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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0/03 10:58:01 |
Name |
The Siria |
Subject |
PL5 30인의 구도자(20) - 세상을 다시금 얻고 싶은 그, Fov. |
다시 세상을 그대 품 안에.
우승자.
최고의 순간은 역시 우승이다.
프랑스 땅, 그 자리에서 우승을 한 사람.
역사상 최초의 워3리그 국제대회 우승자.
이 워3리그 우승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축복을 얻었다.
ESWC 2004의 우승자는,
프레드릭 요한슨은 이기고, 정상을 차지한 Fov 조대희다.
놀라운 것은 그가 한 번도 리그에 나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프로리그를 통해 여러 번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적은 있었다.
그의 경기를 통해 같은 종족전을 어떻게 잘 하는가를 보여준 선수도 많지 않다.
데뷔를 하기도 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사람 또한 많이 드물다.
50레벨의 달성자로서, 그가 가진 권위는 의외로 깊고, 큰 법이다.
그러나 그 권위가 실재적인 권위가 되지 못한 이유는 그가 예선에서는 항상 고배를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잠재적인 권위는 언제든지 사라질 권위다.
여타 다른 예선 통과자들과는 달리,
그는 처음부터 많은 주목을 끌면서 예선에 데뷔했다.
이미 우승을 거머쥔 선수라는 점은 다른 의미를 갖게 한다.
그의 기대치는 상상 외로 많이 높아졌다고 해야할까.
처음부터 그는 주변의 기대를 얻으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
ESWC의 영광은 그에게는 굉장한 영광이었지만,
동시에 지금부터는 그에 걸맞는 성적이라는 하나의 지표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예선의 고배는 지금의 순간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을까.
고배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보이기도 하다.
쓴 잔을 계속 들다보면,
조금이라도 달디 단 잔은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런 법이다.
그 모습은 그 간의 예선 탈락이 그에게는 하나의 약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보고 싶다는 점이다.
이미, 한 차례 패권을 얻은 그에게는 지금 그 패권을 증명할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오랜 고배로 단련된 그에게....
강력한 스컬지.
오랫동안 방송 개인전 무대에서 자신을 표현할 그 어떤 기회도 얻지 못했던 그가 이 자리에 섰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단지 하나다.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
우승자로서의 경험과 그의 표현이 그대로 살아난다면,
지금 무서운 돌풍이 왔음을 예감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패권이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그리고 이미 그는 타향에서 그 패권을 많은 사람의 기대 하에 얻었기에.
왕좌를 이 땅에서도 나의 품 안에.
覇者(패자) 언데드.
4K.Fov, 조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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