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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9 20:26
손석희는 언론계의 문재인이죠. 도덕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능력도 검증된 성과주의자.
언론으로서의 중립성 책임감 이런걸 다 떠나서 배금주의적으로 하나의 상품으로만 뉴스룸을 보면 국내시장 한정으로는 보도계의 아이폰이죠.
18/11/19 20:27
언론은 정권/기득권에 모두까기 인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손석희 사장의 스탠스는 맞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에 대해서 jtbc 만큼 모두까기 잣대를 들이대는 언론도 아직 없거든요. 다만 보도부문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모르겠네요.
18/11/19 20:35
역설적으로 보도부문이 손석희씨의 손을 떠나는 것일수도..
아무래도 대표이사가 되면, 지금처럼 세세하게 관리하는 것이 힘들어질터이니.. 아직까지 손석희씨의 비즈니스감각을 느껴본적도 없고, 그간 경력을 보면,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대한 비전이나 감각도 있는지 의문이기는 해서.. 자칫하면, 바지사장이 될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내부의 적을 확실하게 날려버리는 방법중에 하나가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고, 높은 명예직으로 영전시키는 것이라서.. 중앙일보 최대주주의 생각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18/11/19 20:44
근데 대표이사가 앵커를 하는 경우도 있나요?
대표이사라는 자리가 앵커랑 겸임할 정도로 녹녹한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당연히 앵커를 그만두는 것을 가정했는데.. 님의 지적이 날카롭게 들어오네요. 손석희씨가 앵커를 그만두는지 지속하는지를 보면, 중앙일보 최대주주의 생각을 약간은 알 수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님의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18/11/19 21:00
손석희 스탠스가 아님말고인 건 크게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언론인이니까요. 손석희가 지른게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줬느냐가 중요한거죠. 세월호 이후 우리 사회에 변화를 일으킨 사람 중에 손석희보다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몇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은 좋은 영향을 줬구요.
18/11/19 21:42
제가 문재인 뽑기는 했어도 열렬한 지지자까지는 아니라 화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대선 당시 jtbc 그래프나 워딩 주작으로 문재인 맥이는거 보면 아님말고 소리 들어도 무방한 수준 아니었나요?
18/11/19 21:46
뭐 그때 당시야 안철수쪽에서도 너무 문재인편만 드는거 아니냐면서 대놓고 말하기도 하고 그러던때라서.
워낙 서로 민감해서 그렇지 그냥 허술한 실수가 자주 나오는 뉴스였던거죠. 제대로 돌아간지 채 몇년 안되는 뉴스기도 하고요.
18/11/19 20:31
현재 케이블/종편 채널 중 광고단가 탑2는 tvN과 JTBC입니다. JTBC가 예능, 드라마에 적극 투자해서 성공한 것도 있지만, 현재같은 위치로 떡상한 시발점은 뉴스룸이었다고 봐야죠. 이런 걸 고려하면 어쩌면 당연한 승진입니다.
18/11/19 20:37
비즈니스적으로 보면 JTBC 성공에 엄청나게 기여한건 맞으니 당연한것 같네요. 젠더이슈에서 생긴 논란? 애초에 JTBC 내부에선 그건 -가 아니고 +일 가능성이 높을텐데 논란따위가 문제될리가 없죠.
18/11/19 20:40
최순실 사태때는 갓으로 보였지만
그 이후론 뭐..JTBC의 공과 과를 함께 지는 수 밖에 없죠. 메갈4 사태 이후 기대를 접었습니다. 그 이후로 보지 않아요.
18/11/19 21:01
솔직히 별로 객관적이고 신뢰성을 중시하는 언론인이란 거 공감 안 갑니다. 그나마 팩트를 중시하는 풍조를 만드는 데에는 일정부분 기여했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은 별로 그렇지 않았던 것 같고요.
차라리 위에 호모 루덴스님 말씀대로 직접 말하는 자리에서는 차포 떼고 비즈니스 감각 (그것이 실재하든 아니든) 이나 더 보고 싶습니다. 갈등을 봉합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임무를 언론인에게 요구하는 것도 조금 웃기긴 한데, 손석희씨는 개인적으로 여러 사안에서 아예 반대편에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8/11/19 21:13
JTBC 앵커 겸 사장니뮤 ㅠㅠㅠ 제발 예능과 드라마만은....
그나저나 언론인으로서는 정말 이루고 싶은건 다 이뤘네요 특종으로 나라를 바꾸고, 어젠다 설정은 역대 원탑급 영향력이고(8,90년대 조선일보보다 더 파워있다 봅니다), 사장도 하면서 앵커자리는 계속 유지... 지금 불호긴해도 인정할건 인정해야된다고 봐요
18/11/19 21:13
그냥 자기 신념 밀고나가는 분이라고 보고 그게 보편적인 사회정의와 그동안 잘 맞아떨어진 결과라 봅니다.
메갈사태 이후 이런 평가를 내리게 되네요.
18/11/19 21:16
너무 자기 잘난맛에 쩔어있는 사람이고,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하는 식의 일처리를 하고 있어서 비판을 많이 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기존 한국 언론지형에서 JTBC가 저렇게 힘을 낼 수 있던것은 어쨋든 손석희 공도 크다고 보기에, 이제라도 자기 사상을 강요하지 말고 자제하면 충분히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꼰대야 정신좀 차려라 진짜.
18/11/19 21:33
언론인이기에 아님말고를 시전하면 안되죠.
기레기라 불리기 싫으면... 아님말고가 아닌 제대로 된 보도를 해야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 왜곡, 과장, 축소를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말이죠. 최순실의 태블릿에 대한 조작설등에는 아주 기를 쓰며 반박하면서... 다른 뉴스들에서는 자신들이 조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가찰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18/11/19 21:33
손석희도 그렇고 문재인도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은 본인이 살아온 길이 멋지고 청렴하고 뭐 좋은부분이 많은데
그만큼 자기안에 확고한 신념과 사상이 있고 그거대로 딱 움직이는 사람이지 저 위에서 세상사 대부분의 일에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초월적인 현자가 아니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래서 둘다 자기 하는데서 자기 생각대로 하고있는거고 그렇기때문에 언론인 이름 달고 자기 입맛대로 보도하는 손석희는 언론인이라고 불러주기 싫네요 현실에 안 그런 언론인이 몇명이나 있겠습니다만은 그건 그거고...
18/11/19 23:22
저는 애당초 손석희씨가 JTBC로 갈때부터 이럴줄 알았는데 의외로 참 언론인이 될거라고 생각하시던 분이 많았네요. 일개 기자나 앵커였으면 기자정신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처음 갈때부터 손석희씨는 사장이었습니다. 손석희씨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일수록 기사는 언론인의 정신보다는 돈이 되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겠죠. 왜냐하면 자기가 책임져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제가 아는한 세월호때부터 이미 지극히 상업적이고 진실보다는 관심을 추구하는 방송프레임을 사용했었고 이는 최순실건과 메갈관련건에서도 일관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8/11/20 15:44
어떤 사상은 그 사상을 옹호한 사람들을 쫘악 나열하면 그 넓이와 깊이가 나오죠.
변질 됐다는 요즘 페미니즘만 봅시다. 페미니즘은 한편에서는 메갈을 싸질렀지만 또 한편에서는 문재인과 손석희가 옹호하죠. 요즘 pgr에서 주류로 자리잡은 안티페미니즘 사상 혹은 젊은남성희생양이론은 누가 옹호하나요? 성재기에서 이준석까지? 문재인과 손석희가 완벽하다거나 언제나 옳다는 건 아니고, 옳은 목소리가 언제나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는 다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자기를 옹호하는 사람이 다 모아봐야 성재기와 이준석이 최대치면 자기들이 왕따라고 현실부정 하기 전에 고민을 하긴 해봐야죠. 그 사람들 수준이 메갈이 묻은 모든 것을 증오하다 못해 페미니즘이 묻은 모든 걸 증오하고 선동하는, 메갈 열화판 버전에 머물면서 현실인식 제대로 못하면 안타까울 뿐입니다. 메갈이란 똥이 혐오의 바이러스를 퍼뜨려서 인터넷 커뮤 전체 수준을 낮추네요.
18/11/20 17:34
JTBC 메갈성향 방송 하는건 방송사 자유니 그렇다 쳐도 그런 방송 할거면 여성간부비율이라도 제대로 높이고 그런소리했으면. 여자간부 1명 이고 나머지 다 남자던데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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