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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25 23:09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계약직을 그런식으로 활동한다는걸 전 비교적 늦게(4~5년 전쯤?) 처음 알았는데
듣고 얼마나 어이없고 열통이 터지던지...정부가 그따위니 아후...ㅠㅠ 전 40대 후반인데 제 세대부터 미혼자가 급격히 는다는 느낌이에요 제 친구들도 그리고 아는 동생들도 결혼 안 한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어느분은 나이들어서 외롭지 않겠냐고 하지만 저는 예전 세상과 달라서 이젠 솔로로 나이 들어도 딱히 외로울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19/02/25 23:58
돈 때문에 떠나는 여자라면 오히려 헤어진게 다행이죠
살다보면 부부가 남자든 여자든 아프고 암같은 병에 걸릴수도 있구요 결국 서로간에 진짜 믿음과 사랑으로 이겨나가야될일들이 너무 많죠 돈 때문에 떠나갈여자라면 차라리 혼자사는게 좋죠 인간만사 새옹지마죠 뭐가 진짜 좋은지는 인생 말년되야알죠
19/02/26 09:18
글쓴이 나이와 연애기간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돈 때문만' 은 아닐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본문에도 돈때문에 헤어졌다는 내용은 없고, 헤어진 원리가 경제효용의 원리와 비슷하지 않나 정도로 얘기하기도 하셨구요. 저도 돈때문에 떠나는 여자라면 손절이 맞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30중반부터 8년간 연애한 기간. 그러나 연애기간동안 한쪽은 미래에 대한 안정적인 설계가 가능한 반면 한쪽은 미래에 대한 설계 불투명. 이런 문제들은 단순하게 상황이 나은 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상황이 어려움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갖는 미안한 감정과 여러가지 복잡미묘한 자존심 문제 등등 서로간에 불편한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기도 하죠. 글쓴분의 과거 경험은 안타깝지만, 우리시대를 사는 소위 2030 결혼적령기가 결혼하기 참 어려운 씁쓸한 단면을 보는 것 같네요.
19/02/26 15:48
미래에 대한 설계등이 사실 합축적으로 보면 솔직히 돈이기는 하죠
근데 그걸 조금 포장하는게 남자의 능력이나 미래등이 아닐가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것도 살아보니 핑계에 불과한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공무원하다가도 교통사고나 암에 걸릴수있고 비정규직이라도 건강하게 잘살수도 있죠 요즘은 남자나여자나 근시안적 같아서요 서로 다 갖추어진 사람을 찾으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죠
19/02/26 13:23
아 . 단순한 돈문제는 아니었죠. 그렇지만 결혼은 현실이니 돈이 중요하기도 합니다. 과정은 복잡해요. 복합적인 문제가 중첩되고 이를 해결할 능력이 되느냐?가 핵심같습니다.
그래서 능력이 부족할땐, 젊었을 때 사랑으로 참고 하는거죠.어느 정도 연배가 된다면, 사랑은 기본이요. 미래를 함께 설계해도 같이 갈수 있는 능력, 아니면 믿음이 필요한거 같아요. 상대방에게 확신을 준다는 것은 돈도 있고, 직업을 구하거나, 뭘해도 어느정도 신뢰를 줄만큼 실력도, 의지도 있어야 하겠죠. 아 뭘 그렇게 복잡해가 아니고요. 중요한건 냉소적이거나 시니컬해질 필요없이 인생의 동반자는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서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것 정도입니다.
19/02/26 15:50
냉소적이 아니라 현실은 현실이니가요
요즘 여성분들이 현실적인게 나쁜건 아니죠 지금 세상이 그런 세상이니가요 누구나 다알듯이 결혼은 현실이고 솔직하게 결국 돈입니다 힘든 회사 면접보고 일하는것도 돈이구요 자본주의 세상에서 돈은 가장 중요합니다
19/02/26 17:27
네 처음과 마지막님께서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어찌보면 더 중요한게 있는데 돈이나 미래,능력에 좌절해보니까 그럴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9/02/26 09:25
20대 때, 잘나가던 친구들
30대 때, 잘나가던 친구들 다 다르더라고요. 40대 때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20대부터 여전히 잘나가는 친구도 있고, 30대에 몰락하거나 떡상한 친구도 있고 40대가 되면 또 나뉘겠죠. 운이라는 건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것이고 사람 몇명 나와 스쳐지나간다고 너무 비하할 필요도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더라고요. 그냥 나랑 안맞았구나, 인연이 아니였구나 그렇게 물 흘러가듯 살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다시금 깨닫고, 부모님의 건강과 기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면서 공포에 휩싸이기도 하고요. 크게 욕심내지않고 소소하게 글쓴분부터,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마음이 행복한 하루정도 보내셨으면 하네요. 각박하고, 걱정과 한숨부터 나오는 세상에 하루 정도는 즐겁게 보내길 기원하겠습니다.
19/02/26 11:23
국책기관하고 자주 과제를 진행하다보니 그쪽하고 많이 친해졌습니다. 어느날 그쪽 책임연구원이 우리쪽 임원이랑 만나고 싶다고 해서 연결해줬었는데,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석사출신 연구원이 계약만료가 다가와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하더군요. 사기업이 국책기관하고 척져서 좋을것도 없고, 과제 진행하면서 자주 본 터라 인성이나 실력도 얼추 아는 터라 공채기간까지는 알바로 근무하다가 공채 때 채용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거 보면서 석사는 해봤자...아무 소용 없구나라는걸 느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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