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08 10:38:21
Name 군디츠마라
File #1 20171205170614847vlsm.jpg (55.5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기껏 정착한 유럽에서 다시 떠나려는 시리아 난민들..왜?


https://www.newsdeeply.com/syria/articles/2017/12/04/escaping-europe-why-some-syrian-refugees-have-chosen-to-leave?utm_campaign=coschedule&utm_source=facebook_page&utm_medium=Syria%20Deeply&utm_content=Escaping%20Europe:%20Why%20Some%20Syrian%20Refugees%20Have%20Chosen%20to%20Leave

47세의 시리아 난민 여성 움 파룩(Um Farouk)은 작년 터키에서 그리스로의 도항을 시도하다 거의 익사할 뻔했다. 그나마 에게해에서 터키 군인들이 그녀를 포함 난민 40명을 구출한 것이 ‘기적’이었다. 하지만 1주일 만에 그녀는 아들과 함께 유럽으로의 위험한 여행을 다시 시도했다.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또다시 기회를 잡을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저희한테는 이제 돌아갈 나라도, 고향도 없으니깐요." 라고 말했다.

그녀의 두 번째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그녀와 아들은 그리스로 도항한 뒤, 결국 덴마크로 가서 망명을 허락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거기에 도착하기 위해 취했던 온갖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1년도 안 되어 유럽을 떠나 터키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저는 덴마크에서 외로움을 느꼈어요." 그녀가 말했다. "저는 그들의 언어와 풍습을 배우는 것이 정말로 어려웠어요. 그들의 문화는 우리와 완전히 달라요. "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모스크에서 나오는 기도 소리(아잔)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비이슬람 국가에서 히잡을 쓰고 다니던 그녀는 왠지 모르게 소외감을 느꼈다. (덴마크)사회가 자신을 베일을 쓴 여자로 간주한 것은 매우 최악이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유럽에 올 때만 해도 언젠가 이런 장애물(obstacle)들이 저를 돌아가게 만들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움 파룩과 같은 사례는 비록 유럽행을 목적으로 시리아에서 탈출한 사람들의 숫자와 비교할 때 적은 편이지만 아주 특이한 건 아니다. 유럽을 떠나는 시리아인의 수는 반(反) 무슬림 정서가 높아지면서 상승세에 있다. 올해 초에 출간된 유럽 27개국의 이슬람 혐오에 관한 보고서인 ‘2016년 유럽 이슬람포비아 보고서(The 2016 European Islamophobia Report)’ 에서는 유럽 내 교육, 고용, 언론, 정치, 사법제도 및 인터넷 등에서 이슬람 혐오의 수준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슬람 혐오는 특히 유럽 내 무슬림의 일상생활에서 더더욱 현실이 되고 있다. 언어적 적대감을 넘어, 무슬림들은 학교, 직장, 모스크, 교통수단, 또는 길거리에서 물리적 적대감을 느끼고 있다.”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수십만명의 시리아인들이 유럽으로 피난했다. 2011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시리아 난민들은 884,461건의 난민신청을 했으며, 이들 중 약 3분의 2가 독일과 스웨덴에 있다.

비록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의 유입에 대해서는 상당한 데이터가 축적되었지만, 얼마나 많은 난민이 유럽을 떠나는 지에 대한 자료는 거의 없다. 이는 유럽을 떠나는 다수의 난민들이 그리스를 통해 불법적으로 밀입국하고 대부분이 시리아로 돌아가는 대신 주로 터키와 같은 이웃 나라들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현재 파룩은 이스탄불에서 결혼한 딸과 함께 살고 있다. 그녀는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에서 터키까지 밀수업자를 통해 육로로 이동했다. 그녀가 말하길 그리스에서 터키로 가는데 약 1,172달러(한화 128만원 상당)가 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시리아 난민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유럽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이 자발적으로 떠나는 망명 신청자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을 채택한 이후 합법적으로 떠난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독일은 망명 신청을 철회 한 망명 신청자 1인당 약 1,420달러(한화 약 155만원 상당)를 제공한다.

아보 아브도(Abo Abdo)라고 밝힌 그리스에 거점을 둔 시리아 밀수업자는 최근 몇 달 동안 유럽을 떠나 터키로 도망친 시리아 난민들의 수가 증가했다고 본지에 전했다. 그는 그리스에서 매일 시리아 난민 10명을 터키로 밀입국시키고 있다.

그는 “일부는 독일과 스웨덴 출신입니다만 대부분은 난민수용소의 가혹한 상황과 더불어 그리스 당국이 난민에게 가혹한 제한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를 떠나고 있습니다.” 라고 하면서

“저는 터키의 이즈미르에서 그리스로 이주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에 더 많은 일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겨울이 시작되면서 난민 수용소의 추위는 더욱 심해졌으며 그리스에 있던 대부분의 난민들은 (터키로)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현재 그는 그리스 테살로니키에서 터키 아다나까지 이어지는 밀수 루트를 사용해 난민을 보내고 있으며 가격은 1,800~2,400달러(한화 197~263만원 상당)라고 말했다. “가는 길은 매우 힘들지만 아무도 당신을 멈추게 할 수는 없소, 왜냐하면 그리스인들은 난민을 없애지 못해서 안달이거든.” 이라고 그가 말했다.

난민 역이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지자 몇몇 밀수단체들은 그러한 서비스를 홍보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터키행을 지원하는 그러한 단체 중 하나는 비자나 여권없이 터키로 가고 싶어하는 독일 거주 시리아인들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단체는 180달러(한화 19만 7천원 상당)만 내면 하루 안에 테살로니키에서 터키로 보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53세의 시리아 난민 아부 모함마드(Abu Mohammad)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18개월 정도 살다가 올해 독일에서 터키로 역이주를 선택했다.

“독일에서 망명을 허가받은 이후 1년 반이 지났을 때, 저는 소위 '약속의 땅(promise land)'이 환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독일 생활을 포기한 이유 중 하나는 저와 히잡을 쓴 제 아내가 느꼈던 적대감이었습니다. 특히 아랍인과 무슬림에 대한 증오가 커지면서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지난 2월 독일 내무부가 발표한 경찰 통계에 따르면, 이주자와 난민을 대상으로 삼은 공격이 2016년 기준으로 하루에 10건 이상 벌어졌다. 또 이달 초에는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이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시리아 난민 50만 명의 본국 송환을 요구했다. 독일 내에서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모함마드는 시리아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었다’고 말하면서 그와 그의 아내는 터키로 돌아왔다.

“제가 원하는 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 터키에서는 시리아인들이 종교 때문에 차별받지 않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을 떠나는 대부분의 난민들이 터키로 향하고 있는 와중에, 스웨덴에서 망명 허가를 받은 30세의 시리아 난민 피라스(Firas)는 올해 초 수단으로 떠났다. 시리아인들은 수단에 입국하는데 비자가 필요없으며 시리아에 남은 가족과 재회하기가 더 쉬워질 것으로 본다.

“스웨덴에서 난민 가족이 재결합하는데 필요한 수속은 항상 연기되었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가 있어서 그럴 때마다 스웨덴 망명권을 포기하고 싶었다.” 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파룩과 아부 모함마드와 마찬가지로 그 또한 유럽 내에서의 시리아인에 대한 차별이 수단행을 택한 하나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저는 수단을 택했습니다. 왜냐하면...제가 보기에 (시리아인 입장에서)그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지 불행하겠죠." 라고 그가 덧붙였다.


이 글은 12월 4일자 시리아 디플리(Syria Deeply) 영문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en & hive
17/12/08 10:50
수정 아이콘
64년전의 대한민국처럼, 전후 폐허가 된 나라를 복구하는건 정말로 힘이 들겁니다. 아사드 정권 특성상 러시아가 주축이 되서 원조를 해줘서 풀칠해먹고 살텐데, 저나라에 죽으로 해먹을 나무라도 제대로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고타마 싯다르타
17/12/08 10:50
수정 아이콘
그럴거면 처음부터 이슬람형제국으로 피란가던가 해야지 사우디도 주둥이로만 맹주국타령말고 난민을 받아주던가....
독일로 간 한국 광부, 간호사들은 다 잘사는데 왜이렇게 징징거려대는건지 그만좀 징징댔으면 좋겠네요. 한국 광부, 간호사는 철의 인간인라 적응하고 사는지 아나
17/12/08 12:58
수정 아이콘
닉값 하시는군요.
피카츄백만볼트
17/12/08 10:51
수정 아이콘
일이 이 지경이 됬는데 유럽인보고 무슬림 혐오하지 말라고 말하는것도 공허할 뿐이고, 그렇다고 본인이 테러한것도 아닌데 테러범 취급받는게 고통스러운 시리아 사람 입장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니 그저 가슴만 아플 따름입니다.
17/12/08 10:54
수정 아이콘
자업자득이죠. 꼭 테러만이 이슬람 혐오의 이유는 아니니까요.
SCV처럼삽니다
17/12/08 10:54
수정 아이콘
나라가 망한 죄죠. 크게보면 시리아 정치를 망쳐 저리 된거 아닐까요. 개개인이 무슨 죄가 있겠냐만 한번 망하고 자기 문화와 사회적 위치를 유지하며 잘사는 나라에 정착하자고 생각한다면 욕심이죠
새강이
17/12/08 10:55
수정 아이콘
하루라도 빨리 전쟁이 멈추기를 바랍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17/12/08 10:58
수정 아이콘
약속의 땅이니 뭐니 난민 받아주는게 자기네들 한몫잡고 새인생살게 해주려는건지 아나
어디까지나 일시적으로 받아주고 시리아사태진정되면 고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17/12/08 10:58
수정 아이콘
망명은 하고싶고.
언어도 내가 쓰던거 쓰고 싶고, 신도 내가 믿는 신, 문화도 관습도 나 하던대로 다 하고 싶고.
어디 제2 지구 사시나... 본인이 외부인이라는 자각이 없어도 너무 없네요. 거기 살던 사람은 무슨죄야
it's the kick
17/12/08 10:59
수정 아이콘
무정하게 말하면 자신들이 겪고 있는 고통보다 아직은 자신들의 종교, 문화, 라이프스타일이 더 우선순위라는 건데...
아직 덜 굶어본게 아닐까...
바닷내음
17/12/08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이 드네요.
개인으로서는 불가항력적으로 나라가 전쟁에 휘말리고 없어지고 해요. 그건 불행한 일입니다만
망명을 한 곳의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침해할 사유는 되지 않습니다. 망명 받아준 걸 고맙게 생각해야지.
17/12/08 11:26
수정 아이콘
뭐 가난한 시절 한국 이주민이 전 미주에 한인타운을 만든 거 보면 덜 굶는 것과는 큰 상관 없을겁니다. 재패니즈타운은 잘 없는 반면 코리안, 차이니즈타운이 많은 걸 보면 오히려 풍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본인들의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요.
피카츄백만볼트
17/12/08 11:51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자신들의 종교'는 굶어도 굶어도 안바꿀겁니다. 그냥 후천적으로는 무슨 고문이라도 하고 채찍질이라도 하지 않고서는 못 바꾸는것 같네요.
솔로13년차
17/12/08 12:13
수정 아이콘
자신의 행위로 더 가난해지고 삶이 팍팍해지는 데도 민주화운동을 하고 독립운동을 한 분들도 있는 걸요.
신념에 해당되는 부분은 단순히 '덜 굶어서 그렇다'라고 말 할 수 없다고 봅니다.
it's the kick
17/12/08 12:17
수정 아이콘
신념을 바꾸기 쉽지 않은거에 대해선 동의합니다. 근데 독립운동하곤 케이스가 다른게 아닌가... 유럽 국가들이 시리아를 식민화한건 아니잖아요?
솔로13년차
17/12/08 12:39
수정 아이콘
그거야 신념의 종류가 다른 거죠. 신념을 가진 사람의 행동을 비교한 건데, 신념의 케이스가 다르니까 다르다고 하기엔.
그 신념에 대해서 '내가 공감하지 못한다'라고 비판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덜 굶어서 그렇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 본다는 댓글이었습니다. 그러니 예시는 '보다 보편적으로 공감할만한 신념'을 내세워야죠.
Dark and Mary(닭한마리)
17/12/08 19:12
수정 아이콘
"불쌍하다고, 또는 가난하다고 해서 선인은 아니다"
가 여기서도 통하는 문구네요... 선의로 제공되는 호의가 당연한 권리인줄 아는가봐요.
월간베스트
17/12/08 11:00
수정 아이콘
스웨덴 망명권 탐나는.....
MyBloodyMary
17/12/08 11:16
수정 아이콘
유럽 국가들이 난민 받아준 것까지 모자라 대우까지 해줘야될 의무는 아무것도 없죠. 저 정도도 못 견디고 다시 돌아간다? 앞으로 난민들 받아주자는 여론은 더 줄겠네요. 아니 애초에 살만 한데 엄살떨고 나온건지 어떻게 아나요. 저 정도 인내심도 없는 사람들인데...
Maria Joaquina
17/12/08 11:19
수정 아이콘
종교의 영향인지 아니면 인간이 원래 저런건지 잘 모르겠네요.
오타니
17/12/08 11:23
수정 아이콘
그 나라에 쭉 거주하면서 민폐끼치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적응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떠난다는 건데 서로 좋은 선택한거 아닌가요? 댓글 반응이 이해가 안가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7/12/08 11:53
수정 아이콘
저도 자기들이 떠나겠다는데 굳이 극딜할 필요 있나 싶네요. 거기 살면서 우리의 인권따윈 없는 고대의 문화, 라이프 스타일 받아달라고 발악하면 극딜을 하루종일 맞아도 모자라겠지만 본인들이 떠나겠다는데...
몽키매직
17/12/08 11:53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딱 이렇습니다. 이슬람 혐오가 남의 나라 이야기도 아니에요...
솔로13년차
17/12/08 12:14
수정 아이콘
이게 종교가 전면에 내세워지다보니 나오는 반응 같습니다.
엘렌딜
17/12/08 11:24
수정 아이콘
아직 고생 덜 해봤군요.
17/12/08 11:27
수정 아이콘
꼰대가 별 거 아니죠.
Samothrace
17/12/08 12:30
수정 아이콘
꼰대가 별 거 아니죠2
집에서나오지맙시다
17/12/08 16:57
수정 아이콘
꼰대가 별 거 아니죠3
러블리즈서지수
17/12/08 11:30
수정 아이콘
종교가 생존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 아닐 거 같은데... 존중은 합니다.
17/12/08 11:31
수정 아이콘
다른 문화권에서 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전형적으로 보이는 모습들이죠.
종교의 문제 이전에 이런 사람들은 받아준 국가의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마찰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단지 문화적 이질성이 큰 무슬림들이라서 충돌이 크게 보이는 것 뿐이죠.
아이지스
17/12/08 11:54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두 성지의 수호자가 할 일을 안해서입니다
Dark and Mary(닭한마리)
17/12/08 19:14
수정 아이콘
두분 이름만 다른 동일인 아니었나요?
Galvatron
17/12/08 11:56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의 종교가 저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드는게 어느정도 사실이긴 하지만, 잊지 말아야 될건, 저 사람들이 저런 종교의식, 신도가 된건 저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한게 아니라, 그냥 시리아에서 태여났기 때문이죠.
위에도 댓글이 있듯이 여기서 살지 못하겠으니 난 떠나겠다는데 악담을 퍼부을 이유가 있나요?
17/12/08 11:59
수정 아이콘
테러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떠나가겠다고 선택한걸 이렇게 까지 비난할 필요가...

모든 사람이 다른 문화를 적응하는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도 다른나라 가서 적응 실패하고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고, 한국 내에서도 다른 지역가서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거나 혹은 회사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퇴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사람들도 다 생존의 중요성을 못느낀건지.
17/12/08 12:06
수정 아이콘
여기도 저기도 맘 붙이고 살 곳이 잇을려나. 어디에도 그런 나라는 없겟지. 이스라엘처럼 나라를 새로 세우면 바람이 사라질까.
5드론저그
17/12/08 12: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모스크에서 나오는 기도 소리(아잔)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문장 하나 떄문에 다른 좋은 모든 문장이 가려져요. 개인적으로 이 문장만 없다면 댓글의 여러 반응이 달라졌을거라고 봅니다. 유럽사회가 난민을 받기는 받았는데 아직 문화적으로 받아 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는거죠.(당연히 꼭 그래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분명 IS의 테러등으로 이슬람에 대한 이미지는 개똥일테니까요) 당연히 타 문화권으로 가는 난민들은 저런 분위기가 아니여도 적응이 쉽지않은데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이니 적응이 더 어려운거구요. 전반적으로 글 내용은 이런 뉘앙스입니다. 유럽사회의 따가운 시선이 존재한다. 종교적 행위의 유무가 가장 적응을 어렵게한다는 쓸데없는 문장 하나 떄문에 글의 핵심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이 세상에는 유추해보면 알 수 있지만 꼭 명시적으로 보여줄 필요도 없고 보여주면 오히려 손해인 것들이 존재합니다. 초밥을 만드는 일식집 쉐프가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걸 굳이 보여줄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이니까 당연히 배변의 욕구가 있겠죠. 그걸 손님이 보는순간 당연히 찝찝해집니다. 가장 힘든 이유가 저 인터뷰처럼 종교적인 욕구의 불만족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굳이 인터뷰를 했다고 모든 내용을 적을 필요는 없죠. 역효과가 날 수도 있는 문장은 뺴도 되요 인터뷰 기사는 속기 행위가 아니니까요.
군디츠마라
17/12/08 12:37
수정 아이콘
What bothered her the most, she said, was not being able to hear the sound of prayer coming from mosques.
원문 기사를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원문에 그대로 나와있어서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확실히 기자 입장에서는 해당 여성의 사연을 다 적다보니까 그런 거겠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확실히 다를 수 있겠군요.
피카츄백만볼트
17/12/08 12:39
수정 아이콘
공감갑니다. 추천드리고 싶네요. 글 내용의 본질은 결국 안맞으니 떠나겠다는 어찌 보면 담담한 이야기라 욕하고 말고 할 소지가 없는데, '그녀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모스크에서 나오는 기도 소리(아잔)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문구 때문에 독자들이 과하게 종교쪽에 몰입하기 쉬운것 같네요.
스덕선생
17/12/08 12:39
수정 아이콘
거칠게 말하면 유럽은 아무 쓸모도 없는 그들을 받을 생각이 손톱만치도 없지만 옛 죄를 생각해서 받아준겁니다. 해당 국가 국민들의 배타적인 태도는 어쩔 수 없는거죠...
17/12/08 12:41
수정 아이콘
생존권이 보장되니 문화의 차이를 실감한, 그나마 아직은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군요. 차라리 이 편이 나아요, 그들을 위해서나 이질적인 문화를 감당할 자신이 없는 유럽에게나. 근데 터키는 합법이건 밀입국이건 이들을 받아줄 의향이 있는 겁니까?
카와이
17/12/08 12:54
수정 아이콘
이민할 각오를 한 사람을 이민을 받아들일 조건에 따라 걸러서 받아도 성공 확률이 낮은데 이민할 생각도 옅은 사람을 아무나 받아서 넣으니 당연한거겠죠.
우리아들뭐하니
17/12/08 13:28
수정 아이콘
코란율법보다 헌법이 위에있으니 견디기힘들었나보죠..
모리건 앤슬랜드
17/12/08 13:53
수정 아이콘
식민제국 경영 안하던 나라도 난민 받습니다. 선진국으로써 체면이있고 안받으면 비인도적인 국가가 되니까 그러느니 차라리 속이야 어떻든 인도적인 나라인척 하고 받는거죠. 받긴 받는데, 환영한다고는 안했습니다. 환영은 둘째치고 감사가 먼저 나와야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17/12/08 14:5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한국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에서 오는 이민은 막아야 한다고 봐요
연어무한리필
17/12/08 15:26
수정 아이콘
“유럽에 올 때만 해도 언젠가 이런 장애물(obstacle)들이 저를 돌아가게 만들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그럼 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오셨다는 건지...
먼치킨
17/12/08 21:4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유럽에 온걸까요?
처음과마지막
17/12/08 15: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한국도 이슬람 망명 많이 받으면 부정적인 영향이 많을겁니다 휴머니즘으로는 받는게 교과서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문제의 소지가 있죠
개인적으로는 검은 머리외국인이든 망명이든 받을려면 남자들은 일반시민처럼 군대복무는 똑같이 하고 받는게 맞다고 봐요 혜택만 누리고 의무는 피하는건 보통사람들만 억울하죠 아니면 여자같으면 한국남자와 결혼을 하던지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죠
뜨와에므와
17/12/08 16:26
수정 아이콘
이슬람 문화는 이슬람 외의 문화권에서는 받아들여지기 힘들죠.

20세기 이후의 보편적 가치들이 제대로 작동이 안되는 문화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본인들이 적응 힘들다고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힘들수도 있다고 봐야...
17/12/08 19:00
수정 아이콘
저 난민들 우리나라로 오는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우리나라가 막길 바랍니다.
Dark and Mary(닭한마리)
17/12/08 19:18
수정 아이콘
자취할때 생각나네요. 제가 월세 다 내는 집에서
얹혀 사는 동기놈이 일욜 아침부터 깨워서는 교회가자고... 뭐 이딴 놈이 다있지 싶어서 절연했습니다.
17/12/10 15:29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이지. 자신들이 속했던 문명이 뒤쳐졌거나 실패했다는걸 인정을 못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910 [일반] 유방과 항우의 싸움 (3) 천금과도 같은 시간들 [14] 신불해9846 17/12/08 9846 32
74909 [일반] 대한민국에서 위험근무중, 어떻게 근무 해야 순직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것인가?? [27] 케인벨라스케즈7389 17/12/08 7389 8
74908 [일반] 좋아하는 일본 만화를 읽다가 씁쓸해졌습니다. [24] 토실하다11674 17/12/08 11674 2
74907 [일반] 비트코인 한국프리미엄이란거 참 웃기지않나요? [31] 짐승먹이11395 17/12/08 11395 1
74906 [일반] 일베와 메갈 / 낙인과 배제 [86] 삭제됨10697 17/12/08 10697 15
74904 [일반] 비트코인 관련 악재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89] Suomi KP/-3115239 17/12/08 15239 2
74903 [일반] 개신교, 갤럽, 국민일보 문대통령 지지율 조사들 [39] Darwin8180 17/12/08 8180 16
74902 [일반] 저의 탈장 수술 후기 - 의사 선택의 중요성! [28] 무가당18702 17/12/08 18702 12
74901 [일반] 저질 발언을 일삼고 있는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74] 차가운밤13244 17/12/08 13244 2
74900 [일반] [블룸버그] 비트코인 광풍에 사로잡힌 대한민국 [157] 초코궁디15191 17/12/08 15191 2
74899 [일반] 약 3달간의 LCHF 후기. [27] 정짱14138 17/12/08 14138 3
74898 [일반] 이 정책이 지방대에는 타격이 되겠죠?,,, [42] Agni9191 17/12/08 9191 2
74897 [일반] [기사] 미국, 평창올림픽 불참카드 만지작, 왜? "북한 위협 때문"(수정) [11] 로켓6584 17/12/08 6584 1
74894 [일반] 어느 역무원의 하루 - 비처럼 음악처럼 [5] 부끄러운줄알아야지4469 17/12/08 4469 6
74893 [일반] 기껏 정착한 유럽에서 다시 떠나려는 시리아 난민들..왜? [51] 군디츠마라12063 17/12/08 12063 2
74892 [일반] [웹툰 추천] 유사과학 탐구영역 [22] 세츠나10150 17/12/08 10150 4
74891 [일반] 최근에 들린 맛집들(부제 '제발 이 가게들이 오래갔으면') [47] 치열하게14826 17/12/08 14826 34
74890 [일반] [암호화폐] 돈 때문에 15년 친구와 절교한 사연 [76] 마당과호랑이14958 17/12/07 14958 8
74889 [일반] 뇌성마비를 앓았던 환자 출신의 PGR 유저가 말하는 뇌성마비의 기본적인 특징. [25] 그룬가스트! 참!11785 17/12/07 11785 14
74888 [일반] 어느 저널리스트의 귀환 - 최승호 PD [101] 소린이12494 17/12/07 12494 33
74887 [일반] 암호 화폐 관련 SF 소설 소재(feat. 타우 제로) [13] 65C026939 17/12/07 6939 3
74886 [일반] '박근혜 5촌살인 의혹보도' 주진우·김어준 무죄 확정 [67] 로즈마리12076 17/12/07 12076 13
74885 [일반]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고 취업이야기(feat. 취뽀성공) [29] Marioparty48240 17/12/07 8240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