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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1 17:55
뭐..a입장에서야 그렇게 생각할수는있겠죠 배려있는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가 얘기하는데 B는 글쓴이가 쓰셨던대로 빈정이 상했고 .. a도 그렇게 받아들였겠죠 친구라면 해서는 안될말이겠지만 어떻게보면 또 말할수도있는내용이라 서로의 친밀도에서의 문제일듯싶네요 상위대학대비 하위대학출신들이 자격지심있는건 어쩔수없으니까요 저도 그런게 있구요 .. 또 a가 대놓고 b한테 너 안좋은대학나왔어 시비건것도 아니라서 서로의 기준점이 다를수도있죠
17/08/11 17:56
친구A가 배려심이 부족한 것 같은데.. 기분나쁘게 했으면 무조건 기분나쁘게 한 사람 잘못이죠 뭔 잘잘못을 가리자고 다른 친구들한테 뒷담화까지 한답니까? 에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세요 그러다가 A랑 B가 풀고나면 혼자 이상한 사람 될 수 있으니까요. 알아서들 하겠죠.
17/08/11 19:11
배려라는 것이 저마다의 기준에따라 다를 수 있으니 어지간해서는 다 생각이 있어서 그렇겠구나 싶은데 지금은 참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주말동안 훌훌 털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17/08/11 17:57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A가 친구에 대한 배려가 없네요.
본문에 '평소 A의 약간 그러한 성격'이라고 표현하신거 보면 A가 원래 그런식으로 표현을 했나보군요. 거기까지는 이해하겠는데 그걸 다른 친구들 입에서 듣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면 안되는거죠. 좋은 대학 나오면 뭐합니까. 저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데요.
17/08/11 18:00
돌려돌려 다른말을 전해 들으면 기분 나쁘죠.
저 같으면 a는 그런 사람이구나 생각하면 앞으로 말을 나눌때도 딱 필요한 만큼만 하게 되겠네요
17/08/11 18:00
일일히 신경쓰면 저처럼 위궤양 옵니다.
쉬운일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어쩔 수 없잖습니까. 속 끓여봐야 태연님만 손해니까요. 죽마고우도 아니신듯한데... 왜 그런 사람들과 연을 유지하시는지... 걍 짤라버리세여. 공적으로 얽힌게 아니라면 그런 사람 없어도 세상 사는데 아~~ 무 지장 없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사이는 보통 깃털보다 가볍더라구요.
17/08/11 18:21
남일이라고 쉽게 말하는거 같아 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주식실패하고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 되자 그 수많은 사람들 다 연을 끊더군요. 십수년된 동창친구들부터 형제소리하던 대학, 사회 선후배들.... 솜털보다 가벼운 관계일뿐이더군요. 제가 돈달라고도 밥사달라고도 한적 없고 생각도 없는데도요. 사람이 그래요. 그때 끝까지 남아 도와준 친구들... 전화번호부 수백명 중 고등학교 동창들 네명 뿐이더군요. 그제야 알겠더라구요. 대인관계니 뭐니 다 필요없더라구요. 내 일이나 사업에 도움되는 사람 말고 순수하게 연을 맺는건... 내일 당장 안봐도 괜찮은 정도가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을 제외하고 사람을 만나는 건 서로 즐겁기 위해서인데 불편함과 인내를 감내하면서까지 만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꼰대짓 한번 했습니다. 언능 털어내시고 상콤하게 주말 보내세염~~
17/08/11 18:00
친구 A분이 오히려 출신 대학에 대한 자격지심같은게 있으신거 아닌가요?
그리고 맞는말이라고해서 해도 되는건 아니죠. 상황과 상대를 고려해서 말해야 옳은 말이되는거지 사실인 말이라고 꼭 옳은 말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8/11 18:02
저 친구가 a라면 저가 알고 있는 모든 비속어를 퍼부었을껍니다.
뚝배기가 크다면 인성도 채워넣어라고 있는데로 퍼부었죠. 뒷돰화를 까도 참나.. 다른 생각을 해보니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있다는걸 봐서는 a라는 사람 인간관계를 짐작하게 하네요. 그닥 인정 받는 인간관계는 아닌듯 해요.
17/08/11 18:03
넷째 문단까지는 뭐 그래 생각을 그렇게 할 수도 있겠지 싶은데 다섯째 문단은 완전 쓰레긴데요?
같이 어울리는 다른 친구들한테 말을 대체 뭐라고 했길래 '국내 모 대학이 몇 위면 나머지 대학은 없애도 된다' 라는 A의 말을 부정한 것뿐인데 다른 친구들이 'A에 대학에 대한 자격지심'을 B와 글쓴 분이 느꼈었던 것처럼 알고 있는지...
17/08/11 19:16
제 동생이 '버린다'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던데 저도 그 이야기를 자세히 물었다가 동생이 소위 말하는 말 그대로 기분 버릴까봐 관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생각하기 싫네요..
17/08/11 18:05
세계 100대 대학인지 뭔지 발표기관마다 기준도 다르고 순위도 다른 것을 가지고, 국내 대학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정작 자기 출신 대학에 컴플렉스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많았습니다.
17/08/11 19:31
명석하지 못해 관악으로 대학을 다니지는 못했습니다만 스스로 열심히 공부했고 좋은 대학을 졸업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100대 대학이 어디서생겨난 것인지 알 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척도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드네요..
17/08/11 18:06
잘난 사람은 스스로 자랑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아봐줍니다.
자칭 잘난 사람은 뭐든 스스로 얘기하며 띄우기 바쁘죠. 재산..수입..학벌..인맥..심지어 군대나 출신까지도요. 친구가 빈정상할정돈데 계속 그걸로 얘기하는게 위와 같은 경웁니다. 눈치보다 제 자랑이 우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걸 우리는 천박하다고 하죠.
17/08/11 18:08
서른 넘어서 대학얘기하고 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교수집단이나 몇몇 엘리트라 불리는 집단중에 꼰대들 말고는 본적이 드뭅니다. 왜냐면 그 나이 먹도록 대학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이들은 피해망상이나 나르시즘이 강하다고 생각이 들어선지 별로 상대하려 하지 않거든요. 캐나다에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외국대학 출신들을 저는 좀 아래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던게 사실입니다. 아이비리그쯤 나온 분들과 이야기를 해도 합리적인 수준의 대화가 깊게 이어진적이 없고, 결국 외국물 먹은 것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적이 꽤나 많았거든요. 그래서 한번은 하버드철학교수가 강의한걸 보고 이렇더라 저렇더라 이야길 했더니, 그걸 다 이해하느냐는 식으로 비아냥 거리길래, 그 교수가 어느 책의 몇 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을 오독했고 그 정확한 맥락은 이러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그런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화할 필요를 만들지 않고 있거든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것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유학파들도 나름의 고충이 많았을거고, 이를 잘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면 좋겠다는 어린마음이 있을텐데 현실은 그러하지 않으니 갑갑함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됩니다. SAT와 수능을 비교할 필요도 없고, 하버드를 가기 어렵다느니 서울대를 가기어렵다느니 가지고 싸울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시비를 거는자는 굳이 꺼낼 필요가 없는 이야기를 꺼내고 있는 것이니 본인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거구요. 그런데 그 무지함을 인정못하면 서로 싸움뿐이 안 납니다.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건 나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피해망상이나 필요이상의 나르시즘을 가진 이 때문에 속 썩지 않기를 바랍니다.
17/08/11 18:14
서른중반정도되니 대학으로 자부심느끼는것도 자격지심느끼는 것도 다 사라지던데... 이 나이되면 직업과 하는 일이 중요하게 되죠.
아마도 쓰신 부분은 그날 대화오고가신 내용보다도 평소 A와 어떤 감정을 갖고 지내오셨는지가 더중요한듯 합니다. 별로 안맞았다는게 글에서도 바로 느껴졌거든요.
17/08/11 18:16
a가 덕스럽지 못한 행동을 하긴 했죠. 못할 말은 아니었지만 저건 b의 입장이라면 충분히 기분이 상할 만한 상황이었는데요. 뭐 그래도 여기까진 그러려니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는 뭐 누구나 잘못할 수 있는 일이죠. 딱히 잘못도 아니구요. 근데 그걸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그것도 서로서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한테까지 말하고 다닌 건 b뿐만이 아니라 그 어느 누구의 입장으로 봐도 기본이 안 된 행동이죠.
17/08/11 18:17
A같은 사람 많습니다. 나에게 이득된다면 그냥 맞장구 쳐주면서 어울려 놀아주면 된다... 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A에게 진정하게 도움되거나 A를 생각하는 친구나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는 A가 알겠죠
17/08/11 18:28
보니까 첨부터 비웃을려고 얘기 꺼낸거 맞는거 같구요. 그점만으로도 쓰레긴데, 자기가 비웃어 놓고는 거기에 화내는 사람보고 또 머라하는거 보니 중증입니다. 아마 처음에 본인 대학 욕하고 시작한거도 스스로에게 면죄부 줄려고 그런거 같구요. 저라면 매우매우 부글할겁니다.
17/08/11 18:43
a가 멍청한거죠
학벌은 어쩌다가 남이 까줬을때 가장 빛을 발하는 법인데... 스스로 먼저 얘기 꺼내면 추해보입니다. 자랑할게 그것밖에 없나 싶은..
17/08/11 18:51
같이 어울리는데 상대방의 기분을 신경쓰지 않는 A의 태도가 불쾌하네요. 친구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사람한테 가서 저열하게 험담을 늘어놓은 건 최악이구요. 저라면 선을 긋게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17/08/11 18:56
요즘 불교공부하는데...무아에 대한 공부를 추천드려요.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바뀌고...이런 짜증스러운 감정에서 빨리 빠져나오게 되는 실용성이 있습니다. 사실 A의 말이 완전히 틀렸다 생각되면 성립하지 않을 고민일텐데 어딘가 동조하게 되는 감정때문에 괴로우신 걸수도 있는데 제가 느끼는 이문제의 핵심은 A가 열등감이 많아보이고 그로 인해 아끼고 배려해야 할 친구를 깔아 뭉개서 본인의 자존감을 세우는데 여념이 없어보입니다. A 본인도 비교라는 잣대에서는 별거 없다는 걸 모른채 말이죠 그럼 이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그냥 너가 지금 그렇구나...안됐다...하고 자비심을 발휘하거나 그냥 좀 멀리하는 게 번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싶습니다.
17/08/11 19:38
후마니무스 님이 해 주신 말씀과 많은 부분이 겹쳐보이는 글이네요. 이게 가장 현명한 것 같습니다만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7/08/11 21:03
좋은 분이시네요. 저는 아마 '내 말이 안 맞냐'라는 말이 나온 순간 최소 5분 동안 10원짜리 워당을 퍼 부었을겁니다. 뭐 그러고 나중에 후회하긴 할건데 하여튼 친구를 낮게 보는 친구를 보는 순간 욱하는걸 자제 못 했을거 같네요.
17/08/11 21:40
대학다닐때 30대 후반 교직원 선생님의 본교 자부심썰을 듣곤했습니다. 그거 밖에 내세울게 없는거죠.. 자존감 문제라고 봅니다. 들으면 유치해서 반응보이기도 애매하죠. 20대도 아닌데.
17/08/11 23:53
삼십줄을 넘었는데 대학을 가지고 따지다니... 정말 어리네요 크크. 사실 대학츨신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진다는 건 그 대학을 졸업했다는게 자기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였다는 것일텐데 보통 해외는 그런 성향이 적은 걸로 아는데 오히려 캐나다 대학 나왔다는 사람이 그런다니 떨떠름하네요
17/08/12 00:48
미국캐나다에서 대학/원 나왔는데요..
캐나다든 미국이든 아이비아니면 학부는 자기능력으로 들어갔다고 자랑하는것 자체가 웃기는것같고.... 공부량적으로나 경쟁적으로나 비교적으로 널널하죠. 오히려 자기능력보다 가정환경이 더 영향을주는.. 차라리 law 나 medicine 같은 프로페셔널 디그리면 공부열심히했네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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