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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5/30 12:00
친목금지, 레벨제도, 민주화 버튼. 욕설이나 비하에 대한 페널티 없음.
이정도가 운영자가 만든 바탕인데.. 관점에 따라서는 운영자가 지금 일베의 모습을 의도하거나 장려하였다고 볼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5/30 12:08
10번 글에 지극히 동의합니다.
넛지라는 책을 보면 Choice Architect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운영자의 성향이나 결정이 해당 사이트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이란 얘기와 일맥상통하다고 봐요. 없었으면, 그렇지 않았으면, 표출하지 않았고 선택하지 않을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13/05/30 12:09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일베에 관한 백분토론을 볼 때, pgr에서는 일베의 찬성이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 말씀하신 걸 봤었는데,
일베에 반대적인 패널로 나오신 분들이 상당히 말씀을 잘하셔서 놀랐었네요. 그리고 변희재란 사람은 저번에 진중권교수와의 토론에서 이겼다고 하길래 토론을 굉장히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였네요;;
13/05/30 12:35
제가 그 토론을 못 보고 이야기만 들어서 잘 몰랐네요;; 백분토론도 채널 돌리다가 주제도 흥미롭고
채널을 돌린시간에 반대측 패널들이 나와서 말하는 것 듣다가 그대로 보게 된 것이라서요;;
13/05/30 12:13
일베의 권력을 실컷 이용하고 선동한 변희재가 그런 책임론을 말하는게 참 웃기긴하지만.. 본문의 내용은 동의합니다. 사이트가 지향하는 방향은 그렇다치고 그것을 나타내는 방법이나 분위기는 운영자의 노력으로 해결될 여지가 많죠.
13/05/30 12:18
1. 100분토론 내내 변희재 대표 입에서 나온 말 중 그거 하나 건질 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자 책임론'
2. 운영자 한 사람(혹은 운영진)이 지금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다만 지금의 추세가 되지 않도록 할 수는 있었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이렇게 되는 것을 막을 생각 혹은 의지가 없었다는 말이죠.) 3. 회원들이 마음대로 날뛰는데 그걸 막는 것은 도저히 불가항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컨트롤이 안되면 사이트를 닫으면 그만입니다. 4. 하지만, 그렇게 막았다 해도 지금의 일베 분위기를 만든 어떠한 '에너지' 혹은 '잠재력'(부정적 의미에서)을 없앨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즉, '일간베스트'라는 사이트 하나가 그렇게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 지금의 일베 같은 분위기의 다른 사이트가 생겨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5. PGR을 생각해봅시다. 저는 PGR의 분위기와 문화가 참 좋지만, PGR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사람들보다 긍정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5-1. 일례로, 예전에 '온라인 달무티'라는 게임이 잠깐 유행했던 적이 있죠. PGR 방도 열렸었구요. 저도 몇 번 접속했었는데, PGR 방이라고 다른 방에 비해 분위기가 그리 청결하지는 않았습니다. 5-2. 결국은 PGR에 존재하는 일련의 규정들과, 그 규정을 집행하는 PGR 운영진의 힘으로 PGR이 지금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3. 하지만 PGR 규정과 운영진이 할 수 있는 일은 PGR 분위기를 지금과 같이 유지하는 것 뿐입니다. PGR이 긍정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그 문화가 PGR 사용자들 자체를 변화시킨다든지 더 나아가서 전반적인 인터넷 문화를 개선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6. 결국, '일베의 탄생은 필연이었는가?' 하는 논점으로 회귀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잠재적) 사이트 운영자들이 그런 최소한의 선의와 의지를 가질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이상, 언젠가는 터질 개연성이 충분한 문제였다는 것이죠.
13/05/30 13:39
일베 운영자 입장에서 그를 제지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광고 달린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 사용자는 많을수록 좋고, 일베 유저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건 그 원초적인 질낮은 게시물들 덕분이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운영자는 양심도 없냐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일베가 없었으면 다른 사이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으리라 봅니다. 일베와 비슷한 성향이었으나 일베의 규모에 눌려 사라진 사이트만 해도 워낙 많으니까요
13/05/30 12:28
부추긴 것은 틀림 없는 것 같지만, 이제와서는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새부 신상을 가장 열렬히 턴게 일베라는 사실을 봐도 그렇구요.
13/05/30 12:32
변희재 나와서 백토 안보려다가 방구냄새 중독같은 기분으로 봤는데
MBC는 왜 변희재 같은 인간을 패널로 초대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최하급 패널입니다. 허위사실 유포관련 윤창중 옹호로 공격받은것에 답변도 정말 가관이였죠. 하지만 더 골때리는 발언이 있었는데 '나는 다문화 정착 선도하는 사람이지만 현재 다문화 정책은 많이 잘못되있다. 그래서 일베 유저들이 외국인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한편으로 이해가 간다.' 제가 들어본 변희재 발언중 가장 병맛 발언이였네요.
13/05/30 13:06
뭐랄까.. 메리 쉘리의 프랑켄슈타인에서 보이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뜻을 이루고자 시체 조각을 모아 몬스터를 창조했지만 애초에 순수했던 모습을 잃어버린 몬스터는 폭주해버리고 말죠. 좀 비슷한 부분이 엿보입니다.
13/05/30 13:34
어쨋든 일베 운영자는 권한을 넘겼고, 새 운영자가 그 괴물을 만들어낸 것은 아니게 되죠. 단지 건내받은 것뿐.
글쓴분이 무언가 희생양을 찾고 본보기를 찾아서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싶은 생각은 알겠는데, 입장바꿔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자신의 가치관의 약간의 손해로 타인의 삶을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망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말이죠. 글쓴분이 그 가치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해도 어쨋든 가치관일 뿐이니까요.
13/05/30 14:21
말씀하신 자신의 가치관의 손해로 타인의 삶을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망치고 있는 것이 현재 일베의 글 중 모욕죄나 사후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본문은 그런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일베라는 공간이 탄생한 것이 운영자의 운영방침에 원인이 있다는 고찰의 글입니다. 운영자가 중간에 바뀌었다 하더라도, 운영 방침이 같다면 그 원인은 다르지 않겠죠.
13/05/30 16:01
누구의 삶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그것이 요지인데..
운영자가 바뀌었을때 지난 운영방침을 수정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책임에 대한 계산이 귀찮지만 희생자가 필요하 희생자가 억울하든 말든 상관없다는건 아닐텐데요
13/05/30 17:15
쿠데타 정권과 국민을 보호해야할 군대에 의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와 그 유족분들의 삶이 망쳐지고 있지요.
처벌 받을 만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합당한 주체에 의해 고소 되어 적당한 처벌을 받아야합니다. 어쟀든 일베에 그런 패악을 저지르는 사람이 모여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원인에 운영자의 운영방침이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볼 만한 분석입니다. 이런 분석글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누군가의 삶을 망치는 것이라 생각하실 정도로 글에 의한 인권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하시는 분이, 누구의 삶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말씀하시니 의아합니다.
13/05/30 14:31
글쓴분 이야기에 '타인의 삶을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망치는 것' 이런 내용이 있나요?
일베유저들이 오히려 타인의 삶을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망치고 있지 않나요? 희생양이요?망상에 잡혀서 쓸데 없는 쉴드치지 마세요.
13/05/30 15:54
초보님께 말한 것은 아닌데 일베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군요.
잘못을 지나친 희생자를 만들지 말자는게 요지인데 영원한 초보님은 글쓴이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일베 문제가 운영자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는 근거 부족한 주장을 확신하고 있는 것 같네요
13/05/30 16:06
근거 없는 사실로 책임지울려는건 본문 같습니다만
이중잣대도 일베만큼은 아니지만 문제가 있죠 진흙탕은 제 댓글에 대한 평가인가요? 반대의 주장을 진흙탕 취급할만큼 심각한 문제가 있으신건지
13/05/30 16:22
네 운영자가 의도한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운영자가 의도한 것이라기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딱 여기까지가 하실 수 있는 주장입니다. 나머지말은 다른 의도가 있거나 전달하시려는 이야기를 혼탁하게 만드는 말일 뿐입니다.
13/05/30 15:14
근데 일베 운영자가 일베를 팔았지만 건네받은 회사는 페이퍼 컴패니라는 거 밝혀지지 않았나요?
제가 볼 때 운영자가 바뀐 건 아닌 거 같던데...
13/05/30 16:07
이 글을 읽고 글쓴이가 희생양을 찾거나 잘못을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할수 있는 님의 해석력이 놀랍습니다.
위 아하스페르츠 님 댓글처럼 이 글은 일베가 만들어지고 현재처럼 변화한 원인중 큰 부분이 운영자의 운영방침에 있지 않나 하고 고찰한 글인데요. 단순한 사실관계의 열거와 약간의 추론이 더해졌을 뿐인데, 상당히 글쓴분에게 악의적인 해석을 하시네요. 오히려 단지 주관적일 뿐인 님의 본문글 해석에 님의 가치관이 지나치게 더해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3/05/30 13:34
소수의 진성 또라이들이 일베 사이트에 자신들만의 컨텐츠를 정착시킴
또라이는 아니지만 미친척 이런 문화에 어울려 노는것을 즐기게 된 부류가 발생 사이트 덩치가 커지고 고유한 색이 생김에 따라 민주화 버튼 등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사이트 업데이트가 이루어짐 아직 어려 이성적 판단기준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친구들이 오직 흥미를 이유로 사이트에 꾸준히 유입됨 지금의 일베완성! 운영자가 자신의 가치를 판단으로 사이트를 통제관리하기엔 이미 덩치가 너무 커져버린데다 그로 인한 수익이 무시못할 수준까지 발전돼 버렸고, 타지도 않을만한 쓰레기같은 글들이 계속 올라오지만 대다수는 소수의 진성 또라이들이 올리는 글이고, 거기에 히히덕대는 무리들은 사실 멀쩡한데 미친척하고 노는 즐거움에 잠깐동안 이성을 팔아버린 부류이거나 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라고 봅니다 막말로 일베에 실체따위 있나 싶어요. 그리 대단한 사이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만들어진 일베산 컨텐츠에 노출되고 그에 익숙해지는 현상은 걱정되긴 합니다만
13/05/30 13:38
으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글쓴이님하고 같은 생각을 두리뭉실하게갖고 있었지만 뭔가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글로써 제 자신의 생각도 정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3/05/30 15:11
2000년대 초반 디씨 스갤 와갤 전성시대랑 일베랑 차이점은 레벨제도,민주화 버튼인거 뿐인데
민주화=비추 버튼이 다른건 몰라도 사이트 성향에 큰 영향을 끼친건 맞는거같아요. 새부도, 김유식도 유저에 터치 잘 안하죠 민주화버튼이 다른 이름이었다면 그냥 여타 다른 유머사이트 중 1개가 되어 아마 지금같은 화력도 얻진 못했을까 싶죠. 일베 운영자였던 모에명수가 정사갤러 출신이라 민주화버튼을 만든게 인터넷 정치꾼들이 난입하게 된 소스를 준것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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