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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6 14:41
진짜... 재벌3세가 무시당했다고 느꼈음 김앤장 측에서는 벌써 보고가 가서 그 변호사에게 인사조치를 취했겠죠. 아버지가 아들 얻어맞았다고 조폭 묻은 전과가 있는 대재벌인데 앞에서 대놓고 무시했다고요? 이걸 믿어주는 국민이 있겠습니까?
경찰은 꼭 잘 나간다 싶음 이렇게 초를 치네요. 인지상정 따지지 말고 법만 따져도 재벌은 알아서 할텐데 말입니다.
17/12/06 14:44
갑이란 이유로 을에게 술을 강권해도 강요죄가 됩니다. 대학에서 선배가 후배 얼차려 하는게 사회 이슈가 된 이후로 부터 강요죄에 대한 임계점이 많이 낮아졌죠.
17/12/06 14:49
그런데 김앤장 변호사들이 돈이 아쉬운 사람들도 아니고. 폭행을 당하고도 이렇게 말을 맞춰줄 이유가 있을까요. 변호사까지 된 사람들이 아무리 재벌3세라고 한들 맞으면 절대 안 참을 듯 한데.
17/12/06 14:51
이제 신입들이 왜 돈이 안아쉬워요..
뭐 여튼 제가 볼땐 줄세우고 얼차레 주고 뭐 이런것도 아니고 집안망신 시킨건 맞지만 그냥 술진상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17/12/06 15:13
재벌이면 로펌 입장에서는 절대 갑입니다
그리고 그 로펌에 소속된 신입 변호사?? 고소할 생각조차 못할겁니다 이건 쉬쉬하려다가 새어나간건데 김앤장이 제일 당황했을걸요?? 한화그룹에게 로펌따위가 덤빌 수 있을리가 없죠
17/12/06 15:15
한화그룹 정도 되면 김앤장의 주요 고객 아닐까요? 대그룹 운영하다 보면 소송 관련한 업무가 한둘이 아닐텐데...
맞은건 말단 변호사고, 말 맞추라고 지시한 건 임원들이겠죠. 막내 변호사들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17/12/06 15:39
김앤장 변호사 1년차 실수령액이 900보다 조금 많은 정도입니다.
언뜻 보면 많아 보이지만 그렇다고 회사 주요 고객 아들을 대놓고 무시해도 될 정도는 또 아닙니다. 다른 데로 옮기면 저만큼 받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직이 손바닥 뒤집듯 쉬운 것도 아니죠.
17/12/06 16:15
우선 재벌3세가 그 전에 다른 사건으로 집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재벌3세 집유가 나올 수 있게 변호해준게 김앤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앤장 변호사 폭행건으로 다시 법정에 서게 되면 아직 집유 기간이라서 김앤장이 그 전에 해준 변론이 무용지물이 되는거죠. 그래서 다들 입다물고 있다가 그나마 피해자 변호사의 아버지가 매경 간부여서 신문에 나오기라도 한거죠.
17/12/06 19:41
아무리 김앤장이라고 해도 한화같은 (몇년 주기로 사고뉴스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고객이면..
정말 아무리 김앤장이라도 한화는 대 고객일듯 하네요... 더러운세상.. ㅠㅠ
17/12/06 15:15
제 뇌내망상을 동원해보면...
일단 변호사들이고 그중에서도 엘리트인 김앤장 변호사들이라 개개인의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들일 겁니다. 반면에 재벌3세는 연초에 물의를 일으켜서 회사도 나오고 딱히 하는게 없는, 주위에서는 한심한 재벌3세라고 불리는 것을 본인도 알고 있었을 테고요. 그럼 그 재벌3세는 내세울게 돈 밖에 없어지는데 함께 배석한 사람들이 우쭈쭈해주지도 않으니 거기서 일단 심사가 뒤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신입변호사면 당장 그들이 영업을 뛰지도 않을테니까 그리고 '그리고 어차피 쟤는 후계구도에서 밀린 주제에...' 이런생각까지 했으면 술자리에 불청객정도로만 여기고 신경을 안썼을거 같아요. 그러다가 술에 만땅 취해서 이제 본 모습이 나온거죠. 자기를 무시하는데 대놓고 왜 무시하냐고는 못하고 부축하는 사람 뺨이나 때리고 그러는게 저사람 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저런 사람이 한 명 있는데, 부모님은 잘 사는데 자긴 그것만큼 못따라가고 자기보다 못했다고 생각했던 주변사람이 어느 순간 내 앞에 있다는 것을 느끼면 그 순간 본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17/12/06 15:22
잘못 아신거같습니다.. 친구중에 사시/로스쿨 출신 김장변호사 많은데 물론 프라이드는 강합니다만
절대로 사회적으로 잘나가는 재벌3세를 무시할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습니다. 프라이드가 강한 만큼 모든 일에 조심하고 빈틈없이 처리하려고 하니깐요,, 그리고 김장변호사 별거 없어요,,, 돈 많이 버는 직장인입니다..
17/12/06 15:45
저도 전공이 그쪽이긴 하지만 그런사람도 있는반면 아닌사람도 있고 하니깐요 뭐..
제 말뜻은 무시했다기 보다는 띄워주지 않았다 정도였습니다. 어색하게 안면있는 사람들 모여있는 자리에 아예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오면 소외되는 경우가 보통이기도 하고요..
17/12/06 16:30
한마디로 '써킹'이 미흡했다는 말씀이신 거죠.
이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큰손이니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거랑 성심성의껏 써킹을 해드려야 한다는 건 좀 다른데다 써킹이란게 하고 싶다고 아무나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김장 변호사들은 나름 치켜세워준다고 한건데 김동선이 보기엔 매우 미흡(?)했을 수도 있는 거지요. 문제는 재벌 3세 진상의 개인적 감상(?)을 경찰의 지엄하고 추상같은 수사결과로 포장해서 언론보도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겠지요. 하지만 블랙숄즈 님이 그 점이 문제가 아니라고 한 것도 아니고요.
17/12/06 15:58
http://www.nocutnews.co.kr/news/4880974
김현정 뉴스쇼에서 변협 회장이 나와서 직접 고발한 이유와 상황 설명을 한적이 있죠.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변호사들과 김동선의 나이가 얼마 차이 안났던 모양인가봅니다. (변협 회장은 나이가 많았다고 하던데. 김현정이 물어봐서 체크하니... 로스쿨 들어간 후에 입사한 사람도 많아봐야 2살 차이인 30정도라고 하더군요. ) 여튼 변협 회장은 신입들 입장에선 항의하기가 쉽지 않았을거라고 합니다. 김동선도 자기 같은 시니어들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했을거라고.. 어쨌건 처음 보는 사람들 술자리에 가서 "“너희 아버지 뭐 하시냐”, “지금부터 허리를 똑바로 펴라”, “나를 주주님으로 부르라”라고 말하고 주취난동 피우는건 뭘 해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17/12/06 16:23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종입니다. 돈 많이 벌고 하지만 고객을 물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예요. 실제로 사법연수원이나 로스쿨에서 김앤장은 최상위권이 가고 검찰가는 사람들은 소수의 소신파가 아닌 이상 김앤장 못 갈 사람들이지만
사회에 나오면 변호사는 돈주고 사는 사람이고 검사는 (불법적으로 사는 게 아닌이상) 아쉬우면 억만금을 가진 사람이라도 아이고 검사님 잘못했습니다를 시전해야 하는 사람이죠. 엘리트라서 자존심이 어쩌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재벌 3세가 아니라 동네 졸부라도 개개인 변호사가 다른 판단을 했을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17/12/06 16:27
우리나라 몇몇 드라마들이 대형로펌과 소속 변호사들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좀 만들어놨죠.
드라마에서만 보면 대형펌이나 변호사가 뭐 엄청난 권력을 휘두르는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상은 그냥 돈좀 버는 을이죠.
17/12/06 17:05
김앤장정도 되면 한화가 슈퍼갑도 아니죠.
막말로 한화가 중요한사건있을때 태평양쓰겟습니까 김앤장쓰죠. 그냥 저기 나온대로가 맞는거 같은데요.
17/12/06 20:14
기사를 봤는데 사실이라면 참.. 주폭 재벌3세를 신입변들 상견례쯤 되는 자리에 누가 혼자 데려다놓고 지는 갔다던데 설정이 영? 무시가 안되게 했으려면 그냥 그분 중심으로 했어야 하네요.
자기가 알아서 일어났는데 인사도 안하고 쌩까는 수준이었으면 사람 아니고 술잔 깨거나 다음날 낮에 단체로 명치 때려주는(비유적) 정도는 인정할 수 있었을 텐데.
17/12/06 20:24
재벌 창업자가 저러고 있어도 기가 막힐 판에 말 그대로 숟가락만 잘 물고 태어난 재벌 3세가 이러는걸 보니 웃기지도 않네요. 하기사 본인 스스로도 '응 니 아비 모함?' 하는거 보니까 본인 최고 스펙이 숟가락인건 잘 알고 있군요.
17/12/06 20:30
진실은 차치하고 김앤장 변호사가 (그것도 신입!) 정말 사회 슈퍼갑쯤 되거나 재벌 앞에서도 자존심 세울
수 있다는 인식이 있네요. 회계사 관련 글에서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의견 많이 봤지만... 요새 우울증 걸릴 것 같은 가족들에게 보야줘야겠습니다. 아직까진 사회적 인식이 생각보다 훌륭하네요 흐흐.
17/12/06 20:45
충분히 기지 않아 빡쳤다거나 뒷담화를 들었거나 대화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재벌3세 열등감이 폭발했다는 게 훨씬 개연성 있을 것 같은데. 고시합격자나 설로 가는 친구들도 주변 재벌가가 아니라 중견회사쪽 친구만 있어도 잘 보이려 하는데요. 재벌 무시할 정도로 집안 좋고 멍청한 변호사가 그자리에 있었다 가정해도 전원이 그랬다는건 말이 안 되고. 민주화 전 검사정도면 그나마 개연성 있을 것 같은데 변호사가 그랬다고 주장하다니. 그리고 저 사실관계가 사실이라도 성격 더럽고 술버릇 나쁜 재벌3세를 은근히 무시하니 재벌3세가 빡쳐서 변호사 때렸단건데 여전히 노답인데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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