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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09/25 21:11:09 |
Name |
The Siria |
Subject |
PL5 30인의 구도자(7) - 다시 모든 것을 열정으로 태우는, Check. |
열혈, 그 이름을 위하여.
열혈이라는 말에는 어떤 색다른 느낌이 전해온다.
과격함과는 또 다른 의미다.
열혈이라는 말 속에는 다소 순진한 느낌도 배어나온다.
어떤 순박하다 못해, 그대로 진격하는 우직함.
우공이산이라는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어리석은 청년이었다면, 열혈이라는 칭호도 괜찮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는 어리석지 않다.
단순히 공격만 알고, 단순히 자신의 재능만을 믿었다면,
오늘의 열혈나엘이 있었을까.
숱한 장기전과 숱한 패배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을 다져왔다.
워3리그 역사에서 가장 긴 경기의 승리자는 바로 그다.
워3리그 역사에서 가장 아쉽게 우승을 놓친 사람도 바로 그다.
그리고 얼어붙은 왕좌에서 두 번 연속으로 왕좌에 등극한 이도 바로 그다.
그는 어리석지 않다.
어리석지도 않고, 단순한 사람도 아닌데,
왜 그에게 열혈이라는 칭호를 주었는가.
그의 경기 속에서 어떤 단서가 느껴진다.
철저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우직함은 어리석음과는 또 다른 그것이다.
열정이라는 단어와 열혈이라는 단어는 통한다.
무슨 의미냐고?
그의 열정은, 게임을 통해서 구현이 되는 그의 열정은 그의 혼이 배어나온다.
게임으로 순간의 흐름을 바꾸는 힘, 불꽃.
그래서 그는 열혈이다.
자신과 가장 많이 부딪힌 강서우에게 당한 완패.
그 누구보다 스컬지와 많이 맞서온 그에게,
그것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불꽃으로 다시 살아나 피어나기를 원할 것이다.
열혈이라는 이름은 그렇게 살아나야 하는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경기중 아름답게 피어나는 그의 열정과 열기와 그리고 이를 표상하는 열혈이라는 이름과 그 아름다운 경기의 모습. 그것뿐이다.
그것이 그를 상징하는 것이고, 그것이 그에게 지금껏 영광을 주었지 않았던가. 열혈이라는 그 힘이 넘치고, 섬세한 열정이.
다시금 모든 것을 태우는 열혈이길.
열혈나엘.
Check〔FrienZ〕, 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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