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07 23:38:54
Name 마당과호랑이
Subject [일반] [암호화폐] 돈 때문에 15년 친구와 절교한 사연
비트코인 갤러리 펌입니다.
http://gall.dcinside.com/bitcoins/1579840
ㅡㅡㅡㅡㅡㅡ
마음이 너무 쓰린데..



하소연할 곳이 여기밖에 생각이 나질 않더라.







친한 회사 선배의 소개로 8월달 빗썸에 입문했다.



당시에는 내가 생활에 타격받지 않고 쓸 수 있는 1200만원으로 들어갔는데..



초심자의 행운따위는 없던걸까. 1달만에 500을 꼬랐다... 방황하던 와중 업비트를 알게 되었고



이곳의 미칠듯한 등락율이 오히려 내게 맞았는지 이후로 크게 잃은적이 없었다.



떡상코인은 몇번 못먹었지만 잃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50% 오른놈



15%만 먹고 나오고, 100% 오른놈 30%만 먹는 식으로 해서 끝내 저번달에 원금회수를 하고



요번달에는 아인느님으로 무려 10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





그런데... 내가 원금회수에 성공할 즈음 부랄친구 3명 중 한 녀석이 업비트에 발을 들였다.



그녀석이 8월부터 주구장창 내게 하던말 ' 야 그런거 언젠가 망해. 제발 하지 마라 '





하지만, 기어코 손해보았던 500을 회수한 나를 보고. 그 녀석은 생각에 잠긴 눈치였다.



이내 녀석은 11월 초에 2000으로 파워렛져에 몰빵을 했다. 당시 파워렛져가 커다란 호재를 등에 엎고



승승장구하던 시절이다. 그로스톨 - 파워렛져 - 아다 - 아인으로 이어지는 업비트



초대형 호재 라인을 모두 겪은사람은 알것이다. 그 때의 그 광기를....





친구의 욕심은 그칠줄 몰랐고.



처음 맛보는 거대한 수익에 점차 괴물이 되어갔다. 술자리에서도 코인얘기 일상에서도 코인얘기



피씨방을 가도 노래방을 가도 항상 친구의 핸드폰에는 업비트 어플이 켜져 있었다.



그 당시 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던 것 같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렛져로 두배넘게 딴 녀석은 그때부터 초급등코인에만 발을 들였고



운이 엄청나게 따라준건지 언제는 예고도 없이 올랐던 스팀달라를



130%나 먹고 나오는 기염을 토했다. 200만원만 태운걸 후회하던 녀석을



위로하던 차. 난 당시 내가 1달전부터 쭈욱 가져오던 에이다 코인이 이제 시작되리라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 친구에게 에이다를 추천했지만 녀석은 에이다를 무시했고



당시 친구에게 추천했던 에이다 가격이 55원 선이었는데. 친구는 결국 이틀 뒤 뒤늦게 들어가



초고점에 물려버렸고 400만원 정도를 손절하고 나왔다.





술자리에서 만난 친구의 표정은 세상을 잃은 표정이었다....



돈이 걸린 문제기에 심한 장난을 칠 수 없어 그저 ' 에이  아쉽게 됐네. 마셔 '



하고 적당히 헤어졌다. 하지만 헤어지는 순간까지 친구의 눈빛은 전에 없던 낯선 눈빛이었다..





이윽고 며칠 뒤. 에이다 대란이 터졌다.



난 일전에 말한 회사 선배형님의 추천으로 에이다가 40원일 당시 600 정도를 태웠었다.



너무 늦은감이 아닌가 싶었지만 에이다는 끝없이 올랐고.. 난 정확히 내 600이 2050만원이 되었을때



현금화 시켰다.







하지만 그 친구는 들어 갈 때마다 개미털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손절을 했다고 했다.



이후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남은게 500이 안된다고 들었다.



녀석이 보낸 장문의 카톡의 마지막 줄은. ' 너가 코인만 추천하지 않았어도 이럴 일은 없었을텐데



너 잘못이 아닌건 알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네. 미안하다 앞으로 얼굴보기 힘들것 같아 '



였다. 너무 큰 충격이었다. ( 욕설도 좀 섞여 있었다. 부드러운 분위기는 아니었음 )





와이프와도 자주 함께 만난 친구고 유일한 네명의 친구들 중 가장 자유롭게 살아가는..



가장 의지되고 멋진 놈이었는데... 내가 그렇게 만든것 같아 너무 힘들다.



물론 내 탓을 하는 녀석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나도 이해가 되고.



무엇보다 돈 때문에 친구를 잃는다는게 더 힘들었다.





나이 32



중학교 때 , 키도 크지 않고 덩치도 좋지 않은 주제에



몇개 학교를 돌아다니며 때로는 185에 90키로나 되는 상대도 주먹싸움으로



제압하는 그 녀석이 신기했고.. 주먹대장이었기에 거칠줄만 알았던 녀석이



사실은 겁도 많고 섬세하며, 애니메이션에 깊은 관심이 있다는 걸 깨달았고



( 난 소위 말하는 안경멸치 오타쿠였음 ㅜㅜ )



그렇게 우연한 기회에 친해져서는 15년이란 세월을 함께했다.





서른이 넘으면 친구가 한 둘 떠나간다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내가 당하고 보니 더욱 어이가 없다.





너도 갤러리를 하니 이 글을 읽을 수 있겠네.



너가 항상 얘기했지. 다 큰 남자들끼리 뭘 절연같은걸 하겠냐고.



당시에는 널 잃고싶지 않은 마음에 사과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나도 어이가 없네.





할말 있으면 전화를 하고.



계속 회피할거면 나도 관둔다. 긴 인연이었다. 잘 살아라.





가볍고 짧게 쓰려고 했는데 얘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다 읽어주신 분은 술자리에서 하소연 한번 들어줬다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잘잘못을 따지자면 글쓴이 잘못이야 당연히 없는거고 오히려 따면 수익금 떼줄거 아니면서 돈 날렸을땐 탓하는 친구가 이상한거긴 한데.. 막상 돈이 저렇게 끼어버리면 또 감정 무시하기가 어렵죠.

이 글을 읽고나니 개인적으로 투자는 물론 개인 선택이지만, 권유는 되도록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쉽게쉽게, 좀 더 쳐서 친구들에게까지는 장미빛 미래를 말하며 투자 권유하는 분들도 막상 부모님에게 퇴직금, 노후자금 등등 코인에 넣으라고 자신있게 권할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요즘 (pgr은 좀 덜하지만) 수익 인증과 함께 안하면 바보된다는 식으로 코인 권하는 분위기 길래 올려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특이점주의 자
17/12/07 23:41
수정 아이콘
권유는 안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완전 투기판인데 이런데 돈 넣는건 너무 위험해요.
유스티스
17/12/07 23:42
수정 아이콘
글 초반 보면 추천한 적이 없는데 돌아오는 친구의 말은 추천하지만 않았어도? 이상하긴 하지만 아무튼 온라인은 모르겠고 오프라인에서는 요즘 코인얘기나오면 다들 조심스러운거같긴 합니다.
마당과호랑이
17/12/07 23: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부분이 살짝 걸렸는데, 글쓴이도 그것에 대해서 다른 말은 없는걸 보면 권유를 하긴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점화한틱
17/12/07 23:45
수정 아이콘
아니근데 투자하라고 등떠민것도 아닌데 좀 이해가 안가네요... 자기가 이해득실 따져보고 투자해서 돈잃은걸 남탓하는것도 참... 난또 돈때문이라길래 빌린돈 안갚고 그런건줄알고 들어왔더니 뭐 이런걸로 사이가 틀어지는 경우도 다있네요 허
마당과호랑이
17/12/07 23:48
수정 아이콘
그게 당연히 맞는데, 막상 돈 크게 날리게 되면 감정적인 부분은 어쩔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정준하가 노홍철 주식 권유했다 망한걸 뻔뻔하게 대처했다가 인터넷에서 크게 욕먹기도 했고요.
아점화한틱
17/12/07 23:59
수정 아이콘
허허... 진짜 신용투자는 하는게 아니지요. 근데 본문에서는 화자가 딱히 적극적으로 장밋빛 미래만 늘어놓으면서 설득했다거나 한 부분도 아닌것같구요. 그저 '쟤는 돈 잘버는데 난 투자할때마다 털리네'라는 배아픈 심리가 더 커보입니다. 물론 본문을 그렇게 쓴 걸수도 있지만요. 감정적일 수는 있어도 귀책사유를 남에게 돌리면서까지 그런다면 진짜 그사람은 손절하는게 맞는것같습니다.
마당과호랑이
17/12/08 00:20
수정 아이콘
결국은 친구 잘못이라는데는 아마 대부분 동의할겁니다. 빗갤에서는 친구 익절했다는 댓글도 있더군요
스핔스핔
17/12/07 23:47
수정 아이콘
근데 에이다를 추천했을때는 이미 코인을 하고있었던 때고, 코인판에 첫발을 들일때의 묘사에는 추천해서 했다는 말은 없는데, 이 글로만 보면 친구가 굉장히 얼척없는거네요...
마당과호랑이
17/12/07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 '추천'이 코인을 하라는 추천이 아니라 이미 코인 하는 상황에서 에이다 코인을 추천한걸 말한거라면,,; 너무 말도 안되는 상황인지라 코인 투자 권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17/12/07 23:5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성적으로 잘잘못따지는거야 친구분 선택이 잘못된거지만 투자금 7~8할 날렸다고생각하면 이성적이기 힘들죠.
처음에 벌었던거 생각하면 미칠지경일듯..

금액이야 엄청난돈은 아니지만 도박판에서 사람하나 망가지는거 정말 쉽다는거 느끼게되네요. 요즘 이런분들 정말 많으실듯..
마당과호랑이
17/12/07 23:54
수정 아이콘
그쵸. 아마 심정적으로는 원금 2000 -> 500으로 1500 손해가 아니라 중간에 벌었던 돈까지 최소 몇천을 잃은 기분일테니 머리로야 알아도 어찌 할 수 없는 기분이겠죠. 안타깝네요
17/12/07 23:51
수정 아이콘
허세 좀 부리고 쎈척하는 고딩친구가 있는데 단톡방에서 어디 회사 주식 무조건 사라고 호언장담하는걸 볼 때마다 좀 아슬아슬합니다.
애패는 엄마
17/12/07 23:52
수정 아이콘
뭐 저희 아버지는 작은아버지(아버지 친동생)이 추천해준 주식 들어갔다가 몇억 잃고 집이 날아갈뻔 했지만 작은 아버지 탓한 적은 없었습니다
뭐 본인 책임인거죠
17/12/07 23:52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보는 거라면 좋기만 하겠죠.
미카미유아
17/12/07 23:53
수정 아이콘
이글만 보면 이해가 안될 수 있는데
아마 코인을 추천했겠죠
에이다 얘기는 아닐듯
17/12/07 23:57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비트코인이 2천만을 뚫기 직전이군요. 이 광기가 언제 끝날지, 끝날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찔하네요.
17/12/08 10:2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언젠간 끝이 있을텐데...
가만히 손을 잡으
17/12/07 23:59
수정 아이콘
주식판에서 이미 많이 있는 일이라...
피식인
17/12/08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개인적으로는 수익을 좀 낸 편이지만 주변에는 절대 추천 안하고 얘기도 잘 안 꺼냅니다. 수천만원 이익도 내보고 뻘짓으로 또 그만큼 날리기도 해봤지만, 내가 잘 해서 번게 아니고 운이 좋아서 번건데 무슨 자신감으로 추천을 할 수 있겠어요. 올 3월즈음부터 돌아가는 모양이 완전 투기판이었어요. 다만 사람들의 욕망의 에너지가 너무 커서 아직도 활활 타오르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 활활 타오를지도 모르겠지만 그걸 장담하는건 다 근거없는 생각으로 보여요.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코인 얘기 늘어놓으면서 장담하는 사람들 보면 불안합니다. 다들 성투하셨으면 내리는 타이밍 정말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현직백수
17/12/08 00:01
수정 아이콘
이건 코인이아니라 그 친구 문제아닌지....
친구덕에 따면 수익의일부를 떼어줄것도 한턱 쏠것도 아닌 것 같은데

잃으면 추천해준 니 탓...이다라...
...And justice
17/12/08 00:04
수정 아이콘
불x친구들 단톡방에 절대금지 주제중 하나가 코인 이야깁니다
산놈도 있고 관심은 있는데 안산놈도 있고 아예 관심도 없는놈도 있긴하지만
모두 다 '투기'라고 정의하기에 아예 이야기도 안꺼내죠
아스날
17/12/08 00:04
수정 아이콘
친구가 속이 좁네요..
모든 투자 손실 책임은 본인한테 있습니다.
음주갈매기
17/12/08 00:12
수정 아이콘
코인판이 계속 우상향이라도 개미털기 못버티면 결국 손해보는거죠...
돼지샤브샤브
17/12/08 00:13
수정 아이콘
오히려 친구보단 인터넷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권유하기가 더 쉽지 않을까요? 책임질 필요도 없고 떠들고 자랑하고 조롱하기만 하면 되는데.. 잘 되면 계속 떠들고 잘못되면 버로우 타면 되고요.

가상화폐는~~~강남 부동산과 같다~~~
//어제// 살걸 하는 사람들은 //오늘// 도 못 산다

이런 소리도 이제 자신감있게 당당하게 올라오던데요 뭐..
마당과호랑이
17/12/08 00:16
수정 아이콘
예 아무래도 모르는 사람에게 권유하기 쉽겠죠. 대부분 사실 순수한 선의보다는 자랑이 섞여있고요. 진짜러 비코가 1억 10억 갈지도 모르지만, 설령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그런 권유글들이 별로 바람직허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The Special One
17/12/08 00:16
수정 아이콘
2천을 뚫었군요. 700때부터 마눌림에게 3천만 넣자라고 해왔는데 결국 아직도 못들어갔어요. 몰래 제 비자금만 넣어놨습니다. 비자금 생긴건 개이득, 그때 결심한만큼 못들어간건 속쓰림. 하지만 돈은 그런데서 버는게 아니라는 아내가 더 사랑스럽습니다.
마당과호랑이
17/12/08 00:18
수정 아이콘
우리가 돈 버는 것도 결국 소중한 곳에 쓰기 위함이니까요. 가정에 충실하셨던 만큼 더 행복하실겁니다.
17/12/08 01:45
수정 아이콘
그러니 이제 마눌님께 조공할 타이밍입니다.흐흐흐
강미나
17/12/08 17:08
수정 아이콘
그 때 같이 들어가셨으면 다 생활비 통장으로 들어갔을텐데 얼마나 이득입니까 크크크크
파란무테
17/12/09 11:00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
17/12/08 00:19
수정 아이콘
볼때마다 생각나겠네요 가슴은 아파도 어차피 망한 관계의 느낌이 나서 그냥 끊는게 나을 것 같네요
17/12/08 00: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냥 저 수준 사람 같은데
평생 남탓 벌레

돈 땄을 때 진심으로 고마워하긴 했을라나

저 절교는 익절인듯
터져라스캐럽
17/12/08 00:38
수정 아이콘
아인이나 아이다같은거 안타는게..
저럴까봐 안탑니다... 차라리 덜버는게 낫지..
급등하는거 타는 습관 잘못들면 쪽박 찰까봐...
작별의온도
17/12/08 00:40
수정 아이콘
사람은 원래 간사해서 내가 혼자 걷다가 벽에 부딪혔어도 옆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던 사람 원망하기 마련이에요. 심지어 코인을 하고 있었으니 자기를 부추겼다 생각했을 수도 있고. (이 생각이 옳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 친구분이 속좁아보이고 어떤 면에선 한심해보여도 어쩌겠습니까. 사람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걸.

그래서 가끔 여기서도 보이는 가상화폐글을 보면 불안불안합니다. 당사자는 적당한 이익을 얻었고 그런 면에서 순수하게 이익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일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코인판에 발을 디뎌 잘못된 선택으로 좋지 못한 결과물을 받아든,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의 분노를 사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사악군
17/12/08 00:44
수정 아이콘
저도 얼마전 매국베팅하는 심정으로 사야하나? 라고 했지만 제가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일로 이익을 보고싶진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안할 듯.
17/12/08 00: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강남 부동산 비유는 좀 아니지 않나요?
화폐라는게 신용으로 가치가 있는거지 실물 가치가 있는게 아니니까 가격 떨어지면 진짜 휴지 조각... 아니 휴지로도 못 쓰죠 이건.
어떤 사건이 벌어져서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5천까지 올라갔던게 4천 2천 1천 ... 휴지 조각이 될 때까지 팔리지도 않는 주식, 손에 쥐고 전전긍긍하는 주식 시장 패턴하고 같은 일 벌어질 것 같은데 말이죠...
일본 부동산 버블도, 얼마되지 않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터지기 전까지는 다들 '이 좋은 거 왜 안하냐' 라는 소리들 했었습니다.
어쨋든 이왕 시작하신 분들은 적당히 잘 치고 빠지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쪽 역시 딱 사건 터지는 순간 후로는 아예 손도 못 쓸 것 같아요.
BloodDarkFire
17/12/08 02:41
수정 아이콘
블록체인에 관해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단순 투기 목적으로 발명된 녀석이 아닙니다.
동네형
17/12/08 16:15
수정 아이콘
컴퓨터 전공 현직 개발자입니다. 비트코인이 블록체인인가요?
엄격근엄진지
17/12/08 00:55
수정 아이콘
남들은 몇배를 땄는데 그 판에서 오하려 잃었으니 멘탈 바사삭...
인생은에너지
17/12/08 00:59
수정 아이콘
제가 뭐라고 이런 댓글 남기기 뭐하지만
요즘 진짜 돌아가는 꼴보면 하아... 진짜 아닌것같습니다.
인터넷이건 주변인들이건 전부 코인얘기. 유행이 유행을 계속 부르고.. 개인적인 바람으로 최대한 빨리 이 거품이 없어졌으면 하네요.
17/12/08 01:12
수정 아이콘
어딜가도 코인이야기, 물론 어떤 글이나 적을 자유가 있죠. 그런데 이게 정상적인 분위기인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만일 터질거면 빨리 이번달안에 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잡은 사람은 모든걸 잃는 게임같은데......
17/12/08 01:46
수정 아이콘
이번 달 안에 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CME 선물 상장이 얼마 안 남았는데 빅숏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심심찮게 나오더라구요.
아니면 이대로 투 더 문 상태서 고정될 수도 있죠.
피식인
17/12/08 01:56
수정 아이콘
정말루요. 막차 타면 한강 갈지도 모를 위험한 게임이죠. 단지 막차 타는게 나만 아니면 돼라고 다들 생각할 뿐..
아점화한틱
17/12/08 08:31
수정 아이콘
다단계 피라미드에서 마지막 열차 타는 사람은 항상...
17/12/08 0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코가 2100을찍네요 와 1500찍을때도 말이안된다 생각햇는데 어떻게 이틀만에 600이 오르는건지

지금알트들에 돈넣은거 다 빼서 비트올인가는게 맞나싶네요 그래봣자 0.1이라 못했던건데..
Chakakhan
17/12/08 01:08
수정 아이콘
친구분도 아네요. 이게 이상한 마음이고 잘못된거라는건 알지만 얼굴보기가 힘들다고...이해됩니다. 감정적으로 어긋나면 설명할것도 없이 아예 보기싫죠.
마당과호랑이
17/12/08 01:20
수정 아이콘
그쵸.. 알아서 다 되는 일이면 아마 이 사회에 문제가 없었을.. ㅜ
아유아유
17/12/08 01:27
수정 아이콘
저런게 버블이 안터지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갈때까진 가겠지만....
17/12/08 01:44
수정 아이콘
저는 제 주변에 절대 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딱 한 가지 경우만 예왼데 인생에 희노애락이란 감정 자첵 1도 없음 그 때 5만원만 넣고 굴려보라고.
그럼 몇 백원 왔다갔다 하는데 없어졌던 감정이 생길거라고.

에휴. 어쩌겠어요.
17/12/08 02:22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은 결국 언젠가는 패가망신할 타입이구만.
처음과마지막
17/12/08 02:28
수정 아이콘
주식이나 투기등은 본인이 알아서 해야죠
하던지 말던지 어른이 자기가 하고 친구탔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그정도 그릇의 친구는 멀리하는게 좋죠 차라리 멀리하는게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감정적으로 남탓하는 인간들 무슨사고 칠지 몰라요
최초의인간
17/12/08 04:41
수정 아이콘
권유는 할 게 못 되는 판인듯 하지만..
애초에 권유할 때 들어가는 것도 본인 선택이었고, 이후 세세한 권유(에이다 진입) 거절해서 손해본 것도 본인 선택이었잖아요.. 돈 땄을땐 과연 친구 덕분이라고 한 번이라도 생각했을까요? 뭐 그렇게 생각했다고 해서 잃은 걸 친구탓이라고 느끼는 게 정당화되는 것도 아니지만요.
아라가키
17/12/08 05:57
수정 아이콘
어쨋건 뭐.. 본인을 원망하느니 친구를 원망하느게 속편하다 싶었겠지요
17/12/08 06:27
수정 아이콘
코인판은 거대한 실험장과 같아요. 여기서 살아남느냐 죽느냐는 각자 몫인 것 같습니다.
17/12/08 06:32
수정 아이콘
둘 다 이해가 되네요..
그래서 전 제가 잃은 얘기만 합니다.
테크닉
17/12/08 06:40
수정 아이콘
저딴 인간과 절교해서 개이득 ^^ 익절했네
17/12/08 07:18
수정 아이콘
이건 절교 잘한거죠. 자기가 잘못해두고 왜 그걸 친구탓하나요. 돈 땄을때는 친구덕이라고 고마워 안하고 자기 능력이라고 생각했을거면서.

그나마 작성자 잘못이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안말린거 정도겠네요. 전 장이 좋든 안좋든 제 사례 이야기하면서(350 잃었던...ㅜㅜ) 잘생각해보고 맞는지 안맞는지 판단하라고 말합니다. 심지어 제 동생도 친구들에게는 권유 안한다고 하드라구요.
17/12/08 07:24
수정 아이콘
완전 미친놈이네요
잘될땐 잘된다고 감사하기나했나?
싸구려신사
17/12/08 07:40
수정 아이콘
참나.. 염치가 있어야지..
전적으로 본인잘못인것을...
진격의거세
17/12/08 07: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주식을 합니다. 비트코인이건 무슨 코인이건 저건 내 스케일상 감당 안되는 곳이다 생각하면서요.
주식도 소소하게만 하지만 수익도 마이너스 나는 종목이 있는데 전체적으로 1년을 봤을 때 은행 적금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이 나면 만족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장인이라 자주 들어가보지는 못해서 10프로 수익률 밖에는 못 거두고 있지만 충분히 만족합니다.
모든 것은 투기자의 책임입니다. 주식판이든 코인판이든 누가 권장을 했던지간에 결정은 본인이하고 책임도 본인이 지는거죠.
전 주식 쥐뿔도 모르고 전업으로 하는 친구의 지시에 따라서만 하는 정도인데 손절을 하던 수익을 보던 친구에게 전혀 책임을 전가하지 않습니다.
안전 자산이 아닌 이상 투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투기라고 생각하세요.
공안9과
17/12/08 07:49
수정 아이콘
님 추천으로 전 재산 털어 리플 800, 비캐 280에 물린 이런 것도아니고, 순전히 자기가 자초한건데 얼척 없네요. 어차피 이게 아녀도 절교할 인연이었을 것 같습니다.
17/12/08 08:08
수정 아이콘
돈 1500에 친구 버리는 것도 웃기네요.
심지어 자기가 투자하고 책임은 친구한테 미룸으로써 뭔가 편해지려고 하는거 같은데.
염력 천만
17/12/08 08:18
수정 아이콘
2렙 탑라인전만 져도 정글러탓하며 부모욕하는데
돈이 깨져나가는데 눈이돌아가고 남탓거리 찾게되죠
난 돈 날리더라도 저렇게 남탓안함 이라는 교훈보다는
돈 날리면 사람이 저렇게 비이성적으로 바뀌는구나 를 반면교사로 배우는게 나아보이네요
마당과호랑이
17/12/08 12:08
수정 아이콘
저도 의도한게 그거였지만.. 어쨔 잘 안되었군요 ^^;;
17/12/08 12:53
수정 아이콘
롤하면서 지가 못해서 혼자 털려놓고 발광하면서 생뚱맞게 정글러한테 패드립해대는 정신병자들이 나이 먹으면 저렇게 되는 거겠죠.
평범한 대다수의 사람은 저렇게 안 살지요.
캐간지볼러
17/12/08 09:24
수정 아이콘
주식보다 더 변동성이 큰 코인을 하면서 자기가 의사결정을 늦게 해서 잃은 걸 친구탓을 하는 거네요.
시덥지 않은 일로 만날 친구 정도이지, 앞으로도 사업이나 일을 같이 할 수는 없던 친구였네요.
아쉽지만 헤어져야죠.
저도 그래서 절대로 추천을 안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엄청나게 잘 버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라우동
17/12/08 09:27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절대 누구한테 코인 추천 안합니다. 돈벌면 친구가 번 거고 잃으면 나 때문이 되는 거에요. 하지만 이건 코인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세상 모든게 해당되는 거에요. 절대 코인이든 뭐든 돈관련 누구한테 뭐든 권유 안합니다.
티모대위
17/12/08 09:45
수정 아이콘
전 피지알이 좋은게, 여기서도 천 단위로 번 분들 많은데 바람 넣는 사람은 거의 안보여요.
지킬 선은 지키는 분들이지요.

자고로 투자 (코인판은 투자보단 투기나 도박에 가깝지만)같은건 권하는게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강권은 물론이거니와 부드러운 권유도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코인 같은 도박판에 사람 발 들이게 하는건 [좋지 않은] 행동이라기보다 [나쁜] 행동이라고 봅니다.
마당과호랑이
17/12/08 12:10
수정 아이콘
네 확실히 피지알은 다른 사이트보다 코인 광풍 분위기가 덜해서 좋더라구요.
김소현
17/12/08 10:13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친구와 같이 하다보니 돈 앞에서 사람의 본성이란게 이런거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The Normal One
17/12/08 10:20
수정 아이콘
그냥 자기 찌질한 거 인증했네요.
포스트잇
17/12/08 10:40
수정 아이콘
하 이런 글 보고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크크 아직은 안하고 있네요.
윌로우
17/12/08 10:44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윷놀이만 해도 사람 못보던 모습이 나오니까요. 서로 바닥 안보고 살 수도 있었겠지만. ..
99유리
17/12/08 10:50
수정 아이콘
저도 친한 친구랑 같이 시작했는데 친구는 원금 회수하고도 오천이상 땄는데

그제까지 전 2500에서 1000손해였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한테 늘 미안해했죠. 저보고 비캐같은거 버리라고 그랬기에..

버리고 정확히 일주일후 서서히 반등해서 7배까지 찍었었으니까요. 근데 뭐 그건 자기탓입니다. 매도 매도 누르는 손가락은 제꺼니까요.

다행히 빛아인으로 다 만회하고 지금은 +1000이 넘었네요.
사악군
17/12/08 10:58
수정 아이콘
같이 점백 고스톱만 쳐봐도 여러가지가 보이죠.
라디오스타
17/12/08 11: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개노답이네요. 미성년자도 아니고 성인인데 자기가 투기에 가까운 투자를 결정해놓고 남탓을하네요
저런 사람은 어딜가나 마찬가집니다. 직장가면 직장상사탓 결혼해서는 와이프탓 자기가 잘못한건 없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910 [일반] 유방과 항우의 싸움 (3) 천금과도 같은 시간들 [14] 신불해9846 17/12/08 9846 32
74909 [일반] 대한민국에서 위험근무중, 어떻게 근무 해야 순직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것인가?? [27] 케인벨라스케즈7390 17/12/08 7390 8
74908 [일반] 좋아하는 일본 만화를 읽다가 씁쓸해졌습니다. [24] 토실하다11674 17/12/08 11674 2
74907 [일반] 비트코인 한국프리미엄이란거 참 웃기지않나요? [31] 짐승먹이11395 17/12/08 11395 1
74906 [일반] 일베와 메갈 / 낙인과 배제 [86] 삭제됨10697 17/12/08 10697 15
74904 [일반] 비트코인 관련 악재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89] Suomi KP/-3115240 17/12/08 15240 2
74903 [일반] 개신교, 갤럽, 국민일보 문대통령 지지율 조사들 [39] Darwin8180 17/12/08 8180 16
74902 [일반] 저의 탈장 수술 후기 - 의사 선택의 중요성! [28] 무가당18703 17/12/08 18703 12
74901 [일반] 저질 발언을 일삼고 있는 카이스트 신성철 총장 [74] 차가운밤13245 17/12/08 13245 2
74900 [일반] [블룸버그] 비트코인 광풍에 사로잡힌 대한민국 [157] 초코궁디15191 17/12/08 15191 2
74899 [일반] 약 3달간의 LCHF 후기. [27] 정짱14138 17/12/08 14138 3
74898 [일반] 이 정책이 지방대에는 타격이 되겠죠?,,, [42] Agni9191 17/12/08 9191 2
74897 [일반] [기사] 미국, 평창올림픽 불참카드 만지작, 왜? "북한 위협 때문"(수정) [11] 로켓6584 17/12/08 6584 1
74894 [일반] 어느 역무원의 하루 - 비처럼 음악처럼 [5] 부끄러운줄알아야지4470 17/12/08 4470 6
74893 [일반] 기껏 정착한 유럽에서 다시 떠나려는 시리아 난민들..왜? [51] 군디츠마라12063 17/12/08 12063 2
74892 [일반] [웹툰 추천] 유사과학 탐구영역 [22] 세츠나10150 17/12/08 10150 4
74891 [일반] 최근에 들린 맛집들(부제 '제발 이 가게들이 오래갔으면') [47] 치열하게14826 17/12/08 14826 34
74890 [일반] [암호화폐] 돈 때문에 15년 친구와 절교한 사연 [76] 마당과호랑이14959 17/12/07 14959 8
74889 [일반] 뇌성마비를 앓았던 환자 출신의 PGR 유저가 말하는 뇌성마비의 기본적인 특징. [25] 그룬가스트! 참!11785 17/12/07 11785 14
74888 [일반] 어느 저널리스트의 귀환 - 최승호 PD [101] 소린이12494 17/12/07 12494 33
74887 [일반] 암호 화폐 관련 SF 소설 소재(feat. 타우 제로) [13] 65C026939 17/12/07 6939 3
74886 [일반] '박근혜 5촌살인 의혹보도' 주진우·김어준 무죄 확정 [67] 로즈마리12076 17/12/07 12076 13
74885 [일반] 스타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 그리고 취업이야기(feat. 취뽀성공) [29] Marioparty48240 17/12/07 8240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