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2/25 22:45
너무 무거워서 뭐 위로의 말씀 조차 드리기 어려울 정도네요.
워낙 긴 세월이라 쉽게 잊힐까 싶지만, 용기내서 이런 글 쓰실 정도면 머지 않아 훌훌 털어버리시고 좋은 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19/02/25 22:50
아 뭐라 댓글을 달아야할 지 감이 안 잡히네요. 남자들 중에 가끔 저런 사람들이 있긴 한데, 많진 않습니다. 그 많지 않은 경우가 재수없게 원글님에게 생긴 거죠. 물론 확률이 작다고 해도 나한테 그 일이 일어나면 100% 니까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진 않지만, 새로운 만남을 꼭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뭐 그리고 연애 그까이꺼 안 해도 됩니다. 어느쪽이든 앞으로는 좋은 일이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19/02/25 23:01
아오... 그냥 개집 자식이네요. 개한테도 미안하네.
제가 이런 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괜찮아요. 행복하게 살아요. 자신을 아껴주세요!
19/02/25 23:03
원래 연애를 하고 연애사를 지켜보다 보면 흥미로운 점 하나가 눈에 띄죠.
남자든 여자든 쓰레기들이 쓰레기가 아닌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트라우마와 불신을 확산시킨다는 겁니다. 마치 산불 같은게 번지듯이. 잊으시라는 말은 이미 못하겠고 부디 힘 내시고 앞으로 좋은 사람들과 행복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두들 쓰레기가 되지 맙시다. 저부터 주의해야겠습니다.
19/02/26 09:25
정확합니다... 저도 예전엔 애인을 믿을 수 있는 한계까지 믿자는 마인드였는데, 한번 통수 거하게 맞고 나니까 그 다음부턴 이성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단순한 소개팅 자리에서조차 이 사람은 바람 필 사람인가 아닌가, 다른사람과 사귀면서 날 환승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계속 의심하다보니 연애가 즐겁기는 커녕 피곤하기만 하더라고요.
19/02/26 20:37
쩝. 지리산수님도 응원합니다. 사실 제3자야 한 번 잘못 만난 거지~ 말할 수 있지만 이성을 최소 30명 정도 사귀어본 게 아닌 이상 당사자 입장에서 그런 말이 들어올 수가 없죠. 너무 생생하고 자기 일이었으니까.. 저 같은 경우엔 딱히 거한 건수는 없었고 그나마 고 비슷한 일을 당했던 게 워낙 어린 나이였어서 잊는 것도 빨랐는데.. 꼭 피곤한 것 억지로 하지 않으시더라도, 뭘로든 하루하루 행복하고 기분 좋으시길 바랍니다.
19/02/27 00:07
상담 내용이 떠오르네요. 저 또한 이성을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남자는 그저 자기 위해서라면, 간이고 쓸개고 빼줄 것처럼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을 수 있으며, 히토미에 뇌가 쩔어 있다고. 단지 그러지 않는 건 그로 인한 디메리트가 너무 크니까, 이며 만약 그래도 가능한 상황이 오면 얼마든지 엑셀을 밟아버릴 거라고. 분노조절잘해, 라고 해야 할까요. 지극히 비뚤어진 관점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그런 생각이 듭니다.
19/02/25 23:11
차마 비유할 대상들에게 미안해서 뭐라 비유도 못할정도로 쓰레기네요.
힘내십쇼!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다 키우셨으면 좋겠습니다.
19/02/25 23:17
님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는데요? 그냥 빨리 끊지 못했던게 잘못이라면 잘못이지만 누구나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사람에게 굳이 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말했을 때 이해 못해주는 사람이라면 만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네요.
19/02/25 23:24
사실 정상인이 이상한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될 경우, 이상한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자기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에 대응이 좀 더디고 어리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상한 사람은 그동안 수많은 정상인을 보아왔으니 관계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훈련이 잘 되어있고요. 세상의 수많은 매맞는 아내나 (수는 적지만 일부 남편도) 지인한테 빨대 꼽히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런 경우가 제법 있지 싶어요.
정상인들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화를 내거나 강하게 뭔가를 요구할 경우에는 보통 그만한 이유가 있잖아요. 그런 정상적인 관계만 가져본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떼쓰는 이상한 사람도 '아 내가 뭔가 잘못해서 저러나보다. 내가 좀 양보하면 쟤도 좀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 싶습니다.
19/02/26 23:51
'아 내가 뭔가 잘못해서 저러나보다. 내가 양보하면 쟤도 좀 나아지겠지'라는 글을 보자마자 괜히 막 흠칫하네요. 내가 좀 ~하면 쟤도 좀 ~겠지. 근데 이건 반대로 저도 많이 저질러서 사실 저도 그리 정상인과는 거리가 멉니다... 정상인이었으면 내가 가장 소중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결단을 지어야 하는데 나한테 하등 도움되지 않을 관계를 구질구질하게 이어나갈 리 없으니까요. 서로 자기 생각이 맞다고 우기고 우기다 결국 끝이 난 관계였지요...
19/02/25 23:23
너무 안타까워서... 너무 슬퍼서...
글을 다 읽지 못하고 내렸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연애중인 학생이지만 제가 저런남자친구가 아니란게 정말 다행이네요. 힘내시고 꼭 이겨냅시다..!
19/02/25 23:32
고생 하셨습니다. 저번에도 글을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제는 완전히 끊어 내셨나요? 혹여나 아직도 연락을 하신다면 이제는 끊어내셔야 합니다. 전남친이라는 사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찌되었든 글쓴분이 미련을 가지고 만났던 사람이니 그사람을 심하게 욕한다면 글쓴분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겠죠. 힘드시겠지만 잊으셔야 돼요. 과거는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보다 나을 오늘, 그리고 내일만 생각하세요. 그리고 너무 자책하지 마셔요. 님이 받은 고통과 시련의 날들을 이해해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 위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좋게 생각한다면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을 만나더라도 이전보다는 행복한 사랑 하실 수 있을테니 힘내세요.
19/02/26 00:09
상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립니다.
간단한 인과관계입니다. 사람 관계도 그렇습니다. 상한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상합니다. 아마 그 관계를 끊어내라는 조언을 많이 받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으셨겠죠. 원래 그게 그렇게 어렵습니다. 관계 중독... 이라고 표현할까요, 혹은 이 또한 낮은 정도의 스톡홀롬 신드롬이라고 해야할지, 제가 전문가는 아니어서 명칭은 잘 모르지만 저도 비슷한 관계를 겪어봤기 때문에 그것을 끊어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외롭고 별 볼일 없고 약자여도 세상 어딘가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자들끼리 기대어 살아갑니다. 건강한 관계를 맺고, 소소한 위로 내지 관심을 주고 받고,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며 어제보다 좋은 내가 되는 것에 집중하시면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기분이 좋아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햇빛 많이 쐬시고, 요즘 독서모임 많으니 한번 가입하셔서 잡담도 나눠보셔요. 아, 중독 성향은 다른 중독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왕이면 긍정적인 중독 - 운동 중독 같은 - 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9/02/26 02:02
이 남자분을 잡아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네요. 나쁜것 알면서 그러는지 아무양심의 가책없이 그런건지 사람이 참 쓰레기네요.
flowerdance님 글 하나에 누군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자아가 너무 작으신것 같아요. 전문가 상담도 좀 더 해보시고 어차피 다지난일 쓸데없는 죄책감은 떨쳐 버리시고요. 상담사 말씀대로 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가장 좋은 치료일것 같네요. 한번만더 믿어 보세요. 열에 아홉은 저렇지 않습니다. 주위분들 한테 소개좀 해달라고 하세요. 착하고 좋은 사람 많습니다. 행복하시길 바라고 다음사람에게는 혹시라도 이런 과거 한톨도 꺼내놓지 마시고요.
19/02/26 23:36
처음 헤어지자고 말을 꺼냈을 때부터 이미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해놓고 그런 말이 나와?" 부터 시작해서 "네 여동생이 나 같은 일을 겪었다면 어땠겠어? 그때도 매몰비용 운운하며 빨리 헤어지지 그랬니 할 거니?" 기타 등등 많은 질문을 건넸지만 썩 시원한 대답은 듣지 못했습니다. 끈질기게 물어보았더니, 글쎄, 그렇게 괴로워할 줄은 몰랐어, 그냥 내가 생각해보지 않았어, 마지막에 물어봤을 때는 일부러 그쪽으로 생각하려 들지 않아서, 네 입에서 헤어지잔 말 듣겠답시고 갑질한 것들이 매우 비겁하고 나쁜 행동이었어, 어쨌든 신뢰가 완전히 박살났고 헤어지는 게 맞아,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끝났습니다. 그 뒤에 첨언으로 붙인 게, 차라리 혼자 살지언정 너랑 절대 만날 생각 없어, 였는데 뭐 이미 그 시점에서 한달 된 여자친구가 있었으니 그 사람은 절 끝까지 기만한 셈이었지만요.
착하고 좋은 사람이야 많겠지만... 제가 착하고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제가 멀쩡한 사람 만나서 망가트리게 되지 않을까요. 흐; 뭐 사실 다 핑계입니다. 제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방어막치고, 전남친과 있었던 일 때문에 더 이상 누군가를 만날 생각이 없다는 식으로 제가 노력하고 싶지 않은 핑계를 대고 있을 뿐인 거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9/02/26 06:45
그동안의 시간과 고통들을 그 누가 쉽사리 이해할 수 있겠냐만은, 그래도 힘내시라는 말을 드리는게 맞을 것 같아 위로와 격려의 말을 드려 봅니다.
조금이나마 더 행복해지시길. 그리고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래요.
19/02/26 08:50
아오,,,,, 제 입장에선 자연스레 ...엄마 심정으로 읽게 되니까...
증~말 !! 이런 뭣같은 색히를 응징 안 해도 되나 싶습니다. 범법 하지 않고 그럴 방법이 있다면, 필요경비 보조할 생각(진심), 있습니다. 상시 발정난 미친개에게 물렸다 치고, 하루빨리 떨쳐내야 합니다. 요즘 젊은 남자들, 대체로 가슴 따뜻하고 여자에게 배려 잘 하고 부드럽습니다. 그 사실을 우리 60대 여성들은 너무나 잘 압니다. 생득적 기득권을 누려온, 할아버지세대 아버지세대 그리고 남편세대를 겪으면서, 우리 아들세대가 얼마나 인간적 자질면에서 나은지 말입니다. 꼭!! 그런 남자분을 만나 사랑하고 또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19/02/26 23:45
아하하... 감사합니다. 저희 어머님 연배신데 띄어쓰기랑 타자가 매우 능숙하시네요. 따듯함... 배려... 뭐, 서로 감정이 나빠지고 뒤로 갈수록 볼 꼴 못 볼 꼴 다 봐서 그렇지, 자기 사람에게는 착하고 잘 하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요. 내 적 두 번 다시 못 볼 사람에게 잘 해줘봤자 뭐 하겠어요.
사실 범법이라고 하셔서 굉장히 찔렸습니다. 온갖 범죄행동은 다 떠올렸으니까요. 뭐 자살부터 사실적시 명예훼손도 진지하게 고려해볼 정도였고. 나한테 득될 게 하나 없는데도 제가 못나서, 절 사랑하는 부모님과 형제자매 친구들에게 참 못할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울컥울컥 화가 치밀어 올라서 때때로 그냥 막 저질러 버릴까 싶었다가도 그냥 가슴이 뻥 뚫린 듯 모든 게 공허해 그만두게 됩니다. 사실, 행복해지라는 말 힘내라는 말 자체가 제겐 어울리는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하고 있고요. 피임 실패, 노력하지 않음, 나아지려는 의지 없음, 내가 괴로운 건 다 전남친 때문이다 라고 책임 회피 하는 등, 그냥 제가 한 없이 치졸하고 그렇습니다... 따듯한 말씀 감사드려요.
19/02/26 09:07
진정한 의미의 성평등은 여성이 임신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워지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본문 내용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전남친은 쓰레기네요. 똥차 보내면 벤츠 오실겁니다.
19/02/26 09:59
읽다가 육성으로 욕이 튀어나오는 글이네요. 그런 인간은 앞으로도 영원히 도움 안되니 꼭 연락처 지우고 차단하시길....
그리고 세상에 좋은 남자도 적지 않으니 다음에는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19/02/26 10:35
많은 좋은 사람들이 나쁜 일을 당해본 기억이 없거나 적어서 나쁜 사람에게 휘둘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나쁜 일을 당해서 무언가 잘못됨을 느끼지만 상대를 믿어주고 싶은 마음이겠지요. 아님 그런 선택을 해버린 자기 자신을 믿어주고 싶었거나요. 지나가버린 일이 될거에요. 아무리 나쁜 기억도. 님이 그 남자분에게서 제대로 떨어지기만 한다면. 모든일은 이미 과거에 일어났고 다 끝난 일이에요. 그 남자분만 다시 안 만난다면요.
지금 마음은 다른 사람이라고 별 다를까 싶겠지만 달라요. 그런 남자 흔하지 않고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참 많아요. 여기 피지알 글만 봐도 자기 사람 소중하게 여기는게 묻어나는 사람 많잖아요. 그리고 이렇게 오지랍 부리는 언니들도 있구요. 예전에 집에 가다 날치기를 당한 적이 있어요. 길에서 갑자기 내동댕이 쳐지고 얻어맞았지요. 때린 건 중고딩으로 보이는 남자였습니다. 그런데요. 지나가던 다른 남자분의 도움으로 크게 안다치고 가방도 지켰어요. 한동안 밤길 무서워 하는 저를 위해 가족들은 밤길을 대신 다녀주거나 같이 다녀주었지요. 그 남자는 님인생의 날치기범이지만 누군가는 님을 구해줄 좋은 분일거고, 누군가는 님과 함께 동행해줄 따뜻한 사람일거에요. 지난글 기억나요. 밤중에 읽고 많이 생각에 잠겨 몇번이나 썼다 지우다가 겨우 댓글을 달았었지요. 고생했어요. 고생했어요. 그리고 잘했어요. 이제 그 암덩어리 같은 놈 떼어냈으니 천천히 회복될거에요 님의 몸과마음. 응원합니다.
19/02/27 00:01
전남친은 그냥 매몰비용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치코리타 짤방을 보내주었다니 아주 좋은 예시라면서, 왜 너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는데 왜 매몰 비용 때문에 잘못된 의사결정을 하고 있는 거냐고... :)
건강이제일 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에게 이렇듯 따듯한 말을 건네는 걸 보면 정말로 세상엔 좋은 사람이 참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는, 제가 그런 것들을 누릴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요. 올바른 선택을 알면서 외면하고, 나쁜 생각만 자꾸 하니까요. 건전한 사회구성원과는 거리가 멀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슬프게 하는 생각만 자꾸 하고, 나이는 어디로 먹었는지 철딱서니가 없습니다... 좋은 말씀주셨는데 이런 못난 말만 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19/02/26 11:02
자신을 더 사랑하세요. 저도 이 정도는 아니지만 악녀에게 휘둘려봐서 이해합니다. 아무렇지않게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 맺을 수 있어요.
19/02/26 11:19
07에 대학교 1학년이셨다면
반갑다 친구야. 상담 등을 통해 마음의 응어리 풀어내시기를 추천합니다. 앞으로는 행복한 관계만 맺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19/02/26 13:12
좋은 말만 있으니 한마디 하자면
스톡홀름신드롬도 아니고, 한 5년이면 이해하겠는데 그 긴세월을 존중해주지않는 개차반과 만난것에 본인책임도 상당하군요. 물론 낙태때문에 뭔가 멘탈이 흐물흐물해지면서 포로의 심정이 된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19/02/26 13:22
그나마 다행인점은 아직 30대초반이고 예전과는 달리 30대솔로남들이 득시글득시글 하다는거.
그것보다는 멘탈관리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19/02/26 21:09
읽다가 숨이 막히고 눈물나는 글은 오랜만이네요. 12년동안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받았던 어두컴컴한 감정 따위 기억나지 읺도록, 기억나더라도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앞으로 좋은 일만 일어나실거에요.
19/02/26 23:15
사람, 참....
지금이라도, 이쯤에서 끝낸게 더 잘된 일 이라고 생각하셔요. 얼마전에 북카페에서 책을 하나 읽었는데요 제목이 12가지 인생의 법칙(정확하진 않습니다) 이였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하는 사람처럼 대하라.' 였습니다. 가만이 생각을 해보면 우리들은 모두 완벽하지 않고 서툴로 하지만 조금이라도 나아가려면 참 맞는 말 같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올해 부터는 좋은일 많이 만드시길.
19/02/26 23:38
미친 욕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나쁜 놈이네요. 혼자로 살든 둘로 살든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합니다.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원글님 마음 속 힘을 믿으세요. 치료와 상담을 꾸준히 받으시구요. 오늘부터 무엇이든 잘됩니다. 걱정마세요. 쓰레기같은 놈이랑 이제 끝났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잘 될테니깐요 걱정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