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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28 23:49
동감입니다. 전남대랑 GIST에 관련 학과 만들고 한전이 위탁하는 식으로만 해도 충분 했을 거라 봅니다. 있는 대학도 많다고 줄이는 시대에 적자라고 투성이라 욕먹는 한전 팔 비틀어서 신설 대학이라니요.. 욕 먹을 만합니다.
19/01/28 23:50
9급은 고졸채용을 늘린다면서 대학을 또 만드는 기적의 행보...
지거국이 없는것도 아니고 과기원이 없는것도 아니고 나주시에 대학이 3개나 있고...
19/01/28 23:51
ICU 하니까, 지디유도 나중되면 카이스트로 통합 될거 같네요. 국립대들 한국대 어쩌고 한다는거보면 과기원들도 그렇게 하지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어쨌든 대학수 줄여야하는 시기에 한전공대라니..
19/01/29 00:09
대학을 정리해야 한다기보다 문과쪽을 축소해야 한다고 봅니다. 공대와 공학전공은 앞으로도 계속 늘려가야죠. 공학은 미래 산업과 연관되어 있고 미래의 돈벌이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19/01/29 00:07
공대는 늘리면 늘릴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래에 돈되는 산업은 다 공학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공대 하나 늘려도 훨씬 모자라다고 봅니다.
정리되야 할건 문과죠. 대학이 아닙니다.
19/01/29 00:11
저기에 투자할 돈이 있으면 대학원에 더 투자 해야죠.
학부 늘려봐야 공대 학부생이 공학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결과는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19/01/29 00:17
더 만들 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의 문제라고 봅니다. 연구비가 부족한 게 아니라 연구 안 하는 교수들이 먹고, 단기적 성과 위주로 요구하는 게 문제라 봅니다. 예전에 비해 제대로 공부하고 온 박사는 늘었는데 자리가 없는 게 문제니 지거국의 일 안 하는 교수들 다 쫓아내고 젊고 유능한 박사들로 물갈이하는 게 훨씬 나을텐데.
19/01/29 00:34
이상적으론 그렇지만 우리나라처럼 노동 유연성이 떨어지는 나라에서 함부러 자를수 없고 그렇게 하다간 젊은 연구원들 사기도 떨어지는게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걸 만들어서 경쟁시키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19/01/29 00:42
테뉴어를 폐지하고 고용안전성을 박탈하자는건 아닙니다. 솔직히 교수들이 세대간 역량차이도 심각하고, 고인물 교수들의 경우 교내에서도 안 좋은 얘기도 많이 도는데. 정부가 마음먹으면 합법적인 방법으로 손 볼 방법은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강의도 제대로 안 하면서 연구 안 하는데 연구비 받아먹는 것들은 둘 중 하나라도 하게 강요하던가요. 경험 상 90년대 학번부터는 좋은 학교에서 제대로 논문도 쓰셨고 평균적으로 강의도 더 잘 하시던데 그 윗세대로 가면 석학 아니면 폐기물입니다.
19/01/29 00:55
그래서 고용보다는 연봉 유연화를 하는게 좋다고 보는데, 그랬다간 다른 한편으로 당장 쉽게 결과 나오고 리스크 적은 연구만 하게되는 풍토가 되겠지요. 지금도 그런 경향이 있는데 더더욱 그럴겁니다. 결국 정성적 평가의 객관화가 가장 중요할건데,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와 문화에서는 한다리 건너 아는 사이라 그게 또 어렵습니다. 그러니 새술에 담는게 낫다고 하는것이죠. 원래 문제있는 사람과 조직과 프로그램은 고쳐쓰기 보다는 다시 만드는게 더 빠른 법이지요.
19/01/29 00:18
요몇년 한전 주주치고 정부욕 안하는 사람이 드물죠. 주주이익에 반하는쪽으로만 기업을 끌고다니니.. 이미 재정 어려운 상태에서 운영비 매년 수백억씩 꼴아박으면 아주 볼만 하겠네요.
19/01/29 00:31
정출연과 대학은 역할이 달라서 애매하네요. 그리고 사실 인건비만 생각하면 대학원생이 싸거든요. 그리고 논문등의 순수 연구에 좀 더 가깝죠. 정출연은 좀 더 상용화에 치우쳐 있고요.
19/01/29 00:22
영남엔 포항공대가 있으니까, 전라도 챙겨주려면 비슷한 공대 만들어야겠죠. 그러니 네이밍도 포스텍 비슷하게 켑코텍이라고 한거같고.. 하여간 있는 지스트나 잘키우지 뭘또 만든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차이점은 포항공대는 기업 돈으로 지원받는 기관이고, 한전공대는 세금으로 지원받는 기관이라는것!
19/01/29 00:26
이상적으로는 기존 대학에서 잘하는게 맞다고 보긴 하는데, 기존 대학 잘하길 기대하는거 보다 새로 잘 만들고 있던거 중 경쟁력 없는것들 정리하는게 더 효율적라고 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것이죠. 그리고 이공계 대학 늘면 좋으면 좋지 나쁠거 없습니다. 이공계 대학과 대학원의 투자대비 효율은 꽤 좋다고 보거든요.
19/01/29 00:36
죄송한데 지스트, 디지스트는 뭔가요????
이런 저도 유니스트는 알고 있는 걸 보니 유니스트가 많이 올라왔긴 올라왔네요 근데 포스텍은 왜 여기에 안 들어가죠?????
19/01/29 01:06
GIST / DGIST 입니다. 각각 광주 / 대구경북 + IST(기술원)이고, 카이스트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우실듯..
포스텍은 포항제철에서 설립한 기업이 후원하는 대학이고, 기술원들은 국립 범주로 들어가는 대학일거에요
19/01/29 00:39
저도 지스트가 있는데 굳이 같은 지역에 또 지어야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공대는 좀 더 늘려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차피 미래 먹거리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대 대학원 다니면서, 술마실때 빼고는 인프라 별로 필요없는거 같습니다.
19/01/29 00:41
세부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국가에서 공대 만드는건 찬성이네요. 원래는 사학을 개혁해야 겠지만 그게 더 어려우니 차리리 새로만들고 사학에 주는 돈 줄였으면 좋겠어요.
19/01/29 01:06
청와대 경제 보좌관이 지지율 낮은 20대,5-60대,자영업자보고 아세안 가라는 거나
문재인이 나주에 저런거 챙겨주는거 보면 문재인은 자기 지지하는 집단은 진짜 엄청 챙겨주는거 같아요. 나라운영에 있어 미래의 장기적인 플랜은 안 보이고 임기내에 뭔가 하려고 집착하는 모습 밖에 안 보이는... 총장 연봉 10억, 교수 연봉 4억이요? 크크
19/01/29 01:09
댓글에서 공대에 대한 환상(?)을 갖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은데...
솔직히 공대 학부 늘려봐야 국가경쟁력엔 별 도움 안됩니다. 지금 있는 사립 공대들부터 제대로 관리하면 모를까... 늘리려면 대학원에 투자해서 제대로 실적내는 석/박사를 늘려야죠.
19/01/29 01:16
오히려 착각하시는거 같은데, 위에 언급된 대학들 다 대학원 중심 대학교일거에요. 이공계 대학은 그냥 연구중심 대학원을 위해 존재하는거죠. 어지간한 정상적인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은 대학원이 중심입니다.
19/01/29 01:18
위에 있는 대학들 외에... 그냥 무작정 '공대 늘리면 과학기술인재 늘어나고 걔들이 산업인재, 미래먹거리.. 돈버는건 역시 공대'
이런 마인드이신 분이 있으셔서 쓴 댓글입니다. 지금 설립할 한전공대도 그렇고 기술원들은 다 연구중심인건 압니다.
19/01/29 02:07
한전공대가 학부와 대학원 동시에 개교하는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공대 학부를 늘려야 그 인력들이 나중에 공학 석/박사로 변하는거니 학부도 늘리고 석/박사도 늘려야겠죠 지금이나 미래나 돈버는건 공학관련 산업인건 사실이고 공학과 연결안되는 산업이 없어요. 공대 학부 나와봐야 그냥 노가다 일만 하겠지만 그 인력이 있어야 기업들이 필요한 인재를 뽑을수 있는거죠.
19/01/29 09:06
공대 학부 입결이 전국의대 돌고나서야 시작하는 현 세태에서 학부인원을 늘리는게 유의미한일인가 의문이 듭니다. 거기에 인구절벽 오기 시작하면 늘려놓은 공대학부에 학생들을 어떻게 끌어올까요.
지금 한국 실정에서는 있는 공학부들부터 정리하고 시작해야된다고 봅니다. 개설되어있는 학부들에 먼저 우수한 학생들이 오도록 해야죠.
19/01/29 09:18
의대야 워낙에 돈벌이가 고소득이고 안정적이라고 알려져서 인기가 폭팔하는거고 의대 바로 다음이 공대라고 하시는거 같은데 공학부들 정리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차라리 줄이고 싶으면 문과를 줄이는게 맞지 않나요?
공대학부에 학생들 끌어오는 문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취업하기가 엄청 쉽기때문에 공학을 배울수있는 능력만 있으면 학생들이 몰릴겁니다. 졸업하면 취업도 쉽고 돈 많이 주는데 마다할 사람 없죠.
19/01/29 09:37
쳐낼거 쳐내고 살릴학부에 지원 더 해줘야죠.우수인재들이 의대와 공대를 한번 비교는 해볼수있을정도로 밀어줘야.
공대 취업 쉽다는얘기도 상대적인거죠.문과비해 쉬운거지 학과따라 편차 큽니다.
19/01/29 01:12
1.말씀하신 요소들을 다시 재정리 해보면, 과학기술 분야 특성 대학들은 모두 성과를 잘 내고 있다.-> 다다익선으로 하나 더 성과 잘 내는 대학이 있으면 더 좋다.
2. 수준 낮은 지방사학은 정리하고 과학 중점의 대학들을 지방에 만드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종합대학은 서울로.) 3. 예산 투자야, 수준 높은 대학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금액 정도.. 4. 대학/대학원은 연구소와 다르게 수준 높은 인재를 배출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교육만 제대로 된다면 주변에 공업단지가 없는 것은 크게 상관없다.
19/01/29 02:07
정리의 핀트가 부분부분 어긋나신거 같은데
1.늘면 늘수록 예산투자는 분산될수밖에 없습니다. 또 모든 과기원이 성과를 잘 내고 있는건 아닙니다. 당장 언급된 디지스트부터는 성과 정도가 확연히 차이납니다.(물론 디지스트의 성과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후발주자인데도 그 입지와 특성화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것이죠.) 2.굳이 지방일 필요는 없습니다. 위치가 좋아야죠. 또 그런 대학이 굳이 저런 형식의 대학일 필요도 없습니다. 지방사학은 당연히 정리하는거고 특성화 공대를 한정된 국가예산 하에서 더 늘릴 필요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3. 저 예산 투자가 어디서 나오고 기존 과기원에 비해서 얼마나 과다한 연봉을 언급하는지 본문에 다 적어 두었는데요. 4.이공계 대학원은 연구하는게 더 중점인 곳이라 주변 환경 중요합니다. 이건 학부보다도 대학원 레벨이 더 높아질수록요.
19/01/29 08:29
1. 디지스트가 별로인건 그 대학이 투자가 적어서겠죠. 2. 저런 형식이 아닐 이유도 없어요. 연구의 기준은 대학입니다. 3. 공기업 대학설립(포스텍) 선례가 좋죠. 4. 지금 나주보다 86년 포항공대 위치가 훨씬 안좋습니다..
19/01/29 09:31
1. 디지스트는 생긴지 얼마안된 것으로 알고요.
2. 지역균형발전은 역대 모든 정권이 추구하는 거고 지방대 가산점보다는 이런 일자리 늘리는 게 낫긴하죠. 3.예산투자가 세금인 건 맞죠. 그래도 과학분야에 투자하는 건 찬성입니다. 4. 대학원은 대학내부생태계만 좋으면 주변환경은 상관없어요, 오히려 아무 것도 없으면 공부하기 좋겠네요.
19/01/29 09:35
당장 서울대 근처에 공업단지가 있나 생각해보신다면.... 그리고 우리나라는 좁아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라 주변에 뭐가 있는게 크게 유의미 한가요? 말씀대로라면 KAUST 같은 대학은 성과 못내야 하는데 돈 부으니까 성과 잘만 내고 있거든요.
19/01/29 01:56
다른 부분은 제가 잘 모르겠고, 나주가 생각보다 허허벌판은 아닙니다.
보통 광주의 산업단지라 하면, 중심부의 현기차공장, 한전+과기+첨단단지 정도가 유명한데, 이 외에도 평동산업단지+송정이 있고 이 곳이 나주와 인접합니다. 현재는 낙후되어있는 산업단지이기는 합니다만, 전통적으로 (현재 목포로 이어지는 KTX선으로 운영중인) 호남선 철로를 따라서 발전해왔던 곳이라 전남지역의 물류핵심지역이기도 하고, 광주에서 현재 핵심적으로 조성하고있는 신도심부근과 연결되어있어서 아주 쌩뚱맞은 위치는 아닙니다. 현재 정체되어있는 해당지역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이라면, 굳이 새로운 단지를 조성하거나 할 필요 없이 있는 산업단지를 재활용하는게 싸고 효율적일 것이고, 지균정책에도 부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로는 학령인구감소로 인한 문제는 우후죽순으로 생긴, 흔히 지잡대로 일컫는 지방사립대의 수가 범람하는 것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고, 국립대학이 생기는걸 반기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국립대학은 수요가 높으니까요. 방향은 일견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족으로, 직무때문에 개인적으로 미래산업 관련 학/석/박사 인력배출현황 관련 조사를 이번달까지 했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문재인정부에서 통칭하는 4차산업 관련 인력 배출속도가 생각보다 더딥니다. 아주 러프하게 기준을 잡아도 최근 3년간 3000여 명 수준밖에 안되고, 타이트하게 잡으면 천여명이 될까 말까한 수준입니다. 각 민간기업에 투입될 인재들까지 생각해보면 너무 턱없이 부족한 숫자라 어떻게든 사람들을 이쪽으로 끌여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각 대학에다가 지원금을 쏟아붓고 각종 융합학과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관련인력배출현황은 처참한 상황이구요. 일례로 각 대학 자동차학과만 하더라도 아직도 자율주행이나 전기, 수소차와 같은 미래자동차 관련으로 논문쓰고 학위를 받는 사람이 정말 적습니다. 본문에 GIST의 에너지공학의 신설을 언급하셨지만 사실, 과기원 외의 대학에서는 미래에너지 관련 학위자 수가 손에 꼽을정도 밖에 배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구요. 사실상 과기원에서 전부 다 전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 연구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을 설립해서 관련인력배출을 가속화하는게 생각보다 현재 시급한 과제인 상황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사업을 시행하는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19/01/29 02:35
미래에너지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사실 이 미래에너지라는 기준이 어디까진지는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문재인 정부에서 당장 시행하는 태양에너지같은 학과는 국내에서 원래 인기가 엄청 없습니다.(4년정도 전 기준인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왜 없냐면 당장 태양에너지가 다른 에너지에 걸맞게 제대로 상용화되려면 굉장한 시간이 걸립니다. 결국 죽어라 연구해봤자 자기 세대에서 돈을 만질만한 껀덕지가 안나옵니다. 그리고 잘될거라는 희망도 없습니다. 그나마 좀 미래에너지라고 하기는 애매한데도 희망이 보이는 분야가 수소에너지나 2차전지인데 여긴 한전공대에 돈 쏟아붙는것보다 기존 인프라 활용하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수소에너지도 결국 희망적일지 아닐지 결론도 안 난 상황에서..쩝) 또 한전공대가 생겨도 말씀드린 부분에서 논문쓰고 하는게 국내적으로 급격하게 늘고 하진 않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관련 학과들 인기가 높아져야 하는데 일단 국내에서 원자력은 나가리됐고 다른 분야들도 결국 그 풀이 그 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프라야 좋아질수 있겠는데 그것도 한두개지 이런식으로 너무 많이 특성화대학을 늘리면 오히려 악영향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치적용 정책보다 차라리 진짜 이공계 대학원생 대우를 좋게 해주는 방향으로 이 예산 쏟아부으면 우수인재도 몰리고 확실히 더 좋은 성과 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가감없는 지적 부탁드립니다. 회원분들이 잘못된 정보를 아는것보단 좋을거 같네요.
19/01/29 02:22
내돈 아닌걸로 생색내기 + 꽁돈 타먹기가 을매나 꿀이게요
한전입사 보고 들어가는 사람들 엄청 많을텐데 과연 그만큼 다수의 고급인력이 필요할까요 흐흐. 어차피 대민업무 아니면 서류처리만 오지게 하는데.
19/01/29 03:29
설립목적은 뭐 연구중심 이공계특성화대학이 대전의 카이스트, 경북의 포스텍, 대구의 디지스트, 울산의 유니스트, 광주의 지스트 이렇게 있는데
영남에만 세개나 있으니 호남도 하나 더 주자는 정치논리가 맞을겁니다. 거대 공기업 한전 이름값도 톡톡히 써먹고요. 신입생을 천명을 뽑으면서 학부생 400, 대학원생 600명을 예정하고 있다는데 이건 딱 유니스트급 인원규모를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유니스트는 학부생은 360명, 대학원생은 560명을 신입학정원으로 배정해놨습니다. 전원 기숙사에 전액장학금 어쩌구 하는것 역시 유니스트 뿐만 아니라 여느 과기원들 새로 문열때 하는말이랑 똑같고요 교수진한테는 파격적인 금전적인 대우를 할거라는데 이건 뭐 다른 과기원들에 비해 후발주자니까 차별화를 위해 꾀하는, 어떻게 보면 쇼미더머니 돈놀이라고 봐야겠죠 근데 저는 쇼미더머니가 썩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도리어 다른 과기원들의 선호도, 입지 하락을 부추기고 그저 그 자리를 제로섬게임처럼 잡아먹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그런데 여러 커뮤니티에서 의견들을 보다보니 가장 많이들 착각하시는게 1. 한전공대를 한전의 인력수급을 위한, 흡사 삼성의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나 경찰대, 사관학교 같은 양성기관으로 생각함 2. 한전이 엄청나게 좋은 회사이며, 대졸 기술직은 상위권 공대 학생들도 굉장히 선망하는 직장인것처럼 생각함 3. 대학 설립에 관한 사업비용은 국비나 세금투입을 최소화하고 한전이 대거 부담하는거니까 괜찮다고 생각함 이 세가지였던것 같습니다 설립목적부터 기존 과기원과 유사한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만든 대학이고, 학부생과 대학원생 비율에서 보이듯 인력양성용 기관은 전혀 아니죠 포스코가 당장 자사 직원으로 써먹을 인재를 양성하려고 포스텍을 설립한게 아니듯, 한전공대 역시 포스텍의 공기업버전이라고 봐야하는게 맞을것입니다 또한 한전이라는 회사에 대한 상당한 고평가가 이뤄지는것도 많이 보이던데 송배전, ICT직군같은 기술직이 연봉으로 보나, 하는 일을 보나, 평생을 전국순환 떠돌이 신세가 되어야하는 근무환경을 보나 엄청나게 선망받을 정도의 직장인것은 아닙니다. 근데 세간의 평가는 아주 끝장나게 좋은 직장인것처럼 묘사가 되는것이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술직군이 생각보다 좋던 안좋던간에 입사보장을 해주는것 또한 곤란한데 매년 한전의 기술직 채용인원이 상하반기 합쳐 천명 내외 정도이니 특정 채용루트로 400명씩이나 몰아서 티오를 내줄수가 없지요 만약에 한전공대 위상이 최소한 유니스트급, 정말 잘풀려서 카이스트 포스텍급의 학교가 된다면 설사 입사보장을 시켜준다고 해도 많이들 안가겠지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금투입 염려에 대해서는.. 애초에 한전이라는 회사가 조직 수장인 사장부터 대통령이 임명하고 기재부 허가없이는 월급 성과급도 맘대로 줄수 없으며 산자부 허가없이는 신사업분야 손대는것은 커녕 전기요금 단 1원도 맘대로 올리고 내리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국가에 예속된 하청업체같은 조직인것을 생각해보면 세금 대신 한전 돈으로 하니 괜찮다는 말은 사실상 눈가리고 아웅이고 공공비용을 지출한다고 봐야하는게 맞을것입니다. 근데 그걸 굳이 지금 왜 만들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것은 글쓴분과 똑같은 심정이네요 정치논리가 앞선게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서도.. 위에서 썼듯 유의미한 학계, 업계의 지각변동같은것은 없을것이고, 있어봐야 기존 과기원들의 파이만 잡아먹는 선에서 현상유지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9/01/29 04:30
2번관련 공대를 나주에 짓는건 좀 아쉽긴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혁신이 대도시에 집중되는것도 있고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데 나주에 공대 새로 세우는건 트렌드에 역행하는 거라..그냥 대놓고 수도권에 지었으면 좋았을텐데 정치적으로 반발이 엄청 심했겠죠.
3번관련 결국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특성화 대학이라고 하지만 막상 뽑는건 전화기 학과가 가장 많지 않을까요? 에너지 특성화 공대라는건 최근 수소경제와 연결짓는 마케팅에 불과하지 않을까요? 마케팅으로 수소경제 인력 몇십명 뽑고 나머지는 기업이 필요로하는 인력을 양성하겠죠. 미국의 컴공돌이 인력 부족은 세계적인 IT기업들이 미국에 몰려있어서 컴공인력이 정말 필요한것이고 한국에서 컴공인력 많이 양성해봐야 한국 IT기업들이 다 흡수 할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거는 좀 더 알고 싶은 정보네요.
19/01/29 08:38
수소쪽은 오히려 연구비도 있고 연구도 하는데가 있죠. 근데 전기 인프라쪽은 연구능력이 너무 없어요. 전기전자라고 하고 다들 전자만 하는게 30년 정도 되서 전기쪽 연구개발을 해야됩니다.
19/01/29 07:17
컴공같은데야 여기저기 기반이 많지만 전기분야는 연구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포스텍 개교당시 포스코는 국영기업이었어요. 포스코가 민영화된건 포스텍 설립후 15년 지나서입니다
19/01/29 09:10
물타기라니요? 제가 아는 세계 수준의 연구 설비를 보유한 대학은 서카포 정도입니다. 그 외 대학에서 학위한 동료 이야기 들어봐도 위 세 곳과는 차이가 좀 나더군요.
19/01/29 09:18
그럼 그 시설이 부족해서 0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수준이 떨어지는건가요?
다른 댓글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부족하다고도 하셨는데 전문가가 부족한데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면 그 대학에서 교육과 연구를 담당해야하는 인력들은 어디서 끌어오나요? 차라리 기존 대학의 해당 분야에 투자를 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게 더 효율적이고 빠를겁니다.
19/01/29 09:38
本田 仁美 님// 그건 문제입니다. 특히 외국인 학교가 없으면 외국인들은 잘 안오려고 합니다. 포스텍도 문제를 많이 겪고 있다고 들었구요.
19/01/29 12:19
과기원계열은 다 아주 좋은 공대이고 전라지역엔 이미 지스트가 있는데요
왜 새로 학교를 만들어서 돈을 낭비해야 하죠? 기존 학교에 추가 지원만 하면 됩니다
19/01/29 05:56
댓글 보다보니 공대는 늘리는게 좋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 거 같은데 정말 한국 상황에서 공대를 늘리는게 필요한가요? 물론 취업 자체가 안되는 문과쪽보다는 상황이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공대를 늘려서 공대졸업생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좋은 건 고용하는 기업이지 졸업생이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은 경제논리를 따라가는데 어차피 공대 출신들이 갈 수 있는 쓸만한 잡의 수는 정해져 있고 공대졸업생이 흔해질 수록 개개인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 아닐까요.
이미 한국에 공대는 충분히 있고 졸업생 수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새로운 공대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공대 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 더 장기적으로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다가 학생 수도 급격히 줄고 있다는데 총장 연봉 10억에 교수 연봉 4억 이상이라...솔직히 재정낭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19/01/29 07:44
취업 자체가 안되는 문과보다 더 낫고 앞으로 문과에 비해 공대 졸업생 수요는 더 많아질텐데 그게 공대를 늘려야 하는 충분한 이유 아닌가요?
그리고 대학을 가는이유가 결국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인데 그러면 기업 입맛에 맞는 인력을 양성해야겠죠. 공대생들 늘리면 기업이 가장 좋긴 하지만 기업만 좋은건 아니에요. 국가에도 좋고 졸업생도 좋은거죠. 상대적으로 공대가 일자리 찾기 쉬우니까요. 지금 공대인력 현상황으로 유지하는건 현재 공학도 석/박사들의 사다리 걷어차기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19/01/30 05:51
앞으로 공대 졸업생 수요가 더 많아지는 것이 확실한가요? 한국의 산업구조변화를 생각해 보면 딱히 앞으로 공대 졸업생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문과가 취업이 안되면 문과를 줄여야지 상대적으로 공대가 문과보다 취업이 잘 된다고 무작정 늘리기만 해도 될런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19/01/30 08:05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미래 산업들을 보면 AI,드론,로봇,바이오,IOT,자율주행차 등등 공학과 관련이 없는 산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기업이 미래 산업에 도전하지 못할거라고 믿으신다면 한국내에 공대 졸업생 수요가 줄어들것이고 여기에 도전할거라고 생각하면 공대 졸업생 수요가 늘어나겠죠.
기존 반도체,조선업,자동차,화학산업에 많은 공대생들이 필요하고 미래 먹거리로 점쳐지는 바이오쪽에 진출하고 있는 셀트리온,삼바등 새로운 바이오 기업은 바이오쪽 공학도들이 필요합니다. 요즘 2차전지가 새로운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거기도 공대생들이 필요하고요. 공대인력을 현상유지하겠다는 말은 앞으로 신산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거랑 똑같습니다. 앞으로 바이오나 2차전지가 더욱더 성장하면 더 많은 인력들이 필요할텐데 공대생들을 늘리는게 맞지않을까요? 문과가 취업이 안되면 문과를 줄임과 동시에 공대를 늘려야죠.
19/01/30 11:35
그동안 한국을 이끌어온 산업이 자동차, 조선, 전자, 반도체 등등 이었고 모두 공학관련 산업이었습니다. 과연 한국이 공대 출신들을 적게 배출했는데도 이런 발전을 가져왔을까요? 최근 자료는 아닙니다만 예전에 한국의 공대 졸업생 수가 미국의 공대 졸업생 수와 같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의 인구는 한국의 6배가 넘습니다. 미국이 공대 졸업생 수가 적어서 말씀하신 산업들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걸까요?
전기는 아니지만 공대 출신으로 한국의 공대는 이미 충분한 수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제 문제는 수가 아니고 질입니다. 엄연한 사실은 어떤 집단이든지 우수한 머리를 가진 인력의 비율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앞으로 인구도 계속 주는데 과연 우수한 인력이 공대로 가려고 할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요즘 스카이 캐슬이 인기라는데 거기에서 서울대 전자과를 보내려고 그 난리를 치던가요? 아니죠? 서울대 의대를 보내려고 합니다. 이미 한국에서 최고 우수자원이 공대를 가지 않은지 꽤 된 것으로 압니다. 왜 그럴까요? 누구나 알듯이 의사가 되는 것이 공대를 나오는 것보다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 배경에 저는 말씀하신 국가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떤 산업이 필요하다면 대학에 과를 만들고 기업이 원하는데로 인력을 배출하는 거죠. 그런데 그 숫자는 과연 누가 무엇을 바탕으로 정했을까요? 과연 졸업생들이 의사 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생을 전망할 정도의 숫자로 맞추어 주었을까요, 아니면 기업이 원하는대로 맞추어주고 졸업생들이 나중에 40대에 퇴직하고 치킨을 튀기건 문방구를 차리건 알바 아니라는 생각으로 정했을까요? 그래도 국가적으로 산업이 필요하니 소모품이 되건 뭐건 일단 공대를 더 늘려서 마구 졸업생을 배출해야 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말씀하신 산업들, AI, 드론, 로봇, 바이오, IOT, 자율주행차 같은 분야야 말로 전통적인 공학 분야와는 다르게숫자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소수의 천재들이 더 유용한 산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19/01/30 16:48
소수의 천재가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건 맞는데 공대의 질을 아무리 높혀도 천재는 극소수일 뿐이에요. 국가나 기업으로썬 마찬가지로 중요한게 공대 인력 풀이에요. 공대 인력풀이 넉넉해야 기업입장에서 신산업에 진출하기 수월해지고 그러면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가 생성되는겁니다. 공대의 질을 높이는거에 절대 반대하는거 아닙니다. 질도 높이고 양도 늘려야죠.
결국엔 우리 모두가 잘 먹고 살려면 최대한 공대생들을 늘려서 취업해서 돈벌이는 할수있게 해줘야죠. 문과나와서 40살에 퇴직하는게 아니라 대학 나오자마자 퇴직해서 알바로 전전긍긍 할수는 없잖아요. 공대는 잘 안풀려도 40대까지는 근무할수 있잖아요
19/01/30 17:51
논리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짧은 댓글에 대해서 할말이 많지만 몇가지만 해보겠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 기업이 신산업에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공대 인력풀이 부족한가요? 그리고 그 이유가 새로운 공대가 부족해서 그렇습니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어느 사회건 머리 좋은 학생의 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 한국은 최정예가 공대를 선택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시나요? 그런 상황에서 나주에 새로 공대를 만들면 최정예가 의대는 고사하고,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를 마다하고 그곳으로 진학할 이유가 뭘까요? 아니면 최상위 공대면 의대 못지않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참고로 의사가 어떻게 대우받는 직업이 되었는가에 대해서 의사수를 엄격하게 통제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학계에서도 인정받는 정설입니다. 그 다음에 어차피 머리 좋은 학생의 수가 정해져 있고 공대를 진학하는 학생의 수준과 숫자를 바꾸기 어렵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들어온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통해서 잠재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면으로 보아서도 나주에 새로 공대를 만들면 거기에서 그동안 한국에서 나오지 못했던 천재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기존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대학을 더 지원하는 것이 낫다고 보십니까? 참고로 대학 하나를 새로 만들어서 기존 명문대와 경쟁할 만한 학교로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제가 보는 관점에서 유일한 성공 사례가 포항공대였는데 그나마 요즘에는 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 듯 하군요. 과연 인구도 줄어드는 이 시점에서 또다른 대학으로 그만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요, 문과는 나오면 취직도 힘든데 공대는 어지간하면 40대까지는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계속 공대를 계속 늘리는 것은 모두가 잘 사는 길이 아니고 모두가 망하는 길이 될 겁니다. 기업의 일자리 수가 정해져 있는데 공대를 늘리면 자동적으로 모든 학생이 잡을 잡게 되나요? 마법도 아니고 그럴리가요. 잡도 엄연한 수요-공급의 경제 원리를 따르는 분야입니다. 현실은 공대 수를 늘리면 공대 취업률이 떨어질 뿐입니다. 아니면 젊은 졸업생들이 임금이 싸기 때문에 취직은 하지만 기업이 단물 빨고 난 후에 쉽게 짜르게 되는 겁니다. 어차피 싼 임금의 새로운 젊은 졸업생은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니까요. 사실 그것이 지난 십수년간의 한국의 현실이었습니다. 의대와는 완전히 반대의 길을 선택한 것이었고 앞으로 그나마 40대까지 어지간하면 근무할 수 있었던 환경이 더 열악해지면 최정예 학생들이 공대를 선택할 가능성은 더 없어질 뿐입니다. 말을 하다보니 너무 길어진 듯 합니다만 또 하나 흔히 잘못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전공은 그냥 유도해서 공부하게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문과 성향, 예술 성향인 학생들은 공대 공부를 잘 할 수 없습니다. 이건 어느 학문이 우월하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다른 분야라서 그런 겁니다. 이건 학교를 더 만들고 억지로 공부 시킨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특히나 언급하셨던 미래의 산업들을 선도할 인재가 될 리는 만무합니다. 이공학의 첨단 분야는 정말 소수의 인재들이 선도하게 되는데 솔직한 현실은 한국의 최고 명문대에서도 그 비율은 상당히 작습니다. 문과를 공부해야 잘 할 수 있는 학생들은 공대로 보낼 것이 아니고 자신의 재능을 계발하면 잘 먹고 살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구요.
19/01/30 23:51
아니 님 말이 하나도 말이 안되는게 지금도 삼성 에스케이 엘지 현대 등등 채용공고 보시면 공학도는 항상 상시채용하고 있어요. 최근에 진출한 바이오산업은 외국인공학도가 상당시 많고요. 한국인 생명공학 전공자가 충분히 없으니까 외국인재들 끌어다 쓰는거죠.
기업입장에서는 공대생들은 항상 필요한 자원이라니까요? 최정예 공대생들만 필요한게 아니에요. 그냥 일반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는 사람도 공대생 써야되요. 천재인력도 필요하고 그냥 평범한 공대생 인력은 숫자적으로 더 필요해요. 천재인력들이 산업의 방향성을 정하면 수재들이 그 방향에따라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평범한 인력들이 제품생산하고 품질관리하고 하는거겠죠. 다 필요한 자원입니다. 그리고 최정예 인재들이 의대 가는게 문제면 의대 정원 숫자를 늘려야죠. 의사를 더 늘려서 의사의 가치를 떨어트려야죠. 지금도 외과의사 부족하다고 난리인데 인위적으로 공급을 제한하니 의사가 경제적으로 창출하는 가치에 비해 돈을 너무 많이 버니 많은 인재들이 그쪽으로 몰리는거죠. 공대생 늘어나서 취업률 떨어져 봐야 문과가는거 보단 훨씬 낫습니다. 떨어져 봐야 다른 전공보다 높을테네까요. 마지막으로 문과타입이라 이과공부 못한다는건 세상이 변하는데 나는 능력이 없으니 그냥 굶어 죽어야겠다 라는거랑 똑같다고 봅니다. 내가 사자고 맨날 사슴만 사냥하다가 세상이 변해서 사슴이 멸종했으면 이제 얼룩말을 사냥 해야되는데 얼룩말사냥 못한다고 고집부리면 굶어 죽는수밖에 없죠. 문과 고집하는 사람도 똑같습니다. 경제적으로 돈벌수 있는게 점점 공대로 바뀌고 있는데 자기는 공대공부 못한다고 하면 그냥 도태되겠다는 거죠. 아무리 자신이 재능이 있어도 경제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할수 없으면 그건 말짱 도루묵이에요. 자본주의 사회이 맞춰서 재능이 있던없던 돈을 벌어야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을수 있어요.
19/01/31 07:53
저기 혹시 제 댓글은 읽어보시는 건가요? 아무래도 제 댓글을 읽고, 포인트가 뭔지, 근거가 뭔지, 주장이 뭔지 이해하려는 시도나 노력이 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반복하시는 것 같습니다. 바로 위에서 다신 댓글은 제가 이미 충분히 설명을 드린 것들입니다.
혹시 제가 주장하는 바가, "지금 공대 졸업생이 적게 배출되는데 절대로 늘리면 안된다" 그렇게 이해하고 계시는 건 아니시죠? 님은 기업 입장에서만 상황을 보시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업을 운영하시거나 채용담당이신가요? 기업 입장에서는 풀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왜냐하면 고를 수가 있고 경쟁이 치열해지면 기업입장에서는 임금 협상에서도 유리하고 해고하기도 편해지니까요. 그리고 그것이 IMF 이후 20년간의 한국 기업의 실상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런 상황을 이상적이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적어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공대생 입장에서 일단 공대를 나오면 취업의 기회가 문과보다는 넓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공대생 입장에서는 계속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겁니다. IMF 전에는 의대나 공대나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서울대 전자과 입결과 의대 입결을 비교해서 전자과 입결이 더 높았다는 사실로 어느 정도 입증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현재는 어떻습니까? 택도 없지요? 왜 그럴까요? 님처럼 그래도 문과보다는 낫지 않냐고 하면서 계속 공대 정원을 늘려서 그렇습니다.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의대 정원을 늘리면 의사의 가치가 하락할 겁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나요?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대 정원의 반대 이유로 주로 드는 것이 교육의 질 하락입니다. 최근에는 그런 기사 자체가 없었는데 예전 의대 정원 가지고 말이 많았을 때 엄청난 관련 기사와 논란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여기서 제가 지금까지 계속 주장해 오던 주요 포인트가 있습니다.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교육의 질을 걱정하면서 공대 정원을 늘리는 것은 아무도 교육의 질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한번 저의 위 댓글들과 님의 댓글들을 다시 보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댓글은 님이 스스로 찾은 답을 가지고 토론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 있네요.
19/01/31 09:13
롯 님// 네 다 읽어보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보는게 맞긴 맞습니다. 아무래도 대규모 채용을 할수 있는 곳이 기업이다 보니 기업시각과 비슷해지는 면이 있죠. IMF이후 의 한국 상황을 이상적으로 보는건 아니고요. 단지 미래에 돈버는 수단을 잃으면 안되기에 공대생들을 늘리는걸 원하는 겁니다. 공대생 입장에서야 공대생이 자꾸 늘어나니 자기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싫을수도 있지만 국가나 기업 입장에서는 늘려야 좋은겁니다. 공대생 1명이 문과 1명보다 평균적으로 생산해내는 경제적 가치가 훨씬 높으니 공대생이 늘어나야 좋은거죠. 한국에서 공대생이 넉넉치 않으면 사실 기업은 그냥 외국공대생들 돈 좀더 주고 쓰면 되요. 지금 삼성바이오나 셀트리온이 하는것처럼요. 공대생이 사다리 걷어차기 해봐야 딱히 먹힐거 같진 않습니다. 실제로 공학도들이 다른 전문직에 비교해서 사다리 걷어차기 할려고 하지도 않고요. 의대 정원 늘리는건 정치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긴하지만 누구든 꼭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의대 교육의 질 운운 하는것도 그냥 밥그릇 챙기기 논리라고 생각합니다. 의대가 공대보다 인기가 많은건 의사가 공학도보다 돈을 더 많이 벌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논리가 다에요. 이걸 고칠려면 인위적으로 의사되기 힘들게 만드는 현재 시스템을 고쳐야죠. 의사들 공급이 지금처럼 계속 적은 상태로 남는다면 공대생이던 법학도던 뭐든간에 의대가 다른 전공보다 계속 인기가 있을겁니다. 공대 교육의 질도 걱정해야 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건 공대 졸업후 취직해서 문제가 될정도로 수준이 낮은 학생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이 한국 공대생들 대규모로 고용을 했는데 외국 공대생들보다 수준이 훨씬 낮으면 당연히 한국 공대 교육의 질이 처참하다고 하겠지만 그런말 없고 한국 공대생들을 계속 더 원하는거 보면 교육의 질은 크게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19/01/29 12:38
공대를 늘리는 것보다 지금 있는 공대들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생긴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런데 막상 전기 분야, 특히 강전 쪽은 옛날에도 그렇고 요즘도 인력이 부족한데다 그동안 정부 지원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던 분야입니다. 학생들도 한전을 제외하면 주요 기업(LS그룹, 효성, 현대일렉트릭 등)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집니다. 이런 와중에 강전 쪽의 인력을 늘리면서 연구 기반을 갖춰 나가려면 특성화된 대학교가 하나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 있는 주요 대학에 지원을 잘 해주거나, 인근 GIST에 특성화 대학원 같은 걸 세우면 좋겠는데, 갑작스레 이렇게 한다고 관련 인력이 확 늘지는 않을 겁니다. 심지어 유행을 덜 타고 연구를 좀 한다는 서울대조차 전기 쪽 교수는 불과 5명 정도예요. 제가 관련 업계 쪽에 있는데, 카이스트나 포항공대에서 아예 강전 쪽 연구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인지했을리는 만무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전기 분야 인력을 확충하고 연구 기반을 쌓는 목적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19/01/30 05:55
전기쪽은 아닙니다만 전기쪽 교수 수가 적다면 나름의 수요 예측이나 전공의 인기도에 기반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간단한 생각으로는 그동안 전기쪽을 소흘히 해서 인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존의 공대를 활용해서 해결이 안 될 정도는 아닐 것 같습니다.
19/01/29 07:03
제 전공하고 연관된 분야인데 한전공대는 필요합니다. 현재 전기관련된 전문인력이 터무니없이 적습니다. 특기 상위권 대학은 연구자체를 안하고 교수들도 퇴임한 후라 인력이 충원이 안됩니다. 연구를 하려고해도 같이할 사람들이 없고 대개 창원대나 지방대에 한두교수가 있는 수준이라 전기, 전력, 전기재료쪽은 투자해야됩니다.
19/01/29 07:45
투자를 해야 하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굳이 한전공대라는 형태로 할 필요가 없는거죠. 기존 과기원에 전기관련 전문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되는거죠.
19/01/29 07:58
투자할 연구실이나 기관이 없어요. 전기기술 차세대 송배전 전동기 설계나 변압기설계, 기기의 평가 전자장해석 시뮬레이션 등등에 연구인력이 너무적고 수준도 세계수준에서 멀어요. 이거 다 하면 학교 크기가 됩니다
19/01/29 09:17
미국은 모르겠고 중국은 당장 2020년 전력 관련 초대형 프로젝트를 십수년 준비해왔고 지금 실행하고 있어요. 국내는 논문수도 너무 적고 제가 연구 의뢰를 하려고 서치해 봐도 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요.
19/01/29 08:48
지금도 충분히 좋은대학이 많습니다. 더 만들필요는 없죠. 한전공대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저도 전저전기공학 학부에 대학원 전력전자 전공 출신입니다. 지금도 국내 최상위권 대학에는 세계적으로 전력관련 유명한 랩실들이 많습니다. (ex 서울대 S교수님, H 교수님, 카이스트 M 교수님, 포스텍 N 교수님, 성균관대 W 교수님 등등) 그런랩실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는게 실용적이라 봅니다. 제 주위 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구요. 한전공대가 뭡니까.. 지금 이런 시기에.. 에휴
19/01/29 09:06
그 전공 출신 박사들에게는 좋은 연구 직장이 생기는데 반대할리가 있나요? 그리고 모터 드라이브나 기기 말단에서는 연구 하는데, 인프라계통에 대해서는 글쎄요. 제가 과문해서인가요?
19/01/29 09:07
자기 좋은직장 생기라고, 국가 예산을 어마어마하게 퍼부어대려고 하는데 좋아해야하나요?
물론 취업도 잘 못하는 프레시박사 입장에서는 호재겠네요. 당장 먹고살아야할테니.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님은 다소 과문하신거 같네요. 의미없는 논쟁인거 같아 여기까지만 할게요.
19/01/29 09:12
1. 국가 예산이 아닙니다. 포항공대가 국가 대학에서 지었나요? 2. 취업 못하는 프레시가 아니라 취업한 중견박사들이 더 좋아할만한 거죠. 3. 우리나라 전기연구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시군요.
19/01/29 12:59
언급하신 분들 모두 훌륭하고 연구 업적이 뛰어나긴 한데, 산업계 입장에서 보면 좀 더 전문적인 인력을 공급해줄 곳이 필요합니다.
사실 그쪽 연구실 출신이 LS산전 같은 곳에서 기술개발에 많이 기여하고 있지만, 그게 거의 전부이거든요. 연구실 별 졸업생 두세 명이라고 쳐도 전력전자 분야에 열명 남짓한 인원이 배출되는데, 전력전자는 LG나 삼성, 현대기아차 쪽에도 인력이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고전압, 대전력, 전력계통 쪽에는 여전히 부족하죠. (그럼에도 반도체 장비, 자동화 시스템 업체들도 요즘 잘 나간다는데, 장비를 제어하는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은 죄다 일본산입니다. 산업용으로도 야스카와나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 제품을 쓰지 LS 제품은 잘 안 쓰거든요.) 이름이 널리 알려진 거대 기업이 3개 남짓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40년 전에 한물 간 산업으로 치부해버린 강전 분야에 관심이 덜하고, 학생들도 이런 경향에 따라 다른 쪽으로 진로를 잡으려는 경향이 큽니다. 그나마 강전 쪽에서 잘나간다는 전력전자가 그런 거고, 전동기/발전기나 고전압 차단기, 변압기, 배전반, 전력계통 쪽은 더욱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예요. 그리고, 언급하신 대학 연구실엔 이미 많은 지원(이라기보단 유명하니까 과제를 잘 따오는)이 있기 때문에 연구 인력풀을 늘리려면 추가로 대학 연구실이 필요합니다. 그게 한전공대든 기존 공대든 가리지 않고요.
19/01/29 08:25
지금 있는 대학에 전기 관련 학과가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교수도 거의 없고 그 연구진의 수준도 세계수준에서 멀죠. 사양기술이라고 투자가 안되었고, 보통 전자쪽으로 연구해서요.
19/01/29 08:54
저도 차아령님과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저 돈 준다고하면 기존에 우수한 인력 확보한 대학들에서 저걸 무조건 할려고 할 것 같아서요....
아무리 그래도 깔아놓은 베이스가 있는데 새로 만드는것보다 돈이 더 들까요? 인력풀이 모자랄까요? 그냥 정부가 나주 근처를 발전시키고 싶어한다라고 한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우수한 인력 확보를 위해 나주에 한전공대를 만든다 이거는 좀 이해가 안됩니다.
19/01/29 08:57
세계적수준에서 멀다는건 무슨 근거지요?
우리나라에 전력 에너지관련 랩실이 절대적인 숫자가 다른 선진국 (미국, 일본) 보다 적은건 맞지만, 인구수를 생각해보면, 그닥 적은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RnD 분야는 양보다는 질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단순히 숫자가 부족하다고, 나주같은 지방에 돈으로 억지로 대학교 짓는다고, 안되던 연구가 된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네요. 공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만 해보셨더라도, 바로 알수 있을텐데요... 단순히 머릿수만 가지고는 이길수 없는게 연구개발라는걸..
19/01/29 09:39
그러니까 그 좋은 교수들 돈 4억씩 주어야 나주까지 끌어올 수 있다면 기존에 인지도 있는 대학에서는 3.5억으로도 끌어올 수 있지 않을까요?
19/01/29 09:41
국내 대학 인지도는 별 상관없고, 서울대나 카이스트에서 외국인 노벨상급 석좌교수 데려와도 나중에 한국교수사회 욕하면서 도망가는거 보고, 제 주의 외국인 교수들도 학을떼는거 보면 새대학이 나아보입니다.
19/01/29 09:46
인지도 좋은 대학은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잘 되어 있으니까요. 당장 우리나라 사람들도 지방 기업에서 연봉 더 줘도 안가려고 하는데... 한국 교수 사회 문화가 이상한건 저도 겪어본 입장에서 십분 동의하지만, 새 대학 만들면 그거랑 달라질거라는 생각도 안드네요.
19/01/29 09:48
대학 윗선을 다 외국인으로 채우면 됩니다. 통역 비서 하나씩 붙여주구요. 그리고 한국인 교수들은 서울대 출신들 안모으고 대학별로 여러군데서 따로 모으구요. 기타 등등... 방법이야 있죠.
19/01/29 13:22
교육공무원 님// 제 학계 경험상 서울대가 너무 주류이고 주류들은 그 수가 많아지면 항상 파벌이 나와서 소수를 만들더군요. 서울대를 포함해서 여러군데서 뽑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19/01/29 15:50
순수 전기공학과로 되어 있는 곳이 흔치 않습니다.
학부제 시행, 모집단위 광역화 등으로 전기전자정보통신... 뭐 이렇게 묶어서 학부를 만들어 놓았는데 섞어 놓으면 실제로 전자쪽인 통신 신호처리 관련 수업이 많고, 에너지 변환이나 전력시스템 쪽 수업은 많지 않아요. 학생들의 선호도도 전기보다 전자통신이 앞서니 이쪽 수업을 많이 듣고, 뭐 그러다 보니 전력 쪽 회사로는 많이 가지 않습니다. 이 글의 댓글에서 많이 언급된 서울대 조차 학부생 대상 강전 쪽 수업은 5개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런 수업을 듣는 학생도 20~30명 남짓이고요. 학부 이름이 전기(정보)공학부인데도 말이죠.
19/01/29 08:21
무안공항 KTX 드리프트부터 시작해서, 흑산공항, 새만금공항 등등 이번 정부 들어와서 호남의 이해안되는 공사가 많이 보이긴 합니다.
19/01/29 08:46
예전에 포항공대 만들때도 반대 분위기가 좀 있긴 했어요 비슷한 이유로...물론 지금보다는 훨씬 더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기까지 학교를 가야하니? 하는 의문도 많이 있었구요...
좋은 학교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겨우 한전 입사나 바라보고 들어가는 그런 학교 말구요
19/01/29 09:24
포항공대는 포항제철에서 비용을 내는 거라서... 성공 여부에 의문을 표하긴 했지만 만드는 거 자체는 뭐라 하지 않았습니다. 할 수도 없구요.
하지만 한전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한전의 비용 부담은 결국 국가예산 지출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19/01/29 10:06
의미 없어요. 국영기업이라서 국가가 가격, 생산을 통제하는데 적자든 흑자든 그건 국가 마음먹은 대로 하는거구요. 한전이 적자라고 해도 요금 올리면 바로 흑자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19/01/29 10:18
그럼 요금을 올리고 흑자 반전시킨 다음에 하라고 그러면 됩니다.
안그래도 한전에서 적자때문에 요금인상 해달라고 난리치는 판국인데 올려준다면 한전이야 땡큐겠죠.
19/01/29 10:04
안그래도 정부 때문에 적자 상태인 한전인데 거기다가 추가적으로 비용지출이 되면 결과적으로 국가예산이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19/01/30 18:23
테크니컬한 문제를 논하자는건
아니고...만들거면 좋은 학교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에 댓글 단겁니다 칼텍같은거 하나 있으면 젛지 않을까 하는 갑자기 든 생각이었습니다
19/01/29 09:00
한국에서 컴공 입결 오른거 그 옛날 it 버블처럼 알파고 이후 ai 버블이에요. 절대다수는 4차산업 근처에도 못가보고 땔감됩니다. 버블때 대량양산했다가 그거 터지고 해당 인력들 어떻게 싸게 굴려졌는지 생각해보면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소리 들어도 컴공 늘리는건 안됩니다.
19/01/29 09:30
연구란게 돈 많이퍼부으면 잘된다고 보는 관점.
바로 태릉선수촌에 엘리트 운동인들 집어넣어서 훈련시키면 금메달 나온다라는 관점을 연구에 똑같이 적용하는 거죠. 사례가있습니다 이명박정권때의 IBS. 전 태릉선수촌식의 연구육성정책은 연구특성을 싸그리무시하는 아니 아에 모르는 전시행정이라 생각합니다. 쓰고보니 본문과는 거리가있네요 죄송합니다
19/01/29 09:45
연구란게 돈+시간+인력입니다. 근데 인력 충원계획이 있고 자금 집행 여력이 있으면 시간을 기다려주면 성과는 나옵니다. 나온 성과가 시장성이 있느냐는 운도 작용하기 때문에 단언하긴 어렵지만요.
19/01/29 12:21
돈+시간+인력을 기존 대학에 집중 투자하면 되는데 왜 새 대학 만드는데 태반을 낭비해야 하나요?
사기업 돈도 아니고 국민 세금인데요?
19/01/29 11:08
인문계 출신이지만 자연계 기초학문이나 공학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뿌리를 날리는 이야기인것 같지만 인문계는 지금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울대와 지거국 일부 상위권 사립대에서만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네요. 인문계에 지원되는 비용의 상당액은 이공계에 투자하는게 더 나은 방향일겁니다.
19/01/29 12:06
핵심인재를 키울수만 있다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상위권 대학을 안다녀봐서 모르겠지만 저는 공대인지 문과인지 모를정도로 설계, 장비 등을 다뤄보지 못했거든요 그나마 대학원 때 쫌했지
19/01/29 12:10
제가볼때 국내 공대수준은 세계적입니다. 특히 논문면에서는요. 장고의 발전을 했죠.
논문도 안쓴다에서 논문을 써라! 다음엔 양보다 질이다! 이런씩으로 바뀌면서 이미 논문자체의 양이나 임팩트팩터면에선 과잉적일정도로 많이쏟아내고 있죠. 불과 5년전 10년전과도 달라요. 그때 포스텍교수될실적들을 지금 출연연 선임들이 갖고 입사하는경우가 있으니까요. 네이처, 네이처자매지, 사이언스들은 더 이상 국내에서 보기힘든 저널이 아닙니다. 높은 임팩트팩터저널에 내어야만함으로 연구가 편중되어있고 인기에영합하는 연구테마가 횡횡해서 그렇지 논문만따지면 국내대학들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있죠 위에 댓글에서 국내대학을 개무시하는글이 있어 끄적여봤습니다
19/01/29 12:32
김치국 진짜 웃긴게 선거는 항상 이 썩은 세상 뒤집겠다는 식으로 해놓고 1년 지나면 전 정권이랑 똑같이 놀죠?
그럴때마다 인지부조화와서 열심히 자기합리화하는데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 내 편 지키기 싸움질하는데 크크 공대 특성화 대학교가 벌써 카이스트 포공 유니스트 디지스트 지스트 5개나 되는데 여기다가 뭐 나주에 또 하나 세우면 뭐 거기에 좋은 학생들이 갈것 같아요? 대학 하나 세우는게 정치 공약으로 5년 세금 부어서 어케든 운영하고 그 이후에 어떻게 관리할건데요? 대학은 백년대계 보고 세우는거에요. 당장 포공만 해도 지방권 하락세 풍파 맞아서 요즘 잘하는 교수들 죄다 서울대랑 카이스트로 빠져나갔는데 한전대학에 양질의 교수가 얼씨구나 하고 들어올것 같다고 생각하는게 딱 본인이 지지하는 정치권 합리화 마인드죠. 그리고 우리나라에 공대에서 공부하는 학생 드물어요. 서카포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게 대단한게 아니라 미국이나 인도 유수의 공대에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수준만큼 공부하는거에요. 그냥 국제 스탠다드에 맞추는거고, 국제스탠다드가 별게 아니라 그냥 어디 회사 들어가서 잘 따라가고 일 스스로 잘 처리하는 수준인거에요. 삼성만 해도 컴공 졸업생 뽑아서 월급줘가면서 개판으로 배운 코딩 바닥부터 교육시키는데 그냥 기존 대학 학생 질이나 관리하는게 좋을듯요
19/01/29 13:28
저걸 지어야되나 아니냐는 솔직히 모르겠고,
말씀하신 근거는 대부분 공감이 안가네요. 1,2번은 역설적으로 3번때문에 해결될 문제죠. 전액 장학금 지원해주는 빵빵한 교수진 갖춘 대학이 그것도 주변 공기업과 유관된 상태로 개교하면 1,2번이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4번은 실정을 모르시는거 같은데 나주 한곳에 몰린 기관만 16개에 에너지공기업 더 내려보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요. 오히려 역대급으로 산학협력이 잘 될 환경인거 같은데요.. 허허벌판에 한전 하나 덩그러니 있다... 이거 완전 가짜 뉴스죠. 팩트랑 완전히 다른데요. 5번도 부채를 마치 적자처럼 썼는데 한전 채권 신용등급 AAA에요. 마치 당장 내일 망할거처럼 한전 재무상태가 엉망인거처럼 묘사했는데...? 자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부채만 본다면 세상 그 어떤 기업도 정크본드죠. 당장 애플도 자산 빼고 부채만 보면 당장 쓰레기통으로 가야될...
19/01/29 14:33
교수한테 거액 연봉을 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거라는 생각은 망상에 불과합니다
교수 혼자서 할수 있는 일이라는게 생각보다 굉장히 많지가 못하고요 이공계 연구실이라는곳이 고연차 박사생들, 포닥들이 연구실의 중심을 잡아줘야 랩이 원활하게 돌아갑니다 허리와 몸통이 제대로 돼있어야 한다는 얘기죠 왜 설카포/연고성한에 비해서 다른 사립대나 지거국이 연구실적에 있어서 썩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까요? 교수들 실력이 모자라서요? 돈이 모자라서요? 아닙니다 그런 대학에도 좋은 대학 학부 나와서 미국 탑스쿨에서 박사 포닥하고 오신분들이 수두룩한데 이분들이 다른 명문대 교수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실력이 후달리는게 아닙니다 나이가 조금 어리거나 많았다면 충분히 더 좋은학교 갈수 있었는데 명문대의 해당전공 교수티오가 나지 않아서 못가고 울며 겨자먹기식의 선택을 하신분도 많습니다 실적차이가 나는 이유는 바로 그 대학 교수들이 해당 대학에서 연구실로 끌어올수 있는 학생들의 역량차이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교수가 끌어올수 있는 가장 똘똘한 자원들은 자교생들입니다. 더 높은급 학교에서는 웬만해서는 아랫급 학교의 연구실로 잘 진학하지를 않습니다. 서울대야 학부인원대비 대학원 인원이 적으니 자교생 중심으로 돌릴수가 있고 (그래서 순혈주의 비판이 나오긴 합니다만) 카이스트는 학부대비 대학원 인원이 월등하게 많지만 전국 각지 대학에서 똘똘이들이 다 몰려드니 탑의 자리를 유지할수밖에 없죠 포스텍은 조금 선호도가 떨어졌다지만 자교생들이 워낙 우수하고 하던 가락이 있으니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근데 중대 시립대 정도 레벨까지만 내려가도 연구실 인력수급 문제가 심각합니다 자교생중에 가장 우수한 친구들은 대개 설카로 가버리고 적당히 우수한 친구들도 다른 명문대로 가버리지 자교 연구실로는 잘 안갑니다 지방대 학생들을 모집한다고 해도 썩 괜찮은 친구들을 확보할수가 없습니다 교수 수준이 아무리 높아봐야 이를 받쳐줄 연구실 학생들 수준이 낮으면 결국 고만고만한 푼돈따오는 프로젝트나 붙잡게 되고 그냥 월급이나 받고 소박하게 살자 마인드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업계수요가 없는데 신나게 대학이랑 연구실 늘려봐야 뭐하나요 교수자리 몇개 늘렸다고 전력분야 연구풀이 활성화되고 실적이 펑펑 생겨난다? 웃기는 얘기죠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굉장히 현실적인 이유로 연구실을 선택합니다 당연하죠 앞으로의 자기 인생과 커리어가 달린 일인데 전력쪽 공부하고 학계에 남으면, 업계에 나가면 다른 분야 전공자들처럼 갈길이 많고 합당한 대우를 받게될까요? 힘들죠 파이가 너무도 적습니다 일단 아무튼 돈부터 풀면 어떻게든 길이 생겨날 것이다 식의 해석은 정말 곤란합니다 청년실업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그 누구도 모르고, 손도 댈수 없지만 일단 공공기관 일자리부터 확충하고 보자는 식의 일처리 방식이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19/01/29 15:33
서울대 대학원 가보시면 학부 스펙트럼 엄청나게 넓어졌습니다. 이름 못 들어본 대학 출신도 많아요.
과기원계열은 학비+전문연TO라는 당근이 있는데.. 전문연 없애려고 여기저기서 칼가는 분위기구요. 그나마 과기원까지는 질을 무시하고 학생수급이 되는데 지거국 이하는 초토화된지 오래죠.
19/01/29 15:54
교수자리 늘리면 활성화되고 실적 펑펑 생겨나는건 팩틉니다.
왜냐? 교수직, 그것도 연봉 4억 주는 교수직 유지하려고 성과 목표에 맞게 논문 쓸테고 실적이 펑펑 생겨나죠. 역시 그 교수가 성과목표 채우려고 한전에서 연구용역에 쏟아붇는 돈 일부만 프로젝트로 따와도 전력분야 연구풀 활성화됩니다. 한전과 산학협력이 어찌되냐의 문제지, 과거 에너지관련 공기업에 재직했었는데 컨설팅 예산이 어마어마한데 수행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상한 컨설팅기관이 가져가서 대학교 레포트만도 못하게 해서 가져옵니다. 나주에 에너지관련 공기업 지방이전 몰아주고 산학협력 네트워크 세워주면 그게 국가 경쟁력 강화죠. 그리고 조선공학이 돈 될때 활성화되다 돈 안되니 실시간으로 입결이 떨어지듯이, 말씀하신대로 학생들은 굉장히 현실적이기 때문에, 돈만되면 몰리죠. 에너지분야가 앞으로 수익을 창출못할 사양산업이냐? 네이버... 신재생에너지, 대체에너지는 뜰 수 밖에 없는 분야기때문에 오히려 늦은 감이 있지 절대 빠르지 않죠.
19/01/29 15:56
연봉 4억 받으면 그 중 3억정도를 써서 사비로 포닥을 10명쯤 고용해서 논문 찍어내면 되겠군요.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19/01/29 16:03
말씀하신 방식이라면 굉장히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어디 논문공장에서 찍어내는게 아니면 자기 사비로 포닥 먹여살리면서 공부시켜주면 신급이죠.
19/01/29 16:11
그렇게 하면 연봉 4억이라는게 숫자놀음이 되버리는거죠.
뭐 10년동안 연봉 다 써서 논문을 찍어내며 버티다가 테뉴어 따고 연봉 5억씩 정년까지 받으면서 놀고 먹는 큰 그림을 그릴 수는 있겠군요.
19/01/29 14:41
저는 우리나라 이공계가 학계와 산업을 통틀어 수요 대비 공급이 현재 크게 부족한지도 잘 모르겠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순히 인력을 늘리고 자리를 늘린다고 해서 대단히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지도 않습니다.
19/01/29 15:01
예시로 드신게 좀 이상한데, 무안이 예산을 잡아먹은 건 맞지만 그렇다고 `명백한` 예산낭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애초에 목포 대체공항으로 지으려고 했던 것을 (아시아나 733편 추락사고는 들어보셨겠지요) 정치인들 욕심으로 스케일 너무 키워버리는 동시에 그런 키워버린 공항 능력을 감당할 수 있을만한 광주공항 수요를 완전히 이전시키지 못해서 그 지경이 되었다고 봐야죠.
무안공항 근황을 보면 훈련 수요로는 몇 년 전부터 이미 포화고 여객 수요도 계속 늘어서 광주/목포쪽 셔틀 다시 운영되고 있고 년간 이용객 이제 50만은 넘길 것 같던데요... 광주공항 이전이 예정대로 된다면 연간 100만은 찍을 수도 있을 겁니다. 공항을 예시로 드시려면, 애초부터 망할 징조가 보였고 지금도 살아나고 있지 못하는 양양이 명백한 예산낭비지 무안은 사정이 다릅니다.
19/01/29 15:24
솔직히 이게 무슨 학계적으로 정말 필요하고 유용한 정책이다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고 그냥 '평범한 정책'이네요
어느정도 명분도 내세우면서 사람들 챙겨줄것도 챙겨줄수있고 지역도 챙겨줄수있는 평범한 정책
19/01/30 08:27
이명박근혜 때 만들었다고 해도 추진 결정을 내린 건 이번 정부입니다.
말이 안되네라고 생각되면 없던 일로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는 게 이번 정부이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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