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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9 14:50
미혼이라 잘은 모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모범적인 답을 실행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아마 그마음이 전해져서, 다시 서로 지금을 웃으며 얘기하실 수 있는 그 날이 오실 거에요.
19/01/29 14:51
연애도, 결혼도 할 마음은 없지만 이미 하신 분이 누구보다도 행복하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꼭 이전의 관계를 회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9/01/29 14:52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죠. 불행한 이유들 한가지씩 지워나가셨으면 좋겠네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9/01/29 14:53
좋은글입니다. 저도 주말부부 및 장모님과 불화로 부부가 멀어져가고 다시 되돌리기 위해 본문처럼 노력중입니다.
삶이라는게 참 힘들죠.
19/01/29 15:00
결국 1억 흑자인데 인간이라는게 손해보는 것만 생각하기 마련이라 잃어버린 1억만 생각나나 봅니다.
이왕 결혼한 거 갈등 잘 봉합하고 다시 화목해지길 바랍니다.
19/01/29 15:09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죠. 부동상은 팔지않는이상 어쨌거나 내가 보유한 부동산일뿐이지만
주식이나 코인은 시퍼렇게 된 잔고가 눈에 보이니 타격이 더 클수밖에요. 그리고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경제적갈등 + 가족갈등 2가지가 함께 찾아왔으니까요.
19/01/29 15:42
간단하게 생각한건 아니구요. 저는 부동산 수익 전혀 없이 주식비트코인 손실만 글쓰신분이랑 비슷하거든요.
근데 아내랑 나중에 부동산으로 만회하자 하면서 사이가 안나빠져서요. 근데 이미 부동산으로 손실 이상의 수익이 나 있는 분이 저거 땜에 사이가 나빠졌다니 저는 좀 그래요.
19/01/30 01:17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둘사이의 문제를 내가 엿들은 것도 아니고 공개된 게시판에 다 보라고 올려서 그 글을 읽고 내가 받은 느낌이 그렇다는데 이게 어째서 이유를 따질 거리가 되나요? 자기랑 완전히 같은 상황이 아니면 타인의 얘길 듣고 어떤 판단이나 느낌도 가지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싶으신건지..
19/01/30 17:40
본문 잘 읽어보시면 단지 그 이유만으로 나빠진건 아닌것 같습니다. 밝히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하셨고 무엇보다 손실금액이 비슷하다고 로하스님과 상황이 비슷한건 아니잖아요.
19/01/30 17:50
본문을 잘 읽어보시면
'투자에 실패했습니다. 물론 성공한 투자도 있었어요. 2015년 구매한 부동산이 2억가랑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8년 초 시작한 암호화폐 투자(혹은 투기)실패와, 2018년 말부터 시작된 주식 폭락으로 1억여원가량 손실을 보았습니다. 빠듯한 살림에 엄청난 사건이었고 손실액수 그 자체도 문제였지만 그로인한 심리적 피폐가 더 힘들었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보면 주식도 코인도 폭락해있으니 하루 의욕이 안생기죠. 자연스레 다툼이 많아집니다. 이게 수개월 지속되면은 다툼 자체가 피곤해집니다. 입만열면 서로에게 좋은말이 안나오죠. 그러다보면 대화 자체를 피하게 됩니다. 서로 입을 굳게 다물고 문제가 더 악화될것을 알지만 뽀쪽한 방법이 없기에 잠시 외면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렇게 적혀있구요. 이 부분에 대해 코멘트 한거에요. 그리고 전 수익이 없으니 순손실은 제가 더 크지요. 다음으로 제가 하는 얘기는 결국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풀어갈수 있을만한 상황이었을텐데 좀 그렇다.' 이 정도거든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고 느끼고 한 얘기지만 설사 상황이 다르더라도 이정도 말을 하는게 무슨 문제죠?
19/01/29 15:29
아파트가 올라도 팔기전까진 경제적으로 이익이 전혀없습니다. 오히려 의료보험비와 재산세 상승으로 지출이 늘 뿐입니다.
19/01/29 15:46
제가 위에 리플을 달았지만 수익난거 전혀 없이 그냥 손실만 본 저는 제 아내랑 나중에
부동산으로 만회하자 하면서 사이 나빠지고 그런게 없습니다. 그러니 이미 아파트를 사서 2억 정도 오른 상태라면 1억 손실 났어도 앞으로 아파트 팔아서 얻을 이익 생각하면서 잘 넘어갈 수 있을만하단 얘기에요.
19/01/30 15:47
2억 올라도 어차피 그 주변은 다 같이 올랐을테니 팔아서 근처로 이사 할 수도 없죠.
게다가 직장, 자녀 학교, 주거 환경 등 고려해서 거기 사신 걸 텐데. 2억이 아니라 5억이 올라도 당장 이사할 수는 없는 게 대부분입니다. 2억 올라도 당장 현금화 할 수 있는 돈도 아니고,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도 나름 클 것이고 그렇다면 현실적인 체감으론 집 2억 오른 거 보다 1억 주식으로 날린 게 훨씬 큽니다. 저도 제 집이 많이 올랐다가 근래 많이 빠졌는데, 그거보다 훨씬 적은 액수인 주식이 빠지는 게 정신적 타격이 몇 배로 크더군요.
19/01/30 16:08
제가 하려는 얘기가 부동산 수익보다 주식 손실의 체감이 훨 크다 작다 이런게 아닐텐데요..
부동산 수익없이 주식 손실만 있는 부부도 앞으로 부동산 투자 잘하자고 다짐하면서 잘 넘어갔으니 이미 부동산으로 수익난 상태라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넘어갈 수도 있단 얘기잖아요. 뭐 난 그렇게 안된다고 하시면 할 수 없는거구요.
19/01/30 19:11
그거야 당사자들마다 다르니끼요.
우리 부부는 이런데 너는 왜 못 하냐 이게 골자인데 사실 무례할 수도 있는 조언입니다. MB가 내가 해봐서 아는데 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기껏 자기 치부를 드러내며 관계회복을 알리는 글을 쓰신 분에게 집값 올랐는데 왜 우는 소릴 하냐라는 뉘앙스의 글은 심하다고 보네요
19/01/30 21:29
부동산으로 수익난 상태라면 긍정적으로 넘어갈 수도 있단 얘기를 집값 올랐는데 왜 우는 소릴 하냐로 둔갑시키시네요..
MB예를 드셨는데 그럼 님 하는 행동은 기레기들이랑 뭐가 다른가요?
19/01/31 00:37
부부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만이 아닌데 부동산만 대입해서 나는 안그러는데 넌 왜그러냐고 해봐야 글쓴분이 전혀 납득이 갈리가 없죠. 다른분들도 다들 그걸 지적하고 있구요.
19/02/01 01:04
지금 저만 로하스님의 댓글 들에 대해 지적하는 게 아니지 않나요? 작성자 분 포함해서 두 세명이 지적하고 있고요.
게다가 위에 댓글에 육아로 스트레스 받아서 날이서셨다고 하셨죠? 그럼 똑같은 식으로 댓글 달면, 난 애 키우면 행복하고 하나도 안 힘든데 왜 날이 서는 지 모르겠네요~ 라고 누가 댓글 달았다고 생각해보시죠. 본인이 작성자 님께 무례한 댓글을 달았고, 다른 사람들도 지적하고 있는데 혼자서 아니라고 장판파 시전하시니 웃긴거죠.
19/01/30 23:29
위에도 썼지만 부동산으로 수익난 상태라면 긍정적으로 넘어갈수도 있다는 얘깁니다..사람마다 다르다면서 왜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못받아들이는지..
19/01/31 02:01
정말 질떨어지네요. 글쓴분이 부동산만 언급했나요? 이것만 가지고 남의 가정사에 이러니저러니 운운한 주제에 자기댓글엔 머라 한마디만 하면 발끈하는 모습이라니 내로남불의 전형 쯧쯧
19/01/31 09:50
먼저 위에서 심하게 말한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계속 댓글주고받던 이사무님에게 단 댓글에 대댓글을 다시니 동일인인줄 알고 말이 심하게 나왔는데 다른분이네요. 그럼 댓글다신 부분에 대해 얘기하면 '부부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금전적인 문제만이 아닌데 부동산만 대입해서 나는 안그러는데 넌 왜그러냐고 해봐야' '글쓴분이 부동산만 언급했나요? 이것만 가지고 남의 가정사에 이러니저러니 운운'은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른 얘긴데요. 제가 하려는 얘기는 이 분이 겪은 이런저런 부부간의 문제중에 경제적인 문제만큼은 그래도 좋게 풀어갈 수 있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겁니다. 그 외의 문제들은 읽고만 있어도 마음이 답답해져서 뭐라 말하기 힘들었구요. 그래서 그나마 다른 방향이 있을것 같았던 경제적인 문제만 이야길 한거 뿐이에요..
19/01/29 15:09
잘되시길 응원합니다. 결국 평생 이 거친 세상을 살아나가는 전우는 배우자라고 생각해요. 미안하다면 미안하다 말하고 말하지 못했다면 말하지 못했다 말하고, 누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한편이 되어야 좋겠습니다.
19/01/29 15:11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별거 아닌데도 함께 살아가는 일상이 참 소중하고, 그런 소소한 일상들이 쌓여서 깊이있는 부부관계를 만들어가는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최악까지 가기 일보직전에, 다시 관계회복의 길로 가신다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온뒤에 땅 굳는다고, 지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더욱 친밀하고 깊은 부부관계가 되실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19/01/29 15:22
행복을 지키는대에는 노력이 필요하다. 멋집니다.
가끔 와이프랑 노는게 귀찮을때도 있지만 이 사람이 없으면 어떨까 걱정이되네요. 저도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19/01/29 15:23
남편들은 자기시간을 가지고 취미활동을 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지지만, 아내들은 그렇지않다고 하네요. 집안일이 쌓여있는 걸 알기 때문에 그렇다합니다. 아내들의 스트레스지수를 가장 낮춰주는 일은 남편들이 집안일을 하는 걸 볼 때라고 합니다. 집안일을 하시는 것도 중요한데 생색도 중요합니다. 잘 해내실 겁니다.
19/01/29 15:55
글쓴이분의 노력으로 다시 조금이지만 회복되는 관계를 보니 읽는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관계 유지에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어렵지만 소중한 것이네요
19/01/29 16:03
돈도 돈인데 빠듯한 상황에서
무례한 일>방관 여기서 관계가 무너진거죠 시부모- 장인 이쪽이 결혼 안하고서야 없는 관계라 더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문제이기도 하고 여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19/01/29 16:15
용기있는 선택과 행동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되는게 아마 가족 혹은 반려자라는 뜻이겠지요.
노력하는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지속하신다면 충분히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 돈독하게 되실 거라 믿습니다. 특히, 먼저 손을 내밀고 거절당해도 계속 시도하시는 부분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마음 변치않고 힘들더라도 계속 해주시면 더 좋겠어요
19/01/29 16:43
너무 공감가는 글입니다. 결혼한지 2년 겨우 되어가지만 부부사이를 악화시키는 가장 안 좋은 방법은 문제를 외면, 무시, 덮어두는 것입니다. 터 놓고 이야기 하든, 싸우든 해결책을 찾아서 나아가는게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되는 말들은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말은 칼보다 날카롭게 마음에 상처를 내고 평생 돌이킬 수 없는 흉터를 만드니까요. 다시 이전으로 혹은 이전과 다르더라도 부부가 행복한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9/01/29 16:53
전 반대로 제가 처가쪽에 무례한일을 꽤 당했는데 죄도없는 와이프가 밉더라구요..와이프한테 얘기해도 크게 바뀌는것도 없는게 더 힘들구요.
결혼생활 유지하는게 쉽지않습니다. 남이면 안보면되지만 이혼하지 않는이상 처가집쪽에 계속 연락하고 부딪쳐야되니.. 어쨋든 힘내세요.
19/01/29 19:16
결과적으로 옳은 행동을 하신 겁니다. 부부는 고난과 행복을 함께해야 합니다. 사소한 일도 속이면 안되고, 계속 대화 해야 해요. 이제까지는 악화되었지만 지금 하시는 것 처럼 더욱 노력하시면 보다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부모님 관련 일도 잘 해결하시리라 생각해봅니다. 기운내시길...
19/01/29 19:38
대단하십니다. 대부분 더 큰 싸움을 만들던데
아무리 본인잘못이 더 크다고 인지하더라도 먼저 노력하기가 쉽지않으셨을텐데.. 응원하겠습니다!
19/01/29 20:21
사람 관계에 갈등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포기와 노력은 백짓장 하나 차이인지라 끝까지 잘 버텨나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버티는 시간보다 즐기는 시간이 많아질 거에요
19/01/30 01:33
아직 아이가 없으신가보네요. 아이를 덜컥 가져보시는건 어떻습니까?
부부관계는 어떠세요? 부부사이는 이성적인 백마디 말보다 본능적 행동으로 푸는것이 더 좋을수도 있어요. 인간은 동물이니까요.
19/01/31 01:09
농담 아닌데요. 부부간에 아이가 있으면 아무리 화가나도 대화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또 이성적으로 아무리 화가나도 또 한이불 덮고자면 풀리는 경우도 많고요.
19/01/30 04:23
서로의 노력이 보여 다행입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은 것 처럼 보이던 것들도 상황이 나빠지면 문제가 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경제적 문제나 가족문제가 같이 터져서 뭔가 나빠진 것 같지만, 사실 나도 못 느끼는 문제가 될 소지들이 그간 조금씩 쌓여져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런 기회에 터져 아주 크게 강력하게 터져 나오는 것이지요. 그간은 같이 이런저런 것 같이 해서 좋은 것만 기억하고 계시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맘에 들지않는 무언가가 계속 쌓여갔을 것입니다. 그저 친구를 만나 (꼴 보기 싫은) 모습을 안보는 것으로 부족해서 3일씩 여행을 가기도 했지만, 다시 서서히 조금씩 다가온다는 것은 그 문제를 해결해서 부인도 좀 더 편안한/안정된 가정생활을 하시고 싶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냥 아무 것도 없었던 것 처럼 돌릴 수는 없습니다. 진정으로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천천히 만드셔서 그 이야기를 들어주셔야 합니다. 절대로 듣기만 하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감정이 앞설 때는 논리적 사고가 잘 되지 않으니 처음에는 듣기만 하고 고칠 수 있는 것은 당장 고치겠다고 하고 안그런 것은 노력해 보겠다고 하세요. 그러면서 점점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부부사이에는 맞고 틀리는 것이 없습니다. 서로 얼마나 잘 맞추냐가 중요합니다.
19/01/30 14:18
많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뭔가 쏟아내고 싶은 마음에 15분만에 한달음에 쓴 글인데 현타가 와서 삭제하고싶었지만 정성껏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예의가 아닌것같아 내버려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진분들 혹시라도 게시판 이동은 하지 말아주세요. 더 많이 읽혀지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19/01/30 23:16
저는 미혼인데 우리부부 행복해요 알콩달콩 이런 글 보다 이런 현실적인 글이 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되는것 같아요 꼭 행복 되찾으셔서 "니들도해라" 이런 글 올리시는 날 오게되시길 빕니다.
19/04/11 14:34
이런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수많은 젊은 사람들이 결혼을 망설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 길을 택하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이 글쓴이와 똑같은 나쁜 경험을 하게 되리라는 점. 저도 미혼이자 결혼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무섭기도 하고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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