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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30 12:59:05
Name Farce
Subject [일반] [스포, 리뷰] 영화에서 '프로'가 죽어야만 하는 이유: "히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수정됨)

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저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할법한 등장인물이 튀어나와서,
자신의 삶을 살고, 퇴장하는 그 모든 과정을 좋아합니다.

저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좋은 이야기라면 두말할 필요조차 없고요.
그래서, 누군가를 등장시켰다면, 죽더라도 허투루 죽이지는 않기 바랍니다.

최근에 넷플릭스를 통해서, 개봉한 지 조금 시간이 지난 영화를 몇 개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영화들은 아주 '능숙하게' 등장인물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좋았습니다.

1.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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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는 은행강도를 다루고 있는 범죄영화입니다.]

그러나, 범죄영화를 보기 위해서 이 영화를 보신다면,
정말 갑갑할 정도로 '느려터진' 영화의 진행속도에 지치고 마실겁니다.

1995년 개봉한 옛날 영화이기 때문에,
"히트"는 짜릿한 은행강도 계획에 대해서 길게 떠들지 않습니다.
또는 어떤 기발한 방법을 이용해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할지, 각종 장치를 뽐내지도 않지요.
사실 이 영화는 단 한 번도 '길게 계획을 떠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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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지만, 관객들은 이야기 속의 경찰들처럼, '뭔가 일어났다'는 것만 알 수 있지요.]

영화는 강도단의 계획에 대해서 떠들 시간에 차라리,
천천히, 천천히,
강도단과 경찰 쪽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동료들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강도단의 실질적인 지도자 '닐'과 수사권을 가진 형사 '빈센트'는 과거에 화려한 기록을 가진 전문가들인데,
영화는 시작점에서부터 이들이 얼마나 끔찍한 '결혼생활'을 가지고 있는지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빈센트' 형사는 요즘 영화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정말 진부한 등장인물입니다.
경찰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껄렁거리고 비꼬는 말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건성으로 대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정말 정이 넘치고,
진지하게 자기 일을 처리하는 프로입니다.

그런데 꼭 이 '프로'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지요.

집에만 들어가면 맨날 아내가 구박합니다.
그렇다고 그 아내가 무슨 사악한 악녀인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입도 잘 안 열면서, 말해봤자 일에 대한 이야기 뿐인 남편 때문에,
너무나도 결혼생활이 불행해져 버린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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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형사'의 인생만 비참한 것이 아니라, '강도'의 삶도 비슷하다는 것이지요.]

아직 증거가 모자라서 잡지는 못하겠지만,
다음 '건덕지'를 조금이라도 함부로 잡으면, 체포해서 혼쭐을 내주겠다는 '빈센트' 형사에게,

아주 태연하고 침착한 얼굴로 강도단의 리더 '닐'이 대답합니다.

"나는 가진 게 없는 사람이오. 가질 생각도 없는 사람이고.
뭔가 '열기 (The Heat)'가 느껴진다 싶으면, 바로 피하는 사람이지.

그렇다고 내가 겁쟁이라는 말도 아니오.
나는 끝까지 가는 놈이야.

당신, 감당할 수 있겠어?"

'닐'이 이렇게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그가 '싱글'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를 보면 항상 가지고 싶어 한숨을 쉬고, 정착하고 싶다는 '직업병'을 가진 프로요.

강도단은 경찰의 수사망이 코앞까지 조여왔다는 것을 짐작하지만,
손을 털고 나오기 위해서라도, '큰 건'을 아주 치밀하게 준비합니다.
상대방도 프로니까, 프로답게 예의를 차리자는 아주 멋진 '직업 정신'을 보여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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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단. 갱단. 온라인 길드가 멋진 이유를 여러분은 아시나요?]

"히트"의 스토리 구조는,
요즘 할리우드 범죄 영화보다는, 전통적인 서부극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서부극의 이야기 구조가 왜 아직도 쓸모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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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요즘 서부극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멀티 플레이어를 포함해서 나오듯이,]

친구들과 "작당해서" 무언가 해보기에는, 요즘 세상이 너무나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 친구들을 한번 생각해보시겠어요?
시작점이 하나라면, 이어지는 길은 위로 향할수록 갈라지는 나무와 같습니다.

분명 똑같은 것을 하던 친구들 같은데, 누구는 다른 학교로 가고,
고등학교에서 갈리고, 대학교에서 길이 갈리고, 직장에서 이직하고...
새로운 멤버가 인생에 들어온다 싶으면, 이사가서 가정을 꾸리고,
연락이 끊기고, 만나봤자, 다른 일에 치여 사니까, 깊게 대화도 못 하고 흩어지고...

만약 우리가 똑같은 일을 하는 프로들이어서, 다 같이 모여 작당할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영화와 게임이 재미를 보장해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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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인생 훈수 함부로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러나 브레스를 피하라고 할 수는 있지요.]

영화 "히트"가 공들여서 등장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은,
그들이 범죄에서 점점 '소모'되고 '퇴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손을 씻고, 가족에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며,
누군가는 미처 손을 씻기도 전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되지요.

그렇습니다. 관객들은 '나쁜' 남자들이 그렇게 양보하고, 후회하는 순간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판타지는 자신이 판타지라고 인식해주는 판타지입니다.
그래야 뽐내더라도, 짜식 한번 해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괜히 현실인척하면 불편해집니다. 되지도 않을 것이 나선다고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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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갱단이 결코 잘 풀리는 일은 없었다. '마지막 은행강도'는 항상 비극으로 끝나는 법이다.]

"히트"의 결말은 그래서 멋집니다.
자신이 은행강도에 대한 영화로 남기를 거부합니다.

이것은 직장인의 애환을 다룬 영화입니다.

"형사 양반, 내가 말했잖아.

나는 끝까지 가는 놈이라고..."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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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필연'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줄거리'를 노리는 관객을 가지고 놀려고 하지요.]

조금 더 현대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던 "히트"와 달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노골적으로 '서부극' 의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에 충실합니다.

배경이 현대라면 현대라고 할 수 있는 1980년대이지만,
텍사스의 사막과 멕시코 국경지대을 오가는 추격극에서, 현대문물은 별로 등장할 기회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트"처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노골적으로 세 명의 '프로'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에게 '직업'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죽음'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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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프로' 중의 프로, 킬러 안톤 쉬거의 추격극입니다.]

다른 주인공 '르웰린'이 베트남 전쟁 참전군인이자,
총격전과 추격전에 있어서 엄청난 상황판단력을 보여주고, 끈질긴 몸집을 보여주지만,

이를 비웃듯이, 흘린 흔적 하나, 증거 하나 놓치지 않고 쫓아오는 '괴물'이 바로 '안톤'입니다.
웃지도 않고... 아니 사실 웃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잘 풀릴 때는 항상 살짝 배시시 웃고 있지요.
지치지도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록 '르웰린'이 호적수라서 쉽사리 따라잡지는 못하지만,
결코 안톤에게서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히트"보다 더욱 불친절한 프로들의 영화입니다.

누군가가 죽어야 할 짓을 했고,
킬러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그게 무슨 일인지에 대해서는, 프로들이 과묵합니다.
서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면 멋있고, 그만이라는 이유에서요.

두 명의 프로가 싸우는 와중에, 여기서 제3자가 끼어듭니다.
정말 '건 수'하고는 연관이 없는, 늙은 보안관 '에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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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드'는 철저하게 신문 기사, 보고 등을 통해서 '사건'을 듣는 또 다른 관객에 불과합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에드'가 등장인물에서 '관객'으로 떨어지는 영화입니다.

노쇠한 보안관은 더 이상, 발로 세상에서 뛰지 않습니다. 그는 '빈센트'가 아닙니다.
보고를 받고, 그는 보고를 통해서, 추리를 하고 '관객'들에게 추리를 들려줍니다.
이래서는 결코 두 명의 프로를 이길 수가 없지요.

결국 '에드'는 쫓기는 사람도, 쫓는 사람도 제대로 만나지 못합니다. 자기 마을의 '보안관'인데도 말이지요.
하지만 영화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혹여나 관객들이 앞으로 펼쳐질 줄거리를 '따라잡고' '추리하는' 아마추어 같은 짓을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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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목표인 결말이 등장합니다. 누군가는 이것을 허무하다고도 합니다.]

두 명의 범죄자는 영화 내내 계속되는 추격전에서 온갖 수싸움과 심리전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얼마나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냐면, 영화 아니랄까 봐 총알이 박힌 것을 항상 '집'에서 고칩니다.
병원을 가지 않아요.

만일 이들에게 결말이 있다면, 서로 부둥켜안고서 발버둥을 치는 최후의 '혈투'로 이어져야 하지 않을까요?
특히 '저승사자'처럼 계속해서 따라오는 '안톤'을 생각하자면?

그러나, 추격전은 '속도'를 가지고 하는 행위입니다.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고,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대략적인 인상착의야 너무나도 잘 알겠지만요),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러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살고 나서/죽이고 나서 생각해볼 일이지요.

그래서 세 명의 프로는, 전속력을 다해서 서로를 향해 달려나가서는, 서로를 비껴갑니다.
그리고는 세 명의 프로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퇴장하지요.
영화는 비웃듯이 갑작스럽게 끝납니다.

'세상에 프로는 없다. 오직 관객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도 자기 앞가림도 못 하는 관객만.'

앞서 히트에 대해 말하면서 적었던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판타지는 자신이 판타지라고 인식해주는 판타지입니다.
그래야 뽐내더라도, 짜식 한번 해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괜히 현실인척하면 불편해집니다. 되지도 않을 것이 나선다고 하면서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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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30 13:05
수정 아이콘
두 영화 모두 정말 기억에 남는 영화들이었습니다. 특히 히트는 정말 말씀하신 내용에 구구절절이 동감하게 되네요.

그리고 솔직히 르웰린 vs 안톤은 안톤 이 백정놈이 문 딸 때 펀쳐를 쓰지 않았다면 르웰린의 아름다운 샷건 한 방으로 끝나는 거였습니다. 이건 르웰린이 다 이긴 건데 하늘이 르웰린을 버린 거라고요!
19/01/30 13:14
수정 아이콘
"히트"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마치 '성룡영화'처럼 우연이라는 요소를 계속해서 보여준다는 점이 너무나도 재미있습니다.
깔끔한 할리우드 영화의 영화 속 '프로'들 보다는, '일처리'를 어떻게든 해나가는 '직장인'에 가까운 모습들인게 눈에 띄더라고요.

요즘은 이런 영화가 유행에서 벗어난 것 같지만, 뭐 그래서 옛날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크크크...
RushHour
19/01/30 13:22
수정 아이콘
저런 '비웃음의 판타지'에서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주고자 하는 것은 무력감과 숨막힘이라고 생각되네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19/01/30 13:29
수정 아이콘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영화를 만든다고 하면서, "자 봐봐, 2명의 등장인물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 할거야. 하지만 제3자가 영화의 주제를 강조하는 역할을 맡을 거야. 제목도 이 '노인'에 관한 것이고"라고 복잡한 주제의식과 줄거리를 짠다면 정말 말리고 싶을텐데, 이 영화는 그걸 해냈거든요. 아직 원작소설은 못 읽어봐서 너무 단언하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덴드로븀
19/01/30 13:57
수정 아이콘
술술 잘읽히네요 잘봤습니다. 크크
평이 좋다는것만 보고 제목이 뭔가 영 안땡겨서 안보고 있다가 작년에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처음 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영화다] 라는걸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장면마다 보여주던...
19/01/30 14:29
수정 아이콘
저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 봤습니다. 정말 대단한 영화네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같은 감독의 작품들도 좀 찾아보려고 합니다.
19/01/30 15: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코엔형제의 장편데뷔작인 Blood Simple을 정말 좋아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조과장
19/01/30 14:06
수정 아이콘
오호~~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글 잘쓰십니다~!
19/01/30 14: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리뷰는 정말 쉽게 시작했습니다만, 너무 깊게 개인적인 감상으로 들어가다보니, 스포일러 덩어리였습니다....

이번에 PGR에 '읽는 사람'이 있는 글로 정리시키면서, 처음 계획한 것보다 더 알찬 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헤헤....
Q=(-_-Q)
19/01/30 14:41
수정 아이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포스터에 토미 리존스와 조쉬 브롤린의 얼굴과 이름이 바뀌어 있네요.
19/01/31 06:45
수정 아이콘
조시 브롤린 타노스 선생님의 철학이 아닐까요 크크크...

영화에서 영원한 맨인블랙 일줄 알았던 토미 리 존스 배우분이 이렇게 노쇠하게 나오는 걸 보고 좀 짠했습니다... 아아 세월이여.
19/01/30 15:09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재밌게 읽었습니다!
19/01/31 06:4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글로 찾아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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