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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1 19:51
저 어릴땐 조금 있었는데...왕따라기 보다는 괴롭힘의 느낌이었습니다. 일진들이 한두명 찍어서 괴롭히면서 또 놀땐 데리고 같이 놀고..(물론 당하는 친구에겐 노는 게 아니었겠죠. ) 저도 잘한 건 없는게 그냥 보고만 있었죠. 싸움도 못하니 당시엔 무서워서 찍소리 않고 있었죠...
17/05/01 20:23
"방관자" 가 많아서 입니다.
특히 "교사"직에 있는 사람들까지 "방관자" 태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 경험담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표현하는게 적절한거 같네요.
17/05/01 19:49
중학교 때면 몰라도 고등학교 때면, 특히 유별난 고등학교가 아니라 평범한 곳이라면 아무 원인없이 괴롭힘당하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인이 있다고해서 정당화된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잘못도 100% 가해자 잘못 맞죠.
17/05/01 19:50
나머지 1%의 확률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왕따 피해자가 학교 게시판에 자필 전지 대자보로 자신을 왕따시켜줄 것을 부탁했다면 그래도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가해자가 쓰레기죠
17/05/01 19:52
'따돌림' 자체는 이유가 있을수 있죠. 커뮤니케이션이 힘들거나 허언증이 있거나 위생상태가 안좋거나 등등... 근데 보기싫은애 가만히 놔두면 되는데 굳이 가서 괴롭히는건 이유가 있을 수 없죠.
17/05/01 19:55
왕따의 정의나 경계가 애매모호해서...
남자들끼리 술자리에서 한번도 돈 안내고 여자들 앞에서만 돈자랑 하는 사람을 남자들이 고깝게 봐서 술자리에 안부르면 그건 왕따니까 술자리에 안부른 사람들의 잘못일까요? 집단으로 괴롭히거나 다른 사람까지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게 막는 수준이라면 그걸 하는 쪽이 높은 확률로 잘못이겠지만 단순히 안 어울리는 것도 왕따의 범주이기에... 무조건 왕따 하는 쪽이 잘못이다?라는 건 애매한거 같네요.
17/05/01 19:57
사회생활에서 왕따면 그건 왕따당하는 사람도 분명히 잘못이 있죠. 전혀 왕따가 아닌데
동료직원들의 의도를 쉽게 곡해해서 문을 걸어잠그는 피해의식 강한 사람들도 몇몇 보았고. 이 본문은 아마 초~중학교에 이르는 시기에서의 왕따 문제 이야기인것 같네요.
17/05/01 20:01
군대가 아닌 이상 회사나 직장 전체에서 왕따당할만한 이유라면 폭력이나 성희롱 혹은 스스로의 자격지심이나
꼰대 상사 외에는 없지 않을까요. 보통 사이 안 좋은 사람들 있더라도 다른 부서 동료들과는 잘 지내기도 하고 회사 전체에서 왕따 당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던데. 제가 지나치게 일반화한것 같긴 하네요
17/05/01 19:57
이지메에서 유추해보자면 괴롭힘의 요소가 있어야 겠고 그게 집단적 현상으로 나타난 것이겠죠.
은따라는 훌륭한(..) 파생어도 있습니다.
17/05/01 20:12
사회생활의 모임은 "친목" 의 성향이 강하죠.
그 자리에 안 부르는 것은 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위한 것 보다는 모인 사람들 간의 친목을 위한것 이니까요. 자리에 안부르면 섭섭은 하겟지만, 그것이 "정신적 피해" 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되는 경우 고립이 될수는 있겠지만, 대개는 그렇게 형성될 경우 퇴직 또는 인사조정등으로 자연스레 해소 되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왕따의 경우는 피해자에 대한 "공격성" 이 나타날때 왕따로 인식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피해를 주기 위한 모임 (혹은 그것을 즐기기 위한 모임) 이 되는 겁니다. 사실 왕따가 문제시 되는 곳 대부분은 강제적으로 탈퇴가 어려운 집단인거 같습니다. (학교, 군대에서 주로 극단적인 사건들이 나옵니다. 등교거부, 상해, 자살, 총기사건 등)
17/05/02 02:47
그건 왕따라고 하기가 힘들죠..
그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도 자기랑 코드 맞는 사람들이랑 술 먹고 싶을텐데 억지로 싫은 사람이랑 먹고 싶은건 아니잖아요. 사실 남자끼리 자리에서 돈 안내고 여자들한테 돈 쓰면 누가 좋아합니까? 왕따랑은 거리가 멀죠.
17/05/01 19:55
가해자는 당연히 잘못 100%고, 피해자는 공공에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있고 그냥 가만히 살고 있는데 왕따 당하는 경우도 있고 하겠죠.
17/05/01 20:02
다들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성격안좋은애들 한번도 못만나보셨나요?? 전 있었는데....걔랑 아무도 같이 안놀았구요...물론 괴롭힘은없었죠...
덩치크고, 잘난척하면서, 남 무시하는게 일상인애라...학기초에 다들 파악하고 그 담부턴 걔랑 노는애 없었습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왕따를 괴롭히는 가해자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
17/05/01 20:04
왕따가 물리적인 피해를 입히거나 의도적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히는 경우라면 그냥 가해자 100% 잘못이죠.
그런데 그냥 누군가가 싫어서 말 안하고 아는척 안하고 하는 정도인데 특정인 성격문제가 있어서 다수가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는 애초에 '가해자'가 있는 그림은 아니라고 봅니다.
17/05/01 20:09
왕따를 가하는 가해자의 반사회성, 일종의 정신병적 증상이 문제죠. 가해자는 후천적으로 가정사정등에 문제가 있어 폭력적 성향을 학습했거나, 선천적으로 사이코패스 기질을 타고난 경우가 많죠..
왕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17/05/01 20:13
괴롬힘을 포함한 왕따라면 100% 동의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같이 어울리지 않는 왕따라면 어느정도 당하는 사람의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이 피할 만한 성격을 가진 사람도 분명히 있거든요.
17/05/01 20:16
본문에서 말하는 왕따와 댓글에서 말하는 왕따는 좀 다른거 같네요
학원폭력 범주 안에 왕따가 들어가지만 본문에서 말하는 왕따는 폭력등을 뺀 왕따에 대한걸 말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폭력등을 뺀 순수 왕따에 대한 부분에서만 얘기하자면 그냥 인성 외모 등등 여러 부분에서 어울리고 싶지 않은 사람이랑 어울릴지 말지에 대한 결정은 개인의 자유인거 같고 대다수 사람들이 피하게 되는 경우에 당사자가 왕따라고 느낀다면 그것도 가해자?의 100퍼센트 잘못일까요?
17/05/01 20:17
왕따 가해자한테는 어떤 쉴드도 쳐주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중고등학교 그나이땐 내가 피해자라면 선생님,부모님보다 가해자가 더 큰사람으로 보일텐데 얼마나 지옥같고 무서울까요 제 아들이 중고시절을 저런 지옥에서 보낸다고 상상하니 너무 무섭습니다 왕따문제 이거 심각해요
17/05/01 20:18
따돌림은 있을 수 있죠.
사람이 싫다는데 뭐 더 이유가 있겠습니까. 싫으면 상대를 안하고 피하면 되는것이지, 물리적, 집단적인 가해가 없는 이상 죄는 아니겠죠. 현재는 '왕따'라는 단어가 물리적, 정신적 가해를 포함하여 하는 따돌림을 의미하는 단어가 된 상황인지라, 단순히 왕따라고만 하면, 물리적 집단적 가해가 없는 왕따로 이해하는 분들은 죄가 아니라고 하고, 폭력이 포함된 따돌림으로 이해하는 분들은 죄라고 하죠. 물리적, 집단적 가해가 있는 왕따는 100% 가해자 잘못이지만, 그것이 없이 상대가 싫어서 피하고 상대를 안하는 행위는 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7/05/01 20:21
이건 또 거시기한게. 요즘 애들 한 반이 단체로 타겟 찍어서 왕따 가하고 이런 경우는 별로 없을겁니다.
일진들이 빵셔틀로 불리는 애들 괴롭히고, 그걸 방조하는 식이나, 개인이 사회생활에 잘 맞지 않는 성격인데, 그러다보니 은근히 따돌림 당하는 식이 많을거에요. 문제는 이게, 걍 마음에 안 맞으면 다른 사람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한 반이라는 고정된 형태로 구축된 한국 교육은 그게 참 힘들어요.
17/05/01 20:24
쟤는 아무도 안어울려주는 왕따니깐 도와주는애들도 없겠지 하고 괴롭히는거는 100%문제 있는거라고 봐야겠죠.. 다만 가만히 뇝두는거는 문제 없겠지만요
17/05/01 20:35
세상 모든 일은 100%로 어느쪽의 잘못이라고 보는거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특히 왕따라는 건 개념이 모호해서 폭력성과 지속성, 집단성을 동시에 가지는 왕따의 경우에는 피해자의 성향 여부를 떠나 가해자의 잘못이 높을 가능성이 극도로 높지만 셋 중에 하나라도 없는 경우에는 솔직히 어느쪽의 잘못이라고 함부로 단정 지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왕따라는 단어가 주는 혐오감? 혹은 문제의식 때문에 개별적 문제의 내용을 안보고 단순히 단어 프레이밍에 갖혀서 판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17/05/01 20:52
극단적인 사례를 가정하면 있을 수도 있죠.
이완용이 아직도 살아 있다면 온 국민들이 지나갈때마다 침뱉고 돌 던지고 욕하겠지만 그걸 온전히 국민들 탓으로 볼 수 있을까요? 살면 살수록 어떤 사안에 대해 100%라고 말할 수가 없다는 걸 느낍니다.
17/05/01 21:16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그냥 왕따와 다른 문제라고 봐도 무방하겠지요. 소외(폭력성없음) 집단폭력(지속성없음) 그냥 폭력(집단성없음) 이런 식으로...
17/05/01 20:36
왕따와 아싸는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 왕따는 반 전체가 참가해야 하는 일인데도 연락을 받지 못하는, 완전 배제를 전제로 하는 따돌림 행위 내지는 공격성 언행을 포함하는 배척행위이고, 아싸는 같은 일일 때 마지못해서건 어째서건 너는? 하고 의견을 확인하는 요식행위나마 진행이 되는 대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 경우 왕따는 가해자"들" 탓이라고 봅니다. 왕따의 주동-가해자는 필수불가결하게 다수가 되고, 이 다수가 또 다른 중립-방관적 다수를 왕따의 가해자로 편입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1년 동안 같은 반에 고정된다는 건 꽤나 학생들의 교류 증대에 그리 도움되지 않는 일이에요. 토익 시험 같은 걸 보러 중학교에 가면 적지 않은 수의 학교에서는 반마다 타반 출입 금지 같은 걸 문에 붙여놓고 있더군요. 수백명의 학생이 같은 층에 있는데 그 많은 학생들이 복도와 운동장에서나 골고루 얼굴을 마주칠 수 있겠죠... 사실 어차피 그래도 남의 반 가는 애들은 늘 가고, 소식 밝은 애들은 언제나 소식에 빠르지만, 타반출입금지문의 유무는 분명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확대해석을 하면 내집단과 외집단을 반을 근거로 형성하고 배척하는 문구로도 보일 수 있으니까요.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나누어 섞이지 않는 것을 권장하는 교실문화에도 조금 개방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17/05/01 20:39
왕따라는 단어의 정의가 애매하다고 생각해요
괴롭힘이 동반하는 따돌림이면 100% 가해자 잘못이고 이건 논의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냥 자연적으로 집단에서 배척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다 같이 사이 좋게 지내는건 동화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집단이 모이면 보편적인 분위기가 있기 마련인데 거기에 안 맞는 사람이 그 집단에 끼어 있으면 서로 힘들죠. 아에 무시하는건 예의가 아니지만 다같이 친하게 지내라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17/05/01 20:47
이지메 같은 왕따는 가해자가 10000000% 잘못이고
아싸 같은 왕따는 본인 잘못이 클수도 있고 그외 사람이 잘못이 클수도 있는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17/05/01 20:49
소수의 주도로 인한 이유없는 따돌림이라면야 뭐 논의할 거리도 없지만 왕따라는 단어가 100% 저 뜻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학교때 말도안되는 말실수를 해서 따돌림당하다 전학간 친구가 한명 생각나는데 예나 지금이나 별 생각 없네요.
17/05/01 20:50
왕따 가해자는 한두명이 적극적인거고 나머지는 그냥 무비판적이거나 따라가는 쪽에 가깝죠.
다구리는 인간이 지닌 본성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왕따는 깨진 창문 이론의 일부가 아닐까 합니다. 툭 건드는데 반응이 수동적이면 그래도 되나보다 싶어서 여기저기서 몰려들고 나머지도 거기 말려들기 싫어서 그냥 무시하는 흐름.
17/05/01 20:55
없는사람 취급하는것도 왕따 성격이 분명 있어요. 특히 학교생활은 1년동안 몇십명이 한곳에서 생활하는건데 무시당하면 지내기 어렵죠..
17/05/01 21:03
다수의 사람이 한 사람을 싫어할 때는 분명 이유는 있어요 안 씻는다든지 말을 너무 격없이 한다든지 등등.. 단지 그걸 직접 말해주고 수정을 해주든가 아님 내쫓든가 해야지 교묘하게 괴롭히는건 유치한 거죠. 제가 학창시절 때 목격한 집단괴롭힘은 전부 가해자들이 문제였지만 단순히 친구가 없고 끼지 못하는 애들은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다수였습니다.왕따란게 어디까지인진 모르겠군요..
17/05/01 21:09
남의 일인인데 신경안써도 되지 않나..그리 생각합니다. 전 제가 보기에 답답해서 조언하는 쪽이지만 보통은 바꿀 생각 없던걸 보니 그냥 노관심이던 애들이 더 현명했던거 같더라고요 크크
17/05/01 21:17
그래도 좋은 쪽이셨네요. 전 그것도 수고스러워서.. 하긴 생각해보면 어른이 상사나 부모한테 듣는 지적도 피드백이 쉽지 않은데 그 시절 애들이 얼마나 수용을 할 수 있었겠어요 흐흐
17/05/01 21:12
왕따같이 일방적인 가해행위에서 같은 가해자끼리도 아니고 하물며 피해자와 책임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그냥 하면 잘못. 안하면 안잘못.
17/05/01 21:12
괴롭힘을 전제로 하는 왕따라면 100퍼센트 맞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세상엔 이상한 사람들이 워낙 많은지라, 그냥 없는 사람 취급하는 정도라면 100퍼센트라고 보기 조금 힘들지 않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17/05/01 21:30
이지메와 따돌림은 좀 종류가 다른거 같은데...'왕따'라는 말은 저 두가지 의미를 다 가지고 있어서 정의하기가 좀 애매해 보입니다.
17/05/01 21:34
폭력, 괴롭힘이 동반된 왕따라면 100%지만, 그저 교우 관계에서 제외시키고 같이 안 놀아 주는 정도면 자신 책임도 꽤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를 몇 번 봐서.
17/05/01 21:38
일단 왕따가 뭔지 제대로 정의해 주셔야죠.
그리고 100%를 함부로 쓰시네요. 도벽이 심해서, 타인에게 몹쓸짓을 해서 등등 왕따 본인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가 단 한건도 없을까요?
17/05/01 21:47
누군가가 누군가를 싫어하느거에 책임은 반반이라고 봅니다.
다만. 싫어한다고. 물리적 정신적 가해는 100퍼 가해자의 잘못이죠. 하지만. 어울리기 싫은데 억지로 어울려야 하는 책임은 없습니다.
17/05/01 22:05
왕따는 방관하는 사람, 직접 가담하는 사람 합해서 100% 잘못이죠.
피해자는 잘못이 없어요. 왕따라는게 대부분은 괴롭힘이 동반되거든요. 친구들사이에서 못어울리면 그냥 내비두면 돼요. 그런데 굳이 괴롭히면서 사람을 힘들게 만들죠..
17/05/01 22:55
꼬맹이 시절 놀이를 하면, 나이어린 동생이나 잘 못하는 친구가 있으면 "깍두기"로 같이 어울려서 놀았는데, 나와 다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상한 세대가 되버린것 같아요...
17/05/01 22:58
애매하긴 합니다.
중학교 때 덩치로 보나 뭐로 보나 외향적으로는 별로 세보이지도 않는데 욕을 입에 달고다니면서 주변 일진에들 인맥자랑하며 센척하며 약한 애들 위주로 괴롭히고 다니던 애가 있었습니다. 제일 괴롭힘 당하던 애가 참다참다 한번 크게 들고 일어나서 정말 말그대로 그 애를 일어나지도 못하게 패고났더니 이제 별거 없는거 알고부터는 당하던 모두가 걔를 무시하는 건 기본이고 그걸 넘어서 집단으로 괴롭혔거든요. 뭐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100은 없다는 거죠
17/05/01 23:10
하..이건 제가 할 말이 좀 있는 주제군요.
고등학교 때 정신이 좀 특이한(?) 친구가 있었는데,( 얼굴만 봐도 조금 드러납니다) 제가 한 학기동안 반 내의 암묵적인 전담 친구(...)역할을 맡았습니다. 다른 애들은 같이 다니기 싫어하고 밥 먹기 싫어하고 조별과제 조원 모으는 것도 힘들어서 할 수 없이 그냥 내가 다 할테니까 이름만 올려주라 하고 솔플했죠. 밥도 둘이서 먹었고 외롭다고 제가 화장실가면 화장실까지 따라오고..걔가 뭐 울때마다 저도 선생님이 불러서 달래는 역 하고 아이고 진짜.. 근데 도서실에서 점심시간 짬에 독서하는게 취미여서, 줄 서기도 귀찮고 빠듯할때까지 책 읽다가 점심시간 후반부에 줄 안서고 바로 빨리 먹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근데 이 친구가..밥 빨리 먹고 싶으니 좀 가자는 겁니다. 그럴 수 있죠. 근데 가끔 내가 늦게 먹을때 기다려주니 자기 요구를 어느정도 들어줘야 형평성이 많다는 겁니다..뭐가 어째?! 그러니까 제가 밥 먹을때 기다려주는 경우가 있으니 저도 그녀석 말을 따라서 좀 밥을 같이 빨리 먹어야한다.. 또 경찰에 신고각도 노리고(폭력 없이 안 놀아주는 거라 불발)가끔 튀어나오는 언어가 이녀석이 이런 언어를 구사할 수 없는데 엄마가 국어교사라 어떻게 말하라고 교육을 받았구나..하는 확신이 딱 들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언어가 공포유발용이라는 것. 저는 한 학기하고 때려치고 원수지간 비슷하게 되고 2학기는 '같이 밥 먹어주는 당번'을 반장 포함하여 3인이 교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남들이 안 놀아주기만 하는 경우는 본인이 문제인 경우도 가끔 있긴 해요..그리고 장애가 있는데 성질이 악할 수 있단 것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17/05/01 23:44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용어 자체가 애매하네요.
학교폭력이라면 가해자가 무조건 잘못이지만 단순 따돌림이라면 피해자의 잘못이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죠
17/05/01 23:47
100%라니 무슨 말도안되는 소릴하시네요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왕따인데 북한 잘못이 없나요? 우선 왕따라는 단어의 범위도 정의도 정확치않고 맘에 안드는 인간 상대 안하는게 잘못은 아니죠 다수의 사람이 맘에 안들어하고 상대안하는 사람이 잇다면 이게 왕따인데 이런 경우 왕따 잘못 100%라고 봅니다
17/05/02 00:19
학교라면 100%가 맞다고 봅니다. 정말로 문제가 있고 특이한 이유때문에 집단으로 따돌림 당할 정도의 행동을 했다면.
단순히 따돌림으로 학생들이 쉬쉬하는게 아니라 선생이나 학부모등 다른이의 개입으로 해결됬을거니까요. 그렇지 않은데 일어나고 있는 집단 따돌림의 경우 100% 가해자와 방관자의 문제죠.
17/05/02 00:23
음... 군대에서 제 경험상 100퍼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 관심사병을 왕따시켰는지 우리가 왕따를 당한건지 몰랐었네요 결국 그 사병 하나가 분대 하나 폭파시켰죠 크크
17/05/02 00:30
고등학교 3학년때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남들보다 조금 더 내성적인 친구라서, 남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기 전에 본인이 먼저 말을 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는 하루에 말 열마디도 안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 새로운 반 첫 한달간은 이름순으로 앉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 때 제 짝꿍이여서 처음 한달간 (나름) 친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시간이 흐를수록 반을 보니, 저 말고는 아무도 이친구와 대화하지 않고 놀아주지 않고 뭐랄까.. 제가 보기엔 반에서 없는사람 취급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뒤로 고3 내내 전달사항이라던지 학급내 활동에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던지 이럴 때 제가 그 친구의 대변인(?) 역할을 도맡아 했습니다. 아마 그 친구는 고3 동안은 저랑만 얘기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로요. 분명 성격이 나쁜 친구는 아닙니다. 오히려 착한 친구죠. 제 생일날 직접 그려준 초상화를 선물로 줬던 친구구요. (솔직히 고등학교때라 친하다는 놈들끼리도 매점에 가서 과자 주고받는걸로 선물을 퉁치곤 했었는데 좀 감동이었습니다.) 이 친구의 경우는 뭘까요?
왕따라고 해야할까요? 이지메는 아닌 것 같지만.. 그럼 은따? 이 친구의 잘못이었던 걸까요? 따돌림을 당할정도의?
17/05/02 00:36
피해자에게 원인이 일부 있는가? -yes
피해자 잘못인가? - no 피해자에게 있다는 그 원인은 왕따의 합리적 이유인가? -no 이유는 핑계고 힘 없고 돈 없고 모자라고 내성적이고 만만한 친구가 주 타겟입니다.
17/05/02 01:16
저도 가해자의 잘못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가해자 자신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잘못된 가정교육이 가장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해자의 부모가 가해자를 그러한 종자로 키운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17/05/02 01:18
백퍼 가해자 잘못 맞습니다.
애초에 친하질 않아서 안노는정도는 왕따가 아니죠. 조로 나눴을때 좋아하진 않아도 평범하게 조에 속하고 공식적 행사에 별일없이 참가하고 그런건 그냥 아싸에 불과함.
17/05/02 07:44
중학교때 왕따같이 괴롭힘을 당해봤습니다. 주로 3~4명 애들이 주도를 하고 나머지애들은 그냥 방관자의 역할이고요. 저 뿐만아니라 다른 친구몇명도 당했는데, 특징을 보자면 조용하게 내성적이고 얼굴이 순하고 키나 덩치가 작습니다. 학년이 바뀌면 몇일만에 괴롭힘이 시작이 됩니다. 가해자와 대화한번 한적이 없고 잘못한거 없이 위의 만만하다는 이유만으로요
17/05/02 08:22
고등학교 1학년때 왕따까진 아니고 은따를 당해봤는데 그 이유가 시험을 잘 봤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중간고사 보고 친구랑 얘기하면서 나 과목 하나는 망친 것 같아라고 이야기한 걸 반에서 분위기 주도하는 아이가 들었습니다. 잘보고 일부러 앓는 소리하는 애로 찍혔고 그 아이보다 점수가 나쁜 중간고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따돌림이 있었고요. 100퍼센트 가해자 잘못인 경우도 있습니다.
17/05/02 10:24
중고등학교는 정글이죠 정글
생존본능과 약육강식이 살아숨쉬는.. 좁은곳에 아이들을 너무 오래 묶어놔서 그래요 대학이후보다 중고등학교시절이 훨씬 빡셌네요 혹시나 따돌림으로 고통받는 학생친구들 있으면 이렇게 이야기해주고 싶네요 대학가서 다들 개인생활하게 되면 다 끝난다고.. 누군가는 비사교적이고 혼자있는게 편한데 교육시스템이라는것이 거기 적응못하면 인생부적격자로 만드는 부분이 있죠 대학가면 이제 내인생에 사람들이 중고등학교 시절만큼 참견 상관 관심 안가지니 좀 버티라고 하고싶네요 왕따문제는 다들 겪어보겠지만 따돌림당하는 아이들은 이유가 뭔가 있죠 그 이유가 정당하냐를 떠나서 한반에 수십명 아이들을 몰아넣고 하루 열몇시간 일년씩 삼년씩 부대끼게 만들어놓으면 따돌림은 존재할수밖에 없어요 누군가는 그런 집단 단체생활 스타일이 아닐수가 있거든요 좀더 이기적이라던지 내성적이라던지 과묵하다던지 행동이 특이하다던지 문제는 가두리양식 교육시스템에서 이런애들은 개성이나 개인공간 개인시간을 인정받기가 힘들죠 좀더 중고등학교시절 문화도 서로서로 간섭안하는 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저때는 하루 열몇시간넘게 끊임없이 서로를 잣대질하고 저울질하며 또 힘의 강약으로 정글처럼 살아남아야 하는 공간이라 이런걸 좀 완화할수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17/05/02 12:05
공감합니다.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은 뭔가 이유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유가 있는 아이가 잘못된게 아니라는거죠. 그냥 조금 특수한 상황이거나 혹은 그 아이가 조금 남들과 다를 뿐인거고, 그게 왕따로 귀결되는게 문제인거죠.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저도 내 아이가 이런 상황에 쳐하면 어떡하지? 라고 종종 고민하는데, 답이 없더군요. 왕따 가해자 백날 욕해봐야 달라지는 것도 없고, 그 생존본능과 약육강식이 살아 숨쉬는 정글같은 공간이 어떤식으로든 좀 완화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7/05/02 11:00
100은 아닙니다. 돈많다고 애들 깔보고 막대하고 평범한 학우들에게 이죽거리던 아이가 왕따 당한경우도 있었거든요. 가해자에서 피해자가된 경우라 이건 100%라고 할 수 없을듯요.
17/05/02 13:53
가해자가 잘못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100프로 라고 한정 짓기에 정말 이상한 아이를 본적이 있어서...
약간 정신질환이 있는 아이였는데 피해의식이 너무 심해서 모두 피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자기랑 이야기 하다가도 단애가 이야기 끼면 그애가 자기 따돌리는거다 부터 심지어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수업 이야기 해도 자기 욕 한다(?) 라고 생각해서 일주일에 부모님만 3-4번씩 학교오고 매번 그런일없다해도 일이 점점 커지고 피곤해지고 경찰도 오고..하아... 대부분 가해자가 잘못한게 맞지만 저와같은 사례도 있으니 100프로 는 아니더라도 99프로는 맞는 것 같습니다
17/05/02 14:22
피해자가 어떤 원인 제공을 했던 왕따를 한건 100프로 잘못입니다. 원인 제공 했으니까 그럴만 하다라고하는건 그 피해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행위니까요. 어떠한 이유를 근거가 있더라도 집단 따돌림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17/05/03 02:21
그럼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도벽이 있는친구라던지 남들 깔보고 뒷담하는게 일상인친구가 물리적 괴롭힘들 당하는건 아니지만 반 친구들이 먼저 말을 걸지 않는등 따돌림을 당한다면 먼저가서 말걸어주고 친구해줘야 하나요? 아니면 이런건 따돌림이라 생각하지 않는건가요? 여기서 그 친구와 놀아주지 않은 대다수는 과연 욕먹을만큼 잘못한 걸까요??
17/05/03 11:30
의도적인 괴롭힘을 동반한 따돌림을 말씀 하시는것이라는 전제하에 동의 합니다.
그냥 한 사람을 피하는 것을 포함해서 말씀 하시는거면 동의 못합니다. 정말로 개차반인 사람을 겪어보지 못해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17/05/02 14:49
이야 고등학교때 생각나네요. 그때 반에서 소위 일진이란 애들이 한 애를 지나가다가 심심하다고 싸대기 날리고 먹다남긴 우유를 머리에 부어버리고 급식 뺏어먹고 야자시간 내내 안마시키면서 완전 노예부리듯이 하던데 나중에 들으니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중학교때부터 그랬던 모양이더군요. 근데 적어도 제가 보기에 그 애가 괴롭힘당하는 이유는 체구가 작고 몸이 약하다외에는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놓고 자기들끼리 애기하기를 솔직히 따 당하는 애들은 따 당할만해서 당한다고.... 뭐.....자기들만이 아는 이유가 있나보죠...
17/05/03 02:16
글 주제하곤 다른이야기지만 만만하다는 말이 이 짧은글에 다섯번이나 나오네요 허허 어딘가 모르게 글내용에 집중을 못하게하는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또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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