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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13 17:54:17
Name 지구와달
Subject [일반] 지리산에 혼자오니.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하하.
게스트하우스에 저밖에 없네요.
사장님께 죄송할 지경입니다.
저 혼자 도미토리 큰 방 전기쓰고있어서요.
내일은 아침식사도 준비해주시겠죠ㅡㅡ
아이구.
걷고싶어서왔는데 괜히왔나봅니다.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가을 지리산인데 이렇게 아무도 없을줄 몰랐네요
에구. 저 이제 뭐하죠.
진짜.
뭐하죠.
슈퍼는 차가지고 십여분걸리고.
둘레길도 별로 안걸어서 피곤하지도않은데.
티비없음. 핸펀 배터리는 60퍼센트. 충전기 없음.
총체적 난국.

그동안 누군가 혹은 매체가 놀아주는(?)
생활에 진짜 익숙해져있었나봅니다.

윌슨이라도 만들까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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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스타
16/10/13 17:59
수정 아이콘
달 구경이라도 가셔야 겠습니다.
지구와달
16/10/13 18:01
수정 아이콘
네 크크크 여기 불빛이없어서 달별은 잘 보일것같네요
꾼챱챱
16/10/13 18:00
수정 아이콘
오래전 혼자 노고단가서 멍때렸던거 생각나네요.
핸드폰 꺼놓으시고 혼자서 지겨울때까지 지리산 경치도 바라보시고 동네 한바퀴 돌아보시고 하세요
10년 뒤 쯤에 갑자기 '그 때 좋았는데' 하면서 떠올리실겁니다.
유스티스
16/10/13 18:44
수정 아이콘
사장님과 신선놀음을~
16/10/13 21:40
수정 아이콘
11월에 지리산 종주 혼자 했을 때 생각나네요.
출발은 혼자였지만 내려올 땐 저 포함 아저씨 셋이 같이 내려와서 하산주를 정말 코가 비뚤어지게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자연을 만끽하세요. 그런데 뒤돌아서면, 또 결국, 사람입니다.
그들과 즐거이 지내시길...
16/10/13 22:37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지금 한창일때 가셨네요 꼭 지리산 능선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밑이랑은 너무 다르죠
산으로오르는 연어
16/10/14 19:21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지리산 다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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