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02 15:26
아닙니다. 마속은 사랑 같은 감정적인 이유로 산을 오르지 않았습니다. 마속의 등산은 그의 존재이유, 이른바 레종 데트르입니다. 마속이 산을 본 순간부터 그가 산을 오를 것은 운명지어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체홉이 말했지요. 총이 나오면 그 총은 발사되어야 한다. 마찬가지입니다. 산의 존재로 인해 마속은 산을 올라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것입니다. 마속이 그 자신으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그는 산을 올라야 했습니다. 그 또한 인간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은 거대한 운명 앞에서 어쩔 수 없는 필연론적 존재였던 것입니다.
(......내가 뭘 쓴 거지?)
17/05/02 15:40
가정을 지키는 것까지는 등산하다 과로사한 가장의 눈물겨운 이야기인 줄 알았잖아요 크크크
아, 근데 하얀눈썹 아재... 아재도 상사말만 듣다가 목은 커녕 몸통마저 잃어버렸... ㅠㅠ
17/05/02 16:15
마속 등산에 대한 재평가 글이 올라올 때 됐는데 여전히 때마다 고통받는 마속...
'마속이 산을 오른 이유에 대해 논하시오' 같은 주제로 글짓기 대회 같은 거라도 열렸으면 좋겠네요.
17/05/02 16:27
1. 가정의달이라 요즘 마속이 자주 등장
2. 글쓴이가 '글곰'님 3. 주제가 등산 '이거 또 마속 이야기 아닌가?' 싶은 생각을 가지고 읽어서 안낚였습니다! 로그인을 잘 안하는편이라 댓글은 자주 못남기지만 좋은글 잘보고 있습니다.
17/05/02 17:38
되도않는 실드를 하나 치자면.. 가정에 장합이 아닌 허접한 장수가 지휘관으로 왔으면 어쨌을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런 중요한곳이니 장합같은 명장이 왔겠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