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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30 02:12
그 질문글에 있는 월급을 과연 이 커뮤니티에선 몇명이나 받고 있을까요?
30대 대기업 평균 연봉, 직장인 평균연봉 등등도 따지고보면 우리나라 전체의 몇%에 불과합니다. 아마 전체인구의 60% 이상의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적은 연봉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애들도 키우고 가족끼리 생활도 영유하구요. 150-200정도면 생활은 하는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ps-왠만한 중소기업은 대리 과장급이(보통 한가정의 가장이죠) 연봉 3천정도 받습니다 그리고 세금떼고하면 200만원 넘는 수준이죠. 그런 사람이 이 나라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구요.
13/05/30 02:14
저도 150~200이면 살 수 있다!!! 하고 싶은데, 제 주위 여자들만 그런지 몰라도, 결혼하려면
남자는 최소한 집은 있어야 한다!! 그것도 대출없이...라고 하네요... 하.........
13/05/30 02:16
최근 결혼하는 커플보면 2-5천 정도 모으고 나라에서 지원하는 전세자금대출(이자 5.9% 였던가요?)로
전세얻더군요. 집을 사서 결혼하는것 현실적으로 얼마나 그게 가능할까요? 대기업 평균연봉처럼 허황된 이야깁니다. 대부분의 생각있는 예비부부라면 집은 사서 시작해야한다는 말은 안할꺼에요. 물론 부모님이 지원해주신다면 또 다르겠지만요
13/05/30 02:20
같은 학원에서 근무하던 3살 어린 동생이 결혼 하려고 준비하던 단계에서 헤어졌습니다. 여자쪽에서
남자애가(제 후배) 그동안 열심히 모아둔 돈이 꽤 되고, 아파트 전세 얻으려고 몇천만 융자 받으려고 했는데 신부측에서 결혼할 때부터 빚지고 살기 싫다해서 정말 서로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결혼 파토 나더군요. 그거 보면서 정말 멘붕이었습니다.
13/05/30 02:16
참고로 더 쓰자면, 질문게시판에 답글중 보통 "서울 기준 350은 벌어야한다." 였습니다.
교사 월급이 초봉 200이 안되고 10년 되면 260 쯤 되겠네요. 물론 뺄거 다 빼고 말이죠.
13/05/30 09:28
수당같은게 붙어서 그것보다는 훨씬 많을 겁니다.. 그렇다고 교사가 박봉이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10년쯤 되도 260은 아닙니다. 기본급 기준 아닌가요?
13/05/30 09:47
교사는 보너스가 많이 나와서 그거보다 30~50% 는 추가로 올라간다고 봐야죠. 또 이것저것 혜택도 있고 노후대책을 안 세워도 되므로 교사면 그 기준엔 들어간다고 보셔도 될 겁니다. 요즘 고용안정성이 떨어져서 일반적인 직장일 경우를 말 한 거니까요.
13/05/30 02:19
34먹은 친척형님계신데..
아이셋키우구있어요 첫째가 5살 막내가 돌 외벌이로 혼자돈버시구요 물어보니 한달 500이상은벌어야 생활이 된다구하네요 남자가 최소 250은벌어야 결혼생활유지할듯싶어요 전맞벌이안하려구요
13/05/30 02:21
한 달 500이상이라............................
참................. 그냥 저는 혼자 살렵니다.ㅠㅠ
13/05/30 02:27
머든하면됩니다
요즘시대 원잡으론 돈만지기힘들어요 적어도 투잡이상해야합니다... 다재다능 국가자격증많이가지고있으면서 사람상대잘하는직업을택해야 돈만질수있어요
13/05/30 02:24
그런데 정말 그 400벌이가...............대한민국 평균으로 따진다 해도................ 어려운 일이잖아요 ㅠㅠ
교사 초봉이 200이 안된다구요.......................10년이 지나도 300이 안되요................................ 그래서 처음부터 교사 하기 싫었는데..............................저의 선배들...........동기들...............후배들은 다 교사하면서 아이들 낳고 잘 살고 있더라구요. 전 이해가 안되는데.....그 돈 가지고 생활할 수 있다는게 이해가 안되는데!!!!!!!!!! 잘 살더랍니다... 400은 커냥 300도 안되는데..................................
13/05/30 02:29
위에말씀드렷어요
원잡으로는 300이상만지기힘들어요 교사 공무원 안정적인직업이라도.... 돈만지기힘들죠 많이움직이고 부지런해야합니다 아침 7시부터일해서 적어도 밤10시까지는움직이면서 투잡 쓰리잡뛰어야되요 알바하란얘기가아닙니다..
13/05/30 02:32
교사는 일단 교직 외에 추가 일이 법적으로 금지되어있습니다.
"대학교수"는 뭐 다른 일 해서 돈 버는 거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교사"는 교직 외에 다른 일 하는 거 자체가 "불법"입니다.
13/05/30 02:37
법적으로 그렇게되어있지
그들도사람이고 처자식 더좋은것들 입히고 먹이려면 과연 교사일만할까요 주식이나 펀드 외에 부동산...그리고 그외에 소소한일들 다들할껍니다 .. 모르게할뿐이지 사관생도들 휴가때술마시면안된다고하는데 그들도 사람이고 친구만나는데 금주할까요 그거랑비슷하다고보심됩니다 모두사람사는것이고 사람이기에 ..모두 똑같습니다
13/05/30 02:40
222
공무원들도 유일하게 가능한 부업이 대학교 시간강사죠. 덧붙여서 그냥 제 주변 교사나 공무원분들보면.. 딱히 부업 안 하고 잘 사시더라고요.
13/05/30 02:28
일단 버는 소득에 맞춰 살아야겠지만
저희의 경우 기본만 350정도 들더군요. 3인가족이지만... 이번에 아들님께서 유치원에 가시면서 바로 초과분이 발생하더군요. 하지만 기존 지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돈 관리는 와이프가 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부부의 기본 카드값(외식,마트장보기,기타 자질구레한거 사기,내 술값..)/보험료/핸드폰등 각종 공과금/양가 어머니들 소액용동/간단한저축 한 십년전에 한가족 생활비가 400이라면 헉! 이랬겠지만 물가상승율로 인한 화폐 가치를 감안한다면 400이라는 금액이 많은 생활비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물가상승에 비해 연봉상승률이 부족할뿐....
13/05/30 02:30
댓글을 보다 보니 잠이 확 달아납니다. ^^
한가족 생활비가 400이라는 금액이 많은 생활비가 아니라는 얘기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교사로써 살 수가 없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저에겐 뭐 물론 제가 교사가 아니긴 하지만, 교사 월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해도 10년차 교사라 해도 300이 안 넘습니다. 맞벌이가 아닌이상 외벌이로는 절대 살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그런 직업임에도 불구하고 임용고사 경쟁률은 어마어마합니다. 참 살기 힘드네요....
13/05/30 02:37
근데 하나하나 비교할려고하면 살기 힘듭니다;
원래 어느 커뮤니티이던 잘 사는 사람이 발언을 많이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pgr 자체가 그 경향이 심한편이죠. 살수 있는것이 어느정도나 사는건지 모르겠지만 밥만먹고 사는게 아니라 그냥 저냥 남들처럼 사는데는 생각보다 돈 많이 들지 않습니다 -_-;;
13/05/30 02:41
대출금에 따라서 다르지만 너무 겁먹으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원에 거주 중이고 미혼이지만 아파트 하나 있고 차 한 대 모는 데 대출이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달 고정 생활비 100만 원 미만으로 해결 됩니다. 주유비로만 30만 원이 나가는데도요. 겨울에 난방 팍팍 틀고 살아도 관리비 30만 원이면 해결됩니다. 여기에 와이프와 자녀 둘 정도 있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4-500만 원이 들어갈 거 같지는 않네요. 물론 자녀 사교육에 많이 투자하거나 여가 생활에 많이 투자하거나 양가 부모님들께 용돈을 매달 드린다거나 하면 한도 끝도 없겠죠. 예를 들면 제가 아는 L모 전자 대리는 실수령액 250만 원 정도로도 애 둘 키우면서 그럭 저럭 살던데요. 그것도 외벌이로요.
13/05/30 02:58
결혼해보세요
혼자살땐 챠끌구 월급 130만되도 생활가능합니다 결혼하면 와이프 식비 육아 장모 장인 그외에 와이프친지들 가족이어마어마해집니다
13/05/30 10:25
결혼해보시면 알아요 산술적으로 경조사비가 두배가 아니구요 -_-;; 몇배 뜁니다. 흐흐흐;;; 그것만해도 무시못해요. 저도 혼자살땐 돈쓸일이 데이트 비용빼면 (그나마도 데이트 통장만들어서 썼기때문에) 빼곤 별로 없었지만 결혼후엔 5월이 무섭습니다.
13/05/30 02:45
여친님이 10년이상된 중고등부 교사인데 이것저것 다 합친 연봉이 5천이 안되더군요.
대충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남자랑 결혼한다면 둘이 일억인데 이정도면 여유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가 대략 월 250 벌어오셨는데 4인가족이 부유하진 못해도 하하호호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돈.. 아주 중요한데 그게 다는 아닌거 같아요.
13/05/30 02:49
지역적인 면이 생각보다 많이 반영될 수 있습니다. 서울,수도권 지역이 아닐경우 400이면 라이프 스타일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도 충분할것 같네요.
13/05/30 02:56
뭐 얼마얼마 든다 이런데에 절대적인 금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버는거가지고 맞춰서 사는거죠. 얼마 안되면 못산다 얼마 안되면 결혼못한다 이런거 다~ 의미없구요.
뭐 여유있게 사는데 얼마정돈 있어야된다 이런건 봐두시더라도. 우리 주변에 평범한 사람들은 다들 맞춰서 아껴가면서 저축도 하고 그렇게 사는겁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걱정부터 하시지마시고 그냥 지금 하시는것처럼 계획세워가면서 열심히 사시면 최소한 남들만큼은 사실껍니다. 인터넷에서 "내가 한 1억버는 그거가지고도 빠듯해~" 류의 말은 보지마시구요. 사실여부도 모르는거고 글쓰신분 인생과 하등 관계없습니다. 그냥 사랑하는 사람만나서 돈 버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이말 밖에 해드릴 말이 없네요. 걱정하는 부분 충분히 이해하구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길 빌겠습니다.
13/05/30 03:13
남들 하는것 다 하면서 살려면 아무리 벌어도 모자릅니다, 세상에는 항상 자신보다 더 버는 사람이 있거든요 (극극극소수 제외...)
말 그대로 사는데에만 중점을 둔다면 월 150만 있어도 살고도 남습니다. 다만 삶의질은 매우 안좋아지겠죠... 그리고 요즘은 맞벌이는 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workbee님의 댓글중 빛달고 전세살기 싫다고 결혼 파토 났다는 예를 드셨는데 파토 잘 난 겁니다 빚 갖기 싫으면 본인 집에서 돈을 내던지, 본인이 일을 하던지 해야지 그런 썪은 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살다가 조금만 힘든일 생기면 이혼하고 도망갈 인간이네요
13/05/30 03:30
4인기준 외벌이로 300정도면 그냥저냥 사는거 같더라고요.
사고났을때나 목돈필요할땐 진짜 깝깝해지긴 하겠죠. 사실 없으면 없는대로 살고 있으면 있는대로 더 쓰고 그러니까요
13/05/30 03:38
지출은 정해진 한도가 있기도 하겠지만 남편의 소득혹은 맞벌이 총 소득에 따라 정해지는거 같아요. 결혼초기에 글써보겠다고 객기 부리던 시절 지금의
제 부인은 한달에 백만원만 고정으로 들어와도 살겠다고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때의 소원이 훌쩍 넘어갔어도 여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게 되더군요. 단지 관점은 달라지더라구요. 예전에는 외식 못하고, 놀러 못다니고 그냥저냥 살만했다면 소득이 좀 올라가고 나서는 외식하고 놀러다니고 이러면서 그냥저냥 살만해지지 금전적으로 풍족해지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13/05/30 03:45
내가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애도 키우면서 살기 위해서는 질게글에 그 댓글이 맞겠죠 우리네 부모님들께서는 당신 하고 싶은 것 다 참고 포기하시고 우리 키우신 겁니다. 실제로 그 댓글에 나온 연봉 받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나 되겠습니까? 아이를 가지면 다 포기하고 사는거죠. 점점 세상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네요. 걱정없이 사는 세상이 있으면 좋겠지만 너무 힘든이야기고 소소한 취미하나 정도는 가질 시간, 돈이 있는 그런 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13/05/30 04:11
이 질문에 대해서 대학 학부생 시절에 수업시간에 토론이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적절히 먹고, 적절히 원하는 문화행사 즐기며, '비굴하지 않을 정도로' 먹고 살려면 어느정도 숫자의 돈을 벌어야 할까. 토론끝에 약 한달에 400만원 이상이라는 좀 어이없었던 수치가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03~05년 정도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13/05/30 04:26
음.. 제가 고등학교때 저희집이 잘 못사는 편이었던거 같은데..
어머니 혼자 식당일해서 120~140정도 벌었는데 4명이 먹고 살았어요. 물론 전 학원 안다니고 학교만 다녔고 하는거라곤 방과후 피씨방을.. 동생도 학교만 다녔네요~ 솔직히 이것저것 문화생활 다 하려면 안되겠지만 저 학창시절땐 돈없어도 살만한데? 이런 생각이 들었었네요. 지금도 그닥 나아진 건 없는데 먹고살만한데요...??
13/05/30 04:42
오호!!!
전 고등학교때 아버지 사업실패 하시고 몸도 안좋아지시고 땡전 한푼 없이 길거리로 나 앉고 실의에 빠지셔서 술만 찾으시고 어머니께서 공공근로로 한달에 60벌어 오신걸로 고등학생 누나까지 총 네 식구가 살기도 했습니다. 그 때 참 힘들고 못 먹고 못 누렸다 생각되지만 그래도 식구들 둘러 앉아 쌀이 없어 마늘 다진 것과 미원만 넣은 맹탕 밀가루 수제비를 나눠 먹으면서 제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식구들 모두 으샤으샤 해서 힘내서 지금은 집 뒤에 어머니가 좋아 하시는 텃밭도 있고 카페보다 멋진 테라스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글쓴 님!! 힘내십시오 인생은 쌓아가며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13/05/30 04:34
주눅들지 마십시오.몇몇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버는 대로 살 수 있습니다.
되는 대로 허리띠 조인다고 해서 삶의 질이 많이 낮아 진다고 하셨는데, 저의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버는 돈이 적으면 가족끼리 삼겹살 두근만 사다가 집에서 구워먹어도 행복할 수 도 있습니다. 꼭 밖에 차 가지고 나가서 애슐리,아웃백 이런데 안가도요. 저는 언젠가 만날 누군가를 정하기 위해 돈을 모은 다기 보다는, 글쓴 님의 연봉이 수입이 더 늘기를 빌어드리기 보다는 글쓴 님과 따뜻하고 행복하게 오손도손 마음을 합쳐서 평생 살아갈 좋은 분을 만나길 빌어 드립니다.
13/05/30 05:53
자기 마음가짐과 주변환경등등... 기준에 따라 많이 다른거 같아요... 제가 예전에 중소기업에서 일할때 6년차 되도록 실수령이 150정도인 곳이었는데.... 과장.. 차장 급이신 분들도 200-250 받고 그랬어요... 그래도 다들 가정 꾸리고 자식 낳고 잘 사시더라구요...
13/05/30 06:09
삶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밥만 먹고 살자면 코스트야 낮출 수 있겠지만 그런 삶을 꿈꾸는 사람은 없겠죠.
개인적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남부럽지 않으려면 최소 300은 되야 된다고 봅니다.
13/05/30 08:10
개인적으로월급쟁이는 거기서 거기로봅니다 월수익이 고정적으로 예측되기에 맞춰살면됩니다 와이프출산후 육아휴직이라 수입은반토막에 식구는 하나늘었지만 크게불편한건없네요 버는만큼쓰면 살수있 습니다
13/05/30 08:25
요즘은 남들이 하는만큼은 하고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가 충만한 시대라 (차. 집. 최신 휴대폰 등등)
사람들이 전부 남들 따라가려고 쓸데없는 지출을 많이 해서 500 이 필요하다 1000이 필요하다 말이 나오는 거죠. 33~35세 남성의 실제 월급 평균은 200만원 될까말까입니다.
13/05/30 08:27
많이 버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잘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가정은 맞벌이로 1000만원을 벌어도 남는게 없거나 빚 투성이인 사람도 있고 어떤 가정은 아빠 혼자 외벌이로 300을 벌어도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저축도 하고 합니다. 결혼해서 살아보니, 적정 수입도 수입이지만 지출이 훨씬 중요하다는걸 깨닫게 되더군요.
13/05/30 08:42
공감합니다..
200벌때나 300, 400벌어도 제대로 계획세우고 저축하지 않으면 똑같은거 같아요.. 특히 나처럼 술 좋아하면..ㅜㅜ
13/05/30 09:20
외벌이 기준 삼성전자 20년 근무하면 수도권에 집사고 애 둘 키우면서 나이에 맞는 차 끌고 다니고 본인 은퇴자금 쪼금 모아둔 상태 정도일겁니다.
대신 생활 자체는 직장인 치고는 큰 부족함이 없이 생활 할 수 있는 정도가 됩니다. 집안에서 전세집이라도 도움을 받은 사람은 더 많이 여유롭게 살아서 외제차 뽑는 사람도 많습니다. 아 그리고 PS가 어느정도(30%이상) 나오는 사업부 기준입니다.
13/05/30 08:50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떻게 아끼고 쓰느냐가 중요하지만,
일단 객관적 자료로만 보면 2011년 가구 평균소득이 4600만원이라고 합니다. 중간값이 아닌 평균이요. 극소수 부유층이 평균을 확 끌어올려서 저 값의 위치는 상위 20~25%에 해당하는 값이라는군요. 바꿔 말하면 전국민중 75~80%의 사람들은 연 4600만원 이하로 살아간다고 보면 되겠네요. 벌이에 맞춰 살아가는게 중요합니다. 허세 안부리고 '남들 다 하는데'에 신경쓰지 말구요. 꼭 그런 분을 만나시면 좋겠네요.
13/05/30 09:12
한달에 이것저것 돈 나가는거 보면 300이상 나갑니다.
아내랑 둘이 생활하는데요. 거기다가 임신도 해서 곧 새로운 가족도 생기고요. 그러면 적어도 400은 나갈거 같은데.. 다행히 아내가 장사를 하여 맞벌이고 벌때는 저보다 휠씬 많이 법니다. -_-; 본격적으로 놀고먹는 남편이.........될수도 있을뻔 했으나 자영업이라는게 만만한거는 아니죠. 제가 버는걸로 생활하고 아내가 버는건 저축하자 라고 했는데 그것도 쉽지만은 않네요. 앞으로 걱정이 많은데 아내는 걱정말라고 자기가 열심히 번다고 하니 참 미안하네요. 배는 점점 불러 오는데 그래도 열심히 물건하고 장사하는거 보니 제가 정말 미안합니다.
13/05/30 09:24
한 오년동안 그 기본 생활비란게 많이 오른거 같아요. 제가 직딩7년차인데 월급이 거의 두배가까운 1.6배 정도 올랐는데
초년차때 둘이 살때 외벌이시절때가 저축이 더 많은듯요. 가계부 뒤져보니 통신비가 스맛폰오면서 많이 늘고 애기 생기니 먹는거 유기농 챙겨주니 두배 늘고 애가 밑에 들어가는 이런저런돈해서 요즘은 기본 350은 깔고 시작해요. 그렇다고 외식이나 사치를 하는것도 아니고 마누라 화장품은 언제샀는지 기억도 없지만요. 암튼 이래저래 정부탓으로 돌리고 싶은 지출도 좀 크고 그러네요.
13/05/30 09:28
돈이란게 없으면 없는데로 맞춰서 쓰면되지 얼마정도라는게 있을까요.
그러고보면 사람들이 쉽게 몇백 몇백 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쉬운사람이야 쉽겠지만 어려운사람한테 몇백이 쉽겠습니까. 일반 월급쟁이 기준에서 월 실수령 300을 받으려면 연봉이 4200이 되어야 합니다. 많이들 이야기하는 400이 될려면 5600이 되어야 하구요. 물론 이것도 쉬운사람이 있겠지만 어려운사람이 더 많겠지요. 현실적으로 사는 수밖에 방법이 있을까 합니다. 다만 저도 어린나이라 앞으로 다가올 결혼을 생각하면 힘이 빠지기는 한데 없으면 없는데로 맞춰주면서 살 배우자를 찾아야죠.
13/05/30 09:48
여러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정말 잘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어려우면 어려운만큼 더 아껴야 되는데, 이렇게 평생 벌어도 집도 하나 장만하기 어려운데, 그냥 즐기면서 살지 뭐 했던 것이 37살이 되어도 그냥 즐기면서 사고 있네요. 그동안 많이 놀았으니 이제는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 써 봤는데, 많은 얘기 듣고 정말로 치열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13/05/30 10:12
저희 부모님이 한달에 200벌어서(외벌이) 자식 3명 키웠습니다.
물론 대학가면서 자식들한테 빚이 좀 생기긴 했는데요, 절대 못 갚을 액수는 아니라서요. 간간히 치킨도 시켜먹고, 고기도 먹고 그럭저럭 잘 삽니다.
13/05/30 10:13
버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서울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 집 " 만 본인 명의로 있으면, 한 달에 200만 버셔도 어찌저찌 사십니다.
13/05/30 10:54
전 40대초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고, 맞벌이에 와이프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4인가족이고 둘합쳐 연봉으로 따지면 1억중반 정도???
서울과 지방의 차이가 꽤 있는것 같습니다. 전 지방 출신에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고, 소득은 지방에 있는 친구들 보다 훨씬 많지만, 삶의 질이 나은줄 모르겠더군요. 지방에 있는 친구들은 집도 있고, 차도 좋은걸 끌고 다니며 여유있게 사는데, 저희는 집하나 장만하느라 치열하게 살았었습니다. 결혼생활 10여년간 빚없이 살아본적이 없더군요.. 다행히 작년말쯤 모든빚은 청산했습니다만.... 서울은 너무 사람 살기 빡빡해요....ㅠㅠ
13/05/30 11:11
동의합니다. 지역의 차이가 크죠. 서울에서는 대략 생활비 1.5배는 잡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생활의 수준이나 여유도 그만큼 차이가 나고.
13/05/30 11:22
예비신부랑 제 연봉 합치니까 8천이 좀 넘는데도 이리저리 계획 짜보니까 결혼 초반에 많이 아껴야겠더군요. 도대체 맞벌이로 나갈 돈이 왜이리 많은지..
나름 투덜거리기도 하고 있었는데 이 글보니 불평하지말고 감사하게 성실하게 살아야겠습니다. 음...
13/05/30 18:47
둘이 합쳐 8천과 혼자 8천을 비교해보면 전자가 훨씬 돈 모으기 수월합니다 후자는 세금도 많아서 실 저축금액이 차이가 있더군요
맞벌이는 주중 식사도 회사에서 제공되니 식비도 아낄 수 있고요.. 여러모로 금방 자산 불리기 유리하니까 힘내세요
13/05/30 13:21
제가 4인가족 외벌이 30대 중반 가장입니다. 와이프 전업주부, 아들 2명(6살, 3살)
인천에 살고있고, 출퇴근은 서울로 하고 있습니다. 집을 대출받고 살고 있으므로, 당연히 대출금 갚고 있습니다.(이자+원금 40정도) 그리고 기독교 집안이라 십일조 내고 있습니다.(30좀 넘게) 저는 용돈 40정도 쓰고 있고요. 이 고정금액만 100만원이 넘네요. 그리고 첫째 유치원비+태권도, 식비, 집/차량 세금, 전기/수도/인터넷/TV 등의 고정지출, 기름값, 아이들책값, 통신비, 경조사 비 등등 한달 평균 280~300정도 들어갑니다. 생활수준은 한달에 3~4번 외식, 1년에 2~3번 정도의 가족여행... 나름 즐기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들고요. 하지만 와이프 입장에서는 그돈도 여유스러운건 아닌가 보더라구요.제가 저축할 금액에서 빼서 가끔 용돈줍니다;; 4인 가족으로 200안팎으로 벌고 사시는 분들도 주위에 있습니다만... 저희도 더 아껴서 살수도 있겠지만, 제 능력이 되는 한 인생을 그렇게 팍팍하게 살고 싶지 않네요.
13/05/30 13:38
아이들 대학등록금, 집값 문제가 가장 큰 고민아닌가요? 다른 부분은 큰 병걸릴 경우 의료비인데, 왠만한 100대 대기업은 거의 등록금은 80%이상은 보조해줄테고, 의료비도 직계는 거의 무상일것 같습니다. 집이야 저금리로 회사에서 해주는 부분이 있을테고(근무년수에 따라 전액은 아니라도)
13/05/30 13:50
현직 FC입니다.
질게에서도 보고 답변을 달까말까 고민했었는데 자게에 또 올리셔서 조심스레 답글 달아봅니다. 진리의 케바케.입니다만, 일단 4~500정도의 월급을 실수령하시면 4인 가족이 살기에 큰 부족함이 없는 것이 현실로 보입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서울에서 생활 할 때 기준입니다. 지방도 지역차가 많이 나겠지만, 주거 비용과 생활비의 차이로 볼 때 2~300으로도 비슷한 생활이 가능한 지역들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담해보면 4인 가족들의 평균 소득은 300 정도로 보입니다.(외벌이건 맞벌이건) 여기서 말하는 평균이란 정확한 통계가 아닌 제가 상담한 가정을 대상으로 받은 느낌입니다. 200이하의 소득으로 4인 가족을 꾸리는 고객분들도 꽤 자주 봅니다. 일을 하면서도 어떻게 재무설계를 해야 아이들 학자금과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을지 막막해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아직도 막강한 솔루션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 때문에 400이상의 벌이는 되야한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실제 생활자체는 200정도면 가능하지만,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불분명하고 부부의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도 딱잘라 말하기 어렵기에 살 수 없다기보다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재력 등에 따라서 생활 수준에 큰 차이가 납니다. 외식 비용이 2인 기준으로 10만원이상인 경우와 5만원 내외인 집이 있고 차량의 구매여부와 실 주행거리에도 차이가 있으며 집의 크기와 위치 등 주거환경의 차이도 발생합니다. 보험으로 비교하자면, 실손만 겨우 준비해서 치료비용에 대한 부담만 줄이기 위한 플랜과 평생 입원비와 수술비는 물론 각종 진단자금 및 사망보험금까지 충분히 보장하면서, 당연히 실손까지 준비하는 플랜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겨우 연금 20만원가량 준비하는 가정도 있고, 매 달 100만원 이상의 연금과 소득공제를 위해서 연금저축까지 준비하는 가정이 있습니다. 돈 많으면 블라블라~ 하는 얘기가 아니라 함께 만나서 밥먹고 술먹고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 받아하는 겉으로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얘기입니다. 나 혼자서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나 배우자의 가족의 성향까지 함께 포함되어서 절대 비용은 미리 계산이 불가능하다는 함정도 존재합니다. (여기에 경조사 비용이나 양가 부모님 용돈, 명절 비용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ps. 저는 현재는 아이는 없이 집사람과 둘이서 살고 있는데 재무설계사답게 계획적으로 잘 아껴서 사용하면서도 문화생활과 적절한 외식을 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지멋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만, 생활비로 200이상은 고정지출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보험과 연금액이 합산되고 경조사비 등이 포함되다보니 아이가 생기면 얼마를 더 벌어야 할지 개인적으로도 막막한 편입니다 ^^;; 덧. 연봉 5000이상인 직장인이 생각보다는 매우 많아서 저도 늘 통계치에 의문을 갖는 편입니다. 꽤 많습니다. 꽤.
13/05/30 13:53
가계부 1년치 쭉보니 아기태어나기전까진 보통 100 ~ 200, 태어나서는 200 ~ 300을 쓰네요.(3개월)
분당살고, 아끼면서 생활하지 않았는데- 저 정도 드네요.
13/05/30 14:32
500이하의 경우 몇몇 부분이 굉장히 부담스러워 집니다. 집에서 뭐 하나 고장나고 가구 하나 새로 맞추는거 엄청 큰일이되요. 400과 500사이 100만원이 '경조사, 집에 불편한 고장품들 바꾸기'에 들어가고 가끔 외식할여유, 세일 100원단위 덜 따지는 여유 정도가 생긴다고봐야죠..
13/05/30 16:28
살아간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 않을까요.. 얼마를 벌던 어떤 소비습관을 가지고 얼마나 차근차근 알뜰하게 사느냐에
따라서 월 이백으로 충분할수도 있고, 월 천만원도 모자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십대 중반까지 살아오면서, 따박따박 월급받으며 생활해 본적이 없이, 남들이 생각하기에 꽤 큰 수입을 단 시간에 만져본 적도 있고, 당장 월세 낼 걱정에 아둥바둥 걱정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소비습관이 엉망이다 보니, 얼마를 벌어도 남는게 없습니다.. 이제는 어느정도, 나이를 먹다보니 저축을 하고 좀 계획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대도.. 습관이 잘못들다 보니, 이제와선 엄두도 나질 않네요... 직당다니면서 월급 이백~ 삼백 받는 친구들 보다 두배 이상은 벌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들은 따박따박 적금이니 보험이니 연금이니 잘들 모으고 있더라구요.. 전 아무리 아끼려해도, 월세 100만원에 (원룸) 전기세 관리비 전화비 인터넷비 그리구 식비 교통비(차 없습니다) 300만원은 기본으로 나가더라구요. 게다가 가끔 친구들과 외식하거나 술도 좀 마시고 놀거나 하면 500만원..에 쇼핑도 좀 하고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면.. 한달에 700만원은... ㅠㅠ
13/05/30 17:11
서른이 되면서, 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딱 하나입니다.
'니가 연봉 1억쯤 되는거 아니면 니가 얼마를 벌든 노답임. 니 부모돈이 문제지' (물론 본문의 궤와는 약간 다릅니다. 본문의 질문은 '4인가족을 위한 소득'이고, 제 고민은 '30대에 얼마를 벌어야 되느냐'이니까요) 당장 주변에 이러한 세 명의 서른살 친구가 있습니다. 1. 한 친구는 소위 '지거국'을 나왔고, 연봉 2000+선이며, 취직준비생인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에 본인 명의의 아파트가 있습니다. 부모님이 대출내서 사줬거든요. 지 입으로는 '어차피 부모님이 내 명의로 대출받고 산거라 내 돈 들어가는거야 죽겠어. 몇십 년을 갚아야 되는거야 이거' 라고 말합니다. 그 친구는 서울의 부모님 집에서 먹고살고 회사 다닙니다. 연봉 2000+로 저축도 하고, 내집마련에 돈도 붓고 하는 알찬 삶을 살아갑니다. 2. 한 친구는 소위 명문대를 나왔고, 연봉 5000+선이며, 솔로입니다. 파주에 부모님의 아파트가 있고, 현재 영등포에 '침대가 들어가지 않는 작은 원룸'을 홀로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출퇴근하기에 집이 멀고 직장 근무시간이 길어서 할 수 없이 전세를 살고 있고, 은퇴한 부모님은 아파트 하나 달랑 있는 전형적인 하우스푸어입니다. 저축같은 건 꿈도 꾸지 못하고, 내집마련은 개뿔 학자금대출 자기집 전세대출 갚아가며 부모님 생활비+부모님 아파트 대출금 내느라 매 달 마이너스냐 플러스냐의 기로에서 스트레스로 죽어갑니다. 3. 한 친구는 적당한 대학을 나와서, 연봉 2000선의 '열정노동형' 직업(공연기획 디자인 출판 촬영 등 뭐 이런 돈은 안되고 꿈을 먹는 직업)에서 잠시 일하다가, 비슷한 직업의 여자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했습니다. 주변에 몇 없는 결혼을 한 친구입니다. 결혼을 하고 본인은 바로 회사를 퇴직하고, 현재까지 남자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2인가정을 (그닥 연봉이 높지는 않은) 와이프의 수입으로 버팁니다. 어떻게 결혼했냐, 어떻게 사냐고 물으니 '뭐 그냥 부모님이 서울 변두리에 빌라 하나 사줘서' 라고 합니다. 그쵸 뭐. 서울에 집 있으면 연봉 2000만 되도 둘이 사는데 지장 없죠. 한 10년 뒤에 사십살쯤 되면 아마 다들 상황이 바뀌어 있겠지요. 하지만 서른 살 즈음에 느끼는 감정은 역시 연봉 일억 넘어가는 거 아니면 벌이보단 가족 재산이 짱짱맨이구나, 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후.
13/05/30 20:42
예전에 바 운영하신다고 글 쓰시지 않았나요? 그래서 연세가 꽤 되실걸로 생각을 했는데 크크. 질게에 서울대 vs 15억 이런식으로 질문이 올라왔던 적이 있죠. 저도 학벌 뭐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집안 재산이 훨씬 차이를 만드는거 같다고 느끼네요 허허..
13/05/30 17:51
위의 헥스밤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전 돈을 좀 많이 법니다. 말씀하신 평균치의 한 3~4배 버는거 같습니다. 근데도 사는게 여러가지로 쪼들립니다. 누군가 이런 얘기하면 "배부른 소리 고만해라" 뭐 이런 말들이 대부분 나옵니다만, 돈을 벌면 그만큼 나갑니다. 당연합니다. 내 욕심을 위해서 나가던가, 혹은 다른 사람의 욕심을 위해서 나갑니다. 그게 뭐든 간에 결국 돈을 얼마 버느냐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떻냐? 가 더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서울 살이하려면 집이 끝판왕인데 그 집을 누가 준비하느냐로 삶의 질 차이가 엄청나게 벌어지고, 시작점 자체가 다릅니다. 400m 경주에서 누군가는 0m 에서 출발하는데 누군가는 380m 에서 출발합니다. 이런 차이는 단순히 연봉정도로 극복하기는 힘듭니다. 특히나 보통 인서울 30평의 시세가 5~7억이라고 보면 이 정도의 차이는 연봉 5천 이상의 대기업 직원과 연봉 2000 의 중소기업 직원의 차이로도 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만약 강남의 30평 10~14억 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거의 인생의 반을 소비해도 극복하기가 불가능해 집니다. 결국에는 슬픈말이긴 합니다만, 어느 집안에서 태어나느냐가 더 중요해진 세상입니다. 출발 지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월 천만원을 벌어도 여기 저기 도와주고 케어해주고 뭐 하고 하면 남는돈은 얼마 안됩니다. 그럼 그걸 도와주지 말고 케어해 주지 말아야 할 거 아니냐? 라고 얘기하기에는 인생은 너무 매정한거죠. 전 얼마 버는지 별로 중요하게 생각안합니다. "케어해줄 가족이 있느냐? 없느냐?" 의 차이로 봅니다. 그리고 만약에 있다면 "몇명이 있느냐?" 로 봅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그런것들로 인해서 인생이 결정되기도 하거든요. 뭐 그래도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 만큼 더 벌 순 있습니다. 그게 정비례가 안되서 그렇지.
13/05/30 18:31
후. 지난달에 개업 2주년 파티를 하고(대학 시절 돈이 없어 빡세게 일하며 모은 돈+빚으로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말에 부가세를 정산하고 이번달에 소득세 정산하고, 부모님 결혼기념 30주년이라 동생이랑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하며 이런저런 생각들이 정말 많이 들었는데. 역시 결론은 '돈 있는 집 짱짱맨'이 나오더군요.
대학에 다니던 시절, 조그마한 광고회사 비슷한 걸 운영해봤습니다. 나름대로(?) 그냥 용돈벌이 정도는 되었는데, 그러다가 '어 이거 제대로 하면 돈좀 되려나' 하고 본격적으로 직원 뽑고 사무실 내서 해볼까 하는 단계에서 자본금 부족과 업무미숙으로 사업이 넘어졌습니다. 이 때쯤에 몇몇 지인이 제가 하는 일을 보고 '이거 재밌어보임. 괜찮겠네' 하고 제게 나름 노하우(?)를 전해받으며 일을 진행하더군요. 두 개의 회사가 나왔는데, 둘 다 물론 1년을 못 버티고 넘어갔습니다만. 엄청 슬프고 속된말로 '남근같은' 기분을 맛봤습니다. 한 회사는 사장인 내 후배의 아버지가 국내 유수의 프로야구 감독들과 전화해서 술 한잔 하자면 나올 수 있는 레벨의 인맥을 가진 분이어서, 관련 대기업 광고수주를 편하게 하고, 한 회사는 역시 사장인 내 후배의 친구 아버지가 네이버 검색하면 이름 나오는 분이라 비슷한 플레이가 마찬가지가 가능하더라구요. 나는 'PT일정좁 잡아보려고 하는데요. 네 다음달요? 네 알겠습니다//일주일 딜레이라구요? 네 미루도록 합시다//아 내일모래 안된다구요? 그려면 월말 이때 가능하려나요?네 그럼 그때 뵙겠습니다//이번 주 수요일 PT였죠? 앗 담당자분 일정 겹쳤다구요? 그러면 뭐 다음주에 뵙죠//오늘 오후에 PT 하는거죠? 저 지금 본사 앞입니다 한 시간 쯤후에 올라가보면 되나요? 네 오늘 담당자분 외근 나갔다고요? 며칠전에 분명 오늘로 잡았는데요? 네?' 하다 전화 끊고 담배 피우다 진짜 급빡쳐서 가방이고 담배고 본사 건물 바닥에 내던지고 길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엉엉 울뻔한 적도 있는데. 집돈이 최고죠. 그나마 나름 명문대 졸업생이라 한국 사회의 다양한 차별구조 중 하나에서 이득을 얻고 있는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역시 집돈이 최고다, 싶습니다.
13/06/03 04:48
애가2명일땐 대충교사도 보너스없는달 기준 실수로 250 넘을거예요~제가 14호봉때 세전 3700이었어요 (30살 군대포함5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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