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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5 21:30
뭔가 타이밍이 저번글로 인해 본의아니게 하정우를 밑밥으로 깔게돼서 미안한 마음으로 조공을 올리는 것 같네요 크크
저는 하정우 최고의 캐릭터는 러브픽션하고 비스티보이즈 사이에서 고르기가 어렵네요
16/09/25 21:41
아, 아닙니다 그런건 크크
저는 <러브픽션>에서의 연기는 좀 투머치(?)하달까요, 그런 느낌이라 별로 좋아하진 않구요. <비스티 보이즈>, <멋진 하루>, <황해>에서의 연기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중 <비스티 보이즈>를 최고로 꼽습니다.
16/09/25 21:32
하정우는 뭐...뭔 역을 맡아도 미끌미끌하니 여유있게 자신에게 척 척 붙이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비스티보이즈의 재현은 참 잘 맞는 옷이었던 것 같아요.
16/09/25 21:43
윗 장면은 처음 봤을때 충격이었어요. 너무 리얼해서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목격한 느낌이 들 정도로
16/09/25 21:55
멋진 하루, 비스티 보이즈에서만큼은 하정우씨는 대체 불가능한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었죠. 여기에 추격자 까지 총 세편의 영화가 2008년 한해에 쏟아지면서 하정우씨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을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2008년 충격적인 연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하정우씨는, 그게 본인이 보여준 최고점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후 필모를 살펴보더라도 먹방씬으로 유명해진 황해 정도를 제외하고는 베를린, 군도, 암살, 아가씨 등의 다양한 작품에 나오면서 보여준 연기들은 2008년 만큼 미친 수준의 연기들은 아니였죠. 반면에 의뢰인, 러브픽션 같은 영화에서는 또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잘 살리는걸 보면. 기본적으로 류승범씨와 비슷한 과의 배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류승범씨가 양아치 연기 S+, 그외 모든 연기는 A 정도라면, 하정우씨는 능글맞은 연기 S+, 그외 모든 연기 A+ 정도로. 특정 성격의 역할에는 대처 불가능할 정도로 잘 어울리지만, 다른 것들은 그에 비하면 좀 부족한. 그런 느낌입니다.
16/09/26 01:05
저도 이 평가에 완전 공감합니다. 하정우는 류승범이랑 비슷한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본인 성격과 가장 잘 맞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국내 원탑이고, 다른 종류의 연기를 할 때도 그 느낌이 묻어나오는 것도 그렇고요.
16/09/25 22:10
첫장면은 여배우 분도 참 잘했어요.
'이새X 공사치다 걸려가지고 뭘 찾아와서 찌질대' 하는걸 첫 테이크에서 한숨 한번 푹~으로 진짜 잘 나타낸 것 같아요. 니가 뭐 날 걱정해? 하는 그 표정이 정말 리얼해요.
16/09/25 22:11
이 영화가 불편한 이유는 연기가 연기처럼 안 보여서 그런가봐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양아치같은 연기가 아니라 양아치가 진짜 나오는, 다큐멘터리보는 느낌이 나서;
16/09/25 22:20
최근에 <비스티 보이즈> 봤는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을 읽다가 생각난건데 재현은 민주의 돈 200을 선수들 임금 챙겨주는데 썼을거 같습니다. 그중 윤계상에게 150(그것도 200에서 50을 까고) 을 줬으니까 재현이라는 캐릭터는 누나 돈으로 동생에게 임금 챙겨주는 아주 악질이네요. 크크
16/09/25 22:43
스폰서(물주)에게서 한방에 다 빼먹으려고 하는 것을 공사라고 할꺼에요. 건물을 짓듯이 설계하고
그 설계에 맞춰서 하나하나 진행하다가 완성하는 것처럼요.
16/09/25 22:34
이 영화도 참 신기한게 봐도 봐도 재밌어요. 뭔가 치밀하고 극적인 전개도 아니고 그냥 술술 이야기가 흘러가고 또 그렇게 끝나는데 참 재밌습니다. 윤종빈 감독 영화중에 제일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16/09/25 22:34
봐도봐도 재밌어요. 윤종빈-하정우 조합의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크크크 하정우씨 아버지도 건달역으로 유명하죠.
마지막 인터뷰 영상은 처으 봤는데 류재현이 하는 대사를 느낌이 비슷한게 재밌네요.
16/09/25 22:39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황해 의 하정우는 최고죠.
저런 대표작 이외에 제가 인상적이었던 하정우의 연기는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였는데요. 고현정이 침대에서 다른 남자와 뒹굴던 현장을 덮치고 남편에게 전화로 얘기해주면서 "선생님 너무 더럽습니다. 너무나 억울합니다." 라고 울먹이던 장면이었습니다. 내가 침만 삼키면서 바라보던 걸 어디서 굴러먹다 온 말뼉다구 같은 놈이 꿀꺽했을 때의 그 울분, 그 찌질함이 확 전달되서 킥킥대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16/09/25 23:55
비스티 보이즈는 줄거리만 알고 아직 못봤는데 첫 동영상 하나만으로 설명이 되는 것 같네요;;;
이게 윤종빈 감독+하정우 조합이야! 라는 것도 잘 보여주고요. (조합이라고 하니 갑자지 잊혀졌던 군도가 생각나고...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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