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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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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폭제 역할을 했을뿐이긴 합니다. 단지 노래만으로 그 외진 곳까지 갔다고 하긴 힘들고, 노래로 관심을 가지다보니 엑스포도 하고 겸사겸사
19/02/26 11:29
여수 밤바다가 대단한 노래이긴 했나보네요;
한 지역을 먹여 살렸다는 말이 나왔었다니... 근데, 여수 가면 진짜 여수 밤바다 많이 흘러 나오나요?
19/02/26 11:34
저도 여수밤바다 때문에 한번 가봐서... -.-;
여수밤바다 때문에 생각이 났는데 마침 엑스포덕에 교통이 깔려 있고 볼것도 더 생겨서 시너지를 크게 받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윈윈이랄까.. 사람들이 저걸 진짜라고 생각하는건.. 정말 여수밤바다 때문에 여수 가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인지도도 달라졌고..
19/02/26 11:41
노래듣고 여수가서 밤바다 특유의 적막한 파도소리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춘천가는 기차같은 그런거 아닐까요? 원래갔었지만 한번 더 가게하거나 갈까말까 고민할때 가게 해주는....
19/02/26 11:43
여수밤바다 없었어도
엑스포만 열었어도 보러 가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여수밤바다 듣고 여수에 관심이 생겼는데 엑스포도 한다는데 그때 맞춰서 가볼까 하는 사람도 있었을테니 딱 잘라서 얘기하긴 힘들겠죠 차라리 여수 관광객 대상으로 방문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같은 서베이를 해보면 여수밤바다의 영향력에 대한 입증이 될것 같네요
19/02/26 11:45
똑같이 평창에도 동계올림픽 열리면서 KTX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개인적 뇌피셜로 아무래도 인지도는 동계올림픽>엑스포라고 생각하면 평창의 동계올림픽 전/후 통계와 비교하면 유의미하지 않을까 싶고 그렇습니다.
19/02/26 12:41
평창은 바다가 없고 기존에 볼만한 명소도 여수에 비하면 부실하죠. 그래서 강릉이 떡상하는 중입니다 원래도 핫했던 곳인데 KTX가 깔리면서 어지간한 유명맛집은 2시간 이상씩 줄서야하더군요
19/02/26 13:57
진짜 올림픽 자체만 놓고 보면 그냥 쏘쏘 하다고 생각하는데 강원도쪽이 덕분에 얻게된 인프라가 너무 커서...
고속도로 타고 강원도 가기 너무 편해졌어요 흐흐
19/02/26 11:48
여수시 뭐하나요 이런분께 연구용역 안 드리고..
참고로 방문객 3위 돌산공원은 14년 12월에 개통된 돌산공원-자산공원(오동도입구) 케이블카가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19/02/26 11:49
그래프 상으로 보면 '3월' 관광객이 2011년까지에 비해서 2013년 이후로 급증했는데, 이건 '여수밤바다'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여수밤바다'의 노래 자체는 봄과 상관이 없는데, 가수인 장범준이 워낙 봄 시즌송으로 유명한 가수라서요. 장범준하면 벚꽃엔딩과 여수밤바다가 제일 먼저 떠오르다보니, 둘이 연결되는 면이 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남쪽 동네라서 꽃구경하러 많이 갑니다. 2011년 이전에 높은 4월 관광객은 그 영향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여수엑스포'의 효과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가, 여수엑스포의 직접적인 홍보(TV광고나 포스터등)를 통해 여수로 가는 사람들만 생각해서 그런다고 봅니다. 근데 여수엑스포 당시 1박2일도 여수편(2주)을 방송했고, 런닝맨은 2012년 1월에 여수엑스포 홍보대사인 아이유를 게스트로해서 여수편(2주)을 방송했습니다. 두 프로그램만 찾아봤습니다만(무한도전은 파업으로 결방하던 시기입니다), 다른 프로그램들도 여수 많이 비춰줬겠죠. 그런 것도 다 영향을 주지 않았겠습니까?
19/02/26 12:22
그렇지 않아도 2007-11년과 2013-17년 3-4월 패턴의 차이에 대해서 좀 고민을 해봤는데
3월 관광객은 확 늘고 4월 관광객은 오히려 줄어든 이유는 개화 시기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꽃이 더 일찍 피기 시작함) 3-4월을 합쳐서 비교해보면 2007-11년에 비해 2013-17년이 21%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관광객 증가분 (40%)에 오히려 못 미치는 수치거든요.
19/02/26 12:26
기존에 꽃놀이로 인한 관광객이 많았다면, 이후 관광객이 다른 이유로 증가했을 때 그 증가율만큼 증가할 리가 없죠. 꽃놀이를 위해서 오는 사람들은 큰 차이 없을테니까요.
19/02/26 12:35
그렇게 딱딱 나눠서 생각할 문제는 아니죠.
예전에는 꽃놀이 보러 여수 대신 다른 곳으로 가던 사람들이 KTX 및 엑스포/'여수 밤바다'로 인한 홍보로 인해 증가하는 거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4월 관광객 20%에 가까운 감소는 설명이 힘들죠. https://news.joins.com/article/21112679
19/02/26 12:42
저도 딱딱 나눠서 말한 것이 아니라, 평균적으로 40%늘었는데, 21%만 늘어난 것에 대해서 그렇게 볼 수 있다는 거죠.
본래 꽃놀이 관광객이 많았던만큼, 엑스포와 노래로 인한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게 당연한겁니다. '상대적'으로요.
19/02/26 12:25
당연히 완벽하지 않은 방법이니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만
대안 제시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러이러한 점이 문제다'라고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막연히 별로다... 이러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19/02/26 13:47
막연히 별로라는게 아니고 본문 내용도 그냥 숫자 갖고 상관관계를 추정해볼 뿐이지 어떤 통계적인 확인도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원 기사나 본 문이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한겁니다
19/02/26 11:51
여수밤바다가 여수를 실제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숫자 증감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는 저도 모르겠다만, 여수라는 지역에 대한 인식은 적어도 젊은 세대에 한정해서 크게 바꿔놨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제가 여수밤바다 노래를 듣고 친구들이랑 여수밤바다에 놀러갔고, 노래에 나왔던 감성과는 너무 다른 여수밤바다 모습에;; 충격을 먹었던 사람이거든요. 나중에 가 본 통영이 오히려 제가 생각했던 여수밤바다 이미지였음.
19/02/26 14:37
여수 밤바다 배경은 만성리 해수욕장입니다.
거긴 90년대꺼지는 검은모래해변 + 모래찜질의 효는 등으로 겨울만 아니면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데 이후 관광객이 많이 감소했죠. 거기 밤바다를 보시면 노래의 그 감성이 조금이나마 느껴지실 겁니다. 아 물론 사람 붐비는(?) 한여름철 말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섬달천 주변 해변의 저녁놀이 더 큰 감상에 젖게 하더라고요.
19/02/26 11:58
엑스포만 있었다면 저렇게 안됐을 거라 봅니다. '여수밤바다'가 터지면서 시너지가 제대로 났다고 생각해요.
엑스포와 노래 둘 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둘 중 하나만의 영향을 받은 사람보다 많을 거라고 봅니다.
19/02/26 14:45
1. 고속도로
그전엔 없던 전주-광양간 고속도로로 서울에서의 시간거리가 1시간 줄어서 4시간 이내 주파가 가능해짐(고속버스 기준) 2. 철도 복선화 단선으로 달리던 전라선 철도가 엑스포를 전후로 복선화됩니다. 그 전까진 새마을호 내려오면 올라가던 무궁화호가 역에서 대기하면서 새마을호 지나가길 하염없이 기다렸죠. 복선화 되니 ktx 투입, 열차 증편 운행 가능 지역균형발전과도 연관되는 문제인데 국가 주도 행사가 아니었으면 고속도로 개통이나 철도 복선화는 엄청 느리게 진행되었을 겁니다. 더욱 놀라운 건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 발전 계획이 90년대 중반 김영삼 정부때 세운 엑스포 유치계획 말고는 없었다는 거... 실제로 유치 못했으면 이 동네 사회간접자본 까는 건 남의 나라 이야기였을...
19/02/26 15:28
전남지역 지역생산의 65프로이상을 동부권3도시가 생산하는데 예산은 서부지역몰빵이라...답이없습니다
전남권도 동부 서부지역갈등이 있습니다
19/02/26 11:57
그런데 여수 밤바다 노래를 듣고 찾아가는 관광객들이 오동도, 향일암을 갈 거 같지는 않네요.
그냥 바닷가 근처 이쁜 카페나 식당 가서 사진 찍고. 페이스북, 인스타에 사진 올리고. #여수밤바다 이러는 사람들일텐데.
19/02/26 11:57
여수출신으로써..
엑스포 때문에 갖춰진 인프라가 없었다면 다른 여행지에 밀렸을것 같습니다. 당시 느낌은 여수밤바다 노래에 나오는 밤바다를 보러 여수에 온다고? 생각하면서 갸우뚱했네요. 장범준이 말한 만성리 해수욕장은 인프라,수질,모래질 모든 면에서 별로였고, 시내의 다른 시설들도 별로였죠. 해양공원 있는 여수시내는 밤 9시만 되면 불다꺼지고 다니는 사람도 없고, 그나마 여서동이나 여천으로 가야 사람들이 있었죠. 그것마저도 대부분 술집이나 유흥쪽..
19/02/26 12:00
댓글을 보면
1. 여수밤바다로 여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급증 2. 비슷한 타이밍에 여수 엑스포 준비로 전체적인 인프라가 업그레이드 3. Profit! 이라고 보면 되나요...? 저도 솔직히 여수밤바다는 알지만 여수엑스포는 이 글 보고 처음 알았네요
19/02/26 12:02
여러 통계자료를 좀 봤는데, 여행 관련 통계에서는 20대 이하가 상당히 낮네요.
버스커버스커 노래의 주 소비층이 상당히 젊은걸 감안하면, 우리가 체감하는 것만큼의 효과는 없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9/02/26 12:04
1. 여수 밤바다...자꾸 생각나네 여수 한번 가볼까?
2. 에이 노래 하나 때문에 가기는 좀...검색이나 해볼까? 3. 뭐 엑스포가 있다고? 그럼 충분히 가볼만 하지! 만약 이랬다면 여수 밤바다 영향력과 엑스포 영향력 몇 대 몇으로 봐야할까요? 여수 엑스포를 사람들이 인식하게 만드는데 여수밤바다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뇌피셜해봅니다.
19/02/26 12:37
확실히 통계수치만으론 여수밤바다와 여수관광객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단정하긴 어렵네요.
그래도 주변 여론을 들어보면 어느정도 관계가 있어 보이긴 한데. 분명히 파악하려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하고 직접적인 조사가 있어야 할 거 같은데 이런일을 수행할 기관이 있을지 모르겠네용... 그냥 카더라 정도로만 알고 있어야 겠네요
19/02/26 12:45
10년전 오동도 사태를 씻어버린 여수 밤바다... 라고 해야하나요.
하긴 막상 오동도 사태는 오동도 주민들의 악몽일지도... 혹시 모르는 분 계실까봐, 전설의 오동도 사태. https://www.youtube.com/watch?v=vWHRWSapqI8
19/02/26 12:45
감성적인 영향은 확실하게 줬죠. 그래서 인지도가 어마어마하고..
여수밤바다 정도로 사람들에게 인식된 관광지가 얼마나 있냐를 따져보면 별로 없습니다. 일단 인지도가 있으면, 여행선택지로 들어가게 되어있고, 그러면 선택하게 될 확률이 증가합니다. 다만 통계에 잡히지는 않겠죠.
19/02/26 12:45
이순신공원하고 돌산대교 밑에 밤마다 사람이 그렇게 실제로 몰리는 걸 보면 여수 밤바다 노래의 파급력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순신공원은 진짜 낙후되서 가기 꺼려지던 곳이었는데 거기 상권이 살아난 정도가 아니라 천지개벽 한 걸 보면 노래의 파급력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19/02/26 13:07
설령 통계가 아니라고 해도 지자체에선 어떻게든 엮어서 홍보해야죠
옆나라 일본 보면 성지순례 시킬려고 지자체에서 나서는 경우도 많자나요 (사가, 누마즈, 오라아이 같은)
19/02/26 13:08
순천완주고속도로와 KTX가 개통되기전과 후를 비교하면 됩니다.
개통전 - 서울 여수 : 차로 약 6시간 - 무궁화 : 약 5시간 개통후 - 서울 여수 : 차로 약 4시간 반 - KTX : 약 3시간 여기에 엑스포로 관광호텔만 있던 여수에 여러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고 2000년대 후반부터 유행이 시작된 내일로로 인해 남해안 여행이 점차 주목 받으면서 여러 여건이 갖춰진 상황에서 여수밤바다로 인해 젊고 신선한 에너지가 있는 관광지로 이미지메이킹이 된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론 인프라와 여수밤바다 둘의 시너지효과라고 봅니다. 여수 밤바다만 있었으면 접근성이 떨어져서 내일로를 사용할수 있는 20대 위주의 관광지에 그쳤을 것이고 엑스포만 있었으면 통영보다 못한 흔한 남해안의 관광지 중 하나가 됐을거에요. 서울쪽에서 보면 제주 부산 전주 강릉 순천+여수 경주 정도가 1박이상할 국내여행지로 꼽힌다 봅니다.
19/02/26 13:20
아 추가로 저 SBS기사는 결론 정해두고 성의없이 쓴 기사거나 고의로 여수엑스포를 누락한 기사라 봅니다. 저렇게 데이터를 뒤지는데 여수엑스포를 못 발견했을리가 없거든요. 괜히 넣었다간 기사에서 주장하는 여수밤바다효과가 희미해지고 각잡고 디벼보자니 번거롭고 ...
19/02/26 13:08
노래나 여행이나 다 감성의 영역이라 입증하는게 쉽지는 않을듯
그냥 심리적으로 노래때문에 살아났다고 믿고 마는거죠 그래도 사는데 큰 지장 없으니
19/02/26 13:09
여기 덧글들만 봐도 여수 밤바다가 최소한 트리거/기폭제가 되었다고 보입니다.
국내 여행은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사실 맘먹으면 갈 수 있는 것이고 1박2일에 나왔던 곳들이 초기에 관광객들이 넘친 것 처럼 사소한 계기만 뒷받침되면 '그래 함 가보지 뭐'하는 라이트 관광객들을 확 빨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내 여행이라는 접근성 + 지속적 노래 노출로 인한 계기 -> 여수 관광객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19/02/26 14:55
엑스포 전에는 접근성이 매우 떨어졌어요.
고속 버스로 5~6시간 걸리던 게 지금 4시간, 기차로 5.5~6.5시간 걸리던 게 3시간 남짓으로 주파 가능하게 된 것이 고속도로 개통과 전라선 복선화 사업 때문입니다. 이게 아니었으면 당일치기 여행은 꿈도 못꿨을 거고 이렇다할 숙박시설 같은 게 별로 없어서 1박 하기도 애매한 상황이었죠. 엑스포가 기폭제가 되어 사회간접자본 깔리고 숙박시설 들어서면서 관광객이 증가했는데 여기에 노래가 첨가되면서 젊은층에 인지도를 높인 게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겁니다. 뭐 개연성이 크건 작건 여수는 장범준 노래비 세워 줘야죠.
19/02/26 13:38
사소해보일순 있지만 그게 매우 크긴 합니다. 관광지는 사소한거 하나로 생명력을 얻고 그 생명력을 바탕으로 선순환이 되면서 큰 폭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거든요. 어느 날 갑자기 전국 5대짬뽕 중 1위집 짬뽕 보유도시가 된 군산이 기존의 이성당 적산가옥등으로 가볼만한 도시가 되었고, 강릉은 커피장인을 보유한 도시가 되었죠.
그리고 소수의 케이스긴 하지만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로 인해서 나라와 도시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경우도 많구요. 태연아버지가 하시는 안경집이 성지가 되고, 아이즈원으로 도치기현과 가고시마현의 인지도가 늘어나고, 코트디부아르는 드록국이 되고 등등
19/02/26 13:23
여수밤바다 한가지만 그런게 아니라 엑스포, KTX개통 같은 여러가지 타이밍이 시너지를 이룬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날이 따뜻해지니 라디오에서 벚꽃엔딩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장범준 연금 탈 시즌이...
19/02/26 13:23
역대 엑스포랑 최근 국내여행지의 상승추이랑 비교해보면 노래 영향력이 있다는게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꾸준한 상승이 인프라와 엑스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애초애 엑스포에 관심을 많이 두지도 않았고요.
19/02/26 13:54
여수밤바다만 있었어도 꾸준한 상승이야 있었겠지만 인프라 없으면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생각보다 머네?(오래걸리네?) 하면서 다른 국내여행지로 눈길을 돌리게 되거든요
19/02/26 13:25
위에도 있는 댓글인데,
여수 엑스포라는 요소가 얼마나 작용했을까 생각해봤는데 엑스포 자체보다는 엑스포로 인한 soc 와 여수 밤바다의 콜라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제 세대 친구들 중 여수 안 가본 사람이 찾기 어려울 정도로 한번씩 다 갔다온 것 같은데 그 중에 한명도 여수 엑스포를 간 사람 혹은 언급한 사람은 없습니다. 맛집이나 포차거리는 언급해도요, 다만 수많은 국내 여행지중 ktx 로 접근이 쉬운 점은 메리트로 작용하는데 저는 그래서 1. 여수밤바다 2. 가볼까 했는데 가기도 편하네 3. 관광객 증가 이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19/02/26 13:58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이야기상자님의 3줄을 바꿔보면
1.물들어오네 2.노를 젓자 3.배가 간다 로 볼 수 있는데 노가 작거나 없으면 배가 가긴 해도 많이 안 가죠...
19/02/26 13:40
여수라는 지역을 알린게 큰거죠 뭐
여수지자체에서 돈주고 부탁했다고해도 믿을만한 엑스포 직전타이밍에 여수를 타이틀로 한 노래가 나오고 마침 엑스포한다고 ktx도 깔려있고 가볼까? 하는 마음이 들고 실제로 가게끔하는 편의성까지 갖춰진 기막힌 타이밍이였다고봅니다 전 기여했다고 보네요
19/02/26 13:51
노래 덕분에 여수라는 지역을 알게된 사람들도 엄청 많을걸요.
노래가 터지고 얼마안있어서 엑스포가 열린게 큰 시너지를 일으켰을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자가 좀 더 큰 영향이었을거라고 보고 장기적으로도 전자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보긴 합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도 엑스포 개최에 따른 인프라 구축도 제법 영향이 있겠죠. 물론 통계자료 일부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한 가지 요소가 원인의 전부라 단정짓는건 지양해야한다고 봅니다.
19/02/26 13:53
여기있는 많은 댓글처럼 노래 듣고 자기가 가봤다는 개인적인 경험은 근거가 못되죠. 통계에서 가장 쉽게 빠지는 오류 중 하나인데요.
관광객들 설문조사해서 노래가 원인이라는 답변이 일정 비율 이상이라면 몰라도요.
19/02/26 14:12
댓글들이 "내가 노래듣고 갔으니 노래 때문에 증가한거다"라기보다는 "나의 경우엔 노래 때문에 가보긴 했다" 라는 느낌입니다.
해당 노래의 주청취계층이었을 당시 20-30대랑, 그 윗세대랑 또 다를 수도 있고요.
19/02/26 14:00
지금은 아쿠아리움 말곤 엑스포 관련 볼거리도 없을테니 지금기준으로 엑스포 전과 관광객 수 비교하면 그건 노래 덕분일 수 있겠네요. 그해 폭증했던건 솔직히 엑스포덕이었습니다. 여수 엑스포시절에 엑스포역 근처 사람 버글버글했어요
19/02/26 14:23
저는 위에 써있는 많은 댓글과 반대로 여수밤바다 노래 모르는 상태로 엑스포 보러 갔었습니다. 엑스포역이나 엑스포 행사장 안에 사람도 바글바글했고.. 근데 여수 갔다 왔다고 하면 죄다 여수밤바다 보러간거냐고 그러더라구요 -_-;
개인적으로는 엑스포+노래가 환상의 콜라보를 이룬게 아닌가 싶습니다. 노래로 인지도가 상승하는데 엑스포로 큰 볼거리가 생기고 각종 인프라까지 마련되니 여행지로는 최적이죠. 30대 이하는 노래 듣고 많이 가고, 그 이상 연령대나 가족단위 관광객은 엑스포보러 많이 가지 않았을까요?
19/02/26 15:20
엑스포 같은거 하는지도 몰랐고 젊은 층은 대부분 관심도 없었을 걸요. 반면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 때문에 알게 모르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긴게 굉장히 클 겁니다. 광고효과가 수치로 따지긴 힘들지만 기업에서 돈을 아끼지 않는게 이유가 있죠. 저도 여수가 어딨는지도 모르는 도시에서 케이블카 타고 보는 야경 좋다며? 하고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가 됐고 주변 20대 여성중에 친구들이랑 여수 놀러간 지인 꽤 있네요.
19/02/26 17:43
혹시, ktx가 다니는 도시 중에 몇 군데나 가보셨나요?
ktx가 다니는 역은 총 몇개나 될까요?? 분명 ktx가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그 ktx를 타고 방문하도록 만든 동기를 부여했단 점에서, 노래의 중요도가 떨어지진 않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엑스포를 이용한 많은 가족들의 경우에는 그 경험/추억을 가족 자신들끼리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노래를 듣고 방문한 이들은 자신이 그곳에 간 흔적을, sns를 통해 알리는 경향이 강해서 좀 더 홍보에 기여를 했다고도 보여집니다.
19/02/26 16:03
여수밤바다 때문에 방문객이 실제로 얼마나 증가한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수라는 도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준 건 분명하니 그거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거죠. 목포의눈물, 부산갈매기, 흑산도아가씨 등등 다 노래비 있지요 아마?
19/02/26 17:41
노래가 나왔다고 그 해 수치만 볼게아니라 두고두고 유입되는 인원을 모두봐야 할 것 같은데..제친구들도 여행을 가자 해서 여수로 가볼까 떠올리는건 은연중에 여수밤바다라는 이미자가 생긴게 맞다고 보거든요 엑스포는 당연히 열린해도 아니구요
19/02/26 17:46
위에도 누가 말씀하셨는데
여수 관광객 중 노래듣고 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되어있는 통계가 아니라면 사실상 구분이 힘들다고 보이네요.
19/02/26 18:04
실제로 당장에 눈에 보이는 수입은 모르겠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여수라는 도시를 각인시켜준것만으로도 효과는 어마어마하죠.
대기업들이 저거하나때문에 수십수백억 들여서 광고하는건데요. 여담으로 갠적으로 본 여수밤바다는 의외로 심심했습니다 흐흐.
19/02/26 18:21
KTX가 뚫렸다고 해서 해당 장소를 가지 않고, 엑스포가 열렸다고 해서 그 장소를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심지어 엑스포가 열렸는지도 몰랐을 가능성이 높음)
적어도 매체에 노출되어 관심을 갖게해준 여수밤바다 덕분에 적어도 한번은 가게 되었네요. 서울에서 가는거라 가는김에 이곳저곳 들러볼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여수밤바다 아니었으면 여수쪽은 들르지 않고 다른 곳을 갔겠죠. 물론 엑스포로 인해 여수시에 들어간 재원으로 인한 인프라 구축은 많은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9/02/26 19:38
저도 이 뷰에 동의를 합니다.
여수에 가게 된 계기는 인프라 구축 보다는 관심의 환기가 우선이고, 인프라가 마침 따라와줘서 사람들이 더 많이 유입된 것이다라고 생각 합니다.
19/02/26 21:25
제가 두 번째로 여수를 방문하는데 영향은 받았습니다(7.5)
내일로로 20대에 처음 갔을 때 바다가 좋았고 밥이 맛있었어요. 근데 두번째는 별로였어요ㅠㅠ 첫번째는 기차타고 찜질방에서 묵었고 두번째는 자차로 가서 호텔에 묶었기 때문일까요?
19/02/27 11:20
엑스포 직전 여수 모 화학에 출장 갔다가, 여수밤바다 생각나서 다음날 연차내고 하루 자고 온 기억이 나네요.
모텔잡고 물어물어 바닷가로 가서 캔 맥주 한병이랑 과자 마시며 '촙고, 춥고, 바람 드럽게부네... 노래에서도 너무 추워서 아아아 했구나' 라고 생각한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 기억 나는건, 근처의 커플이 mp3 꺼내서 "여수 밤바다"를 틀었던것과, 그 커플도 춥다며 금방 들어갔던것..
19/02/27 12:16
여수밤바다 가봤더니 별 거 없더라 하시는 분들이 기대한 거 혹시 이거 아니죠?
밤바닷가에 앉은 내 모습이 살짝 고독하고 멋짐. 외로이 앉은 내 곁에 묘령의 아가씨가 다가와 옆에 앉음. 바다내음을 맡으며 눈을 감은 그녀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나와 눈이 마주침. 그리고 썸탐. 이럴 줄 알았는데 여수에서도 별 일 없어서 별로였음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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