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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3 13:17
음...형님이 친자식이 아니라는 얘기는 왠지 '역시...'라는 느낌이 드네요.
글쓴님의 부모님에 대해서 들은 얘기를 토대로는 형님같은 자식이 나올래야 나오기가 힘들죠. 부모님이 엄한 사랑을 형님에게 주셨어야 했는데...그게 아쉽네요. 상처는 흘려보내세요. 상처는 껴안고 있어봐야 누구에게도 득 될 것이 없습니다. 특히 상처는 와이프와 자식분들에게 피해가 가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하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구요. 생각하실 때 본인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본인 주변을 전체로 보시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이 잘 보이실 것 같아요.
13/08/13 13:18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일단 울만큼 우시고 푹 주무세요. 님께서 쓰러지시면 안됩니다. 그러니 억지로라도 먹고 일하고 주무세요.
13/08/13 13:28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될지도 모르겠고.. 너무나 영화같은 일이라서 실감이 안나기도 하네요.. 힘내세요.. 그것만이 힘이 나실것 같습니다.
13/08/13 13:32
힘내세요. 그저 위로밖에 드릴 것이 없고 정말 힘든 결정이었겠습니다만, 그래도 현재 내가바라는나 님의 가정의 유지와 평화를 위해서 정말 맞는 결정, 굳은 결정을 잘 하셨습니다.
13/08/13 13:33
아..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내심 마음으로 힘내라고 응원드리고 있었습니다. 와이프 계시고, 아이 있습니다. 그만으로도 충분히 세상 살아갈 가치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은 님께서 결혼하시는 순간 독립하신겁니다. 매여살지 마시고, 과감하게 당분간 연락끊으십시요. 압니다. 나중에 또 연락되실거. 알지만, 과감함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13/08/13 14:05
저희 가족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희 경우는 외숙모가 형님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란한 거짓말과 사기질을 해댔는데요.
덕분에 공기업 과장이던 외삼촌은 10억에 가까운 돈 말아먹고 빚지고 자살할 뻔 하고.. 부모님은 괜히 외삼촌 돕겠다고 하다가 되려 그 빚을 대신 갚아주는 지경에 이르러서 저희 가족 모두가 개고생을 하게 됐죠. 한 10년은 가족 모두가 뼈빠지게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다고 그 고생을 알아주느냐? 고마워하느냐? 그런 것도 절대 없어요. 부모님과 형을 비롯 가족 친지와 그 어떤 금전관계나 연락 모두 끊으시기 바랍니다. 해봤자 도움이 안 되고 머리만 아픕니다. 가능하시다면 영원히 안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래야 작성자님의 부인이나 자녀들이 고통을 겪는 일이 없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괜히 맘이 약해져서, 정에 이끌려서 도움 주기 시작했다가는 부인의, 자녀들의 눈에서 피눈물나는 날이 분명 옵니다.
13/08/13 14:11
도대체 그돈을 어디다 쓴건지 궁금하네요.
힘내시구요. 내가바라는나님이 정신 똑바로 차리셔야 됩니다. 계속 인정에 끌려서 같이 휘말리시지 마시고, 매몰차게 끊으셨다가 나중에 정말 결정적인 파국의 순간이 오면 그 때 부모님만 건져내세요.
13/08/13 14:35
갓난쟁이때부터 키운거니 친자식이나 다름없죠. 피운운하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이건 그냥 순간의 위로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어쨌든 부모님의 모든 정성과 돈과 신뢰는 형한테 가있으니까요. 그냥 다 털어버리세요.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새로운 가정이 생기셨으니까요.
13/08/13 14:38
당장 궁금한 이야기 큐브나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현실이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방송국에 사연 보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미디어의 힘이 생각보다 정말 크거든요.
13/08/13 15:02
고진감래입니다.
저도 애인을 만들면 애인가족이 이혼에 빚에 시달리는 사람들만 만났는데, 결국 스스로 이겨내고 26에 아파트까지 사는 여자도 있었습니다. 글쓴분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은 여기서 아무도 없겠지만, 그래도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는 것, 그리고 글쓴분이 그런 주인공이 되실 수 있으실 분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
13/08/13 15:36
이겨내십쇼
절대 쓰러지지마세요 지금은..혹은 몇년은힘들겠지만 이겨내시고 극복하신다면 더 강해져있는자신을보게될것입니다 나약해지지마세요!
13/08/13 16:29
현실적으로... 가정이 지금 난파선이네요.
난파선에서 벗어나세요. 그 배. 이제 곧 침몰합니다. 결국 그 난파선에서 가족을 살리는 길은.. 그 난파선에서 벗어난 한명이 될 겁니다. 침몰하는 배에서 모두 같이 바다에 빠지는 것 보다. 한명이라도 배에서 빠져 나온 후 배가 침몰했을 때 구조하셔야 합니다. 뒤 돌아보지 말고 일단 그 배에서 벗어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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