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은 반어법입니다.
1. 전두환씨가 자신의 재임 시절 후계자, 즉 아바타를 육성해 2000년까지 집권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비밀 보고서까지 만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88년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연구' 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37&aid=0000169611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전두환씨가 집권 중이던 1984년에 전두환씨의 지시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전두환씨가 1988년 퇴임 이후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의 총재를 맡고, 후임 대통령(들)은 부총재를 맡는 방식으로 2000년까지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해 집권하는 시나리오가 담겨 있었습니다. 더불어 후임 대통령이 될 후계자는 전두환씨가 직접 육성하고 선정하고, 충성심이 높지만 야심이 없으며 학벌 등 배경이 약한 60대 초반이 적절하다고 서술되어 있으며, 1985년 총선의 민정당 장악 및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움직임을 막으라는 내용 등도 실려 있습니다.
사실 1980년대부터 전두환씨가 장기 집권 시나리오를 세웠다는 내용은 그 동안 심증은 있되 물증은 없는 의혹이었으나, 실체가 드러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군님, 참 원대한 꿈을 꾸고 계셨군요??
장군 장군 하니 북쪽 김씨 일가 장군들 닮아가시려고 그러셨나...(풋)
2. KSOI 월간 여론조사 결과 관련 보도들을 띄워 드립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41224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1천47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0%포인트)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76.8%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8.3%, 자유한국당은 11.4%, 정의당 6.6%, 바른정당 5.0%, 국민의당 4.6%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내용은 기사를 참조해 주세요.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339572
한편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으며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 유지'를 택한 답변도 27.6%나 되었습니다. 반면,
국회에서 정계개편 개헌안으로 주로 논의 중인 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는 각각 15.1%, 8.2%에 그쳐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정계개편 제도들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 국민일보 여론조사처럼 처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기야, 박근혜씨의 충견이 되어서
나라를 망쳐놓고도 헌법이 잘못되었다고 오리발 내밀며 뻑하면 보이콧하는 자유한국당과, 협치다 뭐다 하면서도 정작 뻑하면 합의 깨고 반대표 던지는 게 일상인 국민의당 같은 작자들을 보면 국회에 신뢰가 생길래야 생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3. 이명박근혜 시절 국정원 관련 소식입니다. 역시나 국정원은 파도 파도 잘못과 괴담만 나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35377
국가정보원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수사 당시에도 댓글부대 사건 때처럼 위장 사무실을 만들어 압수수색에 대비하는 등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국정원 내부자에 의해 제기됐다고 합니다. 간첩 조작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변호인단 측에서 공개한 국정원 내부자 편지에 따르면 2014년 3월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에 대한 증거 수집을 위해 대공수사국 해당 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을 때 위장 사무실을 만들어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수사방해 행위를 했고, 그에 관여한 국정원 직원의 실명이 실려 있다고 합니다.
서울중앙지검 역시 익명의 진정서를 접수하고 관련 사건을 공안2부에 맡겨 수사한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7&aid=0001204045
게다가 국정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당시 이 사건을 맡아 수사 중이던 권은희 수사과장(현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의 객관성에 대해 흠집내기를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국정원 내부에서 전달된 보고서에 의하면, 국정원은 당시 권은희 수사과장의 경력과 성향 등을 뒷조사해
광주 출신에 운동권 경력이 있고, 정치적으로 편향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69&aid=0000260419
블랙리스트 건으로 집행유예가 선고되어 석방되었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 받은 혐의 등으로 다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조윤선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중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만원씩 총 수천만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와 김기춘 전 실장, 허현준 전 행정관 등과 공모해 전경련의 보수단체 지원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329939
한편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정치 공작 댓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특가법상 국고 등 손실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였다고 합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미 다른 범죄사실 및 혐의로 기소된 데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기소됩니다.
4. 이번엔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334822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책위의장 경선이 김성태 의원 - 함진규 의원, 한선교 의원 - 이주영 의원, 홍문종 의원 - 이채익 의원 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계파는 없다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으나 굳이 따지면 김성태 의원은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복당파의 지원을 받고 있어 소위 친 홍준표계로 불리고, 이주영, 조경태 의원과의 단일화 과정을 거친 한선교 의원은 중립지대 쪽으로 불리며, 홍문종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에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군들에 대해 릴레이 인터뷰를 했는데,
재미있을 수도, 아닐 수도 있는 말들이 몇 개 섞여 있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4061146
먼저 김성태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의 본질은 한국당이 야성을 되찾고 대여 투쟁의 선봉장을 내세우는 것"이라고 말하며 문재인 정권의 보복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정 농단이 이뤄지는 동안 우리는 당시 청와대를 견제하지 못한 큰 누를 범했다. 이 부분에는 구차한 변명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그렇게 말하며 친박 핵심에 대한 모호한 태도를 보여서 약 파는 소리인지 아니면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4063636
다음으로 한선교 의원은 "당의 계파 종식을 희망하는 중립 그룹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비로소 양극단의 계파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나 박근혜씨의 출당 조치까지 이뤄졌으니 친박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하거나, 서청원, 최경환 등을 감싸안자는 발언, 홍 대표 말고도 유승민·김무성·안철수도 다 불러서 여러 명이 경쟁해야 한다는 발언 등은 여러 가지로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4063185
마지막으로 홍문종 의원은 대여 투쟁에 대해서 높은 지지율을 가진 여당과 대통령을 무조건 막는 건 어렵지만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밝히고, 나머지는 여당이 국민 앞에서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친박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여당일 때 친박이란 것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지금은 대통령도 친박 중심체도 없다고 말하며 더 이상 친박은 우리의 명패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5. 이런 당내 원내대표 선거로 소위 '붐'을 조성해도 모자랄 상황에 홍준표 대표는 연이은 막말로 또 점수를 깎아먹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592220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779982
지난 5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발언 품격을 문제삼은 패널 질문이 나오자 "나더러 품격이 없다고 하는데, 지금 우리 당이 품격이 있을 때냐", "내가 어떤 막말을 했냐", "흠잡을 게 없으니까 이제 품격을 흠잡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지금의 막말을 숨길 생각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최저임금 임기 내 만원 인상 공약 질문에 대해서는 "인상할 때 정부보전을 얘기한 바는 없다"는 식으로 회피하고, 추가 질문에도 "대통령이 안 됐기 때문에 (인상 방식을) 대답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식으로 답해 빈축을 샀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69424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친박을 바퀴벌레 취급하자, 친박 좌장격에 해당하는 서청원 의원의 부인이 홍준표 대표의 부인에게 "아파트에 사시니까 바퀴벌레가 많으시죠"라면서 'F'로 시작되는 유명한 살충제를 선물한 일화가 뒤늦게 전해지며 실소를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후문으로는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 측에서 바퀴벌레라는 표현은 서청원 의원이 아닌 다른 친박계 의원을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8&aid=0002390299
이러한 홍준표 대표의 막말이 이슈화되자 한겨레는 "그때 그 ‘합리적 보수’ 홍준표는 어디로 갔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과거 홍준표 대표의 발언과 지금의 발언을 빗대며
[한때 참 괜찮았던 합리적 보수 성향의 정치인이 이런 식으로 막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기자로서도 참으로 괴로운 일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괜찮았던 홍준표 검사, 홍준표 국회의원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참 의문입니다. 저 기사에는 제가 읽었던 책들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의문입니다.
6. 하지만 홍준표 대표는 외롭지 않습니다. 제2야당인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 역시 요 근래 아무말 대잔치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325156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6일 평화개혁연대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아유를 받자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는 것이 민주정당 아니겠느냐"는 식으로 의연하게 넘어가는 듯 하다가,
"선동하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일일이 반응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반대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거부하는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습니다. "민주주의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지혜 아니겠나"라고 말하는 사람이 왜 이러는 걸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336446
안철수 대표가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생각하면서 5㎞를 함께 뛰겠다. 인내하고 뛰는 것이 마라톤의 본질"이라고 말하며 인동초와 인내를 언급한 것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최근 벌어진 박주원 최고위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관련 음해행위 논란은 말할 것도 없고,
안철수 대표의 정치행보에 인내라는 말이 어울리는지도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41271
하지만 가장 압권이었던 것은 이 기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오늘 오후 조선대에서 열린 당원 토론회에서 당의 지지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저 나름대로 대표 취임 100일이 안 됐는데
중진들이 밖으로 갈등을 표출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지지율의 책임을 당 중진들의 싸움 탓으로 돌린 뒤 "(나는) 최소한 100일은 시간을 주는 것이 정치적인 도의라고 생각해서
문재인 대통령 집권 100일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습니다.
하. 대선조작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문준용씨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그렇게 미적댄 것도 정치적인 도의 때문입니까? 말인지 방귀인지.
......그런데 뭐 안철수 대표의 아무말 대잔치가 사실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홍준표 대표와의 콜라보(?)가 의외로 꿀잼이기 때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2&aid=0000291437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예산안 처리에 대해 '위장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여당과) 합당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나서라고 말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하하하. 우리는 위나 장같은 소화기 계통이 아니라 중추신경계, 중추야당입니다. 하하하…" 라며 아재개그로 맞받아 응수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19&aid=0002227157
한편 안철수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가 한국당을 더 축소시킬 거의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며 반 자유한국당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자, 이번에는 홍준표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그러니 초딩이라는 소릴 듣는다"라고 되받아쳤다고 하는군요.
잘 어울리는 한 쌍입니다. 예쁜 사랑 하세요(풋)
7. 이런 상황이니 국민의당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썩어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741198
안철수 대표 등의 국민의당 중진들이 오늘 호남을 찾았지만 친안-반안 지지자들이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는 등 진흙탕 싸움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특히 '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서부터 군중들 사이에서는 "간신배 같은 사람, 안철수는 물러나라",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 "안빠들이 오냐오냐 후레자식 만들었다" 등 서로를 겨냥한 비난이 쏟아져 나왔고 이러한 과정에서 토론회 주변에 있던 지지자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거나 박지원 전 대표에게 계란을 투척한 여성이 현장에서 붙잡히는 등 불상사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대표 측은 여전히 "바른정당이 반(反) 자유한국당 노선을 택하면 그 정도는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통합론을 고수했고 호남의 바닥 민심이 나쁘지 않았다고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등 분명한 인식차를 드러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52759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54470
계란을 맞은 박지원 전 대표는 "다행히 저한테 던진 것이 좋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런 사고가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기를 바랄 뿐입니다"라고 담담히 반응했고, 박지원 전 대표에게 계란을 투척한 여성은 현장에서 잡혀 입건되었는데
광주 안철수연대 팬클럽 회장으로 밝혀졌습니다.
8. 마지막 뉴스들은 다스와 관련된 내용이 드디어(!) 검찰 수사에 들어갔다고 하는 뉴스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69493
최근 다스 의혹을 계속 파헤치던 JTBC에 의하면 당시 정호영 특검에서는 비자금 조성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다스 내부 문건들을 확보하고도 다스에 그대로 되돌려줬을 뿐만 아니라 다스 사장실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사실 특검 조사 당시에도 당선인 신분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만에 조사를 마무리해 부실 수사 의혹이 있었는데. 이 다스 관계자의 말대로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조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조사가 아주 형편 없었던 것이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69494
결국 지난 7일 참여연대와 민변은 정호영 당시 특별검사가 다스 및 BBK 관련 사건을 고의로 덮으려 했다며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고발 내역은 다스가 수입한 원자재 가격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120억 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다스가 국세청 추적을 피하기 위해 17명 명의로 43개 차명계좌를 만들어 관리한 것 등, JTBC가 그간 보도한 다스 실소요주 의혹을 골자로 한 내역들과 정호영 당시 특별검사의 직무유기 행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로써 당시 특검 수사 내용에 대한 조사가 들어갈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69595
고발 내역에 대하여 검토한 검찰은, 결국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에 이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 The xi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