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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31 15:34
대학에서 공부하는 수업 시간에까지 누가 내 몸을 찍지는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지경에 이른게 한심해서 그럽니다
이미 공공 화장실이나 지하철은 마음놓을 수 없는 장소가 된지 오래니까요.
13/07/31 15:53
네, 조선시대 얘기가 사족임은 인정합니다.
하도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지라 어떻게 해야 이런 일이 안생길까 하고 탄식? 정도의 뉘앙스로 덧붙인 건데 거슬렸으면 죄송합니다. 그 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13/07/31 15:32
13/07/31 15:38
모든 범죄가 우발적이나 계획적, 둘중에 하나겠지요.
저 우발적이니 선처해달라고 하는게 어이 없어 보입니다만 그걸 인정해주는 우리나라 법 자체도 좀 이상해 보입니다.
13/07/31 15:56
미국만 하더라도 1급살인이냐 아니냐에 따라 형량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죠.
우발적인 것을 인정해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말 우발적인거냐 아니냐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겠죠.
13/07/31 15:57
우발적인 것을 너무 악용하고 있으니까요.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도 '술김에' '홧김에'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등등 말도 안되는 소리로 빠져나가려는 사람들이 있기 떄문에 그런게 아닐까요.
13/07/31 16:02
미국이나 유럽은 사법거래도 하고, 정신질환자 인정도 좀 더 명확하고 폭넓게 하고 있죠(더 관대한지는 의문입니다만). 아는 법조인이 해준 얘기인데, 법은 억울한 1명을 안만들기 위해 범죄자 10명을 풀어줄 각오를 하고 있지만 대중은 범죄자 1명을 잡기 위해 내가 아닌 억울한 10명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13/07/31 16:04
원래 법이 인정하는 모든 방법을 통해 범죄자들은 악용을 하려 합니다. 중요한 건 법원이 그런 악용에 대해 잘 대처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일텐데, 한국 법원이 우발적 범죄에 대해 특별히 판단력이 흐리거나 하진 않다고 봅니다.
13/07/31 16:07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는거야 뭐 어쩔 수 없죠.
중요한 것은 법원에서 정확하게 판단해서 우발적이지 않은 것은 우발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거기에 맞게 처벌하면 됩니다. 요즘은 점점 그런 '주장'들이 잘 안먹히는 걸로 보이던데요
13/07/31 15:36
물론 피지알에도 고려대 다니는 분들이 계실 것 같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점점 이미지가 나락으로 빠져가는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른 대학에서 동일한 범죄사건이 일어나더라도 고려대에서 일어나면 '또 고려대?' 라는 꼬리표가 붙지 않을까 싶어 염려가 되네요.
13/07/31 15:40
고려대랑 전혀 상관없고 가본적도 없는 사람입니다만
우연치 않게 저런범죄에 연이어 고려대학생이 연루된건 맞지만 명불허전 고려대 라는 표현은 좀 그렇네요
13/07/31 16:00
그냥 각각 한줄씩 한 말입니다.
두개의 상관관계는 그닥 없습니다. 상위권 대학에서 저런 파렴치한 범죄가 자주 일어나서 성적만 중요시 여기고 인성교육을 등한시하는 풍토를 말함이었습니다.
13/07/31 16:17
상위권 대학이 주로 유명대학이고 그만큼 노출이 더 되는거지 상위권 대학에서 저런 파렴치한 범죄가 더 자주 일어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저학력자가 고학력자보다 범죄, 중범죄, 성범죄 모두 저지를 확률이 높다는 증거는 많지만.... 또한 인성 교육이 자꾸 이야기되지만, 인성교육이 정말로 범죄 예방 효과가 탁월하고 그래야 마땅한지에 대해서도 근거가 희박한 걸로 압니다.
13/07/31 16:02
다른 학교에서도 이런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독 고려대에서 이런 범죄가 자주 언론에 보도되면서 비꼰 말인데 너무 막나간거 같네요. 표현에 주의하겠습니다.
13/07/31 16:08
그러니까 눈눈이이가 똑같이 당해야한다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똑같이 보복하라는게 아니라 죄를 지은 만큼만 벌을 주고 그 이상의 벌을 줘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13/07/31 16:15
죄를 지은 만큼만 벌을 주고 - 예 맞지요 제가 언제 그 이상의 벌을 주라고 했습니까?
성폭행을 했으면 그 범죄자도 성폭행을 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한말입니다. 누가 벌을 더주라고 했나요?
13/07/31 15:49
고대가 남성중심적이어서 이런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은 이해가 안가죠.
학교 분위기에 물들어서 이런 사건이 있는 것이면 타대학보다 훨씬 수가 많아야하는데요. 그냥 범죄자가 미친놈입니다.
13/07/31 16:05
언제적 고려대이야기인줄 모르겠습니다만, 입학한 05년도 이후로 학교가 남성중심적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남자로 가득찬 공대임에도요.
13/07/31 15:42
이게 좀 조심스러워야 하는게, 이게 '대학가에서 벌어진 사건'인가 '특정 대학'에서 벌어진 사건인가에서 너무 뒤쪽으로 기울어져있습니다. 저도 기사 말미에도 나오지만 연간 학내 성폭행 신고가 1건 좀 넘는 상황이고 바꿔말하면 각 학교마다 매년 사고가 발생한다는 건데, 굳이 특정학교만 기사로 쓴다는 것은 공정한 정보 보도 이상의 다른 의도를 의심케합니다. 더군다나 전공이 다른 학생이라는 걸 생각하면요. 이전에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때도 성추행과 무관한 속성이 너무 여론에 회자되면서 위험한 분위기로 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사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13/07/31 15:46
다량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악질 범죄적 속성이 고려대라는 속성과 연관을 크게 가지진 않죠(아예 없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고요).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은 이거고요.
13/07/31 15:47
아무래도 다른 대학이었다면 뭐 그런 싸이코도 있겠거니 하고 넘어갔을텐데, 그래도 최상위권 대학인 고대에서 이런 일이 생긴게 말이 많아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13/07/31 15:49
말이 많아지도록 기자가 유도하고, 대중이 속아넘어가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도, 서울대 치대생 몰카 사건, 이화여대 화장실 잠입 사건 등등.... 이미 학교 그 자체로 유명하고 관심을 받는 것을 실제로 학교 브랜드와는 무관한 사건을 끌어들여서 주목받게 만들고 그로 인한 부당한 이익을 기자와 언론사가 챙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옐로우 저널리즘이라고 불러도 되겠고요.
13/07/31 15:47
이 범행이 흔하다는 게 아니고, 이 미친놈의 범죄가 고대탓이냐 죠.
매년 어느 학교든 한두건의 성폭행의 사건이 나오는데, 유명대학이 이유던 무슨 목적이 있건 고대사건만 크게 터트리는 건 문제죠.
13/07/31 16:02
고대탓이라고 한 적 없는데요? 다른 학교에서도 이 정도 죄질이었다면 이슈가 되었을 거란 얘깁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직접 소송을 넣은 사건이니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죠.
13/07/31 15:45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고대가 문제가 아니죠.
학교망신이라는 말을 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걸로 인해 고대탓이라는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이 느낌은 지워야 할텐데요.
13/07/31 15:49
연대생이지만 왜 이게 고대가 까일거리죠? ;
그냥 저런 짓을 한 놈이 미친 놈인거죠. 예전에 저희 학교도 왠 공대생 하나가 입학예정학생 상대로 성추행해가지고 말 많았던 적 있는데 그건 학교 문제가 아니라 개인 문제죠...
13/07/31 15:52
학교문화가 범죄를 야기하는 것이면 타 대학보다 훨씬 많은 성폭행이 있어야겠죠. 왜 이런 글이 자주 달리나 이해가 안가는군요.
13/07/31 15:56
근데 약까지 타 먹인게 사실이라면 "우발적" 이란 말의 이응 조차도 못꺼내는게 정상 아닌가요? 비벼볼 구석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13/07/31 16:01
진짜 유독 고대에서 이런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까?
사후 처리라. 얼마전에 고대의대생 3명은 모두 출교됐고 그정도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최대의 징계였는데
13/07/31 16:21
학교측에서 사후(성폭행 후) 처리에 진정성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의대생 사건은 학교측의 사후 대응이 매우 나빴고, 그 결과로 여론악화 -> 여론에 밀려 출교처분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후 고려대의 입장은 가해자측에 가까웠고, 교수회의 결과도 출교직전까지는 가해자측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측과 교수들, 그리고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의 피해자 협박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실입니다. 결과만 놓고 보았을 때 출교처분되어 잘 됐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진정성 없이, 그저 여론에 밀려 출교처분한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당시 의대생 사건에서, 고려대에서 성폭행 사후처리에 대한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았고, 여론을 잠재우겠다는 진정성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학교측에서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면, 이미지 굳어지는건 순식간입니다. 과거 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제대로 대응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의대생 사건 당시의 고려대의 행보가 너무 충격이 커서요. 정말 잘 할지는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성폭행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성폭행 가해자를 옹호하는 학교측의 기존 행보를 봤을 때, 고려대 하면 성폭행 떠올리는 일이 무리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기존처럼 학교측에서 옹호해 준다면, 성폭행 더 하겠지요. 학교가 보호해 주는걸요.
13/07/31 16:32
다른 대학에서 성관련 범죄가 안일어나는 건 아닌데, 고대 이미지 실추에 의대생 성추행 크리가 매우 컸죠.
엠티가서 성추행을 했는데, 오히려 가해자들이 당당하고, 피해자를 매장시키려고 하고... 당연히 출교로 끝났어야 할 일이 질질 끌어진게 이상했습니다. 아마 학교측에서도 질질 끌었다가는 또 이슈화 될까봐 단호하게 대처한 걸로 보입니다.
13/07/31 16:14
출교하면 다른 대학에 입학 못하나요? 그건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평생을 고졸로 사는게 무슨 죄인인가요?? ;; 저는 고졸도 아닌 고졸 검정고시 출신이지만 별로 걱정 안하고 살고 있습니다만...
13/07/31 16:12
출교처분 되기 전 까지의 과정이 참 험난했지요.
학교측 사람들과 교수들의 피해자 협박, 가해자와 가해자 부모의 피해자 협박. 학교측 입장과 교수회의의 결과도 출교처분 직전까지는 가해자 측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결국 여론이 너무 나빠져서 (여론이 나빠진 이유도 가해자측에 친밀한 학교의 입장 때문이었고), 결국 출교처분은 됐지만 그 과정은.. 고려대측에 좋은 감정이 생기기 힘든 상황이었죠. 결과만 봤을 때 출교됐으니 잘 했다.고 보기엔 과정이.. 학교는 출교처분을 원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13/07/31 16:00
이 글 올리신 분을 까려는 건 아니지만.
이 글 올리신 분도 이런 기사들이 나오는 것과 똑같은 심리겠죠. 고대다 까자. 얼마전에 육사생도 성폭행 사건이 피지알에 올라왔나요? 제 기억에는 없고, 방금 검색 대충 해봤어도 없는 것 같은데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학교에서의 성폭행 추행 등이 모두 이렇게 기사 가장 위에 학교 마크를 크게 박아놓고 '악마 고대생'이니 뭐니 하면서 네이버 메인에 뜨나요? 얼마전엔 고려대 학부모 성적열람 시스템이 피지알에 올라왔더군요. 사실 고대생 아니면 관심도 가질 필요가 없고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 네이버 메인을 장식하고 피지알에 올라오고 관심폭발에 댓글도 폭발하고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13/07/31 16:02
그런 문제는 비단 고려대에만 해당되는 게 아닐텐데요?
원래 가쉽거리란게 다 비슷하잖아요 그리고 댓글들 잘 읽어보시면 "고대다 까자" 보다 "고대라는 것관 무관한 개인의 문제다" 라는 의견이 더 많아보이니 너무 불쾌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13/07/31 16:03
고대다 까자라는 심리는 없었는데요;;
제가 모든 성폭행 사건을 일일히 다 찾아서 올려야 할 의무도 없구요;; '고대생 아니면 관심도 가질 필요가 없고' ?? 이해가 안되네요. 사건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말씀이신가요? 서울대나 연대생이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참고로 저는 고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악감정도 없구요.
13/07/31 16:06
그 건의 경우에 충분히 사회적으로 관심 가질 만한 이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대라서 까"고 싶은 사람들이 별달리 없을 것 같아요 오히려.
13/07/31 16:02
이번일은 그나마 학교에서 '고려대학교' 명의로 소송을 걸어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는 하고있는데서 그나마 좀 위안이 가지만...
13/07/31 16:04
까놓고 얘기해서 우리나라의 대학교는 '인성' 교육을 위한 곳은 아니죠.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전문 지식인을 양성하는 장소일 뿐입니다.
헌데, 학생 한 명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전체 집단마저 싸잡아서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아, 물론 만약 이런 문제 학생들에 대한 (학교 차원에서의) 징계가 확실치 못하다면 그 점을 가지고는 (학교를) 불나도록 까줘도 모자르겠지만요.
13/07/31 20:23
안알랴줌
......이 아니라 외국의 경우에 대해서는 명확히 아는 바가 없어서 우리나라 대학에 한정하여 말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아예 없지는 않죠. (외국에서 들여온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는 걸로 압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상당히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13/07/31 16:07
창피하네요
기사도 그렇고 일부 댓글들도 그렇고 고려대학교가 문제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다는 사실이 정말 충격적이네요 고려대학교에서 성폭행 하고 도촬하는걸 강요하는것도 추천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런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법원에서, 그리고 학교에서도 각각 올바른 판단 하리라 믿습니다 괜히 열받네 씁
13/07/31 16:07
성범죄가 발생한 대학들은 그 때마다 인터넷에서 한번씩 까이고 지나가죠. 민좆고대, 연섹대, 섹종대, 등등등
근데 작년과 올해의 성범죄 넘버원은 둘다 고대가 먹고 가네요. 가뜩이나 학부모 성적열람 시스템 때문에 학교 욕하는 목소리가 큰데.. 어쨌든 이런거라도 넘버원을 먹었으니 기뻐해야 하는 건지 참
13/07/31 16:07
하필 교수 + 학생 혼연일체 크리가 터져서 더 문제네요.
사실과는 다를지라도, 고대 이미지 실추 자체를 어찌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큰 건이 반복되면 이미지 고정되는건 순식간이죠.
13/07/31 16:22
국민중에 SKY라고 하는 대학교를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95% 이상일텐데 그중 많은 사람들이 고대 관련 성범죄를 접하게 되면 공부 잘해봤자 인성이 안좋으면 저렇게 돼...라고 생각할테니 이슈가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고려대학교랑 많은 면에서 비교되는 연세대를 생각하면 성범죄는 고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느끼는 생각과 실제 통계는 다를 수 있지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13/07/31 16:24
옛날 고대 의대생이었나요, 사건 한번 터지고 나서 고대가 학습효과가 생겼는지 대처는 잘하네요.
다만 고대와 성문제는 아마 10년 이상은 따라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13/07/31 16:47
솔직히 일단 익명성이 있다면 그것이 입시성적이 비슷한 학교든 아니든 상관없습니다. 입시 성적이 비슷한 학교라면 그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한철 비난/조롱하고 말겠지만, 오히려 입시성적이 고려대에 비해 조금 더 낮은 학교에서 고려대에 대해 패배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일부 학생들이 어그로를 더 오래 끌겠지요.
13/07/31 16:30
여러가지 생각이 막 드네요. 우발적으로 -_-)......
우발적으로 막 약맥이고, 영상찍고, 수업시간에도 우발적으로 사진찍고? 선처는 무슨..... 우리나라 성범죄랑 주취 이후 범죄에 대해서 너무 관대합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 대통령으로, 성범죄에 관한 사항들만큼은, 미국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준의 처벌로 개정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지지부진한 걸 보면.... 그저 깝깝합니다 ㅠㅠ
13/07/31 16:42
노홍철이 여자친구랑 하려고 돼지 최음제 먹였다던게 생각나네요.
지금생각하면 그런내용이 어찌방송에서 농담으로 나오고 아무문제없이 넘어간건지..
13/07/31 16:46
방송은 아니고 모 잡지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때 너무 하고 싶어 그런것도 생각한 적 있었는데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했다.
라고 기억하고 있어서 별 문제가 안되었던것 같은데 제가 잘못알고 있는 건지요
13/07/31 16:43
제가 볼 때에는 '고대다 까자'가 아니라, '고대인데도 저런 사람이?!'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저런 범죄자도 고대가는데...'라는 마인드도 있을 수 있지만, 저는 이 뉴스를 접했을 때에는 '고대'라는 관점에 집중되는 것 보다는 인성과 지성, 그리고 수능 점수 이러한 것들이 별 연계성 없이 그저 맹목적인 수능 점수/내신관리 이러한 것으로만 대학 입학이 결정되다보니 인성과 지성을 함양시키는 노력과 기본적인 도덕적 윤리적 교육들이 너무 등한시 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명문이라 불리우는 대학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사건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라고도 생각합니다.
13/07/31 17:09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독 고대가 학교 이름이 기사 제목에 쓰이는데 그거에 낚이는 분들이 참 많네요. 대학생 성범죄마다 출신 학교를 다 밝혀서 기사를 내보내면 명불허전 고대 이런 반응은 안 나올 거 같은데요.
공부만 하느라 인성교육을 안받았냐 이런 반응은 그래도 이해는 할 수 있는데 고대가 문제다 이건 좀...
13/07/31 17:14
학창시절 꿈이 "고려대"였습니다
고려대... 이건희에게 철학박사줄때 부터 엇나간다고 느낌이 오더니.... 학교의 발전이란 어떤것인가?라는 생각부터 다시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번 사건의 충격은 명문대생답지않은 범죄에서 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3/07/31 17:37
우연히 '황금의 제국'이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이런 장면이 나오던군요.
'예전에 학교에 죠스라는 촌지 받는 교사가 있었다. 그런데 그 교사를 학생이 죠스라고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엄청 패더라. 선생을 존경하라고, 그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하나만 해라.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든지, 촌지를 사랑하는 생활인이 되든지.' 고려대를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손가질 하는 내용이 '고려대 학생들은 다 문제가 있다, 고려대가 문제다.'라고 해석하신다면 그건 피해망상이고, 사람들이 하는 말의 내용은 '고려대 명문대라고 하더니, 그냥 별거없네. 명문대는 무슨...'정도 아닐까 합니다. 대학생 성범죄 출신학교 다 까보면 고려대가 특별히 문제일 이유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고려대가 유독 입방아에 오르는 이유는 우리사회가 고려대를 그냥 그런 평범한 대학으로 보지 않아서라는 반증이겠죠. '민족고대' 스스로 자랑스럽게 입에 올리셨던 기호가 아니던가요? 하얀 옷에 오물이 묻으면 상대적으로 더 더러워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이 경우 옷에 묻은 오물양의 절대치는 별반 다를바 없다고 주장하시기보다 그냥 남들과 똑같은 어두운색 옷을 입고 눈에 띄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겠죠. 명문대라는 명예를 버리고 다른 대학과 전혀 다를바 없다고 스스로 주장한다면, 고려대라고 특별히 더 까일 이유, 저는 없다고 봅니다. 고려대라서 유독 더 까이는 이유는, 고려대가 아직 지킬 명예가 남아있어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명문대의 엘리트들에게는 좋은 성적 이외에도 더 높은 도덕적 공감대가 있을거라는 사회적 기대치가 정 그렇게 버겁다면 그것을 버리면 되겠죠. '우리도 남들과 다를바 없다. 우린 그냥 성적좋은 학생들일뿐이다.' 선언하면 되겠죠. 명예에는 대가가 따르고, 명문대라는 칭호 역시 대가가 따릅니다. 어느 거든지 하나면 하면 되겠죠. 명문대든지 아니든지.
13/07/31 18:37
촌지받는 교사가 존경받기 힘든 것과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대학이 명문대대접 받기 힘든 것 은 동치시키기 힘들지요. 사람들이 명문대라 부르는 대학은 성적이 좋은 학교이지, 인성이 뛰어난 학교가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거의 없구요. 관계없는 영역을 연결하면 안되죠.
13/07/31 19:12
촌지교사와 명문대를 동치시키는 것이 제 글의 요지가 아닙니다.
명문대생이 도덕적으로 더 높은 기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것은 사회적 기대입니다. 이 사회적 기대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유효하죠. 공부잘하는 학생을 모범생과 등치시켜서 공부 못하는 학생과 차별하는 것. 소위의 명문고 학생과 공교를 다니는 학생이 거리에서 시비가 붙었을때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 학벌의식, 그 속에 명문이라는 명칭은 절대 공부를 잘한다는 것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선진국 진입을 이야기 하면서 국민소득을 이야기 하지만, 국민소득이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르는 절대치는 아니죠. 오히려 선진국 국민일수록 더 높은 사회적,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을거라는 선진의식에 선진국의 의의를 둘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선진국 사람이라고 모두 선진의식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사회적 기준은 후진국에 비해 더 높을 거라는 기대. 명문대 학생들이 모두 인성이 좋지는 않겠지만, 소위 명문대라면 그들이 함께 공유하는 도덕적 의식의 기준치는 보통보다 높을거라는 기대... 그래서 그들에게 사회적 문제에 대한 참여의식도 더 많이 요구하는 것이 저는 아직까지 더 현실적인 사회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명문대에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인성적 상징이 빠져나가고 결국 어느 순간 더이상 인성적 부분은 기대하지 않는 시대가 올지라도 현재에 명문대의 의미에서 인성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은 받아들이기가 힘들군요. 그리고 명문대의 인재에게 지,덕,체가 아닌 지만이 요구할 수 있는 전부라면... 명문대라는 사회적 정의가 완전히 바뀌든지, 아니면 명문대라는 명칭 자체가 사라지든지 할테죠. 사회적 기대와 현실이 서로 다르다면 결국엔 그것에 대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이 있을테고 아마 지금이 그 시기이겠죠.
13/07/31 19:19
동치 되지 않으니 적절한 논리가 아니란 거구요.
명문대에는 공부를 잘한다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인성이라는 잣대를 명문대에게 들이대려면, 그 명문대의 학생선발 과정에 그러한 인성의 고려가 비명문대보다 더 크게 있어야겠죠. 아시다시피 그런건 명문대든 비명무대든 없구요. 길게 쓰셨지만 결국 "기대받은 만큼 만족시키지 못했으니 비난 받는게 정당하다"인데, 애초에 무리한 기대를 한 쪽의 자기 정당화죠. 하물며 그런 기대가 일반적이란 생각에도 동의 안합니다. 피터피터님은 본인보다 더 명문대에 간 사람을 잠재적으로 본인보다 더 좋은 인격을 지닌 사람들로, 반대로 본인보다 더 낮은 대학에 간 사람을 잠재적으로 본인보다 나쁜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판단하십니까? 만일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그 생각이 잘못된거죠. 말씀하신 예들도 전부 편견 이상도 이하도 아니구요.
13/07/31 19:53
절름발이이리님이 생각하는 명문대와 제가 생각하는 명문대의 의미가 틀린데서 오는 문제같군요.
저에게 명문대는 지,덕,체가 갖추어진 인재가 양성되는 장소입니다. 현재에 와서 명문대의 의미가 직업준비소, 또는 성적좋은 취업준비학원이라는 뜻이 되었다면 저는 명문대의 의미를 바꿀것이 아니라 그들이 명문대의 타이틀을 내려놓아야된다고 말하고 싶군요. 과거 그들의 선배들에게 고대는 단순히 지식을 익히는 곳 이상의 의미, 현실을 고민하고 투쟁하는 장소였습니다. 현대사의 굴곡마다 학교가 단순히 지식보급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저는 말하고 싶으며, 과거 선배들이 일군 명예를 지키지 못하겠으면 내려놓으라는 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명문대라는 말은 명예입니다. 그 명예 속에는 당연히 인성적 부분이 있구요. 명예를 명예로 지키지 못한다고 명문대라는 말 자체를 욕되게 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시대에 명문대는 없다. 저는 사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식보급소, 졸업장제조기에 명문대라는 명칭은 사실 좀 사치스럽죠.
13/07/31 20:08
물론 명문대란 단어를 그렇게 이해하신다면, 제가 제기한 논점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되긴 합니다. 다만 현실과는 괴리가 큰 이야기고,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도 마찬가지로 다르다고 봅니다.
더불어 말씀하신 그 의미(현실을 고민하고 투쟁하는)에서도 성폭행 한두번이 있냐 없냐 피상적인 이슈같네요. 오히려 전반적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하느냐, 참여하느냐가 더 관건이겠죠.
13/07/31 21:14
성폭행같은 피상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후의 반응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는 어느나라에서나 일어납니다. 그런데 최근 화제가 되었던 모세의 기적이라는 동영상은, 그후에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서 그 사회구성원의 인식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죠. 어떤 응급상황에서도 양보보다는 끼어들기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와 비교되는 시민의식. 아 저래서 선진국이구나하는 느낌을 받게되죠. 그렇지만 그들 사회 구성원 하나하나의 도덕수준이 월등하게 우리국민들보다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이기적이고 야만적인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들이 공통으로 소유하는 공중도덕의 수준은 확실히 우리보다 높았습니다. 같은의미로 성폭행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는 그냥 사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그 집단이 보이는 집단의식의 수준이 어떤하가는 비판할 수 있겠죠. 구성원 하나하나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어느 집단에나 그 집단이 공동으로 향유하는 집단의식이 있습니다. 그 의식은 일반적으로 어떤 사건에의해서 무의식적으로 외부에 표출되죠. 그리고 그것을 보고 사람들이 판단을 내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사건들을 통해서 고려대는 언론에 노출되었고, 그것들이 누적적으로 쌓이면서 사람들은 이제 판단할 수 있게된거죠. 그리고 과거 고대의 전통을 사랑했던 어떤 사람들에게 비친 그들의 현재는 참으로 실망스러울수도 있겠죠. 저는 구체적 형태도 없는 집단의식이 때때로 개개인들을 나락까지 끌고내려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향유하는 집단의식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죠. 개개인으로 보면 별문제가 없는 착한학생들이 모여서 집단이 되고 그것에 놀이라는 문화가 이상하게 변질되어 합성되면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몬스터가 탄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경우 부모들은 내 아이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항상 남을 주목하지만, 그 착한 학생이 집단의 일부가 되면 집단의 일부로써는 무섭게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은 간과하는 것일테죠. 고대학생의 성폭력, 물론 개인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그 집단의 의식은 어떠할까요? 그들이 공유하는 성폭력에대한 의식수준은 또 어떨까요? 고대가 의대사건등을 통해 내보인 그들의 의식수준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것이었고, 그것이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는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3/07/31 22:16
고려대학교 학생과 고려대학교 임직원은 다릅니다.
의대 사건을 통해 고려대학교 측이 부끄러워해야 할 만한 대처를 한 것이 무엇인지도 분명히 해야 되겠습니다만, 고려대 학생들이 성폭력에 대해 미온한 대처를 보이거나, 부끄러워할 만한 의식을 전반적으로 지녔다고 볼만한 증거는 더욱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부끄러워 할 줄 알고, 집단의식을 성숙히 해야한다는 말씀이신가요? 고려대학생 중에 범죄자가 있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고려대학교 학생 일반이 어떤 잘못을 했다는 것인지요? 비판을 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것이야 쉬운 일입니다만, 최소한 비판의 대상, 비판의 이유만이라도 구체적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13/08/01 00:56
집단과 개인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부끄러워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대한민국의 모습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너무 달라서 부끄럽습니다. 저는 이번 국정원 사태와 경찰의 행태를 보면서 참으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은 다릅니다. 저는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저지른 어떤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들이 저지르는 어떤 행위도 옹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외신이 대한민국을 보도합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을 꼭 찝어서 비판하지 않습니다. 단지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했으며, 그것에 대한 조사를 상쇄 하기위해 NLL 문제로 정치권이 시끄럽다고만 보도합니다. 저는 그런 기사를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제가 부끄러운 이유는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느끼끼 때문에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은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감정입니다. 저는 이런 잘못들이 바로 잡아지기를 바라며 그런 이유로 집회에 참석하고, 제대로된 언론은 공공재이며 그것은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때문에 적은 비용이지만 얼마간의 비용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합니다. 나의 이런 활동으로 대한민국이 확 바뀔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언가 옳다고 느끼는 것을 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축구선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전 2002년에 한일월드컵때 그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박지성이 아니고, 저는 류현진이 아니며, 전 김연아가 아니지만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이 선전할 때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축구를, 야구를, 피겨를 직접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들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집단과 개인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속한 집단에서 무언가 좋은일이 있으면 그것이 내가 한것이 아니더라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에서 나쁜일이 있으면 그것이 내가 한것이 아니더라도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무언가를 자랑스러워하여 더 소중히 여기고, 무언가를 부끄러워하여 잘못된것을 고쳐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저는 이번일로 고대인 개개인이 비난받고 지탄받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국정원 사태에 국민 개개인이 비난 받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국정원 사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에 속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고려대학교 학생과 고려대학교 임직원은 다릅니다. 그런나 그것이 둘 다 고려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고려대 학생들은 고려대 의대사건이 벌어졌을 때, 학교 임직원들의 태도에 불만이 없으셨나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그 잘못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신 적은 없으신가요? 부끄러움은 그냥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는 감정이고, 그것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그것은 비난이 아닙니다.
13/08/01 02:36
일단, 논의를 진전 시키기 위해 고려대 의대 사건 때 학교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어떤 부분에서 학교 측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한 말씀입니다. 의대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건으로 볼 때 고려대학교 학생 집단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건들에 대해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성폭력 가해자를 보호하는 입장을 취했거나, 무관심하고 외면하였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그러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나 학교 당국에 대해서 부끄럽다고 여기지 않았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부끄러워했으며, 문제를 제기하였고, 진상이 밝혀져 적절히 처리 되기를 원하였습니다. 피터피터님이 말씀하신 것은 범죄자의 사례와 그 범죄자에 대한 처분을 하는 학교 당국에 대한 이야기만 있습니다. 학생 대중이 그에 동조하였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피터피터님은 고려대학교 학생들 또한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실망스러운 의식 수준을 가진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있는 지 모르겠지만, 사회가 기대하는 명문대생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집단과 개인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냐구요? 큰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 고려대학생의 집단이 고려대학교 임직원이 아닙니다. 피터피터님 기준에서, 의대 사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고려대학교 학생의 선거를 통한 대표 집단인 학생회가 아니라 학교 당국입니다. 학교 임직원을 학생들이 선거나 임명을 통해서 자신들의 대표로 뽑습니까? 서비스 제공자와 서비스 이용자는 명확하게 구분이 됩니다.
13/07/31 18:58
고려대생들이 스스로 자기들은 인성이 좋아서 명문대생이라고 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네요. 명문대라는 인식이 생긴 건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가고 여러 곳에 인재를 배출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 고려대가 인성이 좋아서 명문대라고 하는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은 전 못봤네요. 고려대생들 그냥 성적좋은 학생들입니다. 특별히 인성이 좋고 할 게 없어요.
13/07/31 19:24
과거와 단절된 현재의 의미이겠죠. 그것에서 오는 혼란이구요.
과거 일제시대 중학생은 우리시대 최고의 지적 계층이었죠. 그들이 광주학생운동을 조직했으며 조국의 독립을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사회적, 지적 엘리트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중학생들은 뭘까요? 과거 4.19를 주도했던 세력, 과거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시절의 그들은 또 어떨까요? 그들도 자신들이 그냥 성적좋은 학생들이라고 생각했을까요? 그들은 사회적 엘리트였고, 시대의 아픔에 저항하는 세력이었으며, 보통보다 높은 도덕의식을 가진 시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다니는 학교에 명문대라는 사회적 통칭이 주어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현재의 대학생들이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그냥 그들은 취업 준비생이라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과거의 명문의 의미와 지금의 의미가 뒤틀리고 있다는 것도요. 저는 지금 저 손가락질들이 과거와 현재에 대한 새로운 의식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면 사회는 더 이상 저들을 주목하지 않겠죠. 이제 사회가 더 이상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성숙된 의식을 기대하지 않는것처럼요.
13/07/31 20:43
명문이라는 말자체가 과거와 전통이 없이는 성립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축구를 보더라도 돈으로 산 어느구단이 갑자기 명문구단이 되는 것은 아니죠. 돈으로 전력을 극대화할수는 있겠지만, 명문클럽이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추앙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전통과 역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명문대란 가치있는 전통이 있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겠고, 가치있는 전통이 지,덕,체를 갖춘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의미가 사라진 대학을 명문대라고 하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것 같아서... 명문대라는 타이틀을 놓으라고 말하는 것이죠. 과거로부터 내려져오는 가치와 정신이 없어진 명문이라, 그게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13/07/31 21:10
명문대라는 타이틀을 내려놓는 게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요. 기자회견 같은 걸 열어서 우리는 명문대가 아닙니다 라고 공표라도 해야 할까요? 그냥 저 대학이 명문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그만이에요. 명문대라는게 자격증도 아니고 사람들의 인식일 뿐인데 사람들이 명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고대에서 자기들이 명문이라고 주장해봐야 무슨 힘이 있겠나요. 고대 측에 뭔가를 바라는 건 너무 나가신 것 같고 그냥 본인께서는 고대가 명문대가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일인 듯 합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 세대 혹은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부모 대다수는 명문대의 정의를 성적 좋은 학생이 가고 장래가 좀 더 유망해질 수 있는 대학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좀 세속적인 정의죠.
13/07/31 21:33
부끄러움을 조금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의미에서는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명문대 출신이라고 어깨에 힘주던 것을 이제 조금 내려놓고 부끄러워할 줄 알면 좋겠습니다. 명문대, 명문대 출신하면서 칭찬듣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에 대한 비판에 너무 날카로운 것만 줄이면 될테죠. 명문 고대, 민족고대하면서 내세우지 말고, 사건처리에 명문다운 모습을 보이고, 그들의 집단의식이 더 성숙해지길 기대하는 것이죠. 고대가 뭔가를 하기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단지 고대인 개개인이 여전히 엘리트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에 맞는 도덕성을 갖추던지, 아니면 엘리트의식을 내려놓고 그냥 평범해지던지해야한다는 것뿐입니다.
13/07/31 22:13
사건 처리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고, 쌩판 모르는 남의 잘못으로 왜 고대 출신 전체가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고대 사람들이 범인을 감싸줬다면 부끄러워할 일이 될 것 같지만요.
도덕성은 모든 사람들이 갖춰야할 필수 덕목이고 저 역시 고대생들이 도덕성을 갖춘다면 좋겠네요. 다른 모든 사람들도 그러했으면 좋겠구요.
13/08/01 00:57
집단과 개인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까? 부끄러워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대한민국의 모습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너무 달라서 부끄럽습니다. 저는 이번 국정원 사태와 경찰의 행태를 보면서 참으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은 다릅니다. 저는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았으며, 그들이 저지른 어떤 행위에도 가담하지 않았고, 그들이 저지르는 어떤 행위도 옹호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외신이 대한민국을 보도합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을 꼭 찝어서 비판하지 않습니다. 단지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했으며, 그것에 대한 조사를 상쇄 하기위해 NLL 문제로 정치권이 시끄럽다고만 보도합니다. 저는 그런 기사를 보면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제가 부끄러운 이유는 무언가 잘못된 것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 그것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부끄럽습니다.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은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 감정입니다. 저는 이런 잘못들이 바로 잡아지기를 바라며 그런 이유로 집회에 참석하고, 제대로된 언론은 공공재이며 그것은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때문에 적은 비용이지만 얼마간의 비용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합니다. 나의 이런 활동으로 대한민국이 확 바뀔거라는 기대는 없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언가 옳다고 느끼는 것을 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축구선수가 아닙니다. 하지만 전 2002년에 한일월드컵때 그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는 박지성이 아니고, 저는 류현진이 아니며, 전 김연아가 아니지만 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이 선전할 때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제가 축구를, 야구를, 피겨를 직접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들이 자랑스럽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집단과 개인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속한 집단에서 무언가 좋은일이 있으면 그것이 내가 한것이 아니더라도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내가 속한 집단에서 나쁜일이 있으면 그것이 내가 한것이 아니더라도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건 그냥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무언가를 자랑스러워하여 더 소중히 여기고, 무언가를 부끄러워하여 잘못된것을 고쳐나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저는 이번일로 고대인 개개인이 비난받고 지탄받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국정원 사태에 국민 개개인이 비난 받을 이유가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국정원 사태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에 대한민국에 속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고려대학교 학생과 고려대학교 임직원은 다릅니다. 그런나 그것이 둘 다 고려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 않습니까? 고려대 학생들은 고려대 의대사건이 벌어졌을 때, 학교 임직원들의 태도에 불만이 없으셨나요?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그 잘못된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신 적은 없으신가요? 부끄러움은 그냥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아는 감정이고, 그것을 고치고자 하는 의지입니다. 그것은 비난이 아닙니다. -- 위에 같은 내용을 아래에 그냥 붙여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같은 문제에 대한 답변같아서 이렇게 묶어서 적습니다.
13/08/01 03:03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 부끄러울 수는 있겠는데,
그게 왜 "고대 학생 집단"의 도덕성, 엘리트 의식 등과 연결이 되어야 하는 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13/08/01 06:59
저는 2002월드컵 때 한국팀이 자랑스러웠지 제 자신이 자랑스럽진 않았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사람이 부끄러운 짓을 했을 때도 그 사람이 부끄러웠지 제 자신이 부끄럽진 않았구요.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의 차이니 서로 존중해주면 될 듯 합니다.
13/08/01 09:52
싫습니다. 명문대생이라고 인식해주고 불러주고 멋대로 명문대생의 스테레오 타입을 정의해버린뒤 그에 미치지 못하다면서 비난하는 것은 피터피터 님 같은 일련의 사람들 아닙니까. 우리가 그 당사자와 같은 집합에 속해있음이 부끄럽긴 해도, 그것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감을 느껴야 할 필요는 하나도 없습니다.
13/07/31 17:47
뭐 특별히 고대라고 더 많기야 하겠나요. 선정적이어서 타이틀에 올리겠죠. 서울대나 의대, 혹은 이의 교집합, 혹은 교수 가 되면 더 선정적인거겠죠. 뭐 기대치가 높다면 높은거지만.
13/07/31 19:14
사건의 내용을 보니 평범하게 묻힐 사건이 고대라서 커진건 아니고..
꽤나 충격적인 내용인데 게다가 '고대'라서 사람들 관심을 많이 받고 언론사들도 기사를 많이 쏟아내고... 뭐 그런 상태이지 고대하고 성범죄하고 연관은 없잖아요?? 의대생 사건때 학교측 대응이 좀 질질 끈다는 느낌은 받긴 했습니다만.. 그거하고 사건이 또 일어난거 하고는 별개니까요.. 하여간 저 피의자는 제대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3/07/31 19:56
문제있는 인간이 고대생인거지, 그 원인이며 포커스를 고대에 맞출 일은 아니죠.
이목 끌기에 좋은 소스이긴 하겠네요. 은연중에 명문대 언급하기 좋아하는 사람도 많고.
13/08/01 00:26
이웃간 칼부림 , 또 전라도랑 같은수준의 제목 뽑기죠. A대학 성폭행 b대학 강제추행이런거 다 까면 비슷비슷하죠.
교수콤보란것도 사실 육월말쯤 터진일이었는데 지금 같이 묶는것도.. 고대가 언론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히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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