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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30 00:30
있긴 있는데 운 좋으면 살아있을때 그 응보가 찾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좋은 일에 대한 보상도 살아있을때 못받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하고요. 시간만 충분히 길면 찾아온다고 믿는 편입니다.
17/11/30 00:31
믿습니다.
극복할수없습니다. 저는 부활했습니다. 왕따가 된것 씻어도 냄새나는것을 신이 예언했고 진짜왕따가되었고 헛구역질하고 이빨 아픈것을 예언한사람이 5명정도있었고 실제로 헛구역질하고 이빨 아팠어요. 눈 귀 같은 것은 우연히 만들어지지않아요 신이 만든것입니다 친척중에 종교 믿는사람이 있는데 공부를 매우잘합니다. 예전에 집에 쥐를본 누나가 있었는데 저는 쥐를 안봐서 안믿었어요 그럼 쥐본사람이 맞을까요? 쥐를 안본사람이 맞을까요? 쥐가 있다고하는사람 종교가 있다고하는사람 말이 맞는것입니다 신은 있어요 세계인구가 74억명인데 그중에47억명이 종교가있습니다 50%가 넘는비율 고로 신은존재합니다 과거부터 지금 앞으로미래에도 있습니다
17/11/30 02:33
본문과는 상관없지만, 정말 신박한 논리로군요. 저는 어제 UFO를 봤습니다. 아마도 다크나이트1님은 못 보셨겠지만요.
그럼 UFO가 존재하는게 맞을까요? 안 존재하는게 맞을까요? 신의 존재 여부는 다수결로 결정하는 게 아닙니다.
17/11/30 10:48
어느 사실이 부정되지 않으려면 단 하나의 반증사례도 존재해선 안됩니다.
부정될지 아니될지 알 수 없는 경우와 사실로 증명된 경우가 동시에 존재한다면 이는 사실로 간주한다고 하죠. 그렇기에 반증가능한 대부분의 지식과 믿음은 사실로 간주되는 것이지 진리가 아닙니다.
17/11/30 00:34
없죠. 도리도 없고 사실은 인간성 같은 것도 없고 선악 같은 것도 없죠. 다 환상이고 실제로 있는 것은 그런 걸 생각해내는 인간의 상상력뿐이겠죠. 아무것도 아닌 걸로 태어나서 아무것도 아닌 세상에서 살아가다가 아무것도 아닌 걸로 돌아갑니다.
17/11/30 00:35
인과응보는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물리력을 행한다던가 저주를 한 게 먹혔다거나 한 게 아니고 본인들이 저지른 과거 행적들 때문에 망하더군요.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았구요. 항상 후에 무슨 좋은 일이 생기려고 이딴 일이 생기나 하고 푸념을 하기는 하지만 저런 경우가 꽤 되다 보니 어떻게 되나 지켜보자 하며 기다리게 되는 계기가 되더군요. 망하는 거 보면 꽤 쏠쏠해서 말이죠.
17/11/30 00:36
인과응보가 있다면, 전두환과 그 자손들이 호의호식하며 살리가 없죠.
선경이 노태우의 비호아래 유공 먹고 SK그룹이 돼서 잘나가고 있을리도 없고요.
17/11/30 00:37
기본적으로는 믿습니다. 사람이 선을 베푸는 것이 차후에 베풀었던 사람에게서 도움을 받을 여지가 많아질테고, 마찬가지로 악을 행하면 그 피해자에게서 보복을 당할 여지가 많아질테니까요. 다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문제지 반드시 실행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보통의 경우 주변의 사례만 접하다보니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는데, 매체의 발달로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는 반대라고 봅니다. 매체의 발달로 극단적인 예를 접할 기회가 늘어난 것 같아요. 극단적인 반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보니, 보편적으로 그러하다는 것도 부정당하는 것 같습니다.
17/11/30 00:38
안믿습니다 인간이 만든 선과 악이 자연법칙은 아니니까요 다만 인간이 만든 선과 악이기에 인간사회가 벌할수있다고 봅니다 초자연을 믿지말고 스스로 해야겠죠 적폐청산처럼요
17/11/30 00:39
인과응보는 적당히 있습니다.
무슨 필연적인 법칙 때문이 아니고 악행을 하면 "A가 그것을 기억할 것입니다."가 되니까요. 그게 쌓이면 응보가 되겠죠. 평판으로 인한 인과응보가 생기게 되는거죠.
17/11/30 00:46
살아 있는 동안에는 인과응보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이 아니고, 게임 이론 같은 모형을 통해서 수리적으로도 상당 부분 증명이 돼요. 사회에서는 다른 누군가에게 잘못된 행동(뿐만 아니라 기회주의적 행동)을 하면 보복을 당합니다. 그 당사자가 직접 보복을 하지는 않더라도, 법이나 악명이라는 형태로 사회적인 불이익을 당해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나 강해서 사회적 제재가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까요. 말씀하신 도척 같은 케이스겠죠. 혹은, 한탕 크게 친 다음에 다른 사회로 날라 버리는 경우도 있겠고요.) 선행이 선행으로 보답받는 메커니즘은 보복만큼 강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다만, 선행을 하는 그러니까, 서로 협력하는 형태의 사람들은 서로 뭉치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직간접적으로 배척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자신들의 페이오프가 증가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5~6년 전에 봤던 내용이니 제 기억이 잘못되었거나 해당 내용이 바뀌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죽은 다음의 일은 잘 모르겠습니다. 영혼은 없다고 믿기에 공덕이 대대로 이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만, 선한 행동이 사회적 이득으로 이어진다면, 그리고 자식이 부모를 닮는다는 명제가 참이라면 대대로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인과응보를 뭐라고 정의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사회적 악명이나 오명, 형벌 등의 형태로 오는 거라면 하기에 따라서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과천선이란 말도 있잖아요?
17/11/30 01:03
그런 인과응보에 대한 극복이라고 할 것 같으면 다른 방식도 있을 수 있겠죠... 가령 더 교묘하게 더 은밀하게 더 철저하게 악행을 저지른다거나...
17/11/30 01:10
맞아요. 그러니까...다른 사회 구성원들이 관찰할 수 없게 일을 저지르면 되겠죠. 그런데 그런 문제는 '비교적' 사회 안에서 대처할 수 있는 문제지요. 발견만 하면, 제재할 수는 있으니까요.
17/11/30 10:26
일단은 게임이론 수업 시간에 보고 들은 내용입니다. 전공서인 <Games of Strategy>에서 봤습니다. 해당 전공이 아니라 얄팍하게만 알아요. 관련 논문이 당연히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논문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팃포탯이나 그림 같은 전략을 통한 상대의 직접적인 제재나, 평판을 통한 간접적인 제재를 통해서 특정 참가자의 기회주의적인 행동이 어떻게 처벌당하는지 보여줍니다.
17/11/30 12:41
보니까 경제학에서 배우는 내용인가네요. 저는 본문내용 보는 순간 통계학 시계열로 설명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재밌는 공부거리가 하나 늘었군요.
17/11/30 21:20
아 제가 떠올린 부분은 약간 다른 측면인데요.
인과응보라는게 사실 우리의 주관으로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결과가 눈에 보여야 "그래 사필귀정 인과응보야" 이런 말을 사용 하잖아요. 그게 눈에 보이느냐 안보이느냐를 시계열로 시간에 따라 설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많이 단순화하고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해보자면, 누군가가 많은 사람에게 악행을 저지르면 평판이든 실질적 처벌이든 무언가가 그 사람에게 가해진다는 것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였을 때 실제로 그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처벌을 받을수도 있고 안받을 수도 있는데(실제로 눈에 보인다는 의미에서) 이것이 시계열 모형에 적합이 될 것 같습니다. 단순한 모형을 고려하여 random walk라는 걸 고려해보아도... y=절편 + 한시점과거의값 + error 형태로 표현 될 수 있는데... 인과응보라는 말 뉘앙스가 과거의 행위로 현재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까요.. 조금더 들어가서 y값이 어떤 음수 값 이하로 내려가면 우리 눈에 그 사람이 처벌되는게 보인다고 한다면, 그리고 반드시 그 사람에 대한 안좋은 평판이 시간에 따라 쌓여간다고 한다면 절편으로 일정한 음수값을 둘 수 있는데.. 이게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시간이 엄청 지났을 때 언젠가는 분명 음수쪽으로 급 하강을 합니다. 근데 그게 때로는 몇시점이 지나지 않아 바로 보일 때도 있는가하면.. 때로는 꽤 긴 시간동안 양수로 머물러 있을 수도 있습니다.그러니 그 사람이 아무리 악행을 저질렀어도 처벌 받는 모습이 우리 살아 생전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겠다....뭐 그런 생각을 해봤던 것입니다.
17/11/30 00:48
인과응보는 있죠. 그런데 전땡 mb처럼 철저하게 예비해 놓으면 피해갑니다.
그것도 당연한 원인과 결과인거죠. 별 준비성과 인간에 대한 이해 없이 악행을 하면 당연히 인생 종칩니다. 우리가 성공한 악인만 기억해서 그렇지 일빈적으로는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 성공하게 되어있어요.
17/11/30 00:48
어느정도는 있다고 생각해요 뿌린대로 거두는듯한 것이...
근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악행에 대해서는 저지른만큼의 대가를 받지 않는것 같습니다
17/11/30 00:50
인과응보라고 해석될만한 일이야 생길때도 있는데 초자연적인 힘이나 존재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른길로 가는걸 추구하는게 사람으로 사는 의의라고도 생각하고요.
17/11/30 00:51
어차피 악당한테 착하게 살라고해도 변하는게 있을까요
전 원래 성격이 그렇기도하고 좀 손해봐도 돕는걸 좋아하지만 나쁘게 살라고해도 흠 그건 좀 어렵네요
17/11/30 00:51
경향성 정도는 있지만 절대적인 법칙같은게 있을리가. 나쁜짓만 해도 대가 안받고 잘만 사는 인간 널렸고 착한일 아무리 해도 보답 못받는 사람도 널렸습니다.
17/11/30 00:52
과거의 악행 때문에 발목을 잡힌 예가 역사속에서도 얼마든지 있으니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반드시라고는 할수 없을것 같네요. 다만 확실히 말할수 있는건 인과응보고 사필귀정이고 뭐고간에 바른길로 간다면 그건 하늘이나 신이 아니라 사람에 의한 것이라는거죠.
17/11/30 00:56
저도 종교인이고, 신을 믿지만, 인과응보에 대해서는 다른 관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공리적 관점에서만 봐도, 극소수의 악인이 다수를 억압/핍박하여 이익을 챙기는 경우에는, 절대다수의 절대행복이라는 원칙에서 어긋나게 되고, 그것은 언젠가 피의 보복을 부르게 됩니다. 이는 역사가 증명하고 있으며, 폭군의 횡포는 당대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응징을 당했습니다. 선과 악은 인간의 이해관계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살인은 결과적으로 인간에게 해가 되기 때문에 악입니다. 그러나, 자신 또는 집단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분쟁 중의 살인은 용인되며, 오히려 많은 살인을 한 사람이 영웅이 되기도 합니다. 종교의 가르침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결론적으로 "사람에게 나쁜 것 = 죄악" 이라는 법칙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인과응보라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서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이상적이겠으나, 꼭 그렇지 않더라도, 큰 틀 안에서는 높은 확률로 지켜진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판단 역시 역사의 몫이겠지요.
17/11/30 00:56
인괸응보는 뭐 업보 개념처럼 관념적으로 존재하는게 아니라 인간 한명 한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는것이죠.
17/11/30 01:03
다들 얘기하듯 그런것은 원인과 결과일 뿐이며 심지어 나에게 선한 일이라고 모두에게도 그럴거란 보장이 없으므로 인과응보가 아니라 인과관계가 있을 뿐입니다.
17/11/30 01:06
무리를 지어 사회생활하는 동물들은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어요. 그게 없으면 사회유지가 안되거든요. 그런데 왜 윗댓글들은 인과응보가 없다고 생각할까요?
만약 인과응보의 신이 있다면 매우 순진할겁니다. 속이기 쉬워서요.
17/11/30 01:08
일단 믿습니다.
(타 이슈,게임얘기)그러니까 시키칸 여러분, 그렇게 거지런 지옥런 하면서 인형들한테 못되게 굴면 안 돼요! 제조운 드랍운에서 인과응보를 받는다구요! 저는 클-린하게 굴어서 봉투 245개 까서 인형 네개에 원하던것(fal)도 저격 성공했다구요.
17/11/30 01:27
인과응보는 도덕률 같은거죠.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자,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모종의 당위.
사회가 아직 고도화되지 않았던 상황에서야, 그것이 모종의 인간의 노오력을 벗어난 초월적 의지의 산물이라고 여겨졌었던게 그런 막연한 기대감으로 존재했던건데, 이제는 인간이 스스로의 제도와 체계로 그걸 달성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종교적 윤리관? 윤리적 종교관? 그런 것에 가깝지 않나 싶기도 허구. 다만, 실재하는 거냐면 그 자체로 실재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보고... 그게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 사람들이 그걸 바라고, 그런 사례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 애초에 긍정적인 가치지향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런 방향에 부합하게 행동하는 경향성이 더 크다 + 그런 경향성을 더 잘 발휘한 사회나 조직이 성공해서 살아남는다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인과응보가 인간의 의지외에 존재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해서는 저는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애초에 그 관념 자체가 자연적인게 아니라 철저히 "인간적인 것" 이기 때문이지요
17/11/30 01:41
인과응보의 법칙이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서 그럭저럭 인과응보가 어느 정도는 적용되는 사회가 된거지, 자연법칙으로서의 인과응보는 허상이라고 봅니다.
17/11/30 02:05
자연적으로는 절대로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만들어내고 발전해나가면서 생긴 인과응보라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한계가 있지만요.
17/11/30 02:48
천국과 지옥 얘기와 같은 수준이라 봅니다.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식의 허황된 믿음이죠. 현실은 착한사람일수록 손해를 보기 쉽죠. 이기적이고 머리 좋으면 잘 먹고 잘 사는 거고.
17/11/30 03:10
확률적으로 존재하죠. 악행을 저지르면 그로인해 내게 앙심을 품는 자가 늘어나니 화를 입을 확률이 올라가겠지만 100%는 아닐 것입니다. 선행을 실천하면 그로인해 내게 호감을 품는 사람이 늘어나니 복을 받을 가능성이 증가하겠지만 이것 역시 100%가 아닐 것입니다.
17/11/30 03:17
사람사는데 절대적인 법칙같은게 있을리없고, 악한 짓 저지르다보면 확률적으로 그 짓 때문에 발목 잡힐 확률이 늘어나겠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17/11/30 03:52
좀 추상적이고 모호하게 들릴 수 있지만 어떤 분이 말했듯 세상은 크고 길게 보면 필연적이지만, 작고 순간순간의 짧은 시간을 두고 보면 우연적 요소가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A라는 나쁜짓을 하면 B라는 벌을 꼭 받게 된다 이런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개인으로 보면 어떤 마음을 내서 행동했기 때문에 혹은 그런 마음이 일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인해 B라는 결과(고통)를 받는다 정도로 이해해요. 자신의 내부적 성질이나 조건, 외부적 상황이나 조건, 문화적 요인 등이 상호작용하여 그때그때의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인간의 머리로 여러 가지 요소를 전부 파악하기란 불가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고, 흔히 말하는 선악, 천벌 개념은 그닥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냥 진실은 감추기 어렵고, 사람 마음은 본질적인 감정들에 큰 영향을 받는다 라면 모를까. 다만 증명 여부를 떠나 믿음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믿느냐에 따라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믿음을 가지려고 하는 것뿐이죠.
17/11/30 03:54
인과응보는 있긴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의 보통 사람들이 선의를 가지고 잘 살 수 있도록 인과응보의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도덕적 혹은 종교적 가르침으오, 때로는 법적, 사회적 제도로 그런 시스템을 구현해왔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래서 있긴 있어요. 얼마나 작동하느냐가 문제죠. 사람은 또한 대체적으로 일단 자기가 잘 살아야 되니까요. 그래서 그 시스템을 잘 피하기도, 부수디도 하죠. 또한 사람이 만든 시스템이 인과응보라느말에 어울리게 정의로운가 역시 문제겠죠 그래서 있다 없다 잘라 말하기 어렵죠. 누구는 있다 누구는 없다 하겠죠.
17/11/30 10:13
조금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선의로 분류되는 행동과 관념들을 분류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 또는 종교의 영역인 것 같은데 적어도 제 생각에는 현대사회는 너무도 다원화되어서 제가 선의로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선의가 아니고, 제가 악의로 생각하는 것이 실제로 악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선의/악의라는 이름으로 단순하게 불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입장을 선택할 것인가"에 불과한 경우가 너무도 많고, 그러면 헤게모니를 쥔 쪽의 입장을 선택하는 것이 선의라는 이름으로 포장됩니다. 그렇다면, 선은 뭐죠? 헤게모니를 쥔 이들이 김씨 부자처럼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나, 여러 선진국의 지도자나 자본가들처럼 사회 안정을 통한 지속적인 부와 명예의 축적을 위하여 추천하는 선택에 불과한가요?
17/11/30 10:48
그런 면이 있죠...살인하지 말라 같은 논란의 여지가 거의 없는 명제도 어떨 때는 헤게모니를 쥔 쪽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뭐가 선인지 말하기가 너무 어려운지라 옛날 옛적부터 도덕 상대주의가 논의된 듯해요. 저는 선이 뭐냐는 질문에 답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혹여 선이 무엇인지 알아냈다고 하더라도 특정 개인이 선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답하기는 더 어려워요. 막말로 내가 이명박인데 대통령이 돼서 한탕하지 않을 이유가 뭐냐는 거죠.
암튼, 말씀하신 사회 안정성은 선함을 (비교적 굉장히) 잘 분류하는 잣대인 듯해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를 이루고 살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낫다는 명제를 받아들인다면요. 저는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를 이룸으로써 인해 나오는 이득이 어떻게 분배되고, 어떤 세력이 헤게모니를 잡느냐를 떠나서 사회를 이루고 사는 편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해야겠지만요.
17/11/30 11:07
그렇다면 정의를 조금 다르게 해야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속한 사회마다 선이 다르고, 그 선은 곧 그 사회의 도덕률을 충실하게 이수하여 윗 글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지향점에 가까운 방향으로 힘을 가하는 것으로 정의하겠습니다. 극단적인 예시로는 북한에서 주체사상을 충실하게 따르고 김씨 일가를 숭배하며 산다던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명예살인에 참가하는 것 역시 선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악은 반대로,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같은 사람이 파키스탄의 대표적인 악인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이해가 됩니다. 선악은 결정되는 것이고, 선을 행하는 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short-term이나 long-term이나) 사람들이 악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악이 잘못 결정된 사회는=선을 행하는 것이 이득이 되지 않는 사람들, 또는 소집단이 충분히 많아진 사회에서는 선악의 개념이 바뀌게 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17/11/30 11:48
슬프게도 북한이나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선 실제로 그런 식으로 선/악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지배층만 그런 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요. '선악이 잘못 결정된 사회'라는 표현이 와닿네요. 네...제가 이해하기로는 보통 그런 식으로 헤게모니 쉬프트가 일어나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득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말랄라 유사프자이처럼 이득을 고려하지 않고 '악'을 선택하고 실천한 사람들도 있는 듯합니다. 선악이 잘못 결정된 사회에서 다수의 악이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이런 사람들이 필요한 듯해요.
17/11/30 03:55
질문의 관점이나 순서가 조금 바꿔서 생각해봅시다.
인과응보를 믿느냐란 질문에 대한 답은 제각각입니다만 인간은 대개 [인과응보가 있어야 한다 내지는 있는게 더 좋은 세상이다]라고 믿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런게 있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도록 태어났어요. 이건 저 입장에서는 가치판단 개입이전의 일종의 관찰의 결과입니다. 윤회나 구원, 내세, 전능한 신 이런 초현실적인 관념은 인간의 인과응보선호편향의 결과물인것이기도 하고요. 이런성향이 선험적인지 교육에 의한 것인지는 어려운문제입니다. 다만 저의경우 신생아들 모아서 무인도에 뿌려놓고 제로에서 생존을 일구는 실험을 했을때 생겨나는 문명에서도 분명 인과응보를 믿는/바라는 선향을 가질거라는 사고실험이후에는 선험적인 인간의 속성이라고 믿게 된것 같습니다.
17/11/30 05:46
윤회를 믿는 입장에서, 객관식 인과응보와 주관식 인과응보는 같다고 봅니다. 마음이라는 게 절대불변의 어떤 것이 아니라, 마음도 인과에 따라서 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악이라는 개념이 지극히 "인간중심"적으로 교육되서 우리가 생각하는 선악이 선업 악업의 개념하고 완전히 합치하지는 않겠지만, 90%, 매우 기본적인 살인, 도둑질 등 남에게 분명히 분노를 일으킬 요소가 있는 행동은 그 과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이 심어졌다고 해서 과보의 출현은 여러가지 조건이 없이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금생이 될 수도 내생이 될 수도 있겠지요.
17/11/30 07:08
히틀러의 비참한 최후나 일본이 인류역사상 처음 원자탄 맞은거나 그리고 개인적으로 실제로 제 주변에서 보면 있더라구요 기본적으로 인간의 법도 악인들을 처벌하죠 종교적으로 보면 천국과 지옥도 있죠
얼마전 회사에서도 능력은 정말 좋은데 악한편에 드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본인은 처세술하고 일도 정말 잘하기는 했지만 결국 본색을 드러내다가 회사에서 전체적으로 망신당하고 그만두더라구요 빈라덴이나 카다피의 비참한 최후 그리고 우리나라 독재자중에서도 부하의 총탄에 죽기도 했죠 인간 문명도 자연을 오염시킨 인과응보로 오염된 자연의 역습으로 인간들이 피해보기도 하죠 지금 탄핵수사 최순실등도 인과응보 사필귀정이죠 그리고 그들을 만든것도 우리 우민들의 인과응보죠 조선이 망한것도 시대흐름도 놓치고 당파싸움만 하다고 왕족이고 양반이고 몰락한것도 인과응보
17/11/30 08:16
부처님 말씀대로라면 인과응보는 우주의 법칙이고 신과 같은 주체가 그 대상에 대해서 응보를 주고 말고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생만 보면 당연히 응보를 안 받는듯한 사람도 있어보이지만 다음생 다다음생 세세생생 받는 경우도 있죠. 전생과 후생을 생각하지 않으면 당연히 인과응보를 못 믿죠.
17/11/30 08:36
사마천 사기열전 가장 먼저 나오는게 백이전이죠. 사마천도 믿지 않았을걸요.
인과응보를 믿지 않기 때문에, 신을 믿는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천국 지옥이라도 없으면 이 세상 불합리한게 너무 억울하잖아요.
17/11/30 09:16
자기 힘으로 커버할 수 없을 정도의 큰 악행을 저질렀을 경우 그것을 저지하려는 상대 세력에 밀려서 댓가를 치르는 것일 뿐 그런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커버할 수 있을 만큼만 저지르는 놈들은 호위호식하고 있잖아요
17/11/30 09:19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믿으실 것 같은데...
지금 당장 주변사람들을 배려하고 화내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으면 적은 줄어듭니다. 인과응보 없다 여기고 막나가보면 사면초가에 빠질때가 많습니다. 물론 호의호식하는 독재자들도 있지만 일시적인 울타리 안에서만이고 누가 자기를 암살하지 않을까 맘 졸이며 살죠. 불교의 연기와 업을 공부하면 업을 짓는 원인을 만들지 않으려고 상당히 노력하게 됩니다. 설령 이번 생에 악업의 과보가 오지 않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저는 동의하는 편입니다
17/11/30 09:30
사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그런 관념이 잡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믿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래서 의무적으로 믿는 경우도 있겠고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누구나 믿도록 강요할수는 없지만 일부 범죄자들에겐 강요하고 세뇌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17/11/30 09:36
선악이 애초에 객관적이지 않은데요 뭐
저는 주관적으로 인과응보의 개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법칙처럼 시스템이 갖춰져 작동하지 않을뿐이죠.
17/11/30 10:04
있도록 주어졌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상벌을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가해측이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는 구조이므로 모두의 노력이 없이는 오히려 반대로 작용할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올바른 대상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질서와 윤리가 곧 인과응보의 기저라고 생각합니다.
17/11/30 10:05
이건 거의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느냐는 질문과 비슷한 질문인 것 같은데...
네, 저는 믿고 싶습니다. 인과응보나 산타 할아버지를요.
17/11/30 11:16
좋아하는 한자성어가 "천망회회 ~ "입니다.
하늘의 그물은 성근 것처럼 보여도 엄밀해서 악인은 그 그물을 통과하지 못한다~라는 비스무레한 말인데 인과응보는 없을 수 있겠지만, 저 자신은 인과응보가 있다고 보고 그 천리에 거슬리지 않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17/11/30 14:04
그런 건 당연히 없습니다.
그게 일반적인 것이라고 하기에는 반례가 너무 많죠. 약자에게 약간의 힘을 주는 정도 외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봅니다.
17/11/30 14:24
만만한놈 한테 나쁜짓 하다가 그런 경우는 못봤습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잘 살게 되던데..
다만 사람을 잘 못 건드렸다던가, 주제모르게 더 큰놈 건드리다가 인과응보를 당한건 많이 봤습죠...
17/12/13 23:26
인과응보가 실제로 있다면
지금 내가 힘든 것은 내가 뭔가 잘못을 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될 수 있겠죠. 그러니까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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