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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6 00:11
돔으로 결국 만든 게 매운탕인데, 매운탕도 물론 맛있는 음식이고 좋아합니다만 이 재료로 굳이 매운탕을 끓여야 했냐는 느낌입니다. 거기다가 양념도 이상하게 쳐서 매운탕 맛마저 다 못살림..
17/11/16 00:23
전 영화보고 나오면서 이연복씨는 한정된 재료로도 각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다는 일류짬뽕을 만든 것과 다르게 저스티스리그는 캡사이신맛밖에 안나는 삼류짬뽕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17/11/16 00:18
요새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영화들이 너무 무난무난한거 아니냐고 말이 많지만 디시필름유니버스 영화들을 보고 나면 역시 마블이 최소한 영화를 영화답게 잘 찍어주긴 하는구나라고 고평가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저스티스리그 보는 내내 내용적으로 곱씹어볼 것도 없는 영화주제에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들어주는 신기한 경험을 하고 왔네요. 잭스나가 액션은 잘 찍는다는 평가와 별개로 다양하지 않은 합에 슬로우효과를 비롯해 화려하게 이펙트 떡칠만 해놓은 액션도 저걸 마블보다 낫다고 평가해줘야하는지도 모르겠고요.
17/11/16 00:19
흠 이때까지 봐 왔던 DC코믹스를 기반으로 예상한 스토리는. (슈퍼맨 부활 알고 있었으니)
저기 스토리에서 슈퍼맨을 깨워도 밀려서 전멸하기 직전 뱃신의 기기묘묘한 전략으로 반전을 만들면서. 작전이나 전략을 새워서 그 작전을 통해서 모든 캐릭터의 협력을 통한 빌런의 퇴치정도? 생각했는데 슈퍼맨 깨워서 그냥 슈퍼맨이 다 부숴버리는 방법이라니. 으 그냥 DC는 코믹스만 보는걸로.
17/11/17 18:44
딱 마블영화군요. 설정대로라면 토르나 헐크가 다 때려부수고 끝나는데, 그 둘을 적절하게 너프하고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언맨의 전략과 캡아의 지휘,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의 서포터로 누구하나 빠짐없는 활약으로 빌런을 물리치는.... 이런거보면 디씨는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는거같네요.
17/11/16 00:32
노잼이었어요...
마블디씨팬인 동기형이랑 같이 봤는데 둘다 보고나서 고개를 절레절레... 차라리 토르 3번 볼껄 하고 후회하더군요...
17/11/16 01:04
히어로물은 엄격하게 보는편이 아니라 거슬리는게 있어도 넘겨보는 편입니다. 눈이 즐거우면 만족하는거죠.
맨오브스틸>원더우먼>배댓슈 감독판>배댓슈 정도로 개인적인 순위를 두는데.. 저에게는 이번 영화가 가장 최악의 dc 영화였습니다. 배댓슈 수준의 편집에다가, 액션신마저 단조로운 느낌이라 지금까지 나온 dc 영화중 가장 액션신이 재미없습니다. 맨오브스틸급의 지구 터질듯한 액션신이라도 나왔으면 눈이라도 즐거웠을텐데.. 이번에 나온 토르 라그나로크가 잘 만든 영화였다는걸 새삼 다시 느낍니다. 스토리진행이나 액션신, 빌런의 매력? 모든게 다 저스티스리그보다 우위였습니다. 아마 시간지나면 올해 개봉한 두 영화는 서로 비교되며 마블측은 웃고 있지 않을까요. 그나마 인상적인 부분은 블랙핑크 뮤비가 나오는 장면? 한국시장을 의식한 설정이였겠죠?.. 그리고 영화 본 내용보다는 쿠키 영상에서 나오는 플래쉬맨과 슈퍼맨의 누가 빠른지 시합하는 장면이 더 궁금하고 보고싶더군요..
17/11/16 01:26
만약 감독판이 나온다면 다시 보고 싶은 맘이 있긴 한데..
계속해서 따로 챙겨봐야 하는 상황 자체가 웃기네요. 극장 개봉할때 잘 만들어야하는데..
17/11/16 02:14
케릭터만 나열해놓으면 뭐 합니까..
명분이 없다 아입니까 명분이 이야기가 없고 감정선을 따라갈 인물도 없고 어벤저스때야 만화가 현실이 되는구나 싶어서 놀랐지만 그런거 다 본 관객들은 색다른걸 원하고 있을거란 말입니다. 그 유명한 마사닦이도 잭스나이더 스타일의 액션이라도 기막히게 뽑아줘서 좋아했는데 이번엔 그것도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본 장점은 플래시가 활기를 불어넣어 줬다는 점이네요
17/11/16 02:25
엄청 무난무난하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볼 수준은 됩니다. 저스티스 리그란 이름이 아깝기는 하지만 과거 DC의 무리수-
느금마사나 수스쿼의 술집 등등을 생각하면; 근데 봐도봐도 DC는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단 생각이 듭니다. 배댓슈도 그렇고 저스티스 리그도 그렇고 마블과 같이 히어로 연합 영화를 만드려고 했으면 그래도 중요캐릭터들은 미리 솔로무비를 만들었 어야 했어요. 사이보그는 힘들다고 해도 배트맨이야 두 말 할 것없고 플래시랑 아쿠아맨은 충분히 지명도 있는 영웅들이니까요. 그랬다면 2시간을 훨씬 더 알차게 쓸 수 있었겠죠.
17/11/16 02:59
제 생각에 배트맨은 적어도 2편에서 3편은 나와야 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배트맨은 완결이 먼저 되야 합니다. 아니면 말이 안되죠..
지금 저스티스 세계관에 조커'따위'가 나왔다가는 원더우면 한방에 인생 퇴갤합니다. 이제 배트맨은 사실상 영웅질 할 '꺼리'가 없죠. 영화 외적으로 말하면, 이제 배트맨 영화는 어떻게 나와도 말이 안됩니다. 영화 내적으로 말하면, 저스티스 리그의 핵심은 배트맨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닉 퓨리가 배트맨이죠. 하지만 닉 퓨리와 배트맨이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배트맨은 스스로가 히어로라는 겁니다. 히어로로서 완결된 존재요. 약간 다르게 표현하면, 이 영화의 표제는 '혼자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입니다. 그러니까 혼자 누구? 여기서 말이 되는 존재도 배트맨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배트맨이 화려하게 등장하다가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느끼고 어둠 속의 존재가 되는 과정이 있어야됩니다. 그리구 그래서 저스티스 리그를 만들었다. 뭐 이런 내용이 나와야 말이 됩니다. (그리고 배댓슈에서는 배트맨이 나오면 안됩니다. 거기에 필요한 영화는 슈퍼맨 2편이었죠... 배트맨을 통짜로 들어내고 그 자리에 렉스 루터를 넣어야 되죠.) 생각해보면 무리수에 무리수를 막 던진겁니다. 무리수를 메꾸기 위해서 계속 무리수를 던지는데 계속 말이 안돼죠. 제 생각에 지금 DC영화를 살리는 길은 지금이라도 다 포기하고 일단 배트맨 부터 만드는 겁니다. 물론 과거 부터요.
17/11/16 09:08
베트맨은 무조건 과거부터 만들어질껍니다. 복선이 엄청 깔려있잖아요.
최소한 로빈 죽거나 은퇴하는거랑 펭귄, 조커까지는 예약이 되있다고 봐야죠.
17/11/17 07:18
전체적으로 무난해서 아쉽죠 저스티스 리그2를 위한 예고 같은 느낌이랄까요
근데 이런식으로 만들어서는 다크 사이드를 상대하는 그림을 제대로 만들기가 어려울거 같네요 큰 변화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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