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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9 16:10
"세상에는 분명 부조리가 존재하고, 특히 '여성인권'에 대해서도 부조리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그만큼 분노할 수준은 아니에요." 저는 이 명제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판단은 대체 어떻게 내려지는 건가요? 자신이 어떤 부조리를 겪었고 그걸 여성으로서 겪었다고 판단하면 그에 대해 분노하는 게 왜 이상한가요? "그만큼 분노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도대체 누가 섣불리 말할 수 있나요?
17/11/29 16:15
저도 돈보스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이건 지나치게, "어른의 표현" 이네요...니들이 뭘 당해봤다고 그러냐...이런 식의 표현이죠.
17/11/29 16:15
일반화라는게 위험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웹상에 보이는 트페미니스트들이나 메웜충들에 대해선 일리는 있다고 생각됩니다만..그들의 살아온 삶의 궤적 하나하나는 모르겠으나 주작과 침소봉대식의 주장이 너무 많아서..
17/11/29 16:17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본문에서 어머니가 겪은 부조리 얘기도 나오는데... 그냥 그런거랑 별개로 그들이 분노하는게 '본인들이' 겪은 것일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그게 충분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누가 판단하죠?
17/11/29 16:25
여성 인권 지표라던지 20대 여성들이 겪어왔을 여성으로서의 불합리, 그리고 어머니 세대들의 경험등을 비교해 보았을 때 유아인의 애호박 및 페이스북의 글을 보고 분노하는 수준이 결코 적당한 수준이 아니라는 의도로 쓴 부분인데요.
님 리플과 아래분들의 리플을 읽어보니 잘못된 표현인 것 같습니다. 특히 실제적인 피해자에게는 더더욱 그러할 것 같습니다. 다만 글을 쓴 의도에는 실질적 피해자가 아닌 인터넷에서 배운 페미니스트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고려해 주시면 그 부분이 덜 거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7/11/29 17:29
제가 이전에도 쓴 적 있지만 여성이라서 받는 불이익보다는 혜택이 큽니다. 유리천장도 허구입니다. 고위직에 여성이 없는 것은 과거에 인풋이 드물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표를 보면 여성은 남성보다 높은 확률로 고위직에 오릅니다. 무엇보다 여자는 2년 동안 감금 생활에서 면제됩니다. 저는 진심으로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었습니다.
17/11/29 19:38
제 또래에서 90년대 중후반생까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는건 90%남짓한 성별전환 룰렛을 돌리는 행위입니다. 남은 10%정도는 성감별로 낙태당하는 등 태어나지 않을 경우의 수라 죽는거고요. 태어날 수 있다면 여성으로 태어나는게 남성인권위 님에게 나쁜일이 아닐 공산도 있긴 합니다. 태어날 수 있었다는 전제 하에서요.
거의 10%확률로 확정적인 사망이 걸린 룰렛의 상품이 군면제에 여성생활이라면 이걸 돌렸을때 얻어지는 이익의 기대값이 양수이긴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17/11/29 18:57
개개인의 판단을 모두 고려하면 아무말 대잔치도 될 수 있습니다. 별개로 부조리는 남자한테 많았으면 많았지 여자에게 많진 않을겁니다.
17/11/29 19:53
덜 맞으면 덜 아프고 막 그런건가요?
통증이나 분노는 개인이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이에요 그만큼 분노할 수준이 아니다? 어머니 세대만큼 시집살이 해본것도 아닌데 왜그러냐는 투로 들리네요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당해서 그런거에요 누구하나 잘못됬다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런식이니까 그냥 참고참고 또 참은거지 이런 논리면 전쟁격은 세대들이 요새 청년들 징징거리는거 어이없을만 하네요
17/11/29 20:31
그런건 아닙니다. 단지 페미니스트라고 칭하는 여성들이 주장하는 '여성인권'에 대한 정당한 분노라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정말 여성인권에 대한 분노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분노인지 스스로 되물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라는 겁니다. 당장 애호박 사건에 분노하고 있는 여성에게, '그래서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볼래?' 라고 묻고 싶은 겁니다. 아마도 이 글이 너가 겪은 건 아픈 수준도 아니니 참으라는 말로 들리는건, 제가 글을 못 쓴 부분도 있을 것이고 청보랏빛님이 그동안 그런 꼰대짓을 혐오하다보니 그 부분만 자극적으로 보였을 수도 있을겁니다. 왜 이글이 '너가 겪은건 아픈 수준이 아니니 참아'라고 들리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겠어요?
17/11/29 21:16
어느 정도는 정량화되고 계량화된 수치를 근거로 하지 않고,
개인이 느끼는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까지 주장하기 시작하면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 양상이 되어 버립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기만의 지옥안에 살고있고,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작은 고통이 타자의 큰 고통보다 더 고통스러우니까요. KKK단에 가입해 흑인들을 인간사냥하는 극우파 백인청년들도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을 주장할 것이요. 네오나치에 가입한 극우파 독일청년들도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을 주장할 것인데, 그런 것들도 인정해 줘야 한다는 말입니다.
17/11/29 16:14
남혐을 기반으로 한 페미니즘은 제도권에 편입되기 어려울 겁니다.
기존의 운동권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그 야생성을 상당부분 버린 것과 같이, 페미니즘도 실체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 바뀌겠죠. 누누히 밝혀 왔듯이 제 자신도 남성 페미니스트이지만,제 생각에는 그러한 극단성에 대한 재편 과정이 반드시 발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게 실패하면, 일본의 적군파처럼 제도권에 편입될 수 없겠죠. 다만 각 개인이 생각하기로 어떠한 불의가 있을 때 그것에 대해 맞서 싸우는 것은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체계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는 것은 정당한 일이겠죠. 그래서 저는 공격의 칼날이 개인보다는 구조에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의 사람들이 아니라 말이죠. 남혐 위주의 페미니즘은 그 칼날이 주변의 사람들을 향하고 있기에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17/11/29 16:30
비판대상이 구체적인 개인이 아닌 구조여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합니다. 비판의 대상은 젠더폭력을 가하는 가부장적 구조여야겠죠. 문제는 개인과 구조를 떼어놓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분리가 정말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점 아닐까 싶습니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다소 추상적으로 들리는 것처럼요. 그래서 (제가 결코 동의할 수 없는) 어떤 사람들은 그냥 구체적인 개개인들을 공격하고 있고요.
17/11/29 16:45
구체적인 개개인들은 그냥 자기 양심에 따라 살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이런 이들은 오히려 동참할 사람들인 경우가 많죠.
17/11/29 16:27
그렇다기보다는 현재의 본인의 분노 수준이 과연 합당한지, 분노의 대상이 과연 적당한 상대인지 되물을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불합리에 눈을 감으라는게 아니라 굳이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좌표 찍은 곳에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가. 이런 의미거든요.
17/11/29 16:36
위에 다른분도 말씀하셨지만 분노의 수준이 합당한지, 대상이 적당한지는 남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지요. 글에서 오래된 표현들이 많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많은 피해자들에게 사용된 유서깊은 말들이지요.
(너희들이 입은 피해, 부조리가 과연 그렇게 분노할 만큼인가? 너희보다 훨씬 심한곳도 많다. 아직 제대로 겪어보지도 않은 것들이. 그게 너희 인생에 도움이 되나?) 안타까운 마음에 쓰신 글이라는 점은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글을 읽는다고 해서 분노가 타올랐으면 타올랐지 사그러들수는 없지요. 운동권에 경도된 이들의 삶을 보셨다면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7/11/29 17:08
20대 초반 메갈짓 하는 여동생에게 하는 말 딱 이정도 수준으로 인식해주시면 될것 같은데,
그렇게 읽힌다면 오히려 제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역효과가 발생한 거네요.
17/11/29 17:11
정말로 그런 여동생분이 계시다면, 혹은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 지인분이 계시다면 한 번 이런 식으로 말씀해보시고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7/11/29 19:08
페미니스트 활동으로 시끌시끌한 학교 게시판에 올렸었는데 다행히 반대가 1밖에 없는걸로 봐선 무시당하면 당했지 역효과가 나진 않은 듯 합니다. 추천수가 100은 넘은걸로 봐선 그들 눈높이에서는 제 의도가 잘 전달되나 봅니다.
17/11/29 19:45
학교 게시판에 올리시는게 아니라 메갈리아나 워마드 혹은 그쪽 분들이 많이 하시는 트위터같은데에 올리셔야지요 메갈리아 하는 여동생한테 하시는 말씀이시라면서요
17/11/29 16:37
달을 봐줬으면 해서 쓴 글에, 가리키는 손가락 손톱에 때가 꼈다고 지적하는 댓글이네요. 차라리 동의 못하겠다고 쓰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17/11/29 18:26
유아인 글도 좋았고, 이 글도 그에는 못미치지만 더럽게 못썼다는 말 들을 정도는 아니고...
이 리플은 정말 무례하다는건 알겠네요.
17/11/29 16:23
비약이 많긴 한데, 한가지는 경험적으로 동의합니다.
집단 간 분노라는 프리즘을 통해서만 세상을 바라보게끔 강제하는 것. 흔히 말하는 꿘의 주요 문제가 저거였죠.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냥 모조리 다 문제로 치환하는 과정. 저도 조금은 활동을 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곤란한 한계점입니다. 필연적인 것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17/11/29 16:29
가장 큰 문제는 앞서 말한 1 2 3 4 를 겪고 난 신입생은 40대가 되었을 때 항상 마음에 부채감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행동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생업등의 문제로 행동을 못하는게 너무나도 미안하다는 겁니다.
운동권이 심어놓은 그 '의식의 뿌리'가 인생 전반을 관통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게 미안하고, 예전에 심어진 그 '의식의 뿌리'가 인생 전반을 관통하기 때문에 세월호 등 한국사회의 비국에 그렇게 슬퍼했고, 사이비 민주 정부와 대통령들의 무능과 부패에 그리도 분노하여 촛불을 들고 나간 30대, 40대, 50대, 60대 신입생들이 있었기에 지금 한국 사회가 그래도 이나마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 저는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17/11/29 16:35
그러한 의식의 뿌리가 과거 민주화 운동처럼 선악이 명확하고 역사적으로 증명된 게 아닌, '반미' '페미니즘' 같은 선악 개념이 모호한 방향으로 흘러왔고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은 '운동권'으로 폄하될 성질이 아니라고 보는데, 행여 그렇게 읽혔다면 사과드립니다.
17/11/29 19:58
운동권이 폄하될만한 것인가요?
민주화운동 참여했던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교 운동권 학생들이에요 저도 블루투스 너마저 님 과 같은 생각입니다
17/11/29 20:08
저도 청보랏빛님과 다른 생각이 아니에요. 단지 젊은 신입생들 희생시킨 후 과실은 혼자 따먹은 운동권 선배들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반미를 외치고는 카투사에 들어가고, 기득권을 뿌리뽑자고 해놓고는 조선일보에 입사한 선배들 말입니다.
17/11/29 16:30
별로 그들에게 설득력이 있는 글은 아니네요.
주제넘은 소리일수도 있지만 통찰이나 분석같은 거는 때려치고 그저 관심법으로 "니들도 그렇겠거니" 하면서 훈계하는 글로 밖에 안보입니다.
17/11/29 16:33
요즘 20대들 특히 여성은 집에서 오냐 오냐 공주님처럼 크다가 밖에선 공주님 대접 못 받으니 충격이 올껍니다.
남자들은 군대가면서 세상은 쉬운게 아니다라는걸 체험이라도 하지만 여자들은 그럴 기회가 없죠 학교 졸업해보니 세상은 만만하지 않고 그래서 분노를 표출할 상대를 남자로 잡은것 뿐이죠 페미는 지능의 문제가 맞습니다.
17/11/29 16:34
아... 이건 공감 너무 안된다...
딱 그들의 밥이 되기 쉬운... 윗 세대의 아는척스러운... 설령 사실일지인정 이게 다가 아닌데 운동권마저 폄훼하는 듯한 이 글은... 공감이 너무 안되네요...
17/11/29 16:36
당사자들이 말하는 다양한 부조리들, 통계적으로도 확인되는 불균형들을 살펴보시고도 이런 주장을 하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그 부조리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을 나이가 아닙니다.” 같은 말은 너무 세상을 긍정적으로 자기 경험 중심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17/11/29 16:45
소위 메갈짓을 하는 사람들이 전부 실제적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건가요?
제가 실제적 피해자에게 그렇게 분노하지 말라고 주장하는걸로 보이시는 건가요?
17/11/29 16:49
쓰실때 어떤 의도로 글을 쓰셨는지는 몰라도
위의 댓글의 일부를 인용하자면 (너희들이 입은 피해, 부조리가 과연 그렇게 분노할 만큼인가? 너희보다 훨씬 심한곳도 많다. 아직 제대로 겪어보지도 않은 것들이. 그게 너희 인생에 도움이 되나?) 로 읽히는데요. 진짜 그들이 하나도 피해없이 그냥 그런 의식으로만 그런 주장을 한다고 느끼신거라면 너무 잘못 생각하신겁니다.
17/11/29 16:59
음.. 그러면 20대 초반 갓 입학한 여동생이 소위 메갈짓을 하고 있을 때 어떤 말을 해주는게 도움이 될까요?
유아인의 글에 엄식홍이라고 조롱하고 있는 여동생에게요. 그간 인터넷상의 논리에 대한 반박으로는 도무지 해결방법이 안된다고 보여졌거든요. 그들이 채용해오는 페미니즘의 논리는 다른 곳에서 아웃소싱해서 온 것이니 논리적 반박이 아무런 의미가 없더군요. 어떻게 하면 '여성'이라는 색이 묻은 안경을 벗겨낼 수 있을지?
17/11/29 17:44
설득을 포기하고 헛소리 할때마다 논리적으로 찍어누르는게 답입니다. 인터넷이 아닌 밖에서 무식한 소리하면 무슨 소리 듣는지 깨닫게 해서 밖에서 성향표출 자제하게 만드는게 답이죠. 어차피 설득은 안먹힐겁니다.
17/11/29 16:54
저는 대체 분노하는 사람이 실제, 구체적 피해자인지 아닌지 여부가 감옥에 가는 뒷 모습을 바라보며 감정적으로 ' 아 참 안됐다 ' 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 미친놈이네 ' 라고 생각하느냐 이 두가지의 심정적 차이 말고 어떠한 실질적인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강간 피해자건 무슨 대형 참사 유가족이건 나쁜짓은 나쁜짓입니다. 개별 케이스를 대중들이 판단할때야 심정적으로 이해를 해준다거나, 굳이 '원래' 안해도 되는 질타를 덜한다거나 하는 감성적인 부분에서의 몰입 방향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누가 물어보면 나쁜짓이다라고 말해야 하는건 똑같은거 아닌가요. 본인이 말하는 메갈짓이 나쁜짓이라면 실제적 여성범죄 피해자 타이틀 달고도 하면 안되는거죠. 그게 해도 되는 짓이면 실제로 그 사람들이 피해자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은거구요.
17/11/29 16:43
본문에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자기가 그 계층에 속했기 때문에 입었다고 생각하는 피해에 대해 분노하는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것이 정당한가 아닌가는 오직 본인들만이 알 수 있는 일이에요. 문제는 그걸 본인이 속해 있지 않는 외부 계층에 대한 전방위적 혐오 발산으로 대응하는, 그것도 떼를 지어서 대응하는 절망적일 정도로 미개한 승화방식에 있죠.
어차피 인터넷에서 김치녀 한남충 거리는 2~30대 일부 계층의 분노는 실제로는 여자, 남자가 아닙니다. 그냥 자기 계층 (2~30대 남/여성) 말고 전부에요. 가장 대상화하기 쉬운게 동세대 반대 성별이니까 이 악물고 그쪽을 물고 늘어지는거고, 실제로 일베회원들에게 4~50대 남성은 그냥 틀딱 꼰대들이고, 메웜 회원들에게 4~50대 여성은 그냥 사회가 생겨먹은대로 살아서 입 하나 뻥끗 못한 찐따들일뿐입니다. 위로만 그러냐구요? 밑으로도 똑같습니다. 자기들이 결국 그 출세와 성공의 사다리에 못 올라가서 평지에서 다리절고 손가락빨고 있으면서도 어떻게든 자기보다 더 지위가 낮은 어린애들한테는 눈 부릅뜨고 크기전에 한대라도 더 패고 싶어하는게, 지금 2~30대 온라인 혐오 대결의 장본인인'그 녀석들' 의 민낯이죠. 스시녀니 갓양남이니 탈X치니 하는 멍청해보이는 용어들이 이를 뒷받침하는 명백한 증거구요. "그만큼 분노할 수준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죽어도 이 문제 해결 못합니다. 만약 저 명제가 사실인데 이렇게 많은 2,30대에 인터넷에서 분노에 매몰되어 미친짓을 하고 있다면 냉정하게 얘기해서 해결책은 애들 어릴때 치밀한 분노 성향 테스트를 거쳐서 통과 개체만 사회에 진출시키는 방법밖에 없죠. 분노의 해결 방식은 누군가 작전 세력에서 오래도록 설계해온 의도일지 몰라도, 분노는 진짜입니다. 그렇게 접근해야 해요.
17/11/29 16:44
야밤에 길을 걷는 두려움을 아느냐
화장실을 들어가서 몰카가 있는지 걱정해야하는 기분을 아느냐 는 식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면 뭐라고 답해줄지 난감하긴합니다...만 어쨌든 아직 유리천장이 남아있는건 맞고 기울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남자쪽으로 기울어져있다고는 생각하는 쪽입니다. 다만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 여성들도 배제되어있는 의무를 이행하는 자정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참 좋겠는데 군문제든 몸을쓰는일이든 이럴땐 남자들의 맨스플레인에 의해 남성들이 여자들을 배제한거지 우리가 빠지겠다고 한게 아니니 그것도 니들탓이다 라고 해버리는 모습에 좀 지치긴하네요.
17/11/29 17:58
뭐가 지나친가요? 전 제가 유난떠는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밤거리도 무서워서 어두운 길은 가지도 않고, 밤 늦게 다니지 않아요. 모텔에서도 몰카는 늘 확인하죠.
17/11/29 19:53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민생활안전실태조사」상 범죄두려움 응답(2015, 조사대상인구(14세 이상) 중 밤에 혼자서 동네 골목길을 다니는 것에 대해 ‘두려운 편이다’ 또는 ‘매우 두렵다’라고 응답한 사람들의 비율)기준으로 남성 8.8%, 여성 33%정도 차이가 나긴 합니다.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2016년 조사기준 야간보행에 대한 안전도 항목 두려운 곳이 있다 응답이 남성 29.4%, 여성 52.2%정도 차이,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도 중 범죄위험에서 매우안전/안전-보통-위험/매우위험 기준 남(11.9-27.4-60.6), 여(6.6-20.1-73.3)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공식통계상 추출된 표본에서 성별차이가 이정도로 눈에 보는 수준면 성별변수의 영향력은 유의미한 수준일겁니다.
17/11/29 22:03
범죄두려움이나 안전인식관련한 응답으로 쓰이는 야간보행관련 응답에서 서로다른 기관이 수행한 별개의 두 조사에서 비교가능한 야간보행의 두려움 응답에 있어서 양성간엔 큰 차이가 납니다.
사회조사에서 범죄위험에 대한 인식도 5점척도에서 남 2.33/여2.034정도의 차이라 별차이없다고 단정하긴 어렵고요. 이걸 별 차이 없다고 해석하려면 다른 이유가 필요하죠.
17/11/29 22:11
소독용 에탄올 님// 그정도 차이가 남녀에 큰 정신적 충격을 주고 차이를 낼만큼으로 보이지않고 사람 개개인의 성향이 성별의차이보다 더 큰 요소로 반영되는 것 같은데요.
17/11/30 04:02
방향성 님// 같을수야 있습니다만 그렇게 볼만한 근거가 필요하지요.
성별은 대표적인 개인변수고, 엄연히 개개인의 성향의 일부분입니다. 남성보다 많은 인구집단중 상당한 수의 여성이 더 불안해 한다는건 모든 여성이불안해 한다는이야기가 아니며 다른변수의 설명력이 없다고 말하는것도 아닙니다. 저 정보로 알수 있는건 말 그대로 남성보다 높은 비중으로 상당수의 여성이 밤길과 같은 조건에서 불안감을 느낀다는거고 이건 그냥 관찰되는 사실입니다. 남녀에 더큰 정신적 충격을 주고 차이를 내는지아닌지는 알 수없죠. 그냥 차이가 나는겁니다,
17/11/30 05:55
소독용 에탄올 님// 야밤에 길을 걷는 두려움을 아느냐
화장실을 들어가서 몰카가 있는지 걱정해야하는 기분을 아느냐 는 식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주장하면 뭐라고 답해줄지 난감하긴합니다. 이 댓글에 대한 제 대답입니다. 저런 기분을 알고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주장할 만큼 기울기는 별로 심하지 않다는 겁니다.
17/11/29 17:12
동감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유리천장 및 각종 성추행 등 기울어진 운동장을 부정하는 사람은 몇 없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그 남자들도 당연시 여기면서 희생해오던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모조리 무시하고 뷔페에서 음식 골라먹듯이 여자들이 입은 피해에만 관심갖고 득달같이 달려드니 남자들이 지칠 수 밖에요.
17/11/29 17:44
뷔페미니즘이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사실, 자기가 처한 부당함만 말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결혼할 때 남성이 천정부지로 오른 집 값의 많은 부분을 부담하는 것의 부당함을 말할 때 집안 일의 부담이 여성에게 더 많이 지워진다거나 여성이 시집에서 받는 대우와 남성이 처가에서 받는 대우의 차이, 며느리는 일꾼 사위는 백년 손님, 명절에는 시집 먼저 등등의 불평등함을 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거든요. 집 값을 부담하는건 현실에 처한 어려움이지만 저런 식으로 스며든 불평등함은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라 불편함을 못느꼈을 경우가 태반이니까요.
니들이 그러면 안돼. 라고 말은 할 수 있는데, 그런 말 할거면 니들이 먼저 니들이 유리한건 내려놓고 시작해 라는 말은 사실 그 어느 집단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거에요. 그래서 부당함을 말하기 전에 이익을 먼저 내려놔 라고 말해봤자 안통할 공산이 크죠. 남성들이 집 값의 대부분을 부담하는 상황에 명절엔 양가 번갈아가며 먼저 가고 집안 일도 반반 하고 사위도 처가 가서 일하는 모습을 보인 후에야 집 값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하면 믿음이 가겠습니까. 서로 반대도 마찬가지고요.
17/11/29 17:51
저도 동의합니다.
노동자의 권리 향상을 주장하면서 억울하게 당하는 수많은 사장님들의 고통은 무시하냐는 타박처럼 들립니다. 여성은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은 남성의 입장에서 불합리한걸 없애려는 운동을 하면 되죠. 가령 여성징병을 주장하는 페미니스트들도 그걸 여성의 권리를 높이기 위한 도구로 쓰는거지 남성의 불합리함을 없애기 위해 하는건 아닐거라는 거죠. 꼭 그래야할 이유도 없고요. 말씀하신 그런 공평함은 정치인이나 정부에게 바랄 일이지 사회운동을 하는 각 개인에게 요구할 일은 아닌듯 합니다.
17/11/29 19:17
페미니즘이 양성에 윈윈이 되려면 궁극적으로 여성을 자유롭게 해준다면 남성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페미니즘이 추구하는 바가 남녀를 똑같이 자유롭게 해주는 것이냐? 는 질문에 '그렇다' 고 답을 못하겠네요.
왜냐 하면 페미니즘의 정신적 베이스는 양성의 유불리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 있다는 인식과, 그에 대한 문제해결의식이기 때문입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다른 쪽의 양보와 역차별은 불가피하고, 그에 따르면 남성은 평등이 맞춰질 때까지 손실을 감수하고 양보를 해야 하는 셈이죠. 그런데 성인 군자도 아니고 나 죽이려고 덤비는데 누가 밥그릇을 공짜로 내놓습니까. 저도 양성이 각각 다른 측면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을 뿐이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우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부모세대와 비교할 때 여성의 권리가 증진되는 속도만큼 빠르게 남성이 지는 무게가 덜어졌느냐 하면 전 그렇게 체감하진 못했습니다. 가장으로서 져야 할 의무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는데, 가부장제에서의 권력은 빠르게 없어지고 있거든요. 꽤 형편이 된다 하는 남자도 예외없어요. 저는 아직 이해가 안 갑니다.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권리를 갖고 의무를 져야 한다는 주장과, 여성은 남성보다 약하고 열등하기 때문에 보호해서 균형을 맞춰 줘야 한다고 하는 주장이 있습니다. 저는 어느 쪽이 페미니스트이고 어느 쪽이 마초인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남녀가 똑같이 취급받아야 하는가, 다르게 취급받아야 하는가. 저는 그냥 다 떠나서 단순히 시장 논리로 8~90년대 초반 출생 남녀 성비가 무너졌기 때문에 여성이 유리한 입장에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무는 덜 지고 권리는 점점 동등하게 누리는 거요. 반대였으면 남성이 유리했겠죠.
17/11/29 19:35
말씀하신 부분과 맥락이 닿는거죠. 내 밥그릇 빼앗으려고 하는데 왜 가만히 있냐. 아직 우리가 불리한게 많다고 이애기 하는 사람들에게 니들이 그나마 유리한거 일단 놓고 시작하자면 그러겠습니까. 서로간에 동시에 벌어져야 하는 일인데 그러지 않죠. 애들 사울 때 머리채 잡고 하나 둘 셋 하면 놓는거다 하고 잡고 있는데 나만 손 뗄까 걱정돼 둘 다 못놓고 있는거요. 그래서 끝날 길이 안보이죠. 놓을 생각은 없는데 불편하니까.
그리고 여성이 많고 남성이 적었어도 남성이 유리한 위치에 서기엔 힘들었을겁니다. 결혼을 원하지 않는 여성이 점점 늘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만해도 그랬었고요. 교직에 보면 나이 많은 비혼 여교사가 점점 늘어요. 경제적 자립이 가능하다면 굳이 불평등한 판에 끼고 싶지 않은거죠. 그러지 않아도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까. 결혼에 대한 필요를 느끼는 정도가 달라요. 경제적으로 의존만 하는 여성은 남성 쪽에서도 달갑지 않겠지만 그런 여성들이 점점 늘거에요. 그게 지속이 되면 남성들도 결혼을 원하지 않고 결국 그렇게 비혼율이 증가하겠죠 뭐. 어쨌든 쉽지 않은 문제인건 맞는데, 여성들만 특별하게 이기적이라 선택적으로 골라가며 불리한걸 이야기 하는건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인간이 가지는 본성이에요. 남성 여성, 노동자 자본가, 강자 약자,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따질거 없이요
17/11/29 19:59
전통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장으로서의 의무=대부분 경제력이 아닌가요? 근대사회 가부장제의 권력도 결국은 가장의 경제력에서 나온다고 보거든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외벌이 부부와 많이 비교되는 이유는 결국 돈이라고 봐서...쨌든 결론적으로는 저도 시장논리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17/11/29 17:21
그건 사실 미사여구를 붙여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 시급히 해결할 문제인데 어떻게든 돈 인력 아낄라고 야부리털어서 해결하려다보니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거죠.
17/11/29 17:31
위 두 줄은 사실이긴 한데 그 원인이 개인적 문제나 사회 구조 문제가 아니라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개인과 사회의 노력으로 개선할 수는 있지만 문제의 근원은 바꿀 수 없으니.
17/11/29 17:53
여성치안에 대한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겠는데, 그 문제를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바라봐야하는지, 그리고 페미니즘의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해야하는지에는 동감이 안되더라구요.
17/11/29 17:01
분노가 부당한 게 아니죠. 그걸 표출하는 방식이 부당한 거죠.
이 글에서 그나마 볼만한 내용은 "분노하는 사람들을 이용하고 빨아먹는 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이겠네요. 메웜에서 벌어진 각종 먹튀 사건을 보면 이미 현실이죠.
17/11/29 17:07
그렇죠. 분명 분노할만한 사안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한남으로 다 치부하면서 남성전체를 싸잡아 욕하면 뭐가 좋아지나요...
17/11/29 17:11
저는 이 비합리적인 행동들이 점차 증폭되는 걸 보니 딱 일베가 '우리는 병신' 에서 '우리는 애국보수'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개입된 외부의 의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빨아먹는 자들을 위해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좀 깨달았으면 좋겠어요.
글의 눈높이가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는 점을 보면 글 전반적으로 읽을 부분이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17/11/29 17:07
분노라는게 원래 이성과 가장 먼 감정 중 하납니다. 분노하는 자들에게 너의 분노가 이성적으로 합당한가 생각해봐라 열심히 말해봐야 오히려 더 분노하게 만드는 효과만 가져오죠. 분노라는 속성 자체가 그렇습니다. 때문에 분노를 가라앉히라고 말하는건 큰 의미가 없고, 분노 그 자체에 집중할게 아니라 분노로 인한 그들의 극히 미개한 행동에 집중해야지 맞는거죠. 분노가 합당한가 아니한가를 떠나서 그들의 도를 넘는 미개한 행동과 무논리가 어디 가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 분노를 이용하고 부추기고 있는 세력들을 경계해야하고요.
17/11/29 17:17
''세상에는 분명 부조리가 존재하고, 특히 '여성인권'에 대해서도 부조리가 존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그만큼 분노할 수준은 아니에요''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든 사귀던 남자에게 이용을 당했든 직장에서 성희롱을 당했건 분노할 수 있는거고 분노표출 방법이 잘못된거지 분노 자체가 그만한 수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걸로 쓰셨자나요.
17/11/29 17:23
위에서도 썼지만 실제적 피해자를 고려했을 때 그 부분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행여 실제적 피해자라서 불쾌감을 가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다만 실제적 피해자가 아니면서 인터넷 혹은 대학가에서 접한 페미니즘에 의해 분노를 실제로 치환해 버린 여성들에게는 수준이라는 단어가 좀 더 이해가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17/11/29 17:25
우리나라에 사는 여성이 20대 후반쯤 되면 그런 추행 관련 불쾌한 경험을 안겪어본 사람의 비율이 훨씬 적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17/11/29 17:27
본인의 실제적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주변의 여성들의 피해로 인해 충분히 그러한 분노를 가질 수 있는거죠.
친구가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했다면 나도 당할 수 있는거고 분노할 수 있는거자나요. 말했듯이 지금 워마드니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의 분노표출 방법은 크게 잘못되어 있지만 그 분노의 원천을 단순히 선동당한 거라고 치부하긴 어렵습니다.
17/11/29 17:34
분노의 원천이 단순히 선동당했다고 보진 않아요. 그들이 접한 소위 팩트들이 전부 조작된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단지 그들이 인생을 걸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니 그 분노의 원천과 분노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특히 '여성'이라는 단어에 가지는 민감성을 보니 이건 단순히 주변 여성들의 피해 사실로 인해 지속되는 분노와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 들고, 이게 제가 겪은 2000대 대학가 페미니즘 및 운동권의 움직임과 몹시도 유사하다는 겁니다. 2000년대 대학가에서는 반가에 축구, 당구 들어가면 성폭력이라고 주장하던 시절이거든요. 이러한 여성에 대한 민감도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심어주지 않고서 본인이 스스로 개발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동기애들도 전부 '축구 당구가 성폭력이라고?' 에서 시작된 의문에서 반 페미니즘과 페미니즘으로 방향이 갈리기도 했거든요.
17/11/29 17:28
여성분들 사이에서도 분노의 크기는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베스트 셀러 소설이나 영화가 평가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는것에서는 동의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여성이 느끼는 분노에 대해 남성이 똑같이는 어려워도 그 심정은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게 보편적인 공감능력을 가진 인간이니까요. 부모님 장례식장에 온 친구를 보고 네가 내 슬픔을 감히 알아? 하면서 쏘아붙일 필요는 없겠지요. 내 부모가 아니라도 같이 슬퍼할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가 말하는건 분노할 수준이 아니다가 아니라 그 분노가 정말 너의 분노인지, 만들어진 분노는 아닌지 한번쯤 되짚어볼 필요는 있지 않는가라고 말씀하는것 같네요.
17/11/29 17:30
지금 인터넷 패미니즘이 공감대 형성이 더럽게 거지같이 안되는 3류 하급 작품 수준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만들어진 분노는 아닐거라는 생각입니다.
17/11/29 17:32
맞아요. 그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추측이고, 피정님도 추측이고, 낙타샘님도 추측이겠죠.
추측이라는것은 검증이 필요한것이고, 또한 그 추측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위험이 있다면 짚고 넘어갈 필요는 있을것 같네요. 의심같은건 지워야죠.
17/11/29 17:24
사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죠. 혐오발언이나 행동을 처벌하거나 비윤리적으로 인식시키려고 해도 역작용이 일어나서 '이러니까 우리에게 ○○○가 필요하다 혹은 □□□에게 투표하는거다' 라는 믿음의 근거가 될 뿐이고, '그래봤자 상황을 개선시키는데는 도움이 안된다'라는 반론 역시 어차피 어떻게 해도 도움이 안될거면 그냥 하고싶은대로 해버리는 믿음의 근거가 될 뿐이죠.
17/11/29 17:26
메웜을 지독히 싫어하지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군요. 다만 운동권 특히 주사파 재생산 메커니즘과 현재의 메웜식 페미니즘 작동방식이 유사하다는 것에는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17/11/29 17:28
저도 등투 등에 동원되면서 비슷한 경험한적이 있어 글쓴분의 뜻은 이해갑니다 교묘하게 뒤에서 분노를 키우고 자기 사욕을 채우는 무리는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글에서는 이런 내용만 다루셨다면 논란이 적었을것 같네요 사실 지금 일베나 메갈 뒤에도 누군가의 검은 손이 있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벤 이미 실제 국가 권력인 국정원 개입이 있었고요 자신이 정의라 믿는 사람을 설득하기란 너무나 어려운것 같습니다
17/11/29 19:39
그간 보아왔던 절름발이이리님의 리플이나 글에 비추어 보건대, 본문의 글은 이리님이 사유하고 의논할만한 수준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절름발이이리님에게는 수준이하의 글이 분명할 거라는 점에서 쓴 댓글입니다.
17/11/29 17:39
글 부분부분에 비약은 좀 있지만 얘들아 니들 분노가 과한거 아니야? 정말 그만큼 화낼만한 일이야? 라는 뜻엔 동의합니다. 특히 이번 애호박 건에 대해서는요..
17/11/29 17:55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을 '놀고 먹다'라고 표현하시다뇨. 그리고 전업주부의 무상보육은 한국에서도 제한되는 것으로 아는데요. 여성이라 힘든 일이 면제되고 숙직에서 제외되면서 승진은 더 빨리된다고요? 어느 회사와 조직이 그렇게 해줍니까? 전 여자지만 한국에서 사는게 '여자이기에' 행복하지 않습니다. '집에서 놀아도 되는' 여성이면 금수저겠죠. 남자로 태어나도 집에서 놀아도 될 겁니다.
기가차네요. 이런 식의 댓글때문에 없어져야할 메갈이 못없어지는 거 아닙니까. 이런 글들이 방향없는 분노가 타는데 땔감주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17/11/29 18:18
본인 가정에서 하는 가사는 노동이 아닙니다. 노동은 돈벌이하는 걸 노동이라고 하는 겁니다.
가사가 노동의 지위를 부여받는 것은 본인이 하는 일이 아니라 가장과의 관계에 달려있습니다. 가장이 아버지면 집에서 놀고먹는 불효자 불효녀입니다. 가장이 아내라면 마누라 등쳐먹는 못난 남편입니다. 하지만 가장이 남편이면 세상에서 가장 숭고한 노동으로 격상됩니다. 정상적인 평가가 아니죠. 여자의 일 아내의 일이라는 이유만으로 억지로 지위를 주고 있는 겁니다. 사실대로 말하면 가사는 집에서 놀고먹는 게 맞습니다.
17/11/29 19:06
페미니즘이 둘째 문단의 가부장적 사고 방식을 반대하는 운동아닌가요;;
가사노동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습니까. 경제학적으로 가사일의 가치를 환산해보는 걸로 알지만, 전 경알못이니 거기까진 말 못하겠습니다. 아무튼 그 결과로 남성이 가사노동을 해도 여성의 사회 진출을 용이하게 하고 고정적인 성 역할로부터 벗어나는 일이라고 가치를 부여하고요. 가사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면 집에서 가사노동하는 아버지는 마누라 등쳐먹는게 아니라 아내의 사회참여를 도와 집에서 가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이 됩니다.
17/11/29 21:10
??? 아니 집에서 가사노동을 안하면 청소는 누가 하고 빨래는 누가 하며 밥은 누가 짓나요.. 애는 또 누가 키우고요. 가사노동을 하는 사람이 없으면 집이 안 돌아갑니다. 누가 월급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가치가 없다뇨.. 애시당초 우리가 노동을 해서 왜 월급을 받는데요. 우리의 노동으로 인해서 누군가는 혜택을 받기 때문에 우리가 월급을 받는겁니다. 경제학을 말씀하시는데 굳이 학문을 배우지 않아도 이런건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17/11/29 23:47
님 가족 중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 어머님의 직장유무, 님의 양말은 누가 빨아 널어 개켜
장 속에 넣어주는지 궁금하군요. 설마 집에 여자가 없으면 갑자기 집이 밀림이 되는 건 아니죠?
17/11/29 20:12
건국이후 가장 축복받진 않았죠. 사회적 용인선도 넘어버린 출생성비를 보이는 세대인데요.
특히 1980후반~1990년대 중반정도면 영아사망률 높던 시절에 사망아동 비율에 필적하는 사람이 덜 태어난 형태라 이걸 축복이라고 보는건 어려운일이라고 생각됩니다.
17/11/29 20:14
팩트로 공무원 사회에서 남자가 온갖 힘든일 다하는 것은 맞는데 승진은 여자가 더 빠르지는 않아요. 비슷하거나 직렬에따라 다릅니다. 근데 젊은 남자 공무원은 노예 맞아요.
17/11/29 17:54
남자들이란 말로 일반화 하는것은 역시나 자신이 없습니다.
제 기준으로 봤때 메갈워마드는 비판을 받을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분노에 대해서는 몇프로나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도 억울한 일 당한적 있고, 강자에 의한 차별 역시 받은적이 있으니까요. 돈이나 명예에 관한 수치심이 성적 수치심보다 아래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인간적 자존감을 건드리는 행위들이니까요. 분노표출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그들이 그런 분노를 느끼고 있다면 충분히 표출할만 하지요. 그러나 중요한것은 그에 따른 책임입니다. 독립투사들이 위대한 이유는 일제에 대항하면서 그 반향으로 죽을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메갈워마드의 분노표출은 미러링이란 이름으로 책임회피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회에 대한 반항은 항상 위험이 따르기 마련인데도요. 인터넷의 페미니스트들이 그 책임에 대해서 당당하게 받아들인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동료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7/11/29 18:29
동의합니다. 메갈의 문제는 분노 그 자체가 아니죠. 분노를 빌미로 본인들의 혐오를 표출하고 정당화하는게 문제지. 당장 촛불시위만 해도 그 기저에는 분노가 깔려있는데, 시민들이 선택한 방법은 몽둥이가 아니라 촛불이었던거죠. 메갈이 몽둥이를 선택한것까진 그렇다치는데, 문제는 그 몽둥이로 아무나 후려치면서 미러링이라는 유아들도 비웃을만한 용어로 본인들의 쓰레기짓을 합리화하는게 문제인거죠
그리고 미러링이라는 말도안되는 말을 옹호했던 것들도 전부 머리박아야한다고 봅니다. 혐오로 혐오를 줄인다고 열심히 합리화했는데, 현실은 혐오가 더욱 당당하게 퍼지고있죠. 상당수 남초들이 과거였음 일베로 의심받을 혐오성 글조차도 메갈 까면서 엮어넣으면 은근슬쩍 묻히면 묻혔지 혐오가 그들 말과는 달리 전혀 줄지는 않았거든요. 애초에 혐오로 혐오를 타파한다는건 유치원생도 비웃을만한 논리니 당연한 일이지만..반성도 없이 여전히 메갈논리 붙잡고 부둥부둥하는거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17/11/29 18:11
교장선생님이세요?
내용은 차치하고 '깨시민+꼰대' 조합의 글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계몽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0X년도면 2000년대를 얘기하는 건가요??? 설마 그때 대학 다니셨는데 벌써 이렇게 아저씨의 아저씨가 되셨다면 참 안타깝네요. 무슨 개조련도 아니고 1~4의 과정을 2000년대에 직접 본것마냥 적어두셨는데 '적절한 관리'로 퉁치기에는 너무 비약이 크지 않나요? 그리고 20대 초반의 여성이 대상이라서 반발이 나오는거라 자기위로 하지마시고 20대 초반 여성한테 이 글 보여주거나 얘기해줘보세요.
17/11/29 19:05
의도를 가진 글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은 충분히 그렇게 보인다는 것 인정합니다.
다만 하나만 물어보죠. 제 글로 인해 일반 여성이 분노에 가득찬 페미니스트가 될까요? 아니면 분노에 찬 페미니스트가 적어도 한명은 다시한번 본인의 분노를 되돌아보게 될까요? 제가 다녔던 학교 게시판에도 글을 적었는데, 추천 100/반대 1 정도 됩니다. 다시 한번 물어봅시다. 이글이 꼰대의 꼰대로 보이는 이유는 이 글을 읽자마자 강한 반발심에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인가요?
17/11/29 19:37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꼰대라고 정의해보면 정확하게 꼰대에 맞아 떨어지는 글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글에 꼰대 얘기가 나오고 비판하는 것은 결국 그러한 꼰대짓이 효과가 있느냐, 오히려 역효과가 아니냐의 문제인데 실질적 타겟이 많은 대학 게시판에서는 글쓴이의 신분(대학선배)라는 신뢰감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꼰대짓으로 비판받진 않는다는 겁니다. 글 자체가 꼰대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게 맞아요.
17/11/29 19:41
아니 뭔 헛소리세요.
[제 글로 인해 일반 여성이 분노에 가득찬 페미니스트가 될까요? 아니면 분노에 찬 페미니스트가 적어도 한명은 다시한번 본인의 분노를 되돌아보게 될까요?] 일반 여성이라는 기준이 뭔진 모르겠지만 메갈, 워마드 등과 거리두고 사는 젊은 여성이 이 글을 본다면 '논리고 뭐고 이 사람 할아버지가 애한테 훈계하듯 적어놨네.'라고 별 의미도 안 둘것 같구요. 분노에 찬 페미니스트가 읽으면 대부분은 걔네 표현대로 한남이니 뭐니 하면서 조롱할 것 같아요. 적어도 한명이 본인의 분노를 되돌아볼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근데 뭐 한명이라도 돌아보면 의미를 갖는다 뭐 그런 얘기 하고픈거 아니죠?? [제가 다녔던 학교 게시판에도 글을 적었는데, 추천 100/반대 1 정도 됩니다.] 그러셨어요? 그래서요?? 그런 글을 적었는지 추천/반대수를 보여주는것도 아닐뿐더러 저한테 되물었던 위 질문에 대한 본인 답변이나 논거도 안 되고 앞선 질문 자체도 이상해서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단 생각밖에 안 들어요. [다시 한번 물어봅시다. 이글이 꼰대의 꼰대로 보이는 이유는 이 글을 읽자마자 강한 반발심에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인가요?] 아니요. 이 글을 읽자마자 나랑 나이 차이도 얼마 안 나는것 같은데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말할 수가 있구나 싶었고, '하긴 나이랑 꼰대스런거랑 뭔 상관이 있겠어'로 정리했네요.
17/11/29 19:56
흠.. 헛소리로 치부하시니 좀 더 물어봅시다. 본인이 이 글을 일고 헛소리하고 있네라고 생각이 든 이유좀 차근차근 설명좀 해주세요.
일단 꼰대의 정의를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남에게 강요하는 것이라고 본다면 제 글이 그렇게 보일 순 있겠네요. 뭐 강요로 보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리플에는 단순 꼰대짓에 대한 반발과 함께 글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부정하시길래 간접적 경험을 대답해드린건데, 증거자료가 필요하신건가요? 게다가 꼰대짓과 헛소리에는 또 상관관계가 있나요? 추가로 당당하게 '헛소리세요' 라고 적을 정도의 심리상태를 제 글이 만든 이유가 궁금합니다.
17/11/29 18:15
흠.. 글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네요. 다른 분들도 많이 지적해주셨지만....
20대라도 각자의 사정은 다를 겁니다. 어머니께서 일나가신 틈을 타 유년기부터 지속적으로 동네 어른에게 성추행 당하다가 20살 돼서 타지로 올라오고서야 그 지옥에서 탈출한 후배를 두고 '여러분의 인생에 있어 그 부조리를 직접적으로 겪고 있을 나이가 아닙니다. 아직은 밝기만 해도 부족한 나이에요.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그러한 의식을 심어 인생을 조작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청춘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 전 절대로 못합니다. 물론 애초에 그 친구가 메갈이나 워마드를 하진 않겠지만 말이죠. 극단적인 예시를 들었습니다만 20대면 각자 다양한 이유로 살면서 절망감을 느껴볼 수도 있는 나이입니다. 이건 본문과는 상관없는 말이지만 군대 안 갔다온 사람의 삶의 무게는 가볍기만 한걸까요. (전 군대가 국가폭력에 준하는 일이라 여기는 사람입니다. 군대가 사람을 굴절시키는 크고 작은 사례를 여럿 봤습니다.) 저야 운이 좋아서 바바리맨 얼굴만(;;;) 봤고 말로 성희롱이나 좀 하는 선생 몇 명 보고 자랐지만 그렇지 않은 10대를 보내고 20대로 진입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감히 이 글이 모든 이 세상 20대 여성, 20대 페미니스트에게 고할 수 있는 말들로 채워지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메갈, 워마드는 틀려먹었어요. 틀려먹은 집단이죠.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이 너무도 잘못됐으니까요. 하지만 '분노조차 가지지마라 넌 아직 분노를 가질 단계가 아니다.' 이건 너무 성급한 재단 아닐까요.
17/11/29 18:51
맞습니다. 모든 20대 여성 20대 페미니스트에게 말하는 글이 아닙니다.
실제 그러한 굴곡을 가진 사람에게 어떻게 그 사람의 삶과 분노에 대해 단 한마디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틀려먹은 집단으로 퉁치기에는 이미 그 흐름에 휩쓸려 가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요. 당장 유아인 페이스북에 실명으로 리플을 다소 진지하게 다는 사람들만 눌러봐도,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들의 타임라인들을 지켜보면 실질적 피해자로 인해 심정적 동조로 발생되는 분노가 아닌 페미니즘의 사상 그 자체로 인한 분노로 보인단 말입니다. 제가 역으로 물어봅시다. 그들은 틀려먹은 집단이라고 하기엔 너무 성급한 재단 아닌가요?
17/11/29 19:12
틀려먹은 짓을 하니까 틀려먹은 집단인건 성급한 재단이 아니에요.
이건 그냥 뚜렷하게 보이자나요 그런데 님은 '페미니즘의 사상 그 자체로 인한 분노로 보인단 말입니다' 라는 추측으로 재단을 하고 계신거구요. 본문하고 댓글까지 포함해서 님은 마치 실질적 피해자는 얼마 되지도 않는데 대부분이 선동에 이끌려서 헛짓거리 하는 마냥 쓰셨는데 제 아무리 선동 잘해봤자 땔감이 없으면 안탑니다. 오히려 패미니즘엔 동참하고 싶은데 매웜이 틀려먹은 집단이라 그냥 가만있는 여성분이 훨씬 많을걸요?
17/11/29 19:31
맞습니다. 땔감이 없으면 타질 않죠. 부조리가 없는건 아닙니다. 단지 내눈앞에 누가 친절하게 계속 부조리를 들이밀어 놓을 뿐이죠. 그것도 한주제로만 계속.
17/11/29 19:49
중요한건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부조리를 들이미느냐가 아니라 그 부조리가 얼마나 크고 잘못된 것이냐겠죠.
방법이 잘못된 것일지언정 거기에 동감을 하는 여성들이 저만큼 많은걸텐데 니 분노는 만든어 진거다란 설득이 잘도 통하겠습니다;; 00년대 운동권 말씀하셨는데 80년대는 그런 시스템이 뭐 크게 달랐을까요? 결정적 차이가 뭐겠습니까 80년대는 정말로 크나큰 부조리가 존재 했었다는거고 00년대 운동권은 그 잔재일 뿐이란거죠. 본인이 직접 피해를 당했건 그런걸 보고 분노를 했건 그 분노는 진짜고 그러한 부조리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밝기만 해도 부족한 나이라는 한가한 지적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17/11/29 20:03
글 추천수를 봐선 또 설득이 아주 안 통할거 같진 않은데 제 착각인가요....?
유아인의 애호박에 동감하는 여성들은 좀 만들어진 분노로 보이는데 제 착각인가요? 한가한 지적도 한가하게 받아들이는 젊은이가 여기에도 좀 있겠죠 뭐...
17/11/29 20:18
PGR에 거의 있지도 않을 20대 여성 패미니스트가 저 추천에 동참할 가능성을 높게 보신다면 착각이라고 단언합니다.
대부분의 추천은 유아인의 애호박에 동감하는 메갈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신 분들일테고 님하고 비슷한 분들일텐데 설득할 사람만 많고 설득당할 사람은 없을텐데요.. 유아인의 애호박에 동감하는 여성들은 오히려 만들어진 분노가 아니라 직접적인 피해자 내지는 정신질병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그러니 특히 이글의 타겟이 되는 그들에겐 낙타샘님의 말씀은 한가하기 짝이없는 꼰대같은 말 이상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여동생이 그러면 어쩌나 예시를 드셨는데 분노가 만들어진거냐 아니냐보다 그 분노에 대한 공감이 먼저 이루어지고 그 다음에 방법의 옳고 그름을 논해야죠. 학생이 왜 엇나가는지 관심도없고 아픔에 공감도 못하면서 입바른말만 하는 선생님 딱 그런꼴이네요.
17/11/29 20:26
그러면 피정님께서는 어떤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것인지, 어떤 부분에서 글이 몹시 거슬리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가령 예를 들면 제목에 '한남소추재기해를 하고 있는 20대 여성들에게' 라고 적으면 청자가 특정이 명확히 될까요? 저는 애호박에 동감하는 여성들이 정신질병에 가깝다기 보다는 의도된 피해자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정신질병이 갑자기 20대 여성들에게 확산될리도 없고, 대학가의 운동권의 주류 사상이 될리도 없는데, 2000년대 '축구,당구'에 성폭력을 운운하던 집단과 정확히 맞물리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관심도 없고 아픔에 공감이 안된다는건 피정님께서 그러한 당사자의 일원이기에 자신있게 하실 수 있는 말인가요?
17/11/29 20:37
일단 님이 가정하시는 그 어떤 목적성을 가진 분노를 주입하는 집단이라는게 상당히 불분명 하자나요?
애호박에 동조하는 그 행동 자체가 정신질환이라는게 아니라 우울증이든 성격장애든 그런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상식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렵고 선동에도 쉽게 휩쓸릴수 있는거겠죠. 그리고 그런사람들의 마음의 병이 어릴적의 성폭력이라던가 이런게 원인이 되는 경우도 흔하죠. 멀쩡하고 건강하게 잘사는 사람이 갑자기 정체도 알수없는 어떠한 세력의 의도에 의해 저 정도 분노를 가지게 될 확률은 낮게 보이구요. 당사자의 일원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당연한거죠. 여동생이 그러면 왜 그런지 뭐가 문젠지를 들어보고 고민상담을 해줘야지 아 내가 그 운동권을 봐서 아는데 이러면서 자기가 아는 얘기만 쭉쭉 해대면 그게 꼰대죠.
17/11/29 20:47
피정 님// 상당히 불분명한데, 일베의 경우에 비교해보면 얼추 추측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멀쩡하고 건강하게 잘 사는 사람도, 본인이 공감할 만한 부조리를 접하고, 그러한 부조리가 계속 강화되면 어느새 분노하게 됩니다.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여성인권 관련 부조리가 없는게 아니라고. 당연하다는 것에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분명 제 어린 시절, 제 동기들을 가상으로 삼아 쓴 글이거든요. 2000년대 온갖 사상에 휩쓸리던 새내기들에게요. 그 동기들이 전부 정신질환이라기에는 사상의 전파력과 운동권의 방식이 얼마나 막강한지 이해를 잘 못하시는 듯 합니다. 경험의 일반화는 대체적으로 잘못된 것이지만, 비슷한 경험을 하는 사람에게는 또 꽤 의미가 있을 겁니다. 피정님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1234를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인가요?
17/11/29 21:40
낙타샘 님//실제적 피해자를 고려했을 때 분노에 관해 단정지은건 잘못된 표현이라고 하셨죠. 저는 지금 유아인과 댓글 다툼 하면서 어그로 끄는 수준의 심각한 사람들은 실제적 피해자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확인이 불가능하겠죠.
저는 99학번이긴 한데 저희 학교는 운동권도 약했고 그런거보면 뭐 아직까지 저딴걸 하지라는 생각만 들어서 경험해본적은 없네요. 네 솔직히 그까짓거 얼마나 막강한지 모르겠는데요? 독재 정권 지나서 대학 운동권이란게 뭐 얼마나 파워가 있었는데요? 땔감이 없으니 안탄다는 말이에요. 당연하다고 한것은 어떤 문제에 접근하는 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드신 여동생이 메웜짓을 하고 있다면 왜 그런건지 뭐가 문젠지 들어보는게 먼저고 그렇게 될만한 사정이 있었다면 거기에 공감을 해주고 그 다음 문제 행동에 대한 개선에 대한 얘기를 하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들의 그릇된 행동을 옹호할 마음은 1%도 없지만 그들에게 정말 설득같은걸 하고 싶으신 거라면 최소한 왜 그러고 있는지 공감하려는 노력은 하셔야죠..그걸 마냥 운동권 방식으로 선동된거라고 하니 저는 이글에 공감이 안됩니다.
17/11/29 20:42
본문이 모든 20대 페미니스트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하셨는데
제목이 '분노하는 20대 페미니스트에게'이니 오해의 책임이 저에게만 있는 것은 아닐겁니다. 유아인에게 공격을 가하는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왜 심정적 동조를 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페미니즘의 사상'이 그들에게 분노를 불어넣은 건지 실질적 피해를 겪었는지 아니면 뭐 다른 이유가 있는지 저는 재단할 자격이 없습니다. 물론 낙타샘님이 본문에 언급한 것에 해당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차별을 전혀 겪지 못했는데 누군가 당신이 모르는 새로운 진실을 알려준다면서 '선동'했는지도 모르죠. 그런 이유로 광풍에 휩쓸린 이들에게는 낙타샘님의 말이 촌철살인이 될 겁니다. 그런데 전 sns에서 과격한 언행을 일삼는 저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충고하고 싶지 않네요. 저는 저 사람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니 행동의 근원에 대해선 함부로 말하지도 않겠습니다.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윤리적으로 어긋난 언행을 하는 것에는 비판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의 뿌리가 되는 이유까지 판단할 자격은 저에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틀려먹은 집단'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작금의 현상을 축소하려는 의도냐고 물으신다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그냥 누가봐도 틀린 행동을 하니까 틀렸다고 했을 뿐입니다.
17/11/29 20:49
그러게요. 제가 다시 제목을 읽어보니 제목부터 잘못된 느낌이 다시 한번 듭니다.
제목을 한남소추재기해를 외치는 20대 여성들에게 라고 바꾸는게 나을지 고민되네요.
17/11/30 14:09
특정 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각각 특정 성별로 한정되다시피 한다는 게 자연스럽다는 건 인간 이성의 관점에서 부조리가 맞죠.
17/11/29 18:24
남혐 페미니스트들을 혐오하긴 하지만 이 글은 너무 기성 기득권의 입장에서 쓴 글 아닌가요? 그렇게 해봤자 너네들 인생에 득 될꺼 없다. 축약해서 이거 아닙니까? 남혐 페미니스트들의 활동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단순하게 이렇게 무시할정도로 의미가 없진 않아요. 지금의 극심한 페미니즘 운동이 좀 더 완화되어서 우리 사회에 받아들여지면 예전보단 남여 평등에 있어선 훨씬 나은 사회가 될겁니다.
17/11/29 18:54
아닙니다. 20대 페미니스트 모두에게 하는 말도 아닙니다. 페미니스트 활동을 저해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유아인이 의도한 페이스북의 행위예술이 벌어지고 있는 판을 보시면 제가 뭘 의도하는지 조금은 이해하실겁니다.
17/11/29 18:58
한번 물어보죠. 제 글의 목적인 20대 페미니스트 여성들의 반응이 어떨지.
1-1. 무시하고 여전히 분노한다. 1-2. 내 분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또 하나 물어봅시다. 이 글을 읽은 20대 일반 여성들의 반응이 어떨지. 2-1. 개소리네 난 지금부터 페미니스트 하겠다. 2-2. 개소리네. 무시하자. 1-2가 완벽하게 0이고, 2-1이 절대로 0 이 아니면 제 글은 똥글이니까 조종당한 꼰대글이 맞겠네요.
17/11/29 19:16
꼰대글에 동조하거나 감화되는 사람이 있다고
꼰대글이 아닌건 아니죠 후두려 팼더니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폭력이 정당화되지 않듯요
17/11/29 19:20
작금의 페미니즘에 대해서 남자들이 가지는 불만이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글쓰신 분처럼 과연 너희들의 부조리와 고통이 너희들이 표출하는 분노의 크기와 등치될만큼 커다라냐는 부분과 두번째는 그렇게 형성된 분노의 표현방식, 그들이 말하는 증오의 미러링이 과연 정당한가는 점이 있죠 심정적으로 첫번째 사항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공감은 하지만 이 부분은 사실 남자들의 입장에서 쉽게 단정짓기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지만 생각이 다른 여성들이겠지요 대신 두번째의 저 증오의 미러링이라는 부분은 분명 잘못된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대해서는 남자라서나 여자라서가 아니라 그냥 사회적으로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두가지 문제점만 없다면야 사실 페미니즘을 하던 환상의 똥꼬쑈를 하던 사회적으로 용인해줄 관용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17/11/29 19:27
제가 꼰대스러워서 그런지 몰라도 글이 너무 공감가네요.
사회적 이슈로 저런 일에 주마간산으로, 혹은 비판만 하는 입장에서 관심가진 보통사람으로서는 느낄 수 없는 정서네요. 피해자 그리고 가해자가 되어야지 알 수 있는 수준의 정서라고 봅니다. 지금 남녀대결구도를 만드는 것도 운동권인지 정권을 다시 회복하고 싶어하는 세력인지 그저 조회수를 높혀서 광고비를 챙기고 싶은 세력인지 알수 없지만, 계속해서 남녀대결구도를 만들어서 장작을 던지고 기름을 붓고 있어요. 거기에 저도 낚여서 찾아보면 여자들도 다 메갈이 아니고 남자들도 다 한남이 아닙니다. 진보도 다 PC가 아니고 보수도 다 박사모가 아니예요. 저런식의 선동은 진보보수 과거이스포츠에 핏박받았다는 저그선수들과 그팬들까지 다양하게 깔려 있죠. 말투는 꼰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저런 일련의 과정에서 일어난 혐오감 때문에 보통사람들이 소화할 수 있게 부드러운 글이 나오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진심으로 속이 시원한 글이었습니다.
17/11/29 19:46
맞습니다. 그동안 지켜보면 서로서로 논리의 대응 -> 싸움 -> 혐오 -> 혐오의 재생산 수준으로 가고 있는데, 2000년대 초반 대학가 페미니즘에 물든 30대 여성들은 어쩔 수 없다고 치고, 20대 초반 여성들까지 맹목적으로 휩쓸리는게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렇게 화를 내고 있는데? 차근차근 설명좀 해봐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페미니즘이 옳고 그르고 하는 문제에서 너무 벗어나 있어요 지금은.
17/11/29 19:49
그 1234 과정에 더해서 사회주의적인 책략으로 사람들을 계급이건 남녀건 나눠서 보게만들고 해방이라는 환상아래서 서로 적대시하고 분노하게 만든다는 것도 있죠.
사회주의는 결국 붕괴할 소련이라도 있었지 페미니즘은 중심부라 할것도 없으니 시간이 지나도 사태를 객관적으로 보기가 더 힘들겁니다.
17/11/29 19:54
차라리 유아인 건에 한정해서 구체적으로,
유아인이 애호박 농담을 했다고 '강간문화'(고려대 페미 계열에서 유아인을 강간문화 토론회에 합성) 운운 소릴 듣거나 강간 피해자 2차 가해를 했다는 식으로 인간 쓰레기로 몰리거나 뭐 이런 걸 들고. 이 경우 유아인이 진짜 강간살인마라도 되는양 미친듯이 화를 내는 이상한 인간들이 있다 정도로 끝나면 동의할 사람 많을 겁니다. 근데 글을 유아인에게 행패부리는 피해망상 환자들을 저격한 게 아니라. 그냥 성차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남녀를 다 광범위하게 폭격한 셈이 됐네요. 그런 의도로 쓰지 않았다고 말씀하시지만 글을 좀 잘못 쓰신 것 같습니다. 유아인에게 행패부리는 애들은 좀 정신이 이상한 애들 맞고요. 현재 한국 사회는 넷페미들이 주작한 자료 다 거르고 팩트만 따져도 성차별적인 사회 맞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페미니즘(민우회 이하 수많은 여성단체들, 무고죄 폐지 주장 등) 극혐하는 저도 한국 사회에 성차별 많은 건 부정 안 해요. 글이 너무 광역폭격으로 쓰여서 문제가 됐네요.
17/11/29 20:05
저는 이 글을 페미니즘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반박하거나, 혹은 이쪽이 그르고 저쪽이 옳다라고 말하고 싶어 쓰진 않았습니다.
그냥 요즘의 혐오와 혐오의 재상산에 말려 들어간 20대 초반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이미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꼰대짓으로 보이고 반발심이 들 수 밖에 없죠.
17/11/29 20:09
페미니즘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유지해온 제가 보기에 이 글에 사람들이 반발하는 이유는 이런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유아인 사태에 한정해서 보면 유아인에 시덥잖은 이유(애호박 농담)로 무슨 강간 옹호라도 한 것처럼 매장시키려는 악플러들은 정신병자 맞습니다. 그런데 '너희들이 힘들면 얼마나 힘들다고 그래?' '니들이 직접 겪은 거야? 니들이 직접 피해봤어?' 식으로 나오니 이건 정말 좀... 실제 강간을 당하지 않아도, 성추행을 당하지 않아도 당연히 공감할 수 있고 감정이입할 수 있습니다. 성범죄가 아니더라도 임신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문제, 직장내 성추행 등 문제(현재진행형이죠. 회사 측 대응이 매끄럽지 않은 것도 포함이고요) 전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1. 분노할만한 실제 문제, 부조리는 많다. 다만 그 분노와 문제제기를 올바른 해결책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워마드처럼 아동성학대 악플이나 달다 체포되는 이런 거 말고) 2. '니들 말고 힘든 사람 많다' 내지 '아프리카엔 굶어죽는 사람도 있는데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데'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이라 논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유엔 기준 10~20위권 안에 드는 성평등 국가고 민주화와 법치를 이룩한 좋은 나라 맞는데요. 위에 적었듯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성차별적 문제가 있습니다. 정당한 분노까지 '좋은 나라인데 니들 왜 화냄? 주작글 보고 선동된 좀비들이구나' 이런 글을 본 느낌이 되는 거죠. 3. 1번에서도 적었듯 문제인식 자체는 객관적 사실적 이성적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문제해결도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 자체는 있고, 많고, 사람들의 분노도 정당하다고 봅니다. 남혐을 위한 주작들도 많지만 그런 거 거르고 실제 사건들만 엄밀히 따져서 봐도 분노할 일이 많아요 이 나라엔. 분노 자체는 정당합니다. 적절한 해결책으로 분노가 이어져야 하는 거지, 분노 자체를 선동당한 취급할 일은 아니죠.(실제 선동당한 넷페미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일부라고 봅니다. 성차별에 분노하는 사람을 도매금으로 싸잡는 건 너무 나갔어요.) 추가 요약 : 위에 적었듯 유아인 건에서 열내는(분노하는) 애들은 좀 정신이 이상한 애들 맞습니다. 주어를 명확히 해서 저 건에서, 또는 저거랑 비슷한 건에서 화내는 애들은 좀 이상한 애들이다 하면 100% 동의합니다. 그런데 글을 '주작 많은데 왜 분노하고 그럼?' '니들이 힘들면 뭐 얼마나 힘들다고'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게 글이 쓰여있어요. 그런 의도는 아니시겠지만 광역도발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17/11/29 20:19
음.. 광역도발처럼 읽히는 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그냥 제목에 한남소추재기해를 하고싶은 20대 여성들에게라고 적을걸 그랬어요. 그러면 청자의 범위가 좀 좁아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있네요. 근데 그랬다간 글삭제 당하고 말겠죠...?
17/11/29 21:47
원래 제목과 원문 그대로 워마드에 올려고시는게 글을 읽어주기 원하는 타겟이 읽을 수 있고 반응도 확인해볼 수 있는 정확한 방법 아닐까요.
17/11/29 20:00
이 글이 일리가 있는 게 운동권과 일부 정치권이 현상황을 방조하고 오히려 이용해먹은 바가 있죠. 메갈 형성과정에서 일부 운동권 정치세력과의 연관성은 여기에도 글이 올라왔었고. 이미 몇 몇 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취업난에 바빠져서 총학에 무관심하게 되니 그틈을 타 다시 운동권이 집권했는데 그들의 구호는 이제 페미니즘이 되었고, 교내복지는 관심없고 학생들과의 소통은 하지 않아 욕먹었고. 넷페미가 아닌 주류페미니스트들도 메갈의 사상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아도 배척하지 못해 계속 쉴드는 치고 있고. 운동권쪽 있었던 친구 말로는 메갈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며 존중할만한 페미니스트분도 없진 않은데 소수라 하더군요.
가상의 피해자 얘기도 나올법 한게 최근들어 남자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무고와 마녀사냥이 문제되었고, 유아인을 욕하는 트페미 중 하나가 피해자임을 가장하다 걸렸고. 실제 피해자도 여전히 있기에 조심해야 하는건 사실이지만 분노를 조장하기 위해 가상의 피해자도 인터넷 상에서 생겨나고 있죠. 게다가 자극적인 소재에 집착하다 보니 너무 여성대상범죄 특히 강간 같이 심각한 성범죄에만 집착하고 있고. 성범죄에 대해 초점을 두더라도 한국 치안수준을 고려하면 제대로 처벌되고 있지 않은 일상 생활에서 위계에 의한 성추행 등에 좀 더 집중하는 게 맞을텐데. 어쨌든 작성자분이 페미니즘의 필요성이나 여성이 여전히 겪는 불리함을 전부 부정한 것도 아닌데 왜 꼰대라 욕먹는지 모르겠네요, 십년 전처럼 간단하게 여자가 더 차별받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더이상 아니고, 전체적으로는 여자가 더 불리하나 좀 더 상황을 나눠서 따져봐야 하게 되었죠.
17/11/29 20:23
여담이지만 메웜의 추악한면이 공공연해지면서 메웜이 유의미하게 성평등에 도움될 것이라고 하던 헛소리랑 페미니즘을 지지하지 않으면 멍청한 성차별주의자 취급하는 인간들이 제가 하던 많이 사라진 것 같아서 너무 좋네요. 뭐 지금도 불리한 글에는 버로우 탔다가 조금만 허점 있다 싶으면 인신공격과 함께 물타기하는 인간들도 보이긴 하지만요.
17/11/29 20:37
페미건 어쩌구건 간에 상대에게 너무 이데올로기 적인 인간부류들은 몹시 피곤한 일이죠
더군다나 그것이 과도하게 편향되고 공격적이라면 굳이 상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사회적 기득권을 활용하여 지긋이 밟아주면 될일이죠 겉으로는 미소를 머금으면서 말이죠 다른사람이야 어떤지 몰라도 제 머리속 페미니즘은 이제 준혐오의 대상이 되어서 페미니즘을 운운하는 어떠한 인간부류와도 관계하고 싶지 않군요 결과적으로 제가 사회적 지위가 향상될 수록 그들이 말하는 요상한 여성인권은 아주 조금씩 퇴보할것이며 많은 정상적 여성들이 메갈로 매도당할까 무서워 감히 여성인권을 입에담기 어려워질듯합니다
17/11/29 22:15
아니요. 저는 제 마음에 드는 글은 좋은 글, 제 마음에 안 드는 글은 (즉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글)은 나쁜 글, 이런 식의 사고방식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17/11/29 22:21
좋아하지 않으시지만 댓글은 딴판인걸요. 말머리님의 '상식'에 맞으니 좋은 글이고 그에 대한 반박은 꼬투리 잡기로 밖에 안 보이시는 겁니다. 피지알이 메웜에 호의적인 사이트도 아닌데 반박이 많은 건 이유가 있는 거죠.
17/11/29 21:06
증오는 행동을 이끌어낼수는 있지만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죠.
한남이니 뭐니 하면서 증오만 불태우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일베가 방향은 정반대지만 예전에 그랬고, 메갈이나 워마드도 열심히 힘만 빼고 악다구니만 할 뿐이죠. 댓가로 얻은 건 비웃음 뿐입니다. 만만한 젊은 남자들에게만 악을 쓰지만, 정말로 제도와 법을 바꿀 수 있는 기득권들에게는 찍소리도 못하죠. 이런 걸로 이득보는건 뒤에서 선동이나 하면서 단물이나 빠는 소수 기득권 페미니스트하고 순진하고 멍청한 바보들 낚아서 푼돈이나 터는 사기꾼들 뿐입니다. 걔들은 머리가 돌아가니까 적당히 밀고 갈아타겠죠. 앞에서 행동하는 바보들의 운명이야 뻔하죠, 실컷 써먹히고 버려지는거. 유리천장 자체는 실존합니다만, 그걸 남혐 프레임으로 풀 수는 없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희생자를 두들겨 봐야 아무 소용도 없거든요.
17/11/29 21:15
다소 거칠은 글이지만 저들한테는 이런 글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집단은 오히려 힘으로 눌러야 그 악영향이 더 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집단이니....
17/11/29 21:15
안티패미니즘 운동이 필요할 것 같아요.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느정도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젠더 이퀄리즘 이라는 말이 신조어라지만... 이제는 진정한 성평등이 무엇인지 전사회가 고찰해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안그러면 한국에서도 제2의 트럼프를 볼거여요.
17/11/29 22:03
분노 한여 자들 이란 제목이 어울리겠군요.
시사인의 그 분노 한남 자들이란 기사 봤을때 느낌을 상기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보고 분노할만하단 생각이 드네요
17/11/29 22:06
훈계식의 꼰대스러운이 보이기도 하고 너무 싸잡아서 일반화 시키는 느낌이 드는 글이긴 합니다만 작금의 유아인 시태를 보고 있자면 맞는말 밖에 없는거 같네요
17/11/29 22:31
일베는 진짜 범죄 저지르고 칼부림 같은 이상한 짓 해서 나한테 피해라도 올까봐 무서웠다면
메갈 워마드는 뭔 짓을 해도 웃기지도 않고 신경도 안 쓰이네요. 인터넷 많이 하시는 분들은 접할 기회가 많아서 심각하다고 느끼고 하시겠지만 평범하게 살다 보면 사실 메갈이 뭔지도 몰라요. 우리 와이프처럼요. 다 찻잔 속 태풍인거죠.
17/11/29 22:56
연애로 비유하면 남친의 권위적 행동에 분노하는 여친에게 남친이 ‘너의 분노는 너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구들 때문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정작 본인은 뭘 잘못한지 모르고 미안해~ 여친은 뭐가 미안한대. 응?
17/11/29 22:59
취지는 알겠는데요. 도식화가 너무 단순한 게 아닐까요?
1. 사회의 부조리를 보여준다. 2. 그 부조리에 신입생이 분노하게 만든다 3. 분노가 지속되게끔 적절히 관리해준다. 4. 분노에 바탕을 둔 행동을 이끌어낸다. 이거 신입생을 국민으로 치환하면, 촛불 시위 같은 게 되겠죠? 이런 행동이 정당하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건 당연히 아니고요. 여기서 언급한 신입생들도 모찌리들만 있는 게 아닐 텐데, 다들 오도된 분노만 가지고 그렇게 살진 않았겠지요. 그 명맥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것은 적어도 외부에서 봐도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점이 운동권에 있었다는 방증이지요. 페미니즘도 똑같습니다. 유아인이나 애호박에 핀트를 맞추는 건 제가 보기엔 별 의미가 없어요. 아무리 적은 양의 물이라도 가득 찬 물잔에 부으면 넘칩니다. 촛불시위 때는 뭐 죄의 경중을 따져가면서 살리네 죽이네 했나요? 유아인이나 애호박 같은 사소한 문제에 격발하는 여성들의 어리석음을 비웃거나 계도의 대상으로 삼으실 게 아니라, 왜 이렇게 많은 젊은 여성들이 본인이 보시기에 그토록 작은 일에도 크게 분노하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메갈짓을 하는 여동생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셨죠? 내버려 두세요. 더 나은 방법은 동생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시고, 사랑해 주세요. 최대한 좋게 봐줘서, 본문의 주장은 생판 모르는 여자에게는 할 수 있는 말일 듯합니다. 그런데, 화가 난 여동생에게 네 화는 비이성적이야 라고 쿨가이 빙의해서 훈계를 한다? 전 그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17/11/29 23:09
인간의 남의 일에 그렇게 과도한 배려를 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세상속에서 지나친 배려와 이해를 요구하는건 어떤 면에서 폭력이죠
나는 물이거의 가득찼으니 한방울에 넘친 분노를 니가 받아야 한다면 저는 그딴 배려 할생각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물이 많은게 아니고 컵이 작아보이고 경우에 따라선 자신의 물이 아닌 선험적으로 물을 가득 채우고 다니는 인상을 피할 수 없으나 뭐 그렇다고 치죠 지들 컵 사이즈니까요 그런데 자신의 예민함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기 바랍니다 피곤하고 몹시 귀찮네요
17/11/29 23:13
글쓴이가 남이 아니라 여동생이라면 이라길래, 이해해 보라는 거예요. 본문이랑 댓글 안 읽나요?
생판 모르는 전체 여성에 배려를 하냐 마냐는 잉크부스님 마음이지요. 저는 제 예민함을 타인에게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댓글은 여기까지 달게요. 피곤하고 몹시 귀찮네요.
17/11/30 09:37
오도된 분노가 아닙니다. 원래 눈에 띄는 부조리는 내가 겪은 부조리니까요. 다만 그것이 극노로 이어지는 과정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17/11/30 10:13
말씀드렸다시피 취지는 알겠습니다. 그런데...저는 낙타샘님의 생각에 자체가 나쁘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라, 도식화나 취하신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싶었습니다.
17/11/29 23:29
스랖에 같이올리신거같은데 거기랑 여기 반응을 다를밖에없죠 크크 거긴이제 베게 8-90%가 페미 까기고 난 이제 여혐할란다가 대놓고 추천받는곳인데요. 대선즈음부터 안하다가 다시들어가보니 이제그냥 안티페미가 사이트의 정체성이라 뭔 말을 해도 페미만 까면 추천세례인곳입니다
덧붙이면 피지알에서 지금 이글 비판하는 논조들 그대로만 댓글써도 무차별 신고먹여서 글쓰기 제한먹이려하죠 크크
17/11/30 02:28
미러링이라고 하는 유아적 발상이 전혀 효과가 없는게 이런 이유죠. 지들 딴에는 혐오로 혐오를 깨우치게 만들어서 혐오를 없앤다고 주장하는데, 현실은 혐오를 분출하는 상대를 혐오함으로써 오히려 혐오가 늘어나는 효과만 있으니..정작 기존 혐오들조차 메갈만 까면 은근슬쩍 용인되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고요. 하긴, 애초에 본인들 주장을 합리화하려고 억지로 만들어낸 단어니 효과가 있으면 그게 더 웃기긴 합니다.
17/11/30 01:46
큰 줄기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위 지적대로 [그렇게 화낼 일이 아니다]가 아닌, [화가 날 수는 있는데, 그딴식으로 화를 푸는 것은 문명세계에 사는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로 핀트를 잡으셨다면 좋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화를 내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나쁜 일이 아닌 것도 명확하니까요.
17/11/30 03:12
글을 쓰신 의도는 동의하지만, 이 글에 동의하진 않습니다. 이유는 윗댓에 다 나와있군요.
+지금의 '분노'는 누군가의 행동지침으로 인해 주입된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경험한 일에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소소한 차이점 때문에 직접적인 비유(일베)는 작성자님의 의도를 곡해해서 들리게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20대 페미니스트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런점 때문일겁니다.
17/11/30 12:42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면 꼰대스러운 건가요? 대체 이글의 어디가 꼰대스러운 건지 알기 쉽지가 않네요.
개별단어에 대한 생각은 다를 지언정. 이글은 페미니스트 뿐만 아니라 여험자료를 대량생산해온 남초사이트들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어요. 혹시 본글에 공감하지 못하는 여자분들도 그동안 인터넷에서 누군가 자꾸 여혐자료를 만들고 퍼뜨리고 주입하는 식으로 대중을 컨트롤 하려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셨나요? 당연히 지금도 그렇습니다. 분노의 주입은 당연히 어느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죠. 본글에서 세상에 불합리가 없다는 말이 아니잖아요.
17/11/30 13:56
똑같은 사람이고, 성별만 나눠졌을 뿐 모든 사람은 평등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페미니즘을 이해는 합니다만, 무조건적인 남성 혐오를 내세우며 정당화 될 수 없는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메갈, 워마드 같은 곳은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 들은 도대체 왜 그렇게 극단적인지 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보려 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17/11/30 21:25
이 글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여메웜은 물론 페미니즘 자체가 엄청나게 불편할 것이 당연할텐데..? 굉장한 공감능력들이군요. 적어도 댓글 분위기로는 공감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조선시대 부럽지 않을 수준이에요.
17/12/01 00:16
이 글을 쓰신 분의 주요 타겟이 아닌 40대 여성이지만, 정말이지 읽으면서 마음이 불편해지는 글이 아닐 수 없네요. 여성이라는 성별에 속하는 것도 아니면서, 여성들의 분노의 근원이 잘못됐다고 함부로 판단하고 차별의 수준이 분노할 수준이 아니라며 어찌 그리 쉽게 단정하시는지요? 공감까지는 기대도 안하지만 그냥 잘 모르면 가만히라도 계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의 인생 운운하는 부분에선 실소마저 나왔습니다. 뭐, 표현은 자유라지만 다른 사람에게 그런 충고를 하시기엔 이 글에서 보여지는 글쓴분의 시각이 너무나 편협해보입니다.
17/12/01 00:36
인생궤적만으로 자아가 확고히 자리잡고 또 본인이라는 존재에 자신감도 있는 분들에게는 몹시도 불편할겁니다. 내가 가진 분노, 불쾌감을 정당화 하고 본 글을 반박할 수많은 사례가 떠오른다면 함부로 재단한다는 생각이 들어 편협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그런데 20대 시절에는 어떠셨나요? 그때도 지금만큼이나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살아오셨나요? 리우님의 20대를 들려주세요.
17/12/01 00:56
유아인 사태에 대입하면 본문이 맞긴 맞죠. 애허박으로 맞아볼래? 에 '폭력한남'을 들이미는 정신병적인 분노가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서요. 비판할꺼리 있다 싶으니 그곳분들 슬그머니 등판들 했네요.
주입된 분노다! 라는 말에 거부감을 드러낼 수도 있지만 글쎄요. 조선시대 여성들은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그녀들 스스로 한 생각이었을까요? 혹시 주입된 생각은 아닐까요? 마찬가지라 봅니다.
17/12/01 06:06
운동권에 대한 반발심이 글 처음부터 느껴지네요. 그리고 저런 식으로 누군가를 단체로 꼬시는 행위는 운동권 뿐만 아니라 여러 집단에서 다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누구는 시민단체, 정당, 팟캐스트 등등에 후원금을 내는 겁니다. 지난해 이맘 때 처음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분들도 대개는 비슷한 경로(이명박근혜에 대한 분노를 부추기는 누군가 -> 분노를 표출할 행동)를 거쳤을 겁니다. 2000년대 초반 대학 운동권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중간에 글이 꼰대스럽다는 리플이 있는데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여성들 사이의 페미니즘 열풍을 선동에 의한 비이성적 현상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마치 ‘아무것도 모르면서 선배 잘못 만나 선동된 신입생’을 바라보는 졸업 직전의 7-8년차 대학생과 비슷해 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보다 어른, 선배 등에게 영향을 받고 자랍니다. 저나 작성자님의 머릿 속에 들어있는 생각 중 타인의 영향 없이 오로지 자신의 사유만으로 이뤄진 게 얼마나 있을까요. 자신이 누군가에게 선동당해 이런 글을 쓰신 게 아니라면, 남들의 생각(그 생각의 내용이 옳건 그르건)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존중하는 것이 덜 꼰대스러운 글을 쓰는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남 소추 재기해를 외치는 워마드가 페미니스트 그룹의 대표성을 갖고 있을까요? 차라리 제목이 ‘분노하는 워마드 유저에게’라고 되어 있었다면 조금은 본문과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7/12/01 06:15
댓글 적고나서 제목을 워마드 유저들에게로 고친 뒤 읽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는데 피지알의 주류는 20-30대 게임을 즐기며 여혐현상에는 문제인식을 갖고 있지만 극단적 페미니즘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 남성일 가능성이 99%이죠. 결과적으로 이 글의 대상이 될 ‘20대 페미니스트’가 읽을 기회는 잘 없을 듯 합니다. 만약 진정으로 페미니스트 집단과 소통을 원하신다면 여초 사이트에 글 올리시거나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지역별 커뮤니티나 신혼부부 카페 등을 이용하시는게 훨 낫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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