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친님과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보고 왔습니다.
여친님과 저 둘 다 뮤지컬은 처음이라 기대되기도 했고,
SG워너비 빠돌이인 저는 이석훈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지요.
좌석도 좋은 VIP석 가운데로 예매해놨습니다.
줄거리를 자세히 말하면 스포가 되지만
기본적으로 공개된 시놉시스만큼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남자주인공은 지금 죽기 1분 전입니다.
이 죽기 전 1분은 생각한만큼 길어지기 때문에
'월하'라는 꿈의 가이드가 등장해 "꼬인 곳을 풀어주겠다"며 남자주인공의 기억을 따라가죠.
저는 여기서 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이 게임도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의 기억을 따라가는 구성으로 이루어집니다.
역시 자세한 내용은 클리어하지 않으신 분들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지만
게임성이 좀 낮을 뿐 훌륭한 스토리텔링을 가진 게임입니다.
저는 어제 공연을 보면서 이 두 작품이 머릿속에서 딱 연결되더라구요.
뮤지컬 엔딩부분에서 의 그것이 떠올라 눈물 딱 한방울 훔쳐냈습니다.
뮤지컬을 처음 봤기 때문에 좋은 작품인지 평가할 눈은 없지만,
오랜만에 잠깐 뭉클하게 해준 그 정도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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