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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3 22:17
그렇죠... 암만 잘해도 전임인 푸미폰 국왕이 잘해서 후발주자로서 욕먹게 생겼는데 하필이면 역대급 망나니가...
공주들은 대체로 잘 할 것 같지만 애초에 왕실법으로 공주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상황은 다른 대안이 없는 명백한 상황일 때만 자문단의 추천과 의회의 승인이 나야 하는 바람에 그러기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16/10/13 22:23
그렇죠... 아무래도 그간 쿠데타가 비교적 짧은 주기로 일어났고 그 때 마다 국왕의 결단으로 잘 수습되는 식이었는데...
왕세자가 그 정도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6/10/13 22:34
성격을 잘 못 다스릴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 사생활도 문란했고 그로 인해 결혼 이혼을 반복해서 평이 안 좋다고 수업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푸미폰 국왕이 시리낏 왕비와 결혼한 이래로 가족 문제로는 별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것과는 상반되지요.
16/10/13 23:50
결혼 세 번. 그중 두 번째 결혼은 첫 번째 결혼 중에 신인 여배우와 아이 여럿을... 그리고 그 두 번째 부인이 애들 데리고 해외로 도망갔습니다. 세 번째 부인은 궁에서 일하던 여자였는데 몇 년 전에 키우는 애완견 생일축하 파티를 하는 홈비디오에서 토플리스 차림인 게 유출되어서 난리 났었죠. 그 부인은 집안이 비리와 관련되어 결국 이혼했습니다.
16/10/13 22:40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레드셔츠로 대변되는 탁신 친나왓의 지지자들이 뭔가 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큰 진통없이 잘 수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10/13 23:54
가레나에서 일하시나 봐요. 태국 체류할 때 열심히 했었는데... 당장의 매출액보다 국가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면서 얻는게 많으실 겁니다
16/10/13 23:19
태국어 전공자시군요. 저는 지금도 부끄럽고 미안한게 있습니다.
군대다녀오고 해외 어학연수할때, 태국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런데 태국친구들은 늘 한국어를 배우려 하고, 우리 문화를 잘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신나서 가르쳐줬었는데, 마지막 떠나기 며칠전 저보고 "너는 태국에 대해 궁금한게 없었어?" 라고 하는겁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미안했던 기억이 나네요. 국왕 서거 이야기가 나오니, 태국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어학연수과정 마치지도 않았는데, 국왕에게 표창인가 받아야 한다며 먼저 귀국하더라구요. 들은말로는 국왕 만나서 상받고, 취직한다던데 그때 제가 제대로 들었던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만난 아시아인 누구도 자기지도자 욕 안하는사람이 없었는데, 태국친구들은 진심으로 국왕을 존경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16/10/14 00:24
태국 왕가의 영향력이 적지 않을걸로 알고 있는데, 상당기간 혼란은 피하기 어렵겠네요. 심지어 후계자 역시 함량미달이라는 말이 나오는 판국이니;;;;
16/10/14 03:43
이야...불과 몇 시간 전에 유게에 한 분께서 여기 왕세자 사진 하나 올리셨는데...그 분 촉이 엄청났네요! 그 사진보고 푸미폰왕 관련 위키 읽다가 잠들었는데 일어나니 서거했군요. 섬뜩합니다.
16/10/14 06:51
총리나 군부가 개판을 쳐도 이 분이 해결할꺼라는 믿음으로 헤쳐나오던게 태국 국민들이었던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10/14 09:4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쿠데타가 자주 일어나도 금방 수습이 되었던게 이 양반 덕분인데 말이죠. 그래서 태국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었고..... 아들이 망나니라는데 앞으로 태국의 미래가 암담하겠네요.
16/10/14 15:23
외국인에게 한글이 특히나 더 복잡해 보이는 느낌은 아닙니다.
태국어 글자와 아랍어 글자가 특히나 더 복잡해 보이는 것은 음절과 어절이 구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은 되겠지만용) 그에 비해 한글은 음절과 어절의 구분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자음과 모음의 구분도 상당히 쉽습니다. (우리가 아는 영어의 모음들은 우리가 많이 봐와서 익숙해서 일 뿐, 만약 살아 생전 처음으로 알파벳을 본다면 어느 것이 자음이고 어느 것이 모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알파벳 순서도 자음과 모음은 뒤죽박죽이고요.) 글자의 배열을 통한 유추도 가능하면서 모양들이 자음끼리 비슷하게, 모음끼리 비슷하게 되어 있죠. (세종대왕 외계인설 주장합니다) 관련 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은 초성, 중성, 종성의 개념도 바로 눈치를 챌 수 있지요. 한글은 정말 국뽕이 아니라 미친 글자 입니다. 한 시간이면 어떻게 읽고 쓰는지 다 배우고, 하루면 다 외우는 친구도 있고 오래 걸려도 일주일을 넘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어 문법을 배우면서 뻐큐뻐큐를 외칩니다.
16/10/14 15:57
마지막 줄이 본론이네요. 글자만 보면 세계최강이죠. 그런데 세종대왕이 너무 천재라 그렇다기 보단 지금껏 쓰던거 무시하고
좋은거 새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만들면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한 일이긴 하죠. 그 결단과 실행이 어려운거긴 하지만...
16/10/14 16:41
크크 그렇다고 엄청 쉽다는 뜻으로 한 얘기는 아니고 학자들 제법 갈아넣어야 가능한 얘기긴 하지만요.
한글 정도로 대단한 문자를 만드는 난이도보단 사람들이 이걸 쓰게 만들고 계속 이 문자로 컨텐츠를 쌓아가는 쪽이 어렵고 실제 역사에서도 밀본(?!)...은 아니지만 어쨌건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글을 사용하게 만든게 더 위대한 업적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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