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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8 18:51
뭐 그렇다면 그런거겠죠. 어차피 일베 오유 포함 상기 사이트 다 안하는 입장에서는... 일베 메갈 워마드 급의 근거를 아직 못봐서요.
17/12/08 19:00
여시에선 여전히 메갈에서 하는 행위가 이루어집니다.
http://www.inven.co.kr/board/webzine/2097/599303 여기서 보시면 여시 내부에서 반 혐오적인 정서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쫒겨나는 일이 벌어지지요. 완전 극단주의자들이 메르스갤러리로 나갔지만, 그렇다고 여시에서 잘못한것에 대해 우리가 잘못한건 아니라는 사람들 역시 나가지 않고 그대로 상주하고 있지요. 오히려 자제하고 노력하자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행위가 벌어집니다. 이런걸 보면 겟타빔님 말대로 쭉빵은 몰라도 여시는... 일베를 하지 않아도 일베와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똑같이 취급해왔잖아요.
17/12/13 00:00
일베랑 여시가 동급이고
메갈 워마드는 그걸 넘은거고요 사실 메갈은 이미 망한사이트고 메갈의 핵심세력은 여시로 돌아갔습니다. 여시 사태 터지고 일베는 스스로 그쪽 계통에서 2인자로 밀려났다고 이제 우린 일베가 아니라 이베라느니 콩베가 되었다느니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나온 군부대가 젤 빡시다는 이상한 자부심이 있듯이 일베는 막장짓거리는 최고라는 이상한 자부심이 있던 사이트인데
17/12/08 18:50
메갈 워마드를 넘어서 여시, 쭉빵 기타등등의 커뮤니티를 배제쪽으로 옮겨놓으면 내심 기분도 상쾌하고 편하긴 하겠는데... 제대로 된 혐의도 씌우지 못했는데 이런 대처는 좀 심한 거 같습니다.
그와 별게로 '여시?? 빼박이네 블추 고고' 같은 마음이 치솟는 걸 참는 것도 참 힘듭니다만... 개인적으론 내가 오버마인드면 좋겠다... 이리 서로 싫어할거면 그냥 결혼금지를 머리에 박아넣어서 나라 망하는 거 보게...라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ㅡㅡ 담배도 막고 히히 독재발싸!
17/12/08 18:55
여시에서 벌어진 일이나 메갈에서 벌어진 일은 일베와 다르지 않습니다.
만약 일베와 같은 행위를 하는 이베 라는 사이트가 등장한다면 이베 역시 일베와 똑같은 취급을 받는게 당연한 일 아닐까요? 그런데 본문은 일베는 낙인과 배제하는게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메갈이나 여시는 그렇게 낙인과 배제를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는거 같아서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17/12/08 20:34
1. 일베/메갈-워마드에 대한 낙인과 배제에 동의합니다.
2. 단, 낙인과 배제의 대상이 확장되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야갤을 매우 부정적으로 보지만 그러한 야갤 또한 낙인과 배제의 대상에 포섭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3. 여시에 대해선, 제가 아직 여시의 해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17/12/08 18:55
글 내용에는 동의하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예시로 든 야갤이 너무 안 맞는 예시라 메시지가 와닿지가 않네요. 야갤은 일베나 워마드보다 덜하다는 평가를 내려줄 어떠한 이유도 없는 폐급입니다. 야구 경기 안하는 시간대 야념글 대부분은 일베 워마드 이상의 혐오로 점철된글이고, 그 마저 알바가 유독 디씨 메인갤중에 일을 열심히 한다는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올라오는 글들의 쓰레기 비율은 워마드보다 전혀 못할게 없는 수준이죠.
일베, 워마드에 대한 낙인 찍기를 '소수의 특정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활용한 예시' 라고 생각하면 야갤 고갤 인방갤은 그 소수의 특정 경우에서 벗어날 어떠한 자격도 없는 게시판들입니다.
17/12/08 20:47
전 야갤을 실상 일베와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보고, 따라서 야갤에 대한 사람들의 (상대적으로) 관대한 시선을 이해하지 못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낙인과 배제의 대상은 확대하기 보다는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야갤을 그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야갤을 낙인과 배제의 대상에 포함시킨다면 퇴출 - 적어도 보이콧의 대상이 - 되어야 할 유명인이나 방송 제작진은 셀 수 없이 많고, 야갤을 그 대상에 포함시키고도 이에 대해 묵과하는 것은 형평성의 문제를 초래하겠죠. 이런 길이 옳은지 확신이 서질 않고 그래서 - 야갤이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라 - 낙인과 배제의 대상은 최소한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봅니다.
17/12/08 18:56
심정적으로는 충분히 의심이 가긴했지만 결론이 그렇게 난건 좀 오버였다고 봅니다. 이로인해서 A라는 인물이 다니는 커뮤니티가 어떤 글이 올라오는지를 바탕으로 낙인찍기가 가능해졌으니까요.
특히 남초중에서 여성의 신체부위가지고 드립을 친다던가 여경 여군 같은 직업인을 비하한다던가 하는 여혐성 게시물들이 안올라오는 곳이 드물고 김치녀 된장녀 같은 여혐단어에 아무런 필터링이나 제재를 가하지 않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해보면 오히려 여초가 더 다양한 공격카드를 손에 쥐었다고 봅니다. 지목당할 당사자가 떳떳하다 한들... 앞으로 남자 누구씨가 어디 회원이라는데 그 커뮤니티가 이렇습니다 라고 자료들이 돌아다니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여자들의 행동력은 상상이상이구요. 낙태법청원 3일만에 10만이상 찍은 단합력은 남초가 따라가기 힘들겁니다.
17/12/08 18:59
개인적으로 일베가 쓰레기사이트인 이유가 여성 혐오만이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일베의 쓰레기성중에서 여성 혐오만을 똑 떼다가 따로 평가하면, 그 정도 수준의 글이 올라오는 남초 커뮤니티는 보통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 빈도는 일베에 상대가 안되겠지만 -_-;
제가 생각해도 이번 일은 이렇게 결론이 나서는 안되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제 류준열 같은 억울한 케이스만 전방위적으로 엄청 늘어날것 같네요.
17/12/08 19:10
축구게임 좋아하는 모 사이트를 종종 가는데 일반인들 사진 올리고 성희롱은 기본에 김치녀,된장녀 이름 단 아이디에 그 아무도 불편하게 생각도 안하고요. 대놓고 연예인 이름 붙어서 성적으로 비하하는 아이디도 많죠.
메갈때문인가??? 아니요 메갈 생기기 전에도 그랬거든요. 그러면서도 일베를 깐다는 걸로 다 면죄부를 받은거마냥 생각하는거 보면 우습죠.
17/12/08 19:14
여초도 똑같습니다.
예전부터 그랬죠. 일베니 메갈이니 하기 한참 전부터요. 개인정보 받으면서 회원을 가려받으며 자기들만의 보금자리서 활동하고 있던 사람들이 메갈을 외치며 공개적으로 튀어나왔을 때, '여자들이 이럴리가 있냐, 남자들이 여자인 척 주작하는거 아니냐' 라는 순진하기 그지없는 몇몇 남초 사이트의 반응에 가장 비웃었던게 그런 사람들이죠.
17/12/08 19:24
말씀하시는게 펨코 같은데, 그런 쓰레기 같은 글들이 올라오는 사이트를 왜 이용하시나요?
--------------------------------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면 수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죠. 해외축구 얘기를 보기 위해서, FM 2018 패치나 정보를 얻기 위해, 몇번 들어갔는데 유머게시판에 올라오는 안 저질인글들이 재밌어서. 연애 고민 상담 게시판에서 입연애 배틀을 펼치려고, 돈 안 들어가는 토토인 포인트 토토하려고. 게시판 사람들과 맘이 잘 맞고 재밌어서... 등등... 말하려면 정말 끝도 없는 '정당한' 이유를 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애초에 커뮤니티 하나를 활동한다고,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글을 쓰는지도 모르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것만으로 판단하려는 게으른 생각이 이 모든 일의 원흉입니다. 그 개인이 어떤 사람인지는 그 사람이 남기는 글, 하는 말, 하는 행동에 더 확실하게 드러나있습니다. 어떤 커뮤니티에 접속한 기록이 있다. 글을 남긴 기록이 있다. 이딴 아무것도 아닌걸로 판단할 이유가 없는데요. 개인주의자 입장에선 이러한 상황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ㅠㅠ
17/12/08 19:16
작년 김자연 성우 사건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나 생각하면, 이것도 명백히 또 하나의 브레이크가 망가진거라고 봅니다.
어디 회원이라는 것과 약간의 추가증거 만으로 사람(내가 또는 우리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게 증명된 이상요. 이번에는 남초 여초 가리지 않을거 같다는게 더 무섭고요...
17/12/08 20:01
PGR 내부에서 까이건 까이지 않았건 외부에서 PGR 그 뭐뭐한 사이트 하고 비웃었던 건 사실이죠. 어떤 커뮤니티에 소속되어 있다고 자기가 하지도 않은 발언 때문에 비난당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17/12/08 20:02
제가 본 오리아나 님 댓글은
외부에서 바라보는 PGR(제가 알기론 존댓말 쓰는 DC) 도 까일만한데 일부를 보고 까면 다수는 억울해서 화낼거 아니냐? 라고 이해했습니다. 전 여시가 그 일부가 절대 다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르다고 말씀드리는거고요.;;; 까이건 까이지 않았건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 커뮤니티의 절대다수가 자기랑 안맞았는데 그걸 굳이 꾹 참아가며 커뮤니티질 한다는것도 좀 이해가 안가네요
17/12/08 20:32
미묘하게 논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시노부님 말씀은 그런 사람이 다수인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거라면 까이는 것도 어쩔 수 없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 저는 그 사람이 어떤 집단에 속해 있건 누군가를 깔 때 자기가 한 언행이 아닌 걸로 까선 안 된다는 거니까요.
PGR 사건에 대해서도 미묘하게 인식이 다른 느낌인데, 저는 그때 PGR 비웃던 사람들을 '발언자와 집단을 구분하지 않고 몰아 까는 행위이므로 까는 사람이 잘못'이라고 인식했거든요.
17/12/08 19:01
배텐 작가가 여시만으로 문제가 되었다면 그 이전에 난리가 있었겠죠. 대부분 눈팅 정도는 관련이 있다면 용인해줄껍니다.
다만 한번의 표현으로 낙인 찍혀서 끝까지 조롱받고 비난받는 부분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17/12/08 19:05
배텐 작가가 문제가 된거는 배텐이라는 프로그램의 속성과 크게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텐을 즐겨보는 시청자층이 여시에서 맨날 욕하고 헐뜯고 혐오하는 집단이기에 문제가 되는거지요.
17/12/08 19:07
추천합니다.
전 거의 포기, 또는 체념했습니다. 혐오콘텐츠가 클릭수로 되는 넷세상이 되어버렸어요. 이런 흐름이면 여초에서는 남초를 유사일베로 지칭하고, 남초에서는 여초를 유사메갈로 지칭할 가능성도 있겠죠. 디씨 오유 루리웹 엠팍이든, 트위터 여초카페이든 캡쳐할 거리는 분명히 있고, 그걸 자기편에 뿌리면서 공감받고 상대방 조롱하는게 커뮤니티의 주요콘텐츠인 세상이니깐요. 구심력만 나날이 강해지고 있고, 브레이크는 이미 작년에 망가져서 없습니다.
17/12/08 19:11
전 동의하기 힘든게 일베와 메갈,여시와 다른 사이트들의 차이라면
다른 사이트는 그러한 일이 나타났을때 다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반박을 하고 동의해주지 않습니다. 허나 일베와 메갈, 여시 같은 경우에는 그런 일들에 대해 서로 이기야~ 미러링이야 한남충 뭐 이러면서 서로 낄낄 거리죠. 개인적으로 일베나 오유나 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일베충이나 하는 소리라고 무시한건 이러한 점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7/12/08 19:13
당장 메갈리아가 생겨날 당시의 여시만 보더라도 저 당시 자제하자던 사람들을 숙청했습니다.
PGR에서 일베와 같은 사상을 이야기하면 제재를 하지,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을 제재하지 않잖아요.
17/12/08 19:26
남초만 보면(제가 남초밖에 안하니) 전반적으로 전선이 계속 후퇴하고 있는게 느껴져서요...
엠팍이야 워낙 어그로가 많다고 쳐도, 다른 사이트에서도 메갈 명분으로 후려치기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그 중 아직 선을 넘는건 격퇴된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그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봅니다. 피지알만 해도 김자연 성우 사건전 유게는 정치나 종교 등 다른 것으로 싸워도 조롱콘텐츠가 활발히 유통되는 곳이 아니었어요. 그 선이 그때 깨졌고, 그 결과가 현재의 유게고요.
17/12/08 19:41
저도 동의하는게 비판과 자정작용이 없어요 일베나 메갈은. 비상식적인 말이나 행동에 자화자찬들만 하고 있으니 점차 강화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17/12/08 19:15
이미 그런 흐름이에요.
여자를 성으로 소모한다 아이돌 직캠, 슴가 무브먼트 등등 그런글 보며 낄낄 댄다라고 하는 사이트들을 대부분 일베나 남초나 똑같다 이런 흐름으로 가고 있거든요.
17/12/08 19:16
일베 메갈 여시처럼 낙인과 배제의 대상이 되기 위한 조건의 문턱이 높다 생각하기 때문에 본글과 같은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네요.
17/12/08 19:19
이번 작가의 사건의 경우 '메웜이 아닌 여시를 하다 걸렸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인데요.
과연 여시를 메웜과 동급으로 간주할 수 있겠는가, 고작 여시를 했다는 것만으로 교체를 하는 것이 부당한가가 논제겠죠. 문제는 이 작가가 활동하던 프로그램이 '남초' 프로그램이었다는 것입니다. 전부 일반화할 수는 없겠다만 해당 프로그램의 주청취자인 남성이 해당 사이트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텐의 주청취자인 남성들은 해당 작가가 여시에 활동했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까짓거 여성이 여시 활동할 수도 있는거지 공인도 아니고 일반인이 그것도 못하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작가가 청취자들과 상관 없이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닌, 일단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의 작가였죠. 여기서 청취자들은 그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프로그램을 듣던가, 불편함에 대한 항의를 하거나, 프로그램을 떠나는 선택을 합니다. 프로그램 측에선 청취자들의 불편함을 감내하던가, 작가를 다른 곳으로 옮기던가 선택을 해야겠죠. 이 과정은 일반적으로 흔히 얘기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조치들입니다. 만약 이 프로그램이 ebs 까칠남녀였다던가, 여성 위주의 프로그램이었다면 '그게 뭐가 문제야'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많았겠죠. 심지어 일밍아웃을 하더라도 변희재가 담당하는 프로그램의 작가였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 것처럼요.
17/12/08 19:32
일단 이번 일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들이 다 베탠의 소비자들인가 하는 점이 의문이고요. 최근 의 남녀갈등 이슈에 지나치게 불타오른게 아닌가 싶고요.
둘째로 소비자의 권리행사에 '그럴수 있다' 하는 것과 '그것이 옳은 것인가'는 분명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드배치에 화가 나서 롯데마트를 뒤집어엎는 중국인들을 '그럴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참 비이성적이다' 라는 생각도 들잖아요.
17/12/08 19:39
간단합니다. 기준은 그 행위에 불법적인 행위가 있었냐죠.
사드 배치에 불만은 품은 중국인들이 롯데마트를 불매운동 할 수는 있지만, 롯데마트에 가서 난동 부리면 불법인 행동인 것처럼요. 뭐.. 사드 제재 당시 중국에서는 이런 행동에 대해 제재를 잘 안 한다는 느낌이 강했지만요. -_-; 마찬가지로 작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할 때, 신상을 털어서 전번을 유포한다던가, 댓글로 패드립을 날리면 불법입니다. 하지만 작가에 대해 댓글로 불만을 토로할 수 있고, 불매운동처럼 프로그램을 듣지 말자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죠. 중간 중간 분노 때문에 각도기 깨는 사람이 나올 것이고, 깬 거는 자기가 그에 응당한 처분을 받아야겠죠.
17/12/08 21:04
배텐 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간과하는게 여시 한다는 건 전부터 알려져 있었고 조용히 넘어갔다는 거죠... 문제가 터진 건 여시를 하면서 남혐 자료로 간주되는 자료를 올렸던 것으로 여시+남혐 = 메웜의 공식이 성립 되어 버린게 문제죠...
17/12/08 19:20
본문에서 말하는 낙인과 배제전략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힘듬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이건 개별 껀껀을 일일히 판단하기 힘든/귀찮은 대중의 편의주의에 의한거죠. 반대 진영을 일률적으로 악마화하는 것 만큼 정신적으로 편한 방법은 드물겁니다.
17/12/08 19:24
바야흐로 대 혐오시대죠... 유게에 올라온 5분짜리 게임과 7분짜리 영상을 보면서 많은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그게 만들어진 게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면, 작금의 이 상황은 만국공통인 것 같아요.
17/12/08 19:26
힘들어도 깊숙히 들여다보고, 언행을 꼼꼼히 살펴 판단해야죠. 똑같은 남초여도 일베나 오유나 소리는 부당하다는 건 그 둘의 행적,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인 점으로 알 수 있습니다. 쭉빵은 본인들 선호가치에 따라 메웜에 동조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했어서 메웜이나 쭉빵이나 소리는 부당하다고 봅니다. 여시는... 제가 보기엔 메웜이나 여시나 같아요;;;
17/12/08 19:34
애초에 그런데 깊숙히 들여다보고, 언행을 꼼꼼히 살피는게 외부자 입장에선 한계가 있죠. 저는 이 사이트에서 특정 사이트에 대해 논평을 하시는분들중에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분들이 아무리 자기딴에 꼼꼼히 살피고 이야기한다고 해서 그 의견들이 의미가 있을까요? 당장 PGR에서도 오유나 일베나라는 이야기를 하시는분들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 분들은 결국 그 두 사이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야기한것이고, 다른 사이트들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는 사람들 모두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가령 여시 같은 경우 저번 분리사태 이전과 분리사태 이후의 여시는 유저층부터 시작해서 분위기가 싹 갈려나간거나 다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여시에 대해 이런 저런 논평을 하시는분들중에 과연 그 점에 대해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PGR로 치면 [PGR에서 게임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되고 게임 게시판이 아예 사라진거나 다름 없는 일]을 여성시대는 1년전쯤에 겪었습니다. 물론 게임 이야기가 없어도 PGR은 PGR이고, 자게나 유게가 좋아서 이용하시는분들도 계속 존재할겁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달라진것은 달라진것이죠. 게임 이야기가 아예 사라진 PGR이 2년의 시간을 걸쳐 아예 일베처럼 여성혐오적인 사이트로 변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전에 PGR을 이용하던 유저들에게 '피잘충' 이라는 표현을 낙인을 찍는게 옳은 일일까요? 그 반대로 아예 게임에는 관심도 없는 신규 PGR 유저에게 '그 암사자 고급 레스토랑 사이트?' 라고 이야기하는게 그 사람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될 수 있을까요?
17/12/08 19:50
뭐 중요한 것은 현재의 평가니까요. 예를 들면 일간 워스트 같은 사이트의 경우 초반에는 반 일베의 가치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설립자와 운영진이 친 메갈을 선포하면서 현재는 메웜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사이트가 되었죠. 분리 사태 이전의 여시가 아무리 긍정적이기로소니 그걸 제발로 차버리고 현재의 여시가 되었으니 '여시=메웜은 억울하다.'고 말하기도 뭐합니다.
피지알을 '암사자 고급 레스토랑 사이트' 취급하는 거야말로 수박 겉핥기의 전형이겠죠. 뭐 피지알이 폐쇄 커뮤니티도 아니고 당장 자게와 추게 눈팅만 해도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그 정도의 노력도 하지 않고 외부인의 한계를 운운할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여시의 경우 폐쇄 커뮤니티라는 점인데... 그래서 각종 굵직한 사건에서 어떤 여론을 보여줬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긴 하죠. 보통 사회 문제의 경우 이런 역할을 '언론'이 합니다만, 온라인 찻잔 속 태풍이다보니 되레 언론이 수박 겉 핥는 게 현실이긴 합니다. 다행히 우리에겐 나무위키가 있네요. 물론 언론도 그렇고, 나무위키도 그렇고 한번 걸러진 정보는 편향될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최소한 박제를 통해 드러난 진실을 제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러니깐 요약하자면, 공개된 커뮤니티라면 직접 찾아가 보는 노력 정도면 충분하다. 당장 게시판 분위기 보면 똥통인지 장독인지 판단 가능하다. (저는 특히 각 커뮤니티의 추천글을 봅니다. 사이트 분위기와 운영진 성향을 알 수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드러난 굵직한 사건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이때 나무위키는 유용하다. 입니다.
17/12/08 20:01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 '특정 사이트에 대한 평가' 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그 정도면 충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유저에 대한 평가' 를 내리기 위한 잣대로는 제 생각에는 완전히 절망적인 수준으로 느슨합니다. 결국 일워나 여시 같은 사이트 성격이 많이 변한 사이트나, 이토나 펨코처럼 스펙트럼이 넓은 사이트를 생각하면, 특정 유저와 특정 사이트를 연관지어 생각하기 위해서는 언제 이용했는가? - 어떻게 이용했는가? 를 당연히 살펴볼 수 밖에 없는거 아닐까요.
강남역 사태때의 핑크 코끼리맨에 대한 PGR 여론을 생각해보면, 긍정, 부정적인 여론이 정도의 차이를 둔채 다양하게 공존했는데, 그 코끼리맨을 어떻게 생각하냐가 결국 이 논쟁을 어떻게 바라보냐의 본질적인 사고 방향인것 같긴 합니다. 그가 강남역 사태때 보여준 행위는 분명히 용기있고 옳은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성혐오와 지역혐오등이 만연한 일간베스트 사이트의 회원이었고. 그 행동을 일베에 인증하는 글을 올렸죠. 그러나 찾아보니 코끼리맨이 일베에 올린글은 강남역에서 사이좋게 지내자고 탈 쓰고 응원했다는 글이 전부였습니다. 삭제한글도 없었죠. 그는 어떤 사람일까요? 주어진 정보만으로 판단한다고 했을때 어떻게 답해야 할지 제 생각에는 너무나 간단 명료한데,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는것 같지 않아 매우 아쉽습니다.
17/12/08 20:10
댓글을 다 달고나서 생각난건데 이 얘길 여기서 저한테 해줬던 사람이 마스터충달님 같기도 하군요. 원래 휘발성으로 활동을 하는데 이건 좀 기억이 나네요
17/12/08 20:34
아... 그렇네요. 본문을 읽으면서 동의와 반감이 교차했었는데, 그 지점이 사이트와 개인의 차이였던 것 같군요. 날카로운 지적이시네요.
확실히 사이트에 대한 평가가 유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죠. 암사자 유저가 존재한다고 피지알이 암사자 사이트가 아니듯, 여시한다고 전부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되는 건 아니겠죠. 제 주변에도 일베에 유머보러 다닌다는 멀쩡한 애들 있었고요. (지금은 없을 듯 합니다. 10년대 전반기에는 많았어요. 지금은 일베가 노잼이 되었다고;;;) 화장품 정보 때문에 여시 다니는 사람도 있고요. (물론 두 경우 모두 그런데 다니면 물든다고 말리긴 말렸습니다) 다만, 그런 혐오 사이트를 기반으로 할 경우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말하더라도 메신저를 의심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의심이 쌓여 불신이 되고... 저에게는 이 점이 제일 최악이었어요. 불신 사회. 머리로는 사이트와 유저를 동일시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아니 떡하니 일베 유저인데 심정적으로 신뢰가 가겠습니까... 그래서 판단을 포기했던 게 당시의 글이었습니다. 베텐 작가의 경우도 초기에는 여초 반응 및 자료 수집을 위해 여시를 다닌다는 의견도 있었죠. 사실 여시를 한다는 것만으로 베텐 작가가 비난 받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근데 여러가지 정황이 겹치다보니 소위 '메갈충'으로 낙인이 찍힌 셈이죠. 뭐... 저는 본인이 해명하거나 반성하면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작가가 그럴 것 같진 않네요. 그럼 진중권마냥 '나도 메갈이다.' 선포하는 셈이니 뭐... 전 그래서 요즘은 전효성을 나쁘게 보지 않아요. 일베 논란 이후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며 저보다 더 많이 공부하던데... 몰라서 한 잘못, 반성하고, 알아간다. 말만 사과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이어가는 셈이라 보기 좋더군요.
17/12/08 19:32
하필 예가 야갤에 여시입니까......?
그리고 사실 뭐 고릴라 선수가 그쪽 관련 단체에 모르고 기부했다가 아 몰랐다 실은 이러저러해서 기부했다 해명하고 해결이 되었던 것도 있고, 팬텀크로 작가가 빠른 점멸 유체화 우디르로 뭐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저건 인정해줄 만 하다'란 반응으로 해결되었던 걸 생각하면...문제가 없다면 보통 잘 해결되긴 할 거라고 봅니다.
17/12/08 20:11
글쎄요? 배제의 범위가 확장되어야 하나요? 그냥 개별 판별하고 배제하면 안 됩니까?
메갈 워마드는 일베 수준의 해악성이 대중에게 이해되어서 배제되는것이고, 여시도 해악을 끼친다면 배제해야죠. 여시가 해악을 안 끼친다면 배제하지 말아야죠. 여시가 메갈과 비슷하다고해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요.
17/12/08 20:19
글쎄요...흔히 일베랑 동급취급받고 낙인찍히는 여쭉메웜 합쳐봐야 일베 전성기 못따라갈겁니다. 지금이야 일베 다 망해가서 기억이 희미해지신 분들이 많은 모양인데, 일베 전성기때는 하루 접속자만 200만에 육박하고 동접이 4만 가까이 되던 거대 사이트였습니다.(동접은 모바일 뺀거니 더 높았을겁니다) 현재 여쭉메웜 낙인찍는 규모가지고 효과가 약해질거라면, 일베 전성기때 이미 효과가 약해져야 정상이었죠. 하루 접속자 200만 사이트를 낙인찍고 틀어막았는데 그보다 규모도 적은 사이트들을 낙인찍었다고 '제약이 사라지고 무분별한 낙인찍기가 횡행할 것이다'라고 말하는건 글쎄요, 일베 전성기를 제대로 못겪어 보셨거나 설레발이거나겠죠. 그리고 낙인찍고 배제하는게 생각보다 조건이 간단하지가 않아요. 소위 말하는 듣보(...) 사이트들은 낙인찍기 대상조차 못됩니다. 낙인찍기라는게 결국 사회 구성원들간의 암묵적인 합의가 필요한데(일베를 배척한 것처럼) 관심도가 떨어지는 사이트의 경우는 애초에 사회 구성원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합의의 대상조차 못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사이트 내에 일탈러 한둘 있다고 동급취급 받지도 않고요. 인스티즈에 대놓고 메갈 성향 드러내는 몇몇 있다고 인스티즈가 메갈이랑 동급 취급받지는 않거든요. 쭉빵의 경우는 당장 최근에 본 글만 해도 경상도 대구 비하하는 글에 별 반론도 없이 비하하는 댓글만 수백플 달린 글이었는데, 솔직히 이 정도 규모에 이 정도 사이트는 일베 말고는 본적이 없거든요. 일베가 낙인찍힌 이상 여메쭉웜도 낙인찍히는 것이야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이 정도 낙인찍기야 일베 생각하면 딱히 더하다고 보기도 힘들고요. 오히려 일베가 망해가는 중이라 그 화력이 메갈쪽에 쏠린 것도 있다고 보거든요.
다만 그런건 있죠. 애초에 그런 낙인찍기가 옳았냐 하는 문제요. 만약 일베 낙인찍기도 옳지 못했고, 현재 하는 여메쭉웜에 대한 낙인찍기도 옳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면 전 존중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분명 낙인찍기가 효과적이고 실제로 일베 틀어막는데 꽤 기여한 것은 맞는데 억울한 피해자가 없냐 하면 그렇다고 답할수는 없을 것 같거든요. 동일한 시각을 여메쭉웜에도 적용할수야 있겠죠. 그런데 일베 낙인찍는건 되는데 여메쭉웜은 안된다고 주장하는건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일베 낙인찍는걸 긍정한다면, 동일한 기준을 여메쭉웜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당연히 긍정할 수 밖에 없거든요.
17/12/08 20:27
좋은 점을 짚으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일베를 배제하는 시도가 쉬운 일이 아니였는데 그걸 은근 다들 무시하더라고요...
다시 생각해도 미러링은 병신같은 전략인 것 같습니다. 일베에 대한 배제 전략이 얼마나 끈질기게 이어졌는지 조금의 이해라도 있다면 함부로 시도하지 않았을 텐데요..
17/12/08 20:34
그 시절의 일베 vs 나머지는 거의 레이드에 가까웠죠. 최근 2년간 메갈이 여러 사이트를 테라포밍 시도했던 것 이상으로 여러 커뮤니티에 일베하는 트롤들이 난입하기도 했었고요. 그렇기에 '일베를 물리친 건 우리 메갈의 공이다' 같은 한경오 계열의 미친 소리에 수많은 사람들이 짜증을 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일베 아닌 커뮤니티 했던 사람 치고 일베하는 유저들 때문에 트러블 겪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으니까요.
17/12/08 20:39
그리고 일베나 오유나 소리를 듣던 모 사이트는 한번 더 통수를...
여기도 pgr21베 취급 받았으니 남말할 일은 아니군요 크크
17/12/08 21:14
1. 일베/메갈-워마드에 대한 낙인과 배제는 수긍합니다. 그러나 낙인과 배제의 대상이 확대되는 것에 대해선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상이 확대되어 간다면 종국에는 대량의 인민 재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겠죠.
2. 일베/메갈은 그 대상이 되고 여시나 야갤은 포함되지 않는다면 그 기준은 자의적인 것이 아닌가? 맞는 말입니다. 근데 제가 글을 쓴 건 기준을 재설정하자는 뜻에서가 아니라 가능한 그 적용 범위를 확장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였어요.
17/12/08 21:46
1. 현재 확대되야 된다고 해봐야 여메쭉웜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신중한 수준이에요. 여메쭉웜이라니까 뭔가 많아보이지 다 합쳐봐야 일베 전성기때도 못미칩니다. 그런 우려는 여메쭉웜을 넘어서 다른 사이트에까지 확장될때 적용해도 충분합니다. 게다가 일베가 점점 몰락해가면서 일베 배제하는데 집중됐던 화력이 여메쭉웜으로 퍼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2. 야갤을 예로 드셨는데, 일베와 여메쭉웜이 배제당하는데 야갤에는 별 관심이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메쭉웜의 경우 본인들의 똥을 사방에 퍼트리고 다니지만 야갤은 고인물처럼 썩어가고 있거든요. 애초에 규모면에서 비교가 안되고요. 실제로 일베 이전에도 일베 수준의 막장 사이트야 존재했지만 일베가 유독 배척받는건 본인들의 사상과 똥을 사방에 퍼트리고 다녔는데 규모가 어마무시해서 그 똥들이 온갖 곳에서 보였던 것이 크거든요. 야갤이 수준만 보면 배척받아도 할 말 없는 수준인데 일베만큼 배척을 안받는 것 자체가 적용 범위 확장이 생각보다 그리 쉽지는 않다는걸 증명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낙인도 아무나 찍히는게 아니라는겁니다. 그만큼 왕성한 활동력과 막장력, 규모를 가져야 가능한 것이거든요(...) 고로 우려하시는 일은 낙인의 범위가 여메쭉웜을 넘어설때 말하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그냥 딱 일베처럼 낙인 찍힐만 하니까 찍히는 수준이거든요.
17/12/08 20:42
저들이 어떤 생각 갖는지는 사실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단지 소비자의 성향에 맞는 사람이어야 하는건데, 배성재 TEN의 주청취자 성향과 작가 성향이 맞나요? 아니라고 볼 여지가 있으면 나가라고 요구할수있는게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예를들어, 일베식 성향 갖는 사람들은 그들을 써주는 곳에서 놀면됩니다. 우리 모두 잘 아는 웹툰작가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김자인 건이나 이번 배텐건이나 그들이 어떤 사상을갖는지 측면보다는 그런 사상을 갖고 있는 주제에 반대쪽에서 생계를 (?) 유지한다는 거에서 사람들이 빡쳐했던거 아닙니까. 어떠한 성향을 갖는지는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 성향에 반대되는쪽에서 밥벌어먹을 생각하면 안되는거죠.
17/12/08 22:10
매우 위험한 논리입니다.
사용자는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근로자를 해고할 수 없습니다. 이건 법에 그렇게 되어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업무상 문제될만 한 어떤 행동이나 표현을 하지 않았는데, 정치적 성향만을 문제로 밥줄을 자르는 것을 전혀 정당하지 않습니다. 소비자라는 이유만으로 사용자도 할 수 없고 정당하지도 않은 것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의 권리는 무한대가 아닙니다.
17/12/08 23:26
업무에 관련된 문제를 일으켰나요?
범죄행위나 그에 준하는 행위를 했나요? 혐오표현을 하거나 메갈인증을 했나요?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라 문제를 삼은거죠. 정치적 성향을요.
17/12/09 00:25
한서희를 팔로우하고, 50년 후퇴한 사진을 내건 그 자체는 업무상의 문제가 아니다 하더라도,
저 작가가 앞으로 그대로 있는다는 전제 하에서는 기존 청취자들의 신뢰를 잃게 되어 작은 부분들(예를 들면, 남성들을 지질하게 묘사하는 프로그램 대본의 특성들) 마저 문제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구체적인 개연성과는 별개로 해당 작가를 그대로 안고 갔다면 앞으로 신뢰성에 금이 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업무상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17/12/08 20:46
개인적으론 메갈/워마드 등의 래디컬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분들이 이런 배제가 얼마나 강경하게 적용되는지 너무 간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예전 김자연 성우가 교체될 때도 주장한 건데, 안타깝긴 해도 결국 개인 책임이에요. 본인이 논란을 만들었고, 해명할 기회가 있는데도 해명 대신 무시를 택하면 그 결과는 오롯이 본인이 책임져야죠.
17/12/08 21:49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사실 스타 팬인지라.이름이같던 그 아이돌에 관심갖고 괜히 정가고 좋아했었죠.
그 사건의 경우 안타깝고, 더 민감할수밖에 없는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여시발 루머에 시달린 아이돌들도 마찬가지죠. 그렇지만 한번만 지금 하고 있는게 너무 난폭하고 무리하고 있는게 없지않나 차분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생각은 여시나 메갈등에도 비슷했었는데...완전같진않지만...묘하네요 참
17/12/08 21:50
예전에 일베 난리 칠 때 한 번 들어가보고 베스트? 글 몇 개 읽어보고는 눈이 썩는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저 위에 군대 케익관련 글을 잃어보니 눈이 시리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네요. 허.... 왜 이렇게 혐오가 만연한 세상이 되었을까요?
17/12/08 22:23
잘 가다가 유아인 비판과 한서희 팔로우에서 의견이갈리네요. 여시한다는건 오히려 심증이고 사람들에게 결정적이었던건 그 두가지였는데요.
의심스럽다에서 저건 용납못하겠다로 변한 기점이 그거거든요.
17/12/08 23:08
지나친 낙인과 마녀사냥, 메카시즘이 심해지며 그것이 우려스럽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만, 전개나 예시 모두 적절치 않다고 보입니다.
일베를 낙인과 배제 전략으로 격퇴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포장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랬나요? 낙인과 배제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제가 느끼기로 최순실 태블릿 발견시점에서야 꺽였던걸로 기억납니다. 즉 낙인과 배제가 통한게 아니라, 정치적 변화가 일베를 쇠락하게 만든것으로 보입니다. 전략적으로 일베를 꺽기 위해 사람들이 낙인찍고 배제한게 아니라, 일베에서 풍기는 썩은 냄새가 너무 패륜적이었고 심했기에 일어난 자동적 반응이었습니다. 단순히 좋고 싫고 방어하고 이런게 아니라, 집 안으로 창문과 문틈 사이로 똥물이 스며드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각종 로고/그림파일의 교묘하고 악의적인 수정은 너무 소름끼쳐서, 집 밖에 일이라고 안심했는데 안방에 들어와보니 침대가 똥물에 절어있는듯한 느낌이었어요. 사실 적폐청산에 대한 피로감이 없는 것도, 이때 느껴진 혐호감이 너무 강력해서, 게다가 그것이 특정 단체에 의해 의도적으로 벌어진 현상이며 아직도 그것들이 힘을 갖고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17/12/08 23:14
쭉빵이니 여시니 메갈이니 워마드니 그런쪽까지는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즘', '페미니스트'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 낙인과 배제를 하고있습니다. 애초에 ism 붙일만한 어떤 사상이나 생각의 집합이라는 생각조차도 안들고 그저 이익단체같은 느낌이라서 그냥 해당 문구를 노출하는 사람이면 일단 거르고 봅니다.
...뭐 제인생 길어야 30년 살아봤지만, 장담컨데 돌이켜봤을 때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익절이었다는걸 보면...
17/12/08 23:39
<어떤 연예인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야구팬이고 롯데갤을 자주 간다고 밝힌 적 있다면 그 또한 야갤 유저로 간주되겠죠. 이들이 모두 낙인찍기의 대상이 되고 이들에 대한 보이콧이 정당화 됩니다.>
이건 너무 나가신듯 합니다. 현실성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배텐 페미 작가의 사례와 무게를 맞추려면 적어도 근무중에 야갤 띄워놓음 + 여혐유튜버 구독 + 또 뭐가 있을까요? 이런 걸로 4관왕쯤 해야죠.
17/12/09 17:02
전형적인 나이브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재 분석이란 느낌밖에... 참 신기하게 이런 글도 꼭 한번씩 나오네요.
항상 사건 하나가 벌어지면 한 발 떨어져서 '난 너희들 모두와 다른 생각인데' 정도로 높은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 평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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