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joins.com/article/20606527

어쩌다보니 이쪽 계열 글만 쓰게 되는데 유게에 올릴 수 없어 씁니다. 이해 바랍니다.

며칠 전 고속버스 기사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신이 겪은 경험담을 올린 일이 있었습니다.

할머니가 위독하셔서 휴가를 받은 군인이 집에 갈 버스를 타지 못하자 만석인 버스에서 승객들의 양해를 구하고 조수석에 태워줬다는 것인데, 당연히 만석이니 표를 구할 수도 없고. 조수석에 태워놓고 돈을 받을 수도 없는데다 승객들의 동의까지 받았으니 딱히 문제 없는 훈훈한 미담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남자, 군인이기 때문에 받은 특혜다. 여자라면 태워주지 않았을 것이다 하는식의 비난 쪽지가 십수차례 왔고. 이에 글을 올린 사람은 사과문을 쓰고 글을 내리게 됩니다.

일단 이 이슈에 대해 sns 페미니즘 계열 계정들도 상황이 안 좋게 돌아가는것을 느꼈는지 댓글이 아닌 쪽지를 받았다는 것을 이용해 '그런 쪽지가 있었다는 증거가 어디있느냐'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물론 딱히 틀린말은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인터뷰가 뜨면서 사실일 가능성이 좀 더 높아보이는군요. 개인적으로는 버스기사인걸 인증도 한데다가 딱히 이런 이슈에 관심을 가진것처럼 보이지도 않는 사람이 특정 부류를 욕하기 위해 주작을 했다는것은 가능성이 그다지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이게 평범한 시기라면 여혐글로 인식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겠지만요.

별개로 조선, 중앙등의 보수언론사가 이런 부분을 빠르게 캐치하고 기사로 내고 있다는 점에서 야권이 위기감을 느껴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지역,세대에 이어서 성별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어느때보다 그 성공확률이 높아보이는게 요즘입니다. 타이밍 좋게 사건하나만 딱 터져주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