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5/13 23:58
므르브닷컴 동영상은 화질이 엄청 좋네요. 끊기지도 않고. 이것도 MLB급인가.
일본투수들은 정지동작 있는게 어려서부터 그렇게 가르치나보죠? 투구폼이야 뭐 각자 개성에 맞게 조금씩 달라도 다리 정지동작은 하나같이 다 있네요. 얼마전 시에틀 잘하는 일본투수(이름이;;) 과거 투구동작 링크된거 보니 진짜 괴상망측 하던데 이런 동작의 장점 같은게 뭐가 있나요? 타자 타이밍 뺏기 말고 투구 매커니즘에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요. 참 신기하단 말이에요.
13/05/14 00:03
특이한 투구폼의 단점은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부상의 위험이 있다는 거죠
대신 장점은 타자한테 익숙하지 않고, 타이밍 뺏기 편하다. 방식에 따라서 자기 투구 스타일을 극단적으로 특화시키죠 노모의 토네이도처럼 직구, 포크볼 특화할 수 있죠 개인적인 판단으론 평범한 투구폼으로 하는 것보다야 훨씬 좋아보입니다.
13/05/14 00:32
고시엔에 등장하는 투수들을 보면 이중키킹으로 던지는 투수는 희귀합니다.
보통 프로에 가서나 대학에 진입하는 생존싸움에 접어드는 시점에 폼을 익히죠. 이중키킹의 장점은 타자의 타이밍을 뺐는데 매우 용이합니다. 당장 국내에서는 오승환만 봐도 그런 돌직구에 약간의 이중키킹을 가미하니 타자들이 속구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죠. 보크가 되지 않기 위해선 일정한 템포를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붙지만, 그럼에도 타자들에게는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그 다음 장점으로는 한번 멈출때 체중을 축이되는 발에 더 실어 보다 강력한 속구를 던질 수 있습니다. 작년 초 다르빗슈가 생각만큼 볼에 힘이 실리지 않자 초여름에 이중키킹으로 변경한 이유도 이때문입니다. 단점으로 가자면 피칭 밸런스를 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물흐르듯이 한번에 던지는 것과, 한번 끊어서 던질때 몸의 밸런스를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은 이중키킹이 훨씬 어렵습니다. 다르빗슈가 이중키킹을 포기한 것도 이런 밸런스 문제가 큽니다. MLB의 마운드는 딱딱하기 때문에 피니쉬 동작이 조금만 어긋나도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반면에 일본의 마운드는 푹신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느정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죠. 다르빗슈가 일본에서 이중키킹은 무난했던데 비해 MLB에서는 제구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른데는 이런 이유가 컸습니다. 때문에 매덕스 코치와 피칭폼을 수정시키고 완성시키기 전까지는 제구에 많은 애를 먹었죠. 게다가 이중키킹은 표면적으로는 일정한 템포를 유지해서 던져야 하지만 (보크판정을 받지 않기 위해) 타자와의 타이밍 싸움에서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미묘한 차이는 있어야 합니다. 마냥 정밀기계처럼 일정하다면 오히려 타자의 타이밍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투구폼이죠.
13/05/14 12:20
이중 키킹이 아닌 정지 동작 자체는 컨트롤에 문제가 있는 선수들의 경우 일부러 하기도 합니다. 주로 유연성에 문제가 있어서 투구 동작을 연결 시키면 밸런스가 자주 흐트러지는 경우엔 그런식으로 교정하는 경우가 있더군요.
미국은 부상의 염려나 디셉션이라는 볼을 숨기는 부분에서 약점이 노출될 수 있어서 그리 권장하는것 같진 않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