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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1 22:42
용은 중국, 곰은 러시아라는 느낌이라 호랑이요. 봉황은 황제-왕처럼 감히 용은 못쓰고 그보다 낮은 봉황을 쓰는 걸로 인식하고 있어서요.
17/08/11 23:58
그거 역사를 잘 모르는 문인들이 잘못 퍼뜨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용과 봉황 모두 동급입니다. 애초에 제후국에서는 봉황도 함부로 못 써요. 그냥 상고 시대부터 새도 많이 밀어왔던 터라 환상의 조류(?)인 봉황을 더 쓰던 것 뿐이고 조정에서도 용 잘만 썼어요.
17/08/11 22:43
저도 호랑이 한 표 밀고 싶습니다. 우리나라가 산악지형이라 호랑이가 많기도 했고 호랑이에 얽힌 전설, 전래동화, 속담 등 많으니까요.
그리고 다큐멘터리 보면 호랑이가 얼마나 대단한 동물인지 새삼 실감하게 되더군요. 특히 시베리아 호랑이는 대단함을 넘어서 우아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물론 절대 마주치고 싶진 않은 동물이지만요. 동물 하나를 밀어야 한다면 전 호랑이를 밀고싶습니다. 이왕이면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동물이 좋잖아요. ^^ 어렸을 때 단군신화를 보며 호랑이가 100일을 못 채우고 굴을 나가서 그 호랑이가 너무 미웠던 기억이 나네요.
17/08/11 22:52
호랑이와 토끼가 생각나네요. 호랑이는 역사 시대로 접어들기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과 부대끼며 살아왔던 존재이기에 한국에선 멸종 되었지만 친근하고, 반면에 토끼는 한반도가 토끼같이 생겨서요. 크크크크크
17/08/11 23:05
소 한표 밉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소'가 떠오릅니다. 농사가 생활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한 우리민족에게 소는 크나큰 재산이었죠.
평지풍파를 우직하게 견뎌온 강인함과 굳건함.... 보고있으면 빠져드는 정많은 큰 눈망울에 고기도 맛있......응?
17/08/11 23:22
곰 설화는 전세계 북방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숲 좀 갖춰진 곳엔 곰이 살았고 인간처럼 두발로 걸을 수 있으면서 엄청 센 힘 때문에 선사시대에 인간이 곰 숭배를 했고 이게 대륙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나더군요. 베를린, 베른처럼 지역 이름이 곰에서 나온 경우도 있죠.
17/08/11 23:32
까치요.
1) 우리나라 내 굉장히 많이 분포하는 조류이며, 2) 유전적으로도 우리나라 및 만주 지방의 까치는 Eurasian magpie의 다른 아종과도 큰 차이가 있어 별도의 아종으로 취급받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으며, 3)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와 같은 서양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까치가 문화적으로 행운을 상징하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조류이고, 4) 까치의 강한 생존력과 단합성 등이 우리나라의 민족을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8/11 23:51
아직도 학교에서 한반도가 호랑이 닮았다고 가르치나요?
토끼 닮았다고 했다가 일재의 잔재 운운하던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닮은걸 닮았다 하지 그럼..
17/08/11 23:58
우리나라 지형이 토끼든 호랑이든 상관없이 전통으로나 상징적으로나 호랑이가 대표되어도 무방하죠. 국가대표 엠블럼으로 쓰이는 상황인데...
17/08/12 00:11
일감으로 떠오른 건 곰이었는데, 단군신화 하나만 갖고 곰이라 하기엔 부족하다 생각합니다.
전 호랑이가 가장 가까운 것 같아요. 남들이 어찌 생각하건, 우리 민족은 쭉 호랑이를 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새의 경우는 신라의 경우도 그렇고, 솟대도 그렇고, 한반도 남부지방쪽이 새에 대한 신앙이 있었지 않나 싶은데, 단군신화와 마찬가지로 결국 부족하다고 보구요. 토끼는 뭐. 땅덩이가 닮았다고 상징하는 동물이 된다는 건 너무 우스운 것 같아요.
17/08/12 00:58
토끼요. 국토 이미지도 그렇고 체급상 그래 보입니다. 또한 급한 국민성과도 비슷합니다.
토끼라고 해서 꼭 부정적인건 아닙니다. 워터십 다운이란 동화를 보면 알죠. 프랑스는 자기들 상징이 수탉이라잖아요. 닭이 허구헌날 족제비나 매에게 잡아먹힌다고 프랑스 국가 위신이 떨어지나요?
17/08/12 01:04
여론조사를 한다면 단연코 호랑이가 1위일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호랑이가 가장 무난해 보이고 까치나 소도 괜찮아 보입니다. 곰은 좀 갸웃거립니다. 단군신화와 곰나루 전설 정도를 제외하면 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부족하네요. 진돗개는 현대에 들어와서 갑자기 이미지가 만들어진 감이 있고 봉황은 용과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외지(중국?)에서 들어온 상상의 동물이라서.. 역시 이리저리 따져보니 호랑이가 딱입니다.
17/08/12 03:43
개죠. 커뮤니케이션 좋아하고 사나운 일면도 있고 윗사람에게 충성 + 목줄자랑하고 개고기를 먹는 나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국만 먹는건 아니지만). 개가 들어가는 표현, 욕설이 매우 메이져함. 견원지간까지 완벽.
17/08/12 11:51
그 국토모양이 호랑이라는 소리나 토끼라는 소리나 둘다 헛소리인데 =_=;;
영국정도는 생겨야 토끼라고 하죠. 이런 국토에서 동물형상을 상상하는거 자체가 무리수죠. 굳이 국민성을 동물에 비유하는 억지를 떠나서 그냥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동물은 까치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까치를 길조 취급하는 나라도 거의 없구요. (제가 아는 상식선에선 중국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호랑이야 우리네가 아는 짐승중에 가장 강하고 난폭한 맹수니깐 이야기에 많이 쓰인거구요. 그리고 현실적으로 현재 한반도 근처에 없으니까 환상을 가지고 있는거지 호환 몇번 나면 잡아죽이려고 안달이겠죠. 그런 맹수를 우리를 대표하는 동물로쓰기엔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7/08/12 20:45
호랑이죠.
우리나라만큼 호랑이 관련 이야기가 많은 나라가 없는 걸로 알고 있네요. 민화에도 많이 그려져 있고 호랑이가 우리나라 전체에 살고 있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일제가 강점기에 호랑이와 표범을 모조리 잡아 멸종시키기까지 했으니. 호랑이를 두려워 하면서도 친근하게 생각하고, 이야기 속에 위엄있게 등장하다가도 망가지며 당하고, 호랑이 효자 이야기며 곶감에 밀린 호랑이며.... 토끼야말로 별로 닮지도 않은 지도 하나가지고 떠올린 이미지일 뿐이죠. 그 지도조차 일제시대 기원 논란이 있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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