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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3 20:16
문학상은 수상 예측이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당해나 전해 나온 문학작품에 상 주는 것도 아니고 다른 노벨상과 흐름을 맞추려고 좀 시간이 지나서야 주다보니.. 그래도 밥 딜런 수상은 정말 놀랍네요.
16/10/13 20:17
https://www.youtube.com/watch?v=Wra3pF8JaQM&list=PLknidvzcLCRGDYLYOmKz5-PB82uZb4rJk
밥 딜런 트랙리스트 걸어봅니다. 사실 영어는 간신히 듣고 해석이나 되는 영알못 수준이라 밥 딜런 가사의 문학적 심오함은 잘모릅니다만 노래는 좋으니까요 크크
16/10/13 20:39
현직 출판인입니다. 매년 이맘때쯤 파주출판단지 사람들은 8시까지 발표를 기다리다가 승자(?)는 야근(!)을 준비하고 패자는 쓸쓸히(하지만 왠지 다행인것같아)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모든 출판사 직원들이 빨리 집에 갑니다. 올해도 우리가 아니라 참 다행이야...
16/10/13 21:23
저는 사실 최근 수상 작가들이 모 출판사에서 계약한 작가들이 연속으로 나와서(작두를 탔다고 농담삼아 얘기합니다만..) 올해도 그 출판사에서 꾸준히, 다양하게 소개한 이스마일 카다레가 받지 않을까..하고 예상해봤습니다만.. 역시 제 촉은 절대 맞지 않음요..
16/10/13 20:43
'노벨의 선택, 노래하는 시인 밥 딜런' 이런 제목으로 밥딜런의 노래가사들을 시처럼 죽 적어놓고 여백 크게하고 있어보이는 그림들 첨부한 책이 조만간 나온다에 어제 먹다 남은 페리카나 닭강정을 겁니다.
책 나오면 사야지...
16/10/13 22:10
개인적으로 게임이야 말로 가장 진보적인 문학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는... 게임이 노벨 문학상 받으려면 만화가 먼저 받아야 겠지만... 가까문 미래라면 불가능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16/10/13 22:19
저도 게임을 예술로 생각하기는 하는데 오히려 예술의 서브셋 개념인 문학으로는 생각을 못해봤네요 크 하긴 스탠리 패러블 같은 걸 봐도 어떻게 보면 텍스트로는 불가능한 게임만의 내러티브 표현방식일지도..
16/10/14 00:39
문학상의 영역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디오 게임이 최첨단의 서사수단이라는 점에는 강하게 공감합니다. 지금 게임이 받는 대접은 영화의 태동기와 비슷한 거라고 봐요. 한편으로는 진보성향의 영화상 쪽에서 비디오게임에 상을 주는 날이 더 빨리 올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고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말당 선생은 산 사람이 아니라 후보에 못 오르는 걸로…
16/10/14 12:28
게임은 문학상보다는 평화상 아닐까요?
지난 1주일간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이 오늘밤입니다 크크크
16/10/13 22:28
밥 딜런은 하루키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 훨씬 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되고 거론됐었어요.
미,영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수겸 시인으로 인정받고 있고 그의 노래 가사이자 시들이 품은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성취가 학술적으로 연구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우리나라에선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을 뿐이에요.
16/10/16 19:16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의 장르 경계가 요즘 워낙 희미해지고 있는 실정도 있고 그런 상황을 꽤나 긍정하는 시각이 대세니까 한림원 측에서도 그러한 트랜드에 대한 충격 요법 식의 반응이었다는 분석도 있네요. 어쨌든 수상 이유가 "귀를 위한 시"였으니 기성의 시 형식으로 받은 거라 하기에는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위에 말씀하신 분들이 희곡 형식으로 받은 거랑은 차이가 있죠. 기존 시 장르로 바꿔서 밥 딜런의 문장을 평하기에는 역대 수상 시인들과 비교해봐도 꽤나 무리가 있다는 게 중론이라더군요
16/10/17 16:49
뭐가 무리라는 건지 말씀에 대한 근거는 전혀 없네요
그리고 마지막줄에 역대 시인 수상자와 비교해서 떨어진다는 의견이 "중론"이란 말을 하셨는데 아무리 인터넷이라도 그렇게 아무렇게나 확정짓고 그러는거 아닙니다. 저도 셰이머스 히니 시 읽었어요. 예이츠 시도 읽었답니다. 그들에 비해서 밥딜런의 가사(시)가 떨어진다구요? 전혀요. 제일 유명한 blowing in the wind 하나만 두고 봐도 아닙니다
16/10/14 03:41
근데 저도 몰랐는데 밥 딜런은 이미 수차례 후보로 거론됐었고 퓰리처상까지 받았었네요.. 그래도 놀랍긴 합니다 크크 언진간 영화나 게임 시나리오도 정말 수상할 날이 오긴 올 것 같아요
그래도 일단 쿤데라부터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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