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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6 18:14
지난달에 할로윈이랍시고 호러영화의 역사 영상물 자막을 붙였는데 호러에 대한 고찰글을 보니 참 감개무량하네요.
호러 진짜 좋아합니다... 스티븐 킹 신작 사야징
17/11/16 18:28
오...대단하십니다. 혹시 AVGN의 몬스터 매드니스 말씀하시는 건가요?
암튼 피지알에는 정말 능력자 분들이 많으세요. 나중에 관련 글 한번 써주시죠!
17/11/16 19:49
아아...그게 또 그런 사정이 있군요.
암튼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굉장히 매끄럽게 잘 번역하셨더라고요 :)) 이렇게 또 호러 관련으로 번역하시는 분을 뵙다니...저도 감개가 무량합니다.
17/11/16 19:50
연재게시판이 있을 적에는 PGR에도 괴담 올리고 그랬는데 요새는 어디 올릴데도 없고 반응도 그저 그래서 블로그에서 혼자 놀고 있습니다 히히
17/11/16 19:59
아~ 그러셨었군요...하긴 호러물은 워낙 매니악해서 반응이 좋기가 어렵죠 ㅠ 혹시 블로그가 티스토리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는 블로그 같은데 말이죠 :))
17/11/16 20:07
댓글 계층 떄문에 여기다 달아요.
크...한편만 하신 줄 알았더니...한달에 걸쳐서 통째로 다 번역하신 거였군요. 한달 전쯤에 어쩌다 딱 한편만 봤나봐요. 야매라니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지금 정주행하러 갑니다! :D
17/11/16 20:08
롤프형 따라서 하루에 한편씩 올렸습니다 크크
TheLasid님처럼 영어 잘하시는 분이 보시면 틀린 거 엄청 들리실텐데 너무 부끄럽네요 흑흑... http://vkepitaph.tistory.com/category/%EA%B3%B5%ED%8F%AC%20%EC%98%81%EC%83%81/%EB%AA%AC%EC%8A%A4%ED%84%B0%20%EB%A7%A4%EB%93%9C%EB%8B%88%EC%8A%A4
17/11/16 20:12
벌써 보고 있어요! 아닙니다. 정말 매끄럽게 잘 하셨어요.
영어랑 한국어랑 1:1로 매치가 되는 것도 아닌데 이보다 어떻게 더 잘하시겠어요. 충실하면서도 매끄럽게 번역하셨다고 생각합니다 :)) 덕분에 오늘 저녁엔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17/11/16 21:20
매운맛에 끌리는 것처럼 호러물도 비슷한 쾌락을 얻기 위한 장르가 아닌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셔서 즐겁게 잘 읽고 있어요. 그러니까 좀 빨리... 더 많이 더 빨리... 써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크크
17/11/17 02:12
고맙습니다!
사실 매운 맛과 비슷한 면이 많아요 크크. 어쩌면 제 이야기는 매운맛도 몸에 좋습니다라고 하는 수준의 변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하루에 한편씩 쓰는 거라 이 이상 빠르게는 못 할 것 같아요. 그리고...아쉽게도 다음 편이 마지막입니다. 아무래도 호러물에 관한 지식이 깊지가 못해서요 :( 열심히 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
17/11/17 01:22
뭔가 피해를 볼 때 가장 짜증나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중2병 걸린 놈의 제물이 되었다' 랑 '이 일은 아무 서사 없이 그냥 일어나는 일이다' 의 두 가지일 것 같아요. 두 가지 상황이 각각 싸이코물과 코스믹 호러물의 원천이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17/11/17 02:37
슬래셔물의 전형이라고 해야할까요...사실 싸이코물은 (나아가 슬래셔 장르는) 충분히 긴 시간을 할애해서 다뤄볼 만한 주제인데, 아쉽게도 제가 하려는 얘기와 맞지 않는 듯해서 거의 다루질 못했네요. 사실 제가 오늘 다룬 시기가 슬래셔물의 전성기였다고 생각하고, 또 호러물은 클리셰 덩어리다라는 일정 부분 진실을 담은 이야기가 널리 퍼진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장르의 명맥이 여전히 유지되고는 있지만, 큐브나 쏘우 같은 최근까지 살아남은 몇몇 프랜차이즈를 제외하면 점차 죽어가는 장르가 아닐까 싶어요. 아무래도 대중이...이런 말초적인 자극에 점차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싸이코물이 전편에서 이야기했던 '몰입감'과 '미친놈'에 섹스와 고어라는 약을 뿌린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몇 수작을 제외하고는 호러 영화는 질적으로 떨어지는 영화라는 생각을 만들어낸 주범이라고 생각하고요. 저예산으로 관객의 돈을 쥐어짜려는 목적으로 찍어낸 Exploitation film의 전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호러물은 슬래셔물에 가까운데, 제 반감은 차치하고 조금이나마 글에서 언급을 하고 넘어가는 편이 나았을 듯합니다. 본질적으로 달라진 게 없다고 폄하하기는 했지만, 이런 영화들 덕분에 호러 영화의 저변이 넓어지고, 더 강렬하고 세련된 연출이 가능해진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으니까요.
코스믹 호러는 참 까다로운 장르입니다. 러브크래프트는 백 년 전 사람이지만,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친 건 비교적 최근이니까요. 그 유명세에 비해 실제로 책을 읽어 본 사람은 턱없이 적기도 하고요. 심지어 국내에서는 첫 번째 번역서가 러브크래프트는 난해하고 재미가 없다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기까지 했고요. 다음 편에서 진지하게 다뤄 볼 생각입니다. 다들 언제 이 이야기가 나오나 기다리시는 듯해요 :))
17/11/17 16:05
[말초적 공포는 미지의 공포에, 미지의 공포는 장엄한 공포에 그 자리를 내어 줍니다. 그렇게 아름다움이, 경이로움이 탄생합니다.]
명문이네요. 와.... 전 호러물 잘 못보는데 이 문장에 또 섬뜻합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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