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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2 17:35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예전에 친한 형이 친한 아는 여자와 일년 사겼었는데 헤어지고 반년이 되지 않아 다른남자와 결혼하더군요. 주변 여자 아는사람들이 서른넘어서 만난지 몇달만에 결혼하는 것 보면....사랑해서 결혼하는건 맞는지도 궁금하고. 삼자가 보기엔 그저 현실에 타협하거나 자신과 타협하는거 같아서..안타깝기도 하면서
13/08/12 17:38
아무리 쿨하게 지내려 해도 예전에 만나던 사람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게 되면 왠지 모르게 씁씁해지죠...
그 사람이 잘 지내도 잘 지내지 못해도 소주 한잔 땡기는 그런 하루가 되시겠네요!! 많이 사랑하는 와이프를 옆에 두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와 제 친구들이 가끔 하는 말이 있어요 "결혼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하고 하는것이 아니라 결혼할 시기에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거다"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죠
13/08/12 17:42
네 맞아요. 결혼할 나이에 만나는 사람과 하는게 결혼이죠. 별거 아닙니다(...)
"결혼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하고 하는것이 아니라 결혼할 시기에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거다" (3)
13/08/12 17:42
4년 만난 여친이있었죠. 2002년 대학교 신입때 만나 월드컵과 광란의 신입생활을 함께하고 추억이 제일 많은 20대 초반을 같이 보냈죠.
그러던 어느날 헤어졌어요. 그리고 1년뒤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렸죠. 친구들은 물론 저도 의아해했지만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이혼하면 다시 만날 의향까지 있었지만 그냥 단순히 제 착각이었죠. 현재 아이낳고 사는 모습에 떠나보내지더군요. 자연스럽게... 나말고는 누구도 못살것 같다고 하더니 ..말도 안되는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게 사람인걸요. 저도 그렇구요. 그래도 그사람이 불행한거보다 행복한 모습보니 더 좋더군요. 힘내세요. 그냥 쉽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13/08/12 17:42
"결혼은 가장 사랑했던 사람하고 하는것이 아니라 결혼할 시기에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거다" (3)
저도 전 여친들이 이제 거의 다 유부녀네요 결혼식도 다 가고 축가부른적도 있고 대략 지금도 친하게 지냅니다만...
13/08/12 17:45
후훗.. 저는 벌써 두 명 보냈습니다 크크
글쓴분 심정 이해합니다 저도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는 기분이 묘하게 싱숭생숭 하더라구요. 헤어진지 오래되었고 이젠 아무 감정 없었는데도 결혼 소식이라는게 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두번째 부터는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뭐... 강도의 차이만 있을뿐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특히나 두번째 보낸 전 여친은 제가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었고 서로 참 뜨거웠는데... 뭐 슬프거나 그러진 않은데 기분 참 묘~~~했습니다.
13/08/12 17:46
요즘엔 사람 심리가 뭐 별거 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어렸을 때 사랑 또는 일을 외쳐도 결국 현실과 타협하며, 그리고 자기 편한대로 살게 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할 시기에 그녀 옆에 누가 나타난 것이고 그래서 결혼을 하게 된 것이겠죠.ㅠㅠ 한 가지 희망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어머니, 아버님이 20세때부터 동거를 시작해 결국 첫사랑과 결혼한 케이스인데, 어머니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낭만적인 것 같지만, 그걸로 행복한 거 몇 년 못가고, 그리고 막상 해봤자 별 거 아니다~' 그런 것을 보면, 결혼은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보단 정이 많이 들은 혹은 들 것 같은 사람과 하는게 가장 정답같기도 하구요. 예전과 달리 SNS나 카톡으로 추억으로 간직할 인연들의 소식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들을 수 있는 것도 씁쓸한 현실 같네요.
13/08/12 17:57
전 4년 반 사귄 여자친구가 자기는 죽을때까지 연애만 하고 살거라고 했는데..
헤어지고 연락한번 없다가 8개월인가?10개월만에 연락와서 자기 결혼한다고 "어쩌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크크크크 영화 500일의 썸머 추천드립니다
13/08/12 17:59
'가장 사랑하는 사람' 이라는 표현도 살다보니 잘 모르겠더군요.
정말 내 인생 최고로 사랑했고 헤어질 때 죽을 듯이 아프다가도, 또 다른 사람 만나 치유되고, 그렇게 사랑하다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고... 결혼할 시기에 옆에 있는 사람이란 표현도 모호하죠. 각자 결혼 시기에 대한 생각과 상황이 다 다르니까요. 결혼할 시기에 같이 있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결혼할 시기와 상황이 되었을 때, 함께 있는 이 사람 이라면 평생을 함께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들면 결혼하는 거지요. 제 삼자가 보기에는 쉽게만 보이는 결혼도 본인들은 여러가지를 따지고 한걸겁니다.
13/08/12 18:05
3년간 만났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그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잘 살고 있었는데 한 1년 지났나..?
어느 날 카카오톡에서 친구추천이 뜨더군요. 내심 궁금하기도 하고 내 번호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었나 호기심도 생겨서 등록했더니 카카오톡 메인사진이 임신한 사진을 올렸더군요. 카카오스토리 가보니깐 남편도 있고 결혼사진도 올라가 있고.. 괜히 판도라의 상자를 연듯한...씁쓸하더군요..
13/08/12 18:06
7개월을 넘게 만났고, 여전히 좋아합니다.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고, 서로를 못잊고, 서로를 완벽하게 정리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은 다음 달에 결혼합니다. 저보다 조건이 훨씬 좋은, 집안에서 반대하지 않는 그런 남자와요. 하루하루 사는게, 재미가 없습니다.
13/08/12 18:17
결혼할 나이에 만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맞죠.
왜냐면 결혼할 나이가 될수록 이성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만난는 사람도 달라질테니까요. ... 씁쓸하네요
13/08/12 18:18
수년전에 한달 만난 여자가 했던 이야기들은 기억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그리 생각했지만 지금 달라질수도 있는거지만 그때조차도 그게 그녀의 진심인지 아닌지도 몰라요.
13/08/12 18:20
결혼할 나이에 만나.... 그때 사랑하게 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지 않는게 제 꿈입니다!
저랑 같은 분들 많으실거라 보구요, 굳이 글쓴분 전 여자친구분이 그러실거라고 마음 안아파하셔도 될것 같아요! 정말 사랑하시는 분 만나셨을 수도 있죠~ 어떻게 보면 원래 자신의 꿈까지 포기하면서까지 잡고 싶은 상대 일수도 있으니까요.
13/08/12 18:29
전 그냥 결혼은 남녀가 좀 더 서로 원만한 삶을 살기 위한 목적으로 서로의 윈윈을 추구하는 독특한 형태의 사회적 계약.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남자건, 여자건 결혼하지 않아서 본인에게 더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수 있다면 결혼해야할 의무같은건 없다고 봅니다. 저출산 문제?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것이 개인의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라면 남녀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혼자 살아가는것보다 더 유익한 삶이 될수있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는게 국가가 할일이지, 그냥 국익만 내세우며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하면 별로 결혼이 유익하지 않다라고 판단하는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냥 헛소리로밖에 안들리겠죠.
13/08/12 19:08
제 친구 중에 만나다 헤어 진 여자 중에 헤어지고 1년안에 결혼한 여자가 4명이 되는 사람이 있죠..
별명이 웨딩플래너 입니다...
13/08/12 19:38
대학때 과 CC로 잠시 만난 친구가 있는데,
졸업하고는 계속 연락 끊기고 살았었는데, 알고보니 학교선배이자 같은 회사 과장님의 와이프가 되었더라구요. 과장님이 저보고 "야 와이프 전남자친구!"라고 부르는데 진짜 아찔했습니다 허허
13/08/12 19:56
결혼할 타이밍이라는 표현보다는 인연이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냉소적일 필요도 없고, 세상의 이치를 규정하는 공식은 없으니깐요.
사람은 변하고, 사랑도 변화합니다.
13/08/12 21:29
저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pgr에서 풀어볼까 하다가 가슴에 묻어뒀었네요.
그녀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우연찮게 친구의 친구 소식을 통해서 페북에서 알게 됐습니다. 1주일쯤 싱숭생숭 하다가 그 사람이 외롭지 않게 좋은 짝을 만나서 잘 산다고까지 생각하니 기쁘고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하지만 행여나 신혼생활에 방해될까봐 축하한다는 메세지도 전하지 않고 모르쇠 했습니다. 만나보고도 싶고 하고 싶은 얘기도 많지만 서로 그럴 입장이 안되니 그렇게 살아야죠. 어쨋든 이제는 홀가분 합니다. 그렇게 10년의 인연이 정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만나는 사람도 그 사람처럼 온 마음을 다 해서 사랑합니다.
13/08/12 21:52
많은 솔로. 비 솔로. 유부남 회원님들의 의견 감사합니다. 비슷한 감정 느끼신 분들이 많네요. 많이 위안이 됩니다. 그녀의 삶에 많은 일들이 있어 그런 변화를 주게 된 것일까. 그렇다면 내 삶은 무미건조하게 늘 내가 생각한 이 방향대로만 심심하게 흘러갔기에 내게는 변화가 없었나 자문하게 됩니다. 전 6년이 지난 지금 사실 많이 달라진건 없는 것 같아요. 그때 그 마음이 다시 아련하게 떠오르는게 아직 다 잊지 못했나봅니다.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겠죠?
13/08/12 22:03
작년 말에 8년사귀었던 전 애인이 결혼한다는 소식 접하고 폭풍멘붕해서 피지알에 푸념하고 잠시 미쳤었는데 ^^;
기운내세요. 좋았던 기억이 자꾸 생각나고 그래서 가끔 곤란하긴 하지만 그래도 홀가분합니다. 이제 다른 아가씨들한테 눈도가고 마음도 가고 그러네요. 그래도 연애는 다시 못할 거 같습니다.. 크..
13/08/12 22:25
제가 제일 오래 그리고 제일 사랑했던 사람 20대를 같이 보냈었던 사람 뽑으라면 2명 있는데 그둘다 이번해에 결혼하더라구요.
한명은 안좋게, 한명은 내가나빠서 헤어졌었는데 결혼의 결과를 볼때 마음이 참 뒤숭숭하긴했습니다만, 돌아간다하더라도 바뀌어질수있는 이야기도 아니고, 지금의 상황에선 전혀 의미없는 모르는사람과 다름없는 그런 관계일뿐이기에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거라 생각해요. 사실 그로인해 뒤숭숭해진단거 자체가 내가 잘못된거다라 생각을 하지만요..그로인해 흔들릴꺼면 그당시 내가 바꼈어야 되지않나 그거라 생각하기에..
13/08/12 23:21
하하.. 전 저와 썸녀+ex여친을 한 7~8명은 시집 보낸것 같네요.
희한하게 어떻게 소식이 다 들리더란 말입니다.. 다른 소식은 엄청 느리거나 아예 전달 안되는 경우도 많은데.. 쓸데없는건 주변에서 왜그리 잘 챙겨주는지..
13/08/13 13:53
결혼할 수 있는 시기에 사랑하고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맞죠. 그래도 그러한 아픔들을 통해서 나중에 사랑하게 될 사람을 더욱더 많이 사랑할 수 있게 되는거 아닐까요? 그러한 아픔들도 하나의 성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13/08/13 15:18
저는 얼마전에 헤어졌습니다. 근데 항상 함께 있어요. 예 사내커플이였거든요 크크 미칠것같아서 다시 잡아보려 노력했는데 되돌릴수가 없더라구요. 하루하루 버티기가 너무힘이 드는데 오늘은 여러분 덕분에 위로가 되네요. 하아 담배만 늘어나네요
13/08/13 18:21
길게 사귀었던 남자랑 헤어지고... 1년도 안 돼서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들 많이 봤는데... 흔한가 보네요 그런 케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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