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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1 21:25
모듈에 잠깐 일했던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가 않네요.
동생 분께서 다행히 다치지 않으셨지만 충격이 크실거라 생각되네요. 잘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05/01 21:25
svp 마무리 ceo연사를 박대영 사장한테 들었었는데 이 글을 보고 삼중 검색을 해보니 아직도 경영을 하고 있군요.. 뭐 개인의 능력보단 중공업이 워낙 월드와이드적으로 불황이다보니..
동생분 운이 좋으셨네요.. 불행 중 다행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05/01 21:27
오늘 7안벽 사고던데, 전 6안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년간 일할 경우 퇴직금을 줘야해서, 1년이 되기 전에 잠시 퇴직했다가 입사하는 형태의 꼼수를 부리는데, 딱 제가 이걸로 지난 수요일까지 일하고 퇴직한 후 현재 입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현장 분위기가 안전에 대해 굉장히 민감합니다. 삼성중공업에서 현재 건조하고 있는 대형 해양플랜트 두 개가 6월이 되면 완료됩니다. 그 때까지는 일거리가 없지는 않은데(그래서 휴일에도 출근시키고, 어떻게든 잔업시키고 하고 있는데), 7월부터는 일이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협력회사를 1/4가량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제비뽑기로 퇴출시킬 수는 없는 거고, 퇴출의 빌미가 있어야하죠. 그게 안전수칙입니다. 진짜 짜증날 정도로 안전에 대해 민감해요. 가끔은 안전장치를 하는 쪽이 차라리 위험하겠다 싶을 때도 있을 정도로. 근데 오늘 사고 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 그렇게 안전 안전 외치면서 지키려고 하면 뭐하나요. 대형 사고가 터지면 그런 거와 상관없이 가는데. 삼성중공업에서는 사고가 나면 해당 사고를 전부 전파하는데, 최근 사고들이 교통사고를 제외하면 본인 부주의로 본인이 다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거나 하고 있네요. 참 아찔합니다.
17/05/01 21:35
네, 에지나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마 다시 입사하고 나선 안 올라갈 것 같긴 하지만...
진짜 안 될 말이지만, 저희 부모님은 제가 집에 있는 걸 아신 덕에 한숨 놓으셨어요. 일하고 있었으면 제 걱정에 열심히 전화하셨을텐데, 한창 일하고 있을 때라 못 받았을 것 같아서. --;;
17/05/01 21:34
동생분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정신적으로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실텐데 잘 추스리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17/05/01 21:45
저는 조선업 안좋다 뉴스들어도 삼성중공업이나 대기업 직원들은 그래도 저같은 소기업직원보다 연봉높고 복리후생좋고,
피해는 협력사만 받고 짤려나가는줄 알았는데.. 삼성중공업도 직원들도 그렇다하니 믿어지지않네요
17/05/01 22:34
현장직은 봉급은 협력사와 큰 차이 없고, 복리후생이 상당히 좋았는데,
현재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그 복리후생이 아주 안좋아졌죠. 현재는 같은 직종에 같은 경력이면 협력사가 돈은 더 벌 수 있어요. '안정성'은 문제지만.
17/05/02 12:23
현장직은 선박 위에 자주 올라갑니다. 인도할 때까지 밤낮없이 일한다고 보시면 돼여. 네이버 초딩들이 댓글 다는것처럼 하청만 일하고 대기업사람은 가만히 사무직 보지는 않아요.
17/05/01 21:48
저희 아버지께서도 현장직 근로자...로 거의 집에도 세달에 한번 꼴로 오시면서
20년 가까이 일하시는데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철 좀 들고 나니 이런 뉴스들 볼 때마다 정말 남일 같지가 않더라구요. 좀 철 들고 나서야 아버지께서 죽을 고비도 두어 차례 어찌저찌 무사히 넘기셨다는 사실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자식놈 고생하지말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셔서 저는 쭉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뉴스 볼 때마다 아버지께 감사하고 일선에서 힘써 일하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 싶습니다. 동생분 사고 안 당하셔서 정말 다행이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일 아침에 아버지께 전화라도 한 통 드려야겠어요.
17/05/01 21:55
현대중공업이있는 울산시 동구에서 나고 자랐는데요.
매스컴에 나오지 않는 사망사고가 정말 비일비재합니다. 한달에도 몇명씩은 죽어나갑니다.
17/05/01 21:5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크레인 충돌이라니 진짜 말도 안되는 인재네요. 크레인 동선이 겹치면 한쪽을 멈추고 작업하는게 당연한건데 신호수가 바쁘니까 그냥 가자고 했을게 뻔합니다. 죽은 사람만 억울한거죠.
17/05/01 22:03
동생분이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고 삼가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산업재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말아야할텐데 말입니다...
17/05/01 22: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근 판교의 한 오피스 건물도 삼성중공업에서 임대를 뺐다고 하던데 조선이 정말 힘들긴 한가보더라구요. 적지 않은 국민들이 해당 업종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데 경기가 다시 좋아졌으면 합니다.
17/05/01 22:10
매제가 저기서 일하다가 얼마전에 직장을 옮겼습니다. 진짜 정말 놀랐습니다. 정말. 안옮겼으면 어떻게 됐을까..
제가 현대중공업에서 일하면서 많은 안전사고를 봤는데 이렇게 심한건 처음보네요... 동생분이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17/05/01 22:14
이토록 끔찍한 인재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돌아가신 분들께 평안이 있기를, 다친 분들께서는 빠르고 완전한 치유가 되기를 빕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수록 더욱더 내 건강 내 안전이 우선이죠... 내가 건강하고 즐거운 것이 곧 내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이라는 걸 아니까요. 동생분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17/05/01 22:18
삼성은 아니지만 동종업계 제직자로서 정말정말 중공업은 위험하죠.
지금은 현장에는 갈일 없는 떨어진 사무실이지만 가끔 현장갈때의 생각만 하면 무섭네요....
17/05/01 22:20
제 아가씨 신랑도 삼성중공업에서 일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다행이 별일은 없다고 하지만 정말 끔찍한 사고가 아닐 수 없네요. 저도 어릴 때부터 쭉 거기서 살다가 부산으로 시집 온터라 돌아가신 분들 중에 지인이나 그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참 착잡하네요. 근로자의 날에 이런 악재가 터져서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05/01 22:21
정말 열심히 사는 분들 좀 행복하게 제 명대로 살다 편안하게 눈 감으면 안되는 겁니까!!!
너무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05/01 22:39
먼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그제까지 군산에서 조선소에서 일했던 입장으로 남일 같지 않내요... 제 업무가 크레인과 작업하는게 80%이상 되는대 나도 저럴수 있었다 생각하니 아찔하내요.. 첫번째 사진에서 크레인에 깔린 재해자분은 무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7/05/01 22:56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과 동료들에게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어려운 조선업경기에서도 어렵게 특근을 하시는 와중에 화를 당하셔서 안타까움이 더욱 커집니다. 저 또한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남일처럼 여겨지지 않습니다. 평소에 일할때는 별로 위기의식없이 여상하게 일해오지만, 그건 익숙해져서 그런것이고, 실상 조선소 현장 작업은 하나에서 열까지 위험하지 않은 일이 없지요. 오늘처럼 사고가 일어나는 날에는 과연 내가 이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나는 무사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납니다.
17/05/01 23:0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사한 건설현장에 일하는 터라 안전사고 소식을 접하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대부분 셧다운하는 날인데,,, 아마도 공정이 급했겠지요. 급한 공정 맞추려면 결국 휴일도 일하고 조출, 야간도 하는건데,,, 이게 휴일에 사고율이 높습니다. 과거 구포역 사고의 트라우마로 삼성이 안전관리에서는 철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큰 사고가 나니 안전관리라는게 참 쉽자 않은 것 같네요.
17/05/01 23:07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가족이 있는 저도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제발 이젠 돈보단 사람을 좀 생각해주는 근로 환경이 되면 좋겠습니다.
17/05/01 23:08
중공업이나 조선업이 어떤 분위기인지는 학부 때 잠깐 현장실습때 보고 들은 것이 전부이지만, 그때의 기억으로도 정말 위험요소가 곳곳에 산재되어있고, 한 순간에 목숨이 왔다갔다할 수 있다는 것을 꽤 명확히 듣고 보고 배우고 왔습니다. 오늘 돌아가신 분들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도 그곳에 계시는 근로자분들, 정말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사측이 본사 직원이든 하청사 직원이든 더 신경써 줬으면 좋겠네요. 잘은 모르지만, 애초 입찰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입찰가가 너무 낮게 후려쳐져, 왠만한 위험 작업을 하청에 하청으로 넘기면서 이런 위험 요소가 증폭되는 구조적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17/05/01 23:12
유사 건설 현장직에서 일하는데, 삼성하면 안전이 엄청 엄해서 사고 잘 안나는 현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결국 사고는 한순간이더군요. 한동안 이쪽 업계는 안전에 대해서 조금 더 경각심이 더해지겠군요. 안타깝습니다. 다들 쉬는데 현장직은 그런게 없죠. 결국 공정이 우선이니깐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05/02 00:14
이 사고 확인하고 너무 심장이 내려앉더군요 하필 또 노동자의 날에......
거제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고이야기를 가끔 듣는데 이런 큰 참사는 처음인것같네요. 너무 안타깝습니다
17/05/02 01:11
저희 큰 아버지께서도 울산에서 1년전까지 현대중공업에서 일을 하시다가 최근 퇴사하셨습니다만.. 이래저래.. 조선업계가 힘들긴 합니다. 삼성중공업의 이런 사고를 보면 맘이 그렇게 썩 편치는 않네요.
17/05/02 12: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우조선해양 자회사에 취직해서 14년부터 현장직에서 일했는데 그 당시에도 사고 정말 많이 났어요. 하도 사고가 많이 나니까 매스컴에서는 뉴스가 많이 나지는 않고 지역뉴스에만 조금 나오더군요. 조선공학과 졸업이라 조선소가 위험하다는 건 알았지만 현장에서 그 페인트 냄새, 용접 냄새, 그라인드 냄새는 평생 잊지 못할거에요. 코풀거나 세수하거나 귀파면 검은 가루가 다 나올만큼 현장은 열악해요. 이 적은 돈으로 내 생명줄이랑 바꾸는구나 라는 생각도 자주 했구요. 토요일은 기본 출근이고 일요일도 자주 출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셰일가스 개발로 예전처럼 더 이상 조선호황은 없겠지만 안전사고가 날때만 노동부에게 잘보이려고 시늉하지 말고 처우가 많이 개선 됐으면 합니다. 저는 지금은 외항상선 3급 기관사 교육생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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