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19 12:59
기억이 잘안나는데 데이빗은 어떻게 엔지니어들과 의사 소통이 가능했던거죠?
그건 그렇고 비커스역이었던 샤를리즈 테론 넘나 예뻐요
16/10/19 13:01
가는 도중에 온갖 원시언어 부터 현대 언어까지 모두 분석 하는 장면이 나왔던 것으로 압니다. 그걸로 엔지니어 문자도 읽어서 문도 열었고요.
그리고 샤를리즈 테론은 이쁩니다.
16/10/19 13:05
데이빗이 여주 남편에게 들었던 말 중에..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한거다" 말이 와닿더라구요. 할 수 있으니까 만들고, 할 수 있으니까 없앤다.
16/10/19 13:08
데이빗이 엔지니어와 얘기할때 그 내용이 해석된적이 없지 않았나요?
아마 그 대화 내용이 핵심일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미 데이빗이 인간을 좋게 보지 않고 있다는건 작중에서 몇번이나 나왔었고 대화 내용이 해석된게 없다면 엔지니어를 화나게 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왜곡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16/10/19 13:11
스콧 영감의 떡밥 살포는 뭐...포기했습니다.-_- 커버넌트에서 프로메테우스 떡밥을 회수한다쳐도 또 떡밥을 던질게 뻔하니...;;
16/10/19 13:17
저는 엔지니어가 인간을 만든 이유가 자신들이 도달/해결(예를들어 우주선에서 그들의 움직임이 기록된 것을 볼 때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는 모습) 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서 계속 발전(진화)하기 위해서였는데, 엔지니어를 찾아온 -현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발전을 이룩하여 선택된- 인간이 기껏해야 자신들(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로봇을 만들었고 그러한 낮은 수준의 진화상태를 계속 유지(애초에 흑막?이었던 노인이 수명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탐사죠)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실패작이다 생각해서 없애버리려 한다 라고 봤습니다.
근데 감독이 애초에 예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처음 듣네요. 빨리 2편이 나와서 떡밥들이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6/10/19 13:20
저는 그 인터뷰를 "시나리오 작성 초기에 (그런 내용이) 검토가 된 적은 있었다" 정도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꼭 감독의 생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16/10/19 13:24
영화보면서 앤지니어들이 인간 타락 운운할 도덕성을 갖춘지 모르겠던데요
살상용 생명체를 만드는게 과연 남의 타락 운운할 수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때문에 지들도 죽었는데요 리들리 스콧의 기독교적 세계관이 이렇게 편협한 줄 몰랐는데 실망이네요
16/10/19 13:26
꼭 스콧의 생각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겉습니다. 시나리오 작가들과의 의견 교환 과정중에 그런 의견이 나왔을 수도 있고...--;;
16/10/19 13:35
만약 엔지니어가 프로메테우스 선원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지구까지 왔는데 그 이후의 이야기를 롤런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들면 어떻게 되나요?...--;;
16/10/19 13:35
닥터쇼는 과연 엔지니어들의 모성에 도착했을까... 모성에 도착했더니 엔지니어와 에일리언의 전투에서 에일리언이 이겼고 결국 에일리언과 엔지니어의 혼종이 기다리고 있다더라.... 그러나 전투에 살아남은 일부 엔지니어들 무리가 닥터쇼 앞에 나타나는데......
혼자 별 상상을 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16/10/19 13:46
매력 있더라구요.
전형적인 미인상은 아니지만 유니크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맨첨엔 셰어가 나왔나 했었죠. 닮았더라구요.
16/10/19 13:47
제작 초기에는 시작부터 닥터쇼를 죽이고 시작하겠다는 끔찍한 얘기까지 나와서 이번 작품에서 생존은 못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누미 라파스가 캐스트에서 빠졌다가 중간에 들어오기도 했구요. 지금도 주연 목록에 없는걸 보니 생존은 글른듯 싶습니다.
16/10/19 14:03
떡밥풀이가 참 재미있긴한데.... 이게 속편이 나온다고 떡밥이 다 풀어질까요?ㅡ.ㅡ 리들리 스콧 할아버지가 속편에서 온전히 떡밥 풀이만 해도 모자랄거 같긴 한데 이 영감이 떡밥을 새로 안 뿌릴리가....
16/10/19 17:27
인터뷰 영상을 보지 않고서는 정확한 뉘앙스가 뭔지 알기 어려울 것 같지만 예수 운운한 부분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색채를 갉아먹는 것 같아요. 도저히 감독의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데요... 고퀄B급sf를 하루아침에 다빈치코드류 수수께끼로 탈바꿈시키는.. 전 이 영화의 떡밥이 커버하는 진폭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것이 예수 운운 몇마디로 해결될 건 아니라고 봐요.
16/10/19 19:10
오히려 결국 예수에 관한 늬앙스를 영화에서 빼버린 게 영화를 더 풍부한 색채로 만들었다고 봅니다. 결국 넣지 않았다는 게 중요한 거죠. 괜히 리들리 스콧이 관점 운운하면서 그런 식으로 본다면 ~할 수도 있다라는 어조를 썼을까요.
노골적이라 뺐다는데 이미 뺀 시점에서 편협한 기독교적 세계관이니 뭐니 그런 비판은 부당해 보입니다
16/10/19 19:03
솔직히 예수님이 외계인의 대사였다 같은 건 너무 공상적이어서 오히려 맥이 풀려버리는 설정이죠. 붓다나 마호메드나 예수가 사실은 외계인이었다 같은 설정도 좀 이제는 식상한 면도 있고요. 그냥 인류를 만들었는데 인류가 타락해서 화났다, 정도의 컨셉이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16/10/20 17:42
그게 어떻게 보면 엔지니어의 오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윗댓글에서도 몇몇 분들이 지적해주셨지만 엔지니어의 도덕성이 인간의 타락에 대해서 뭐라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하지 않은 것 같거든요. 역설적으로 그런 되먹지 못한 애들이니까 대체 뭐가 타락한 건지 모르는 인간들을 타락 취급하고 심판의 대상 취급했던 게 아닐까요. 타인의 싫은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고, 어떻게 보면 엔지니어가 인간에게 화가 났던 건 자기들 모습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그냥 그런 뉘앙스랄지~ 컨셉이랄지~ 뭐 그런 게 아닐까요
16/10/19 20:43
본 지가 오래되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영화에서 "자식에 의한 부모 살해"라는 주제가 반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인조인간 데이빗이 인간인 쇼 박사의 남편을 죽였고요. 전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창조물인 에일리언들이 창조주인 엔지니어들을 죽였죠. 생각해보니 또 쇼 박사의 자궁에서 나온 오징어도 부모(?)인 쇼 박사의 유전적 조상인 엔지니어를 죽였네요. 웨이랜드 회장의 딸도 직접 그러지는 않았지만 아버지가 죽기를 원했고.. 엔지니어가 인간들을 몰살시키려 했다면 예수살해에 버금갈 정도의 일이 인간들에 의해 벌어졌을 것 같긴 하네요.
다시 또 생각해보니 프로메테우스 트레일러 중에 젊은 웨이랜드 회장이 TED 강연에 나와서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줬을 때 우린 미개했지만 기술혁신 덕분에 이제는 우리가 이제 신이나 마찬가지다" 드립을 쳤고 그 결과물이 인조인간 데이빗이죠. 영화에선 데이빗이 자의식을 가진 듯한 대사를 치고 거기에 대해 쇼의 남편이 "너는 그냥 우리가 만든 인조인간일 뿐이잖니"라고 핀잔을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창조물을 대하는 창조주의 마인드는 엔지니어든 인간이든 오성무 작가든 똑같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러한 마인드에 빡친 인간 or 데이빗 or 강철이 자신의 창조주에게 위해를 가했다면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예수에 포커스 맞춰서 생각해보면 첫 장면에서 한 엔지니어가 자신을 희생하여 지구에 DNA를 퍼뜨리지 않습니까? 이 양반을 예수의 모티프라고 한다면 검은 액체로 인류를 멸망시키러 가는 엔지니어는 성경에서 말하는 심판의 날 같은 걸 하려했는지도 모르겠네요. 써놓고 보니 어지러운데 그냥 화장실 가서 똥이나 싸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