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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9 21:23
암투병하는 환자의 아픔보다 당장 내 혓바닥에 난 가시가 더 와닿는 법이니 이해는 하는데 그걸 넘어서 사실 내 혓바늘이 더 아프거든? 하면 동정이나 위로가 아닌 조롱 받을 각오는 해야죠.
17/11/29 21:34
전 실제 성인지 교육때 여자 강사가 6.25때 한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남자가 전쟁때도 편하게 소를 몰고 여자는 머리에 짐을 올려놓고 피난가고 있다.
여자가 이렇게 차별을 받는다'라는 내용의 강의를 해서 그야말로 얼척이 없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니, 그 전쟁 총알받이로 죽은 사람들은 제 3의 성이냐???? (성평등 지수 117위 어쩌구 드립은 덤이었고.....)
17/11/30 18:55
생각보다 많기도 하지만, 그들이 주류 언론 및 정치권에도 꽤나 포진해있다는 것이 더욱 놀랍죠. 마이너가 아니란 얘깁니다. 사회에 실질적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17/11/29 22:03
오로지 여성만이 피해자며, 남성은 가해자고, 다른 모든 이슈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분들의 시각을 가장 잘 대변하는 모 언론사는 수능 시험 감독관 여교사 명찰에 이름이 적혀있으니, 남학생에게 유출되어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더군요. 아니 그럼 남교사는?
17/11/29 22:15
비교야 할 수 있죠. 결국 사회의 한정적 자원을 투사해서 해결해야 할 우선순위를 가리는 거니, 문제의 크기를 재단하려면 비교가 필요하죠.
다만 본문의 예는 편향적으로/대충/함부로 비교한 문제라고 봐야겠죠. 비교대상에 대한 존중을 포함한다면 피할 수 있는 일일텐데 말입니다.
17/11/29 22:28
그런 존중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차별 그 자체의 해결보단 비교를 통해 죄의식을 강요하는게 많은 점도 한 몫 하는 것 같고요
17/11/29 23:36
비교의 폭력성이라 했는데 여성은 딸로 태어날 때부터 비교를 당합니다. 아니 뱃속에서 부터 비교당해 낙태로 생명의 위협도 받습니다.
그리고 태어나면 고추가 아니라며 남근과 비교 당하지요. 성장하면서 외모 비교까지 당하며 시달립니다. 여성의 이런 근원적 비교 폭력을 저 또한 남성이라 전부 이해할 순 없습니다만 마구 규정하진 않습니다.
17/11/30 01:44
요새는 조금 다릅니다. 다들 딸 낳고 싶어하고 아들이면 키우기 힘들고 보상도 적다고 합니다.
뭐 괜찮습니다. 남자들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외모 비교, 체격을 통한 힘싸움을 합니다. 밀리고 게다가 사회성도 부족하면 폭력을 동반한 따돌림을 당하지요. 모르긴 몰라도 여자보다는 조금 심하게 당할 겁니다. 뭐 괜찮습니다. 20살이 되면 군대를 갑니다. 2년간 격리된 곳에서 생활하며 커리어를 중단합니다. 뭐 괜찮습니다. 비교는 모두가 하고 모두가 당합니다. 일방적으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사람도, 일방적으로 가해자가 될 수 있는 사람도 모든 커뮤니티에 존재합니다. 그들이 피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되는 이유는 글쎄... 어쩌면 많은 커뮤니티는 피해자와 가해자의 존재를 가정하고 유지되는 것일지도 몰라서일 겁니다.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에서는 결핍을 기초로 한 여성의 특징, 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사회화됨으로서 생성되는 여성에 대해 기술합니다. 정제되지 않은, 페미니스트로 자신들을 규정한 사람들의 글이 아닌, 페미니스트로 규정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의 글을 보고자 한다면 추천드립니다. 그에 의하면, 지금 페미니스트들의 목적은 하나입니다. [여성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 저는 그에 따라 살고 있습니다. 남성을 남성으로 만들지 않으며, 여성을 여성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행동합니다. 약간의 부작용은 따릅니다. 일이 느려짐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짐을 옮기도록 분배합니다. 외모에 대한 칭찬이 당연히 필요할 때 칭찬을 할 수 없고, 당연히 약간의 스킨십으로 썸을 진행해야 할 때 그것이 곧 잠재적인 성적 대상화이고 성추행이 될 수 있으므로 진행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하나의 거대한 실험의 일부로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조그만 것부터 시작하면서 연구하고 행동하려고 합니다. 선언은 그 다음에 하려고요. 저는 선언문을 쓸 만큼 확신에 차지는 않았습니다.
17/11/30 11:33
보부아르의 제2의 성은 10년전에 읽었습니다. 보르아르는 여성이 남성에 의해 타자화되어 객체로서 삶이 규정되며 종속되는데,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서의 여성이 되길 바라는 것입니다. 문화적 차이에 의한 여성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은 페미니즘과 일맥상통하는 바네요.
17/11/30 20:57
글을 쓸 때는 주어를 확실하게 하여, 대상을 지정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의견이 무엇이고 사실이 무엇이고,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 특정되어 있지 않으니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본 댓글 (맨 위 가지) 은 사실관계와 구체화된 의견을 담았다기보다는, 모호하고 기호화된 선언을 담았습니다. 이는 철학 도서에 어울리지, 사회학과 인류학을 다루는 본문에 어울리는 단락이 아닙니다. 논의를 피하고 있다고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 그래도 최대한 이해를 시도하자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으니, 그 문제를 위해서 저를 비롯한 구성원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폭력을 행사하지 않으며, 폭력을 행사하는 대상을 견제하는 것뿐입니다. 그와 동시에, 저에게 다가오는 폭력을 방어하는 일 역시 제가 할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뭔지 알아요? 처음부터 저에겐 어떤 상대에게 폭력을 행사할 생각이 없어요. 테스토스테론이 부족한가 봅니다. 어쩌죠, 님 글에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전혀 해당이 안 되는걸요.
17/11/30 19:01
언제적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군요. 요즘같은 딸선호세상에. 사람들이 멍청해서 딸선호 하는게 아녜요. 다들 살아오면서 알게모르게 체감하는거죠~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그리고 비교는 아들도 당합니다. 성장하면서 비교기준이 여자들과 조금 다를 뿐. 결코 더 자유롭지 못합니다. 또한 낙태는 일시적 현상이었고, 엄밀히 말해 일단 태어났으면 그로인해 득을 보면 보지 손해는 아닙니다. 수십년전에 태어나지 못한 여성들과, 지금 살고있는 여성은 아예 다른 집단입니다. 동일시 하지 마세요. 상관도 없는 존재한적도 없는 사람 끌어와서 정상적으로 사는사람 뜬금없이 다그치며 꿀빠려 하지 마세요.
17/11/30 19:08
뭔가 방향이 뜬금없는 댓글이네요. 그러니까 86년부터 90년사이의 일이군요. 지금은 2017입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하지만 여아낙태의 결과는 여성이 살기 좋아지는데 기여했지, 힘들어지게 만든 적이 없어요. 존재한적 없던 사람 끌어와서 따지려면, 오히려 남자쪽에서 그래야죠
17/11/29 23:41
원래 사람이 본인의 고통이 우선이니 나의 고통이 더 크게 느껴지는건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들은 나의 고통을 내가 속한 집단 전체의 고통으로 확대하고, 그 와중에 그 집단에 속한 다른 구성원들의 각개 다른 고통들이 종합되면서 본인이 겪지 않은 일들조차 겪은마냥, 편향적이고 끊임없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게되죠. 문제는 현대사회는 그렇게 일차원적으로 판단할만한 사회가 아니라는거고, 얼핏 보면 합리적으로 보이는 맑시즘의 자본가, 노동자 구도조차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나누는게 적절하지 않은데 하물며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큰 분류 중 하나인 여성과 남성의 문제에 있어선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우리나라 페미들이 마치 남성은 원죄를 가진 가해자이자 지배층으로 규정하고 있고. 한쪽 성을 무조건적인 가해자이자 지배층이고 다른 한쪽 성은 피해자이자 피지배층으로 규정하니 당연히 피해자이자 피지배층인 우리가 무조건 더 고통스럽다는 논리로 발전하는거죠. 패륜적인 행위나 내로남불 등에 대한 합리화는 덤이고요. 문제는 이런 도식화된 이분법은 진짜 문제 해결에 큰 도움도 안될 뿐더러, 그런 단순한 논리에 경도된 극단주의자가 더욱 득세하는 결과만 낳았죠. 강남역 살인사건도 가장 큰 문제는 범죄 위험도가 높은 조현병 환자의 관리부실이었는데, 여성혐오라는 광범위한 개념에 꽂혀서 진짜 문제는 안중에도 없고 남성이 여성을 죽인 여성혐오다 아니다로만 한참을 씨름했죠. 설사 그게 여성혐오가 맞다고 치고, 그들이 말하는 여성혐오가 타파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위험도가 높은 중증 조현병 환자가 치료될리도 없는데 말이죠. 페미들이 말하는걸 바라볼때 마음에 안드는게 그겁니다. 여성혐오든, 유게에서 이슈된 강간문화든, 시선강간이든 현상을 너무 자극적이고 광범위하며 포괄적으로 단순화시켜서 명확성과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논리와 용어들로 비교를 하고 판단을 하니 마치 모 종교의 원죄론처럼 흘러가는거죠. 아무리 봐도 복잡하고 다원화된 사회랑은 맞지 않는 구시대적인 발상들만 가득하다는 생각 밖에는 안듭니다. 남들보고 공부하라고 할 시간에 본인들부터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공부좀 했으면 좋겠어요. 하긴 그게 가능했으면 지금 우리나라 여성학 꼴이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같긴 합니다만..
17/11/30 00:07
좀 거칠게 얘기하면 엥간히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문제에서 기승전~으로 귀결되는 편협한 단순화는 물결뒤에 무엇이 들어가든 저렇게 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중심적으로 주장하는 바가 있다는건 알겠는데 이 세상 문제가 그 문제 하나 해결로 다 해결되는것도 아니거니와 그 문제가 모든 이들에게 0순위 문제가 아니라는것, 그리고 그래야할 당위도 없다는 전제에서 출발하면 상당부분 예방되는 문제라고 봅니다.
17/11/30 00:22
후, 나랑 붙어보자. 누가 더 불행한지. 일단 제일 약한거 하나 던져본다. 50살 넘기기 힘들단다. 서울대병원 교수가. 해당 분야 국내 1인자이고 세계에서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사람이다.
17/11/30 00:56
밑의 20대 페미니스트에게 어쩌고저쩌고 하는 글도 니들 겪는 고통은 그정도까지 화낼일은 아니라고 멋대로 재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남의 고통을 지멋대로 판단하는 멍청한애들 얘길 하면 끝도 없습니다
17/11/30 11:19
왜 그 글을 보고 멋대로 재단한다고 판단하는지 잘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분노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는게 좋다는 글 같았는데 말이죠.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참 다르군요.
17/11/30 19:05
나 힘들다 하면 괜찮지요. 나 힘든데 그건 너때문이니 내말대로 다해 반항하면 나쁜놈하면 문제지요.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는 명백하니, 양비론은 조심.
17/11/30 21:35
그리고, 상식적으로 전쟁용사보고 내가 더힘들다는 철없는 일반인이 있으면 정신나갔다며 혀를 끌끌차야 옳지, 멋대로 판단하지 말란소리가 나와서 되겠습니까;
17/12/01 00:52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도 있고 강한 사람도 있는거지 그거가지고 일일이 혀를 끌끌 차야 할 기준이다 이러지 마시고 걍 그런갑다 하십시다...
17/11/30 12:44
그냥 한국사람이 비교질을 많이하는걸로 라고 결론내려도 될지도 모르겠군요....
한국에서 산 기간이 타국에서 산기간이 대략 2배 가까이 되긴 하지만, 한국에서 받은 비교질, 타국에서 받은 비교질 생각하면 압도적으로 전자가 많더군요. 잠깐 이야기가 세어나갔는데 전 솔직히 20대 한국여성이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봤는지 별로 공감이 되질 않습니다. 세계 최고의 치안 수준, 도로변에 꽐라되어 몸도 주체 못하는 여성이 길거리에 돌아다녀도 높은 확률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국가. 징병제 국가고 국방의 의무가 국민의 의무중 하나라고 분명히 명시되어있는 전시 국가에서 어떠한 의무도 하지 않으며 전세계에서 단 두개의 국가만 존재한다는 여성부가 존재하고, 출산률도 세계구급 바닥권이라 전통적 육아의 의무도 그 어떤 나라보다 적습니다. 게다가 성비는 혼돈의 카오스로 균형이 무너져 연애관계에서도 여자는 왠만해서는 절대갑이고 남자는 절대 을이고요. 물론 연애폭력이나 성폭력/성추행/강간 문제는 있지만 그게 타국에 비해 심각할 정도인가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듭니다. 미국도 요즘 성추행 파동으로 나라가 난리고, 유럽국가들의 강간률 이슈는 새삼스럽지도 않고요. 물론 이런문제가 타국에서 일어나니 아서라라는 것도 매우 잘못되었지만, 딱히 20대 여성이 남성에 대한 극단적 분노로 치환되어야 되느냐도 의문이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봐도 별로 꿀리는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물론 고위공무원이나 국회의원 기타 등등 숫자는 북유럽과 차이가나지만 그건 여성의 사회진출 자체의 시기가 다르기때문에 직접적 비교대상도 될 수 없고요. 전 20대 여성이 대체 어떤 근거로 여성편리주의를 주장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인터넷에서 어그로 끄는 모든 여성이 20대일리는 없겠지만요.
17/12/01 04:47
우리나라 여성가족부에 준하는 부처를 가진 나라로.. 제가 아는 것만 아프가니스탄, 뉴질랜드, 독일이 있는데요. 아마 찾아보면 더 있으면 있었지 없지는 않을 겁니다. 전세계에서 단 두 개의 국가만 여성부가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17/11/30 20:12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6.25.참전용사분들이 더 힘들었죠 지금 20대 여성들보다
삶이 질적으로 엄청난차이가 있는데요 비교할걸 해야죠 개인의 힘듬이고 모고간에요
17/12/01 11:11
전쟁의 최대피해자가 왜 여성입니까?
강간당하는게 죽는것보다 훨씬 낫죠. 강간당할래 죽을래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다 강간당하는거 선택하죠. 누가 죽는거 선택합니까 전쟁의 최대피해자는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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