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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28 18:57:03 |
Name |
The Siria |
Subject |
PL5 30인의 구도자(11) - 가장 꾸준한 스컬지 진화의 상징, Justice. |
진화는 계속 되어야 한다.
뮤턴트.
돌연변이라는 뜻이다.
그에게 주어진 별칭이기도 하다.
다소, 정형화된 플레이보다는 상대를 제압하는 독특한 플레이로 많은 사람들의 인상에 남은 것이 그런 별명의 한 원인일 것이다.
단, 그렇게 인식은 되었어도, 정작 그를 우승후보라고 인식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왜일까?
그에게는 정말 포스라는 것이 없는 것일까?
사실, 그는 굉장히 꾸준한 선수다.
HP배 온게임넷 워3리그 이후, 단 한 번도 리그에 빠진 적이 없다.
험난하다는 예선전도 잘 통과해 오면서,
지금까지 게이머를 해온 성실한 선수이다.
팀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선수.
그런데, 꾸준함과 강력함과는 거리가 있는 것일까?
그의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보았을 때,
그러니까 박준 선수와의 경기였을 것이다.
선크립트와 세컨 비마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
사실, 그 경기 속에서 분명 느낄 수 있는 것은 참 강한 선수라는 점이다.
단지, 그가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의 성적 탓이 아닐까 한다.
단지, 그것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그렇다.
그는 16강 예선은 잘 통과한다.
그러나 그 역시 8강에서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고 말았다.
4강과 8강의 느낌은 다르다.
오창정 선수가 최고의 휴먼 중의 하나로 인정받으면서도, 높은 평가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은 4강 이상의 경력이 없어서이다.
그래도 오창정 선수에게 최초의 역올킬이라는 권위가 있다면,
그에게는 그런 권위마저도 부족하다.
신예라고 하기엔,
그는 많은 경기를 치루어 왔다.
많은 시간 경기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려온지 1년.
돌연변이의 새로운 변신을 위해서는, 자신의 틀을 깨어나는 것이 아닐까.
틀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어쩌면, 그가 지금껏 결과로써 지워진 한계를 지우는 것이 아닐까.
유승연.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게이머다.
그리고 그 꾸준한 모습에 비해,
평가는 조금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드는 선수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평가는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 쓰면 그만이다.
가장 꾸준한 느낌과 함께,
가장 자신만의 세계를 주축하는 스컬지의 판타지를 쓸 수 있는 그런 유저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그런 선수다.
지난 시즌, 2패 이후, 내리 3연승으로 시드를 거머쥔 그.
자신의 꾸준함을 더욱 높은 가능성으로 폭발시킬 그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스컬지의 유전자에 또 한 번의 변이가 일어나는 것은 그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에 달린 일이니까....
절대로 멈출 수 없는 진화의 상징.
뮤턴트 언데드.
Justice.WeRRa 유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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