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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10 02:13
음...근데 한고조 유방 이라는 인물 자체는 장단을 가진 창업군주로써의 면목? 이 있어보이는데 능력은 둘째치고
마누라나 서방이나 인성은 그다지 안좋아보여요 ㅠㅠ;
17/12/10 04:18
저런 말 듣고 웃어넘기거나 조언으로 삼는걸 보면 제 기준에선 인성이 좋은거같아요.
의관 쓴 원숭이님한테 저러면 솥에 들어가서 살균세탁되었겠죠
17/12/10 13:56
직설적인 드립으로 부하들이 유방의 단점을 까는건 알겠는데, 반대편의 항우가 어질다 이런건 뭔가요? 진짜 인성이 어질었나요?
뭔가 이상한데...
17/12/10 14:13
사서에서 항우의 품성은 부녀자의 인(仁)이라고 많이 나옵니다. (그 당시의 표현이니 여혐은 아닙니다 ㅠ0ㅠ)
항우는 추워서 떨고 있는 사람을 보면 가지고 있는 옷 벗어서 덮어주고, 배고픈 사람이 보이면 먹고있던 음식을 덜어서 나눠주고, 언제나 말을 진중하게 하고 올곧은 모습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따른다고요. 그래봬도 사대부 명문가 출신에, 숙부 항량으로부터 많은 예절 교육을 받았던지라 범증도 감탄했었었지요.. 의외로 현대 사회에서도 주위에도 그런 분들 어렵잖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은 베품은 많이 하면서, 정작 사람 목숨이 달렸거나 논공행상 같은거 할때는 좀스러운 사람들 말이지요.
17/12/10 17:09
현대사회에서도 신입들이 회사 입사할 때 회사의 겉 이미지만 보고 들어갔다가,
들어가고 나니 거기가 블랙기업인줄 알고 탈주하는건 흔히 있는 일이지요. 그 당시 선비들도 사람에게 출사할 때에는 맨 먼저 그 사람의 겉 이미지를 보고 들어갔겠지요. 특히나 그때당시 처럼 난세에 정보도 없는 상황에선 더욱 인상으로 판단하지 않았을까요.
17/12/11 09:58
적어도 "무고한" 사람을 죽인다라고 소문나기 시작한건 함양 입성 이후였습니다.
진나라 군대 20만 생매장은 끔찍한 일이기는 하나 어찌되었든 군대였지만... 함양 입성 이후의 약탈 방화 살인은 어떤 방법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었지요. 항우가 그 종말때까지 가지고 있던 많은 인적 자산들은 보통 함양 입성 이전의 자산들입니다. 범증, 계포, 종리말, 용저, 경포, 정공, 주은 등등은 함양 입성 이전에 등용했던 인재들이지만... 함양 입성 이후에 항우가 무슨 인재를 얻었다는 내용은 못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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