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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3 19:35
설국열차에 대한 악평 가지고 무식한 관중 운운하는 건 개그지요. 정말로 어렵고 복잡하고 심오한 영화 좋아하는 사람들이 설국열차를 좋아할 확률은 매우 낮을거라고 판단합니다.
13/08/13 20:30
그렇죠. 봉준호가 스스로 밝혔듯이 이 영화는 '유식한 관객'이 아닌 '대중'을 위해 연출된 것이기도 하고요. 다만 친구의 심정도 이해되는 게 이 영화가 아무 생각 없이 만든 단순 오락물은 아니니까요. 그렇게 폄하하는 리뷰들이 상당히 많기도 하고. 네티즌 평점이 6점대이기도 하고. 그 친구는 이 영화가 그런식의 대우에 받는 것에 분개하는 것인데, 저로서는 뭐- 그럴수도' 라는 생각입니다.
13/08/13 20:24
그렇긴해요. 엄밀하게 따져보면 그렇게 매끈하게 맞아 떨어지지도 않죠. 다만 인터뷰에보니 "근본적으로 그것이 봉건주의건,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실패한 어떤 체제이건 간에 시스템 자체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고, 그것을 기차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상징적으로 풀려고 했던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또 기차를 단순한 "하나의 인류 체제가 아닌 역사적 맥락을 고려했다"는 점은 밝히고 있네요.
어쨌든 그가 어떤 상징들을 생각했고 그것을 알레고리화했는지 정확히 독해할 필요는 없지만, 그 노고가 영화 서사랑 잘 호응되지 않아 매력이 반감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8/25 11:54
감독이 그런 의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영화가 사람들에게 공개된 이상 영화에 대한 해석은 온전히 관객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영화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해석이라면 말이죠. 저는 상당히 안타까운것이 사람들로부터 '꿈보다 해몽' 이란 말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쓰인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애초에 '꿈보다 해몽' 이란 말이 왜이렇게 부정적으로 얘기가 되는 것인가? 라고서 의문을 품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꿈' 과 '영화' , 둘 다 어떤 하나의 대상이며 그 대상을 해석하는 것, 즉 해몽은 다양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은 그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자신들의 시점에서는 그렇게 느낀 것입니다. 그 관점을 타인에게 강요만 하지 않는다면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되는군요.
13/08/13 20:17
거의 동의합니다.
재료 준비 및 레시피는 완벽했지만 조리시간이 부족했던게 아닌가... 나쁘진 않았지만 아쉬운 면이 있어요. 돈 아깝지는 않았어요
13/08/13 20:19
개인취향차이죠 크 전 괜찮게 봤습니다.
엄청 와닿고 찐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힘빼고 편하게 보기에도 무겁고 진지하게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영화 자체 이상으로 비하인드 스토리나 영화에 대한 설명을 곱씹는 재미도 있었구요.
13/08/13 20:29
문제는 언제나 예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올해 본 영화 중에선 가장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예산이 좀 넉넉했더라면 조금 더 세심한 연출이 가능하지 않았겠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13/08/13 21:23
예산의 문제였든 시간이나 편집의 문제였든 감독의 역량문제였든 어느 쪽이었든 간에 좀 더 설득력 있게 그릴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게 아쉽네요.
13/08/13 21:28
결말 예측이 안되서 흥미진진하게보다 마지막은 좀 벙찌던군요 세기말 생존 인류쪽을 좋아해서 새칸마다 뭐가 나올지 기대되던데 역시나 돈문제로 제약이 많았어요
애니로라도 나와서 자세히 보고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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