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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30 20:12:39 |
Name |
The Siria |
Subject |
PL5 30인의 구도자(15) - 뜨겁고 영원한 승부사의 길, ShowTime. |
냉정, 열정, 승리, 승부사를 상징하는 것.
냉정.
승부를 앞두고, 절대 냉정해야 한다.
모든 종족이 손에 척척 감기는 것은 아니다.
익숙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손에 감기는, 마우스에 감기는 그날의 전투를 좌우하는 것은 냉정함이다.
자신의 최고의 영광을 가져왔던 그 순간,
많은 연습을 통해 그가 얻었던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이었을 것이다.
그러했기에 그는 클래식의 최후를 그렇게 장식했다.
열정.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그가 흘린 눈물은 지난 날에 대한 회한이었을 것이다.
지금, 그가 만약 눈물을 흘린다면,
그 눈물의 의미는 과거 그의 영광과는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자신의 열정에 비해 미치지 못하는 성적 때문일까.
손에 감기지 못하는 자신의 경기 모습 때문일까.
좋은 모습을 보이고도 그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서 일까.
그는 승부사이기에, 눈물을 보이지는 않았으리라 믿지만,
눈물을 보였다면, 그것은 그가 지닌 열정때문이 아닐까 한다.
승리.
결국 승부사는 패배의 운명과는 거리가 있는 단어다.
승부라는 단어는 승리를 할 때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패배를 하기 위해 승부를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이미 죽은 정신을 가진 것이다.
그는 승리를 원한다.
그의 랜덤 선택이 쇼가 아닌 이유는, 그가 승리를 가장 원하는 뜨거운 승부사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미 경기로 많이 실증하지 않았던가.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것을.
운명.
패배의 운명을 타고난 사람은 없다.
승자의 명예는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다.
명예라......
쇼타임이라는 이름 석자는 이미 천하에 그 명성을 떨쳤다.
스스로 승자의 명예를 거머쥔 그.
그러나, 그 명예를 유지하는 운명 또한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
최근, 그가 이긴 적이 과연 언제였던가.
그는 정녕, 스스로의 명예를 없애는 그런 운명으로 자신을 몰아넣고 있는 것인가.
개명.
그는 이름을 바꾸었다. 자신과 MW와의 지긋지긋한 악연을 떨치기위해.
열정이 보인다. 승리하고자 하는 승부사의 의욕이 보인다.
그러나 운명에 굴복하는 것 같아 아쉽다. 그라면,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성적을 다시 창조할 수 있을텐데....
못내 아쉬운 감정이 든다.
한편으로는 열정이 보여서 그에게 기대가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지금, 그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인지.....
필자는 여기서 그의 본명을 적겠다.
그리고 그의 건투를 빌겠다.
이렇게 그의 이름을 적더라도, 그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승부사의 면모를 더욱 잘 보여주리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운명을 창조하는 승부사의 혼.
영원한 승부사.
ShowTime.WeRRa 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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