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13 13:11
이러나 저러나 야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김종인이라 봅니다.
흔들리고 있는 새누리 지지층에 어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인물이라 봐요.
16/10/13 13:13
1. 경제민주화가 중요하긴 해도,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든 씽크탱크가 기능적으로 더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3번 말을 바꾼 장수는 쓰이지 않습니다.
16/10/13 13:25
그 강유도 결국 촉에서는 중앙정치에서 밀려나 한중의 대장군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가후는 조조대에는 중요한 조언자였으나, 어찌보면 조언자일 뿐이기도 했죠. 가후가 결국 후대에 처세의 달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권력을 쥘 수 있었던 건, 본인의 목숨을 걸고 조비를 대권에 올렸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문재인 체제 하에서는 김종인 의원은 항장일 뿐인지라 결국 핵심이 되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문재인을 경선에서 꺾을 수 있도록 김종인 의원이 누군가를 지원한다면 그 분 체제 하에서는 김종인 의원도 인사이더가 될 수 있겠지만요.
16/10/13 13:27
책사들은 원래 다 조언자입니다. 장량도 조언자였죠. 그게책사의 역할입니다.
결정은 군주가 내리는 것이죠. 진평은 말할것도 없고요. 강유는 왜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강유가 가후나 진평같은사람들에게 들이댈 급은 아니죠. 대장군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일 한거구요.
16/10/13 13:49
천하통일하고 나서는 몰라도 그 전에는 항장 혹는 변절자도 곧잘 쓰이고, 그게 결과가 꼭 나쁘지 않다는 것도 역사가 증명하는 바이지요.
16/10/13 13:14
저는 아젠다 측면에서 경제민주화가 선명은 하지만 고루하고 그동안 계속 해온것과 차별화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성장을 선점했다는게 신선하던데요. 정의 만을 외치다가 굶어죽지는 않도록 하겠다...정도로 읽혀서요.
16/10/13 13:16
문재인측 입장에서는 우클릭의 일환으로 성장으로 정한것같슨데 우클릭의 방향이 틀렸습니다.
우클릭은 안보에서 해야지 경제에서 우클릭을 하면 현 국민정서와 동떨어지죠. 지금 대부분의 국민들이 가장 지지하는 스탠스는 경제는 진보, 안보는 보수 이니까요.
16/10/13 13:19
저는 그것도 표로 나타나는 정서와 실제 우리가 인터넷 상 느끼는 정서와 차이가 있다고 봐요. 나는 못살아도 재벌이 잘 되어야 우리나라가 잘 굴러간다는 인식이 제법 있는 터라...언론이 부추기기도 하고요.
16/10/13 13:23
실제 우리가 느끼는 정서도 재벌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을겁니다. 네이버댓글을 봐도 대기업들 관련댓글에는 욕들이 많죠. 이미 국민들은 대기업위주로 성장시켜봤자 아무런 콩고물도 떨어지지않는다는걸 이미 경험해왔습니다. 낙수효과를 외치는 새누리당의 경제정책이 더이상 약빨이 안먹히는것도 그때문입니다.
16/10/13 13:15
얼마전에 어차피 이번은 문재인이라고 생각하는 새누리지지자라 밝힌 적 있는데, 반기문with김종인은 승산이 있어보이네요. 그게 실현되려면 문재인이 김종인을 내쳐줘야겠죠.
16/10/13 13:16
사실 실언이라기 보다는 언론의 왜곡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어떤식으로 말을 해도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짜맞추는 능력이 기가 막히죠.
뭐 그래도 사드문제가 해결돼지도 않은 상황에서 쌀 거론 하는건 아쉽긴합니다. 근데 쌀 문제도 생각보다 심각한 현황입니다. 지금 시골길마다 프랭카드 붙어있고 백남기님 사망도 그거랑 연관되어 있고. 가장 위로는 박 모님의 쌀 24만원 공약과도 이어져 있는 사한이죠. 게다가 쌀값이 소비자에게는 안느껴지지만 엄청나게 내렸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병사니 머니... 나라가 참..
16/10/13 13:28
농촌에 살거나, 주위에 농사짓는 사람이 있거나, 아니면 자기가 농사를 짓거나 하지 않으면, 농촌경제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잘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연이은 풍년으로 쌀문제가 불거졌는데, 사실 쌀문제는 일부에 불가하죠. 매년 반복되는 구제역 문제, 조류독감 문제등 방역문제와 매년 파동치는 소고기, 돼지고기 값, 매년 반복되는 배추파동 등 가격 급등,급락문제 등 수요-공급을 잘 조절해야 하는데, 이쪽에 관한 거시정책이 사실상 전무하죠.
한참동안 욕을 먹었던 우유(원유) 가격 연동제도 이 문제를 고민한 끝에 나온 방법중에 하나이고, 수요-공급문제를 해결할 나름 괜찮은 전략인데, 우유값 안떨어진다고 소비자들은 불만이 아주 많았죠(욕하는 심정은 이해가지만). 여하튼 누구라도 이 문제에 관해 제대로 된 정책을 가지고 나온다면 찍어줄 의향이 있네요. 과연 그럴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6/10/13 15:16
개인적인 생각으로 쌀에 관해서 특별히 국가가 수매해야할 의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농민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현재 시대 자체가 쌀의 수요가 적은 시점에서 다른 생산성있는 농작물의 재배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지 무조건적으로 정부에게 쌀값안정정책만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해요. 쌀값을 유지하기 위해 소비자인 일반 국민이 피해를 감수해야할만큼 쌀이라는 게 여타 식량자원들과 비교해서 크게 중요하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16/10/13 16:23
머 그건 다 생각이 다르죠.
문제는 대통령 공약사항이었고. 나라가 준전시상황상 쌀 비축등 특수 여건이 조합되있는 것도 있죠. 결국 비축된 쌀은 존재하고 계속 수매중인데 오래된 쌀 해결 방안이 마땅치 않은게 현 상황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농협이 일괄수매해서 지역 쌀 경쟁력이 떨어져서 일본처럼 다양한 쌀이 못나오는가 같아서 저도 좋아하는 시스템은 아닙니다.
16/10/13 13:27
대선 슬로건, 아젠다는 가장 중요한 1줄 표현, 3줄요약이 전부 명확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인데, 지난 대선에서의 문재인의 구호는 어째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번 전국구에서도 비슷한 얘길 하더군요. 너무 먹물구호라고. 그런면에서 다음 대통령은 칼춤울 출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재명의 멘트는 상당히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는데, 문재인 측도 대중들의 뇌리에 각인될 수 있는 구호가 필요하다고 보여져요.
안보 이슈는 복잡한 문제가 확언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으로 쏠린 감이 있는, 중도층이 많은 커뮤니티를 좀 보니까, 문재인은 대북관만 전환해도 다음 대통령은 따논 당상이라는 말도 있긴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국내정치용으로 핵무장론을 이야기하는 새누리당이나, 김정일 이전까지 어느정도 성과를 냈을지 몰라도, 불안정한 김정은 체제 하에서 기존의 햇볕정책을 고수하는 민주당의 대북관이 효과가 있을지는 좀 미지수입니다. 유시민 말대로, 하려면 한 30년 했어야 하는데 지난 10년간 반대로 선회하면서 흐름이 끊긴 감이 없잖아 있고요.
16/10/13 13:28
저는 문재인이 김종인(경제민주화라는 무기)버리고, 추미애(동교동이라는 방패)를 선택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게 오판이란 생각이 자꾸 듭니다 대통령 시키면 잘 할분인데 참 아까워요 어떻게 김종인이라는 희귀템을 버리고 택한게 추미애라는 구형템이라니, 그것도 주인을 저격한 전적도 있는 고장난 아이템인데 말이죠 그게 그의 의지였든 주변의 목소리 큰 탐욕스런 자들의 의지였든 간에 결과가 이렇게 난 이상 문재인이 살길은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살려고 하면 죽을것이요, 죽기로 하면 살것입니다
16/10/13 14:56
이재명은 형수 녹음 파일 뜨면 바로 끝 아닌가요? 위험합니다 다같이 죽을수 있어서요
그리고 군중들은 썩은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는 사람을 원하는 것 보다, 잘 먹고 잘 살게 해주는 사람을 더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은 대중성 보다는 마니아성이 강한 이미지라 대통령감은 아니라고 봐요
16/10/13 15:06
그걸 누가 판단하죠?
아직 그걸 아는 국민보다 모르는 국민들이 훠얼씬 많습니다 예전에 김용민이 그런 내용의 방송을 했다는것 이쪽 사람들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만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을때 어땠나요?
16/10/16 15:18
저쪽에서 한 대치면 이쪽에서 한 대쳐도 된다고 보시나요
북한이 핵실험한다고 전쟁하고 싶어 안달나있는 어떤 중년 여성이 떠오르는군요 무튼 종편에서 욕한것만 편집해서 계속 돌릴겁니다 김용민씨는 무슨 큰 죄를 져서 그렇게 당한건가요 조심해서 나쁠거 없습니다
16/10/16 15:20
유권자도 사람이니까요.
어머니를 찌른겠다는데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욕하는게 효자라 하겠죠. 그리고 형수를 같이 찌르겠다는게 아니라 욕을 한건데 동급은 아니죠.
16/10/16 15:22
그런 수준 낮은 사람과 겨우 동급수준의 정치인을 원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누가 부모욕 한다고 같이 쌍욕하는게 인간적으로 이해는 될 지언정 좋은 인품이라고 평하기는 어렵습니다
16/10/13 13:39
이번에 내세운 경제성장은 사회투자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는 물건이라 우클릭이라기 보다 사회자유주의나 제3의길에 가까운 기존 정책성향을 분명히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민주화라고 하지만 노동자 경영참여 같은 물건은 아닐터라 국민성장이니 하는 방안하고 실제 정책적 차이는 얼마 안날 공산이 크기도 하고요.
16/10/13 13:43
저도 그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실제로 내면을 보면 새누리당의 그것보다는 경제민주화쪽에 가깝긴했어요.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세세하게살펴보기전에는 저 경제성장이라는놈이 보수들이 말하는 그 경제성장 그대로를 뜻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필이 안됩니다. 문재인이 경제에서 새누리코스프레를하네? 라고 보일수도 있는데 이게 좋은게 아니라는거죠.
16/10/13 13:39
조금 사소한 질문입니다. 본문에서도, 또 댓글에서도 김종인을 경제민주화의 상징이라고 일컬으시던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6/10/13 13:48
약간 다르다고 봅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두 대선후보가 내선 기치는 "민생" 이었습니다. 물론 민생안정에 그 경제민주화가 포함되긴합니다만..그렇다고 경제만을 가지고 논하기에는 이번 총선결과를 보시면 알수있듯, 사람들의 마음이 그렇게 쉽게 동하진 않는다고 봅니다. 더 큰 대전제, 포괄적인 이슈가 필요해요. 솔직히 김종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을 하자면 경제쪽이나 중도층에 어필가능한 강력한 카드임에는 분명합니다만 실제 김종인이 위원장 하던 시절의 총선 결과를 생각해보면 그게 과연 그러한가? 라는 질문에는 약간 의문입니다. 본문의 내용에 약간 첨언하자면 다루기 힘든 명검이라는 비유 처럼 장점/단점이 또렷한 카드라고 봅니다. 경제성장이니 경제민주화니...분명 슬로건은 중요합니다만; 더불어 민주당도 첨에 나왔을때 반응보면 글세요.. 그렇게 불투명한 단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16/10/13 13:49
어차피 종북 공격이야 디폴트로 갖고 가야 하고..... 대북 송금 특검=호남 홀대= 햇볕정책부정으로 연결시키는 영향력 있는 할배 한 분이 있어서 문재인 본인 의사( 아마 햇볕 정책 계승이겠지만..)와도 상관없이 강경 발언은 못 할 것입니다.
16/10/13 14:00
전혀 생각이 다릅니다.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는건 그냥 끌어안던 지지층만 계속 끌어안겠다는 거밖에 안됩니다. 슬슬 얘기가 진행될수록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쪽에 대해 각종 종편에서는 망한 복지, 돈퍼주는 포퓰리즘이라는 이미지 씌워버리면서 그동안의 애들에게 하는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반발하는 반대쪽 지지자들을 더 결집하게 만들거고 중도지지자들을 끌어모으긴 힘들죠. 차라리 성장으로 먼저 모티브를 세우고 그 결과물을 나누어주는 방법에 대해서 다른 방법을 제시하는 즉 성장을 내세우되 경제민주화를 추진하는 지금의 방식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성장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복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도 또 요샌 민주화라는 단어가 반대를 의미하는 사이트가 20대에서도 많은 이용을 하고있는 상태라....
16/10/13 14:03
경제민주화랑 복지, 포퓰리즘과는 상관이 없는거같은데요? 경제민주화를 포퓰리즘이라 공격하는것도 별로 못본것같고.
아, 찾아보니 최경환이가 한소리 했었네요. 크크크
16/10/13 14:09
본질과 이미지는 전혀 상관없죠. 지금 돌아가신 백남기 농민과 부검과 빨간우의와 빨갱이와 대체 뭔 상관인지 모르지만
한번 종편 등에서 이미지 씌워버리니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어른들 많더군요. 세월호때도 봤었구요
16/10/13 14:13
그런데 그게 먹히질않죠. 최경환이 아무리 포퓰리즘 드립치면서 욕해봤자 사람들은 최경환을 까지 김종인을 까진않습니다.
이미 새누리당이 외치는 경제성장이 뭔지 지난10년간 잘 보아왔기때문이죠.
16/10/13 14:48
문재인 지지자들이 새누리당 경제정책에 실망한건 문제인 득표에 아무런 영향이 없습니다.
왜 지금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그렇다해서 문재인을 찍을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굉장히 순진한 생각이죠. 반대로 님에게 물을게요. 이번 대선서 문재인이 되었는데 5년간 생각보다 많이 못했을 경우 다음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 뽑으실거세요? 민주당의 다른 후보를 찍으시겠죠. 경제가 별로인건 알죠. 누구나. 근데 새누리쪽에선 그냥 반기문만나오면 되요. 그럼 다들 1번찍는거에요. 새누리당 지지자들에게 먹히려면 성장 그중에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게 있어야죠. 님도 본문서 얘기했잖아요. 문재인이 본인의 대북관이 어떻든 국민들은 북한을 적으로 생각하니 그에맞춰발언하라고.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표를 얻고 싶어하는 쪽에 맞춰서 얘기해야하는거에요
16/10/13 14:54
네 새누리당이 더 낫다면 새누리당을 찍겠습니다.물론입니다.
유승민같은 사람이 나오고 민주당에서는 정동영같은 인물이나온다면 기꺼이 새누리당에 한표를 던지죠.
16/10/13 15:01
그건 님 생각이고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그렇게 합리적이면 이렇게 굳건했겠습니까 더군다나 반기문이 정동영이랑 비교되다니요. 더 중요한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유승민은 합리적인 보수지만 새누리 지지자들에게 문재인은 걍 친노 좌파일뿐 여기서 복지이미지씌우는 경제민주화를 전면에? 그냥 빠이죠
그리고 얘기가 딴데로 세는데 중요한건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는 너무나 이용당하기 좋은 단어라는 거에요
16/10/13 15:06
바스커빌 님// 새누리당지지자들중에는 소수겠죠. 노려야하는것은 중도층에 가까운사람들이고.
이미 새누리당지지층중에도 2번으로 넘어온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리 따지면 뭐든 이상한프레임 씌우는거야 쉽죠. 뭔들못하겠나욥 님 말마따나 백남기씨사건도 빨갱이로치부하는판에 크크. 중요한건 그게 안먹힌다는거지요.
16/10/13 14:02
경제 민주화는 일반적으로 진보적 색채를 띤 정당이 전통적으로 갖고 있던 경제 정책입니다.
민주당은 뚜렷한 진보적 색채는 아니지만 문재인은 진보적 대선 후보죠. 그런 정당의 대선후보가 경제 성장을 슬로건으로 내새웠다는 것은 중도주의자 또는 나아가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현시대 가장 시급한 것은 경제 민주화가 맞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먹히는 것은 평등보다는 성장이었다는 것이 그간 유권자의 성향이었으며 새누리당에 표를 준 원인이었다는 것이 씽크탱크의 생각인듯 합니다. 박근혜가 보수정당으로 경제민주화 어젠다를 선점하여 선거에서 승리하였듯이 반대로 문재인이 진보적 정당에 서서 경제성장을 외치면 기존 지지자와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겠죠.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정답은 없고 내년에 판가름 나겠죠
16/10/13 14:05
저로서는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더 안 와닿습니다. 반면에 국민성장이라는 단어는 단어 자체로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이죠. 경제민주화는 박근혜를 거친 이후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고 봅니다. 실제 의미랑 상관없이요. 그리고 김종인이 곧 경제민주화라고 하는데 지난 총선 때 김종인의 꼬장을 본 사람들이라면 그 사람이 말하는 경제민주화도 그닥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을 거에요. 실제 경제민주화랑은 상관없이요.
16/10/13 14:10
김종인이 박근혜정부에서 요직을 맡으면서도 경제가 이 개판이었다면 경제민주화라는 단어가 님의 말대로 퇴색되었겠습니다만..
현실은 김종인과 경제민주화 둘 모두 토사구팽당했다는 것을 다들 알죠. 게다가 조용히 나온것도 아니고 하필 김종인은 예전의 적과 손을 잡아버리는 드라마틱한 상황까지 나오면서 외려 경제민주화의 가치는 더 높아졌다고 봅니다. 뭐랄까.. 이걸 하면 수많은 문제들이 한큐에 풀릴것같은 그런 정책인데 아직 해보지못한것? 그런 느낌이죠.
16/10/13 14:08
어째 그 전부터 PGR의 글을보면 다른 커뮤니티와 달리 김종인이 [필승카드], [중도를 휘어잡을 최고의 카드]처럼 얘기되더군요. 총선 이후에도 계속 문재인에게 딴지 걸면서 타 당 사람들이랑 협조하고 있는 사람을 문재인씨가 고개 숙이고 양보해가면서 끌어와야할 카드인지 의문입니다. 총선 때 어느 정도 역활해준 것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사람의 가치는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기에.
16/10/13 14:22
김종인이 필수카드인가? -> 아니오
김종인 이외에 파트너로 삼을 사람 중에 '이 사람이랑 같이 하면 개이득!'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는가? -> 아니오 김종인이 중도를 휘어잡을 최고의 카드인가? -> 아니오 김종인 이외에 당 안밖에서 '민주당이 이런 사람을 중용해?'라는 인식을 줄만한, 중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물이 있는가? -> 아니오 그런거죠
16/10/13 14:11
경제민주화라는 용어가 하도 쓰인지 오래라 (실천된적은 없지만) 덜 신선한것도 있고, 국민성장쪽이 좀더 쉽고 직관적인 뉘앙스는 있습니다.위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국민성장의 실제내용은 우클릭보다 기존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강화한 내용이지만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앞에 내걸어서 외견만 다소 우클릭한 느낌입니다. 문-김의 대립지점은 문재인 전 대표는 스스로 대세론을 빠르게 굳혀서 준비할 생각이고 김종인 의원은 자신이 킹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정권교체시 경제정책에 대한 전권을 쥐겠다는 건데, 이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을건지 그게 궁금할 따름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김종인이라는 카드는 있으면 좋지만 문제가 없던것도 아니었고 만능열쇠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안보관련해선, 사드 문제만 하더라도 추대표 본인과 내부적으로는 반대론자들이 많긴한데, 결국 지도부가 결국 당론으로 이문제를 한쪽방향으로 굳히질 않았죠. 이러한 흐름이 더민주 내 대선주자들의 대북정책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더 두고봐야겠죠.
16/10/13 14:17
전 오히려, 경제민주화는 지난대선부터 귀에 못이박히도늑 들어왔기때문에 잘 알지만 국민성장은 도대체 국민의 뭘 어떻게성장시키겠다는건지 직관적으로 와닿지않더군요. 애매모호한 느낌..
16/10/13 14:17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빈부격차, 양극화 해소]가 아닙니다. [양극화 해소, 재벌 개혁, 노사관계 손질, 복지 개념의 전환, 조세·재정 개혁, 금융 개혁]이지요. 그리고, 양극화 해소와 재벌 개혁도 [양극화 등으로 경제사회적 긴장이 고조되어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거나 흔들릴 우려가 커질 때 정부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붕괴를 막기 위해 원용할 수 있는 비상 안전장치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벌 기업을 지나치게 규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경제 주체를 견제해야 된다는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 소송, 사외 이사, 감사위원회 등과 공정거래위원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3권 분립, 견제가 작동되는 민주주의를 시장 특히 경제 주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하자는 이야기죠. 문재인은 경제정책이라기 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복지 문제가 수반되지요.(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를 합치는 느낌이죠) 문재인의 이야기는 사실 경제와는 관계 없고 복지의 이야기로 들립니다. 경제는 복지를 해야되기 때문에 돈을 어디서 끌어올 것인지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난 이것 저것은 꼭 먹고 살아야되.(돈은 다음 달에 월급 받으니까 괜찮아.)" "저번 달 열심히 일했는데 얼마 남았어. / 이제 (그 돈으로) 뭐 사먹을까?"
16/10/13 14:38
김종인의 경제민주화가 잘 와 닿지 않았는데
잘 정리해주셔서 감이 오네요. 문재인의 복지와 김종인의 경제 시스템의 민주화를 합치면 더욱 좋겠군요.
16/10/13 14:30
누구가 대권에 도움이 된다라는 말은 동의해도 누구 없으면 대권 못잡는다는 말은 조금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고작 김종인 의원 하나 없으면 대권을 잡지 못한다면 애초에 대권을 잡을 자격이 없는 것이겠죠.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말하다시피 국민성장이라는 아젠다는 경제민주화를 하나의 수단으로 보는 좀 더 큰 아젠다 입니다. 이 아젠다를 구성하기 위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조윤제 교수와 그 외 다수 주류경제학자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그들을 통해 새로운 아젠다를 구성하지 못할 이유도 없거니와, 하지 못한다면 대권을 잡는데 실패할 것 입니다. 모든건 결과가 증명합니다. 대선때 기다려 보면 알겠죠. 자꾸 김종인 의원을 삼국지의 제갈량 가후와 같이 비유하시니 저도 삼국지를 비유로 들자면.... 김종인 의원과 가장 유사한 삼국지 인물은 허유입니다. 능력이 출중하고 공이 있다고 하더라도 리더의 권위 자체에 도전하는 것은 금기됩니다. 아무리 너그러운 리더와 조직도 그런 행동을 용인해 주지는 않습니다. 제갈량과 가후가 리더의 권위에 도전했던가요;;;;;;
16/10/13 14:35
제가 이전에도 한 이야기죠. 한고제 유방은 황제가 되기까지, 그리고 황제가 되고나서도 신하들의 수많은 비난과 욕을 들어먹으면서도 옳은말을 가려듣고 그자리에 선 인물입니다. 자꾸 리더의 권위권위 하시는데 그게 그리중요한가요? 올바른결정만 내릴수있음 됐죠.
한무제나 주원장이나 이방원처럼 카리스마를 내세우며 그자신의 능력을 내세우는 리더도 있지만 한고제처럼 군신들과 격의없이지내며 철저히 실리를 따져서 사람을 쓰는 스타일의 리더도 있죠.
16/10/13 14:47
리더가 권위가 없으면 조직이 운영됩니까. 더민주에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내부갈등을 겪었는데 말이죠.
이 내부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대가를 치뤄야 했습니다. 김종인 의원이 그 동안 했던 행동은 도를 넘어서는 행동입죠. 김종인 의원에 대한 평가는 서로 다를테니 길게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지금처럼 내부총질하고 분란을 일으키는 행동을 받아줄 사람은 없습니다. 그가 조직과 리더들에게 쓰이고 버림받기를 반복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고 봐요.
16/10/13 14:53
님이 그토록바라시는 그만큼의 권위가 없어도 결정권만 갖고있으면 얼마든지 운영됩니다. 한고제가 그 증거죠.
유방의 신하들은 감히 자신들의 군주에게 김종인보다 더한짓거리들도 했습니다만 무례하다고 처벌받은적은 없죠. 하물며 김종인은 문재인과 군신관계도아니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데려오긴했으나 김종인은 문재인의 킹메이커가되겠다고자청한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김종인이 뭐가 그리 하극상을했다는건지 알수가없군요. 아직 김종인은 문재인의 수하에 들어간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허유를 얘기하셨는데 그 허유도 조조는 자신이 이기기위해서 썼습니다. 이후 죽이긴했지만 이미 이용가치가 없어진 후에 죽인거고 이용은 제대로했죠. 지금 문재인이 이기기위해선 김종인이 필요합니다. 이후에 내치는건 알바아니구요. 이기기위해서 쓰라는거죠.
16/10/13 15:08
대의민주주의 체제의 정당에서 리더는 군주가 아닙니다. 문재인 전 대표에게 그런 공식적 결정권이 없죠. 다만 그가 지닌 상징성과 정치적 자산을 통한 영향력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김종인 의원을 문재인 전 대표측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이 부분을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김종인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을 통해 더민주에 자리잡고 지금의 발언력을 얻은 부분은 접어두더라도, 애초에 같이 갈 생각 없는 사람 안쓰겠다는게 뭐가 문제가 됩니까. 갈길 가면 됩니다. 군신관계 아니라고 하시면서 반드시 써야한다고 하시니 참 난감하네요. 하나만 합시다. 자기정치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세요. 근데 왜 자기정치 하는데 도움을 문재인 전 대표가 줘야 합니까. 자기정치를 하고 싶으면 자신의 힘으로 하면 되는것이고 그럴 힘이 없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의탁하고 싶으면 문재인 전 대표를 존중하면 됩니다. 간단하죠.
16/10/13 15:14
애초에 같이갈 생각이 없다고 한적이 없습니다만. 아직 대선에서 도울사람을 찾지못했다고는 했지요.
그리고 지금 김종인을 수하에 두고있지 않으니, 이제라도 설득하고 꼬드겨서 김종인을 데려오라구요. 이말이 어려운가요? 도움필요없다면 안받으면 됩니다. 그렇지만 대선에 이기고 싶다면 도움을 받아야죠.
16/10/13 15:20
같이 갈 생각 없다면서 당대표 추대언플을 날려대니 비웃음이 나오는 겁니다.
결국 평행선인게 서울우유님은 반드시 김종인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전 아니라는 거죠.
16/10/13 15:19
한고조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가 그런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시대가 예법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느냐"라는 단 한마디로 반란을 일으키고, 자기가 왕이 되고자해서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황제를 죽이던 시절입니다.(항우의 의제 살해).
그렇기에 숙손통을 시켜서 예법을 만들어서 군신간의 예법을 만들게 시켰고, 자신의 권위에 도전할 만하면 삭 다 토사구팽하였죠. "창업은 쉬우나 수성은 어렵다"라는 말이 이 시기를 잘 말해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고조가 죽은후, 유씨천하가 아니라 여씨천하이었죠. 격의없이 지내고 싶어서 그렇게 지낸것이 아니라, 그냥 그 시절에는 그런시대였고, 정작 유방은 황제가 되고나서는 그 격의없음을 없애려 했습니다. 예로부터 신하가 군주를 무서워하지 않으면, 군주가 신하를 죽이던가, 아니면 신하가 그 군주를 죽이던가 둘중에 하나이었습니다. 그리고 당태종,주원장,이방원과 한고제는 단 한 단어로 '패황'으로 묶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실상 이들은 개국(창업)하는 입장이었고, 그렇기에 카리스마를 내세우면서 힘으로 눌렀던 사람들입니다. 그에 반해 한나라의 문,경제가 나라의 혼란을 잠재우고 국가의 기반을 다진 사람, 즉 '수성'을 한 사람들이죠. 만약에 실리를 따져서 사람을 쓰는 스타일을 이야기한다면 한고조가 아닌 문경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 더 나아보입니다.
16/10/13 15:40
예법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리더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강도높은 직언을 할수 있느냐는데서 결정적 차이가 나는겁니다. 같은시대를 살았던 한생은 항우에게 삶겨죽었으나 유방의 신하들은 아무리 유방의 심기를 거스를정도의 말이라도 무례하다는 이유로는 처벌받지 않았죠. 소하가 한신을 세울때 유방에게 심히 무례하고 예의가 없다고 했고, 누경은 유방에게 덕도 없는놈이 주나라의 흉내를 내느냐는 식으로 얘길했었지만 기분나쁘다는 기색조차 보이지않았죠.
16/10/13 15:56
그것은 황제가 되기전의 이야기이고, 황제가 되고 난 후에는 이야기가 180도 달라집니다. 황제가 된후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국공신들은 거의 다 죽어나갔죠. 특히 무장들은 거의 전멸하다시피 하죠. 그리고 숙손통처럼 자신의 권위를 높여줄 수 있는 인물위주로 주로 쓰죠. 유방이 황제가 된후 유방의 심기를 거스릴 정도로 고언을 한 신하는 거의 없습니다. 장량은 신선이 되겠다 하였고, 소하는 그냥 납작 업드렸고, 노관은 흉노로 도망갔죠.
리더의 심기를 거스르면서까지 강도높은 직언을 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고 중용한다는 이야기를 하려면 한고조가 아닌 문경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낫습니다. 원로신하중에 학식이 높은 신하를 황제의 스승으로 모시고 그 의견을 들은것은 문,경제부터 시작한 일이니까요.
16/10/13 17:40
한신팽월이 숙청당한것은 유방의자리를 노릴 가장 유력한 사람들이었기때문입니다. 장도나 진희는 실제로 반란을 일으켰구요. 무례했다거나 그런것과는 상관없었죠. 노관은 유방이아니라 여후때문에 배신했구요.
게다가 팽월은 모든자리를 내려놓고 초야에가서 살겠다고 제발 자신을 놔달라고 부탁했음에도 기어이 죽입니다. 유씨의 나라의 장래에 해가된다고 판단해서이죠. 유방이 황제가 된후에 수도를 정하려고할때 누경이라는 시골촌뜨기와의 일화를 모르시나요? 한낱시골촌뜨기가 할말이있다고 찾아왔길래 한상 차려주면서 그래 같이 식사나하면서 얘기해보라고 하죠. 그때 누경은 유방보고 덕도없는사람이 덕으로써 다스린 주나라의 흉내를 내려하느냐고 했구요. 듣기에따라서는 굉장히 기분나쁠수있는 말임에도 유방은 그 말이 일리가 있다여기고 수도를 장안으로 정하는 화통함을 보입니다. 그 외에 한신에게 반란을 종용했던 괴통을 살려준것도 그렇구요. 유방의 일생에서 자신에게 말몇마디 함부로했다고 잡아다족친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16/10/13 14:41
김종인에게 목맬 필요는 없지만, 어쨌건 경제 정책에 대해서 파워풀한 아젠다를 설정하는 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김종인이나 경제민주화는 그 중 한 방법인거고, 다른 것도 충분히 있겠지요. 다만 그 다른 것이 경제 민주화보다 약해보이거나, 설령 비등하더라도 다른 세력이 내세워 주의가 분산된다면 딱히 이득은 아닙니다. 결국 충분히 섹시한 대안이 없다면 굳이 다른 길을 찾는 것도 상책은 아닌셈이지요.
16/10/13 14:46
바로 이것이죠. 문제인입장에서는 경제민주화보다 더 강력한, 새롭고도 완벽한정책을 선보이겠다며 씽크탱크를 만든것같은데, 정작 그 결과물이 경제민주화에 비해 파워가 떨어지고 잘 와닿지않습니다. 그게 문제죠.
16/10/13 14:44
저는 일단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안 좋을것 같아요.
문재인이 뭐만할려하면 태클 들어올겁니다. 전시대 전대통령처럼... 현 대통령은 뭐 한것도 없이 대통령되고, 뭐하는것도 없이 지내고 있는데, 그러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큰 말 안,못하구요. 문재인이 대통령되기엔 너무 힘든 나날이 많을것 같아요.
16/10/13 15:12
문재인은 세종같은 인물이다, 라는 평이 있었죠. 인터넷에서 본 거라 어디서 본 건진 기억이 안나지만...
앞 대에서 칼춤을 춰서 모든 방해요소를 제거해주는 태종 같은 인물이 있으면 그 직후에 가장 빛을 발할 인물이라는 평이 있었는데 저도 꽤나 공감이 갔었어요. 현 대선 정국을 보면 그런 기대를 가지는 건 어렵고... 혹시라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려면/된다면, 본인과 그 보좌관들이 독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16/10/13 14:51
어차피 저야 빗자루가 민주당 이름 달고 출마해도 민주당을 찍기로한 민주당 꼰대니까 상관없는이야기지만 (허경영이 민주당이름 달고 출마하면 한 번 생각은 해볼겁니다)
이번 민주당 구성 너무 좋지 않나요? 국회 안의 일은 우상호 원내대표가 다 알아서 맡고 있고 추미애 당 대표도 방향지시만 해주는 선에서 잘해주고 있고 정세균 국회의장도 국회의장 가져간 이점을 잘 이용하고 있고요. 제가 이번 대선에서 대통령을 뽑는다면 문재인이 있는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에 있는 문재인을 뽑을 것 같습니다.
16/10/13 15:03
우상호만 인정합니다
너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들끼리만 맨날 좋다는데 이 나라가 대통령을 두명 뽑나요, 2등이 목표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구성이긴 합니다
16/10/13 14:54
경제"민주화"라는 용어 자체가 경제"성장"이라는 용어와 비교할 때 소위 "좌파"적 스탠스가 훨씬 강한 용어라고 생각됩니다.
경제성장을 버린다면 차라리 다른 용어를 쓰지 저걸 선택해야 한다고 보이지는 않네요. 어감 자체가 달라요.
16/10/13 15:09
왠지 새누리당 지지자가 문재인 씨한테 계속 하던 대로 하라고 등 떠미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김종인 씨가 그렇게까지 중요한 인물인지는 다소 의문이 듭니다.
16/10/13 15:49
더민주 지지자 분들은 새누리 쪽에 김종인의 의미를 작게 보시는 것 같네요. 더민주 쪽에는 새누리 성향의 유권자의 마음을 돌릴 만한 사람이 김종인, 김부겸 외에는 없어요.
이번 총선은 김종인이 반, 운동권 축출이 반 정도로 새누리 성향의 유권자들 마음이 더민주를 찍게 만들었습니다. 새누리의 어이없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요...
16/10/13 15:43
문재인이 대북관을 바꾸는게 가능할까요? 조직원들의 사상이 안그런데... 불가능할것 같네요. 게다가 기적이 일어나서 바꾼다 한들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겁니다.
16/10/13 15:55
근데 개인적으로 문재인 전 의원의 이번 쌀 발언은 도화지가 찢어질 것 같은게 문제지 충분히 빅픽쳐를 노린 발언이라고 봅니다. 이전에도 말 한적이 있지만 지금 정권 붕괴로 인한 우발적 통일 (...)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시점에서 북한 주민에게 남한정부가 적어도 북한 주민에게 적대적이지 않다는 메세지를 심어줄 필요는 있다고 보거든요. 현 정부야 애초에 그런거 전혀 관심없고 김정은이나 암살해볼까 궁리나 하고 있으니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요.
16/10/13 16:06
청와대가 정확하게 그랬다는 소식은 아니니 정정해야겠네요. 대만발 언론에서 중국이 한국측 작전을 묵인해주네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최근 국경일에 하는 연설같은 거 보면 별 생각없어보이는 건 마찬가지 같더라고요.
16/10/13 16:18
진짜 문재인보고 고민하다가 김종인을 보고 문재인찍거나 새누리 지지하다 김종인 보고 문재인 찍을 사람들이 존재하는지요? 아무리 생각해 봐도 김종인에 대한 과대 평가는 이해가 안갑니다..
16/10/13 22:33
후자는 몰라도 전자는 꽤 많죠.
김종인이 엄청난 인물이라서가 아니라 문재인에게 가지는 의문부호들을 상징적으로 해소해주는 인물이라 그렇습니다.
16/10/13 16:23
문재인의 승리에 대한 키는 역시나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박근혜가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박근혜가 약간만 변화해주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그 흔들리는 새누리 지지자들이 바로 돌아와줄텐데 계속 저모양 저꼴이면 그냥 선거를 포기할테니까요. 반기문의 딜레마가 결국 그거인데 박근혜를 등지면 대선후보가 되기 힘들고 박근혜한테 조아리면 대통령이 되기 힘든거말이죠. 김종인은 뭐..
16/10/13 16:48
정확하게 말하면 경제민주화보다는 '경제'가 중요한거죠 사실 지난 대선의 화두를 그대로 가져가면 필패라고 봅니다. 발전이 없다는 거니까요 경제민주화가 또 사람에 따라 달리 해석될수있는 여지도 많은 용어기도 하고 그리고 경제민주화는 문재인의 구호가 아니죠 대선후보는 자신의 구호아래 다른 사람들도 포용해야지 다른사람의 구호를 빌려다 쓰는건 아닌거 같아요. 저는 문재인대표가 자신의 섹시한 구호를 만들고 손대표의 '저녁이 있는 삶' 김종인의원이 상징하는 '경제민주화'등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할거구요 뭐 사실 민주당의 대선후보면 경제민주화는 패시브라고 봐야죠 또 김종인 의원은 뭐랄까 전글에도 썼지만 욕하다가도 손잡고 그러다가도 또 막 싸우고 그러는 스타일이라... 너무 그 영감님의 행동과 주변관계에 대해 일희일비할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16/10/13 17:37
총선에서 1번당의 대패는 무당파지만 웬만하면 1번당 찍는 사람들이 3번당 찍거나 투표를 안해서 나온 결과지 그 사람들이 2번당 찍어서 나온 결과가 아닌데 김종인 보고 사람들이 2번 찍었다는 소리 나오는 거 보면 신기하네요. 정작 민주당 비례대표가 어땠나 생각하면 그냥 거기서 거기였는데 말입니다.
16/10/13 20:10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는 말 아닌가요? 스탈린의 공업화가 없었으면 안 되었을 것이라고들 하죠.
흐루시초프의 스탈린격하는 그 때의 정치상황에 따른 것일 뿐이죠.
16/10/13 22:34
러시아에서는 동의하지 않는편입니다. 스탈린은 러시아에서 의외로 이미지가 좋고 그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역사학적으로도 전쟁에 개입해서 삽질한건 있어도 정치적으로는 독소전쟁의 승리에 스탈린의 공업화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공로였다고 평가되구요.
16/10/13 19:47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제가 볼때는 김종인은 거품입니다. 민주당 총선 승리도 국민의당쪽 표분산이 더 지분이 크죠.
적어도 제 주위 새누리 지지자들은 김종인 관심 없어요. 차라리 안철수죠.
16/10/13 20:02
김종인이나 경제민주화에 뭔가 신의 한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거같은데 제 주위 사람들 반응볼때 별 거 아니던데요
이거 주구장창 외칠때 제 주위 어른들 "뭔 개소리냐" 하던데 오히려 국민성장들고 나오고 매머드급 싱크탱크들고 나오니까 "역시 될 사람으로 모이는구나" 하고 관심보이더군요. 그게 바로 지지율 올라간걸로 드러났죠.
16/10/13 20:24
김종인 김종인 김종인... 김종인이 대선후보인가요, 문재인이 대선후보인가요?
김종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는 각자 나름이지만 김종인 때문에 문재인을 지워버리면 안 되죠. 마치 겉은 문재인 속은 김종인... 문재인의 탈을 쓴 김종인을 원하시는 것 같이 보입니다만. 뭐 더민주 버전의 박근혜-최순실인가요?
16/10/13 21:54
문재인은 판 잘 깔렸을때 조심하고 신중히 행동해야죠. 총선때 아무도 생각도 안한 호남민심 호소를 위한 사퇴선언이나 북한 관련 발언들만 조심하면 대선때 가장 유력한 야권 후보로 남을겁니다. 문재인 또한 18대 대선때랑 자신이 무엇가가 다른가 확실히 보여줘야 18대랑 다른 표를 얻을수 있겠죠.
16/10/13 21:59
다른 건 몰라도 김종인이 중도나 우파에 어필하기 좋다는 건 확실한게 죽어도 민주당 안뽑겠다던 아버지나 주변 친구 한 4명 정도가 김종인 대표할 때 민주당이 진짜 달라졌다며 뽑았기에... 김종인이 바꿨다고 말하기도 하고..
경제민주화 하면 김종인이라 그 부분도 크고.. 진짜 반기문 + 김종인 카드는 필승으로 보이긴 합니다;;;
16/10/14 02:02
김종인은 더민주의 비례대표 의원인데 반기문 + 김종인 카드가 가능은 한가요?
더민주를 나가는 순간 더민주에서 리더를 하면서 쌓아놓은 인맥과 정치에 직접적으로 간섭할수 있는 의원직을 모두 잃게 되는데요. 게다가 이미 박근혜와 척을 진 상황에서 친박이 새누리를 장악한 상황에서 반기문과 손을 잡으려면 둘 모두가 새누리와 무관한 제 4의 정당으로 나온다는 이야기인데. 이미 예전에 버림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그런 모험수를 쉽게 두려고 할지 의문입니다. 비례대표를 정할때의 모습만 봐도 자신의 세력을 어느정도 만드려는, 그래서 과거의 토사구팽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였죠. 어차피 더민주도 문재인도 김종인을 안고가야한다는걸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문재인과 김종인이 갈라설거 같지는 않네요.
16/10/14 02:22
선거는 결국 중도층 잡기 싸움인데 중도층은 경제민 주화라고 하면 그게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 뭘 어쩌겠다는것이냐? 하면서 회의스러운 반응을 보이겠죠.
분배에만 목소리를 높였던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달리 성장을 꺼내들고 이제 우리가 주류라는 느낌을 국민성장이라는 워딩을 통해 주고자 하는것 같네요. 어차피 진보층이야 이번 대선에서 닥치고 문재인이라는건 불보듯 뻔하니까요. 안보 관련해서는 쌀 교환 발언도 그렇고 사드배치 발언도 그렇고 거의 기대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