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1/19 13:14
기본적으로 40대 여성은 '아직도' 남성우월주의 사회의 피해자거든요.
아니라구요? 육아. 육아. 육아. 사회적 제도와 시선이 평등해졌다지만 전지전능한 군대카드처럼 육아 카드를 꺼내들면 남자들이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20대 중심의 지금의 여성주의가 욕을 먹는거고.
18/11/19 14:19
외근 중이라 대댓글이 늦었네요. 28%를 가리키고 있는 배터리도 압박이고 ㅠ
비로 그 출산 후 육아 문제 때문에 여성 동지들(이라고 쓰고 경쟁자라 읽는다)이 많이들 집으로 가셨지요.
18/11/19 17:20
여성이 육아를 주로 담당하면 여성이 남성우월주의 사회의 피해자가 되는 건가요?
반대로 남성이 경제활동을 주로 담당하면 남자도 피해자가 되는 건가요? ???
18/11/19 13:14
꿀빨았다는 표현은 별로 안 좋아하고.. 20대와는 달리 40대 남성의 경쟁자 대부분은 같은 40대 남성이란 건, 40대 여성 대부분이 이탈했다는 얘기와 다름없지요.
18/11/19 13:15
그냥 모두가 꼰대죠 뭐 다들 너는 안겪어봐서 모른다
라고 하는 반론이 당연하게 나오는데 다 꼰대죠 뭐 40대가 20대에게 노오오오력 드립치는것도 꼰대고 20대가 40대에게 지금 세상은 바뀌었는데 겪어본것도 아니면서 말한다 그것도 꼰대죠 뭐
18/11/19 13:20
뭐 저는 무슨 의견이든 쌍욕이나 패드립 노골적인 성 관련 아니면 무슨 소릴 해도 좋다는 입장이라서요
Pgr아니면 그런이야기 할 싸이트도 거의 없고
18/11/19 14:29
누구를 딱 지정해서 꼰대라고 친건 아니었습니다.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꼰대는 나이로 판단하는것이 아니라 태도로 판단한다는것을 이야기드리고 싶었습니다
18/11/19 13:18
그렇죠 40대 이상남자들이 여자한테 선심쓴다치고 얘기하는게 맘에 안드는거죠
40대이상 돈 잘버는 상위층은 다 남자인데 비율맞춘다치고 상위층자리를 여자주는게 아니라 중위층을 여자로 매꿀려하니 20대 남자들이 반발하는게 맞죠 예전에 메갈반대하는 남자는 하위층이다라는식의 인터뷰보고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맞는말이죠 최상위권은 어차피 남자들이 독식할거라 페미얘긴 와닿지도 않는거죠
18/11/19 13:21
그것도 맞죠 다만 그렇게되면 40대들도 같이 반발하겟죠 20대만 반발하는게 아니라
지금 40대이상여자들한테 상위층자리를 줄수도 없는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예전엔 결혼할떄 90%여성분들이 무직으로 결혼하는 시대였으니까요 올해 대통령 남자가했으니 성평등원칙으로 다음대통령 여자가 한다고 법 제정되면 얼마나 많은 남자 국회의원들이 난리칠지 눈에 보이는데 절대 일어날일이 아니니 성평등이라며 여자대우해주는게....
18/11/19 14:32
근데.. 예전에도 여성 할당제는 있었어요. 그런데도 이 나이되면 어차피 남자판이 되더군요.
지금은 글로벌 트랜드(이번 노벨상 2명이 모두 여성문제 관련이죠 아마)에 따라 우리나라도 특혜를 더 강화시켜 나가는 것 같데요. 근데... '남자는 자원 채취, 여자는 가사 노동'이라는 뿌리 깊은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솔직히 2040년 되어도 남성의 사회적 지위가 여성보다 더 높을 거라 생각해요.
18/11/19 14:36
결국은 남녀 이상형이 다르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라 생각해요 아마도 2040년이되도 이상형은 바뀌질않겟죠
다른분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남자는 얼굴을 좀더, 여자는 경제력 좀더 보니까요 극단적으로 적어보면 여자가 500받고 남자 100받는 커플이 있으면 여자보고 육아를 맡아라고 할수있겟습니까 근데 이런케이스보단 대부분 남자가 여자보단 한푼이라도 더 받는커플이 많고 그러다보니 돈을적게버는 여자가 육아를 하니까요 그래서 저 죽을땐까진 절대 평균 여자임금이 평균남자임금만큼 나올수 없을거라 생각해요
18/11/19 13:21
애초에 남의 일이니까 관대할 수 있죠. 표심을 노리는 정치인은 예외로 치고...
뉴스로 접하고 직장인들이 사회 생활로 접하고 있는 것과 대학가에 있는 대학생들이 접하는 것은 또 온도차가 클 겁니다.
18/11/19 13:22
요즘 보면 2030대도 그안에서 30대 중반 이후는 뭐 어떻고 30초반은 어떻고 그래서 진짜 피해자는 누구고 이런 내용을 글을 보면
그냥 세대 갈라치기 할 생각으로만 보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든 서로 이간질 시켜서 세력화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18/11/19 14:37
저건... 갈라치기가 아니라 책임 떠넘기기라고 부릅니다..
더구나 60대분들께 반론의 기회도 드렸잖아요 ㅠ 아무도 안나오시는 걸 보면 제 말이 맞는 겁니다!
18/11/19 14:42
probe님께서 20대가 예민해진 원인으로 지목하신 것들은 저도 동의합니다. 성별격차가 아직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개선해야 할 문제이긴 한데... 지금은 너나나나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죠
18/11/19 13:26
이거에 대해서 글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전 지금 시기에 20대남성들의 분노가 폭발중인게 전적으로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 90%이상은 된다고봅니다. 20대 끝자락, 20대 후반이 고작해야 졸업~취준시기일텐데 평생 혜택본거 하나도 없는데 주변에서 부채질이라도 안해야 덜 열받지 정부 언론 한마음으로 짜증나게 하는 소리만 1년넘게 해대고 있으니 화가 안날수가없죠. 까놓고 말해서 박근혜 탄핵 안되고 일 안하면서 너네는 짖어라 나는 놀란다 하고 젠더이슈에 정부쪽에서 관심 안보였으면 별로 이런 분위기 아니였을걸요? 언론부터 여당의원 대통령까지 한마음으로 저러고있으니까 더 화나는거죠. 그리고 20대 남성 입장에서 이 이슈는 당장 자기한테 너무 와닿는거라서 더 반응이 심할수밖에 없어요. 막말로 저~기 삼성 가에서 편법 불법 동원해서 승계작업하든, 박근혜 최순실이 뒤에서 해먹든 물론 잘못된일이고 화나는일인데 자기 일처럼 와닿지는 않습니다 솔까말 나랑 다른세상 이야기거든요. 근데 이건 다릅니다. 학창시절 남자는 빠따맞고 여자는 손들던 중고등학교 나와서->인서울 목표로 수능보려니까 여자들은 여대로 인서울에서 더 유리한데->대학교 다니면서 약전 의전 로스쿨 준비해보려니까 여대에 TO배정되서 남자들은 더 불리하고 역차별느끼는데->자기들만 군대도 2년 갔다와야되는데 ->취직할때 되니까 여기저기서 여성 가산점이니 하고있는데->정부는 여가부 밀어주고 여가부 인사들은 헛소리 해대고있고 언론은 여자편들어주는데->메갈 워마드같은 애들이 패악질 부리는데 정부랑 언론은 우쭈쭈해주고있고 이건 당장 자기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문제고 까놓고 말해서 내가 이꼴 보면서 스트레스받느니 차라리 박근혜 이명박 같은놈들이 저기 위에서 나랑 관계없는 세상에서 알아서 해먹어라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요. 피지알이 선비사이트라 이러 는거지 20대~30대 남성 주류인 사이트들은 이미 예저녁에 혐오감정 마음껏 드러내고있습니다. 근데 여기에다 대고 무슨 '수준이 낮다' '그러는 늬들도 메갈 워마드랑 똑같다' 이러고있으면 네다틀 네다꼰 나오는거고.
18/11/19 13:32
이 이슈로 PGR 막장 다됐니 일베 워마드랑 다를바 없니 하는 분들에게 있어서조차 이 이슈에 대해 가장 입맛에 맞는 곳 중 하나가 여기일 거라는 데 500원 정도 겁니다. -_-;; 뭐 여기 사람들이 착해서 그런 건 아닐 거고 말씀하신대로 선비 사이트라서요.
18/11/19 14:16
그런 논리라면 소위 말하는 페미전사들이 열등감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도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 90% 이상이 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도대체 어떤 사이트를 다니시길래 혐오감정이 마음껏 드러나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다니는 남초 사이트들은 이상한 사람이 가끔 나오는 정도지 혐오감정이 마구 터져나오진 않거든요.
18/11/19 14:40
20대 이상의 남성들이 불만을 품는 게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 90%라면, 페미전사들이 스스로 느끼는 열등감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도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 90%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겁니다.
20대 남성들이 불만을 품을 요소는 분명히 있죠. 일견 불공정해보이는 부분도 있고, 실제로 불공정한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그들의 불만에 온전한 정당성을 부여할 수는 없다는 거죠. 말씀하신 부분은 자칭 페미전사들도 똑같이 느끼는 문제예요. 물론 페미전사가 엄청난 수준의 논리비약을 즐기는 부류긴 하지만, 그런 비약을 배제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실제로 불공정한 부분이 있습니다.(물론 페미전사들이 말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런데 이건 정부나 언론의 책임이라기보다는, 그냥 사회가 본래 가지고 있는 문제에 기반을 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그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지 못할 뿐이고, 언론은 그 부분에 변죽을 때리고 있을 뿐 책임을 질 능력을 가진 주체가 아니에요. 요약하자면, '정부가 만든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고, 사회 구성원들의 책임도 정부만큼 크다' 라는 겁니다.
18/11/19 14:44
제 이야기는, '그 불만 자체가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다'라는 말이 아니고 유독 최근들어 이런 분위기가 심해진게
현 정부+현 언론의 책임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서로가 느끼는 부조리함은 당연히 있을거고 그게 한국사회에서 수십년동안 축적되어온거지 지금 당장 단칼에 해결되고 이런 문제는 당연히 아니죠. 그걸 현 정부 혹은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말할수도 없고요. 근데 특히 이번정부들어서 대통령 정부부처 언론 국회의원 한마음으로 속된말로 입을 너무 털었고 그게 부채질을 심하게 했다는게 제주장입니다.
18/11/19 14:47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 분위기가 심해진 건 언론과 비슷한 창구가 많이 열렸기 때문일 거예요. 짹짹이 등의 SNS 라던가 일베라던가 메갈이라던가....
윌 스미스가 한 말이 이 사태를 가장 적확하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바로 이 말이죠. '14살 때는 저도 병신이었어요. 하지만 SNS가 없어서 은밀한 병신으로 남을 수 있었죠.' 만약 이게 정부와 언론의 책임이라면 다른 국가들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비슷한 유형의 난동이 잦아지는 게 설명이 안됩니다.
18/11/19 14:54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죠. 저는 한국에서는 명확하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고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라면
미국에서 아무리 케샤사건이니 pc니 미투니 시끄러워도 의원 개개인은 모를까 정부가 유의미한 대응을 하지 않았던것에 비해 한국에서는 워마드, 메갈 시위를 주도한 '불편한 용기'가 정부와 간담회를 하고 정부 윗선에서 구체적으로 자리 를 마련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점을 들고싶네요. 혹시 다른 나라에서도 정부가 저렇게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의견 을 수용한 예가 있으면 알고싶네요 제가 몰랐을수도 있으니.
18/11/19 15:04
페미니즘이 정부와 접촉해 법령이나 사회안을 바꾼 사례는 많습니다. 페미니즘 자체를 놓고 보면 한국이 많이 늦은 거죠.
미국은 이미 60년대부터 페미니즘이 일어나 사회를 휩쓸었고(흑인 인권 문제가 더 크게 적용되어서 좀 묻힌 감은 있지만), 노르웨이 등의 북유럽도 이미 70년대에 페미니즘 담론이 일어나서 사회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많았습니다. 특히 80년대 미국 페미니즘은 완전한 정치투쟁이었죠. 지금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던 걸로....... 이와 관련되어서 포르노 법안(...)도 만들어졌다가 폐기되고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정부의 반응이 느린 건 이미 이런 과정을 수없이 겪어왔기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쪽은 이미 그 단계를 지나쳐 왔고, 한국은 이제야 슬슬 반응하기 시작하는 시기인 거죠.
18/11/19 13:27
취업과 육아 문제가 꽤 크죠. 그리고 그 문제에서 40대 남성은 글쓴이님께서 쓴 표현대로라면 [꿀 빤게] 맞고요. 20대 입장에선 60대나 40대나 마찬가지에요 크크. 물론 지금 20대도 40대가 되면 비슷한 소리를 듣겠지만...
18/11/19 14:07
40대는 크게 구분을 해서 보셔야 해요. IMF 전에 대학 졸업한 세대 IMF 이후 졸업한 세대로요.
IMF전에 졸업한 세대야 꿀 빤거 맞다고 봅니다만 IMF 터지고 그 이후 몇년간 졸업한 세대는 꿀빨기는 커녕 지금보다 취업이 힘들면 힘들었지 쉽진 않았다고 봅니다.
18/11/19 14:24
IMF 전 대학 졸업한 세대는 아마도 이제 40대에 거의 없을 겁니다.
대부분 50대로 넘어가셨죠. 고로 40대는 IMF를 직접적으로 두드려맞은 세대만 남을 겁니다.
18/11/19 14:34
그렇죠. 남자는 40대가 별로 없는게 맞습니다. 여자는 꽤 남아있구요.
저는 남여 묶어서 생각하다보니 저렇게 얘기했는데 조금 더 지나면 IMF로 직격탄 맞은 세대/ IMF 몇년 지나서 한숨 돌린 세대로 40대 나누는게 더 적절하겠네요.
18/11/19 14:37
사실 지금 20대 취업률 때문에 난리인데 사실 이것도 몇년만 지나면 또 달라질 겁니다.
그냥 지금 20대 졸업생들이 취업에 힘든거죠. 그런 사람들이 IMF 직격으로 맞은 40대에게 그런 소리 하는 거 보면 얼척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꼰대 소리 하는 분들이 그런 분들이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 취소합니다.
18/11/19 14:52
그렇죠~ IMF 이후인 우린 힘들었어요 공감 감사~라고 대댓글 달려다가, 생각해 보니 몇년 위 형님들과의 진지한 갈라치기로 보일 것 같아 대댓 지웁니다..
18/11/19 13:34
높은 연령대에서 다소 불균형이 있었고 그게 젊은 세대에 와서 터졌고 그로 인해 지금과 같은 반목이 서로에게 일어났다. 이건 동감합니다.
근데 40대라고 꼭 그런 거리감 두는 태도로 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듯이, 모든 20대 남성이 동연령대 여성들과의 전쟁에 몰입해 있지는 않습니다. 저부터가 20대 남성이고 젠더대결과 좀 거리가 있고, 저 말고도 주변엔 여성을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오히려 더 많지 성별반목에 목 매는 사람은 그렇게까지 많진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문제의 원인을 지나치게 구조적으로 찾으려는 것도 언젠가부터 공감이 덜 됩니다. 오히려 개인차가 심한 영역인데 이쪽 담론들을 살피다 보면 현상론이 아니라 당위론으로 ~~ 이래야한다 느낌이에요. 난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안 그럴건데?
18/11/19 14:44
개인의 취향으로 넘기면 사실 할 얘기가 별로 없어지잖아요.
서로 맨숭맨숭하다 말겠죠. 이것은 '사회 구조적 문제다'라고 못박은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는 거고.
18/11/19 13:40
'우리때도 힘들었어 좀 더 노력해' 란 말이 이젠 전혀 공감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파이는 줄어들고 경쟁자들 스펙은 계속올라가죠 지금 10대,20대의 경쟁은 이미 상상초월이고 그들의 불만이 여러형태로 터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8/11/19 14:10
어차피 상대평가라서 스펙이 올라가는건 아무 의미가 없고
50대 이상 세대는 가정형편때문에 고등교육 못받은 분이 태반인데 비교하는게 무리수입니다.
18/11/19 14:32
사실 세대 전체적으로 보면 50대의 경쟁이 더 빡셌다고 봐도 될 겁니다. 지금은 일단 대학을 졸업하고 스펙을 따지는데, 그땐 대학 입학 자체가 빡셌거든요. 아예 그 선에도 올라갈 수 없었던 사람이 태반입니다.
대졸자 비교도 좀 무리라고 보는 게, 50대 이상의 대졸자들은 일단 한 번 경쟁을 이긴 사람들 사이에서 경쟁하는 상황이라 지금의 대졸자들과 동일한 선으로 보면 안된다고 봅니다. 나머지는 지금도 기피하는 3D 일자리 내에서 경쟁하고 살던 세대죠.
18/11/19 14:49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과외할 땐, '아니 이 놈들 이런 것도 몰라.. 학력이 이렇게 떨어져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통탄??)' 언젠가부터 면접을 보면, '우왕.. 이거 떨어뜨릴 인재가 하나도 없네. 어떻게 갖 대학 졸업한 친구들이 영어는 그렇다 치고, 발표에 PPT까지 잘해. 나보다도 나아..'
18/11/19 15:57
정작 일 시켜보면 잘 못해서... 겉만 번드르르하다는 느낌이죠
제가보기에 기성세대에 대한 피해의식이나 극렬페미들의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이나 별로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세상에 꿀빨고 사는 사람은 없어요.
18/11/19 15:28
옛날에 우리나라에 중학교도 입시가 있어서 초등학교 6학년들이 입시공부에 지쳐서
국6병(그땐 국민학교니까)이란 유행어가 돌던 시절도 있었답니다..
18/11/19 13:42
20대로써 페미 이슈에 분노하는 이유는
솔직히 최소 5할은 언론/정부 탓입니다. 그들이 일베한테 보여준 태도의 반만 이라도 일관되게 보여줬으면 이정도는 아니었을 겁니다.
18/11/19 15:14
일정 부분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같은 분들도 많지만, 요즘에는 젠더 이슈에 '화난 자' 말고 '신난 자'들이 많이 보여서 찜찜하긴 합니다. 여초 동네나 남초 동네나.
18/11/19 13:45
언론과 정부를 비판하기만 했어도
그 글 댓글에서 미국거주 꼰대라는 말은 지금보다 훨씬 덜 나왔다고 확신합니다. 틀린 분석을 하니 나이먹어서 모른다 미국거주라 잘 모르지 않냐 이런 반응이 나오지 맞는 분석을 하면 이런 반응 엄청 줄었겠죠.
18/11/19 13:45
대한민국 출산율이 3명대 밑으로 떨어진게 1977년 - 2.99명 - 이고, 2명대 밑으로 떨어진게 1984년 - 1.74명- 입니다.
애가 한두명인데 아들/딸 구별해서 키우는 건 불가능하죠. 이걸로 단순하게 유추해보자면 1977년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은 남녀차별이 있는 사회였을 가능성이 높고, 1984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남녀차별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을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그 사이는 과도기구요. 보통 사회에 나오는 시기가 20-30세 사이니까 저 나이에서 2-30년을 더해보죠. 그러면 1997년 이전의 취업시장에서는 남녀차별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겠고, 2014년 이후의 취업시장에서는 남녀차별이 없을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역시나 그 사이는 과도기. 그렇다면 현재 2-30대 남성들이 남녀차별에 대해서 반발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사회의 기득권을 가지는 50세 전후 생각해 보면 2030년대 이전까지는 아직도 남성중심의 사회일 겁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현재 여성들이 남녀차별을 이야기하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18/11/19 14:38
여성계에서는 말씀하신 기간을 낙태가 성행했던 시기로 잡습니다. 이 때쯤되면 태아 성별 판단하는 기술도 들어올 시점이거든요.
1977 ~ 1995 사이의 간극에서는 남녀 성비가 엄청나게 기울어져 있는데, 이걸 보면 오히려 이 시기야말로 남녀차별이 가장 유별났던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18/11/19 14:44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한자녀, 두자녀 가정의 아이는 자라면서 남녀차별을 겪지 않으니 그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연스레 남녀차별이 해소되는 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낙태도 부모 세대는 남녀차별을 했겠지만, 아이들은 차별받지 않고 자라지 않았을까 하구요.
18/11/19 14:51
남녀 구분하여 낙태한 자체가 남녀차별이죠.
그 시기에 태어난 여성은 여성임에도 태어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알면 사실 모골이 송연해질겁니다. 아예 못 태어날뻔한 세대다보니... 현재의 남녀갈등은 그러한 시대상황과 맞물려있는 문제라 단순하진 않네요.
18/11/19 15:44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낙태된건 "여성"이 아니라 수정란 세포죠.
재미있게도 낙태합법화를 주장하는 여성운동가들은 낙태된 XX염색체 수정란에게도 높은 감수성을 보이더군요. 낙태는 허용해야하지만 XX염색체 세포를 임신중단하는건 비극이라고 느끼는 걸까요? 크크
18/11/19 15:47
그게 생명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태어나면 남성인지 아닌지를 알고 낙태했다는 점이죠.
태어나면 여성이라는 걸 알고 낙태했으니까요. 근데 그걸 남녀차별이 아니라고 하시면... 그런 여성운동가가 우리나라에 있는지 모르겠는데 저런 시대를 보고나면 그런 소리 나오는 건 그냥 트라우마죠.
18/11/19 16:01
글쎄요. 저는 낙태의 시발점은 태아에 대한 명확한 사회적 정의가 뒷받침 되어야 성립한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대부분 페미니스트들은 이 두가지 개념에 대해 일관성 있는 정의를 내리고 있지 못합니다.
태아가 사람이면 낙태는 살인이며, 여아 낙태는 비극적 학살입니다. 태아가 사람이 아니라면, 낙태는 세포를 잘라내는 행위에 불과하며, XX태아 낙태는 동정의 대상이 아닙니다. 묻겠습니다. 낙태를 합법화하면, 반드시 저소득층/유전질환/장애 태아는 집단적으로 낙태당할겁니다. 이것은 장애인 학살입니까? 그렇다면 낙태합법화는 장애인 학살에 대한 법적 면죄부를 부여하는 행위입니까? 하나만 하자구요. 자기들 필요할때만 입장을 바꾸며 공감과 감수성을 강요하니 [뷔페]소리 듣는겁니다.
18/11/19 16:04
그러니까요.
트라우마로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입장을 바꾸는 걸 동의해주면 안되죠. 근데 그 분과는 별개로 여성으로 태어날 태아만 낙태한 경우는 남녀차별이 아닌가요?
18/11/19 16:05
그렇다면 낙태합법화는 장애인차별을 법적으로 허용하는 행위입니까?
입장 바꾸는걸 동의하지 않습니다. 여성혐오주의자 낙인 찍히는걸 감내하면서 말이죠.
18/11/19 16:07
그럴리가요.
낙태합법화까지 나아가면 논의가 넓어지니까 좁혀서 다시 이야기하면 태아감별을 하여 낙태를 하는게 남녀차별이 아니라는 근거를 알고 싶습니다.
18/11/19 16:12
이 모든건 [태아에 대한 일관적 정의]를 내리는데만 성공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논의입니다. 페미니스트들이 이 현실을 직면하기를 두려워하고 회피하기 때문에 논의가 계속 확장되는거에요.
자, 저는 흰머리 새치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새치가 날때마다 거울로 이것을 감별하고, 흰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냅니다. 새치는 까짓거 돌연변이 세포일 뿐인데 거기에 죄책감을 느낄 이유도 없고, 이것을 잘라내며 어흐흑... 젊음을 숭배하는 지금 한국 사회의 외모지상주의가 없었다면 이런 [새치 학살]을 저지를 이유도 없었을텐데... 흑흑... 같은 반응을 보일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분수님께서도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분수님이 생각하시건데 수정란은 1941년의 유태인에 가깝습니까, 아니면 2018년의 제 머리카락에 가깝습니까?
18/11/19 16:19
뭔가 포인트를 잘못 잡고 계신거 같은데 제가 이야기하는 페미니스트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겁니다.
태아의 일관적 정의는 학계에서 알아서 할 문제구요. 태아감별을 해서 낙태한 그 분들도 낙태할때 죄책감을 가졌는지 안가졌는지 모르니 그것도 패스합니다. 그러나 그 행위 자체가 남녀를 구분하고 여아로 태어날 태아를 낙태했다는 자체가 본인이나 그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남녀차별에 기반했다는 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18/11/19 16:31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이에 따라 현 한국내에서 태아 낙태 및 낙태합법화 운동이 일종의 인지부조화적 상태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태아의 일관적 정의는 낙태합법화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함께 내부적 논의를 통해 함께 체득하셔야할 문제이지요 :)
굳이 양보를 한다면 해당 행위의 백그라운드에 남녀차별적 분위기가 있었을 것이라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잘라내어진 "세포조직"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집단적 감수성을 발휘하고 공감을 요구하는 행위는 일관타당하지도 않으며, 여성주의 운동의 목적성에 따라 조작된 허상이라는 점이며, 수정란을 잘라내는 행위에 목놓아 우시는 분들은, 추후 낙태가 합법화되어 장애인과 저소득층 수정란이 대량으로 학살되기 시작하면 해당 행위를 장애인차별이라고 간주하실거냐고 묻는겁니다.
18/11/19 16:37
제 댓글에서 그런 논의의 편린을 느끼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그런 부분까지는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제 의견을 묻는다면 저는 태아낙태합법화에 부정적입니다. 그에 대한 집단적 감수성을 가진다면 트라우마로서 이해해줄수는 있는데 동의해줄수는 없네요. 사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건 그 남녀차별로 인해 현재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남성들의 분통과 여성들의 분노를 동시에 터져나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지요.
18/11/19 14:53
낙태가 성행했던 시기도 맞고, 남녀차별이 역전되기 시작한 시대도 맞죠.
그 세대가 성장하기 시작하니까 성비 문제가 터지면서 희소성의 법칙이 적용되기 시작했거든요.
18/11/19 13:45
전 30대이지만 40~50대 분들 꼰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60대 이상 분들 보고 꿀 빨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별, 세대 할 것 없이 각자가 힘들게, 열심히 세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20대 여동생이 있는데 이런 이슈에 크게 관심이 없더라구요. 일이 바쁘고 몸과 정신이 지쳐서요. 커뮤니티도 하지 않습니다. 가끔 보이는 몇몇 사람이 아주 못났더라도 그걸로 [그 세대, 그 성별이 이렇다]고 뭉뚱그려서 판단하고 싶지 않아요.
18/11/19 13:46
예전에도 남녀차별은 있었죠. 그게 누가 누굴 차별하든 말입니다.
전 이미 80년대 생 이후는 역차별의 시대였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분들 생각은 다를 수 있겠죠. 그러면 어떻든 누군가 누구를 차별했는데 왜 요즘 이 난리들일까요? 여성전용 주차장이니 휴계실이니 예전엔 다들 낄낄거리고 그 이상 터트리지 않았어요. 정치인들이 또 표 때문에 난리라고 했지.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그 놈이 문제지 남성 전체의 문제라 하지 않았어요. 한 세력이 대놓고 여혐을 주장하며 한남들은 다 재기해야 한다고 할 때 조차 어이구 미친놈들 하면서 넘어갔죠. 저런 놈들은 소수일거라고 생각하면서요. 근데 깨달은거죠. 그게 다수라는걸, 아예 정책조차 거기 맞춰서 움직일거라는걸. 지금까지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을 뿐임을 뒷짐지고 쳐다보면 서로 편하지만 그건 이해당사자가 아닐 때나 그럴 수 있는거죠. 어허허 그들의 의견도 존중해줍시다라고 하는건 편하고, 지적이고 착한 사람으로 보이게 해주죠. 다만 전쟁터에 있는 사람들 눈엔 정치인과 군수업자들이 배 두들기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감수해야 합니다.
18/11/19 15:03
아마 그러한 역차별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에 대한 인식 차이도, 서로간의 입장이 달라지는 원인이 될 듯 합니다.
전 실제적인 특혜의 증가율이, 글로벌 트랜드라 할까.. 역사의 발전 단계라 할까.. 그거에 비해 유의미하게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봐요. 문제는, 그게 '꽃 꽂은 분'들을 달래는 용도로도 활용되고 있어, 역차별 받는 사람들의 분노를 엄청 키우고 있다는 데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8/11/19 13:52
현재 20대 남성 - 40대 이상 남성 너희들이 꿀빨던 시대가 있었는데, 우린 왜 그렇게 못하냐.
현재 20대 여성 - 40대,이상 여성 당신들이 차별을 받았는데, 우린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 여기서 누가 진정한 꼰대일까요.
18/11/19 13:59
현 20대 남성이 '우린 왜 꿀을 못 빠느냐' 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꿀 빤건 너희들인데 왜 우리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일 뿐이죠.
게다가 현 20대 여성은 '우린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라고 한 세대는 아닙니다. 그런 주장을 펼친 세대는 현 30~40대 여성들이죠.
18/11/19 16:07
사회가 20대 남성에게 책임을 요구하나요? 이전 세대가 무슨 자유를 누렸다고.
억울함 때문에 무작정 적을 만드는 행위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18/11/19 14:07
우린 왜 그렇게 못하냐라고 한 적 없음
우린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고 한 적 없음 이권을 [누가] 주장하는지를 바꿔놓으시면 곤란합니다.
18/11/19 14:23
꿀빠는 소리 하는 주체를 입맛대로 프레이밍하시면 곤란하죠 -_-;; 뭐 남자라고 다 방어적이진 않을 거고 여자라고 다 꿀빨러일 리도 없지만 적어도 꿀빨겠다는 목소리를 대놓고 내는 건 불편한용기인가 걔네밖에 없잖습니까
18/11/19 16:28
[쟁글: "20대 남성 - 왜 우리는 꿀을 못 빠냐."]
저런 주장을 한 적이 없는 세대에 대해서 왜곡을 하셨으니, 분명한 남성 혐오 댓글입니다.
18/11/19 13:54
애초에 꿀빨러라고 욕해봐야 진짜 꿀빤 사람들이 소환될리는 전혀 없고 거기에 어그로 끌려서 같이 키보드로 싸우게 되는 엉뚱한 사람들은 나랑 세대만 다를뿐, 나랑 똑같이 불행하고 불만이 가득한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끼리 서로 꿀빨러라고 욕해봤자 끝에 가서는 내가 더 불행하다고 내가 더 힘든것좀 알아달라고 징징대는것 말고는 남는게 없죠.
결국 내가 제일 힘들게 사는거 알아달라고 떼쓰는건데 그럴거면 차라리 자존감은 낮아보일지라도 인터넷에 흔하디 흔한 자기 비하가 차라리 효과적일겁니다. 그런글에는 격려와 위로의 댓글이라도 달리겠죠.
18/11/19 13:56
최근 여성주의에 대해 제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피해자와 보상 수령자의 분리입니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의무감을 갖는 일이 있어요 육아와 집안일이요 저희집도 주 양육자와 집안일은 와이프가 하거든요 물론 애기들이 와잎을 더 좋아하는건 혜택이라면 혜택이지만 그래서 와이프에게 미안하고 경제권이나 이런 저런 선택을 존중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집에서는 책임에 대한 보상을 해주려고 하는데 사회적으로 여성이 불이익을 보는 위치는 우리집과 다르지 않아요 그러면 기혼여성 혹은 모성에 대해 지원을 해주거나 이런건 이해할 수 있는데 주요한 보상 수령자는 미혼이거나 애가 없거나 이런 느낌입니다 여성 취업자 수를 늘려야해 미혼 여성의 취업이 늘었습니다 여성 고위직을 늘려야해 중간간부까지 육아없이 일한 분들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여성을 우대해야해 메갈계열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이런 느낌이죠 물론 느낌이라 치부할 수 있는데 정작 애 키우는 내 와잎은 애기 초딩갈때까지 일 쉴까? 복직 되려나? 육휴써서 승진 밀렸네 이런 말을 하고 있단 말이죠 물론 저도 시간외 수당 많이 주는 부서 가라고 등떠밀려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기혼자도 이런생각인데 미취업 미혼상태인 남성들은 얼마나 부담을 느끼겠어요 미취업하면 반편이 취급인데요 물론 여성 미취업자는 취집(?)에도 비선호대상이 되어서 다들 힘든세상이란 생각이 듭니다
18/11/19 15:21
타겟으로 적재적소에 보급이 되면 최상인데, B29로 보급품을 우르르 뿌리다 보니 우리편이나 적이나 가리지 않고 줏어가는 형국인 면도 있지요.
그런데.. 사회 시스템이란 게 그리 1:1 케어가 만만하지 않다.. 더 급한 사람은 못 받는데 덜 급한 사람은 받아가는 사태가 생길 수 밖에 없다고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급 제도 자체를 부정할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보다 적재적소에 효율적 분배가 가능할지 논의해야죠.
18/11/19 13:57
저는 뭐 여성들 착취한 시대에 태어나고 자라서 지금 20-30에 공감 못해주는 세대보다 같은 20-30 내에서 "페미? 난 문제 없는데? 난 괜찮은데? 난 여성 특혜 더 퍼줘도 괜찮은데?"라고 세력화 못하게 이간질하는 남자 페미니스트들이 훨씬 더 싫더군요.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노조를 만들어 투쟁하듯, 20-30 남자들끼리 뭉쳐서 목소리 내는 건 절대로 부끄러운 일이 아닌데 그게 마치 부끄러운인 것처럼 멍청하고 못배워서 시민의식이 낮아서 그런 거라고 은근히 무시하면서 뒷짐지고 엣헴 엣헴 하면서 선민의식, 내가 이렇게 머리가 좋고 지식있는 사람이라고 난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고 똑똑하다 내 판결을 받아라 대법관식 판결 내리는 거 보면 정말 꼴사납습니다. 대다수의 20-30 남자들이 분노해서 남초 커뮤니티 다 터져나가는 와중에 저런 힙스터 정신으로 무장해서 선민의식에 찌들은 말하는 거 보면 정말 정말 정말로 꼴사나워요.
18/11/19 13:59
꼰대니 늙은남자니 운운할 때 더이상 대화의 여지가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메갈에겐 흉자가 있다면 여기는 꼰대가 있는 듯.
그리고 정말로 이해가 안 되는 건, 정부와 언론이 문제면 자기들끼리 뭔가 남성인권을 위한 단체를 구성하든지 해서 그걸 중심으로 의견을 모으고 현실적인 방향을 만드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아닌가요? 이런 게임사이트에 와서 설친다고 뭐가 달라진다는 건지.
18/11/19 15:26
화가 난 사람들이 모여 공감한다.. 라는 것 자체로 아마 일종의 존재 의미를 갖지 않나도 싶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신난 사람들'이 끼어들어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
18/11/19 15:38
분명 현실적인 문제가 있고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 까지는 동감이 됩니다.
근데 그냥 분노만 하고 아무데서나 혐오발언을 내뱉는 걸로는 문제해결이 안 되잖아요. 화가 나서 떠들기만 한다? 그건 그냥 소음이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짜증이 나네요. 인터넷 트롤링하는 애들의 유행이 과거 일베나 정치이슈에서 젠더이슈로 넘어온 거 같아요.
18/11/19 14:04
저는 40대 꼰대론이라는 말을 이 글에서 처음 봐서요..
40대 꼰대론이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왜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고, 40대 꼰대론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가치가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18/11/19 14:05
인터넷을 그리 많이하는 저도 처음 봅니다.
아마 아래 orbef님 글의 댓글에서 나온 것 같은데 아직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단어는 아니죠.
18/11/19 15:29
아래 orbef님 글입니다.
진지하게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논문이 나왔어야죠.. 이 글 같은 '참 좋았어요' 일기글이 아니라.
18/11/19 14:05
저야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탱자탱자 잘 살고 있어 사회 문제에는 한발짝 떨어져 구경하는 입장이긴 한데,
20대의 분노(?)가 좀 이해가기는 합니다. 30대 후반, 2000년대 초 학번으로 당시 졸업할 시기즈음 기계공학과 취직 상황을 보면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학점 3안되면 학점 안보는 두산가면 되지"라는 말이 성립했어요. 모교에 와 있어 현재의 20대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는데, 들어보면 대기업이긴 하지만 원서를 수십개씩 쓰고 취업 재수를 하는 하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알아주는 학교에서 손꼽히게 취업문이 넓은 분야의 학생들도 이럴진데 다른 학생들은 더 하겠죠. 이렇게 취직문이 좁으니 대학 생활도 노력의 연속이에요. 저 때처럼 입학해서 동아리다 과반이나 매일 밤새 술먹고 강의실에서 선배들한테 끌려나가서 잔디밭에서 낮술먹고 하던 방탕한 1,2학년이라는게 별로 없어요. 대학교 1학년 1학기 학생이 전출을 하는 저로서는 참 당황스러운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거기다 이 친구들은 대학교 입학할 때에도 일이십년전 보다 훨씬 치열하게 들어왔다는거죠. 저때만해도 고3때 바짝해서 수능 잘보면 올 수 있었던 대학 입시가, 지금은 중1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올 수 없는 구조로 바뀌었어요. 제가 중간 세대라 IMF 직격탄 맞은 선배들과 지금 후배들의 삶을 3자 입장에서 볼 때, 저랑 친하고 가까운 쪽은 선배쪽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지금 애들이 정신적으로는 훨씬 힘들어보입니다. 여기다 대고 조언이랍시고 하는 말에 "옛날에는", "우리때는 더 힘들었는데", "노오력" 이런 뉘앙스가 약간만 들어가도 꼰대라고 들이받고 싶을 수 있을거에요. 요즘 전 그래서 입은 닫고 지갑을 열라는 격언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8/11/19 15:35
편법+탈법+불법 콤보로 자본이 자본을 낳고 부의 편중이 심화되어가는 와중에 보통 사람들은 일자리조차 없어서 알바 뛰고 치킨집 개업하는 상황 자체가 문젭니다.
부의 편중만 놓고 보면, 시스템이 그리 흘러가는 걸 우리 나라만 거스르기 어려울 수 있죠. 그렇긴 한데, 박정희, 전두환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반칙 좀 하면 어때. 결과만 좋으면 되지' 사상은 어떻게 좀 바꿔냈으면 합니다. 우리 세대에.
18/11/19 14:06
의견이 다르다=꼰대로 엮어버리던데요
솔직히 꿀빨던 사람은 지금 시간에 골프치고 목욕탕에서 코골고 있지 피지알에서 의견내고 있겠습니까
18/11/19 14:06
남자는 꿀빤성별이자 잠재적 범죄자다
40대 이상은 꿀빤세대이자 공감능력 없는 꼰대다 여잔데 왜 남자편드냐~ 흉자네 남잔데 왜 여자편드냐~ 꼰대네 논리적 구조가 똑같다는 사실; 상대의 논리가 틀렸다면 그 틀린 부분을 지적합시다.
18/11/19 14:08
요새는 그냥 내 입맛에 안맞는 주장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게 주목적이고, 그중에서 나랑 비슷한 처지가 아닌 사람이 그런 말하면 꼰대라고 하는거같아요. 비슷한 처지인 사람이 그런 말하면 자기때문에 상황이 이렇게된줄 모르고 쿨몽둥이 휘두르는 어리석은 사람이고. 주장이 합리적이냐 아니냐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그냥 내 입맛에 맞냐 안맞냐가 중요한거지. 이유, 명분, 신조어 이런 것들은 그 다음에 만드는거구요.
내편이다 싶으면 어떤 헛소리를 해도 이해해주려고하고 발언의 의도를 봐야된다 배경을 봐야된다 하는거고 내편 아니다 싶으면 맞는말이다 싶어서 마음 한구석이 찔려도 그냥 못본척 넘어가고 욕하죠.
18/11/19 20:54
그래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입니다. 내가 이 논리로 팼으면, 다음에 내가 같은 논리에 의거해 후드려맞는 것도 인정한다는 공정성.
다만 이게 아무 사상 없는 양비론으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하겠죠.
18/11/19 14:13
아래 댓글에서도 달았지만 꼰대는 나이에서 오는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단순하냐에 달린거라고 봅니다.
젋은 꼰대가 나이들어서 늙은 꼰대가 되는 거지 젊었을땐 꼰대가 아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꼰대가 되었다? 그런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나이든 분들을 꼰대라고 이야기 하는 젊은 분들이 바로 나이 들면 늙은 꼰대가 될 겁니다.
18/11/19 15:52
제 경험으로도 그렇습니다.
나이가 꼰대의 기준이 아니죠. 무슨 얘기를 하다가도 나이가 본인보다 많다치면 그건 니가 꼰대라서 그래 라고 말하는 친구들 심심치 않게 보이더군요. 그 친구들이 꼰대라고 봅니다.
18/11/19 20:57
흐음.. 듣고 보니 찔리는 게 있네요.
예전에는 세상은 넓고 뭔가 모르겠는 모험의 나라.. 였다면, 이제는 세상을 보는 관점이라는게 생겼다는 걸 느낍니다.
18/11/19 14:14
어렸을 때 한국전쟁, 커서 베트남 끌려갔거나.
소년병으로 한국전쟁 참전, 전후의 보릿고개 겪은 70~90살 노인분들은 다른 세대보다 고생했다고 느껴지는데 586부터 지금 20대까지는 거기서 거기 같네요
18/11/19 20:59
다들 세대차 얘기하지만, 그 중에서도 뒷동산 만한 세대차도 있는 거고, 남산만한 세대차도 있는거고, 에베레스트 만한 세대차도 있는 거지요.
18/11/19 14:14
세대론 자체가 좀 시대착오적이죠. 20대 남성들은 40대, 30대 남성들 간에 서로 사정봐줄 필요도 없고 연대할 필요가 없어요. 40대 남성집단 내에서도 서로 연대합니까? 각자도생에 오히려 경쟁자입니다. 사내에서 승격 좁은 문 뚫을려고 과,차장급들이 서로 물어뜯고 경쟁하고 자영업 사장들끼리는 더 심한 사생결단입니다. 20대 사원이나 취준생을 누가 돌볼 짬이나 있나요? 표에 관심있는 정치인이나 책 팔아먹거나 방송타고 싶은 부류나 힐링해주는 척하는거죠. 경제활동에서도 20대들은 본인들 강점으로 스스로 파이를 찾아가야지 누가 챙겨주길 기대하지 말아야해요. 젠더 문제가지고 독자적으로 목소리내는 20대남성들이 자연스러운거죠. 밥그릇이 달린 문제니까요. 전 이런 저런 담론들 다 좋은데 결국 밥그릇 싸움이라고 보고 그 싸움에서 자기 이익 사수하려고 발버둥치는건 인간이전에 동물로서 생존본능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어찌보면 추악한거고 어찌보면 자연스럽죠.
18/11/19 21:02
[적자생존 = 부적자 도태]라는 건데..
그래도 부적자가 되면 사자에 물려가 생명을 잃는 영양들하고, 우리 인간들하고는 좀 달라야 되지 않을까요. 싸움을 하더라도 길거리 개싸움 말고, 룰 정해 놓고 하는 MMA로 싸워야죠.
18/11/19 21:16
제가 좀 시니컬하게 썼네요. 말씀하신대로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게 살아야죠. 적자생존은 현상이고 우리네 삶이 짐승처럼 살면 안돼죠.
18/11/19 14:20
젠더이슈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만 있는 찻잔속의 태풍이다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인터넷상에서 실제보다 좀 더 과열되어 있다는 점은 지적해볼만합니다. 그리고 성별은 아군을 만들기에도, 적을 만들기에도 모든 사람마다 타고나는 선천적인 성질이라는 측면에서 편리하지요. 인터넷에서 24시간 쉬지않고 쌈박질하기 참 좋은 주제입니다.
18/11/19 21:05
동의합니다.
문제는 그런 쌈박질하기 좋은 주제가 이것말고도 어마무시하게 많다는 거고, 그 와중에 정말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의 해법은 하늘나라로.. fly to the sky하고 계시다는 거죠.
18/11/20 00:38
남녀문제에 대해 진행은 계속되지만 발전없는, 똑같은 얘기만을 벽에 소리치듯 계속하는 소모전을 보면서,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하나는 논의에 발전이 없다. 어떤 이슈가 발생하면 반응은 남과 여 양쪽에서 예측가능한만큼 하지만 첨예하게 대립하는 구도로 나온다. 즉 잘만 가지고 이슈를 끌고가면 여론의 향배를 쉽게 조종할수 있다는 얘기죠. 둘째는 남과 여 양측 모두 이 논쟁을 끝낼 생각이 없다. 이건 서로서로 누가 더 불행한지, 따라서 누가 더 케어받아야 마땅한지 겨루는 싸움으로 변질되었다는 겁니다. 내심 그러면서 언론, 정치를 통한 자기 삶 향상을 꾀하고 있고요. 앞으로 10년간은 이 끝없는 소모전은 이 논쟁의 가운데에 있는 2030세대의 청춘만 갉아먹고 유야무야 끝날것입니다. 안된 일이에요.
18/11/19 14:22
전 이런 기혼자분들의 본가 처가 이야기 나오면 답답한게, 왜 본인들이 그렇게 돈을 많이 내야 하고, 시댁가면 처가 한번가고 또 독박육아는 싫으니 퇴근하면 남편이 청소하고 밥하느라 힘들다는데 왜 그런 여자분들하고 결혼하셨나요? 전 제가 여잔데도 저렇게 사는거 이해 안되거든요. 멀쩡한 여자들중에 돈 벌어 반반하고, 시댁친정 안가리고 잘살고 현명한 여자들 많은데 본인이 사랑"했었다"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결혼하고 피해자인냥 이야기 하는것도 당췌 이해가 안되서 남깁니다. 아니 그런 여자하고 결혼하라고 떠민것도 아니고, 자기가 사랑해서 결혼했다면서 사회의 피해자인냥 포장은 왜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사회의 잘못이 아니라 본인이 배우자 선택하신 기준이 잘못된겁니다. 찌질한 여자도 있고 찌질한 남자도 있고, 멋진 남자도 있고 멋진여자도 있어요. 취집이 목표고 안락하고 남하는거 다하는게 목표고 미래를 위해 외모를 준비하고 몸매를 준비하는 여자도 있고 살림 배우고 요리하는거 배우는 여자도 있어요. 그사이에 돈벌고 자기성취욕 높은 여자도 있구요. 현명하고 능력있는 여자 만나세요. 이상한 여자 만나서 여자들한테 피해의식 갖지 마시구요
18/11/19 14:26
본문에 대해 대신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40대 남자도 20대 남자들이 이야기하는 그렇게 여성들이 집안일 다해주는 사회에 산 건 아니다라는 이야기이지 그것때문에 내가 피해자라는 의미는 아닐겁니다.
18/11/19 14:29
저도 좀 과격하게 달긴했는데, 다들 군대 트라우마 때문이라면 사회에서 남여를 가르는거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 저같은경우는 군대는 아니더라도 사회공익요원처럼 여자들도 의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사회 구조 탓을하려면, 저렇게 남자들만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구조탓을 하고 여자도 똑같이 군대 아니면 사회봉사라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성이라는 집단탓을 하거나 나아가 40-50대 이상을 꿀빨던 세대라고 탓을하는게 너무 웃기거든요. 성별이 남자고 여잔개 무슨죈가요. 이상한 사람들이 이상한거고, 그걸 그냥두는 사회구조가 이상한건데 인터넷을 보면 세상엔 피해자가 너무 많아요
18/11/19 14:33
저는 남자들 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그런 꼰대론 나오기 시작한거 현 정부책임이 꽤 크다고봅니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냉정히 말해서 가장 권력있는 정책결정권자들은 다 5~60대 이상 남성에 집중되어있는데 그쪽에서 신경 안썼으면 자기들끼리 알아서 20대끼리 치고박고 밥그릇 싸움 했을텐데 저 정책결정권자들이 한쪽 편을 들어주는 모양새니까요.
18/11/19 14:54
인터넷을 보면 그럴수밖에 없죠. 목소리를 내는건 불만있는 사람들의 몫이지. 불만없는 사람들은 굳이 인터넷에 글을 쓸 필요가 없거든요.
꿀빨러 이야기도 마찬가지에요. 진짜 꿀빠는 사람은 넷상에서 조용합니다. 위에 어떤분 말처럼 지금쯤 사우나에서 잠이나 자고 있거나 골프치고 있겠죠.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싸우는 사람들은 따지고 보면 각자 자기 삶에 불만이 있고 힘든 사람들인데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누가 더 힘든지 따지면서 싸우고 있어요. 인터넷 여론이란게 원래 그런겁니다. 100명중 99명이 침묵해도 1명이 시끄러우면 눈에 띄는건 침묵하는 99명이 눈에 띄는게 아니라 시끄러운 1명이 쓴 글이 눈에 띄는겁니다. 물론 넷상의 남녀대립이야 현실보다 더 과격하고 광범위해졌지요.
18/11/19 14:26
힘들다고 하는건 투정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 이야기가 나오는게 페미니스트가 말하는 여자만 피해자다 때문이겟죠
님말처럼 멋진남자 멋진여자, 찌질한남자 찌질한여자 다 많죠
18/11/19 14:28
뭐 저도 그런게 답답해 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화된 억압이란 게 완전 허구의 것은 아니죠. 그게 여성버젼은 코르셋인거고.
문제는 "데이트비용 내고 혼수 더 내고"는 비난하다가 여성의 꾸밈이나 기타 억압등은 "지들이 좋아서 택한거면서"라고 내로남불하는 경우죠. 반대도 마찬가지.
18/11/19 14:35
왜냐면 살아보기 전엔 어떤여자인지 모르니까요 ^^;;
일하고 들어온 남편 설겆이 안한다고 짜증내는 와이프가 연애때는 도시락 싸주고 힘내라고 응원하고 그랬거든요. 여자친구와 아내는 외모만 동일하지 다른 사람입니다. 이건 남자친구도 마찬가지지만요.
18/11/19 14:39
원래 모르는 사람하고 맞춰 살아갈 생각으로 결혼하는거죠 모.
다들 그렇게 결혼해서 웬수가 되어가고 그렇게 가족이 되어가고... 그렇게 늙어가는거지요.
18/11/19 14:39
그건 그렇게 삐딱하게 바라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요즘에야 결혼이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과거에는 결혼은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결혼을 안하는 사람은 어딘가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어딘가 결함이 있는 사람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하기 위해 결혼할만한 사람을 찾아 결혼한 경우가 많았다고 하니까요
과거에 남존여비에서 양성평등으로 가치관이 바뀌면서, 결혼할 쯤인 예전의 남존여비 시대의 풍습(?)에서는 여자 혼자 육아하는 것이 당연히 받아들여지던 시대, 시댁만 가도 별다른 문제의식이 없던 시대였는데, 현재의 양성평등 시대의 풍습(?)으로 바뀌다보니 힘들다고 말할 수도 있는 거지요. 가치관이 변화하는 과도기라서 발생한 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힘들다고만 말할 뿐이지 예전 남존여비 시절로 돌아가자고 말하는 건 아니잖아요?
18/11/19 21:10
분수님 답변으로 갈음합니다.
가정 내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사회의 차원에서 보면 전 우리 세대도 남성 우위 사회라고 봅니다. 자원 채취의 롤을 맡고 있는 유닛이다 보니, 각종 사회적 지위는 대개 남성 차지죠. 물론, 예전에도 했던 할당제 같은 거 요즘 좀더 강화하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50년에도 여전히 사회 전체적으로는 남성 우위 사회일 거라 보고요. 이러한 전제 하에 쓴 글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8/11/19 14:28
본문 꼰대글이 나온 배경이 바로 아래에 600플 넘는 글에 40대 꼰대 소리가 몇 번 나온거라서 그럴 겁니다.
근데 최근에 꼰대론까진 아니어도 40대 꼰대 소리를 그 글만 아니라 PGR에서도 여러번 봤습니다.
18/11/19 14:29
40대 꼰대니 뭐니 하면서 20~30대랑 분리하는거 보면 40대는 콘크리트처럼 지지해주길 바라는건가 싶네요 크크크 누가 선빵놨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든 갈라치려는게 그저 웃깁니다. 그래요 젊은게 재산 아니겠습니까? 모든 짐 떠맡기고 알아서 살아남게 내버려둬도 별 상관없겠죠.
18/11/19 14:30
40대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꼰대가 되었네요
30대 이상 분들로 같이 해야죠 억울하지 않게요 (피지알에서는 30대가 제일 많으려나요?)
18/11/19 14:34
저는 다행스럽게도 사십대까지 1년하고도 2개월쯤이나 남았습니다. 엣헴.
거 사십대가 되면 여기저기 안 쑤시는 데가 없다는데...... ('' )
18/11/19 14:58
IT 업계에 있는데 이쪽은 오래하면 오래한 사람일수록 머리털이 사라지더라구요.
유전과 관계 있는 분들이야 뭐 20대, 30대 때 벌써 그 조짐이 보이는데 저는 그런쪽이 아닌데도 T.T
18/11/19 14:32
선배가 후배에게 말했다.
“너는 꼰대와 꼰대가 아닌것의 차이를 아냐? 후배는 대답했다. “모르겠는데요.” 선배는 말했다. “꼰대는 알려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알려주는 사람이고, 꼰대가 아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후배는 선배의 말을 듣고 나더니 바로 말했다. “안물어봤는데요.”
18/11/19 14:41
그래서 나이드신 노인분들이 그렇게 요새 젋은 것들은을 그렇게 이야기 하나 봅니다.
그래도 꼰대라고 안하고 젋은것들이라고 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18/11/19 14:37
세대나 성별보다 실제 생활패턴이나 파급력으로 보면 자산가와 아닌 계층의 차이가 훨씬 크고 서로 그룹을 나누는게 합리적일텐데.. 넷상에서는 점점 수저론 류의 글은 없어지고 남여차이와 세대차이글만 범람하네요. 부르조아 사회의 진정한 승리인것 같습니다. 자산가 계층은 커뮤니티에서 댓글이나 본문글도 잘 안쓸테니까요.
18/11/19 14:44
나름 문통 지지자지만 부인할 수 만은 없네요. 페미니즘이든 약자보호든 너무 기계적으로 접근안해야 할텐데 아쉽습니다. 부유한 여성 페미니스트와 가난한 젊은 남성중에서 사회에서 누가 더 약자인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삼성 이부진 사장이 여자라서 약자인건 아니니까요.
18/11/19 15:50
동의합니다. 자산과 소득분포를 보아도, 양극화된 소득과 자산에 분노해야 할텐데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갈등이 언제까지고 지속되리라곤 생각치 않습니다. 오히려 속아서 기득권에게 피 빨아먹혔다고 대중이 인지하는 순간, 기득권 입장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것도 한순간이니까요.
18/11/19 16:50
양극화된 소득과 자산은 자본주의에서 필연이고,
거기에 왜 분노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모든 자산이나 소득들이 비도덕적이거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통해 쌓아진게 아닐텐데 말이죠.
18/11/19 17:18
양극화된 소득과 자산차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일 수 있겠으나 그런 불평등이 갖지 못한 사람들의 기회 조차 없애 간다면 그 사회는 정치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붕괴하겠죠. 자산 자체나 자산가를 맹목적으로 비난할 필요는 없겠으나 (되려 성공한 사람과 부자를 좋아하는 현재 분위기 상 존경 받기도 하죠.) 불평등의 해소는 못 가진자를 위한 호혜성 조치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류의 역사란 결국 전체적인 불평등이 꾸준히 감소하고 전보다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8/11/19 17:57
맞습니다 저도 분노? 가 이해안간다 뿐이지 소득이 적음으로 인하여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할 뭔가를 못 누린다면 그 사회는 문제가 있으며 수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8/11/19 21:25
'모든' 자산은 아니지만 '꽤 많은 부분의' 자산이 고도 성장기에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반칙주의으로 형성되었죠. 이미 지난 일을 되돌이킬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이제부터는 반칙에 엄격한 사회로 업그레이드시켜 나가야 합니다.
18/11/19 14:44
다들 자신의 가슴이 손을 얹고 자기반성을 한번 합시다.
어릴땐 몰랐어요, 나이든 사람들이 다 꼰데같았어요. 나이들곤 잊어버렸어요. 왜 어린애들이 저런짓을 하는지...... 억울하기도 합니다. 열심히 했는데 현재가 더 어렵다고 그때 노력은 폄하되고 그냥 꿀빨던 세대가 되어버린게....... 뭐 저도 예전 취업준비할땐 예전엔 대학생이면 취업 그냥 했었지라고 부러워했었죠. 원래 자기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든법이고, 현실이 때로는 가장 가혹한 법이니까요. 남탓하면서 자기위안하는 것 역시 그런 상황에서 빈번하게 취해지는 행동이니까요. 이해할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도 잘 안되네요. 40대가 훌쩍 넘어가야 될런가요..... 다만 더 이해는 해볼려구요. 저보다 윗세대를 폄하하지 않을려구요. 아랫세대에겐 한발물러서서 이해해볼려구요.
18/11/19 14:44
정권 이야기 하는 분들이 여럿 보이는데 마치 북한 이야기 하면서 종북 이야기 하는 걸 보는 것 같네요.
그렇다고 지난 정권들이 특별히 여성 우대에 반대였냐 하면 그런것도 아닌데요. 그냥 시기가 맞아떨어졌을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페미니스트 이야기 할때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가정하고 한 말도 아니고 그때는 그 말이 훨씬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이었을 뿐이죠. 그런 분이 오히려 군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라는 건 아이러니하죠.
18/11/19 15:00
아이러니한게 아니라 걍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 살던 시대에 갇혀서 지금을 해석할 뿐입니다.
군대는 문재인 병장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엿같아서 달라진거고 남녀차별건은 문재인이 아직도 세상이 자기가 20대 30대 시절처럼 돌아가는걸로 생각하고 남자가 취업에 유리하다 생각하니까 저런 오판을 하는거고요 문재인 손석희 같은 늙은 꼰대들의 특징이기도 하죠. 남녀평등을 부르짖으면서 자기들 잘못을 20대 남자들을 희생시켜서 해결하려고 하는 그러니까 20대 남자들이 빡이 돌죠
18/11/19 15:15
지금 20대가 20대의 시각에서 20대를 해석하는게 뭐가 이상한가요? 당연한거지
60대들이 주제파악 못하고 20대의 아픔을 이해하는것마냥 설치니까 욕을 먹는거죠
18/11/19 15:24
아뇨 20대의 시각에서 60대를 해석하는거죠.
20대가 주제파악 못하고 60대의 아픔을 다 알고있는 것 마냥 꼰대라고 하니까 꼰대와 다를바 없지요.
18/11/19 16:04
그럼 60대가 60대의 시선으로 20대를 해석하지, 60대가 어떻게 20대의 시선으로 20대를 해석합니까?
60대가 20대와 똑같이 20대를 해석하지 못한다고 주제파악을 못한다니요? 서로 보는 시각이 다르고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어요? 그 차이를 상대방에게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상대방도 그걸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고 그 차이를 이해해주고 차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60대가 주제파악 못한다고 악다구니 치는 것 자체가 꼰대네요. 젊은 꼰대. 그럼 20대는 40대나 60대를 각각 40대와 60대의 시선으로 보면서 얘기하는 건가요? 20대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요?
18/11/19 16:11
와 적어도 말씀대로라면 60대는 20대를 이해하는 척이라도 하지만 60대에 대한 이해는 할생각도 없는거네요.
자기중심적이라는게 진짜 개인적인건줄 알았는데, 이렇게 집단화로도 나타나네요. 20대도 힘들고 30대도 힘들고 60대도 힘들어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20대 청년정책이다 뭐다해서 온갖 돈을 쏟아붇고 정말 나라가 나서서 도와주는 시대에도 불만이 있는게 신기한 40대도 많아요. 기성세대가 경제적으로 무너지고 사회적으로 진 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대싸움으로 가진 않는건 그래도 나잇살이라도 더 먹었으니 다른세대들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도 있다고 보이는데요.
18/11/19 14:49
저도 첨 듣는데 그거 윗세대 꿀빨았다는거 20대 본인들 뇌피셜로 얘기하는게 아닐겁니다. 적극적 여성 우대 정책 펼치는 정치인들이 본인 자리는 보존하면서 20대 남성들 자리 뺏고 역차별할 때 썼던 논리가 나 땐 남성이 유리했고 아내에게 미안하고 어쩌고 저쩌고 였거든요. 그래서 니가 그랬다면 그랬던거겠지 라는 식으로 받아들인거죠 뭐.
18/11/19 14:57
뭐 저는 지금이 예전보다 훨씬 나아보이네요.
예전엔 그냥 서로 참고 살았을 뿐이고, 지금은 그게 수면 위로 올라온 거잖아요. 이렇게 서로 갈등상황임을 명백히 인지하는게 어느정도 적당한 선을 내기 위한 단계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싸우기 시작했을 뿐이고 말이죠. 갈등을 조장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전엔 갈등을 숨기고 있었을 뿐이죠. 그 전부터 갈등은 있었던 거구요.
18/11/19 15:23
변해가는 과정 중에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중재해줄 대상이 있으면 감수 하겠는데
이걸 이용해서 어떻게든 분열조장하거나 맥락자체를 잡지 못하는 대응을 하는 경우만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는 없을것 같아서 매우 걱정이 되네요.
18/11/19 15:28
맥락은 싸우다 보면 잡히는거고, 분열은 조장되는게 아니라 원래 달랐던 것 뿐이죠.
이 정글에 객관적으로 중재해 줄 대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치 신 존재 논증처럼 어쨌든 그것도 더 위의 권위를 빌리는 것 뿐이니까요. 지금 우리사회는 그 "공동선" 자체가 없습니다. 있던 공동선이 시대와 맞지 않아 무너진 상황이죠. 그러니 당연히 싸우는거고, 이렇게 싸우다보면 공동선이 수립되겠죠. 모든 선진국에서도 비슷하게 겪은 일이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겪겠죠.
18/11/19 15:47
저는 공동선이라기보다는 싸우다보면 지쳐서 타협한다, 라는 점에서 갈등은 노출되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영원히 저럴수는 없거든요. 물론 어떻게 낙착이 날 지는 모르는 일이기에, 합당한 논의와 조정이 있는게 당연히 좋지만, 갈등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언젠가 결국 터질걸 속앓이만 하면서 덮어두는 것 밖에 안된다고 보네요.
남녀갈등이란게 본격화된건건 된장녀니 홍대녀니 하는 것부터 기점을 잡아도 이제 10년도 안되었죠. 수백 수천년간 있어온 성차별에 비하면 정말 한줌도 안되는 기간. 길게 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8/11/19 15:53
비슷한 수준에서 서로 싸우다 지치면 그것대로 의미가 있지만 지금의 상황은 한쪽에서 멱살 잡고
비상식적인 행동들에 대해 눈감으면서 상대편만 두들겨 패는 중이죠. 그리고 저도 노출되지 않는 쪽이 더 좋다는건 아닙니다. 노출되는 방식과 상황이 좋지 않다는거죠.
18/11/19 15:58
뭐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대등한 갈등보다는 열등하고 우등한 쪽이 항상 있어왔던거 같긴 합니다만.
갈등은 항상 그 상황 그대로 나는거죠. 더 좋은 갈등이면 좋은데, 더 좋은 갈등이 되지 못한다면, 그럴만한 배경이 있었다고 봐야할테고. 지금 성별갈등이 저도 정말 추잡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역사적으로 보자면 이 정도가 그렇게까지 심각하거나 수준낮거나 사회적으로 병폐가 심한 갈등이냐면 이것보다 훨씬 심한게 많았다고 밖에는.
18/11/19 16:18
공동선은 노력으로 나오는게 아니죠. 수요와 공급의 중간선을 찾아간다는 얘기입니다. 전혀 막연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이 사회에서 뽑을 수 있는 유틸리티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공동선이 선한 자들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게 오히려 굉장히 막연한 얘기구요, 그냥 싸우다보면 나오는게 오히려 정상입니다.
18/11/19 16:26
단순히 수요와 공급의 중간선을 찾는것도 인위적인 노력이 없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논리로 중간선을 찾아가서 공동선이 되었다면 시장도 중간선을 알아서 잘 찾아 갔어야 하죠. 그냥 싸우라고 나두면 균형을 잃은 상황에서 공동선이 나오기는 커녕 한쪽은 맞아 죽을 겁니다.
18/11/19 17:26
제가 배운 경제학과 굉장히 상반된 말씀을 당연한 듯이 하셔서 굉장히 당황스럽네요. 시장은 몇몇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균형점을 알아서 잘 찾아 갑니다. 그 몇몇 특수한 경우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되어있죠.
18/11/19 21:36
정/반이 없으면 합도 없죠.
그렇긴 한데.. 남녀 갈등 문제는, 여자 쪽에서나 남자 쪽에서나 '화난 자'들과 '신난 자'들이 결합하여 서로 양의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점점 커져가는 모양새네요. 그러다 보니 정작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가 뒷전으로 밀리게 되고. 자한당처럼 상대편 다 때려잡고 '짐을 따르라' 외치는 친구들이 아닌 이상에야, 이 문제를 일개 민주 정부에서 조율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18/11/19 21:40
남의 고통도 돌아볼 여유가 있는 사회에서 그러면 개인의 투정인 거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생존 경쟁 사회에서 그러면 사회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거지요.
아직은 전자라고 봅니다만, 죽기 전에 후자의 사회를 보게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18/11/19 15:01
지금 40대한테 나오는 얘기 10년 20년 후면 현재의 2030에게도 나올 겁니다.
40대들은 군대도 제일 짧게 갔다왔으면서 꼴에 징병제라고 군부심은 오지네~ 머리 깨져도 민주당이라는 40대 꼰대때문에 한국 정치가 발전이 없네 대한민국 황금기때 40대들이 한거라곤 일베 아니면 메갈질이네 류현진 박찬호 MLB 100승 따리인데 왜 김철수가 200승 찍은거랑 비비면서 부상만 아니었다면 타령하는지 모르겠네~ 챔스 결승골 넣은 이승우가 한국 최고 선수 맞는데 40대 탈모들은 결승 뛰지도 못한 박지성 들이대네 히오스2는 인도 아프리카에서 40억명이 즐기는 글로벌 갓겜인데 한국에서 반짝한 롤이랑 페이커가 뭐가 대단함? 이런거 분명히 나올겁니다.. 사실 어느 세대 어느 사람이나 동전의 양면이 있고 하나하나 건별로 살펴보는게 맞겠죠.
18/11/19 21:43
제 상상은... 보편적 인권을 주장하는 70대의 저보고,
보편적 동물권을 주장하는 20대 친구가 '꼰대는 꺼져라!'라고 외치는 겁니다.
18/11/19 15:01
남녀문제, 세대문제 말들 하지만, 본질도 해결책도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극단주의, 근본주의적인 세력은 시대를 막론하고 어느시대에나 일정부분 있어왔습니다. 사회·경제적 또 기술적인 이유로 급격하게 일자리가 사라져가는, 어쩌면 역사속에 엄청나게 크게 기록될,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상황에 맞물려 마침 극단주의적 주장들이 답을 찾지못하는불안한 마음들을 사로잡고 있는것이기도 할겁니다. 20대때를 돌이켜보면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솔직히 제 때보다 지금 더 뛰어나고 사려깊은 후배들이 훨씬 많습니다. 꽤 높은 확률로, 지금 시대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은 40대보다는 지금 10대,20대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클겁니다. 다만, 그저 20대, 30대라고 뭉뚱그리기거나, 같은 남자,여자라고 도매금으로 묶어버리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경험과 사례들이 있을 겁니다. 각자가 서있는 위치에서 주어진 소명을 찾고 또 분투하고 계시는 각자에게 응원할 뿐입니다. 저 자신을 포함해서요.
18/11/19 15:19
저도 젊은 친구들 보면서 저보다 훨씬 뛰어나고 시대에 어울리는 친구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시대에 극단주의자들이 득세하는건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는 거 같아요. 다만 언젠간 반드시 해결될거라 생각합니다.
18/11/19 15:07
꿀빤세대가 있기나 한가 의문입니다. 각세대층에 물어보면 다들 자신은 힘든시기였다고 하죠.
저희 부모님이 60대신데 꿀빤세대 절대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주6일에 근무시간도 엄청나셨죠. 죽어라 아끼고 아껴서 살아간 세대들입니다. 아버지는 퇴직후에 60넘으셨을 때도 새벽에 일용직 나가셨고 어머니는 공장일 하시다가 저희 낳으시고 부터는 낮에는 밤깎았고 밤에는 구슬 꿰었어요. 근데 이게 저희 부모님만 그런게 아니고 동네주변에 대부분 다 그랬습니다. 취업문제만 가지고 꿀빨았다고 얘기하기엔 imf로 무너진 사람들도 많구요.
18/11/19 15:17
세대간 갈등에 남녀 갈등에...그나마 지역갈등은 많이 줄어들어서 다행이네요.
성년이 되자마자 IMF 얻어맞고 세상이 변했고, 취업난에 몸부림치다 간신히 취직해서 몇년 일하다보니 이젠 꼰대 소리까지 듣는군요. 외국에 홀로 사는데다가 나이도 이제 조금 먹었으니 20대 분들의 현재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한다고 하면 욕먹겠죠. 그러면 꼰대에 대한 분노로 가득찬 20대 분들은 이제 40대 된 남자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아시는지 궁금합니다. 칭찬은 어렵지만 폄하는 정말 쉽습니다. 그리고 적을 많이 만들면 정작 힘들어질때 누가 도와줄까요?
18/11/19 15:28
정확히는 문재인 같은 5060대 기득권 계층들이 꿀빤거고 40대는 꿀빤세대는 전혀 아니죠. 근데 아래 파이어된 글의 본문 내용이 현재 대한민국 현실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적은 글은 맞는 것 같네요. 글 내용은 누가봐도 사슴보고 말이라 하는 느낌인데 단지 젠더 갈등에 대한 피로감에 대한 성토인지 글에 대한 추천이나 동의가 많았거든요. 그에 대한 반감으로 잘못된 40꼰대론이 나온 것 같네요.
18/11/19 22:05
안타깝지만 저는 orbef님의 글에 98% 동의합니다.
우리가 가끔 접하는 뷔페미니스트들에 둔감한 측면도 분명 있을 수 있지만, 20대 분들이 매일 접하는 뷔페미니스트에만 몰입하고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어요.
18/11/19 15:45
본인들의 열등감에 동참하지 않는 같은 성별 구성원을 볼 때 대게
여초는 상대를 [흉자]라고 까면서 여혐을 하고 남초는 상대를 [꼰대]라고 까면서 남혐을 하는 것 같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18/11/19 15:50
각자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면서 넘겨 짚는 행위 자체가 나쁜거라고 생각합니다.
40~50대를 보면서 아니 그렇게 편히 살았으면서 그거 밖에 못살아?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좀 웃기고.. 반대로 20~30대를 보면서 나때는 말이야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웃기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어짜피 상대 평가니까요. 지금 반에서 꼴등하는 사람이 과거로 간다도 1등하진 않을 겁니다 아마.
18/11/19 16:02
뭐 근데 20대 초반에서보면 40대가 뭔말 하든지 꼰대로 생각되긴 할 것 같습니다. 20년쯤 나이차 나면 어쩔 수 없죠. 크크
18/11/19 16:12
본인의 생각과 다르다하여 꼰대 타령하는 것은 굉장히 비열한 공격 방식입니다. 해당 글의 추천수가 굉장히 높고, 글에 동의하지만 추천은 안 누른 분들의 수까지 감안한다면 상당히 많은 분들이 그 글에 공감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겠죠. 가치관이 다르면 같은 현상, 같은 글에도 다르게 서로 느낄수 있고 공감이 안된다면 비판을 하면 될일입니다. 저런 식이라면 내 입맛에 맞지 않는 글의 작성자가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이면 ' 어려서 뭘 모르는 사람' 취급할 것이고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꼰대' 취급하면서 정신승리가 가능하죠.
간혹 '우리때는 말이야...너희가 그 시절을 살아봤어?' 와 같은 어법을 쓰는 나이 드신 분들과 ' 요즘에는 말이죠...꼰대라서 이해를 못하시나보네요' 와 같은 어법을 쓰는 분들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누가 진정한 꼰대인지 모르겠네요. 생각이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으면서 '틀림'으로 단정짓고 꼰대 딱지 붙이는 것은 안 봤으면 합니다. 생물학적인 노화는 숙명이지만 정신적인 노화는 연령과 관계 없이 의지와 선택의 문제입니다.
18/11/19 16:17
운동권 pc진보 꼰대들, 남자로서 미안해서 부채의식 가지고 남자는 후려치고 여자는 떠받드는 그런 놈들 까는게 주류인데 40대 전체가 매도당한 다고 난리네.
20대나 30대 초반이 사리분별 못하고 메갈 페미마냥 싸잡아서 40대는 다 꼰대야하고 까는게 주류가 아니에요. 다만 여성은 싸잡아서 욕하는 기류가 인터넷 전체에 퍼지긴 했는데 그마저도 여초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이고요. 피지알만 하는 분들은 좀 이곳저곳 둘러 보는걸 추천합니다
18/11/19 16:28
막학기긴 하지만 대학 다니고 있는디요?
모든 20대 구성원들이 열등감에 사로 잡혀서 성별 전쟁에 매몰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안되죠. 인터넷전사들이 하루종일 인터넷 세상속에 매몰되서 전쟁을 치루고 있을 때 지금도 모텔은 대실되고 있고 공연 티켓 커플석은 팔려가고 있으며, 과CC는 계속해서 생기고 있죠 ^^;;
18/11/19 16:44
비아냥거릴정도로 많이 화나신 것 같은데 이유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저는 모든 20대 구성원들이 다 그렇다고 한적도 없습니다. 다만 pgr21에서 매번 앵무새처럼 나오는 찻잔속의 태풍이라는 소리는 헛소리라는거죠. 그리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주변 여성들 친누나 제외하면 이쪽에 관심 많은지라 님과 달리 주변에 메갈급은 아니더라도 페미 여성들 많네요.
18/11/19 16:48
그건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고, 실제 페미니즘에 몰두하는 여성의 비율은 적다고 봐야 할 겁니다.
그 근거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대놓고 페미니즘을 표방하며 나온 신지예 후보의 득표율인데...... 녹색당이 원래 얻는 표를 제외하면, 그 후보가 페미니즘 표방을 통해 얻은 표는 전체 유권자의 0.8~9%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많다면 많지만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는 빈도나 비율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죠. 표로는 대충 3만표 정도인데, 만 단위 숫자가 가벼운 건 아니지만 서울시에 주소를 둔 20~30대 여성 전체 집단과 비교하면 '저런 애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의 숫자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온라인에서는 난리들이냐? 간단한 거죠. 현실에서의 3만은 그런 것도 있어? 라고 할 정도의 숫자지만 온라인에서의 3만은 무시무시한 대군입니다. 보통 인싸(...)들이 커뮤니티 활동보다 오프라인 활동을 즐기는 반면, 사회에 불만이 많으신 분들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즐기시기 때문에 엄청난 화력을 발휘하는 거죠.
18/11/19 16:54
개인적인 경험은 얘기한건 초서님의 비아냥에 대한 답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제 주변 경험은 딱히 근거가 되지 못 하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대학가 에타나 대자보 같은 곳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핫한 주제는 사실이죠. 그리고 페미니스트라고 신지예 후보를 찍는다는건 좀 애매한 것 같은게 페미니스트들도 정치 스펙트럼 굉장히 넓죠. 워마드 같은 경우 박근혜를 대모 취급하는데요..
18/11/19 16:58
네, 특정 대학에서는 아주 기세가 등등하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그거야 그 집단 내부에서 일어난 권력 투쟁 문제고......
그리고 신지예 후보가 페미니스트들에게도 표를 얻지 못했다면 이야기는 더 이상해집니다. 페미니스트라는 사람들이 정작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결국 그들은 페미가 아니라 그냥 열등감에 찬 돼지들(...)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문제의 본질이 달라지죠. 성별 대결이 아니라 사회 낙오자 집단의 불만 표출로 다뤄야.......
18/11/19 17:00
신지예 후보는 단순히 페미니스트만 주장하는 후보는 아닐걸요. 녹색당 자체가 성소수자같은 소수자 대변하는 쪽으로 알고있는데 한국에서 기세등등한 급진 페미니스트들은 남성 성소수자 혐오 엄청나죠.
18/11/19 17:05
수분크림 님// 모 페미니스트(이분 상당히 고령이시죠)께서 언급하신바에 따르면, 그 소수자 혐오는 현재의 상황을 주도하고 있는 집단이 레즈비어니즘에 의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녹색당이 곧 페미니즘 세력은 아닙니다만, 반대로 소수자를 무조건 대변하는 정당도 아닙니다. 사실 소수정당이라는 집단 자체의 정체성이 좀 모호해요. 원래 녹색당이라 하면 환경문제에 집중하는 정당이라 페미니즘을 표방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물론 한국에서는 세력을 기르겠다고 이것저것 다 집어먹어서 혼종이 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녹색당이라는 집단의 정체성은 원래 생태주의니까요. 게다가 유권자들은 소수정당의 정체성에 관심이 없습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느냐 아니냐(그것이 특정 정당이라는 부분인지, 아니면 내 소유의 아파트 값을 올려준다는 부분인지, 혹은 내가 원하는 정책을 제시한다던지.....)가 중요할 뿐이죠. 그리고 지난 선거에서 페미니스트라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공략하고 공감을 끌어낸 후보는 신지예 후보 뿐이었습니다. 투표를 포기한다면 모를까, 정말로 페미니즘을 신봉하고 그것을 위해 투쟁하는 서울의 페미니스트들이라면 신지예 후보를 찍는 게 당연했겠죠.
18/11/20 02:14
원래 얻는 표를 왜 빼야하죠..? 녹색당은 본래도 친페미정당이고, 페미니즘 표방을 통해 잃는 표도 일부 있었을텐데요. 그리고 2,30대 여성 투표자 대비 비교를 하셔야지 투표권자 대비 비교를 하시면 어떻게합니까..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사실왜곡이에요.
18/11/20 02:28
원래 얻는 표를 뺀 것은, '페미니즘을 본격적으로 공략해서 추가로 얻은 표' 를 따지기 위해서죠. 그리고 녹색당이 친 페미 정당은 아닙니다. 녹색당은 어디까지나 생태주의 정당이고, 세력을 끌어모으다보니 페미니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도 받아들여서 그런 색이 나오는 것뿐이죠.
게다가 원래 얻던 표도 고작 3~4만표입니다.(...) 이쪽 집단은 일종의 이념집단이라 페미니즘을 표방하는데 실망을 해서 빠져나갈 표도 아닌데다가, 설령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해도 유의미한 숫자는 되지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애초에 전체 집단 자체가 5만도 안되니까요. 더불어, 20~30대 여성 투표자 대비를 해도 달라질 건 없습니다. 투표율이 낮지 않았고, 그게 전체 여성 대비 수능을 보는 여성의 비율과 비슷할 겁니다. 여성 대학 진학률이 대충 70% 초반이니까요. 그리고 그것과 비교하자면, 당장 매년 수능 보는 사람이 60만인데 여성이 20만이 넘어요. 20~30대면 대충 생각해도 20배입니다. 서울 인구가 1천만임을 고려하고 비 투표자까지 고려할 때, 인구비로 따지면 저 3만은 15~20만까지 볼 수 있을 거지만, 그렇더라도 20~30대 여성 전체와 비교하면 미미합니다.
18/11/19 16:51
"20대 초중반 대학가=인터넷 여초 혜화역"이 아니라는 의미에서 단 댓글이었습니다.
저도 이쪽에 관심이 꽤 있는데, 찻잔속의 태풍은 헛소리일지언정 인터넷 여론이 과대대표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는거죠. 저는 대게 성별문제에 과몰입해 있는 사람을 [열등감에 빠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워마드든, 지금 댓글에서 세대론을 주창하는 소위 20대 분들이든요.
18/11/19 16:57
열등감에 빠진 사람이란건 그냥 초서님 개인적인 추측이죠. 뭐 통계라도 내시고 근거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냥 본인 생각을 법칙급으로 생각하시고 댓글마다 열등감에 빠진 사람 취급하며 비아냥 거리시는건가요?
18/11/19 17:03
되묻고 싶네요. 워마드가 본인 편 안 들어주는 사람들 흉자로 몰아가면서 패고 있는 건 열등감인가요? 아닌가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학문적 의미에서 엄밀하게 워마드를 분석했을 때 그들의 행동의 기저에 열등감이 아닌 다른 요소가 자리하고 있을 가능성 또한 있습니다. 밸러리 솔라나스 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역사와 기원, 미러링의 여성학적인 정의 등등 찾아보면 심지어 논문으로까지 꽤 있거든요? RISS DBPIA 이런 데서 찾을 수 있는 적어도 학문적으로 아카데믹하게 인정받는 그런 부류의 물건들이 있죠. 하지만 그런거 찾고 워마드 까는거 아니잖아요? 저도 솔직히 워마드 행동 양태에 이러쿵 저러쿵 의미 부여하는 것이 아무리 학문적으로 의미 있어도 꼴사납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열등감 종자로 치부하는 게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찬가지로 같은 행태를 보이는 집단에 [열등감]의 발로다라고 생각해서 그런 표현을 썼습니다.
18/11/19 17:05
저는 심지어 워마드를 비난한 적도 한 번도 없는 인간입니다만, (지난 Orbef님 댓글에도 "저들은 그저 위로가 필요한 약한 사람들이고, 워마드는 그들에게 위로를 제공했을 뿐이다" 라고 적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누군가에 대한 비난을 쉽게 행하는 사람은 그게 어떻게 되더라도 좋게 볼 수 없습니다.
18/11/19 17:09
저격수 님// 저는 워마드를 매우 많이 비난한 전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같은 방식으로 비슷한 부류를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상처 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사과드릴 용의는 있습니다.
18/11/19 17:17
일베나 워마드 같은 집단이 열등감이랑은 굉장히 연관성이 높다는 거는 저도 동의합니다. 근데 밖에 나가서 여자좀 만나라는식으로 비아냥 거리실정도로 일베나 워마드 만큼 성별문제에 과몰입해서 열등감이 보일정도로 이악물고 댓글 다는 사람이 이 글에 있나요? 댓글달때 좀 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있었으면 합니다.
18/11/19 17:26
수분크림 님// 본인 편 안들어주는 사람들을 뭉뚱그려서 패는건 과몰입의 징후라고 생각할 수 있죠. 적어도 워마드의 행동들 중에 꽤나 효과적으로 조롱받고 있는 "흉자(여혐)" 드립과 유사한 논리인데요. 적어도 이 논리에는 열등감이라는 요소가 꽤나 많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분함이 존재하는거죠. 물론 처음에는 비꼬려고 쓴 댓글이긴 합니다만, 좀 더 중립적으로 표현하자면 열등감 보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 적합한 용어겠네요.
18/11/19 17:39
초서 님// 저랑 과몰입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르신 것 같네요. 저는 과몰입은 대화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대화가 시작이라고 봐서.. 물론 그런 관점에서 봐도 40대 꼰대론은 과몰입에 해당되긴 합니다.
18/11/19 17:01
수분크림님도 그걸 모르시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만... 애초에 맨 처음 달으신 댓글과 전체적인 뉘앙쓰를 봤을 때 현실은 인터넷 여초나 혜화역과 아예 다르다고 인터넷 여초나 혜화역으로 모든 여성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쓰신 것 같은데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위에 멜키님이나 수분크림님이나 그런 우를 범하고 있지 않는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주변 여성으로도 여성 집단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똑같은 우죠.
18/11/19 16:40
본 댓글이었던 초서님의 댓글은 '현실'에 대해 논하고 있죠. 초서님의 댓글은 '현실에 존재하는 전체 여성집단은 인터넷 여초나 혜화역과 다르다' 입니다.
혜화역 사건을 전체 집단, 혹은 대다수 집단과 일치시키시는 게 아니라면 굳이 반론을 하실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18/11/19 16:46
현실에서도 워마드를 만날수 있고 그들이 흉자라 말하는 평등주의자를 만날수도 있고 그 중간에 있는 사람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제 근처에도 그런 분들이 다양하게 있거든요.
전체를 치환한게 아니라 지금은 현실에서도 그들이 말하는 인터넷 여초나 혜화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만날수 있다. 그정도의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쓴건데요. 저도 하나로 묶어 싸잡는거 극혐합니다
18/11/19 16:55
갈색이야기 님//
현실은 다를수도 있고 같을수도 있죠 오히려 현실은 무조건 다를거니 현실의 여자를 만나보라는게 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메갈 생기니까 인터넷 찻잔속 태풍이라 했고 그 다음에 인터넷을 뒤집으니까 어차피 인터넷 안의 세력이다라고 했죠 절대 현실으로 못나온다 했죠 그래서 지금 현실에 페미니즘 관련 사회적 이슈 없나요? 페미니즘에 부정하든 긍정하든 이미 이 문제는 현실상에서 아주 쉽게 체감할수 있는 사회적 이슈가 되어버렸어요. 뭐 저도 다수가 페미다 만나는 여자 절반 이상이 페미다 이런 이야기는 헛소리 수준으로 받아들이지만 페미니즘 이슈에 대해서 너무 인터넷안 세계에 과몰입되었다 현실을 봐라 하면 그 상대에게 님도 현실을 좀 봐주세요 이렇게 하고 싶습니다
18/11/19 17:00
라이언 덕후 님// 위에 관련 댓글을 하나 달았는데, 그런 부분이 실존함은 사실이지만 과장된 측면도 상당합니다.
말씀하신 '가능성' 부분이라면 이미 입증되고 있죠. 혜화역 외에도 이틀 정도 핫했던 이수역 사건이라던가..... 하지만 그게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거대하고 빈번한 문제라면 이수역 사건이 별 이슈가 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미 흔한 일이고 자주 일어나는 문제라 관심도 두지 않는 사건이 되었을테니까요.
18/11/19 17:10
갈색이야기 님//
2015년에야 현실로 가서 이야기 해보라면 뭐 현실은 다르니까 라고 했을텐데 2018년에 현실로 이야기 해서 이야기 하면 현실로 똑같을수 있는데 이 정도가 제 입장이죠 뭐 앞으로 갈수록 제 의견이 현실도 똑같아 라고 단정지어 말한것 같다는 망상도 하구요
18/11/19 17:16
라이언 덕후 님// 개인적으로는 2016~7 정도가 지금보다 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수역 사건이 일어났으면 지금처럼 빨리 잦아들지 않았을 거라고 봐요.
당장 강남역 시위 사건의 사이드 이펙트가 이수역보다 오래 갔으니까요.(...)
18/11/19 17:24
갈색이야기 님//
뭐 저는 앞으로 더욱 심해질것 같다고 느끼는데요. 강남역 사건이야 여혐성 범죄라는게 납득이 가니까 거기에 동조한 남성분들도 있고 그런건데 이수역 사건은 이건 정말 아니다 싶으니까 손절해서 이런거다 이렇게 느껴서요. 혜화역 시위는 강남역 시위와는 다르게 납득이 갈 여지도 없는데 계속 가는거 보니까요
18/11/19 17:30
라이언 덕후 님// 강남역 본 건이 아니라 그 사이드 이펙트 이야깁니다.(...)
워마드 회원의 여중생 폭행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틀만에 손절이 된 이수역과 달리 그 당시엔 피해자가 일베의 사주를 받았다느니 하는 주장이 꽤 오랫동안 나오곤 했죠. 혜화역 시위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보는데, 5차례나 열린 시위임에도 불구하고 반향이 적습니다. 솔직히 저조차도 방금 찾아보고서야 '5차나 됐어?' 라고 생각할 정도니까요. 이건 전형적인 소수 집단이 단결되고 체계화되면서 대중과 유리되는 현상입니다.(...) 한창 전국적인 투쟁을 이끌던 운동권이 96년 이후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든 것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그 세부 과정은 많이 다르긴 합니다만, 이건 애초에 태생부터가 깨어있던 엘리트 집단의 몰락인 운동권과 달리 비 엘리트 불만세력의 집결이니까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18/11/20 01:53
다른 댓글타래에서 말한 바 있지만, 주류라기엔 사회 전체적으로 미치는 정치적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이제야 정치권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단계니까요.
그들이 주류였다면 뉴질랜드처럼 됐겠죠.
18/11/20 01:55
현상의 인식차이가 크군요. 저는 이미 말도 안되는 억지까지 귀를 기울이고 있는 단계라 봅니다. 가장 중요한 눈먼돈 순환계도 만들어졌겠다..
18/11/20 01:58
사악군 님// 말도 안되는 억지 주장에 손을 들어주는 정치인은 항상 있었죠. 굳이 페미가 아니더라도 오송역이라던가 오송역이라던가 오송역이라던가.......
일단 그 페미 집단 자체가 자체 권력화조차 하지 못해서 정치적 기생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기야 이 페미 집단 자체가 특정 소수 계층이 일으킨 특정 목적 집단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18/11/19 21:41
세월호 폭식투쟁 -> 방구석 루저들의 가벼운 해프닝 (영향력 0)
혜화역 -> 세대 전반적인 현상, 국가정책방향에 영향 같이 놓을 수준이 아닙니다. 힘있는 또라이와 힘없는 또라이의 차이죠.
18/11/20 01:54
아뇨. 딱 봐도 정상인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또라이와 대충 보면 정상인으로 보이는 또라이들의 차이입니다.
자칭 페미들도 스스로가 가진 힘 자체는 없어요. 단지 정상인들을 현혹시킬만한 이데올로기로 스스로를 덮고 있을 뿐이죠.
18/11/19 16:30
저도 현실에선 얌전해요. 후려치지 마세요 크크크 인터넷 얘기하는데 왜 현실 얘기하는지 그리고 제가 말하는 저런 pc진보 페미 꼰대는 온라인 오프라인 안가리고요. 현실을 모르시네 쯔쯔 심지어 40대도 아니시네
18/11/19 16:36
40대가 아니라고 님이 후려치는 거 받아줘야하나요? 위에서 말했다시피 모든 20대 30대가 성별 전쟁에 동참하는 건 아니고, 인터넷 여초만 바라보니까 세상이 그렇게 보이는거죠. 인터넷 여초 이곳 저곳 둘러 볼 시간에 주위 여사친들에게 본인들의 여성관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물어보고 건전하게 토론 나누어 보시길 바랍니다.
현실은 인터넷이 아니라 얌전한 멜키님 주위의 여사친, 누나, 여동생이 더 잘알고 있을거여요.
18/11/19 16:44
또 후려치시네 크크 제가 얌전하다는건 적어도 보이기에는 여사친들이 인터넷처럼 난리치는 친구들이 없어서 얌전하다는거고 걔네들과는 아무런 문제 없어요.
근데 도대체 왜 이런 얘기를 하면 현실애서 여자들과 문제가 있는거 처럼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거의 가족드립 수준 크크 그리고 저는 꺼내지도 않은 어줍잖은 현실 여자 얘기는 좀 접어 두시고 40대 운동권 진보 페미 꼰대 얘기나 할거 있음 하세요. 왜 자꾸 헛소리로 달려드는지
18/11/19 16:27
상식적인 선에서 그러니까 미투운동 정도만 되도 대다수가 지지하거나 공감할 수 있겠지만 누가봐도 비상식적인 메갈리아같은 무리가 같이 패미열풍으로 뭉치고 있다는게 본질적인 문제같아요.
어쨋든 이슈화 시키고 파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그럴수도 있고 각자 시각에 따라 달리 보겠지만 20대 보다야 40대가 '그래 뭐 좀 더 남성우위 시대인건 맞지' 라고 조금이라도 공감해줄 가능성은 확실히 크겠죠. 결국 드러날 문제는 드러나고 비상식적인건 도태될거라 봅니다. 인종이나 사회계층 문제같은거랑은 다른게 남녀는 결국 대립하고 경쟁하는 집단이 아니라 서로 짝이되서 같이 살아갈 대상이니까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테고 지금이 그 과도기의 시작인거 같지만 이게 지나면 이전보다 확실히 나은 세상이 될거라고 봐요.
18/11/19 22:20
1,2번 문단은 매우 동의하고,
3,4번 문단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근데 어쩌면 그 과도기간이 몇달 몇년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도 같습니다.
18/11/19 16:29
꼰대라는 단어는 지양해야 된다고 치고, 내가 겪는 현실이랑 40대에 미국 사는 사람이랑 느낌이 영 다른데 이야기가 나오는 게 당연했다고 생각합니다. 솔까 미국 페미니즘 이야기는 걍 딴세상 얘기에요.
18/11/19 17:32
미국 페미니즘이 뭔가 다르다는 얘기는 갓양남은 뭔가 다르다는 얘기나 비슷한 느낌인거 같은데요.
미국도 래디컬 페미니스트들 얘기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래디컬 페미니즘이 세를 얻은 모양새도 별반 다를 바도 없죠.
18/11/19 16:32
어차피 각자의 삶이 있고, 각자가 직면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구를 완벽하게 이해나 공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서로가 불편한 점을 얘기하면서 '주고 받기' 라는 과정이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일방적으로 뭘 달라는 얘기만 들리지 서로가 원하는 바가 뭔지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어떤 부분은 양보하고 어떤 부분은 받아내는 식의 의견 교환이 너무 부족한듯 해요. 꼰대나 우리를 이해 못한다라는 단어나 구절에 불쾌해하지 말고 각자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뭘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냐는 얘기를 했으면 합니다. 다만 지금 젊은 남자들이 느끼는 문제가 "줄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에서 계속 위에서 옆에서 달라." 라고만 하니 돌아버리겠는 거고요. 애초에 뭘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사람들한테 뭐 달라고만 하면 입장이 어떻겠습니까;;
18/11/19 16:49
굳이 이걸 짚고 넘어가야 하나 싶긴 한데.. 꼰대라는 말이 나오는 맥락을 '40대는 꼰대다.'로만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남성 토론 참여자가 여성을 이해하려는 맥락의 늬앙스를 뿜뿜하는데 거기에 40대 딱지를 붙이고 '넌 40대야. 이해할 수 없는 환경의 사람이지.'을 시전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니깐요. 반대로 여초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초에서 남성을 이해하려는 맥락의 늬앙스를 뿜뿜한다면 이제 또 하나 둘 딱지를 붙이기 시작하는 것이죠. '일단 너 남자야?', '취준해봤어?', '대중교통은 타고 다녔지?'
18/11/19 17:39
관련해서 글을 쓰고 싶었는데요.
사실 이 문제에 있어서 40대가 튀어나오는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40대는 현재 헤게모니를 쥐고 있지도 않고, 2,30대와 차이가 없지는 않으나 그리 크지도 않아요. 이 문제에 있어서 '기성세대'는 60대를 전후한, 50대 후반부터 70대초반까지입니다. 그것도 사실 그 세대 전부가 아니라 그 중에서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예요. '기성세대'라는 건 일단 헤게모니는 쥐어야하는데, 이 문제에 있어서는 그들이 보여주는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라서 정책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20대와 30대도 다르겠고, 40대도 다르겠죠. 하지만 당연히 환경차이가 20대와 60대의 차이만큼 나지는 않을 겁니다. 근데 40대의 경험을 토대로 20대가 기성세대에 갖는 불만을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거죠. 40대는 아직 이 사회에 대한 책임이 별로 없습니다. 그 자리까지 가지 않았어요. 지금 헤게모니를 쥐고있는 60대의 엘리트들은, 지금 20대들이 겪고 있는 것들을 경험한 바 없어서 모릅니다. '당연히'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20대는 60대를 향해 소리지를 수 있지만 60대의 엘리트들이 서로 모르는 건 마찬가지라며 말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20대들은 헤게모니를 쥔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60대 엘리트들의 경험을 이들이 경험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별 상관없어요. 20대들은 60대 엘리트들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헤게모니를 쥔 세대와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헤게모니를 쥐지 않은 세대를 이야기해서, 그리고 서로 경험한 적 없으니 마찬가지라고 이야기해서, 본질을 흐려서는 안됩니다. 물론 제 말을 뜯어보면 세대갈등이 아니라 사회지도층과 아닌 사람의 이견으로 국한지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한 이견이 발생하는 이유가 '60대남자인 책임자가 현재 젊은 남자의 삶을 경험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에 세대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원인으로써요. 이것에 대해서 40대가(이렇게 말하는 저도 이제 곧 40대입니다만) '세대갈등으로 나를 몰아세우지마라'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사실 40대 여성들이 지금과 달리 목소리가 크지 않았던 건 단순하게 그 시점까지 여자들의 힘이 작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여자'들의 파워가 쎄지니까 엉뚱하게 2,30대에서 문제가 터진 것 뿐입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글을 쓰고 싶었던 터라 댓글이 길어졌네요. 관련 이슈가 좀 잦아들면 쓰려고하는데, 좀처럼 잦아들지를 않는 군요.
18/11/19 17:57
둘다 기득권층이라 불리는 곳에 몸담았지만 손석희는 방송노조 투쟁 쟁취 문재인은 재야에서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활동했는데,
본인이 나서서 그런 행위 해본적 없다면 함부로 매도해선 안되죠.
18/11/19 18:17
젠더 문제 관련해서는 꼰대소리 들어도 할말없죠. 다른일까지 꼰대라고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도 대북정책이나 명박근혜 적폐청산등은 멋지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18/11/19 18:38
참 신기하긴 합니다. 박근혜 키즈 출신에 위안부에 긍정한 이준석은 반 페미니즘 스탠스 하나보고 좋다고 난리인데, 문재인/손석희는 젠더 문제 하나 내 취향에 안맞는다고 꼰대라니...
웬만한 사안가지고는 쉽게 잘 변하지도 않는 정치적 신념이 젠더문제 하나로 이렇게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는거보면 젠더문제가 어떤 20대들에겐 목숨만큼이나 중요한 가치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거기까지는 공감하지 못하지만요.
18/11/19 19:19
뭐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신념이란게.. 믿는 본인들 외에는 이해 못하는거.
6.25 직접적으로 겪은 세대들이 민주당=빨갱이, 종북 하면서 무조건 한나라당, 새누리당 찍던거나 현시대 청장년층이 자한당 = 적폐, 나라팔아먹은놈들 하면서 무조건 민주당 찍는거나. 20대들한테야 지금 젠더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것 뿐이고요.
18/11/19 22:32
40대가 튀어나오는 건 아니니까 이런 잡글 하나로 넘어갈 수 있는 거지요. 반대로 사회지도층 얘기로 넘어가면, 논문한쳔은 나올지 몰라도 한편으론 좀 뻔한 스토리가 그려져서 그닥 흥미롭진 않을 듯 하고요.
18/11/19 18:17
20~30대들이 꼰대 이야기가 나오는건 결국에는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 더 정확하게 말하면 취업과 부동산 때문에 그런거에요
지금 청년층이 왜 힘드냐? 취업이 안되니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첫번째요, 집 살 돈이 없으니 그게 두번째인데 지금 20대~30대가 보기에 그 윗세대는 취업 개꿀 빨면서 했고, 아파트도 그때그때 금방 벌어서 샀거든요 거기다가 페미문제까지 곁들여지면 지금 20~30대들 자기 아버지 생각하면 마누라(엄마) 구박하고, 때리고, 바람펴도 당연하고, 집안일 하나도 안돕고, 제사지내면 우리엄마는 하루종일 전 부치느라 몸살나는데 티비 앞에 모여서 술먹고 화투나 치고. 그런 사람이 태반인데 20~30대 때는 취업도 안되 집도 못사, 근데 뭐 시대가 바꼈으니 집안일 나눠하는건 알겠는데 뭐 아무잘못도 없는데 한남충?? 이러니 불만이 생길수 밖에요 내가 20~30대를 떠나서 지금 청년층이 40~60세보다 더 힘든거 맞습니다. 민주화 투쟁이고 나발이고 당장 먹고 사는게 시급한 세대에요. 거기다가 지금 부모들은 노후대비도 안되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모 믿고 놀수도 없구요 근데 솔직히 지금 40초반은 이런 소리 들으면 억울하고 40후반에서 50대부터가 지금 20~30대 대비해서 꿀빤 세대는 맞죠 또 70~80대 넘어가면 전태일 열사 이야기 나오면서 지금보다 몇배는 더 힘들게 산 사람들이고 문제는 개꿀빤 40후반에서 60대가 꼰대짓 하고 있는게 문제죠. 그 윗세대는 힘이 없든 이미 사회생활에 은퇴를 했든 관여를 안하고 있고
18/11/19 18:34
지금 20~30대들 자기 아버지 생각하면 마누라(엄마) 구박하고, 때리고, 바람펴도 당연하고, 집안일 하나도 안돕고, 제사지내면 우리엄마는 하루종일 전 부치느라 몸살나는데 티비 앞에 모여서 술먹고 화투나 치고. 그런 사람이 태반인데
--------------------------------------------------------------------------------------------------------- 이건 패드립이나 다름 없는거 같은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가요? 아니면 본인 느낌인가요?
18/11/19 18:51
그런 사람이 태반이라고 말하니 묻는겁니다. 당연히 있기야 있겠죠. 지금 20대중에도 맨날 술쳐먹고 집에 와서 마누라 때리고 자식 패고 하는 개망나니는 분명 존재할겁니다. 근데 그런 사람이 우리 아버지 세대중 태반이었냐는 이야기에 근거자료 없이 과연 공감해줄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는거죠. 까놓고 말해서 "느그들 아버지중 절반은 다 저런놈들 아니었냐" 라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패드립처럼 들리거든요.
18/11/20 03:01
40~60세는 기반을 잡을 시기에 IMF를 처맞은 세대입니다. 건사할 가족까지 있는 상황이라 취업 안되는 청년층보다 더 끔찍한 상황이었죠.
18/11/19 20:43
세대불문하고 피해의식 있는 사람들만 좀 사라졌으면 좋겠네요.
요즘 남녀불문 20대가 주를 이뤄서 나만 피해봐 빼애액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세대갈등이 된 것 같고..
18/11/19 22:00
꿀 빤 세대가 어디 있습니까; 이거야말로 누워서 침 뱉기이자 패드립이죠.
지금 20대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저론 들고 와서 스스로 흙수저라 자학하는 분들이 넘실대던데, 50~60대가 꿀 빤 세대라면 그분들 부모님은 그 꿀도 못 빨고 흙수저나 물려주는 멍청이들이라는 겁니까? 40대도 마찬가지예요. 40대가 꿀 빨았다니요; 대기업 간부급 아닌 40대는 치킨집 사장도 창업 자금이 있어야 하지 배달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겁니다. 이제 욕할 건 꿈도 희망도 없는 30대인가요?
18/11/20 13:39
좋은 댓글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60대는 아니지만 곧 60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이인지라 저희 세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우선 꿀만 빨지는 않았습니다. 학력고사는 1년에 100만명 전후가 시험을 보았지만 대학정원은 20만명이 채 안되었습니다. 게다가 지방 국립대와 서울시내 중상위권 11개대학의 입학정원은 6만명도 안되던 시절이므로 대학생되기가 쉽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재수와 삼수생이 한과에 20%~30%는 기본으로 입학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취업이 지금보다 쉬웠다는 의미이지 지금처럼 원하면 대학타이틀을 달 수 있던 때는 아녔다는 점은 일단 강조하고 싶습니다. 물론 경제면에서 졸업하던 시기는 3저호황으로 인한 고도성장기이므로 취업면에서는 분명히 혜택을 보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4년 학점 3.2를 갖고도 군대 27개월 갔다온 후 열심히 2년 공부해서 입사시험 잘치르고 면접에서 된장만 아니라면 일류기업 패스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도 서울의 아파트값은 비쌌습니다. 신입사원 1년차 월급이 52만원였는데 상여금 600%에 성과급 200% 받았기 때문에 연봉이 1000만원 정도 되었는데 서울시내 중상급지에 32평 아파트를 한채 장만하려면 10~15년정도를 모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1기 신도시가 분양되던 시절이라 경기도쪽으로 나가면 32평형은 5~6년, 24평형은 3~4년 연봉으로 장만하는 수준였습니다. 지금 대기업 신입사원 연봉을 기준으로 생각해보시면 그때나 지금이나 집값은 여전히 비싼 편이라 옛날이라고 크게 유리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들이나 윗세대분들이 좋은 곳에 아파트 1채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시대가 분배해 준 산물이 아니라 그 분들의 노력과 땀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힘들었던 점은 서슬 퍼런 전두환 독재정권 시절에 대학에 들어갔기 때문에 학원 잔디밭에 전투경찰이 줄지어 배식하던 모습을 보아야 했고 이런 시대의 아픔을 자각하게 되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심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회색주의자로서 나의 신념과 행동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여야만 했고 같이 동참하지 못하는 작은 존재감에 미칠 것 같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먼 과거의 일이므로 추억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젊은 혈기가 왕성하던 학창시절에는 여러 아픔들을 가까이 접하면서 눈물로 지새운 날도 꽤 있었습니다. 결론은 지금 분들이 볼때는 윗 세대분들이 꿀만 빨은 것처럼 단편적으로 도식화 할 수 있겠지만 10~20년후에는 또 다시 여러분들의 아랫세대로 부터 똑 같은 입장에 처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각 시대에는 그 곳에 어울리는 즐거움과 편리함이 있고 그에 따르는 아픔이 존재하는 법이므로 꼰대라든지 꿀이라는 용어는 마냥 받아들이는 조금 어려운 것 같습니다.
18/11/20 22:30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가볍게 웃고 살자며 던진 화두라, 여기저기 듬성듬성하고 희화화를 위해 후려친 부분도 많습니다. 혹 이런 부분에서 언짢으신 부분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꿀빨기(?) 관련하여,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겁니다. 내 세대가, 내 삶이 가장 힘들었어!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그렇기는 한데.. 선진국의 국민들이 40년 전 개발도상국 시대의 국민들 보고 '당신들 인생은 꿀빨았어'라고 매도하는 건 자연스럽지 못하다, 공정하지 못하다라고 봅니다. 더구나 지금은 불완전하나마 자유민주주의 체제이고, 40년 전은 서슬퍼런 군사독재 시대인데. 남vs여 관계에 한정해 가볍게 던진 용어가, 어려운 시대에 사신 분들의 인생 전체를 매도하는데 전용되어 유감입니다.
20/11/20 18:09
뭔가 착각하시는데 요새 20대들이 모든세대중 유독40대 를 더 싫어하는건 군대를 님이 더 힘들게 갔다왔니 어쩌네 그딴게 아니라 지금보다는 남자로서 혜택훨씬많았덤 사람들이 남페미짓 한다거나 이런거 때문이에요
그리고 본인 이야만 하지 마시고 전체 통계를 보세요 90년대 까지만해도 결혼비용 거의 반반으로 나와요 4050들 현역비율이 예전에 얼마였는지는 쏙 빼먹으시는군요 거진 절반 현역 안갔습니다만? 또사내 성추행 1위가 40대인데 그 아재들 밑에 남직원한테 이런건 남자가해야지 하며 일시켜놓고는 자기는 여직원이랑 이야기하고있고 이딴모습때문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좀 나아졌죠 몇년전만해도 나도 페미다 선언 이딴거 해대는 인간들 얼마나 많았는데요 커피타는거랑 생수통논란 아시죠? 것만해도 위에 아재들이 요새 여자보고 커피타게 시키면 안된다고 하면서 남자직원 어린애들한테는 힘든거 잘만시켜요 물론 그러니 지금 20대가 차라리 할아버지들이랑 이야기 더잘된다 40대가 최악이라고 거의 혐오하는 수준이 된겁니다
20/11/20 18:20
40대가 문재인 가장 열혈 지지층인데 페미는 나도 싫어어한다고 말하는척 하지만 정작 페미관련으로 문재인 까면 난리나죠 물론 요샌 페미가 쉴드불가일 정도가 되어 그렇게 까진 안하고, 악질인 분들은 그냥 어찌되있든 문통이랑 정부정책까는 내맘에 안드는놈은 일베라고 전통적인 물타기 방식을 아주 열심히 하시죠. 페미는 나도 싫다면서 페미정책으로 문재인까면 결론인 너 일베. 요새 보면 그분들이 그렇게 욕하던 개스통 태극기 할아버지들 뛰어넘는 내로남불 보여줍니다
20/11/20 18:44
제가 40대초라 조금 중후반이랑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래도 x세대들 20대때 잘만놀던 시절이었고 지금보다 학점 훨딸려도 졸업가능한 시절이었어요 imf직격 맞았네 어쩌니 해봤자 10년단위로 보면 지금보다 취업률 훨씬높던 시절이고요 자료만 봐도 답 나오는데 대체 imf드립 하는분들은 왜하는지 신기하네요 요새 대학생들 평균 여가시간이 40대들 20대시절보다 더 적게 나와요 그때처럼해선 졸업못하는 시절이라서요 당장 영어만 해도 그땐 제대로 하지도 않던 사람들 수두룩하던 시절인데 요샌 자격증부터 해서 공부훨씬 더 많이 하는 시절입니다 오렌지족 x세대하면 엄청놀던 시절인데 요새애들보다 더 술마시고 놀던 시절이에요 물론 저희때가 더힘든것도 있죠 근데 자기도 그소리 듣기싫어했던 사람들이, 심지어 더 윗세대보다는 훨씬 편했던 사람들이 지금 1020한테 꼰대짓하니 더 싫어하는 거에요 막말로 지금 6070때는 삼시세끼도 세대로 못먹는 사람이 3040때보다 비교불가이던 시절인데도 우리가 더 힘들었다고생색내잖아요 이게 아예 더 위면 모르겠는데 진짜 엄청 놀기로 유명했던 x세대가 나이먹고 저러니 유독 욕을 더먹는감이 없잖아있습니다 불매운동부터해서 40대들이 제일오바하고 이런것도 있고요 가장 열성지지층이다 보니 그런거겠죠. 회사서도 일본맥주 골랐다고 뭐라하는 인간 제가 박살내버렸는데 혹시나 그런 40대분들 밑에 직원들한테 제발 좀 그러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