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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2 21:58
흠..그런데 스피노사우루스가 더 크지 않나요?
그리고 전 짜리몽땅 앞다리 티라노보다는 스피노가 더 좋습니다. 웬지 티라노는 머리 크고 팔 짧은 저를 보는 것 같아서요 ㅠㅠ
17/07/22 22:27
영화에 나오는것처럼 티라노를 물 정도로 턱의 힘이 없을뿐만아니라 저정도면 턱뼈가 부러졌을것이다가 정설이죠.
일단 쟤는 물고기나 잡아먹던 애라.....
17/07/22 22:08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아니라고 합니다!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15/jun/03/most-dinosaurs-had-scales-not-feathers-fossil-analysis-concludes?CMP=Share_iOSApp_Other 문제는 그래도 벨로시랩터랑 티라노류는 깃털이 있었을 거라는 이야기가...
17/07/22 22:12
티렉스 글은 무조건 추천이야!
크크 제작진들이 공룡 체고존엄 티라노를 잘못 건드렸다가 혹독한 대가를 치뤘군요. 그리고 여러분! 깃털닭 티라노는 잊으세요! https://cdn.pgr21.com/pb/pb.php?id=humor&no=247239&divpage=54&ss=on&sc=on&keyword=%ED%8B%B0%EB%9D%BC%EB%85%B8 이게 정답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이걸 정설로 믿을 겁니다!!!
17/07/22 22:20
정작 티렉스도 맨체스터대학인가 암튼 연구팀이 더 정교한 모델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잘해봐야 20킬로 정도의 속도로 달릴수있고, 30킬로 정도면 다리뼈가 부러질것이다라고 최신결과를 발표했더군요. 뭐 아직 학계의 정설은 아니지만 또다시 티라노 스캐빈저설이 힘을 얻고있는 상황입니다.....
17/07/22 22:29
? 스케빈저 설은 거의 물건너 가지 않았나요? 2010년 이후에 나온 이야기들은 오히려 시속 40km 이상까지도 가능하되, 방향전환은 느렸을거라고 하던데요... 확 뒤집히긴 어려울 정도로 이미 데이터들이 꽤나 축적된걸로 압니다. 거의 대부분의 연구에서 당시 기준으로 가장 프레데터에 적합한 신체를 가진걸로 보고 되고 있고요. 속도 자체야 이견의 여지가 많지만, 스캐빈저 설은 사실상 사장된 이론으로 알고 있습니다.
17/07/22 22:33
음... 그렇군요. 뭐, 저는 낼 수 있는 속력에 대한 이견이 나왔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스케빈저설 자체는 너무 지나치게 무리수여서, 속도가 느리다는 정도로 스케빈저로 보기는 어렵거든요. 애초에 당시 초식공룡들의 속도 측정, 운동능력 측정도 명확하지 않은 마당인지라...
17/07/22 22:36
스캐빈저설도 죽은 사체만 먹는다가 아니라 속도가 느린 종을 잡아먹거나 병들거나 늙거나 어린 개체를 잡아먹거나 정 없으면 사체도 먹었을것이다 정도라 지나치게 티라노의 얼굴을 깍는거는 아니죠. 현재 사자나 북금곰도 그러고 사는데 뭐...
17/07/22 22:39
근래의 연구에 의하면 티라노의 경우 청소년기라고 할만한 시기가 전체 수명 가운데 상당히 길다고 하더군요. 이 시기의 사이즈는 성체보다 작고 빠르고 민첩해서 실제 사냥담당이 아닐까 라는 추측도 있죠(사자 무리의 암사자 처럼)
17/07/22 22:43
그렇다면 일단 개체가 그렇게 큰 체구로 자랄 필요자체가 없어보이기도 하는데..... 뭐 타임머신이 있는것도 아니니 학설이 하루가 멀다하게 변해도 이상할거 없긴 하죠.
17/07/22 22:57
Galvatron 님// 넵넵,현생 파충류들은 거의 대부분 이런 상황입니다. 티라노의 경우에도 덩치 큰 개체들은 나이가 많은 개체로 분류하더라고요.
17/07/22 23:00
파충류의 경우 나이와 관계없이 성장률이 일정한 편이고, 티라노의 경우 급성장 후 성체에 이르면 성장이 둔화되거나 멈추는 특성으로 오히려 조류나 포유류에 가깝습니다.
17/07/22 22:47
큰 개체는 민첩성은 떨어지지만 체급 자체로 강력한 전투력을 지니니, 아마 대형 용각류등의 거대 초식공룡 사냥, 혹은 영토싸움에 동원될 가능성이 충분하죠. 사자 프라이드의 경우에도 숫사자가 놀고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새끼 보호나 물소 같은 대형동물의 사냥, 하이에나 같은 라이벌 포식동물의 축출 같은 부분에서 필요한 것처럼.
17/07/22 22:53
여태까지 나온 다큐에서 본 티라노의 모습은 홀로 돌아나니는것뿐이여서 당연히 호랑이처럼 사는구나 했는데, 무리생활을 했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17/07/22 23:03
Galvatron 님// 이미 캐나다에서 티렉스 무리의 화석증거가 발견되고, 사냥감에서도 무리사냥의 흔적이 발견되어서 사자와 같이 프라이드를 이루어 살았다는 설이 주류가 되었죠. 게다가 무리 내에서 성체와 아성체그룹이 섞여서 발견되는데 성체 티렉스의 경우 시속 30킬로로 추정되지만 아성체들의 경우 시속 50킬로로 추정되어 사냥엔 무리가 없었을 겁니다. 아성체들이 중, 소형 공룡들을 사냥하고 성체들이 대형 공룡을 사냥한다던가 혹은 아성체들을 앵벌이 시켜서 빼앗아 먹었다거나...
17/07/22 22:47
음... 뭐랄까, 티렉스 학설에서 스캐빈저설은 그 정도는 아니고요, 대머리 독수리나 콘도르같은 전문 스케빈저였을꺼라고 주장하는거죠. 사실 엄밀한 의미에서 자연계에서 스캐빈저와 프레데터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케이스는 별로 없고, 대부분의 프레데터들이 느리거나 약한 개체를 노리고, 사체 줏어먹는 것도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그 정도 주장이면 프레데터 학설의 변형이라고 봐야 할듯..
17/07/22 22:34
덤으로 맨체스터 대학의 최신 연구모델 자체가 정말 합당한지도 살펴봐야 하겠고... 최근 몇년동안 지속적으로 발표된 연구들은 티라노의 예상 속도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었는데, 완전히 정반대라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할거 같아요.
17/07/22 22:37
당연히 살펴봐야죠. 뭐 제가 전문가가 아니니 뭐라 할건 없는데..... 그런 연구결과가 있다 정도입니다. 그들의 연구결과가 합당한지 판단은 학계가 할것이구요.
17/07/22 22:44
궁금해져서 좀 찾아봤는데... 음... 뭐랄까, 공리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속력은 근육이 아니라 골격이 핵심이며, 근육은 둘째 문제라는 공리를 적용시켜서계산을 돌린거고, 이 결과 T-REX의 골격이 과부하를 받아들이기엔 약하다는 평가인데... 왜 이런 공리를 차용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현존하는 생물들도 이런 방식의 공리를 채택할 경우, 예상가능한 속력이 훨씬 떨어지거든요. 기존의 T-REX 이론에서 예상 수치가 계속 올라갔던건 현존하는 생물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했기 때문인데.. 좀 의아한 연구방향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유가 무언지 궁금하네요.
17/07/22 22:46
전공자신가요? 전 그들의 이론자체가 뭔지 잘 모르니 뭐라고 답변을 드릴수는 없고.....
그들의 연구내용에 어떤 허점이 있는지 좀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17/07/22 22:56
저도 전공자는 아니고, 그냥 관심이 있어서 옛날부터 논의들 접할때마다 열심히 줏어들은 정도입니다. 티라노나 공룡만 관심을 가진건 아니고 고생물학 자체에 대한 관심이죠... 아무튼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 논리의 핵심은 티라노의 골격강도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을때 빠른 속도를 견디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거였습니다. 문제는 이 주장은 새로울 것이 전혀 없는 주장이라는겁니다. 이미 90년대 중순에 티라노의 속도는 인간 남성보다 조금 느리거나 비슷한 수준일꺼라는 주장이 있었고, 그 주장의 근거가 골격강도였거든요.
문제는 그 이후, 왜 예상속도가 빨라졌는가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골격강도만을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릴 경우, 현생하는 코끼리나 기린같은 대형 포유류들 역시 실제 내는 속도를 골격이 견뎌낼수 없었고, 이 문제때문에 동물의 근육과 완충장치에 대한 고려들이 추가되면서 티라노의 예상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화석 분석을 토대로, 엉덩이 부분의 근육 조직들이 처음 계산보다 강하게 발달됐다는게 발견이 되었고, 그럴 경우 보행 방식 자체가 기존 이론과 달라지게 되면서 훨씬 빠른 속도를 얻을 수 있게 되는거죠.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격강도의 한계가 너무 명확해서 빠른 속도는 낼 수 없었다고 주장할수는 있겠죠. 그런데 제가 이번 연구 결과, BBC T-REX로 구글링해서 찾아본 결과들을 살펴보면서 의아했던건 이런겁니다. 공리 자체가 골격강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골격이 버틸수 있는 속도만을 인정하고 있다는거지요. 그런데 이렇게 말해버리면 현생 포유류조차 설명할수가 없거든요...
17/07/22 23:04
일단 제가 본건 이건데 해당 기사로는 뭐 실제로 뭔 이론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최신 기술을 적용했나보다 싶은데....
http://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40632751
17/07/22 23:17
넵, 저도 그 기사 관련된 내용들 구글링으로 검색한건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있는 자료에서 "근육 고려하지 않고 골격강도에 초점을 맞췄다"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더라고요.
17/07/22 23:25
저는 라디오도 듣다가 뉴스의 과학코너에서 해당 내용이 나오더군요. 근육량 뭐 이런 얘기는 없었고, 그냥 최신컴퓨터기술을 적용해 과거보다 더 정교한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할수있게됐다가 골자더군요.
17/07/22 22:32
물론 해당 연구팀은 시속이 현재 예상보다 상당히 떨어지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사냥을 했냐라는 문제가 생기는데, 뭐 일단 스캐빈저나 남의 사냥감 낚아채기 아니면 잠복해있다가 기습 정도를 생각해볼수있다 정도로 얘기하더군요.
17/07/22 22:29
사실 사이즈만 보면 스피노가 이겨도(거의 비슷하거나 스피노가 좀 더 컸죠 아마?) 별로 이상할 건 없지 싶은데..
뭐 티라노 팬이 많으니 어쩔 수 없죠.
17/07/22 22:34
단순히 팬심에서 나오는 얘기가 아니라 엄숙한 연구결과일겁니다. 스피노는 티라노와 맞짱 뜰 깜냥이 전혀 안된다라고....물론 맞짱 뜰 일 자체가 없었을테지만
17/07/22 23:14
실제로 스피노사우루스의 주먹이는 수미터 크기의 거대한 물고기로 추정되는 터라....턱힘이 약해도 별 문제가 없었겠죠. 앞다리는 티렉스에 비해 확실히 길지만 그게 싸움에 크게 도움될지는 의문이라...
17/07/22 22:31
음... 몸길이는 스피노가 더 길기는 한데, 신체구조나 몸무게를 봤을땐 아무래도 티라노쪽의 위엄이 더 크다고 봐야죠.
물론 쥬라기공원 3에 대한 반감 자체는 티라노 팬이 많아서겠지만...
17/07/22 22:31
순수한 사이즈만 보면 스피노사우루스가 더 크긴 하지만 치아 구조나 치악력 추측을 보면 대체로 티라노 우세설이 크죠. 사이즈는 북극곰이 더 크지만 불곰의 어깨힘 때문에 영역 싸움에서 밀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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