곳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또 숨겨진 속사정이 있었네요.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곡성의 성공요인은,

숨겨진 행간을 읽어낼 줄 아는, 흡사 일제강점기 시절 지식인인 척하고 싶은 인간들의 욕구와,

그냥 일반적인 공포영화의 흥행요소 두 가지를 다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곡성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와도 나름 괜찮은 공포영화고, 그렇게 생각없이 보고 온 사람들을 지식인들이 곡성에 숨겨진 의미를 열심히 일깨워 줄 수 있는 영화죠. 그 광경을 옆에서 본 곡성 안 본 친구는 궁금해서 곡성을 보게 되는, 마치 흥행의 연결고리라고나 할까...

PGR에서도 곡성의 해석과 의미에 대해 글이 올라왔던 걸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최초의, 계몽정신(다른 말로 하면 대한민국 특유의 비교우월감)으로 흥행을 이끈 영화입니다. 나는 곡성이라는 영화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는, 그냥 공포영화로 보는 무지몽매한 대중과는 다른 인물이고 싶어하는 욕구를 제대로 저격했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불친절한 영화였습니다. B급 영화라고 표현하신 게 딱일 정도로, 떡밥도 다 수습을 못했구요.
17/07/22 05:14
수정 아이콘
곡성 정도면 굉장히 친절한 편이라고 보는데요...
거기에 함축적인 메타포나 감독의 디테일한 의도를 굳이 다 몰라도 영화 전반에 대한 이해에 전혀 문제가 없기에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거죠
참고로 저는 메멘토 같이 한번보고 어려운 영화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입니다...
WeakandPowerless
17/07/22 00:38
수정 아이콘
듣기로는 저 '제작 위원회' 같은 것이 한국에서도 꾸려진걸로 압니다... 한국 영화시장도 전체를 놓고보면 투자대 적자라서 이 쪽도 사실 아주아주 굵직한 극소수 작품 제외하면 제작투자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들었어요..
들은 얘기라서 신뢰성을 담보할순 없는 내용이다만 사실이라면 일본화? 되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영원한초보
17/07/22 02:13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싫증을 잘 내요.
일본 애니처럼 화수분 같은 것도 없고요.
모지후
17/07/22 00:50
수정 아이콘
예전엔 예술영화관 가면 일본 영화 한두개는 걸려있었는데
이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말곤 거의 보이지 않더라고요;;
17/07/22 01:21
수정 아이콘
일본영화는 갈 수록 설 자리를 잃고 있죠. 본문의 갈라파고스화, 영화산업의 문제와 더불어
그냥 비평적으로 논의가 되는 감독이 몇 없습니다. 장르의 편중현상도 심하고..
극장판 애니메이션, 실사화 영화가 주요 컨텐츠가 돼버린 지 오래고 점점 고착화 되고 있구요..
진짜 말도 안되는 기획, 영화화에 돈이 모여들고 A급 배우들이 모이는 진기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죠.

세계의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도 해가 갈수록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열리고 있는 중인 부천영화제(장르영화 전문 영화제입니다.)에서도..
사실 별다른 사전정보가 없이 볼 수밖에 없는 영화제 라인업의 특성, 친숙함 등의 이유로 일본영화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질은 갈수록 떨어져서 매 해마다 1,2작품 괜찮은거 걸리면 다행히고
나머지는 보통 지뢰, 쓰레기 등으로 통하죠.

툭하면 중2병 싸이코패스 살인마, 이건 왜 만들었나 싶은 실사화 영화 등등 종류도 여러 가지죠.
그래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같은 위치의 감독이 저런 자성의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
통풍라이프
17/07/22 01:37
수정 아이콘
동급생 소환각
네오크로우
17/07/22 01:45
수정 아이콘
일본영화가 좀 헛 웃음 나오는 게 많기는 해도.. 그래도 러브레터나 철도원이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기타 등등
한국 정서의 감성 툭툭 건드리는 영화들이 중간중간 꾸준히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인상적이었던 게 바람의 검심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많긴 한가 보네요.
무무무무무무
17/07/22 06:17
수정 아이콘
괜찮은 작품들이야 꾸준히 나오고 있긴 한데 현 시스템하에서 그런 영화들이 영화판 전체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게 문제입니다.
비중도 없고 이슈도 안되고 흥행은 계속 밀리고....
60일기다림
17/07/22 13:03
수정 아이콘
그 영화들은 나온지 10년도 더 된것들이고 최근 일본영화는... 그나마 심야식당 재밌게 봤는데 이것도 만화 원작이라 참신한 일본영화는 전무하다 싶을 정도네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같은 일본영화는 정말 취향저격인데...
위원장
17/07/22 01:47
수정 아이콘
작년만 해도 부산행, 곡성인데... 한국영화 걱정은 좀 오버스럽네요.
닭장군
17/07/22 03:15
수정 아이콘
한국영화판이 좋네나쁘네는 뭐 제껴두고... 확실히, 일본영화가 저희 육대조 할아버지때보다 마이 후달리는 느낌은 있습니다.
Maiev Shadowsong
17/07/22 10: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하고 적극적인 교류가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도 애니일본만큼 만들면얼마나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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