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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8 17:36
이건 뭐 하늘이 준 재능.....와;;
게임도 잘 하는데 공부는 더 잘해...인건가? 팀포라니까 오버워치나 배그 한 번 해 보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크크크.
17/11/28 17:42
근데 따지고 보면 그냥 게임 잘하고 카이스트 들어갔다 이거 뿐이라.. 서카포에 저런 류의 인간은 생각보다 꽤 있어서 막 놀라울 정도는 아닌 듯 크
17/11/28 17:55
그러고보니 친척형이 고2마치고 카이스트 들어갔는데 스타를 그렇게 잘했던 기억이.. 지금은 불혹의 아재인데 명절때 술좀 들어가면 피시방가서 2차빵 스타합니다 크크
17/11/28 18:23
공부 머리 타고났네요. 내신 버리는 패기도 패기지만 친구들 생각하는 맘이 곱다.. 라고 하면 과잉해석인가요?
그만큼 본인이 다른 부분에서 자신이 있으니 여유가 생겨 가능한 얘기겠지만요.
17/11/28 18:32
옛날에는 저런 무용담 자랑하고 부러워하거나 자랑하거나 했는데 나이드니 타고난게 성실한게 최고더군요 머리도 좋아야하지만 성실해야 멀리가더군요
내신 버린 배짱에는 경의를 표합니다
17/11/28 20:25
그 성실함도 사실 재능이 있으면 성실함을 능가하는 성실함을 보이죠. 재능이 있으니 금방 늘고, 금방느니까 재밌구요. 재밌으니까 계속할 수 있거든요.
17/11/28 19:06
타고 났네요;;
저도 수학 가르치는데, 미분 가르칠 때 기본적인 고차방정식 인수분해도 못하던 학생이 순간변화율 설명을 듣자마자 "어? 그럼 거리 미분하면 속력이겠네요" 하는 말 듣고 속으로 경악을 한 적이 있어요. 결국 정시로 상위권 대학을 가더라구요.. 고1 내용도 제대로 못하던 녀석이 두어달 만에 진도를 전부 따라잡더라구요.. 알고보니 아버지어머니가 부부치과를 하시던.. 그 때 느꼈어요. 아...유전자구나..
17/11/28 21:30
오빠가 카이스트 출신인데 조카가 수학을 정말 못해요. 다른 조카는 엄마 아빠 둘다 명문대 이공계 출신인데 얘는 수학 천재예요. 아마 그 집도 부부치과여서인 모양이네요.
17/11/29 14:54
거리 미분 속력보단 충격이 덜하지만, 자매품으로 압력과 부피 그리고 온도 사이의 관계를 엔진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줬더니 "어 그럼 에어컨은 그 반대겠네요. 사람들 진짜 머리 좋다." 하던 중2 친구가 있었습니다.
나는 니 직관력이 더 대단했어 임마...
17/11/28 19:33
요즘은 내신 수능 완전 따로 보나보네요? 저희 땐 수능 대박나도 내신에서 걸렸었는데..저희 때랑 많이 다르군요. 아 세월이여.
17/11/28 19:38
카이스트는 말그대로 0.0001퍼센트 그 이상의 사람들이죠.
보통의 사람 99퍼 사람이라면 학원다니는게 무조건적으로 도움될겁니다. 위에 저 학생도 부모님의 돌봄이 어려우니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원줄기차게 다녔을거라고 봅니다. 국영수는 어느정도 기본기영역이라 하겠는데 다른 과학이나 사탐영역은 외움+이해의 영역이라..
17/11/28 19:50
근데 수험생 60만명에서 0.0001퍼센트면 0.6명입니다. 한 0.4퍼센트 정도 아닐까요(그래도 전국 상위 2400명 안에는 드는 것이니..)
17/11/28 19:57
재능은 원래 불공평하잖아요.
고3때 죽어라 공부해서 저 친구보다 훨씬 못한 성적을 받았지만 후회하진 않습니다. 그거라도 했으니까 지금 먹고 살지..ㅡㅡ;;
17/11/28 20:29
저도 형제 둘을 나란히 가르쳤는데 한 명은 전과목 7777등급 찍고, 한명은 모의고사 상위 0.1%. 내신 전교 2등이었습니다.
노력은 7777등급 맞는 형이 훨씬 많이 하는 게 함정.. 아버지가 의사셨는데... 두뇌쪽은 몰빵이 심한 가봐요.
17/11/28 21:15
제 과 후배가 일반고 출신이었고 고등학교 때까지 과학고 대비나 올림피아드 대비는 하나도 안했었는데 신기하게 전공 수학 문제를 직관적으로 다 풀어내더라구요. 놀랍고 부럽고 대단하다고 감탄해서 친해진 다음에 숙제 해답을 받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17/11/28 21:35
제 친구중 팀포 진짜 잘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그녀석이 복수전공에 부전공 2개 달고서도 과탑급 성적을 유지했죠. 수강과목을 학기마다 일반애들보다 2~3개정도 더했는데 방에만 가면 팀포 하고 있더라구요...크크;; 결론은... 여러분 팀포하세요! ㅠㅠ
17/11/28 22:40
어릴 때부터 신동소리 들으며 전국등수에서 놀던 고교 a선배는
수업시간에 시집들고 학교뒷산 등산다니곤 했어요. 그런데도 선생님들이 아무 간섭도 하지 않아 언터쳐블이라 불렸습니다, 제일 부러운 선배였죠. 또다른 b선배는 흙수저 중에서도 정말 극빈곤층이었고 부모님 모두 장애가 있으셨죠. 유난히 과묵하고 조용히 공부만 하더니 성적이 미친듯이 올라서 전국수석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받았 습니다. 수석은 아니었지만 무난히 서울대 가더군요. 제일 대단하다고 생각한 선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랑 알고 지내던 c후배..고교를 수석으로 입학하더니 입학 후에도 전교2등이랑 모의고사 점수를 50점 차이나 벌려놓을 정도여서 다들 미쳤다고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만난 나에게 혹시 지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느냐는 영문모를 말을 하더니 이내 정신과 치료를 받는다는 얘기가 들리더군요, 제일 안타까운 후배였습니다. 당시엔 이들 셋 모두가 특별 또는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평범했던 사람들 중 하나란 생각이 듭니다. 나이 먹어갈수록 인간군상들이 다 고만고만하게 보이네요. 늙은게야..
17/11/29 00:46
나이들고 아재가 되어갈수록 솔직히 집에 돈이 많은게 가장 부럽더라구요 돈이 정말 많으면 공부도 필요없잖아요 대한민국에서는 건물주나 땅부자 최고 같아요 너무 속물 같지만 현실은 현실이더라구요
진짜 재벌급 자식들은 쪽집게 과외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17/11/29 09:39
솔직히 지금 입시위주 암기가 진짜 공부라고 저는 안보거든요 그냥 하층민들 줄세우기죠 진짜 기득권층들을 위한 일꾼 레벨 테스트랄가요?
물론 일정한 레벨테스트 통과는 해야 일자리를 구하는건 엄연한 현실이지만 백년이나 이백년후에는 인재 테스트가 지금과는 다르겠죠 어정쩡한 대학 간판도 필요하겠지만 어정쩡한 대학 나온 사람들은 많으니가 취업하기도 힘들죠 진짜 인생공부는 사회에서 직장에서 힘들지만 돈벌고 경험하는게 진짜 인생공부겠죠 물론 요즘세상에 최소 고졸이상의 학력은 기본 옵션이지만요
17/11/29 09:42
별로 손해는 안 보는 간판을 가졌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데, 입시 위주 공부를 했다는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하고 공부를 하고 활동하다 보니 간판이 주어졌고, 활동의 결과로 다양한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 하는 "모범생" 부류의 학생들이 암기에만 출중하고 창의성/다원적 사고가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계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17/11/29 09:54
지금 입시는 암기 위주인가요? 10년도 더 전이지만 저때는 그 정도 암기는 아니었는데 또 바뀌었나 싶네요. 그리고 대학이 간판만 재공하는 건 아니죠. 대학에서의 전공공부, 도서관의 수많은 책들, 경험 등은 사회생활하면서도 뼈가되고 살이되는 자산이던데요
17/11/29 10:11
일반계 고교 내신이라면 모를까 현재 입시가 암기 위주인진 잘 모르겠습니다. 줄세우기는 맞죠. 그러려고 만든거니까요 애초에...
17/11/29 02:06
[공부는 재능이다?]
이와 같은 A는 B이다 류의 말들 넷상에서 참 많은것 같아요. 그런데 그를 뒷받침해주는, 지탱해주는 말들을 자세히 보면 십중팔구 어떤 몇가지의 사례들, 그것도 굉장히 극단적이고 이례적인 사례를 들어서 [A는 B이다] 라고 많이들 얘기하더라구요. 그치만 그런걸 근거를 들어서 결론을 도출한다면, 마찬가지로 'A는 B가 아니다' 에 부합하는 사례들 또한 얼마든지 찾을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는말 덧붙이자면, 'A는 B이다' 라고 말하는 이유는, 우리 마음 기저에 [A는 B이여야만 해.] 심리적인 방어기제가 있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요. 즉, 그랬을때가 우리 마음이 더 편하기 때문에 말이죠. 돌아가서, 공부에 있어서 저 또한 재능이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뭐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닐까요. 공부를 떠나서 그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말이죠. 이걸 이 지구상 그 누가 부정할수가 있을까요. 그치만 공부든 무엇이든 그 결과를 도출하는데 있어서. 단지, 재능이다. 재능일 뿐이다. 재능이 모든것을 결정한다. 그건 아닌것 같아요. '나는 노벨상을 타고싶다. 메날두가 되고싶다. 공부 대충해도 수능 전국에서 놀고 싶다' 등등 뭐 이정도까지는 아니라해도, 어떤분야에서 굉장히 꼭대기만을, 그것만을 바라보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키나 몸무게처럼 우리가 가진 여러가지 재능들(타고난것들) 또한 정규분포를 이룰수 밖에 업다고 생각합니다. 즉,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평균값 근처에 몰려있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행복을 느끼거나, 반대로 불행을 느끼는 이유는 또 상황은 돈, 재능, 외모, 학력 기타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걸 조금더 근본적으로 얘기하자면, 타인과의 비교에 의한 우등이냐, 열등이냐 인것 같아요. ( 아마도 우리인간이란 존재는, 적어도 사회화를 이뤄서 살아가고 있다면, 우린 이것을 절대로 완전히는 벗어날수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타인보다, 평균보다 앞서야 하는것, 아니 꽤 많은 사람보다 앞서는 것이라 해도, 앞서 얘기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균에 존재할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가 바라보고, 나아가서 닿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단지, 재능일 뿐이다. 누군가는 재능이 있어서 된것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재능이 없어서 되지 못한것이다.' 라고 치부할게 아니라 말이죠.
17/11/29 04:20
그냥 글쓴이의 성공 공식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일 뿐, 별로 특이해 보이진 않는데요.
뭐, 제가 특이한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서 그런 거 일지도...
17/11/29 10:12
제 주변을 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습니다. 1~3%애들 중 노력이 재능인 친구들 비중도 반이상이는 느낌입니다. 1% 이내로 들어가면 노력이 재능인 경우도 30%는 넘다고 생각합니다. 디만 70% 공부머리 타고난 애들도...공부가 쉬워서 노력을 더 하게되는 순선환 구조인 경우가 절대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런 초필살 천재형 캐릭터는 정말 드물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17/11/29 10:46
같은 사람이 어디에 놓여지냐에 따라서 사기급 천재 캐릭터가 되느냐, 평범한 노력파가 되느냐, 해도 안 되는 바보가 되느냐가 결정나지요. 노력이 재능이란 친구들도 그보다 아래 집단으로 가면 초필살 천재 캐릭터로 변신한답니다 크크
17/11/29 14:20
재능이니 노력이니 하는 얘기는 다 제쳐두고라도, ‘한 일년 정도면 같이 공부하면 비빌 수 있겠던데요’ 하는 패기는 본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흐흐. 저도 나름 한 공부 한다고 했는데 항상 저보다 실력이 좋은 친구들 보면서 부러워하거나 열등감을 느끼기만 했지 저런 자신감을 가져보지는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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