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
2004/09/24 21:35:47 |
Name |
The Siria |
Subject |
PL5 30인의 구도자(6) - 비상을 원하는 용맹한 성기사, Scorpio |
용맹한 성기사, 눈물을 멈추어야 한다.
실제, 그가 경기에서 지고 울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
다만,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언가 느껴지는 아쉬움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는 4강에 들지 못했다.
그 문턱에는 들었다.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단 한 번만 더 이겼더라면,
그는 4강에 올랐을 것이다.
PL3에서도, PL4에서도....
세상은 그에게 용감한 성기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성기사, 그는 수호자다.
모든 것을 수호하는 것이 그의 임무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거는 낭만이 배어있기도 하고,
적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덤비는 용맹함이 배어있기도 하다.
주군을 위해 죽을 줄 알면서도 싸우는 비장함이 들어있으며,
선한 자에게는 미소를 짓는 자애함이 배어있기도 하다.
여타 기사문학에서 나오는 기사의 모습은 바로 그것이다.
성기사, 얼라이언스의 수호자는 바로 그런 존재이다.
낭만과 열정과 용맹과 비장함과 자애함이 같이 들어있는 존재.
그는 얼라이언스를 위해 오랫동안 싸워왔다.
혼돈의 시대부터, 얼어붙은 왕좌의 시대까지.
지금껏 그의 칼 끝은 상대의 기세를 향해 돌진을 했으며,
방패는 상대의 예봉을 제압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그것이 얼라이언스의 수호자였고, 그래서 그는 자신을 위해서라기보다 얼라이언스를 위해 싸워온 사람이다.
그것이 어쩌면, 그를 더 비상하게 하지 못하게 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여전히 그는 강력한 존재이다.
그리고 지금껏 그는 그 강력함이 울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 한 번의 승리가 필요한 그 순간,
그는 단 한 번의 승리를 얻지 못하고,
그렇게 패하며, 쓸쓸히 돌아서야 했다.
수호자는 아무 말이 없이 시립한다 하지만,
그렇게 넘기기엔 그의 모습은 너무도 아쉬움의 탄식을 배어나오게 하는 모습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얼라이언스의 동료중에 그는 가장 오래 리그에 참여했었고,
얼라이언스의 든든한 기둥중의 하나이다.
다시는 눈물짓지 않는 것은 그의 손에 달려있는 하나의 과제이자,목표일 따름이다. 그의 용맹한 칼 끝과 전투력이라면, 믿어도 좋지 않는가.
가장 강력한 용맹한 성기사.
브레이브 팔라딘.
ReX.Scorpio 오창정.
ps. 오늘도 명경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직접 보지 못해서 참으로 아쉽지만, 그래서 이 이야기도 많이 해 주셨으면 합니다.
ps2. 뭐랄까요. 도배한다는 느낌도 듭니다. 다른 글들 많이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